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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양민혁 뒤이을 ‘06년생 로번’ 김형진 “준우승했으니 2025년엔 우승해야죠” [IS 인터뷰]

“저는 남들이 쉴 때도 항상 노력해요.”2006년생 강원FC 유망주인 김형진(18)이 당당히 말했다. 프로 새내기인 그의 말에는 풋풋함과 자신감이 공존했다.최근 강원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만난 김형진은 “올해 준우승했으니까 내년에는 우승해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오른쪽 윙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고교 무대를 폭격한 김형진은 지난 7월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K리그1 2경기에 나서며 가능성을 보였고, 2025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다. 김형진은 “프로는 템포와 피지컬 등이 아주 다르다고 느꼈다. 그래도 2024년에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며 “프로 계약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강원 레전드 선수로 남는 게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2024시즌 K리그는 2006년생 유망주들의 등장이 화제였다. 토트넘으로 간 양민혁을 비롯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FC서울) 등 여럿이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김형진은 17세 7개월 18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 동갑내기 양민혁이 세운 강원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그는 “민혁이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별로 없다. 쭉 내 방향으로 가고 싶다”며 “(동갑내기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민혁이는 나와 같은 나이인데, 벌써 해외에 가 있다. 대단하다고 인정한다. 솔직히 민혁이 플레이를 보면서 배운 적도 많다. 나도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김형진 역시 양민혁과 같은 오른쪽 윙 포워드다. 김형진은 왼발잡이라서 오른발잡이인 양민혁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그는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슈팅을 노리는 ‘인버티드 윙어’다.김형진은 “(고교 시절) 왼발잡이라서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비슷하다”며 “롤모델은 호나우두(브라질)다. 중학교 2학년 때 호나우두 플레이를 봤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그때부터 롤모델로 삼고 있다. 플레이를 따라 해 봤는데, 막상 훈련에 들어가니 못 하겠더라”라며 웃었다.‘드리블’이 자신 있다는 김형진은 “2025년에 기대를 많이 하실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하겠다. 나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노력해서 강원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4.12.31 23:37
해외축구

‘그라운드 복귀’ 김병지 대표 “드리블 한 번은 치겠다…공격팀이 유리할 것” [IS 인터뷰]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모처럼 피치 위에 선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그는 드리블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오는 19~20일 양일간 세계 축구계 레전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결은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첫날 이벤트 매치, 둘째 날 본 경기를 치른다.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사령탑인 공격팀에는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덴 아자르(벨기에) 카카(브라질) 등이 포진한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이끄는 수비팀에는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등이 버티고 있다.김병지 대표는 공격팀 골키퍼로 이번 대결에 참가한다. 김 대표는 최근 본지를 통해 “내 캐릭터가 매치에 잘 맞아서 뽑힌 것 같다”며 “나는 K7리그에서 (가끔) 뛰고 있다. 최근에 어시스트도 했다”고 말했다. 24년간 프로 생활을 한 김병지 대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역시 ‘드리블’이다. 아이콘 매치는 이벤트성 경기인 만큼, 그가 볼을 몰고 나가는 장면을 기대할 팬들이 많다. 김 대표는 “드리블 한번은 치겠다. 공간이 나오면 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병지 대표의 상대는 1970년생 동갑내기 수문장 에드윈 판 데 사르(네덜란드)다. 공교롭게도 판 데 사르 역시 지난해까지 아약스 CEO로 구단 경영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평상시 누가 운동을 많이 했는가에서 (기량) 차이가 날 것”이라며 “(아이콘 매치는) 대단한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를 더 알릴 기회다. 이번에 서로 인사하고, (향후) 한국 축구에 관한 일을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본 매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공격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수비팀은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볼을 가진 시간이 긴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6:53
스포츠일반

챔피언만 12명 나온다…UFC 트리플 타이틀전→사상 최대 규모 대회 개최

전현 UFC 챔피언만 12명 출전하는 사상 최대의 격투기 이벤트 UFC 300이 열린다. 타이틀전 세 경기를 필두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이터들의 짜릿한 대결이 이어진다.UFC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300: 페레이라 vs 힐’을 개최한다. 1993년 11월 UFC 1에서부터 시작된 UFC 30년 역사를 축하하는 기념비적인 300번째 넘버링 이벤트다.역대급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트리플 타이틀전이다. 라이트헤비급(93kg), 여성 스트로급(52.2kg), BMF(상남자) 세 개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인 자마할 힐(32∙미국)과 맞붙는다. 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상대 힐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전 챔피언이다. 이번 대결은 복수전이라 더 흥미진진하다. 힐은 작년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페레이라는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내가 질 수 있단 걸 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각오를 밝혔다. 벨트를 뺏긴 적 없는 전 챔피언 힐은 “이번에 이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최초의 중국인 대 중국인 타이틀전이 열린다.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34∙중국)가 랭킹 1위 옌샤오난(34∙중국)과 격돌한다. 34살 동갑내기인 두 선수 모두 중국 무술 우슈 산타 기반의 타격가로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상남자를 가리는 BMF 타이틀전이 열린다. BMF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5∙미국)는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70.3kg)에서 첫 방어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가장 뜨겁게 싸우는 두 남자의 만남이다. 지금까지 게이치는 12번, 할로웨이는 11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상남자들에겐 생존 계획 같은 건 없다. 게이치는 “보통 시합 다음 날 살아 있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전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의 마지막 상대 할로웨이는 “진짜 상남자는 죽을 때까지 싸운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초호화 대진은 계속 이어진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와 랭킹 4위 아르만 사루키안(27∙아르메니아/러시아)은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 대한 도전권을 놓고 충돌한다.올림픽 유도 2연패 전설 케일라 해리슨(33∙미국)은 UFC 데뷔전에서 복싱 세 체급과 UFC 여성 밴텀급(61.2kg)에서 챔피언을 지낸 홀리 홈(42∙미국)과 여성 격투 스포츠 사상 최고 레전드를 가린다.오프닝 경기에선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32∙미국)와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데이비슨 피게레도(36∙브라질)가 대회의 문을 연다. 또한 UFC 100, UFC 200, UFC 300에 모두 출전하는 역사의 산증인 짐 밀러(40∙미국)는 라이트급 14위 바비 그린(37∙미국)과 만난다. 두 선수는 도합 103전을 치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UFC 300: 페레이라 vs 힐’ 메인카드는 오는 4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UFC 300: 페레이라 vs 힐 대진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알렉스 페레이라 vs #1 자마할 힐 C 장웨일리 vs #1 옌샤오난 #2 저스틴 게이치 vs #2 맥스 할로웨이 #1 찰스 올리베이라 vs #4 아르만 사루키안 보 니컬 vs 코디 브런디지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2 유리 프로하스카 vs #5 알렉산더 라키치 #8 캘빈 케이터 vs #2 알저메인 스털링 #5 홀리 홈 vs 케일라 해리슨 #13 소디크 유수프 vs 디에고 로페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10 제일린 터너 vs #13 헤나토 모이카노 #4 제시카 안드라지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14 바비 그린 vs 짐 밀러 #8 데이비슨 피게레도 vs 코디 가브란트김희웅 기자 2024.04.13 08:02
e스포츠(게임)

크래프톤, ‘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2024시즌 본격 돌입

크래프톤은 오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4 시즌0'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의 올해 일정이 본격화한다. PMPS 2024 시즌0은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 디플러스 기아(DK), 젠지 이스포츠(GEN) 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파트너팀 10개 팀을 비롯해 베가 이스포츠(VEGA), 앵그리(ANG) 등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선수 이적이 이루어졌고, 젠지 이스포츠와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 미래엔세종,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 등 새로 창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들이 합류했다. 신생 팀으로 주목받고 있는 젠지 이스포츠에는 지난 2023 시즌 디플러스 기아에서 활약했던 '세이덴' 전민재를 비롯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을 맡았던 '절절포' 한정욱과 '미사일' 김준수가 합류했다. PMPS 2023 시즌3에서 MVP를 차지한 '주니' 김경준도 젠지 이스포츠의 유니폼을 입었다.덕산 이스포츠의 2006년생 동갑내기인 '비니' 권순빈과 ‘지피얀' 태현민은 농심 레드포스로 이적했고, 투제트 소속이었던 '씨재' 최영재와 '케이' 이슬우는 각각 덕산 이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이번 대회는 3일간 총 18매치가 치러진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원과 4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오픈(PMGO)'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경기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네이버 스포츠, 틱톡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크래프톤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글폼을 통해 사전에 취합한 응원 메시지와 치어풀 가운데 우수작을 라이브 방송으로 소개하고 응모자에게 치킨메달 30개를 지급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9 12:58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옥타곤만 벌써 11년째' 강경호 "UFC보다 육아가 더 힘들던데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팀매드) 선수를 처음 본 것은 2007년이었다. 당시 겨우 스무 살에 불가했던 강경호는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스프릿MC'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데뷔 당시부터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을 뽐내면서 국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2013년 강경호가 UFC와 계약을 맺었을 때 팬과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갈 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가 간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UFC는 냉혹한 야생 정글과 같다. 2~3경기 치르고 계약기간도 못 채운 채 방출되는 선수가 수두룩하다.강경호는 벌써 UFC에서 활약한 지 11년이 됐다. 2013년 3월 알렉스 캐세레스전을 시작으로 올해 6월 크리스찬 퀴뇨네스전까지 12경기를 치렀다. 전적도 8승1무3패로 나쁘지 않다. 승률이 72.7%나 됐다.UFC 선수 인생이 마냥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위기와 굴곡도 있다. 하지만 한국인 파이터 가운데 강경호만큼 좋은 전적을 남긴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정도 성적을 내고도 UFC 랭킹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을 정도다.하지만 강경호는 애써 랭킹에 대해 크게 미련을 갖지 않으려 한다. 아니 어쩌면 그러려고 일부러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그는 필자와 인터뷰에서 랭킹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랭킹에 대해선 크게 미련을 가지지 않았어요. 또 그래서 바뀌는 것도 없잖아요. 그냥 내가 경기에서 보여주면 어차피 다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선수들도 보니까 보통 4연승 정도 하면 랭킹에 진입할 기회를 주는 것 같더라고요. 과거에 제가 3연승을 두 차례 했는데 4연승에 도전하는 중요한 단계에서 꼭 미끄러졌습니다. 그 부분은 좀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끈하고 멋지게 계속 이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강경호는 1987년생이다.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베테랑이 됐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최근 은퇴 경기를 치르고 선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확실히 나이가 드니까 운동 후 회복은 좀 느려진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경기 때는 나이만큼 노하우가 쌓여서 오히려 덜 힘듭니다. 젊을 때는 그냥 막 체력을 끌어다 썼기 때문에 경기 때 엄청 힘들었는데요. 지금은 완급 조절도 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운동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고, 멘털이 많이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정찬성의 은퇴 경기를 보면서 강경호는 많은 생각이 들었단다. 하지만 은퇴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여전히 선수로서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찬성이와는 20대 초반부터 같이 운동하면서 서로 응원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면서도 '나도 은퇴를 생각할 때인가'라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은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은 없습니다."강경호가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가족이다. 2020년 6월 결혼식을 올린 강경호는 지난해 8월 첫아들을 낳았다. 아이가 생긴 후 1년 가까이 육아에 전념했던 강경호는 가장의 무게를 크게 느꼈다. 가족은 어떤 응원이나 질책보다 몇백 배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UFC 경기 준비하는 것보다 애 보는 게 훨씬 더 힘들더라고요(웃음). 아이가 매일매일 커나가는 것을 보니까 진짜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책임감이 엄청나게 느껴집니다. 따로 생각을 하지 않아도 제 가슴속에 정말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깊이 박혀있습니다. 그전과는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강경호는 당초 한국시간으로 11월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대회에서 존 카스타녜다(미국)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 일정이 달라졌다.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11월 12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UFC 295는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 대 도전자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의 타이틀전이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지리 프로하즈카(체코) 대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결정전도 열린다. 이런 큰 무대에 선다는 것은 강경호에게는 엄청난 기회다."7주 전에 연락을 받아 경기가 앞당겨진 것이 큰 무리는 없습니다. 감량도 아직 시작하기 전이고요. 새로운 스케줄에 맞춰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UFC에서 경기가 앞당겨졌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망설임 없이 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나도 굉장히 흥분되고 피가 끓는 느낌이에요."과거 그라운드 파이터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강경호는 이제 타격과 그래플링, 서브미션에 고루 능한 올라운드 파이터로 발돋움했다. 바로 직전인 지난 6월 크리스티안 퀴뇨네스 전에서도 리너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피니시 승을 거뒀지만, 그 전에 상대를 직접적으로 무너뜨린 것은 펀치와 킥이었다."지난번 경기에서도 가장 신경썼던 것이 적극적인 타격전이었습니다. 준비했던 것을 많이 보여줘 이겼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에도 타격으로 화끈한 피니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UFC에서 오래 활동했던 한국인 선수로서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 (정)찬성이의 빈자리를 채워보고 싶습니다." 2023.10.13 09:00
스포츠일반

강경호, ‘친구’ 정찬성 응원… “할로웨이 KO로 이겨요”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승리를 믿는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정찬성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길 기대한다.정찬성과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강경호는 최근 본지를 통해 “(정찬성과 MMA보다) 육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웃었다. UFC에서만 10년 이상 함께 활약한 둘은 평소에도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경호는 MMA 전문가 입장에서 친구 정찬성의 경기를 예측했다. UFC 페더급 랭킹 8위인 정찬성은 오는 8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서 1위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5라운드 경기의 승자는 타이틀전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강경호는 “(정찬성이 할로웨이를 상대로) 상성이 괜찮다. (할로웨이가) 펀치 위주의 공격을 하는 선수라 찬성이랑 주먹을 섞다가 되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할로웨이는 페더급에서 최고의 타격 실력을 자랑한다. 지금껏 여러 랭커를 상대로 ‘타격 수업을 열었다’고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 묵직한 한 방보다는 여러 차례 펀치를 상대 안면에 꽂아 래퍼리 스톱을 끌어내는 ‘볼륨 펀처’다. 서서히 상대를 잠식하는 스타일이다. 정찬성은 ‘하드 펀처’다. 헤나토 모이카노(브라질) 프랭키 에드가(미국) 등 여럿을 ‘한 방’에 보냈다. 비교적 밀고 들어가서 난전을 펼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불필요한 스텝을 줄이고 적절한 타이밍의 카운터 펀치로 상대를 괴롭힌다. 둘의 대결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할로웨이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둘 중 파워 면에서는 정찬성이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 강경호가 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물론 민심은 할로웨이 쪽으로 기울었다. 해외에서는 둘의 경기를 두고 ‘미스 매치’라는 지적이 숱하다. 정찬성이 할로웨이와 겨룰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도박사들 역시 할로웨이의 우세를 점친다. 그러나 강경호는 “찬성이가 이번 대회를 간절히 바랐던 만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항상 그랬듯 사람들이 걱정하고 진다고 할 때, 찬성이는 늘 일을 냈다. 이번에도 사람들의 걱정과 반대로 KO로 이길 거로 믿는다”며 지지했다.김희웅 기자 2023.07.17 05:31
프로축구

[IS 창원] 박충균 감독 “반또안 기대된다… 먼저 때리러 가는 축구 할 것”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박충균 감독이 2023시즌 각오를 밝혔다. 박충균 감독은 14일 경남 창원시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이랜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다. K리그 무대로 돌아와서 행복하다”며 “지금 어떤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포백을 쓰든, 스리백을 쓰든 기다리는 축구보다는 먼저 때리러 가는 축구를 하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 이랜드는 시즌에 앞서 외국인 선수진에 큰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영입은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의 반또안이다. 반또안은 박항서 감독의 애제자로 빠른 발을 지닌 윙어다. 베트남 국가대표로 47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박충균 감독은 “반또안은 수준 있는 선수다. 분명 저 선수가 가진 장점을 보면 올 시즌 우리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국 감독과 오래 생활해서 그런지 내 생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고 만족했다. 다음은 박충균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이랜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다. K리그 무대로 돌아와서 행복하다. 인터뷰하니 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게 느껴진다.-전지훈련 성과는.처음에는 포메이션, 수비 형태 등 작년과 다르게 준비했다.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했는데, 수준 높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 같다. 아직 만족스럽지 않지만, 개막까지 2주의 시간이 남았다. 연습 경기를 통해 완성된 축구로 팬들을 찾아뵙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올 시즌 시작 전 선수 구성이 마무리되는 상태에서 오게 됐다. 뽑다 보니 브라질 선수들이 왔는데, 영입 과정에서 한 선수가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어제 한 선수를 영입하려 한 선수가 막 도착했다.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루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반또안을 많이 봤을 텐데, 직접 같이했을 때의 차이점은.작년에 베트남에 있었을 때, 박항서 감독님의 도움으로 베트남 대표 선수들과 생활을 했었다. 반또안은 수준 있는 선수다. 분명 저 선수가 가진 장점을 보면 올 시즌 우리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국 감독과 오래 생활해서 그런지 내 생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어떤 축구를 준비하고 있는지.이 자리에서 어떤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포백을 쓰든, 스리백을 쓰든 기다리는 축구보다는 먼저 때리러 가는 축구를 하려고 구상하고 있다.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계속해서 K리그를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K리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그런데 월드컵을 보면 템포가 빨라졌다. 현대 축구와 동떨어진 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분명하게 내 스타일을 전달했고, 잘 준비하고 있다. 나 역시 바깥에서 사람들이 봤을 때, 이도 저도 아닌 축구, 어떤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선수들과 잘 준비하고 있다.-K리그2에 동갑내기 이기형, 이영민 감독이 있는데.1, 2부 통틀어 5명이 있다. 친구들과 지략 대결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나는 도전자 입장이다. 내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굳이 한 팀을 뽑자면, 이기형 감독의 성남이다. 공교롭게 성남FC 클럽하우스가 울 집에서 길 하나 건너면 바로 있다. 이기형 감독에게 농담으로 집도 가까운데 감독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성남에 1부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아서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 같다. 성남과 경기가 기대된다.-이번 시즌 몇 위에 올라야 성공적일까.부천 이영민 감독이 1강 12중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12강 1중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많이 나가서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1차 목표는 5위 플레이오프 안에만 들어도 성공적인 시즌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올 시즌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 선수들도 동계 훈련을 통해서 많은 팬분께 기쁨을 드리려고 하고 있다. 승격에 목말라 있다. 선수들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같은 기업구단인 대전은 승격을 했는데, 구단이 요구하는 바는.고액 연봉자도 팀을 나가고, 인원도 33명으로 가야 한다. 구단이 생각하는 플랜이 있다. 나 역시도 구단과 소통하며 팀을 운영해야 한다. 구단에서도 내게 기대를 많이 하고 뽑아주셨다.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1~5라운드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경기를 잘 치르면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도 1부리그보다 2부리그가 어려울 것 같다. 선수들과 함께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구단의 플랜은 무엇인가.승격에 관한 문제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 올 시즌 끝나고 계약 종료되는 선수가 3분의 1 정도 된다. 이른 시간 안에 승격하는 게 목표다. -올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인 변화가 있는 것인가.성적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구단에서 나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다. 선수 구성에 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창원=김희웅 기자 2023.02.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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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또 결별 앞둔 SON… “시즌 중 떠날 수도 있어”

손흥민(31·토트넘)의 절친이자 동갑내기 루카스 모우라의 시즌 중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모우라가 1월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의 이적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거절당한 구단이) 에버턴이 아닌가 싶다”면서도 “다른 리그 이적시장은 열려있다”며 입을 뗐다.모우라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주전으로 활용한다. 히샤를리송이 전방 교체 자원 중 가장 먼저 피치를 밟는다. 지난달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합류하면서 모우라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애초 토트넘과 계약이 올해 6월 만료되지만, 1월 퇴단설이 돌았던 배경이다. 몇몇 EPL 구단이 모우라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는 6월 계약 만료 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큰 이유다.그러나 웬햄은 “과거 우리는 이적시장이 닫힌 후 선수들을 이적시켰다. 여전히 (모우라의 이적은) 일어날 수 있다”고 점치며 “그는 좋은 벤치 옵션이다. 브리안 힐(세비야)보다 낫다. 하지만 단주마의 활약이 좋다면, 우리는 이미 (공격진을) 대체할 자원을 얻은 것”이라고 했다.모우라는 올 시즌 EPL 8경기를 교체로만 뛰었다. 출전 시간은 단 93분. 이적이 유력한 그는 과거 자신의 친정 팀인 상파울루(브라질) 복귀를 이야기한 바 있다. 다만 EPL 구단의 관심이 이어진다면 그의 행선지는 달라질 공산이 있다.김희웅 기자 2023.02.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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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밀린 SON 친구, 브라질 복귀 아닌 EPL 잔류?

루카스 모우라(31·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소수의 EPL 구단이 모우라에게 관심이 있다. 사우샘프턴,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모우라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우라는 데얀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 입단한 후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더불어 히샤를리송까지 합류했고, 최근에는 아르나우트 단주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모우라를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한 모양새다. 부상 여파도 있다. 지난해 11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재활에 집중했던 모우라는 최근 토트넘 U21(21세 이하)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과 결별은 가까워지고 있다. 모우라와 토트넘의 계약은 올해 6월까지. 사실상 토트넘이 전력 외 취급을 받는 모우라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차기 행선지로는 브라질 상파울루가 유력했다. 브라질 출신의 모우라는 어린 시절 상파울루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프로 데뷔 역시 상파울루에서 한 그는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했다. 모우라는 언론을 통해 과거 자신을 키워준 상파울루로 복귀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모우라는 과거 연봉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짚으면서도 “내 눈을 사로잡는 클럽이 없다면 상파울루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그런데 그를 원하는 EPL 팀이 여럿 있다. 다만 토트넘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모우라를 놔줄 의향이 있다. 약간의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우라는 좋은 대우를 받고 새 팀과 계약하기 위해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6월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더 선은 “모우라는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를 받길 원한다”며 “토트넘은 이적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모우라는 제대로 된 거래가 가능할 때,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3.01.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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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동갑내기’ 김진수의 믿음 “손흥민, 월드컵 포기하지 않을 것”

김진수(30·전북 현대)는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의 빠른 회복을 믿는다. 김진수는 3일 파주NFC에 합류했다. 소속팀 전북의 FA컵 결승 2차전이 지난달 30일 끝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입소했다. 취재진 앞에 선 김진수는 표정이 무거웠다. 그는 “나도 오늘 들어와서 선수단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흥민이의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늘 아침에도 연락해서 (수술이) 잘 될 거라고 이야기했다. 큰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하는 건 팀에 영향이 있기도 하고, 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안다. 흥민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위로밖에 없었다. 잘 된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뗐다. 김진수는 누구보다 부상의 아픔을 잘 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각각 발목, 무릎을 다쳐 ‘꿈의 무대’를 누비지 못했다. 김진수는 “(부상 관련해) 이야기는 없었다. 나도 (손흥민에게)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묻지 않았다. 당장 다쳤기에 걱정돼서 연락했다고 이야기했다”며 “흥민이랑 얘기해보지 않았지만, 책임감이 강한 친구고 대표팀 주장이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쉽게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이) 월드컵에 같이 가면 경기를 무조건 뛸 거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경기 때 내가 다친 상황이었는데, 흥민이가 골을 넣고 안아준 기억이 있다. 부상이 개인에게 얼마나 크게 와닿는지를 내가 더 잘 안다. 흥민이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역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그는 “(현재도) 부상이 조금 있는 건 사실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약간의 부상이 있어서 남은 시간 재활하고 치료 잘해서 회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벌어진 뜻밖의 부상은 김진수에게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 그는 “월드컵 시즌이 되면 스스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도 계속해서 나도 모르게 움츠리는 일이 잦았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피곤하고 힘든 상태라는 걸 안다. (남은 기간)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김진수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꼭 승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가기 전에 기분 좋게 승리하고 첫 경기부터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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