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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이신영 “현빈♥손예진 결혼 축하...좋겠다” [인터뷰③]

영화 ‘리바운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이신영이 현빈과 손예진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했다.31일 이신영은 서울 삼청동 인근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현빈, 손예진 선배님들의 결혼은 기사를 통해 보고 알았다”며 “두 분이 정말 닮으셨다. 잘 어울리고 행복해보이셔서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신영은 앞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 손예빈과 함께 호흡한 인연이 있다.‘리바운드’는 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는 4월 5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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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오디션만 500명..‘진짜’ 농구선수부터 고등학생까지 6인 6색 ③

신인의 발견이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스포츠 영화 ‘리바운드’에는 신선한 캐스팅이 가득하다. 부산중앙고 농구부로 분한 6명의 배우들은 영화 속에 프로 선수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각 캐릭터에 담긴 이야기를 탄탄하게 담아냈다. 4월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출연 배우 캐스팅 1순위로 농구 실력을 봤다. 장항준 감독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고 농구 오디션만 500명을 진행했다”며 “농구 실력이 캐스팅 기준의 1순위였다”고 밝혔다.◇ 진짜 농구선수부터 고등학생까지, 신인의 발견장항준 감독은 ‘리바운드’ 출연 배우에 대해 “배우들이 신인도 있고 얼굴이 알려진 분도 있지만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해서 상업적으로 평가적로 성공해서 ‘싸가지’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 감독의 말처럼 ‘리바운드’ 속에서는 크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와 신인 배우가 줄지어 등장한다. 부산중앙고 농구부 에이스 ‘7번’ 천기범 역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꽃미남 북한군 박광범 역을 맡았던 이신영이 연기한다. 지난 2018년에 데뷔해 웹드라마, 드라마 등에서 얼굴을 알린 이신영은 ‘리바운드’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가 맡은 극 중 역할은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서 까칠한 천재 서태웅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이신영은 ‘리바운드’ 촬영 두 달 전부터 농구를 연습하고 꼼꼼하게 분석한 ‘농구 일지’까지 쓰며 철저히 준비했다. 그룹 2AM 출신이자 배우인 정진운은 부상으로 농구의 꿈을 접은 규혁 역을 맡았다.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를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로, 서장훈이 ‘공인’한 농구 실력을 지녔다는 후문. ‘리바운드’에서는 이신영과 라이벌 관계로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연상시키는 반항아 눈빛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진짜 ‘프로’ 출신 배우도 있다. 축구선수 출신의 순규 역을 맡은 김택은 실제 휘문고 스몰 포워드로 활약하던 농구선수 출신이다. 극 중에서 순규는 처음 농구에 도전하는 만큼 서투르고 어색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하지만 선수시절 습관이 때때로 튀어나와 ‘못하는’ 연기를 어렵게 했다고 한다. 신인 배우 김민은 ‘리바운드’의 숨은 보석이다. 극 중에서 7년째 농구를 했지만 슛을 쏘지 못해 벤치 신세만 지던 재윤 역을 맡아 실패를 딛고 성취를 이루는 감동을 보여준다. 누적된 기대감에 주눅든 어린 학생부터, 첫 3점 슛을 넣고 점점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뭉클하게 연기해냈다.‘꽃선비 열애사’에서 신예은과 함께 꽃선비 3인방 역을 맡은 정건주는 길거리 농구 출신으로 든든한 센터 강호 역을 맡아 무게감을 잡아줬다. 정건주는 실화 속 실제 인물을 만나 피부톤까지 맞추고, 어떤 포인트에서 움직이는지까지 세세히 디테일을 잡아갔다고 한다.자칭 ‘마이클 조던’인 진욱 역은 신인 안지호가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열정만 가득한 1학년 농구 꿈나무 진욱은 의외의 실력을 보여주며 활약하지만,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탓에 간절히 우승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지호는 촬영 당시 유일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아역 배우 출신의 저력을 충분히 살렸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3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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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신대륙③] 굿파트너 싱가포르가 온다

한류가 21세기의 콜럼버스다. 한류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 미국의 벽을 당당히 넘고, 안주하기는 커녕 계속해 새로운 문화권, 새로운 시청자들을 포섭하며 그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확고한 아랍 시장마저 이제 K콘텐츠를 롤모델로 삼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간 한류로 크게 주목받지 못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신대륙을 찾아 나선 한류 탐험을 눈여겨봤다.〈편집자 주〉 아시아의 ‘네 마리 용’ 한국과 싱가포르가 드디어 문화 콘텐츠로 만났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데 이어 양국의 첫 합작 영화가 만들어지며 앞으로 문화 교류에 기대를 거는 시선이 늘었다. 지난달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아줌마’는 한국-싱가포르 합작 영화다. 한류에 푹 빠진 싱가포르의 아줌마 안티(홍휘팡 분)가 인생 처음으로 한국 방문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는 19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59회 금마장’에서 각본상,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무엇보다 뜻 깊은 것은 이 영화가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라는 것이다. 현지에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는 허슈밍 감독이 실제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친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스크린에 옮겼다. 허슈밍 감독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엄마가 서너편의 한국 드라마를 동시에 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엄마가 얘기하는 걸 잘 들어보니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영화에는 한국 배우 강형석이 참여했고 여진구도 특별 출연으로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배급사를 찾지 못했지만,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최근 들어 싱가포르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OTT 플랫폼 뷰(Viu)가 공개한 순위 자료를 보면 현지에서 한드가 늘 시청 순위 톱에 자리하고 있다. 2020년작 ‘사랑의 불시착’이 현지에서 크게 흥행했다.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에서 최고의 드라마 시리즈 상을 받으며 한드에 대한 열기는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싱가포르의 관심은 작품 지원으로 이어졌다. 작품성, 화제성을 모두 손에 쥔 드라마 ‘작은 아씨들’는 싱가포르관광청의 지원을 받았다. 이 덕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임에도 ‘작은 아씨들’은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한국 안방극장에 전달할 수 있었다. 방송 후 ‘작은 아씨들’ 로케이션 촬영지를 찾아가 보는 관련 콘텐츠들도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좋은 분위기 속에 스타들도 싱가포르 행을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리에 끝낸 배우 박은빈이 오는 11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팬미팅을 진행한다. 아시아원(AsiaOne), CNA,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데일리 뉴스 등 수십여 개의 싱가포르 현지 매체들은 이 소식을 크게 다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더불어 박은빈의 전작들인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 전작들도 자세히 소개했다. ‘아줌마’의 주인공을 연기한 홍휘팡은 “한국과 싱가포르 사이의 첫 합작이라는 의미에 감사하다.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할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다.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간 공동 제작 작품이 늘어났으면 싶다”고 했다. 싱가포르 국민배우의 바람처럼 이제 막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의 문화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을지 한류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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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BIFF] ‘아줌마’ 홍휘팡 “‘겨울연가’로 한드에 푹… 여진구와 연기 두근두근”(일문일답)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 불리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가 드디어 콘텐츠로 의기투합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아줌마’의 배우 홍휘팡을 최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만났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에 당당히 주연으로 이름을 새긴 그는 마치 영화 속 주인공 안티처럼 한국 문화에 대한 큰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매서운 겨울 날씨도 무섭지 않다는 홍휘팡. ‘겨울연가’로 한국 드라마에 입덕한 ‘아줌마 팬’ 그 자체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처음이다. 초대받아서 기쁘다. 사실 첫날 와서 지금까지 프리미어에 인터뷰, 관객과의 대화(GV) 등을 진행하느라 부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 했다. 그래도 오전에 해변에서 제작자분들과 식사를 하며 바다를 즐겼고, 싱가포르 대사와 오찬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부산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쪽 지역으로 꼭 한 번 여행을 와 보고 싶다.” -부산은 먹거리 많은 도시로 유명하다. 맛있는 것 좀 드셨는지. “돼지국밥을 먹었다. 굉장히 깊이 있는 탕이더라. 기억에 남는다.” -‘아줌마’도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걸로 아는데. “사실 처음 캐스팅이 됐을 때는 한국 올 로케이션인지 몰랐다. 그 말을 듣고 굉장히 흥분했다. 처음에 데뷔했을 때 소속사의 다른 배우들이 한국에 가서 촬영을 하고 그런 걸 보면서 ‘나도 한 번은 한국에서 촬영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싱가포르와 한국이 함께하는 첫 작품에 출연하고 한국 올 로케이션까지 하니 꿈만 같더라. ‘정말 좋은 삶이었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웃음) 굉장히 기쁘고 흥분되는 느낌이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 영화다. 출연하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은데. “사실 싱가포르에서 K드라마 인기가 굉장히 높다. 나도 마찬가지고 주위에 한국 드라마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40여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에서 촬영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단순히 한국에 여행을 온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제작진과 협업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 더 좋았다.” -싱가포르의 자연도 무척 아름답지 않나. “싱가포르도 아름답긴 한데 그곳은 1년 내내 덥다. 밖에 나가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웃음) 한국에서는 겨울철에 촬영을 했다. 영하 10도 정도로 내려갔던 것 같은데 견디지 못 할 정도로 혹독한 추위는 아니었다. 견딜만했다. 특히 내가 맨 처음으로 본 한국 드라마가 ‘겨울연가’여서 그런가 낭만적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개인적으로 ‘겨울연가’에서 배용준 캐릭터를 너무 좋아했다.” -‘아줌마’란 작품의 어디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영화에 나오는 아줌마, 그러니까 안티는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아줌마의 종합적인 특징을 잘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에 출연하면 아줌마의 여러 특징을 잘 구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다른 아줌마들의 공감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고, 자녀들이 보면 자신의 엄마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울림이 있는 작품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안티를 연기하며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안티는 가정주부다. 남편과 가정을 일순위에 두고 살다가 그 후엔 아들을 바라보고 살고 있었다. 자신의 삶이라곤 전혀 없던 인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안티가 한국에 여행을 오게 되고,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새로운 사람과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 ‘나도 내 삶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때문에 외면적인 부분보다는 이런 마음의 변화를 잘 담기 위해 노력을 했다. 대본을 받자마자 ‘아줌마 빙의’, ‘아줌마 빙의’를 수십번씩 외치며 매일 읽었다. 일상생활을 할 때도 ‘아줌마’의 안티처럼 살려고 노력을 했다. 또 나도 그렇지만 아줌마들이라도 다 똑같지 않다. 서로 다른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아줌마들을 많이 관찰했고, 나만의 아줌마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영화를 찍고 달라진 점이 있나. “이 영화를 통해 다른 아줌마들이 새로운 가치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됐다. 아이를 다 키우고 나면 어느새 나이가 들어 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마음이 관객분들께도 전해졌으면 한다. 아줌마들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나 역시 ‘이제 40년 정도 연기를 했으니 그만 은퇴할 때가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이 내게 주사제가 된 것 같다. 배우를 은퇴하면 목표를 상실한 사람이 될 것 같더라. 그래서 기억력이 쇠퇴하고 체력이 부족해 촬영을 못 하게 되는 날까지 배우 생활을 계속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겨울연가’ 외에 재미있게 본 한국 드라마가 있나.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봤다. 연애 세포가 자극되는 기분이었다. 그 드라마를 보고 남편에게 ‘나 좀 따라다녀. 연애 좀 하게’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한국 드라마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은 화면과 풍경이 아름답고 남자, 여자 주인공들이 잘생겼다. 나는 연예인인데도 불구하고 그 풍경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니 일반 시청자들 마음은 오죽할까. 특히 젊은 사람들은 로맨틱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한국의 드라마에 더 마음을 많이 뺏기는 것 같다.” -싱가포르의 콘텐츠는 어떤가. 한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소개해 달라. “싱가포르의 강점은 다양한 언어다. 우리는 이중언어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TV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모두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엔 4대 방언까지 지상파 채널에서 쓸 수 있게 됐다. 또 싱가포르 사람들은 말레이어랑 타밀어까지 구사한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를 기반으로 한 다원화된 문화가 싱가포르의 장점이다. 또 싱가포르의 경우 가족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아줌마’에서 특별출연한 여진구와 호흡을 맞췄다. “‘호텔 델루나’라는 드라마를 통해 여진구의 연기를 미리 봤다. 그때부터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아줌마’에서 우리가 같이 붙는 신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 모든 촬영이 다 좋았다. 회상신에서 여진구가 연기를 하는 걸 보는데 정말 두근두근하는 마음이 들었다. 워낙 감정선을 잘 가져가고, 주고받는 눈빛 연기가 탁월한 배우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여진구가 연기를 너무 잘해준 덕에 나 역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어떤 장면에서는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더라. 포옹신을 찍을 때는 여진구가 정말 몸을 떨면서 연기를 하는 거다. 그 진정성에 너무 놀랐다. 마치 아들을 만난 엄마가 된 심정으로 연기했고, 내 눈에서도 눈물이 줄줄 흘렀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줌마’를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한 마디. “3일 동안 머물며 ‘아줌마’ 티켓을 못 구했다는 관객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 아침마다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관객들을 보며 마음이 벅찼다. 한 싱가포르 팬분은 ‘이거 보러 한국까지 왔는데 그냥 싱가포르 돌아가서 봐야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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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8회 카톨릭영화제 홍보대사 위촉[공식]

배우 김영민이 제8회 가톨릭영화제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7회 가톨릭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영민은 8회 가톨릭영화제에서는 홍보대사와 단편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까지 펼칠 예정이다. 천주교 신자인 김영민(세례명 대건 안드레아)은 서울예대 연극학과에서 연극을 시작해 '내게서 멀어지는 것은 작다'(1999), '나운규 '(1999), '레이디 맥베스'(2000)를 거쳐 2001년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 불명'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2005), '아주 특별한 손님'(2006), '경축! 우리 사랑'(2008), '미안해, 고마워'(2011), '마돈나'(2015), '그물'(2016), '폐쇄병동'(2017), 연극 '돈키호테'(2010), 'M.Butterfly'(2012), '칼집 속에 아버지'(2013), '나무 위의 군대'(2015), '혈우'(2017)를 비롯해 드라마 MBC '베토벤 바이러스'(2008), JTBC '판타스틱'(2016), tvN '나의 아저씨'(2018), MBC '숨바꼭질'(2018) 등 연극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19년 tvN '사랑의 불시착' 장만복(귀때기), OCN '구해줘2' 성철우 목사, 2020년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장국영,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 손제혁 등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들며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개봉 예정 영화 '크리스마스캐럴' '비광' 등을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8회 가톨릭영화제는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4일간 충무로역 2번 출구에 위치한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감사의 삶’을 주제로 국내외 50여 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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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괴물' 최대훈-김신록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배우 최대훈(40)과 김신록(39)이 웰메이드 드라마 JTBC 금토극 '괴물'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각각 박정제 역과 오지화 역으로 분했다. 최대훈은 신하균(이동식)의 죽마고우였다.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의심스러운 면모부터 모든 사실이 밝혀진 후 혼란에 빠진 모습까지 캐릭터의 복합한 심경을 심도 깊은 연기로 풀어내며 활약했다. 선함과 서늘한 이면 사이의 경계를 미스터리하게 그려내며 심리 추적 스릴러 장르에 힘을 실었다. 김신록은 문주경찰서 강력계 1팀 팀장으로 '합법'을 위해 노력했다. 그녀의 가장 큰 실수는 문주 개발업자 허성태(이창진)와의 결혼이었다. 이혼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선이 깔려있어 몰입도를 높였다. 정의로운 형사의 모습으로 만양에서 일어난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 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종영 소감은. 최대훈 (이하 최) "누구 하나 현장에서 작품을 소홀히 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더 노력하게 됐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작품 들어갈 때마다 이전 모습은 사라진 채 또 다른 인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감독님·작가님이 주신 숙제를 얼마만큼 잘 해내는가가 관건이었다. 연약한 모습·유약한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중점을 뒀던 것 같다." 김신록 (이하 김) "드라마를 찍고 방영되기까지 긴장감이 있었다. 막상 다 끝나고 나니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에, 진짜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이다. 너무 감사하고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최 "어머니는 내 무명생활부터 함께한 분이라 와 닿게 반응하는 건 없었고, 장모님은 나를 조금 어렵게 대한다. 양식적인 어투를 구사하고, 아내는 맛있는 걸 해준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큰 도움을 준 연출님이 있다. 원래 표현을 잘 안 하시는 분인데 2~3일 전에 ''괴물'을 참 재밌게 봤다'라고 연락을 줬다." 김 "진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평도 좋고 보는 분들도 굉장히 집중해서 봐줘 가치 있는 일을 한 것 같다. 가족들이 경사 났다고 했다. 지인들은 연락이 와서 '범인 누구야'라고 묻더라." -이 작품에 끌렸던 이유는. 김 "일단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었다. 술술 읽히면서 다음이 궁금했다. 매회 엔딩 역시 강력한 점이 매력적이었다." -대표하는 인생작이 됐다. 최 "이 작품이 내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이 될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 내가 특별하게 이 작품에 이바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더 많은 작품, 더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김 "'방법'이란 작품을 찍을 땐 드라마 연기가 재밌다, 또 해보고 싶다 정도의 마음이었다. 이번엔 16부작을 좀 더 큰 역할로 연기를 하다 보니 모르는 부분들이 생기더라. 더 알아가고 싶었다. '괴물'은 드라마라는 매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연기해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작품이다." -어떤 점에 집중해서 연기했나. 최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이전의 모습이 사라진 채 또 다른 인물로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 세준과 '괴물' 정제는 너무도 다른 인물이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주신 숙제를 얼마큼 잘 해내는가가 관건이었다. 유약한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중점에 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김 "이동식(신하균)과 한주원(여진구)이 한기환(최진호)을 체포한 후 둘이 나란히 서서 신하균이 체포하라고 하니 수갑을 채우고 머리를 묻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정말 좋더라. 신체 연기가 좋았다. 정말 많은 걸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 배우로서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하균·여진구 등 배우들과의 호흡은. 최 "'괴물'에 가장 선두에 서 있던 하균이 형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 권위적이지 않고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게 해 줬다. 얼마나 많이 준비해왔는지 알 정도로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토론하고 그 스타트를 끊어주니 형을 보며 자극받고 열심히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감독님조차도 배우들의 것을 잘 끄집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제일 큰 덕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야기는 무거웠지만 실제적인 현장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김 "신하균 선배님은 연륜이나 경험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동료 배우로 존중해줬다는 점이 너무 감사하더라. 여진구 배우는 어리지만 경험이 많은 배우라 되게 의연했다. 가만히 있다가 툭툭 도와주는 부분이 있었다. 파트너였던 허성태 배우는 지화 역을 좀 더 입체성 있게 살려내 준 고마운 사람이다."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연출상·극본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가 됐다. 김 "모두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 이왕이면 수상까지 많은 분들이 했으면 좋겠다." 최 "제가 남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더라. '괴물'을 한 게 행운이고 꿈만 같고 그런데 후보까지 올라 정말 행복하다. 현실인가 맞나 싶다. 현장에 가봐야 체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화상 채팅으로 종방연을 대신했더라. 최 "시국이 이래서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번개로 마지막 방송하는 날 종방연을 같이 했다. 실질적인 결과물을 떠나서 우리가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각자의 집에서 술 한 잔씩 따라놓고 아쉬워하며 마무리를 했다." 김 "엄청난 업적이라고 생각했다.(웃음) 처음 경험한 것이었는데 되게 애틋하더라. 화면 하나하나에 필름 카메라처럼 들어가 있는데 너무 애틋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최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 그 소리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나조차도 드라마를 보면 이야기에 빨려 들어야 하는데 멀어지거나 간극이 좁혀지지 않을 때 너무 안타깝다. 전혀 다르게 보이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전혀 다른 사람이길,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란 소리를 듣길 바란다." 김 "계획이나 목표를 가지고 어떤 결정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이 순간의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을 잘 밟아가다 보니 어느 순간 어딘가로 가 있을 수 있겠다는 확신은 있다. 잘 질문하고 잘 답하고 연쇄적으로 해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에이스팩토리·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승희 2021.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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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특급 한류 커플 탄생" 현빈·손예진, 네 번의 열애설 끝 인정(종합)

현빈과 손예진, 특급 한류 배우 커플이 탄생했다. 2021년 1월 1일 새해 첫날 공식 열애를 알린 이는 현빈, 손예진이었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현빈, 손예진은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고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역시 "두 사람은 작품 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아 왔으며, 드라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만나게 됐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2019년 1월부터 무려 네 차례나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는 두 사람이다. 2019년 1월 미국 LA의 한 마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처음 두 사람의 교제설이 제기됐다. 이후 두 차례 더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연예가에서는 이들이 곧 결혼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1982년생, 마흔에 가까운 나이의 현빈과 손예진이기에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것 또한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이들은 2년간 열애를 부인했다. 결국 2021년 1월 1일 열애를 인정하고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엔 사귀지 않았으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종영 이후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는 것. 영화 '협상'과 '사랑의 불시착' 두 작품을 연이어 함께 했던 두 사람은 돌고 돌아 만남을 시작했다. 선남선녀의 만남에 네티즌은 환영하고 나섰다. "축하해요. 정말 잘 어울려요", "두 사람이 작품 하나만 더 해줬으면", "행복하길" 등의 훈훈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빈은 지난 2003년 KBS 2TV 드라마 '보디가드'로 데뷔했다. MBC '아일랜드'(2004)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내 이름은 김삼순'(2005)으로 50.2%라는 놀라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2010년 SBS '시크릿 가든'(2010)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느렸으며, 이후 군에 입대했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렸다. 입대 후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후 손예진과 함께한 tvN '사랑의 불시착'(2019)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인기를 누리면서 명실상부 한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손예진은 1999년 CF 모델로 처음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첫 주연작인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2001)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당시 찍은 음료 광고가 대 히트를 치면서 청순의 대명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이후 영화 '클래식'(2003), KBS 2TV 드라마 '여름향기'(2003) 등 청순한 매력을 잘 드러내는 작품을 통해 멜로퀸으로 인정받았다.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도 흥행을 이뤄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덕혜옹주'(2016) 등 원톱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도 티켓 파워를 인정받았다. 그 또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그야말로 사랑에 불시착해버린 여자 주인공 역을 맡아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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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김선영 "남편 이승원, 진정으로 존경하는 감독"

"모든 합이 맞춰졌을 때 너무 행복해요." 올해 데뷔 20년 차를 맞은 배우 김선영(44)의 변함없는 연기 열정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지난 2001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한 김선영은 2017년까지 꾸준하게 연극 무대 위를 오르내렸다. 방송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이다. 작품이 크게 성공했고 연기력도 인정받은 김선영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원티드' '쇼핑왕 루이' '파수꾼' '땐뽀걸즈' '그녀의 사생활' '열여덟의 순간'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꼰대인턴' '편의점 샛별이' 등 드라마와 함께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미 스케줄이 꽉 차 있다.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연기에 대한 애착과 집중력은 남다르다. 두 달 전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했던 그 당시를 떠올렸다. 정말 수상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면서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트로피를 다시금 바라봤다.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남편 이승원 감독과 극단 '나베'에 소속되어 있죠. 함께하니 좋은 점은 뭔가요. "내가 남편의 작품을 정말 좋아하고 아주 훌륭한 연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혼을 해도 작품은 같이 할 것 같아요. 그만큼 정말 좋아하는 연출이죠. 내 남편이 아니었다면 정말 자랑하고 다녔을 텐데 남편이라 입 다물고 있는 거예요. 남편의 글도 좋고 연출도 좋아요. 우리 극단의 공연을 보면 아마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가장 좋아하는 대학로 연출 중 하나예요." -최근 영화 '세 자매'도 함께 작업했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출품해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문)소리 언니랑 (장)윤주랑 함께했어요. 남편이 직접 글을 쓰고 연출했는데 연기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진짜 리스펙트 해요. 범접할 수 없는 그런 게 있어요. 이전에 만났던 연출들이랑 좀 다른 느낌이 있었어요. 되게 깊고 넓어서 끌렸죠." -작품 할 때 조언을 구하나요. "캐릭터를 연구할 때, 특히 영화를 찍는다고 하면 더 많이 물어보죠. 근데 지금은 너무 바쁘기도 하고 남편이 드라마를 잘 안 보는 것 같아서 드라마 캐릭터에 대해선 조언을 구하진 않고 있어요. 이게 또 작품을 자주 봐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거니까요." -가정에서 어떤 아내이자 엄마인가요. "멋있는 아내? 멋있는 엄마?(웃음) 농담하다가 뜬금없이 '네 정체성을 흔들어놓겠다' 하면서 훅 하고 진지하게 들어오니까 피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남편이 '난 아직도 내 부인이 불편해' '그 앞에서 긴장돼' 이러는 얘길 들었어요. 멋있고 섹시하지만 좀 무서운 아내인 것 같아요. 엄마로서는 친구 같을 때도 있고 무서울 때도 있는데 안 무서우려고 해도 카리스마가 많은 것 같아요. 사실 난 동네 아줌마 같은 스타일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엄청 세요. 기운이 센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요즘 고민이 있나요. "최근에 딸이랑 남편이 냉방병에 걸려서 이틀 동안 극한 체험을 했어요. 희한한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냉방병이 확실시되는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난리니까요. 남편의 열이 40도까지 오르면 딸은 39도 38도까지 오르고. 번갈아가면서 그러는데 이틀 동안 정말 죽을 뻔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아니었잖아요. 그러는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졌어요. 코로나19가 아니란 사실만으로 진정 행복하더라고요." -주로 시간이 나면 무엇을 하나요. "맥주 한 잔 간단하게 하거나 넷플릭스나 왓챠 보는 게 전부예요. 좋은 작품이 너무 많더라고요. 요즘 OTT에 푹 빠져서 작품 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너무 많이 봐서 볼 작품이 없어 속상했는데 다시금 찾았어요. 너무 좋아요. 아니면 재밌는 예능 프로그램 보는 거 좋아해요. 예전엔 '무한도전'을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MBC '놀면 뭐하니?'를 즐겨 보죠." -예능 출연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드라마도 많이 나오는데 예능까지 하면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요. 시청자분들이 인물에 집중하기 힘들 것 같아서요." -올 하반기 계획은요. "작품 활동에 집중할 것 같아요. 열심히 건강 관리하면서 시청자들을 위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게요."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영상=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김선영 "'동백꽃', 임상춘 작가 알뜰살뜰 다 챙긴 작품"[취중토크②]김선영 "'응팔' 신원호 감독, 날 먹고 살게 해준 감사한 분"[취중토크③]김선영 "남편 이승원, 진정으로 존경하는 감독" 2020.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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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사랑의불시착' 로코계 새 역사, 7주간의 기록들

날이 가면 갈 수록 터지는 화제성 속 매회 놀라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이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14회에서는 리정혁(현빈)을 지키려다 부상을 입은 윤세리(손예진)가 깨어나며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을 확인했다. 또 리정혁과 조철강(오만석)의 오랜 갈등이 끝맺음될 기미를 보이며 눈 뗄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매주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사랑불’이 남긴 지난 7주간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꾸준한 상승세 ‘사랑불’은 지난 14회 기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7.7%, 최고 19.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뚜렷해지는 상승세는 물론, 대부분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 특히 여성 40대 시청률에서는 최고 25.9%를 기록, ‘여심 저격 드라마’의 명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콘텐츠영향력지수(CPI) '7주간 1위' ‘사랑불’은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도 방송 첫 주부터 매회 방영 때마다 드라마 부문 1위를 놓치지 않는 기염을 토했다. ‘사랑불’은 총 7주 동안 CPI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식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디지털 콘텐츠 누적 스트리밍 '2억 뷰' 2019년 12월부터 방영된 '사랑불' 공식 영상 클립의 누적 재생 수는 주요 채널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를 포함한 전체 플랫폼에서 도합 2억 뷰 돌파를 달성하며 최고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는 7회 스페셜 영상인 ‘애증관계’ 손예진VS양경원! 말빨대결 티키타카 모음집으로 무려 47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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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서지혜, 멈추지 않는 직진 러브…맵짠녀의 순수美

'사랑의 불시착' 서지혜가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11일 방송된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 7회에는 서지혜(서단)와 현빈(리정혁)의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감정을 숨기지 않는 서지혜의 순수한 면모가 그려졌다. 서지혜는 현빈과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보러 다니는가 하면, 현빈의 집 앞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내내 머리 모양새를 가다듬는 모습에서는 현빈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한껏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그녀는 현빈이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있다는 사실과 손예진(윤세리)이 함께 있다는 걸 알았다. 이후 질투 섞인 화를 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현빈이 손예진을 좋아하고 있다고 털어놓자 서지혜는 "사랑으로 착각하는 겁니다"라고 단언, 슬픈 속내를 애써 감추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서지혜는 현빈의 행동에 상처를 입은 서단의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 동무가 좋습니까? 좋아하시라요. 떠나면 다 사라질 겁니다"라고 말하며 현실을 부정한 채 결혼을 밀어붙이는 행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릿하게 만들었다. 또 현빈에게 "그 여자 하나 숨기다가 당신 가진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단호하면서도 거침없는 대사로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서지혜는 김정현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우연히 마주친 김정현(구승준)에게 정략 결혼한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김정현이 짓궂은 말을 늘어놓자 목소리까지 높이며 감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지혜는 본심을 들킨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연기하는가 하면, 심상치 않은 케미스트리로 전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랑에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서단의 심정을 완벽히 그려내며 미워할 수 없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8회는 오늘(1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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