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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패장] 허웅 4쿼터 폭발에도…실책→‘5연승 좌절’ 이상민 감독 “내 작전이 미스”

“내가 작전을 미스한 것 같다.”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5연승 좌절 뒤 이같이 말했다.이 감독이 이끄는 KCC는 2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안양 정관장에 57-60으로 졌다. 이날 한때 18점까지 밀렸던 KCC는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턴오버를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허웅(15점)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KCC는 공동 2위(5승2패)로 내려앉았다.이상민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이에 부치는 걸 느꼈다. 그래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내가 작전을 미스한 것 같다. 더 신중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라고 자책했다.이날 KCC가 마지막까지 정관장을 위협할 수 있었던 건 허웅의 몫이 컸다. 하지만 마지막 역전 기회서 허웅의 패스는 턴오버가 됐다. 경기 내내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분전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이상민 감독은 “앞으로 이런 압박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허웅 선수가 잘 이겨냈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KCC는 아직 핵심 선수인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인해 복귀하지 않았다. 내심 5할 승률을 원했던 이상민 감독의 목표를 초과한 성적이지만, 잦은 턴오버는 개선점이었다. KCC는 직전 소노전에서 22개, 이날 정관장전에선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이상민 감독은 “경기 초반 정관장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많은 턴오버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긴 하다. 밀려다니며 좋은 공격이 나오진 않았다. 후반에 수비가 되며 찬스가 있었는데, 놓친 건 아쉽다. 오늘 결과는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KCC는 오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22:00
프로농구

[IS 안양] ‘최소 실점’ 정관장, 안방서 3연승 도전…유도훈 감독 “공격 안정화도 필요”

“1라운드는 아직 모든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우리도 수정할 부분이 많다.”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이 시즌 초반 순항에도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장기 레이스를 소화 중인 선수단의 남다른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2일 오후 7시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정관장은 공동 2위(5승2패), KCC는 단독 1위(5승1패)다. 이날 정관장은 3연승, KCC는 5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정관장은 올 시즌 최소 실점(66.9점) 팀이다. 실책 유도 역시 전체 2위. 백코트부터 프런트코트로 이어지는 전방위 압박에, 상대 팀이 흔들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한 KCC는 평균 득점 3위(77.8점)에 오른 공격의 팀. 창과 방패의 싸움에 시선이 쏠린다.유도훈 감독이 꼽은 이날 경기 관심사는 ‘세컨드 찬스’다. KCC 외국인 선수 숀 롱, 장재석 등의 세컨드 찬스 득점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숀 롱 선수가 최근 공격 리바운드가 8개 가까이 된다. 허웅, 송교창 선수로부터 파생되는 득점을 쌓는다. 우리가 잘하는 수비는 유지해야 하지만, 리바운드 단속으로 상대의 세컨드 찬스를 저지해야 한다”라고 과제를 짚었다.또 “송교창, 허웅 선수의 공격이 잘 이뤄지고 있다. 프런트코트에선 숀 롱 선수가 적극적인 수비를 하진 않는다. 장재석 선수가 헬프 수비를 하는데, 우리의 4번 라인에서 득점이 나오다 보면 흔들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유도훈 감독은 시즌 초반 호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각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기복이 있다. 우리고 이기고 있지만, 수정할 부분이 많다”고 짚으며 “높을 곳을 가려면 공격 안정화가 돼야 한다. 지금 부상자도 있다. 아직 박지훈-변준형 선수의 컨셉을 완성하지도 못했다. 앞으로의 숙제다. 향후 멤버 구성이 바뀔 때,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주전 가드 박지훈은 최근 러닝을 시작했으나, 트레이너 파트에서 청신호 사인이 떨어지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포워드 전성현은 3대3 게임을 소화했는데, 경기력 추이를 더 지켜볼 전망이다.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KCC전이 중요한 경기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다. 큰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레이스를 보면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를 준비 중”이라고 웃었다. 이에 맞선 이상민 KCC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라며 “상대 수비가 워낙 좋다. 백코트 수비가 타이트하다. 반면 우리는 가드진 백업이 없다”며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상대를 이길 수 있다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상대의 손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한 플레이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KCC는 비시즌 ‘슈퍼팀’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아직 최준용과 허훈이 복귀하지 않았다. 부상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지수’. 위안은 그간 플레이 타임이 적었던 장재석과 최진광 등의 분전이다. 이상민 감독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플레이가 팀 성적의 원동력”이라며 “방심해서 경기력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경험 문제라 본다. 주위에선 부족하다고 볼 지라도, 내가 봤을 땐 괜찮다. 어려운 상황서 잘해주고 있다. 나중에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허훈 등 복귀자들이 끌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10.22 18:50
프로야구

"1차전 명예회복 하고파" 폰세-가라비토, '총력전' 4차전서 아쉬움 털어낼까 [PO4]

"1차전 부진을 만회할 생각이다."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깜짝'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한화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전날(21일) 열린 3차전에서 5-4로 역전승한 한화는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만들며,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이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한화 김경문 감독도 "우리도 마찬가지 생각이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가 등장할 수도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중 1차전 뒤 사흘 쉰 폰세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와이스는 19일 2차전 후 이틀밖에 쉬지 못했다. 폰세는 18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체면을 구겼다. 6이닝 6실점(5자책)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즌 최다 실점을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했다. 다행히 타선의 분전으로 역전승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됐지만, 역대 PS '최다 실점 승리 투수'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얻었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이자, 최우수선수(MVP) 강력 후보다운 활약이 아니었다. 폰세는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1차전 이튿날, 폰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 5회부터 컨디션이 좋아졌다"라며 구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PO 1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다"라며 삼성전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로테이션상 폰세는 PO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감독의 말대로 4차전서 외국인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면 폰세는 오늘(22일)도 등판할 수 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외국인 투수는 한 명 더 있다. 삼성의 헤르손 가라비토다. 1차전서 폰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라비토는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당시 가라비토는 3-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 안일한 송구로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애매한 투수 앞 땅볼을 잡은 가라비토는 홈에 아리랑 송구를 하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후 흔들린 가라비토는 그 이닝에만 5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 패전의 오명까지 썼다. 4차전 총력전을 예고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를 4차전에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불펜 역할을 한 바 있다. 구속이 빠르고 구위가 좋아 강타자 한 명만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은 그는 아예 1이닝 이상을 던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4차전에서도 강력한 구위가 필요한 위기 상황 때 등판할 수 있다. 1차전 아쉬움을 털어낼, 명예회복의 기회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2 14:04
NBA

‘MVP’ SGA, 듀란트와 클러치 대결서 웃었다…OKC, 2차 연장 끝에 휴스턴 제압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케빈 듀란트(휴스턴 로케츠)와의 개막전 연장 혈투 끝에 판정승했다.오클라호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2차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5-124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오클라호마가 마주한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의 강팀. 비시즌에는 ‘지구 1옵션’ 듀란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본 경기에서도 듀란트를 앞세운 휴스턴이 전반까지 57-51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오클라호마의 알렉산더(5점) 제일린 윌리엄스(2점) 등은 침묵했다.3쿼터에도 휴스턴의 리드가 더 길어지는 듯했다. 오클라호마는 한때 12점 차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휴스턴 알페렌 센군이 홈팀의 골밑을 공략하며 격차가 벌어졌다.하지만 오클라호마는 3쿼터 막바지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마침 휴스턴의 외곽은 여전히 침묵했다.4쿼터에선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는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점프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오클라호마는 듀란트에게 자유투를 내줬는데, 듀란트가 2구 중 1개만 넣으며 분위기가 요동쳤다. 102-104로 뒤진 상황, 길저스-알렉산더는 다시 한번 점프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을 노린 휴스턴 센군의 슛은 림을 맞지 않았고,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두 팀은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클라호마가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여전히 휴스턴 센군의 높이에 고전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4.7초를 남겨두고 던진 길저스-알렉산더의 슛도 블록에 걸렸다.직후 논란의 판정도 있었다. 리바운드를 잡은 듀란트가 타임아웃을 외친 것. 휴스턴에 남은 타임아웃이 없는 터라, 테크니컬 파울과 자유투가 나와야 했으나 심판진이 그대로 휘슬을 불었다.어수선한 상황 속에 맞이한 2차 연장, 마지막에 웃은 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그는 123-124로 뒤진 종료 2.3초 전 듀란트를 상대로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했고, 슈팅파울을 유도했다. 6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듀란트는 코트를 조기에 떠나야 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휴스턴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페이더웨이로 반전을 노렸으나, 공은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47분13초를 뛰며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쳇 홈그렌(28점) 왈라스(14점) 등이 지원했다.휴스턴 데뷔전에서 47분을 소화한 듀란트는 23점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3점슛을 4개 던져 모두 놓친 부분도 아쉬움이었다. 센군(39점 11리바운드) 스미스 주니어(16점) 아멘 탐슨(18점) 등이 분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2 12:45
배구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GS칼텍스, 첫 경기서 '우승 후보' 기업은행 격파 [IS 장충]

GS칼텍스가 개막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GS칼텍스는 개막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얻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4~25시즌부터 기업은행전 4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다. 지난 16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서 7개 감독에게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5표를 받았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선수들을 '잘해야 한다'고 느끼는 듯했다. 그래서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 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가 가장 부담스러운 팀이다. (지난 시즌 득점 1위로) 한방을 갖춘 선수(지젤 실바)가 있고 높이도 낮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택 감독이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점이 부담스럽다. 숨길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택 감독은 2023~24시즌 기업은행 수석 코치로 김 감독을 보좌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영택 감독은 "립서비스인 거 같다"라며 "전혀 부담을 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도 기업은행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면서 "선수 구성도 좋고 전력도 탄탄하다. 하필 개막전에 기업은행을 만나서 부담스럽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잘 부딪혀보겠다"라고 다짐했다.막상 뚜껑을 열자 GS칼텍스가 예상 외로 기업은행을 3-1로 완파했다. 김호철 감독이 경기 전에 가장 경계했던 지난 시즌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양 팀을 통틀어 29점을 올렸다. 권민지가 14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1세트 9-10에서 블로킹 2개와 오픈 공격 2개, 또 상대 범실로 연속 5점을 올려 분위기를 갖고 왔다. 20-19로 쫓기자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3-19까지 달아났다. 박빙으로 전개된 2세트는 18-18에서 실바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20-18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이후에도 기업은행의 연이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1에서 권민지가 퀵오픈으로 매조졌다. 기업은행은 3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했다. 20-21에서 권민지와 빅토리아가 득점했고 상대 범실 2개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GS칼텍스는 4세트 7-12로 끌려갔으나 실바의 활약 속에 18-18 동점을 이뤘다. 19-19에서 상대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고, 아시아쿼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연속 득점했다. 기업은행은 범실 30개(GS칼텍스 14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빅토리아 댄착은 22점을 기록했고, KOVO컵 최우수선수(MVP)였던 육서영은 5점에 그쳤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17점)와 최정민(16점)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0.19 18:07
프로야구

'최원태 7이닝 1실점+타선 대폭발' 삼성, 한화 7-3으로 꺾고 시리즈 1승 1패 원점 [PO2]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7-3으로 승리했다. 전날(18일) 1차전에서 8-9로 패배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바랐던 '원정 1승 1패'가 만들어졌다. 삼성 선발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태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4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하주석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부족했다. 9회 노시환이 만회의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리베라토가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리베라토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최원태의 145km/h 직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2회 하주석의 안타와 김태연의 볼넷으로 2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이 3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이 2루수 앞 땅볼을 쳐내며 3루 주자의 득점을 이끌었고, 디아즈의 적시 2루타, 김영웅의 2타점 적시타로 4득점했다. 삼성은 4회 초 1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다. 류지혁의 볼넷과 김성윤의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디아즈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냈다. 1루 주자 구자욱이 이종욱 주루 코치의 멈춤 지시를 보지 못하고 홈까지 달려가다 비명횡사한 것은 아쉬웠다. 삼성은 5회 초 선두타자 김영웅의 볼넷과 김태훈의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달아나지 못했다. 한화 역시 7회까지 최원태에게 꽁꽁 묶이면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화는 8회 1사 후 리베라토의 안타로 중심타선까지 기회를 이어갔으나, 문현빈이 이호성에게 병살타를 당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그 사이 삼성이 9회 2사 1루에서 강민호의 2점포로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노시환의 만회포로 추격한 데 이어, 하주석과 허인서의 연속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삼성이 7-3으로 승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9 17:16
프로농구

[IS 고양] KCC, ‘26점 합작’ 송교창·허웅 앞세워 2년 만에 4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CC가 포워드 송교창(29·1m99㎝)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가드 허웅(32·1m85㎝)의 3점슛은 다시 한번 팀의 승리를 알렸다.이상민 감독이 지휘하는 KCC는 19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64-58로 제압했다. KCC는 올 시즌 10개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5승1패)를 지켰다. KCC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반복하며 길게 달아나지 못했다. 많은 개인 파울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KCC 포워드 송교창은 굳건했다. 포워드인 그는 수비 상황서 매치업 케빈 켐바오(11점)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켐바오는 직전 경기서 29점을 터뜨린 바 있다. 송교창은 많은 슛을 쏘진 않았으나,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공수에서 제 몫을 했다. 허웅(13점) 숀 롱(20점 16리바운드)도 승리를 합작했다.KCC가 4연승을 질주한 건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소노는 KCC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리그 5패(2승)째를 안은 소노는 경기 종료 기준 9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0점)과 켐바오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18일) 원주 DB전서 1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 패를 한 여파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KCC가 손쉽게 앞섰다. 홈팀의 공격을 저지하고, 곧장 슛 찬스를 이어가 기선을 제압했다. 소노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연거푸 득점을 놓쳤다. 이후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을 앞세워 득점을 주고받았다. 이른 시간 많은 개인 파울이 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KC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 소노 이정현이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한 것도 변수였다. 소노는 1쿼터 직전 이근준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채 1쿼터를 마쳤다. 소노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송교창의 5점, 드완 에르난데스의 자유투로 재차 달아났다. KCC는 허웅을 투입하지 않았지만, 상대가 턴오버로 흔들리며 손쉽게 우위를 지켰다. 반면 소노 1옵션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2쿼터 4분 42초를 남겨두고 4번째 파울을 범하며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KCC는 다시 투입된 허웅의 놀라운 스텝백 3점슛으로 달아났다. 2쿼터 종료 전에는 송교창의 블록, 속공 상황서 숀 롱의 골밑 득점까지 터졌다. 소노는 자유투를 포함해 쉬운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자멸했다. KCC가 38-2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두 팀은 턴오버성 플레이를 주고받았다. 공격에서의 완벽한 기회도 놓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소노 역시 이른 시간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 기회를 잡고도, 공격 완성도가 떨어져 추격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켐바오가 3쿼터 종료 직전 골밑 득점을 터뜨리며 간신히 격차를 좁혔다.4쿼터 초반 소노 이정현이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추격을 이끌었다. KCC는 숀 롱의 득점으로 응수했는데, 4번째 개인 파울이 나오며 변수를 맞이하기도 했다. 직후 켐바오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나오자,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KCC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는데, 수비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맹활약하던 숀 롱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난 것이다.KCC는 4분 13초를 남겨두고 터진 송교창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했다. 하지만 팀 파울 상황에 놓인 터라 수비에 불안 요소가 많았다. 위기에 순간 KCC 허웅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들어 잠잠했던 그는 1분 2초를 남겨두고 좌중간 3점슛을 꽂으며 홈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29.2초를 남겨두고는 김동현의 코너 3점슛까지 터졌다. 소노는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0.19 16:03
해외축구

마인츠 이재성, 리그 1호 골…팀은 3-4로 지며 3연패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33)이 리그 1호 골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레버쿠젠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서 3-4로 졌다. 마인츠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고, 16위(승점 4)까지 추락했다.이재성은 이날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0-2로 뒤진 전반 34분에는 만회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이는 그의 리그 1호 득점. 이재성은 지난 8월 로센보르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서 득점한 뒤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하지만 팀이 추가 실점했고, 그의 득점은 빛이 바랬다.이날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원정팀 레버쿠젠이었다.전반 11분 마인츠 니콜라스 페라치니히가 박스 안 파울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레버쿠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PK)에 성공했다. 이어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코파네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홈팀은 전반 34분 이재성의 추격 골로 반격에 나섰다. 슈테판 벨이 동료의 스로인을 머리로 연결했다. 수비가 공을 걷어냈으나, 혼전에서 흘러 이재성 쪽으로 향했다. 이재성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그 1호 골을 신고했다.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추가 시간 그리말도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1-3까지 끌려갔다.마인츠가 후반 26분 나딤 아미리의 PK로 다시 추격했으나, 42분 마르탱 테리에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45분 마인츠 아르민도 지프가 1골 더 만회했으나, 남은 추가시간 동안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9 08:04
프로야구

"폰세가 그렇게 무너질 줄은 몰랐지만.." 패배 속 찾은 희망, 삼성 "투아웃 적시타 아쉬워" [PO1 패장]

"폰세가 그렇게 무너질 거라고 생각은 못했지만..."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패배 속 희망을 찾았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한화에 8-9로 역전패했다. 역대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6.5%(34회 중 26회)로, 삼성은 1차전 패배로 열세에 몰렸다.삼성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3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타선에서 김영웅의 2안타와 이재현의 홈런 포함 3타점, 김태훈의 솔로포 등으로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한화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투 아웃 이후 적시타를 맞아서 아쉬웠던 경기였다"라고 총평했다. 다음은 박진만 삼성 감독과의 일문일답총평우리 타선들은 한화 투수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수비 쪽에선 투아웃에 적시타를 좀 맞아서 아쉬웠던 게임이었다. 배찬승-이호성의 부진이 아쉬웠을텐데아직 젊기 때문에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제일 강한 필승조기 때문에 오늘 계기로 좋은 약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의 시리즈에서도 이 두 선수가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빨리 잊고 젊은 선수들답게 화이팅했으면 좋겠다. 배찬승을 2스트라이크에서 투입했는데무사 2루에서 번트 실패로 2스트라이크가 된 상황에서, 구위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고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를 고려했다. 주자를 3루로 안 보내게끔 삼진 잡으려고 투입했는데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가라비토의 홈 송구 판단 미스는 아쉬울 것 같은데.판단은 괜찮았다. 타구가 빗맞았기 때문이다. 제가 봤을 땐 본인이 잘 판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1루 송구보단 홈에서 승부하는 게. 아쉽게 됐지만, 판단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구자욱이 경기 초반에 폰세와 신경전 펼쳤는데. 포스트시즌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하나하나에 신경전을 벌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게끔 주장으로서 한 것 같다. 그 전에 타임 2번을 했다. 투수는 타자가 그런 걸 이용한 거라고 생각한 것 같다. 에이스와 마무리는 공략을 잘했다. 지금까지 타격은 정상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폰세를 무너질 거란 상상은 못했다. 좋은 결과로 인플레이 타구를 냈다. 앞으로 우리 투수력으로 어떻게 한화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한화 타선을 어떻게 봤나. 안타를 15개 쳤다. 한화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뛰는 야구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인가. 상황에 따라 1루 주자가 뛰는 상황이면 한다. 오늘 같은 경기가 내일 또 나올 거란 생각은 안 한다. 상황에 따라 주력이 좋은 선수가 투수를 흔들 수 있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야 할 것 같다.대전=윤승재 기자 2025.10.18 18:03
예능

‘불꽃야구’ 사직에 뜬 이대호…부산고와 정면 승부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가 각 팀 타자들의 분전에 진땀을 흘린다.오는 20일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5화에서는 타격 전쟁으로 보는 이들을 흥분시킨 불꽃 파이터즈와 부산고의 직관 경기가 펼쳐진다.부산고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강공을 택한다. 이들은 초구부터 노리는 과감함으로 신재영을 당황시키고, 부산고의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끓어오른다. 이에 파이터즈의 분위기는 차게 얼어붙고, 신재영은 본인 스스로를 다그친다. 심장을 철렁이게 하는 승부의 연속, 파이터즈가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방송에 이어 불펜을 가동한 부산고는 배짱 있는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 투수는 김재호와의 승부에서 밝은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끈다고. 반면 김재호는 놀란 듯 입을 떡 벌려 웃음을 자아낸다. 대결을 즐기는 듯한 부산고 투수의 피칭에 모두가 이 승부를 흥미롭게 바라본다. 밝은 미소 아래 숨겨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파이터즈는 창단 첫 사직 직관 승리를 위해 투혼을 발휘한다. 많은 팬들 앞,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차근차근 추가점 기회를 만들어가며 현장에 열기를 불어넣는다.한편, 이대호는 본인을 저격하기 위해 올라온 부산고 1학년 언더 투수와 맞선다. 부산고는 위기를 틀어막고자, 이대호는 견고한 벽을 뚫고자 한다. 공 하나에 담긴 동상이몽, 이 대결의 결과를 결정지을 마지막 공이 던져지고, 사직구장은 환호로 물든다는데. 승자는 오로지 하나뿐인 극적인 경기, 그 결말에 이목이 쏠린다.두 팀의 진검승부는 2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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