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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공원소녀 출신 미야, 日 매체 통해 “자유시간도 돈도 없었다” 폭로

그룹 공원소녀 출신 미야가 일본 현지 매체를 통해 K팝 그룹으로 활동하며 겪었던 일을 폭로했다.미야은 22일 현지 매체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원소녀 멤버들과 연대가 있었는데, 이 연대는 감독과 학대를 통해 발전된 것”이라고 밝혔다.미야는 “얼마 전 공원소녀 다른 멤버와 통화를 하다 ‘우리는 감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우린 학교에서 돌아온 직후 연습을 시작했고 밖이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연습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연습하러 갈 때마다 매니저 앞에서 몸무게를 쟀다. 그런 뒤 ‘오늘은 바나나와 삶은 달걀을 먹겠다’와 같은 식단을 보고해야 했는데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특히 엄격했다. 자유시간도, 돈도 없었고 휴대전화도 압수당했다. 가족하고 통화할 때는 매니저의 전화를 썼다”고 설명했다.또 공원소녀로 활동했던 시간들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소속사에서 일을 어떻게 처리한 건진 모르지만 불법체류자가 됐을 때도 있었다. 화가 나는 일이지만 사업과 관련한 일이기 때문에 크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고까지 덧붙였다.미야는 2018년 걸 그룹 공원소녀로 데뷔해 활동했다. 이 그룹은 지난 2021년까지 활동했으나 소속사의 경영난 등을 이유로 활동을 멈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2 19:52
연예일반

‘고딩엄빠2’ 안서영, 18세에 모로코 男 만나 임신 “불법체류자로 강제 추방”

‘고딩 엄마’ 안서영이 모로코 남성에게 사기당해 엄마가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고딩엄빠2’)에는 18세에 임신해 엄마가 된 안서영의 사연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살았던 안서영은 방황하던 중 모로코 출신 남자친구를 만나 임신하게 됐다. 안서영은 “오히려 제가 답답할 때 만났기 때문에 일탈 같아서 즐겁고 재밌었다. 외국에서 사는 로망도 있고, 얘기할 때 잘 맞아서 계속 연락했다”고 했다. 안서영의 임신 소식을 듣고 “아이를 책임지겠다”던 남자친구는 안서영이 만삭일 때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한국에서 강제 추방당했다. 홀로 아이를 낳게 된 안서영은 딸에게 가정을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아이 아빠가 있는 모로코로 향했다. 모로코로 떠난 안서영의 삶도 순탄치 않았다. 집에 감금당하다시피 했으며, 아이 아빠는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폭력까지 행사했다. 안서영은 “결국 대사관에 은밀히 도움을 요청해 한국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힘든 과정을 거쳐 모로코에서 탈출했지만, 모로코에서의 트라우마로 인해 우울증을 앓게 됐다. 복지사는 안서영이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고 아이와 강제 분리 조치했다. 안서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아 아이들 되찾기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안서영은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검정고시를 치르고 심리 상담도 받았다. 또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딸과 다시 합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딩엄빠’는 2주간의 재정비를 거친 후 시즌3로 돌아온다. MBN ‘고딩엄빠’ 시즌3 첫 회는 2023년 1월 18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9 13:51
영화

‘범죄도시2’ ‘형보다 나은 아우’ 증명한 꽤 재미난 속편 [리뷰]

세계가 인정한 마동석의 핵주먹 한방으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부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범죄도시2’가 전편의 688만 누적관객의 부담을 날릴만한 오락 요소를 가득 담아 관객들과 만난다. 속편은 2017년 전편과 마찬가지로 나쁜 놈을 때려잡는 금천서 강력계 마석도(마동석 분) 형사의 통쾌한 액션이 주를 이루며 흥행을 다시금 기대케 한다. 극 중 마석도가 진실의 방을 만든 뒤 범죄자에게 “형은 다 아는 수가 있지”라며 입을 열게 하는 대사처럼 ‘범죄도시2’는 흥행을 다 아는 수가 있는 듯 오락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상용 감독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속편에 대한 부담을 매우 영리하게 풀고 있다. 애써 전작의 흥행요소를 지우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편을 본 관객들이 그때를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삽입해 전편과의 유기성을 잇는다. 더욱 힘세고 강해진 마동석의 주먹질은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마동석은 칼과 총 등 무기를 잡은 악당들과 달리 맨주먹 하나로 그야말로 17대 1의 싸움을 주도한다. 기존 인물들의 성장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반장 전일만(최귀화 분)과 오동균(허동원 분)은 전보다 한층 더 마석도를 신뢰하며 범죄소탕에 앞장선다. 막내형사 강홍석(하준) 역시 샌님같던 전편과 달리 후배에게 조언까지 하며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은 모습으로 나와 든든함을 더한다. 불법체류자에서 합법체류자로 신분이 바뀐 조선족 장이수(박지환 분)는 영화 후반부에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최강 빌런으로 표현된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의 표정은 꿈에 나올까 무섭다. 납치한 이가 도망치거나 자신을 막는 무고한 이들에게 위해를 가할 때 전편의 장첸을 능가하는 악함을 온몸으로 뿜어낸다. 이상용 감독은 대놓고 보여주지 않지만 배우들이 투혼을 펼친 신체 가해 액션신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아픔을 상상케 한다. 이런 장면들이 더욱 리얼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유난한 음향 때문이다. 극 중 악질범 강해상(손석구 분)을 비롯한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칼인데, 이를 휘두를 때 나는 쎄한 소리가 소름 돋을 정도로 감칠 맛을 배가한다. 이에 맞서는 마동석의 원펀치 액션의 음향 역시 제대로 몫을 하고 있다. 좁은 장소에서의 액션도 꽤 인상적이다. 베트남의 강해상 집에서 좁은 복도에서 벌이는 격투신, 시내버스 안에서의 이리저리 치고 박는 마석도와 강해상의 일대일 액션신은 완벽한 합을 위한 배우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악당 강해상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5월 18일 극장 앞으로!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12 08:30
연예

“지하철서 공황장애 왔을 때 날 살린 은인…‘콩고 왕자’였다"

‘콩고 왕자’로 유명한 방송인 조나단(22)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7일 방송인 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조나단을 자신의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남긴 댓글이었다.A씨는 “몇 달 전 지하철에서 공황장애가 왔다. 과호흡 때문에 119가 올 때까지 역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며 “그때 조나단이 물을 가져다주고 천천히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조나단이 마스크에 투명한 얼굴 보호구까지 착용했지만, 평소 유튜브를 챙겨보고 있어 조나단인 걸 눈치챘다”며 “조나단은 호흡을 들이마시고 5초 참았다가 다시 천천히 내뱉으면 좋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A씨는 “나 때문에 조나단이 타야 할 열차를 몇 번 보냈다. 미안하다고 하는 나에게 괜찮다며 다독여주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다”며 “조나단이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바라고 항상 행복하시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등장하자 A씨는 “저에게는 정말 생명의 은인 같은 분인데 ‘주작(없는 사실을 꾸며 만드는 것)’이라니 마음이 찢어진다”며 “9호선 정차역 CCTV를 돌려보셔도 된다. 아파서 기억이 뚜렷하진 않지만 지난해 11월21일 신논현역 또는 노량진역이었을 것”라고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밝히기도 했다.유씨는 해당 글을 올리며 조나단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나단은 아프리카 콩고의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의 왕자 욤비토나의 아들이다. 콩고 내전 이후 욤비토나는 2002년 정치적 핍박을 피하고자 콩고를 탈출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로 공장을 전전했고, 2008년 난민으로 인정, 합법적 체류가 가능해지자 가족들을 한국으로 불렀다. 이후 조나단 가족은 2013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조나단과 형 라비는 함께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라비는 2019년 조건만남 사기, 특수강도 미수 등 혐의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논란이 됐다. 이에 조나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의 범죄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당시 조나단은 “형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마땅하게 벌을 받아야 하며, 이 사건으로 인한 형의 어떠한 처벌과 조치에 대해서도 무조건 수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 글을 마지막으로 형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겠다. 형의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2.08 13:34
스포츠일반

[송지훈의 축구·공·감] 석현준으로 살 건가, 브루스 숙으로 살 건가

병역 기피 혐의로 형사고발 된 프랑스 프로축구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30)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석환 병무청장이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정 청장은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다. 2019년 6월 고발 조치했으며, 외교부에서 여권도 무효화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국가대표까지 지낸 공인으로, 석현준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당부했다. 석현준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2019년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만 28세가 되는 2019년 4월 1일 이전에 귀국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여전히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앞서 병무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체류 연장 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여권이 만료돼도, 당장은 취업 비자 유효기간이 남아 국가간 이동을 제외한 문제는 없다. 다만,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 국적자로는 더는 해외에 머물 수 없다. 불법체류자로 신분이 바뀐다.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다. 정 청장 권유대로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는 게 첫 번째다. 2015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중단하고 병역 의무를 마친 골퍼 배상문(35)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배상문은 만 28세를 넘기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병무청이 고발하자 국외 체류기간 연장을 위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후 패소하자마자 귀국했고, 국내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직후 현역 입대했다. 싸늘했던 여론도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발표 이후 누그러졌다. 국적을 바꾼 야구선수 백차승(41) 사례도 있다.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2000년)된 건 석현준·배상문과 비슷하다. 귀국을 거부하다 5년 뒤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국적 회복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병역 기피 목적이 명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7년 이후 두산 2군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지만, 여전히 외국인 신분이다. 어쩌면 석현준은 제3의 길을 염두에 뒀을지 모른다. 올림픽 또는 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제한 연령 초과선수,원래 24세 이상이나 올해만 25세 이상)로 출전해 입상하는 거다. 그렇게 병역 혜택을 받는 박주영(36·서울) 사례다. 박주영은 AS모나코(프랑스)에서 뛰던 2012년 모나코 영주권을 취득해 병역 회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운좋게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았다. 현재는 이 방법이 불가능하다. 2015년 병역법 개정으로 법 위반자는 특례 혜택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석현준의 선택지는 귀국 또는 귀화다. 결정 기준은 아마도 ‘은퇴 후 삶’이 아닐까 싶다. 가족과 함께 할 미래의 터전을 어디로 생각하는지에 따라 ‘석현준’으로도, ‘브루스 숙(석현준 별명)’으로도 살 수 있다.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1.04.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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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지푸라기'③] 충무로 짐승들의 올스타전

영화 '지푸라기라도 갖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흥행을 돈 가방에 담아 달린다. 19일 개봉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이 출연한다.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인 김용훈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데뷔작이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Special Jury Award) 수상에 이어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2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회 홍해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됐다. 개봉 전 80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부르나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태국,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주와 프랑스 지역까지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 됐다. ◆앙상블상 수상자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멀티 캐스팅 영화다. 전도연과 정우성이라는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배우는 물론이고,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윤여정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피와 베테랑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시상식에 앙상블상이 있다면, 이들의 것이다. 흥행작 안에는 모두 그의 얼굴이 있다. 바로 배성우다. 배성우는 극 중 야간 사우나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는 가장 중만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가장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자칫 강렬한 캐릭터들에 묻힐 수 있으나, 역시 배성우답게 평범한 인물로도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사실 처음엔 캐릭터 자체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배성우는 "다만 스토리 라인 안에서는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했고, 공감형 캐릭터라는 느낌도 받았다. 중만 캐릭터는 특별한 사건없이 계속 고뇌만 한다.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했고 촬영하면서도 수위를 많이 조절했다"고 말했다. 배성우와 모자(母子) 관계로 등장하는 윤여정은 매우 적은 분량이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순자를 연기한다. 한평생 지켜오던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원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끝까지 사수하려는 캐릭터로, 욕망 덩어리인 등장 인물 가운데서 과거를 욕망한다. 그에 대해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윤여정 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김용훈 감독 또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만식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박사장 역을 맡았다. 등장부터 강렬하고 퇴장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비주얼부터 박사장으로 변신해 정만식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진경은 가족의 생계가 우선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 영선을 연기한다. 배성우가 연기하는 중만의 아내다. 섬세한 연기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선을 표현한다. 그래서 더 진경의 마지막 장면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신현빈이 주식투자 실패로 인생 마지막 기로에 놓인 주부 미란 역을 맡았다. 벼랑 끝에 선 미란을 연기하며 '욕망'이라는 감정을 절박하게 다양하게 담아낸다. 덕분에 화려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빛을 발한다. 막내 정가람도 데뷔 이후 가장 과감한 변신을 했다. 극중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를 연기하면서 탈색과 체중 감량, 사투리 연습 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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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정가람 "답이 없는 연기, 나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배우 정가람의 화보가 공개됐다. 정가람은 매거진 에스콰이어와 함께한 2020년 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Man at His Best/ROOKIES’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차세대 배우로 손꼽히는 정가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화보를 통해 정가람이 가진 크고 맑은 눈망울을 그의 성정과 연기 세계에 빗대어 ‘정가람의 눈’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가람은 프레피 룩부터 날렵한 수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니트 풀오버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흑백 화보는 정가람이 가진 눈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짙은 속눈썹에 이마를 드러낸 헤어 블랙컬러의 수트를 입은 정가람은 어느새 남자의 느낌마저 물씬 풍기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화보와 함께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가람은 “스스로가 느낀 걸 제대로 전달해서, 보는 사람도 솔직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연기가 좋은 연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서 꾸준히 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고, 특히 제 단계는 그러면서도 계속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하는 때인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2020년 첫 행보를 뗀 정가람은 영화 ‘출장수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까지 대찬 연기행보를 이어간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는 가지고 싶은 것을 차지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을 맡아 불안하면서도 날카로운 캐릭터를 그려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장수사’에서는 금수저 신참 형사 중호 역을,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에서는 시즌1에 이어 순애보를 간직한 혜영 역으로 또 한 번 훈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2 14:13
연예

'지푸라기라도' 주역 4人, 21일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 출격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주역들이 무비토크를 통해 예비 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역대급 캐스팅과 독특하고 신선한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21일 오후 9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의 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에 시달리며 한탕을 꿈꾸는 '태영' 역의 정우성, 그리고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이 출연해 예비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렬한 배우들이 한데 모인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이번 무비토크 라이브에서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유형과 배우들의 실제 성격을 집중 비교 분석한 '짐승 MBTI TEST'부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영화 패러디, 배우들이 직접 들려주는 영화 속 이스터 에그까지 준비되어 있어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예고한다. 한편,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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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전도연X정우성→배성우X윤여정, 강렬한 올스타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이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변해가는 평범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배우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폭발적 연기 내공이 담긴 스틸을 15일 공개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 극중 태영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각 인물들이 하나의 돈 가방을 목표로 삼지만, 각기 다른 사연으로 욕망을 좇아가기 때문에 배우들이 해석하는 것도 각각 다르다”라며 영화의 재미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돈 가방을 쫓는 인물들의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하는 스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담담하고 순수한 얼굴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 연희(전도연)와 구겨진 와이셔츠, 헝클어진 머리를 통해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태영(정우성)의 모습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태영은 자신과 함께 한탕을 계획하는 붕어(박지환)를 비롯해, 먹잇감을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고리대금업자 두만(정만식), 단순하지만 살벌한 두만의 오른팔 메기(배진웅)에게 쫓기는 절박한 상황을 짐작케 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생을 뒤바꿀 최악의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나약한 가장 중만(배성우), 가족의 생계가 먼저인 국제여객터미널 청소부 영선(진경)의 불안한 눈빛은 앞으로 벌어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평생 지켜온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후 깊은 과거에 빠져버린 노인 순자(윤여정)부터 불행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위험한 기회 앞에 놓인 미란(신현빈),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불법체류자 진태(정가람)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은 “영화는 야구로 치면, 첫 경기부터 올스타전을 치르는 느낌이었다. 같이 작업하는 순간순간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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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어벤져스 출격" 전도연X정우성 '지푸라기라도…' 韓범죄극 신기원(종합)

초호화 캐스팅,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분위기를 모두 갖췄다. 1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훈 감독을 비롯해 전도연·정우성·윤여정·신현빈·정가람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존재감 넘치는 충무로 배우들이 대거 의기투합, 2020년 최고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 전도연은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할을 맡아 명불허전 압도적인 존재감을 펼친다. 범죄를 앞두고 담담하고 순수한 얼굴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까지 입체적 캐릭터를 폭넓은 연기로 완성했다. 무엇보다 관객들이 가장 원하는 전도연표 독한 모습으로 컴백, 기다렸던 기대감을 채워줄 전망이다. "일단 대본이 재미있었고, 뻔한 장르물일 수 있는데 극적 구성이 신선했다. 여러 인물들의 등장도 새로웠다"고 운을 뗀 전도연은 "연희 캐릭터가 센 느낌이 있어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했다. 그리고 정우성 씨가 맡은 태영이 아는 연희와, 태영이 모르는 연희의 모습을 다르게 표현하려 했다"며 "태영이 아는 연희는 되게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했는데 좀 민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9년 배우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정우성은 2020년 선보이는 첫 영화를 통해 또 한번의 변신에 도전,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극중 정우성이 연기한 태영은 사라진 옛 애인이 남긴 빚 때문에 마지막 한탕을 준비하는 인물. 긴장감 넘치는 전개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위트있게 표현한 정우성은 반전 매력부터 일생일대 기회 앞에서 우유부단하고 절박한 모습을 드러내는 인간적 매력까지 다채로운 설정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정우성은 "한동안 큰 주제를 던지는 영화들이 많았는데, 우리 영화는 인간이 물질 앞에 얼마나 궁핍할 수 있는지 아주 처절하게 보여준다. 그런 내용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전도연씨와 함께 하고 싶어 하게 됐다"고 전도연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어 "내가 연기한 태영은 허당이다. 때묻은 강아지인데 본인이 밀림의 사자인 줄 안다.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진 인간이다. 원래 나쁜 짓을 못하는 인간인데 그걸 또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이기도 하다"며 "나를 버리고 간 연희에게 완벽한 복수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타고난 피지컬로 인해 의상 스태프들의 고충이 크다로 하더라. 짠내나는 캐릭터를 위해 별 짓을 다 했는데 '아우라를 감출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정우성은 "그건 모든 의상 실장님들의 딜레마다. 감내하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애드리브 짐승'으로 꼽힌데 대해서는 "다른 영화에 비해 애드리브를 많이 하긴 했다"며 "그냥 신이 내린 것 같다"고 또 한 번 능청스러운 입담을 뽐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생애 첫 호흡을 맞췄다. 전도역 역시 이 같은 상황을 "현장에서 알았다"며 "처음 만나는데 되게 오래된 연인을 연기해야 해서 창피하고 쑥스러웠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근데 막상 촬영이 끝나니까 아쉽더라. 우성 씨와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성 씨가 영화 만든다길래 '내가 할 역할은 없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정우성은 "난 데뷔 초부터 전도연 씨를 봐왔기 때문에 친근한 동료, 친구로 느꼈지만, 각자 활동을 하다 보니 알 수 없는 거리감도 느꼈다. 도연 씨가 어색했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태영 앞에서 연희가 일부러 만들어내는 쭈삣쭈삣함이구나' 생각했다"며 "배우 전도연 캐스팅은 나중에 차분히 전편을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 그런 동료다"고 존중했다. 전도연의 러브콜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합류한 윤여정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기억을 놓아버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원하는 것을 지키려는 순자 역을 맡아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순자는 한평생 지켜오던 소중한 것을 모두 잃은 후 아무도 믿지 않고 과거의 기억에 스스로를 가뒀지만 원하는 것은 본능적으로 끝까지 사수하려는 캐릭터다. 윤여정은 "내가 늙어서 피 나오는 영화 같은 것을 싫어한다. 근데 이 작품은 좀 다르더라. 무엇보다 전도연이 직접 전화를 해 '같이 하자'고 했다. '얘가 나를 캐스팅도 해주는구나' 고마웠다"며 "중요하고 큰 역할인 줄 알았는데 분량은 많지 않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전도연은 "윤여정 선생님이 맡은 역할은 윤선생님 아니면 생각 안날정도로 반전이 있는 인물이다. 선생님만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윤여정은 "그러면 네가 하지 그랬니?"라고 대꾸해 윤여정 특유의 매력을 엿보이게 했다. 이날 윤여정은 '열정 부자'로 지목받았다. 윤여정은 "리허설을 진짜처럼 해 나가 떨어졌고 장롱에 부딪혔다. 리허설을 하다가 다친 것이다. 그건 열정이 아닌 무모함이다"고 놀라운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또 "전도연이 한 번에 간다고 내 따귀를 때렸는데 고막이 나갈 뻔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한번에 못 끝내면 선생님을 계속 때릴 것 같아 '한 번에 가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충무로 라이징스타 신현빈과 정가람은 각각 인생 마지막 기로에 놓인 주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를 연기했다. 신현빈이 맡은 미란은 주식투자 실패라는 한순간의 실수로 가정이 무너지고 불행의 늪에 빠져버린 주부다. 정가람이 분한 진태는 가지고 싶은 것을 위해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캐릭터로, 미란과 함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전도연은 신현빈에 대해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배우"라고 평했다. 신현빈은 "매일 매일 힘들다기 보다는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다. 캐릭터가 변해가는 모습이 많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있다는 마음이 더 컸다"며 "현장에서 고생스러운 장면은 다들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좋은 추억으로 남게된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전도연·정우성·윤여정·신현빈·정가람 뿐만 아니라 배성우·정만식 등 '충무로 어벤져스'라 불려도 손색없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내달 1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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