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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개미들 기다림 보답할까…'붉은사막'에 거는 기대

펄어비스의 신작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붉은사막'이 6년의 기다림 끝에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정식 출시까지 갈 길은 멀지만,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수년 전 고점에 물려 새까맣게 속이 탄 개인투자자들의 한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폐막한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처음으로 붉은사막 시연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대다수 게임들이 '언리얼 엔진'이나 '유니티'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 중이다. 비슷비슷한 전투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플레이어는 용병단장인 주인공 '클리프'가 돼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을 익힌 뒤 보스들과 싸웠다. 행사 기간 올라온 4편의 보스 전투 영상 중 3편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회를 훌쩍 넘기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컷신(연출 장면)과 전투가 로딩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플레이어와 보스의 격렬한 움직임에 따라 흩어지는 갈대 등 배경의 변화가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번 신작을 명작 게임들과 비교한 해외 게임 매체 IGN은 "붉은사막은 '갓 오브 워'의 묵직한 임팩트와 '드래곤즈 도그마'의 창의력이 섞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아쉽게도 이런 호응이 곧장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17%가량 빠졌다. 한때 10만원대를 달리던 펄어비스의 주가는 지난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흥행 실패 이후 폭락해 3만~4만원대를 오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펄어비스는 올해 2분기 전체 IP(지식재산권) 매출의 74%에 달하는 600억원을 PC 버전이 주력인 '검은사막'으로 벌어들였다. 10주년을 맞은 게임에 과하게 의존하는 만큼 신작을 바탕으로 한 수익 구조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붉은사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액션 기반의 전투만으로도 글로벌 유저 기반 대중적인 팬층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식 서비스 후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게임 업계 관계자는 "3년 전에 나왔으면 크게 놀랄 만하지만 자체 엔진으로 개발하는 사이 유저들의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했다"며 "시연 영상의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7 07:00
게임

WoW·콜오브듀티 신작, 오버워치 결승전…블리자드, 올 가을 달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올가을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군다. 인기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에 명작 FPS게임으로 꼽히는 ‘콜 오브 듀티’의 신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에도 정규 시즌 및 포스트 시즌을 무사히 마친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의 결승전도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WoW 8번째 확장팩 ‘어둠땅’ 내달 출격 블리자드가 올가을 유저를 잡기 위해 출격시키는 첫 주자는 인기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트(이하 WoW)’의 새 확장팩인 ‘어둠땅’이다. WoW는 블리자드가 간판 게임인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한 MMORPG다. 유저는 얼라이언스와 후드 두 진영으로 나눠 13개 종족, 11가지 직업 중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004년 11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WoW는 MMORPG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아직 사랑받는 유일한 해외 MMORPG다. 전 세계적으로도 15년간 1억4000만명이 즐겼다. 오는 10월 27일 출시되는 어둠땅은 블리자드가 2년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확장팩의 8번째 버전이다. 유저는 신규 지역 어둠땅과 각 지역을 지키는 성약의 단과 동맹을 맺어 혼란에 빠진 사후 세계의 질서를 되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확장팩은 신규 유저가 보다 쉽게 어둠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경험치 요구량을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1~10레벨까지는 가상세계 아제로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배우는 도입부 형식의 모험을 하게 되며, 10~50레벨까지는 어둠땅 이전 확장팩을 자유롭게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다. 50~60레벨부터 어둠땅으로 진입해 아제로스의 사후 세계를 경험하고 우주를 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어둠땅 출시 전 4개의 성약의 단을 주제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사후’를 순차적으로 공개, 유저들이 확장팩 플레이에 앞서 얘기를 미리 즐길 수 있게 했다. 지난달 독일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개막식에서 첫 번째 이야기인 ‘승천의 보루’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말드락서스’ ‘몽환숲’ ‘레벤드레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명작 FPS게임 최신작 ‘블랙 옵스 콜드 워’ 11월 출시…내달 오픈 베타 진행 블리자드는 대형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발매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후속작인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를 오는 11월 13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 PC용으로 각각 출시한다. PC 버전은 블리자드의 온라인 플랫폼인 배틀넷에서 서비스된다. 콜드 워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콜 오브 듀티’가 2003년 처음 선보인 이후 17번째 시리즈이자 최신작으로, 1980년대 초반 냉전 시대를 다루고 있다. 유저는 CIA·MI6·KGB 등 냉전 시대에 활동한 다양한 조직의 일원이 돼 존재를 부정당하는 비밀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유저는 분쟁이 벌어지는 흑해와 불타는 앙골라의 사막, 네온이 번쩍이는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모스크바 외곽의 골목 등 실제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세계 곳곳에서 지상군 사이의 소규모 교전에서부터 여러 팀이 함께 벌이는 대규모 전투까지 다양한 비밀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콜드 워에는 전술적인 6대 6 VIP 호위 작전, 12대 12 연합 부대 전투, 40인이 참여해 목표 달성을 놓고 벌이는 전쟁인 화력 팀 등 다양한 신규 모드가 추가된다. 1980년대 냉전 시대의 상징적 무기들은 물론이고, 전투 헬리콥터·탱크·스노우모빌·더트바이크 이 사실감을 더하며 게임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4K 해상도와 주변 소리를 입체적으로 전해주는 최신 3D 오디오, 총격전 전투에 도입된 ‘총탄 크랙’(총탄이 이동하며 발생하는 소닉붐) 등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가능케 한다. 블리자드는 정식 출시 전까지 PC 버전을 예약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청자에게 콜드 워 아트 액자 등 선물을 추첨으로 준다. 또 예약 구매자에게는 모던 워페어와 워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블랙 옵스 요원인 프랭크 우즈를 비롯한 디지털 보상이 주어지며, 오는 10월 콜드 워 멀티플레이어 오픈 베타 사전 참여 기회를 제공된다.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내달 8일 개막 블리자드는 내달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연다. 인기 FPS게임 ‘오버워치’의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등 쉽지 않은 환경에서 치러진 2020시즌의 그랜드 파이널에 오른 팀은 상하이 드래곤즈·샌프란시스코 쇼크·서울 다이너스티·필라델피아 퓨전 4개 팀이다. 그랜드 파이널은 8일 서울 다이너스티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대결로 시작되며, 이어서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이 맞붙는다. 토너먼트 2일 차에는 총 3경기가 치러진다.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앞선 경기 패자는 패자조에서 한 번 더 경기를 치르며 기사회생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올 시즌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그랜드 파이널은 10일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역대 최초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다. 또 안정적인 대회 진행을 위한 단일 서버를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으로 모이는 북미 두 팀 선수의 건강을 고려해 몇 주간의 휴지기를 가질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2~4등 팀에게는 75만 달러(약 8억7000만원), 45만 달러(약 5억2000만원), 35만 달러(약 4억원)를 각각 지급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앞서 스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2020 올스타전’이 아시아(26일)와 북미(10월 4일)로 나눠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22 07:00
스포츠일반

스마일게이트 ‘브라질 CFEL 2020 시즌1’서 블랙 드래곤즈 우승

‘브라질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CFEL) 2020’ 시즌1에서 블랙 드래곤즈이 우승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라질 CFEL 2020 시즌1’ 플레이오프에서 CFS 2018 우승팀인 블랙 드래곤즈이 우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지난 13일에 종료된 웨스트 CFEL과 마찬가지로 두 달간 진행됐던 정규시즌의 결과에 따라 상위 4팀이 참가했고 싱글 스텝 래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규시즌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임페리얼, 빈시트 게이밍, 블랙 드래곤즈, 엑스텐지 게이밍 등은 브라질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임팀 중에서도 최강의 실력자들이다. 이번 우승으로 블랙 드래곤즈는 지난해 CFEL 2019 시즌2에서 빈시트 게이밍에 왕좌를 내준 뒤 불과 한 시즌 만에 우승을 되찾아왔다. 우승 상금 3만 헤알(약 700만원)을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웨스트와 브라질의 CFEL이 성공적인 온라인 대회로 마무리된 것을 기념해 양 지역의 정규 시즌 1위 팀인 골든V와 임페리얼의 대결을 준비했다. ‘CFS 올스타즈 챌린지’로 명명된 이번 대회로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CF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중계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22 18:51
축구

전남 드래곤즈, 2019 시즌 유니폼 공개

전남 드래곤즈(사장 조청명)가 2019 시즌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전남의 2019 시즌 새 유니폼 ‘Escudo de Dragóns(에스쿠도 데 드라곤즈)’는 스페인어로 용의 방패라는 뜻으로, 전남 엠블럼 외형을 반복시켜 만든 용비늘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니폼은 구단 공식용품 후원사인 조마(JOMA)가 제작하였으며, 유니폼 디자인은 이번 시즌 구단 디자인 전반을 총괄하는 스포츠디자인 전문회사, 라보나 크리에이티브가 맡아 구단의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9 시즌 전남 유니폼은 옐로우, 블랙, 그린, 핑크 4종 색상으로 출시된다. 홈 유니폼은 기존의 레몬 노란색보다 좀 더 진하고 차분한 톤으로 변경되어 무게감을 주었으며, 원정 유니폼은 올 블랙 바탕에 옐로우 마킹으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남은 홈경기에는 노란색 상의에 검정색 하의를 착용하고, 원정경기에서는 검정/검정, 노랑/노랑 등 상대팀 색상과 잘 구분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착용할 계획이다. 그 밖에 골키퍼 유니폼은 녹색과 함께 색상 다양성을 위한 핑크색 유니폼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한편 전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2019 출정식 및 팬즈데이’ 행사를 통해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9.02.22 08:28
축구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JTBC 등 6경기 생중계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6경기가 JTBC 등 다양한 방송채널로 안방의 축구팬을 만난다. 먼저 16일 오후 3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로얄 블랙’ 성남FC의 경기가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처음으로 생중계된다. 같은 날 오후 2시 FC서울-수원FC 경기와 17일 오후 2시 전남 드래곤즈-광주FC, 오후 4시 울산 현대-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는 JTBC3 FOX Sports에서 시청할 수 있다. 17일 전남-광주 경기는 KBSN스포츠에서도 동시 생중계된다. 이밖에 16일 상주-포항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모든 경기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며, 중계 정보는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K리그 공식 인증 어플리케이션 ‘오늘의 K리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6라운드 중계 4.16(토)전북-성남(15: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인천-수원(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CJ헬로비전 인천서울-수원FC(14:00,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3 FOX Sports, tbs교통방송상주-포항(16:00, 상주시민운동장) SPOTV+ 4.17(일)전남-광주(14:00, 광양전용경기장) KBSN스포츠, JTBC3 FOX Sports, 여수MBC울산-제주(16: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JTBC3 FOX Sports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4.15 15:29
축구

윤석영 “절친 지동원,생각보다 빨리 적응한 듯”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윤석영(22·전남 드래곤즈)은 지난달 '절친' 지동원(21·선덜랜드)을 만나기 위해 영국에 다녀왔다. 그는 머나먼 땅 영국 선덜랜드에서 지동원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석영은 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본 (지)동원이는 편안해 보였다. 큰 걱정도 없었다. 생각보다 빨리 적응한 것 같다"며 "오재석(강원 FC)·진정규 통역(전남)과 함께 여행을 갔는데 셋 모두 동원이의 밝은 모습에 흐뭇해 했다"고 전했다. 그는 9박 10일 일정 중 3박 4일을 지동원의 집에서 보냈다. 지동원이 훈련을 가면 관광을 했고, 오후에는 지동원과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1일 블랙번전(2-1 선덜랜드 승) 이후에는 선덜랜드 선수들 파티에 초대를 받는 행운을 안았다.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윤석영은 이곳에서 또 한번 놀랐다. 지동원이 존 오셔·웨스 브라운·코너 위컴·니클라스 벤트너와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봐서다. 윤석영은 "동원이가 원래 애늙은이 같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오래된 동료처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했다. 이어 "동양인 축구선수라 무시하는 모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나도 오셔와 이야기를 나눴다. 다 알아듣진 못했다"며 웃었다.윤석영과 지동원은 광양제철고 1년 선후배 사이로 2010년부터는 전남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래서 서로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내성적인 지동원도 윤석영 앞에서는 개구쟁이가 된다. 지동원·윤석영·오재석은 지난달 10일 영국 뉴캐슬 시내에서 춤을 추며 '지동원 송(Song)'을 만들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정준하가 부른 '수능 응원송'을 패러디했다. 세 선수는 일렬로 서서 "잘 보든 못 보든, 잘 보든 못 보든 동원이 응원해주세요. 동원이 골 넣으면 다 같이 따라해"라고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나서 21일 뒤, 지동원은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보란듯이 결승골을 넣었다. 집에서 TV로 지켜보던 윤석영도 깜짝 놀랐다. "영국에서 동원이 얼굴을 보고 '조만간 골이 터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골이 나올 지는 몰랐다"며 "'지동원송'이 효과가 있었나보다. 계속 응원하겠다"고 웃었다. 한편 지동원은 15일 시즌 1호 골을 성공시켰던 첼시와 다시 만나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한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2.01.05 09:53
축구

큰 경기 강한 지동원, 침착함과 오기로 일냈다

2012년, 지동원(21·선덜랜드)의 비상이 시작됐다.지동원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33분 니콜라스 벤트너(24) 대신 경기장에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블랙번 전에 나온 이후 4경기 만의 교체출전이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8분 스테판 세세뇽(28)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맨시티의 수비진을 허물었다. 지동원은 침착하게 골키퍼 조 하트까지 따돌리고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해 9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영국무대 데뷔골을 넣은 뒤 4개월 만에 시즌 2호 골을 뽑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살린 골맨유는 지난달 31일 홈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 전까지 맨유와 맨시티는 나란히 14승3무1패로 승점(45점)이 같았다. 그러나 꼴찌 블랙번에 덜미를 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맨시티는 선덜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승점 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올 시즌 맨유에서 팀을 옮긴 존 오세이(31)를 앞세워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다. 맨시티가 27개 슈팅을 날렸지만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동원이 결승골을 넣으며 맨시티에게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겼다. 꼴찌 블랙번에 패했던 맨유는 지동원 덕분에 맨시티와 경쟁에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강팀에 강한 지동원원조 '지(Ji)' 박지성처럼 '베이비 지(Baby Ji)' 지동원도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5년부터 맨유에서 뛴 박지성은 총 26골을 넣었다. 이 중 9골이 아스널과 리버풀·첼시·AC밀란 등 강팀을 상대로 터졌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한 지동원은 첼시와 맨시티 전에서 각각 골을 넣었다. 두 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라 불리는 팀이다. 지동원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란과의 3·4위 전에서 2골을 넣었고, 성인대표팀에서는 가나(FIFA랭킹 29위)와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리는 등 강팀을 상대로 강했다. ◇인저리타임 극적인 골지동원의 전남 드래곤즈 시절 별명은 돌부처였다. 쉽게 표정이 변하지 않아 붙여진 별명이다. 침착한 그의 성격은 극적인 순간에 더 빛났다. 그는 지난해 9월 첼시전에서도 후반 45분 0-2로 뒤지고 있을 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 맨시티 전에서는 후반 48분 팽팽하던 순간 골키퍼까지 제치는 침착함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냉정한 전략가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도 "지동원의 골은 센세이셔널하고 환상적이었다. 4만 관중이 모두 하나가 돼 기뻐했다"고 말했다. ◇오프사이드 논란경기 후 지동원의 골을 놓고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다. 지동원이 세세뇽에게 다시 패스를 받을 때 최종 수비수보다 골문 쪽에 있었다는 것이다. 중계화면을 보면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어날 만했다. 그러나 부심의 깃발을 올라가지 않았고 득점은 인정됐다.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다. 막판에 실점한 골은 분명 오프사이드다. 그러나 이런 것이 축구"라며 "우리 팀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gangaeto@joongang.co.kr 2012.01.02 10:42
연예

‘7회 위아자’ 나눔 릴레이, “꿈나무 어린이들에 희망을”

국내 최대 나눔장터인 ‘위아자’에 국내외 스포츠·연예계 톱스타와 각계 저명인사들의 기증품이 모여들고 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위아자에 모인 기증품은 현재까지 36점. 기증 의사를 밝힌 며아들의 물품도 속속 도착할 예정이어서 더욱 풍성한 나눔장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도 위아자에 의미있는 선물을 보내왔다. 알론소는 자신의 사인이 담긴 모터 레이싱 티셔츠를, 슈마허는 자신의 사인 모자를 보내왔다.프로농구 선수들도 위아자를 위해 힘을 모았다. 전주 KCC 선수들은 선수단 12명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상의·모자 2세트를 전했다. 선수단은 “우승 기념으로 제작된 유니폼이다. 농구 꿈나무들이 이 옷을 입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MVP를 받은 하승진 선수는 자신이 아끼는 비비탄 권총 장난감도 내놨다. 하 선수는 “아끼는 장난감이다. 어린이들이 재밌게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축구계 인사들도 아름다운 뜻을 보탰다. 이운재 전남 드래곤즈 선수는 “축구 꿈나무 어린이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등번호 1번이 새겨진 사인 유니폼을 보냈다. 프로야구 스타들도 빠지지않았다. LG 투수 3인방인 조인성·이병규·박용택은 3명의 사인이 모두 있는 야구 베트 2개를 기증했다. 넥센에서는 김시진 감독과 꽃미남 투수 심수창 선수가 사인한 유니폼을, 두산의 김선우와 김현수 선수는 유니폼 상의를 맡겨왔다.이밖에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정성룡 수원 삼성 선수·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의 기증품도 도착할 예정이다.위아자 단골손님인 연예계 각 분야의 톱스타와 아이돌 가수·사회 저명인사들도 온정의 물건을 보냈다. 가수 이효리와 배우 김태희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했다. 유명 프로바둑 기사인 조훈현·이창호 9단은 직접 사인한 바둑판을 각각 보내왔다. 여성 산악인 오은선씨는 지난 2010년 4월 안나푸르나(8091m) 등반 때 입었던 블랙야크 고어텍스 자켓을 맡겼다. 요리사 에드워드 권도 사인이 담긴 셰프복 상의를 기탁했다. ‘위아자’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복지를 지원하는 위 스타트 (We Start)운동·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한 후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가게·자원봉사의 머리 글자를 딴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장터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은 위아자는 10월 16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서울·부산·대전·전주 등지에서 열린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1.10.03 20:48
축구

[X&Y ③] 지동원·손흥민 뒤의 ‘사커대디’

지동원과 손흥민의 성공 뒤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아버지가 있다. 축구 선수 아들을 위해 '사커 대디(Soccer Daddy)'로 사는 건 공통점이지만 교육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배구선수 출신 지동원 부친지동원의 아버지 지중식(51)씨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추자도에서 태어난 지동원은 중3 때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유소년팀) 축구부에 들어갔다. "축구 교육을 위해서는 섬보다는 육지가 더 낫다"라는 지씨의 생각이 결정적이었다. 그 후 지씨는 아들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육지로 나갔다. 때로는 배를 타고, 때로는 비행기를 탔다. 평일이면 휴가를 내서라도 경기를 보러 갔다. 지동원이 "이제 경기에 그만 오세요. 저 때문에 휴가도 못 가셨잖아요"라고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네 모습을 보는 게 최고의 휴가다"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말을 건넸다.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구선수 출신이라 운동을 가르쳐줄 순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 습관에서는 누구보다도 엄하게 다스렸다. 지씨는 항상 아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행동해라. 그리고 심판에게 예의 바르게 대하라"고 가르쳤다. 차분하고 겸손한 지동원의 성격도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에서 비롯됐다.축구선수 출신 손흥민 부친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45)씨는 직접 축구를 가르치며 스승 역할까지 했다. 축구 선수 출신의 손씨는 8살 때부터 아들에게 기본기를 가르쳤다. 16살 때까지 어느 팀에도 보내지 않았다. 볼 트래핑 기술이 완벽해질 때까지 같은 동작만 반복하게 했다. 아버지에게 배운 철저한 기본기는 18살의 어린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으로 독일 유학을 떠나고나서도 뒷바라지는 계속됐다. 직접 독일로 건너가 틈틈이 훈련을 함께했다. 2010년 함부르크와 1군 계약을 맺을 때도 손씨가 곁에 있었다. 함부르크 측에서는 손씨의 독특한 훈련 방식에 놀란 뒤 유소년 코치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손씨는 "아직 아들을 더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정중하게 거절했다.아랍에미리트(UAE)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25일에도 함께 훈련을 했다. 아시안컵 훈련기간에는 날마다 전화통화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아버지는 손흥민과 평생 함께할 든든한 개인코치인 셈이다.Tip…외국의 ‘무서운 10대’들무서운 10대는 외국에도 많다. 앞으로 국제 축구 무대에서 지동원·손흥민의 경쟁자가 될 선수들이다. 1992년생 잭 윌셔(19·아스널)는 잉글랜드의 각 연령대별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중앙과 측면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그는 지난해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혀 A매치에 데뷔했다. 윌셔는 대표팀보다 아스널에서 더 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8년 9월 4일 블랙번과 리그 경기에서 판 페르시와 교체 투입되며 경기장을 밟았다. 당시 16세 256일이던 윌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해 11월 25일에는 디나모 키예프와 조별예선에 출전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시즌 볼턴에 임대를 갔다온 윌셔는 이제 아스널에 당당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지난해 여름에는 네이마르 다 실바(19·산토스) 신드롬이 불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구단들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했다. 첼시는 네이마르에게 30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산토스는 단칼에 거절했다. 네이마르는 175cm로 키가 크지 않지만 빠르고 득점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특히 드리블이 좋아 '브라질의 메시'라 불린다. 그는 2009년부터 산토스에서 67경기를 뛰며 27골을 넣었다. 2010년에는 카나리아군단(브라질 대표팀)에도 뽑혀 2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이들 외에도 맨유에서 뛰다가 임대로 라치오 유니폼을 입은 이탈리아의 페데리코 마케다(19·라치오), 프랑스의 가엘 카쿠타(20·첼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18·안더레흐트) 등이 무서운 10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찬·김환·김민규 기자 [jaycee@joongang.co.kr] 2011.01.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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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토토] 축구팬 71.8% "맨유, 웨스트햄 꺾을 것"

대다수 국내 축구팬들은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완승을 점쳤다. 스포츠토토 온라인 발매사이트인 베트맨(www.betman.co.kr)은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벌어지는 K-리그 7경기, 프리미어리그 7경기 등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 전체 참가자의 71.87%가 맨유가 웨스트햄을 꺾고 우승을 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스트햄의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는 12.89%에 불과했고 나머지 15.24%는 무승부를 점쳤다. 우승이 물 건너간 첼시(68.81%)는 5위 에버턴(13.09%)을 누르고 자존심을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표의 소속팀 토트넘(76.30%)은 홈에서 맨체스터시티(10.42%)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국의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들즈브러-풀햄(11경기)전에서는 홈팀 미들즈브러(51.57%)가 풀햄(21.85%)을 상대로 승점 확보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번-레딩FC(8경기)전과 포츠머스-아스날(12경기)전, 셰필드-위건(13경기)전은 각각 블랙번(57.09%), 아스날(51.47%), 셰필드(52.72%)의 우세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에서는 선두 성남(66.73%)이 인천(12.51%)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무패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홈경기를 치르는 K-리그 빅4 수원(66.73%), 서울(40.65%), 울산(73.68%)도 각각 인천(12.51%)과 전북(31.10%), 광주(9.50%)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 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중하위권팀 끼리 맞붙는 포항스틸러스-제주FC(5경기)전과 대구FC-대전시티즌(6경기)전은 홈팀인 포항(49.18%)과 대구(46.90%)의 승리를 예상한 참가자가 많았다. 반면 경남FC-전남드래곤즈(3경기)전은 홈팀 경남(38.60%)과 원정팀 전남(23.78%)의 투표율이 거의 비슷하게 집계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축구토토 승무패 17회차 게임은 12일 오후 4시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14일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2007.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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