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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6월 평가전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15세 홍서윤 최연소 3위 발탁

오는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6월 미국 여자대표팀과 2차례 친선경기를 펼친다. 1차전은 2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리며, 2차전은 5일 미네소나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A대표팀은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한다.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멤버가 이번에도 발탁됐다. 이 중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15세 319일의 홍서윤은, 지난 2006년 지소연(15세 217일) 2023년 권다은(15세 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친선경기에서 제외된 골키퍼 김경희(수원FC)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다시 부름을 받았다.해외파는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지소연·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6명이다.벨 감독은 KFA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끝으로 한편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라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김우중 기자 2024.05.20 15:25
해외축구

'이달의 골' 후보 만든 크로스....손흥민, 크리스털 팰리스전서 EPL 13호골 겨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환상적인 크로스로 연결된 득점이 '토트넘 2월의 골' 후보에 올랐다. 아시안컵 복귀 뒤 첫 골 사냥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월 한 달 동안 구단에서 터진 32골 중 가장 빼어난 일곱 장면을 뽑아 투표를 시작했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합작한 득점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1-1 동점이었던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 히샬를리송의 패스를 받은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키퍼와 수비수를 통과한 공을 존슨이 밀어 넣어 결승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였다. 에이스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달의 골에 선정되면 시즌이 끝난 뒤 뽑는 올해의 골 후보에도 올라간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2018~19시즌, 2019~20시즌, 2022~23시즌 네 차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좋은 기운이 3월 첫 경기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손흥민은 내달 3일 오전 0시, 홈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1일 본머스전 득점 이후 리그 골이 없는 손흥민에겐 2024년 첫 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이 필요하다. 아시안컵 차출 기간 동안 득점 추가를 하지 못한 탓에 현재 17골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의 차이가 벌어졌다. 손흥민은 그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강했다. 통산 15경기에 출전해 8골·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네 차례 출전에서 3골을 넣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20:30
국가대표

알자지라, 아시안컵 주목 선수 발표…1·2위는 당연히 손흥민-김민재!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오는 13일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 10위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알자지라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선수 10명을 소개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선 손흥민이 1위, 김민재가 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강인은 9위로 뒤를 따랐다.커리어를 생각하면 손흥민과 김민재가 나란히 언급되는 것도 당연하다. 매체는 손흥민을 1위로 꼽으면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렸다. AFC 올해의 국제선수에도 3차례 선정돼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대표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A매치 117경기 41골을 넣은 간판 선수다. (그의 아시안컵 출전이) 한국엔 도움이 되지만, 소속팀 토트넘에는 손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럽 리그 커리어는 아직 짧지만, 한창 최고 주가를 기록 중인 김민재가 뒤를 따랐다. 매체는 "김민재는 올해의 AFC 국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끈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두 사람에 이어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4위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5위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다. 6~8위는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튼),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알사드), 엔도 와타루(일본·리버풀) 순이다.이강인은 9위로 그 뒤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안컵에 우승하려면 이강인이 손흥민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10위는 피라스 부라이칸(사우디아라비아·알아흘리)이 뽑혔다.나라별로는 한국과 일본이 3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2명, 이란과 카타르가 1명씩이다.한편 이 매체는 우승 후보 톱5로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을 순서대로 꼽았다. 일본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부로 평가하면서 한국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 등의 활약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18:03
프로야구

[2023년 국내 10대 뉴스] LG 트윈스, 29년 만에 우승...손흥민은 유럽 무대 200호골

2023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특히 세계 무대를 누비며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빛낸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야구·축구 등 인기 종목뿐 아니라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종목에서도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며 황금기 진입을 예고했다. 경기 침체로 가라앉은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고 활력을 불어넣었다. 국내 프로 리그에서도 그 어느 해보다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쾌거를 이룬 팀도, 결코 맞이하고 싶지 않았던 실패를 겪은 팀도 있다. 본지가 2023년 국내 스포츠를 돌아본다. 프로야구 LG, 29년 만에 통합 우승 KBO리그 대표 인기팀 LG 트윈스는 숙원을 이뤘다. 2023 정규시즌, 86승 2무 56패로 1위에 오른 뒤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번째이자,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정상에 올랐다. 1차전에선 패했지만, 2·3차전에선 각각 박동원과 오지환이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 홈런을 치며 시리즈 승기를 잡았다. '캡틴' 오지환은 구본무 전 LG 그룹 회장이 "다음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겠다"라며 남긴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를 다시 구단 사료실에 기증하며 미담을 만들었다. LG팬 염원을 이룬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비로소 '우승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손흥민, EPL 통산 100호-유럽 무대 200호골 한국 스포츠 '넘버원 아이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지난 4월 8일 브라이튼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통산 100호 득점을 해냈다. 역대 34번째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2023~24) EPL 7라운드였던 10월 1일 리버풀전에서는 유럽 무대 통산 200호 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캡틴을 맡았다. 함께 공격을 책임졌던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이전보다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만 11골을 넣었다. 김하성,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빼어난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를 뽑는 이 상을 아시아 내야수가 수상한 건 김하성이 처음이다.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그는 공격력도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타율(0.260) 홈런(17개) 도루(38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셔틀콕 여제' 등극한 안세영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은 올해 기량이 만개하며 배드민턴 여자단식 최강자로 올라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대회에서만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배드민턴의 윔블던'으로 불리는 전영오픈에서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우승했고,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부문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며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뮌헨, 이강인 PSG…빅클럽 누볐다 축구팬은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7월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그가 세계적인 공격수 킬리안 음파베(프랑스)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만으로 화제를 모았다.'철벽 수비수' 김민재도 7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5000만 유로·710억원)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22일(한국시간) 선정한 리그1과 분데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는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원)에 계약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통산 타율 0.340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MVP까지 받았다. KBO리그 넘버원 타자를 향한 MLB 팀들의 관심은 나날이 커졌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자존심을 지키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입성했다. 황선우·김우민, 국제대회 쾌거…한국 수영 황금기 한국 수영은 2023년 역대 가장 빼어난 성과를 남기며 2024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열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신기록만 8개를 경신했다. 에이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AG에선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이 3관왕(자유형 400·800m, 남자 계영 800m)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수영은 AG에서 메달 22개(금6·은6·동10)를 수확했다. 아시아 맹주 자존심 지킨 한국 야구·축구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는 항저우 AG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 역대 최초로 3연패를 해냈다. 최다 우승 기록도 6회로 늘렸다. 총 7경기에서 27득점하는 동안 3실점만 기록했다. 한일전으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정우영과 조영욱이 득점하며 2-1 승리를 거뒀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AG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대만에 스코어 2-0으로 승리, 대회 4연패를 해냈다.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한국 야구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AG 대표팀이 자존심을 지키며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높이뛰기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첫 우승'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9월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 2월 부비동염 수술 후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023년을 잘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 K리그1 2연패…명문 수원 삼성 강등프로축구 명문 팀 희비가 엇갈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 현대는 10월 29일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3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에 올랐다. 17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반면 수원 삼성은 12월 2일 열린 파이널B 38라운드(최종전)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겨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로 강등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7 09:00
국가대표

맏언니·막내 ‘23살 차’…여자월드컵 ‘최후의 경쟁’ 막 오른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이·경험과 상관없는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다음달 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최종 훈련’을 앞둔 시점이다. 2007년생 고등학생 선수들이 대거 시험대에 오른 배경이기도 하다.벨 감독은 오는 18일부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될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 명단 31명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 훈련과 다음달 아이티와의 월드컵 출정식을 거쳐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벨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한 그야말로 ‘최후의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다.눈에 띄는 건 벨 감독의 ‘폭넓은’ 후보군이다. 지소연(수원FC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름을 받은 가운데 깜짝 A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3명은 2007년생, 그리고 이 가운데 1명은 여자 A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다. 2007년생 선수들은 대표팀 맏언니인 1984년생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와는 무려 23살 차이가 난다.아버지가 미국인인 케이시 유진 페어(플레이어스 디벨롭 아카데미)가 가장 눈에 띈다. 페어는 지난 4월만 해도 여자 16세 이하(U-16)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했는데, 두 달 만에 월반에 월반을 거듭해 A대표팀으로 껑충 뛰었다. 1m78㎝의 신장에 저돌적인 돌파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엔 미국 U-15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선 2경기에서 5골을 폭발시켰다. 같은 대표팀 소속인 권다은과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도 깜짝 승선했다. 이들 역시 지난 AFC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4골씩 넣었다. 특히 권다은은 만15세 309일의 나이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소연(15세 219일)에 이어 남·여 통틀어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2위다.이밖에 골키퍼 최예슬(창녕WFC) 180㎝ 장신 공격수 고유나(화천KSPO)도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해 곧바로 월드컵 엔트리 경쟁을 펼치게 됐다. 물론 그동안 주축을 이룬 선수들도 쉽게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양보할 생각은 없다. 5명의 깜짝승선 외에는 대부분 벨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았던 자원들이다. 기존 선수들에게 신예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벨 감독은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내부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각오가. 그는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훈련과 경기에 100%로 임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23명 최종 명단에 들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훈련 명단(31명) -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 : 최유리, 정설빈,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문은주, 고유나(이상 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권다은, 원주은(이상 울산현대고), 케이시 페어(PDA, 미국) KFA 뉴스팀김명석 기자 2023.06.12 07:03
해외축구

경기는 이미 끝났는데…PL심판기구 “브라이턴, PK 받았어야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PGMOL)가 손흥민의 100호골이 터진 토트넘-브라이턴전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각) “PGMOL이 토트넘과 브라이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주심과 비디오 판독(VAR)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웨드 웹 PGMOL 회장은 브라이턴에게 사과하기 위해 연락했다"며, "PGMOL은 브라이턴에게 올 시즌 세 번째 사과를 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브라이턴은 지난 8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승 7무 7패(승점46점)를 기록했던 브라이턴은 승리했다면 단숨에 5위 토트넘과 승점 1점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경기 중 논란이 된 건 72분경 미토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진 장면이었다. 당시 1-1로 팽팽하던 상황, 미토마가 박스 안에서 높이 뜬 공을 트래핑하던 중 토트넘 호이비에르에게 발을 밟히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당시 브라이턴 선수들은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에게 반칙이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해리 케인의 결승골까지 터졌던 만큼 브라이턴에게는 아쉬울만한 판정이었다.경기 후에도 판정 논란은 이어졌다. 브라이턴 수비수 루이스 덩크는 "VAR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으며, 뛰어난 예측으로 '인간 문어'로 불리는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 역시 “미토마는 최소 두 개의 끔찍한 판정에 피해를 입었다”며 공격적으로 반응했다.비록 심판부가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하며 브라이턴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긴 했으나, 이미 끝난 경기를 되돌릴 순 없다. 브라이턴으로선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의 상승세가 오심으로 인해 꺾인 아쉬움만 남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3.04.09 22:25
해외축구

'SON 100호골 무산' 토트넘, 강등권 에버튼과 1-1 무승부

토트넘이 강등권팀 에버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지만 침묵을 지키며 EPL 100호골을 다음으로 미뤘다.크리스티안 스텔리티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3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무승부로 토트넘은 승점 50(15승 5무 9패)을 기록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맨유에 앞서 4위로 올라섰다. 다만 토트넘은 뉴캐슬, 맨유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에서도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은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침묵을 지켰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는데, 이마저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콘테 감독 경질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경기를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오는 8일 오후 11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가 윙백으로 나서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클레망 랑글레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수비라인을, 위고 요리스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쳤다. 페리시치와 케인의 연속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노리며 토트넘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이에 질세라 에버튼도 벤 고드프리와 압둘라예 두쿠레의 슈팅으로 응수했다.전반 42분엔 손흥민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을 침투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손흥민의 슈팅은 그러나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이전 장면에서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후반에도 토트넘은 에버튼과 신중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다만 두 팀 모두 좀처럼 0의 균형을 깨트리진 못했다. 페드로 포로의 슈팅도, 알렉스 이워비의 슈팅도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3분 변수가 생겼다. 케인이 두쿠레와 볼 경합 이후 몸싸움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 당한 뒤 쓰러졌다. 주심은 그대로 두쿠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트넘이 수적으로 우위 속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결국 후반 23분 토트넘이 균형을 깨트렸다. 로메로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으로 앞선 토트넘이 스코어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궁지에 몰린 에버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하며 에버튼 공격에 맞섰다. 이드리사 게예나 마이클 킨 등의 슈팅은 부상에서 돌아온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가로막았다.손흥민은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 교체는 악수가 됐다. 대신 투입된 모우라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발목을 밟으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도권을 내준 가운데 수적 균형마저 다시 맞춰졌다.토트넘은 결국 후반 45분 킨의 중거리 슈팅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마지막 남은 추가시간 재반격에 나섰으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4.04 05:55
국가대표

女 축구대표팀, 잠비아와 친선전 명단 발표… 조소현 부상 복귀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7일과 11일 잠비아를 상대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명단을 27일 발표했다.27인 소집 명단에는 지소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튼)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부상으로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빠졌던 조소현(토트넘)도 복귀했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수비수 김진희(25, 경주한수원)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으로 치료 중인 미드필더 이민아(인천현대제철)는 포함되지 못했다.선수단은 오는 2일 파주 NFC에 소집된다. 한국과 잠비아의 경기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시작된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과 같은 조에 속했다.여자대표팀 잠비아 친선 경기 참가 명단(27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혜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김진희, 김혜영(이상 경주한수원)MF : 지소연, 김윤지(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잉글랜드), 장창(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전은하(수원FC), 서지연(경주한수원), 이은영(고려대)김희웅 기자 2023.03.27 16:02
프로축구

[IS 도쿄] 박주영과 라이벌인 日 괴물 공격수... 히라야마, 지도자로서도 승부사 기질

제1회 한·일 대학축구 1,2학년 챔피언십에 참여한 인천대(한국)와 쓰쿠바대(일본)의 경기가 열린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 경기는 쓰쿠바대의 5-1 완승으로 끝났는데, 취재진의 관심은 해트트릭을 터뜨린 공격수 한다이 마사토보다 승장에게 관심이 쏠렸다. 한국 축구 팬에게도 익숙한 히라야마 소타(38) 감독이 쓰쿠바대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히라야마는 현역 시절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신장이 1m90㎝인 그는 2003년과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뛰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일본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세 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헤라클레스 알멜로를 통해 프로에 데뷔해 유럽 무대를 경험한 걸 보면 그의 잠재력과 기대감이 컸다는 걸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등번호 9번을 달았던 히라야마는 박주영(38·울산 현대)과도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둘은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청소년선수권(현 U-20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맞붙어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려 라이벌 의식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둘 다 승부차기에서는 실축했다. 당시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3-2로 꺾었고, 결승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이겨 우승했다. 국내 취재진과 만난 히랴야마도 ‘박주영’이라는 말을 듣자 무덤덤한 표정을 풀고 웃었다. 그는 “박주영을 기억한다”며 운을 띄운 뒤 “예전에 경기도 함께 많이 뛰었다. 같은 나이여서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앙 수비수로 뛰던 김진규도 기억에 남는 한국 축구선수”라고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셋은 현재 모두 지도자 길을 걷고 있다.히라야마는 유럽 진출 첫 시즌에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서 8골을 넣는 등 혜성같이 떠올랐지만, 이듬해 돌연 FC도쿄(일본)로 복귀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는 기복 있는 성적을 내다가 지난 2018년 베갈타 센다이(일본)에서 현역 은퇴했다. 그는 “은퇴하고 지도자 생활한 지 5년이 됐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했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라야마는 현역 은퇴한 뒤 자신의 모교인 쓰쿠바대에서 후진 양성을 시작했다. 쓰쿠바대의 총감독은 마사키 코이도이고, 히라야마는 팀의 수석 코치를 맡고 있다. 1,2학년챔피언십엔 히라야마가 지휘봉을 잡은 거다. 쓰쿠바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FC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26)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히라야마는 ‘괴물 공격수’라는 별명답게 상대를 거칠게 압박하고, 빠른 속도의 빌드업을 통해 공격의 방점을 찍는 전술을 쓰쿠바대에 입혔다. 그는 “현역일 때 많은 감독들을 만나면서 이기거나 지거나 할 때 분위기가 천국이랑 지옥을 오가는 차이를 맛보고 싶었다”며 “나는 ‘똑똑하게, 영리하게, 달리고 싸우는 축구’를 추구한다”고 밝혔다.프로팀 감독을 맡는 게 지도자로서 목표라는 히라야마는 제자들을 양성하는 데 특별한 지도 방식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주변으로부터 ‘무엇인가를 해내야만 한다’는 압박감을 받곤 했다. (지도자로) 지금 대학 선수에겐 늘 ‘너희 문제가 아니라 감독 문제’라고 얘기한다. 압박을 주지 않고 선수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했다.도쿄(일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1 08:37
축구일반

[IS 지바] '1,2학년 최강팀' 인천대, 일본 쓰쿠바대에 1-5 완패... 마사토에게 해트트릭 허용

한국 1,2학년 최강팀 인천대가 일본에서 완패했다. 양 팀의 수준 차이가 느껴진 경기였다.최광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인천대는 20일 일본 지바현 우라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한·일 1,2학년챔피언십에서 쓰쿠바대에 1-5로 완패했다. 지난 1월 경남 통영에서 끝난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통영기 결승전에서 동아대를 꺾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인천대는 우승 기세를 일본까지 잇지 못했다.한·일 1,2학년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한국에서는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인천대가 대표로 나섰다. 일본은 지역 예선을 거쳐 전국 12개 학교(9개현 우승팀, 도쿄 3개팀)가 참가하는 신인전(1,2학년)에서 지난해 12월 우승한 쓰쿠바대가 참가했다. 쓰쿠바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미토마 카오루를 배출한 학교다. 최광훈 감독대행은 통영기 결승전을 치른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황지상에서 신동훈으로 교체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미드필더 김영환을 비롯해 득점상(5골)에 오른 공격수 황대영, 수비상을 받은 이준석, GK상을 받은 강대규 등이 모두 라인업에 포함했다.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일본의 벽은 높았다.경기 초반엔 인천대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방 롱 패스를 통해 양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쓰쿠바대는 인천대의 경기 초반 강한 압박에 최전방 공격수인 한다니 마사토와 타무라 소키를 제외하고는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 15분 공격수 신동훈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낮게 깔리는 슛으로 인천대 첫 유효 슛을 기록했다. 골키퍼 정면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쓰쿠바대 마사토의 연속 골이 터졌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소키가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 오키타 소라가 머리로 앞으로 떨궜고, 이를 공격수 마사토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42분 인천대의 어이없는 패스 실수가 나왔다. 타카야마 유가 인천대 수비를 압박한 사이 마사토가 공을 빼앗아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마사토의 멀티 골.쓰쿠바대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7분 미드필더 야마자키 타이신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슛한 게 인천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미드필더 야마우치 다이스케가 오른발 슛으로 쓰쿠바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엔 소키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대 이준석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선언. 키커로 나선 소키가 골망을 흔들었다.인천대가 한 골을 쫓아갔다. 후반 35분 김영환이 페널티 아크에서 넘겨준 공을 미드필더 전문수가 만회골을 넣었다. 1분 뒤 쓰쿠바대가 도망갔다. 역습 과정에서 일본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인천대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다. 이를 마사토가 몸으로 밀어 넣었다. 마사토의 이날 경기 세 번째 골이 터졌다.지바(일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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