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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체부, "파리 올림픽 이후 체육 정책 변화 본격 논의" 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지원 내용을 발표하면서 향후 체육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장관 주재로 체육 분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체부는 국가대표 훈련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프랑스 현지 사전훈련 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파리 올림픽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올림픽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 관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올림픽 관련 질문보다 이 부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유인촌 장관은 은퇴 선수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한체육회의 예산집행권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문체부가 종목 단체에 예산을 직접 준다는 건 국정농단 때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단체를 제압할 때 썼던 방식”이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이 나온다. 체육계의 근본적인 개선과 개혁이 필요하다”며 “체육계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중 하나로 지방 체육회와 종목 단체에 예산을 직접 집행하는 방법도 논의 중”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그간 한국 체육이 잘 나갔다면 굳이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없다. 현재 우리 체육이 위기를 겪고 있으므로 정부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예산 편성권으로 한국 체육이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매해 5월 30일 자로 정부 예산안을 기재부에 제출하고, 정부 예산안은 8월 말에 확정된다.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시기와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 시기가 겹친다면서 “파리 올림픽까지는 올림픽에 집중하고 이후에 더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그동안 체육회 주도로 해왔던 총론적 체육 지원에서 각론적이며 세련된 지원책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 종목인지 구기 종목인지, 인구 소멸 지역인지 팽창 지역인지 같은 종목별 지역별로 맞춤형 지원책을 써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지방체육회 예산 교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측은 "지금에라도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지 않아 4년 후, 8년 후 올림픽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정부의) 직무 유기"라며 체육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갖고 고민한 결과라고 덧붙였다.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 자체가 또다른 갈등 양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이기흥 회장의 발언과 움직임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책을 비판하는 이야기는 좋다. 그러나 국정농단 같은 단어는 체육인이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또 "체육회가 문체부를 상대로는 자율성을 외치는데 (산하) 회원종목단체와 지방 체육회의 자율성에는 반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체육회가 3일 대의원총회를 거쳐 체육 단체장의 임기 제한을 없앤 정관 개정안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문체부는 거부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대한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4년 임기를 마친 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추가 연임을 원할 경우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정관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연임 제한이 없어진다. 이기흥 회장은 4년 전 2선에 성공했으며, 만일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할 경우 스포츠공정위를 거치거나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유 장관은 이기흥 회장이 정관 개정 여부와 상관 없이 스포츠공정위를 통과하면 차기 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을 두고 "지금처럼 체육회가 마음대로 할 것이면 1년에 4800억원에 달하는 나랏돈을 (체육회에) 안 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4.07.02 15:30
연예일반

‘우리 동네’, 12년 만에 돌아온 창작뮤지컬의 전설

추억의 소극장 창작 뮤지컬들의 재연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대학로의 터주대감인 ‘지하철 1호선’이 지난 달 10일부터 학전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이어 12년 만에 돌아온 ‘우리동네’가 지난 8일 강서아트리움에서 막을 올렸다.두 작품 모두 원작이 해외 유명작품이지만 개작과 번안을 통해서 완벽히 토착화된 작품이란 점, 인문학적 탄탄한 토대를 바탕으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창작뮤지컬의 태동기를 이끌었던 작품이라는 점 또 꽤나 긴 휴지기를 가진 작품이란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지하철1호선’은 독일 그리프스 극단의 1986년 초연작 ‘Linie 1-Das Musikal’을 김민기 소극장 학전 대표가 직접 개작하고 번안해서 1991년도부터 공연을 시작한 이래 73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우리동네’는 손톤 와일더의 1938년 퓰리쳐 수상희곡 ‘Our Town’을 극작가이자 문화평론가인 김성수가 개작 번안해서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2011년 공연이 중단되기까지 2000여 회의 공연을 올렸다.‘지하철 1호선’은 2008년에 막을 내리고 대규모 개작을 거친다. 이미 91년의 서울과 2008년의 서울이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다. 막을 내린 지 10년이 지나 2018년 9월에 다시 공연을 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를 정면으로 맞으며 다시 휴지기를 가지다가 2년여 만에 막을 올린 것이다. ‘우리동네’는 예술극장 나무와물을 운영하던 김성수 대표가 블랙리스트 피해를 입으며 극장을 매각하게 되고 공연 역시 제작비를 조달하지 못해 무기한 막을 내리게 된 바 있다. 이후 무려 12년 동안 공연되지 못하다가 강서구립극단의 강력한 요청에 힘입어 다시 막을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구립극단의 규모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뮤지컬 제작비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일부 조달되기도 했다. 그래도 고작 3일 4회 공연밖에 만나지 못한다. ‘지하철 1호선’은 98년 IMF 극복시절을 배경으로 극심해지는 양극화와 이주민 노동자 문제 등을 신랄하게 풍자한다. 워낙 시대를 잘 재현해 놓았기에 작품 자체가 기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우리동네’는 79년 12월 12일부터 95년 5월 20일까지를 넘나들며 파주의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역설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0 14:17
프로축구

[IS 포커스] 성남FC 진짜 매각되나...구단주 vs 선수단 갈등의 골 깊어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정치적 외풍과 성적 하락 때문에 구단 안팎으로 분위기가 암울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규리그를 치르는 도중 ‘구단이 매각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기괴한 일마저 벌어졌다. 성남 선수단에서는 “당황스럽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아직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하면서도 “구단 운영에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해 검토를 하는 건 사실이다. 전문가 의견수렴 등 절차가 필요해 이달 중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는 ▲매각 ▲해체 ▲세미프로(K3, K4) 재창단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연고지 이전은 선택지에 없다.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성남의 ‘매각설’은 최근 수면 위로 급작스레 떠올랐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한 시사 주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선 의지도 없고 꼴찌만 하고 ‘혈세를 먹는 하마(성남FC)’를 유지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배임”이라며 “성남FC가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 기업에 매각하거나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성남은 정치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성남 구단은 성남시장이 구단주를 역임한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재직할 당시 구단주로서 성남 구단을 대기업 후원금 유용에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구단 안팎으로 시끄러운 나날이 계속됐다. 정규리그를 치르는 와중에 성남시 분당구의 구단 클럽하우스로 경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가뜩이나 ‘정치적 외풍’이 휘몰아친 가운데, 팀 성적까지 바닥을 찍고 있다. 성남은 23일 현재 승점 18(4승 6무 17패)로 1부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1부 최하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분위기를 추스르며 반등하는 듯싶었지만,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팀의 계속된 부진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한탄한 바 있다. 반등하고 싶어도 성남 선수단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김남일 감독도 “성남시의 계획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성남FC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성남 최고참인 김영광도 “납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팀이 최하위라고 해서 다 없어져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많이 아쉽다. 화가 많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 팬들은 ‘구단 매각설’에 분개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 앞서 성남 팬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쓰인 걸개를 내걸었다. 경기장 안전 요원이 이를 제지하려고 하자 양측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성남 서포터즈 '블랙리스트'는 22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규리그가 진행되는 와중에 정치적 사태로 인해서 구단이 흔들린다는 건 큰 문제다. 구단을 매각하는 건 성남시의 자유이지만, 구단주가 공개적으로 (매각 관련) 인터뷰하는 건 구단에 큰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도민 구단 관계자도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남의 일 같지 않다.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23 07:30
경제

마켓컬리발 '일용직 블랙리스트'…다른 이커머스로 번질까

온라인식품 판매 플랫폼 마켓컬리가 일용직 근로자 블랙리스트를 작성·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일부 시민사회 단체는 당국이 마켓컬리 외에도 타 이커머스 기업까지 블랙리스트 운영 여부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19일 고용노동부(노동부)에 따르면 산하 서울동부지청은 최근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와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자로 지목된 컬리 소속 직원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운용한 혐의다. 노동부는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에 관여한 직접적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김슬아컬리 대표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조사한 결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리는 지난해 3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노동자 500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엑셀 파일을 작성한 뒤 이를 채용 대행업체에 전달했다. 컬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해당 노동자에게는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취업을 방해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운용했다. 블랙리스트에는 근무 태도가 불량한 일용직 외에도 내부 환경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의제기를 한 사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근로기준법 제40조는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 등을 작성·사용하거나 통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컬리 측은 사내공지 및 언론 등에 물류센터 일용직에 대한 업무평가 가이드라인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왔다. 다만 컬리 측은 다른 물류업체와는 이를 공유하지 않았고, 내부고발자를 고용에서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컬리를 고발한 노동문제연구소 해방 등 시민사회 단체는 ‘취업 방해’를 하려고 명단을 만든 것 자체가 노동법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컬리 측은 "현재 조사 중인 건으로 답변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단체는 마켓컬리뿐만 아니라 쿠팡 등 다른 기업에 대해서도 감독 당국과 사법 당국이 제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켓컬리와 쿠팡 등 신생 이커머스 기업은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이하면서 일용직 노동자를 일터로 끌어들였다. 정규직과 계약직으로는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용직 근로자가 밀려들면서 기업이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건은 단기간에 성장하면서 시스템과 현장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케이스다. 일용직 노동자의 특성상 조합을 만들지도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20 07:00
연예

'키마이라' 박해수-수현, 폭파범 제압하기 위한 목숨 건 사투

'키마이라' 서륜 그룹 신사옥 폭파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주말극 '키마이라' 9화에는 수현(유진)이 서륜 신사옥 폭파범으로 이규복(강상구)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의하러 왔다는 이규복과 대화를 나누던 수현은 서륜 신사옥 폭발 사건과 관련하여 외부로 공개된 적 없던 지연 발화 방식에 관해 묻는 이규복에게 의문이 생겼고, 더욱이 그가 하고 있는 강의 또한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35년 전 '키마이라' 사건 당시 용의자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TH-5 관련 논문을 살펴보던 이희준(이중엽)은 자신의 뒤를 쫓아온 서륜병원 이사장 김호정(이화정)과 마주치게 됐다. 이희준은 TH-5 특허 과정과 관련된 의문을 제기하며 김호정을 압박했고,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의 정체를 묻는 김호정의 질문에 "사자의 심장, 독수리의 눈, 여자의 손을 가진 괴물, 외과의사"라고 답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서륜 그룹이 작성한 블랙리스트 파일에서 이규복 이름을 발견한 수현은 이규복이 소방관이 아닌 자재 관리과 직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해수(차재환)의 노트북 위에 이규복의 인적사항 서류를 붙여둔 수현은 곧바로 그의 근무지로 향했다. 자리를 비웠던 이규복은 자신의 물건을 살피는 수현을 보고 재빨리 몸을 숨겼고, 이내 학교를 떠나는 수현의 뒤를 쫓았다. 결국 수현의 집까지 함께 들어가게 된 이규복은 경계하는 수현에게 가방을 열어 보이며 "전문가니까 잘 아시겠다. 이 정도 용량이면 어디까지 날아가는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때마침 수현이 붙여 두었던 이규복의 인적사항 서류를 본 박해수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수현은 연인처럼 전화를 받으며 남다른 기지를 발휘했다. 통화 후 수현은 '키마이라'에 대해 묻는 이규복에게 오히려 유도 질문을 하며 도발했고, 소방관이 되려는 시도조차 해 본 적 없지 않냐는 수현의 말에 이규복는 광기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수현의 집으로 향하던 박해수는 이규복이 '뿌요뿌요 소방관 일기'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 불안감에 빠졌다. 경비원으로 위장한 박해수는 숨겨둔 알루미늄에 불을 붙여 집안으로 던진 후 이규복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바닥에서부터 연기가 차올랐고, 기폭 장치를 손에 쥔 채 위협하는 이규복과 박해수가 팽팽하게 대립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키마이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8 08:50
무비위크

영화마케팅사협회, 강효미 회장·이시연 부회장 '1년 연임'[공식]

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KFMA)의 회장 퍼스트룩 강효미 대표와 부회장 흥미진진 이시연 대표가 1년 연임됐다. KFMA 측은 1일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현 진행 중인 협회 사업 및 대외 활동의 업무 지속성을 위해 4기 회장단의 1년 연임 안건(2022년 5월 30일까지)이 이사진 회의에서 가결됐다"고 알렸다. 현 4기 회장단은 지난 2019년 5월 협회 총회에서 선출된 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를 비롯해 영화 마케팅 업계 모두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케팅 업계를 위한 다양한 위기 극복과 지원 정책 마련 대책을 위해 힘써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회비 기부와 협회비 납입 중단과 코로나19 마케팅 업계 지원 촉구를 위한 대언론 홍보 및 지속적인 노력으로 소속 회원사인 오프라인 마케팅사뿐만 아니라 영화 마케팅 업계 전반의 전문인력 고용 유지를 위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또한 고용노동부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 운영 기관 선정 사업 진행, 영진위 포스트코로나 영화정책추진단 참여, 영진위와 함께 영화 행사 방역 매뉴얼 제작, 코로나19 지원책 촉구를 위한 대외 활동 지속 및 표준계약서 논의 등 공동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과 협력에 이바지했다 더불어 영화마케팅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무대인사 및 행사 진행 시 관행 개선, 대행료 미수금 업체 대상 블랙리스트 등재 및 해결, 마케팅사의 결제 대행에 대한 수수료 부과, 협회 매체 리스트 정비 등 협회 회원사 인권 보호 및 대외적 업무, 대언론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편, 2013년 창립 이래 영화마케터들의 업무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KFMA는 2021년 현재 총 25개사 120여명의 전문영화마케터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국외자들, 더홀릭컴퍼니, 딜라이트, 렌, 로스크, 머리꽃, 목요일아침, 무비앤아이, 스콘, 시네드에피, 아워스, 앤드크레딧, 영화사 하늘, 영화의온도, 영화인, 올댓시네마, 이노기획, 워너비펀, 월터미티 컴퍼니, 콘텐츠 다봄, 퍼스트룩, 플래닛, 호호호비치, 홀리가든, 흥미진진(가나다순)이다. KFMA 측은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며 이들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도 협회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꾀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1 08:30
연예

[백상 인터뷰] 박호산 "조연상 아닌 신인상…21년차 신인 마음으로 연기할 것"

백상 1호 TV부문 조연상은 배우 박호산에게 돌아갔다. 주연보다 더 빛난 조연이었다.지난 3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을 통해 지난 1년간 대중문화 흐름이 한 눈에 읽혔다.대상 tvN '비밀의 숲'·영화 '1987'을 비롯해 TV부문 총 14개, 영화부문 총 11개, 스타센츄리 인기상, 바자 아이콘상 등 29명(팀)이 백상의 영광을 누렸다.박호산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오랜 시간 철강소를 운영한 문래동 최고의 엔지니어 '문래동 카이스트'를 연기했다. 사기도박으로 3년 6개월형을 선고받는 수감자로 등장, 혀 짧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일간스포츠는 수상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박호산을 무대 뒷편에서 만났다. 무대에서 못다한 수상소감을 들어보자. - 조연상을 받은 소감은."정말 감사하다. 울고 싶다. 그래도 울 수는 없는 것 같다. 사실은 더 길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무대 위에서 대학로 쥐띠 연극배우 친구들 생각이 났다.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생각났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우리가 기회가 없었지 실력이 없었던 건 아닌데'였다. 그리고 '열심히 하자. 내가 이런 상 먼저 받게 돼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같이 후보에 올랐던 봉태규·유재명·안재홍·정상훈이 다 아는 분들이다. 내가 받게 돼 죄송하다. 같이 영광 나누겠다."- 백상 1호 조연상이다."다큐 촬영감독님이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수상 소감을 했다. 21년 연기하면서 연극과 뮤지컬을 했지만 수상은 처음이다. 블랙리스트 한 사람으로 세상이 진짜 바뀌나 그런 생각도 든다. 누가 주는 상이냐고 중요하다. 백상이어서 좋다. 사실 이름이 조연상이지만 나에겐 신인상이다. 21년차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1호가 의미있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목소리를 내는 배우가 되고 싶나."작품 속에 맞는 목소리를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주조연 크기가 아니라 써준 부분에 맞도록, 배우는 필요하다면 성격과 목소리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걸맞는 배우가 되고 싶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tbc.co.kr 2018.05.05 11:00
경제

박근혜, 징역 24년·벌금 180억원…법원 1심 선고

국정농단 사건으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24년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오후 2시 10분 417호 대법정에서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이래 354일 만이다.24년 징역형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보다는 적지만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징역 20년보다 4년 많은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며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했다. 국정농단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과 관련해 재판부는 최씨와의 공모를 인정하며 "피고인이 대통령의 직권을 위법·부당하게 행사했다"고 지적했다.최씨와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에는 72억9000여 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했다.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후원금 16억2800만원과 미르·K재단에 낸 출연금 204억원은 제3자 뇌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과의 사이에 명시적·묵시적 청탁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법률상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부정한 청탁'이 인정돼야 한다.K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 비용 명목으로 롯데그룹이 70억원을 낸 부분은 강요와 제3자 뇌물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박 전 대통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고 봤다. SK그룹의 경영 현안을 도와주는 대가로 K재단의 해외전지훈련비 등으로 89억원을 내라고 요구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KT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을 압박해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나 최씨 지인 회사에 일감을 준 혐의 등도 유죄 판단했다.재판부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각종 지원 심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를 적용하게 하고, 블랙리스트 적용에 미온적인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들의 사직을 요구한 혐의,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현 문체부 차관)의 좌천·사직에 개입한 혐의 등이다.재판부는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비록 피고인이 구체적인 행위마다 인식하지 않았다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인 만큼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정호성 전 비서관을 시켜 청와대 기밀 문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시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도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 무겁다고 인정했다.이날 선고는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오후 3시52분까지 1시간 42분 간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4.06 16:00
무비위크

오석근 감독, 영진위 새 위원장 임명[공식]

오석근(57) 영화감독이 영화진흥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임명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오석근 감독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오석근 신임 위원장은 영화 '네멋대로 해라', '101번째 프로포즈', '연애', '집행자' 등을 연출·제작했다.또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이로써 영진위는 새 위원장 임명으로 9명으로 이뤄진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게 됐다.영진위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 책임자로 지목됐던 김세훈 전 위원장이 작년 6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뒤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문체부 측은 "신임 영진위원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실추된 영진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영화정책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오석근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8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1.05 15:56
경제

포승줄에 묶여 검찰 소환된 우병우 전 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구속된 지 사흘 만이다. 1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당초 오전에 소환조사를 계획했지만 우 전 수석의 가족 접견을 고려해 시간을 조정했다. 이날 오후 1시 49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수의 대신 수감 당시 입었던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렸다. 포승줄을 맨 우 전 수석은 담담한 표정으로 교도관들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9장 82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재판·국정감사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수의를 입으면 죄인으로 확정된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통상 구치소에 수감되고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같은 모습을 언론에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우 전 수석은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으로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등 고위 공무원을 비롯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민간인까지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이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과학계나 교육계에서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인사들을 상대로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보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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