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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아이칠린→손태진 KCTA, ‘케이블TV 스타상’ 11팀 선정

그룹 아이칠린이 ‘케이블TV 스타상’을 수상한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 KCTA)는 가수, 배우, 개그맨, 방송인 등 각종 케이블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스타 11팀을 선정해 내달 4일, ‘2023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시상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먼저, ▲아이돌 아이칠린, ▲발라드 KCM, ▲트로트 손태진 ▲뮤지컬 최정원이 가수 및 엔터테인부문 케이블TV스타상에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상 수상 가수 4팀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7인조 걸그룹 아이칠린은 지난달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아님 온 잇!’(I'M ON IT!)의 타이틀곡 ‘킥 스타트’(KICK-START)의 챌린지 영상으로 댄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소녀시대, 트와이스에 이어 케이블아이돌상 주인공으로 우뚝 서며 K팝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독보적 음색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KCM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그간 발매한 곡들로 20주년 기념 리메이크 음반과 공연을 준비 중이다. MBN 인기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최종 우승자로 뽑힌 손태진은 성악으로도 이미 국내 최정상 자리를 누렸지만, 다시 트로트 장르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데뷔 이후 대한민국 단연 최고의 뮤지컬배우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최정원은 식지 않는 열정으로 왕성한 공연과 방송 일정을 연일 소화하고 있는 춤, 노래, 연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예능인 그 자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방송인 권일용 ▲개그맨 이승윤, 윤택 ▲MC오상진도 케이블TV 스타상을 수상한다.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풍부한 경험을 살린 진행으로 현장감을 더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예능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그맨 이승윤, 윤택은 ‘나는 자연인이다’의 진행자로 대한민국 오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양한 삶의 현장과 애환을 전하면서 국민 공감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캐릭터와 역할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 인기몰이 중이다.마지막으로 ▲K컬처 스타상 양미경, ▲스타PD상 서혜진 ▲버추얼휴먼 나수아가 스타상의 피날레를 장식한다.양미경은 연기 인생 40돌을 맞아 큰 품과 혜안을 겸비한 한국의 모성을 상징하는 배우로 K컬처 스타덤을 더욱 높이고 있다. 서혜진PD는 MBN의 ‘불타는 트롯맨’을 비롯해 다양한 포맷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내놓는 프로그램마다 히트시키며 방송사의 연보를 갈아치우고 있다. 버추얼 휴먼 나수아는 Z세대의 워너비이자 다채로운 매력으로 CF, MC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라이징스타다.한편, 2023 케이블TV 방송대상 시상식은 9월 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31 19:00
뮤직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신곡 발매 “또 다른 생일 맞이한 기분”

‘불타는 트롯맨’ 제1대 우승자 손태진이 신곡 발매를 기념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손태진은 지난 2일 네이버 나우 스페셜 라이브를 진행하고 팬들을 만났다. 먼저 같은 날 정오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특전곡 ‘참 좋은 사람’을 발매한 손태진은 “따끈따끈한 음원을 가지고 온 불타는 크로스오버 가수 손태진입니다”라고 반가운 인사부터 건넸다.근황 토크로 라이브를 시작한 손태진은 이어 팬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실시간 코멘터리 시간을 갖는가 하면, 콘셉트 화보 촬영과 앨범 재킷 이미지 속 캘리그래피 작업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재미를 더했다.특히 손태진은 ‘참 좋은 사람’ 라이브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손태진은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단단하고 깊은 목소리와 손태진표 감성을 듬뿍 담은 노래, 탄탄한 가창력으로 무대의 몰입도를 높였다.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친근하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다음 곡으로 댄스곡을 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손태진은 “템포감 있는 노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곡을 만나면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답했고, 즉석 댄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안겼다.이밖에도 손태진은 음악 방송 출연 계획, 영어 버전 곡 발매, 신곡 공약 등 팬들이 궁금해할 질문에 솔직한 답변으로 소통했다. 또 노래 가사에 맞춰 이모티콘 표정을 따라 해보는 '이모지 챌린지'도 진행하며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마지막으로 손태진은 “너무 즐거웠고, 또 다른 생일을 맞이한 기분이다. 팬분들과 설운도 선생님, TOP7 멤버들 등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고, “저의 곡을 많은 분들께 들려드릴 수 있게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와 ‘불타는 트롯맨’ 톱7 전국투어 콘서트로도 팬분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라이브를 마무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3 07:52
연예일반

‘불타는 트롯맨’ 초강력 화력 장착, 챌린지 연다

트롯 슈퍼 히어로가 탄생할 ‘불타는 트롯맨’의 챌린지가 시작된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새롭게 론칭하는 MBN ‘불타는 트롯맨’이 공식 인스타그램을 오픈한 가운데, 17일 ‘불타는 챌린지’가 개최된다. ‘불타는 트롯맨’은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로트 오디션이다. 트롯 오디션 열풍을 만들어낸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스튜디오가 MBN과 힘을 합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남자 트롯 오디션’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불타는 트롯맨’이 가슴속에 꽁꽁 감춰뒀던 열정을 마음껏 불태울 수 있는 ‘불타는 챌린지’ 가동을 예고했다. 이번 챌린지는 가수 박현빈의 노래 ‘앗! 뜨거’에 맞춰 트로트에 대한 열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댄스 챌린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유쾌하게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대국민 동영상 댄스 챌린지를 가동했다.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출신을 비롯해 대한민국 트로트 가수들의 ‘불타는 챌린지’ 영상 또한 순차적으로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트로트 열풍으로 휘감게 될 ‘불타는 트롯맨’이 챌린지를 통해 트로트에 대한 진입장벽을 더욱 낮추고 세대통합의 색다른 장을 이끌어 낼 전망. 그런가하면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챌린지에 도전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불타는 트롯맨’ 공식 인스타그램(@fire_trot)에서 ‘불타는 챌린지’ 영상을 확인한 뒤 이를 따라 하는 영상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 2개(#불타는 챌린지 #불타는 트롯맨)와 함께 개인 SNS(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에 올리는 것. 참여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서 40만원 상당의 고급 발뮤다 스피커와 외식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증정된다. 제작진은 “챌린지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축제처럼 트로트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각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댄스 챌린지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에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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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미우새' 어머니들 대상… "당연 또는 기만"

지상파 연예대상에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대상을 받기는 처음이다.그 역사적 현장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서 벌어졌다.이날 대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는 어머니 네 명에게 돌아갔다. 프로그램도 아닌 정확히 어머니 네 명이다.'미운 우리 새끼'는 올해 SBS 최고 효자 예능이다. 전국시청률 20%를 넘어서며 1년 가까이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서도 예능 작품상을 받았다. 출연 중인 김건모·박수홍·토니안·이상민 못지 않게 어머니들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광고는 물론 유행어까지 낳으며 그야말로 '셀러브리티'가 됐다.당연히 '미운 우리 새끼' 속 인기 요인은 어머니들이다. 신동엽·서장훈이 MC로 나오곤 있지만 역할이 크진 않다. 서장훈이 티격태격 싸우는 케미스트리도 김건모 어머니와 발생한다. 이렇듯 '미운 우리 새끼'의 일등공신은 어머니들이 맞다. '미우새'에서 대상이 나온다면 어머니들이 받는게 이상한 그림은 아니다.그러나 대상을 놓곤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박나래는 유재석으로 분장한 뒤 유력한 대상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구라·신동엽·유재석 등. 전체적인 흐름은 세 사람 중 한 명이 대상일거라고 예상됐다. 제작진이 짜여놓은 그대로 흘러갔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상은 인터뷰를 하지도 않은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 1년간 고생한 방송인들에겐 자칫 허무한 상황일수도 있다. 처음부터 어머니들까지 대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면 이렇게까지 허무하진 않을 터. 대상 발표를 앞두고 10분 이상 인터뷰를 진행한 박나래만 헛수고를 한 셈이 돼 버렸다.그럼에도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어머니들의 수상에 이상민은 눈물을 쏟았다. 편찮은 어머니가 참석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이 효도하지 못할 때는 건강하셨다. 이제 효도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는데 어머님이 자주 아프다"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밤 늦은 시간까지 봐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욱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대상='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최우수상(버라이어티)=지석진▲최우수상(쇼·토크)=서장훈▲프로듀서상=김병만▲우수상(버라이어티)=강수지▲우수상(쇼·토크)=토니안·김준현▲올해의 프로그램상(예능)='미운 우리 새끼'▲올해의 프로그램상(교양·다큐)='영재발굴단'▲최우수 MC상(예능)=전현무▲최우수 MC상(교양·다큐)=김석훈▲올해의 핫스타상=추자현·우효광▲신인상(버라이어티)=강다니엘·전소민▲신인상(쇼·토크)=이상민·정재은▲라디오DJ상=송은이·김숙·김영철▲베스트 커플상=이광수·전소민▲베스트 팀워크상='불타는 청춘'▲베스트 챌린지상=나르샤·조보아·김세정▲베스트 엔터테이너상=김광규·이유리▲예능 신 스틸러상=박명수·윤정수▲글로벌 스타상='런닝맨'▲공로상=백종원▲모바일 아이콘상=김기수·박나래 2017.12.31 07:00
연예

[SBS 연예대상]'미우새' 어머니들 대상 '이변'[종합]

'미우새' 어머니들이 연예대상의 영예 주인공이 됐다.'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어머니들은 모두 당황한 듯 소감을 쉽게 얘기하지 못 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밤 늦은 시간까지 봐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욱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상민의 어머니는 건강으로 참석하지 못 했다. 이상민은 연신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최우수상은 서장훈·지석진에게 돌아갔다. 서장훈은 수상 후 "매년 이래도 되나는 생각을 한다. 굉장한 방송인들이 앞에 있는데 이래도 되나 싶다.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 영광이다. 원래 잘 안 떠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상이라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지석진은 "흔히 그런 얘기 하지 않냐. 멤버들 대신해 받는다고. 진짜 멤버들 대신해 받는 것 같다. 너무 예상을 못 했다. 부모님이 아픈데 상을 받아 효도를 하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우수상은 강수지·김준현·토니안의 차지였다. 강수지는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받고 "예능에선 이런 이변도 일어날 수 있구나 싶다. '불타는 청춘'은 방송된 지 3년이 다 돼 간다. 매주 화요일 전국 곳곳에서 졸린 눈을 비벼 가며 누군가는 김국진이 돼서 김광규가 돼 때로는 웃고 울고 같이 한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준현·토니안은 쇼·토크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김준현은 "너무 영광스럽고 큰 상을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판듀2'를 함께한 작가들과 PD, 출연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매주 재미있게 녹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즐거운 웃음 드리겠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많은 수상자들이 예상치 못한다는 말을 했는데 진짜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 이해가 된다. 오늘 받은 상은 나에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은 강다니엘·전소민·이상민·정재은이 받았다. 강다니엘·전소민은은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강다니엘은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마스터키'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 신인상은 평생 한 번 밖에 못 받는데 받게 돼 기쁘다. 신인의 자세로 평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이상민은 쇼·토크 부문 신인상 수상 뒤· "1994년 가수로 신인상을 받앗고 1995년 가수로 대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의미가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 새로운 시작의 이상민을 알리고 더 열심히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겠다. 어머님이 좀 아팠는데 좀 나아지나 했더니 또 허리를 다쳤다. 이 자리에 오고 싶어했는데 못 오셨다"고 말했다.이광수·전소민은 쟁쟁한 커플을 제치고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광수는 "정말 맹세하고 직장 동료일 뿐인데 이렇게 좋은 상을 줘 감사하다. 이 영광을 전소민에게 돌리겠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너무너무 감사하다. 마찬가지로 직장 동료일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럽다. 평소에 광수 오빠가 생각보다 잘 챙격준다. 존경할 만한 면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2017 SBS 연예대상은 올해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예능인들에게 상을 주는 자리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대상='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최우수상(버라이어티)=지석진▲최우수상(쇼·토크)=서장훈▲프로듀서상=김병만▲우수상(버라이어티)=강수지▲우수상(쇼·토크)=토니안·김준현▲올해의 프로그램상(예능)='미운 우리 새끼'▲올해의 프로그램상(교양·다큐)='영재발굴단'▲최우수 MC상(예능)=전현무▲최우수 MC상(교양·다큐)=김석훈▲올해의 핫스타상=추자현·우효광▲신인상(버라이어티)=강다니엘·전소민▲신인상(쇼·토크)=이상민·정재은▲라디오DJ상=송은이·김숙·김영철▲베스트 커플상=이광수·전소민▲베스트 팀워크상='불타는 청춘'▲베스트 챌린지상=나르샤·조보아·김세정▲베스트 엔터테이너상=김광규·이유리▲예능 신 스틸러상=박명수·윤정수▲글로벌 스타상='런닝맨'▲공로상=백종원▲모바일 아이콘상=김기수·박나래 2017.12.31 00:38
축구

[FA컵] 운명의 날, 복수에 불타는 안양-차분하게 식히는 서울

'운명의 날'이 밝았다.13년을 기다린 역사적인 경기가 펼쳐진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32강전 FC 서울과 FC 안양이 격돌한다. 2004년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자 안양 팬들은 분노를 담아 이 날만을 기다렸다. 2013년 창단한 안양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으로 클래식(1부리그) 서울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FA컵 32강 대진표가 운명적으로 두 팀을 한 그라운드에 모이게 만들었다. 두 팀의 사상 첫 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 복수에 불타는 안양안양의 분위기는 뜨겁다.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안양은 '한'을 품고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안양은 올 시즌 공격축구로 챌린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조금 부진했지만 현재 3승4패, 승점 9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흐름이 좋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리고 서울을 만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6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 상태다. 김종필(61) 안양 감독은 서울전에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 안양 팬들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서울전은 그동안 안양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팬들이 원하고 바랐던 경기"라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하겠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서울은 안양보다 한 수 위 전력을 꾸린 팀이다. 이변이 없다면 승리할 수 없는 팀이란 의미다. 그래서 김 감독은 '정신력'이라는 이변을 꿈꾸고 있다.그는 "서울이 우리보다 강한 팀이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정신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차분하게 식히는 서울안양이 뜨겁게 올린 분위기를 서울은 차분히 식히고 있다.서울은 이 역사적인 매치의 의미를 알고 있으면서도 동요하지 않고 조용히 안양전을 준비하고 있다.서울은 도전을 받는 입장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다. 분위기에 휘말린다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안양전에 특별함을 부여하기보다 승리하기 위한 하나의 팀으로 보고 있다. 안양 팬들은 복수심에 불타지만 서울 팬들은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울은 최정예 멤버를 내보내지 않을 전망이다. 클래식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살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때다. 또 일반적으로 클래식 팀은 32강전에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키지 않는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신예 위주로 선발을 꾸린다.서울은 베스트를 가동하지 않고서도 안양을 잡을 수 있는 자신감이 크다. 안양발 열기를 승리로 꺼뜨리겠다는 의지다.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수원 삼성에 막힌 준우승의 한도 풀어야 하기에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서울의 한 관계자는 "서울은 차분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안양전에 대한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황선홍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평소대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안양전에서 패배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4.19 06:00
축구

죽어라 뛰는 손흥민의 못 말리는 승부욕

손흥민(21·함부르크SV)의 승부욕은 어린 시절부터 유명하다. 연습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죽어라 뛴다. 경기장 밖에서는 밝은 웃음을 가진 순수한 청년이지만 안에서는 승부욕에 불타는 열혈 청년이다. 손흥민이 18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정규 훈련이 끝난 후 김신욱·이범영 등과 크로스바를 맞히는 일명 '크로스바 챌린지' 대결을 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크로스바를 맞히지 못해 결국 간식 내기에서 졌다. 훈련장에 혼자 남아있는 손흥민의 표정은 마치 경기에서 진 듯한 억울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기어코 30m 지점에서 엄청난 중거리슛으로 크로스바를 맞히고서야 표정이 조금 풀렸다. 그는 "아 진짜, 오늘 안 되네요. 슛 컨디션이 별로에요"라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재미로 넘길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그는 "지면 억울하죠"라고 했다.손흥민은 여름 휴식기에 고향 춘천에서 아버지 손웅정씨와 훈련을 할 때도 마치 실전과 같이 뛰는 걸로 유명하다. 손웅정씨의 제자들과 미니 게임을 할 때면 마치 불도저 같다. 손흥민팀과 손웅정팀으로 나뉘는데 아버지를 향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고작 팔굽혀펴기 벌칙이 걸려있는 미니 게임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손흥민의 승부욕은 아버지를 닮았다. 선수 시절 측면 공격수를 주로 봤던 손웅정씨는 악바리로 유명했다. 국가대표까지 뽑히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근성과 활동력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귀찮게 하는 선수였다. 손흥민에게도 늘 "연습에서도 실전처럼 뛰어라"는 말을 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어린 시절 경기에 지면 억울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이런 성격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을 가져왔다고 분석하는 주변인이 많다. 황승용 아시아축구아카데미(AFA) 이사장은 "(손)흥민이의 승부욕은 춘천에서도 유명하다. 미니 게임을 하면 아버지라고 봐주는 법이 없다. 흥민이가 유명해 지기 전에 아버지와 미니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인근 축구팬들이 모여 구경을 하기도 했다. 또 잘 안되는 기술이 있으면 될 때까지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승부욕이 26일 열리는 카타르와 월드컵 예선에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파주=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3.03.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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