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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약 투약' 오재원, 징역 2년 6개월 선고 받아...재판부 "죄질·수법 불량, 엄한 실형 필요해"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2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재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와 2400여 만원 추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오재원에 대해 "마약 동종 범죄로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관대한 처분을 받고도 수개월 만에 다시 범행했다"며 "신고로 수사가 시작되자 허위 진술을 종용해 초기 수사를 방해하는 등 범행 경위가 좋지 않고 죄질과 수법이 불량해 엄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라고 판시했다.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 동안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받고 있다. 관련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 A씨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투약 혐의 등은 인정한 오재원은 보복 목적 폭행·협박 혐의만은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진술내용이 일치되고, 사건 직후 오씨가 적극 부인하기보다는 사과하는 취지로 보낸 대화 내용도 존재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오재원은 지난해 11월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6 12:34
연예일반

‘우크라 참전’ 이근, 재판 뒤 얼굴 폭행·욕설 소동…유튜버 “고소할 것”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유튜버를 폭행했다.이 전 대위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이 끝난 뒤 법정 밖 복도에서 유튜버 A씨와 다툼을 벌였다. 공판이 끝나자 A씨는 퇴정한 이씨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관련 질문이 반복되자 이 전 대위는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1회 가격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에도 A씨는 이 전 대위를 법원 밖으로 따라가 휴대전화를 통해 촬영하며 큰 소리로 “법정에서 나를 폭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신용불량자 맞지 않느냐”,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대위는 다시 한번 욕설을 하며 손으로 A씨의 휴대전화를 쳐 땅에 떨어뜨렸다. A씨는 평소 유튜브에서 이 전 대위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왔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뒤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를 총 3번 때렸다. 재물손괴, 모욕, 폭행으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알리며 “폭행 유발이 아니라 그냥 질문한 것뿐이다. 범죄자에게 범죄 혐의에 대해 질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정재용 판사)는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위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 전 대위 측은 여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도주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0 16:50
자동차

'주행 중 시동 꺼짐 위험'…현대차 마이티 등 7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자동차 총 11개 차종 7만1020대와 건설기계 총 4개 모델 79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마이티 등 6개 차종 자동차 7만582대와 뉴파워트럭 덤프 등 4개 모델 건설기계 7918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에서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해당 모델들은 ‘얼터네이터’(발전기) 내 전압조정기 제조 불량에 의한 내부 단락으로 전기가 생성되지 않아 계기반 등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QS 450+ 등 5개 차종 438대(판매 이전 포함)는 견인 고리 연결 나사의 코팅 불량으로 견인 고리 연결 시 정상 깊이까지 체결되지 않아 분리될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3:33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곽도원-한고은-정동원, 패밀리 균열 발생

'구필수는 없다' 곽도원, 한고은, 정동원 가족 사이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ENA 채널방영 '구필수는 없다' 10회에는 구필수(곽도원), 남성미(한고은), 구준표(정동원)가 인생의 행복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대립했다. 무심한 남편과 반항하는 아들에게 상처를 받은 남성미가 가출하면서 가족 사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일일 호프 이벤트에서 '동네친구 24'에 업로드된 구필수의 붉은 팬티 악마 사진은 래퍼 몬타나(제이블랙)의 호응을 얻어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람들은 성지순례라도 하듯 구필수의 치킨집을 찾았고 이에 힘입어 '동네친구 24'는 VC지니의 스타트업 투자 서바이벌 참가 자격을 얻었다. 꿈을 향해 가열차게 달려가는 정석처럼 구준표 역시 마침내 찾은 자신만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답답한 학원을 벗어나 힙합 연습실로 떠났다. 구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조안나(김지영)와 연습실에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목격한 김지현(김민서)은 득달같이 구필수를 찾아가 이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생전 처음 하는 아들의 기행에 구필수는 그를 당장 가게로 소환했다. 힙합을 하는 게 행복하다는 아들의 말에 흐뭇함을 느끼다가도 한편으로는 구준표가 잘 되기만을 기도하는 아내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줄 수는 없는 상황. 이도 저도 아닌 진퇴양난의 순간에 빠진 구필수는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 같은 고민을 안고 고심을 거듭했다. 아내와 아들 사이에 딱 끼어 버린 구필수의 고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지막 담보를 숨겨둔 천만금(박원숙)이 연락을 끊어버린 것. 무심코 누른 비밀번호가 딱 들어맞으면서 지하실에 입성한 구필수는 마지막 담보인 주인 모를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전원이 꺼지기 직전 휴대전화 배경화면 속 사진이 정석의 노트북 배경화면과 동일해 의구심을 안겼다. 이 사실을 모르는 구필수는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충전하러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런 가운데 구준표는 조안나에게 추근거리는 불량학생들과 거나하게 싸우며 구필수를 놀라게 했다. 아들의 반항을 묵인한 남편의 행동에 남성미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삐딱선을 타는 구준표를 다그쳤다. 말끝마다 대학을 언급하는 엄마의 말이 실망스러웠던 구준표는 "이제 엄마 인생 안 살아, 앞으로는 내 인생 살거라고"라며 폭풍 같은 중2병의 서막을 알렸다. 남성미는 현실을 모른 채 행복을 운운하며 아들을 응원하는 남편의 행동이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심지어 모든 것이 숨이 막힌다는 구필수의 말은 아들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던 남성미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고 결국 그녀는 답답한 속을 뚫으러 밖으로 나갔다. 갈곳없이 떠돌던 남성미는 때마침 나타난 동창 황은호(김태훈)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 같은 시각 구필수 역시 뒤늦게 아내를 찾아 다녔지만 두 부부의 감정은 이미 어긋날만큼 어긋나고 말았다. 과연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린 구필수 가족의 관계가 다시 봉합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구필수는 없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ENA 채널은 올레 tv 29번, Btv 40번, U플러스 tv 72번, 스카이라이프 1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올레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seezn에서도 본 방송에 이어 오후 10시 30분부터 '구필수는 없다'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3 08:18
경제

기아 카니발·레이, 벤츠 S클래스 등 26만대 '제작결함' 리콜

기아와 벤츠 등 5개 자동차 회사 26개 차종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 등 5개사 26개 차종 26만6632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의 카니발 등 5개 차종 25만590대는 충돌 시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벤츠코리아의 CLS 400 d 4매틱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냉각수가 누수되고, 전기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S 580 4매틱 등 6개 차종 3805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 400 d 4매틱 838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정하면서 부품 장착 시에는 미국 사양으로 인정된 패드를 장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추후 시정률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의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 안정성제어장치의 기능고장 경고등 점등이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량에 대해서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이 부과된다. 기흥모터스의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는 동승자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창상사의 인디언 치프 빈티지(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주행 중 전조등이나 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들은 각 제작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시정조치 전에 결함 사항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0 15:26
경제

국토부, 현대차·BMW 등 58개 차종 4만여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58개 차종 4만5714대에 대해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16개 형식 3083대의 건설기계(덤프트럭)도 시정조치에 돌입했다. 먼저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마이티 2만9470대는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과 간섭되어 손상되고, 이로 인한 에어백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6 x드라이브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펌프 내 부품의 마모에 의해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538대 자동차와 TGS 37.480 8X4 BB 등 11개 형식의 건설기계 1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엔진의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린더 헤드 손상 및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 자동차와 TGS 37.480 8X4 BB 등 5개 형식 건설기계1213대도 엔진오일 분리장치가 열에의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880대도 시정조치 대상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220 D 4매틱 등 11개 차종 313대(판매이전 포함)는 측면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측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S 580 4매틱 등 2개 차종 15대(판매이전)는 연료탱크의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뉴 콘니넨탈 GT 278대는 앞좌석 자동조절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좌석 자동 조절 시 좌석이 뒤쪽으로 밀리는 오작동 현상이 발생했다. e-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의 용접 불량으로 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 판매한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 부족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결부가 느슨해져 연료가 누유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는 각 제작업체 공식 서비스신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업체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시정조치 전에 결함 사항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업체에 수리비용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14:51
경제

제네시스 G80 등 7개사 22개 차종 리콜…71만대 규모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한국GM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HECU는 브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해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또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상태가 불량해 충돌 시 승객 좌석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은 고전압 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 화재 위험성이 있어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시행해 왔다. 이번 리콜에서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 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게 된다. 또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 불량으로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 마스터 2065대는 연료공급 호스와 실린더 헤드 커버가 맞물려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GLE 450 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과 조수석 바닥으로 흘러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차체로부터 떨어져 나가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수 있었다. 토요타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될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단선돼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10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점검 후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BMW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느슨하게 체결돼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새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판매 이전 포함)는 앞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며, 결함시정 전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차량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7 11:20
스포츠일반

구속된 승마선수…"나체사진 1억원 요구했나" 질문엔 침묵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옛 연인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승마선수가 구속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협박, 협박, 공갈미수, 사기, 상습도박 등 혐의로 승마선수 A씨(2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희찬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다"며 "범죄가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선 A씨는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사진 한 장당 1억원을 요구한 게 맞느냐" 등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내연 관계였던 옛 연인 B씨의 나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달 A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A씨가 (나체) 영상물 1개당 1억원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1억 4000만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갔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승마 선수로 전직한 뒤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1.02.24 18:45
연예

방탄소년단 굿즈 팔던 빅히트, 불만폭주에 서울시 조사받아

그룹 방탄소년단 등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샵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 접수가 잇따른 것에 대해 서울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시는 3일 유명 아이돌의 굿즈(기획상품)를 판매하는 위버스샵에 대해 소비자 불만과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위버스샵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각종 굿즈, 티켓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위버스샵 관련 소비자 불만이 137건 접수됐다. 유형은 제품 불량 및 결함(41.7%), 반품 및 환불(34.1%), 배송 지연(13.6%) 등이다.시 조사 결과 위버스샵은 관련 법규상 의무사항인 제조자·수입자 등 기본적인 상품 정보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류에서는 색상·제조연월·세탁 및 취급 시 주의사항·A/S책임자 및 전화번호 등이, 자급제 휴대전화에서는 모델명·동일모델 출시연월·제조국·크기·무게·KC인증필 유무 등이 누락됐다.시는 위버스샵의 배송지연·환불거부와 상품정보표시 미비 등이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한 뒤 시정 권고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검토키로 했다.이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일 "소비자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최주원 디지털 뉴스팀 기자 2021.02.03 16:55
경제

'초일류 기업' 약속 실천하고 떠난 위기의 승부사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의 성공 노하우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이 회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빠르고 과감한 판단과 장기적 안목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통념을 깬 역발상은 오늘날 삼성이 있게 한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불량 세탁기 조립 사건으로 신경영 선언 이 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는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이 대표적이다. 당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 호텔에서 삼성사내방송팀(SBC)이 제작한 30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본 이 회장은 격노했다. 테이프에는 세탁기 뚜껑 규격이 맞지 않아 직원들이 칼로 깎아 내는 장면 등 불량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다. 이 회장은 당장 서울로 전화를 걸어 사장들과 임원들을 모두 프랑크푸르트로 집합시켜 불량은 안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회장에 취임한 지 5년이 지나서도 '불량은 안 된다, 양이 아니라 질로 향해 가라'고 했는데 아직도 양을 외치고 있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온 말이 지금까지 가장 유명하게 회자되는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삼성은 물론 우리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세탁기 생산 현장에서 불량이 나오면 즉시 라인을 멈추고 문제 해결 뒤 라인을 가동하는 '라인스톱제'가 생겼다. 생산물량이 밀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라인을 세워야 하는 생산 담당자들에게는 상당한 고통이었지만, 효과는 컸다. 전자제품의 경우 1993년의 불량률이 전년도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줄어들었다. 무선전화 15만대 눈물의 화형식 하지만 문제는 계속됐다. 1994년 말 삼성전자 휴대전화(애니콜) 불량률이 11.8%에 달하며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판매한 대리점 사장이 불량품을 팔았다며 고객에게 뺨을 얻어맞는 사건까지 일어났을 정도다. 이에 이 회장은 1995년 임직원 20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품질은 나의 인격이오'라는 문구를 내걸고 불량 휴대전화 15만대 이상(150억원 어치)을 동시에 불태우는 '애니콜 화형식'을 거행했다. 당시 무선부문 이사였던 이기태 전 삼성전자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들은 제 손으로 만든 제품이 불타는 걸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이후 삼성은 휴대폰 품질 개선과 신기술 개발을 앞세웠다. 이른바 '이건희 애니콜'이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내놓으면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요동쳤다. 당시 피처폰의 강자였던 노키아의 점유율은 급락했고, 삼성 역시 타격을 입었다. 이 회장은 2010년 3월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고 삼성도 어찌 될지 모른다. 다시 시작하자.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의 지시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를 전면에 배치하고, 주력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구글 안드로이드로 전환했다. 2010년 5월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빠르게 내놨고, 2012년에는 총 4억대의 휴대폰을 팔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2%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과감한 디지털TV 투자 '삼성 TV 신화' 일궈 이 회장은 2003년에는 전체 판매량의 27%였던 브라운관 TV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에서, 당장 매출에 손실이 있더라도 PDP, LCD 등 디지털TV로 승부를 걸라는 것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TV일류화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반도체 부문의 시스템 LSI 인력 200여 명을 TV사업부로 보내는 조직개편을 하는 등 TV 1위를 위한 체질변화에 나섰다. 이 회장의 혜안과 승부수가 먹혀들어 삼성전자는 공전의 베스트셀러인 ’보르도TV‘가 출시된 2006년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969년 흑백 TV를 생산한 지 37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TV 부문에서 삼성이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변모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틈에 끼여 고사 직전까지 갔던 한국 TV를 세계인이 다시 보게 된 데는 삼성전자와 이건희 회장의 발 빠른 대응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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