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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AVC 챌린저컵 3위로 '유종의 미'…2년 연속 동메달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눌렀다. 신호진이 21득점한 가운데 김지한이 19득점, 정한용이 11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황택의가 서브에이스 2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세트와 4세트 듀스 접전을 이겨낸 것이 주효했다. 특히 4세트에선 계속되는 접전 상황에서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1점) 등 범실 플레이를 연달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31-30 다시 가져온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듀스 상황에서 거센 항의로 레드 카드를 받아 역전을 내줬던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의 주인공이 돼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일격을 당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대표팀은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8위였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도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호성적으로 내심 FIVB 챌린저컵 진출과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획득을 노렸으나 3위로 만족해야 했다. 한편, 대회 우승은 카타르가 차지했다. 3위 결정전에 이어 열린 결승에서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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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배구, 난적 카타르 풀세트 끝에 꺾고 AVC컵 8강 진출···라미레스호 부임 후 2연승

남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7위)이 풀세트 접전 끝에 카타르(21위)를 꺾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8강에 진출했다.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세트 스코어 3-2(25-16, 19-25, 25-16, 22-25, 20-18)로 물리쳤다. 한국은 2018년 이후 네 차례 대결에서 3번이나 패한 카타르를 꺾고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1차전에서 20세 이하 선수 위주로 나선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황택의(국군체육부대)-임성진(한국전력)-최준혁(인하대)-신호진(OK금융그룹)-김지한(우리카드)-이상현(우리카드)-박경민(현대캐피탈)이 먼저 나섰다. 한국은 1세트 6-5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7연속 득점하며 13-5로 달아났고, 25-16으로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2세트는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로 카타르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면 4-0으로 앞서나갔으나 잇따른 범실 속에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는 12-6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고, 이후 블로킹과 속공으로 19-12를 만든 끝에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4세트는 22-21로 역전한 뒤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고, 이어 임성진의 공격이 가로막혀 결국 5세트로 향했다.마지막 5세트에서 5번의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은 17-18에서 임성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임성진은 강서브로 카타르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어 신호진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출신의 라미레스 신임 감독이 부임 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배구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6일 A조 2위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싸운다.이형석 기자 2024.06.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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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승승승' 파죽의 OK금융그룹, 우리카드 꺾고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OK금융그룹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15, 25-15,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PO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현대캐피탈)부터 플레이오프(우리카드)까지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한 OK금융그룹은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당시 OK금융그룹은 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연패 왕좌에 오른 바 있다. 바야르사이한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득점 2개를 앞세워 13득점 했고, 레오가 1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진상헌의 블로킹 4득점, 신호진과 송희채의 17득점 합작도 빛을 발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2득점, 송명근이 11득점 했지만 범실을 20개나 기록하며 OK금융그룹(범실 6개)에 철저히 밀렸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이 압도했다. 13-13까지 장군멍군을 이어갔지만, 10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바야르사이한은 10연속 서브로 남자부 역대 포스트시즌 기준 최다 연속 서브 기록까지 세웠다. 송희채가 왼쪽에서 펄펄 날며 경기를 주도했고, 미들 블로커 진상헌이 높이에서 우리카드를 압도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진상헌은 1세트에만 블로킹 득점 3점에 속공 득점도 2점을 추가하며 팀의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2세트 초반도 OK금융그룹이 주도했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 송희채 삼각편대를 앞세워 초반 점수를 주도했다. 바야르사이한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서브 에이스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4-11, 점수가 7점 차까지 벌어지자 우리카드 선수들은 범실을 잇달아 범하며 더 흔들렸다. 10점 차 20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송명근의 분전으로 조금씩 쫓아가는 듯했으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2세트도 OK금융그룹 몫이었다. 3세트 잇세이를 투입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4점을 연달아 선취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OK금융그룹엔 레오가 있었다. 리시브에 공격까지 도맡으며 득점을 주도한 레오는 신호진, 송희채와 합작하며 15-1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은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더 벌려 나갔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마저 가져가면서 셧아웃 승리,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산=윤승재 기자 2024.03.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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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29점' 폭격...OK금융그룹 우리카드에 승리, 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한 걸음을 나아갔다.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2-25 21-25 15-11)로 승리했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 대다수가 챔프전에 올랐다. 총 18차례 중 16개 팀(88.9%)이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쉽지 않은 경기였다. OK금융그룹은 앞서 지난 21일 현대캐피탈과 단판 준PO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에 PO에서는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1차전에서 웃는 팀이 됐다.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그리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맹활약했다. 레오가 29점, 신호진이 24점, 공격성공률 70%로 승리를 쌍끌이 했다. 블로킹 숫자에서도 13-7로 앞선 게 승리로 이어졌다.한편 정규리그 1위를 두고 경쟁하다가 마지막 삼성화재전 패배로 이를 대한항공에 내줬던 우리카드는 PO 1차전 패배로 비상이 걸렸다. 아르템 수쉬코가 12점, 잇세이 오타케가 5점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한 게 컸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18점을 내 풀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초반부터 높이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몰아 세웠다. 레오가 1세트부터 7점을 냈고 송희채와 신호진이 나란히 5점씩을 보탰다. 특히 신호진의 1세트 공격성공률이 80%에 달했다. 1세트 19-15에서는 송희채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렸고 24-20 상황에서 진상헌의 속공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OK금융그룹은 2세트도 따냈다. 세트 후반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속공에 성공, 24-19로 달아난 후 레오의 마무리로 단숨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그런데 마지막 한 세트를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궁지에 몰린 가운데 3세트 때 부진한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고 세터 이승원과 한성정, 김지한, 송명근 등을 넣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과감한 선택이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20-21에서 이상현의 속공, 송명근의 득점, 상대 범실로 24-21을 만들었고 이상현의 속공으로 드디어 한 세트를 가져왔다.4세트도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20-21에서 박진우의 속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김지한의 연속 스파이크가 터졌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성공, 드디어 세트 스코어 2-2로 풀 세트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마지막에 마지막에서 OK금융그룹의 뒷심이 앞섰다. OK금융그룹은 7-7에서 신호진의 퀵오픈과 레오의 쳐내기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한성정의 공격이 코트 밖을 벗어나 승기를 기울게 했다. OK금융그룹은 매치포인트에서 송희채의 스파이크가 꽂히며 길었던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하루 휴식 후 25일 안방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프전에 선착한 대한항공과 우승을 다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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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성진아, 욕이라도 해" 순둥이 임성진이 웃었다, "저까지 화내면 큰일나요"

"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임성진에게 특이한 당부를 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봄 배구 탈락이라는 시련을 겪었다. 5라운드까지 3위를 달리며 순항할 것 같았지만, 6라운드 4연패로 순위 역전을 허락하며 탈락했다. 권영민 감독은 "팀의 공격력이 안좋았다. 베스트 라인업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데 6라운드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라며 탈락 원인을 진단하기도 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임성진은 6라운드 들어 다소 부진했다. 리시브 효율은 들쭉날쭉했고, 공격효율도 매 경기 15% 미만에 그쳤다. 권영민 감독도 임성진의 부진을 두고 "한 시즌을 풀로 뛰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체력과 긴장감(멘털)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막판 체력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권 감독은 "프로 선수면 지기 싫어하고 승부욕이 있어야 하는데, 성진이가 너무 여리다"라면서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등 1999년생 동기들은 파이팅 넘치고 소리도 지르는데, 성진이는 안될 때 이런 점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안 되면 욕도 하고 성질도 부렸으면 좋겠는데 성진이가 너무 가라 앉는 것 같다"라며 제자를 격려했다. 이를 들은 임성진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팀에 성질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까지 화를 내면 안된다. 난리가 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임성진은 "감독님께서 고개 숙이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면서 "원래 20점을 넘겨 중요한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올 시즌엔 더 강하게 마음먹고 플레이하게 하고 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감독의 격려 덕분이었을까. 임성진은 13일 수원 삼성화재전에서 펄펄 날았다.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3개나 있었고, 블로킹 득점도 5개나 있었다. 블로킹 득점 역시 개인 최다다. 공격 성공률은 58.06%에 달했다. 권영민 감독은 "진작에 좀 그렇게 하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뒤의 활약. 임성진도 "아쉽지만 준히바는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느꼈다. 컨디션과 체력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모든 선수의 꿈이 우승 해보고 은퇴하는 건데, 나도 꼭 우승해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은 한국전력의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시즌이 끝난다는 게 아쉽고, 이제 10월이나 돼서야 홈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아쉽다"라고 말한 임성진은 "아직 의정부에서 한 게임이 더 남았다. 준비 잘해서 팬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마지막을 이기는 분위기로 마무리하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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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3-0 격파···자력 우승 기회도, 자신감도 동시 확보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고 1위 싸움의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 11패)으로 여전히 2위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2패)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는 9일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8연승 상승세가 멈추며 통합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카드 송명근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귀중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렸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잇세이 오타케(15점·등록명 잇세이) 역시 15득점으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9득점을 보탰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은 중앙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등 현란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세트 14-14에서 아르템의 득점 후 이상현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 아르템의 블로킹까지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23-24에서는 이상현의 속공, 24-25에서는 잇세이 백어택으로 듀스 승부를 계속 끌고 갔다. 이어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범실 속에 27-25로 끝냈다. 3세트는 16-9까지 앞서다가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20-19에서 24-20으로 달아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연속 범실 3개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24-23에서 잇세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 싸움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9일 KB손해보험(장충 홈) 12일 현대캐피탈(천안 원정) 16일 삼성화재(대전 원정) 3경기를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남은 10일 OK금융그룹(안산 원정) 14일 KB손해보험(의정부 원정)전을 모두 이겨놓고 우리카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전에서 자신감도 쌓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마테이 콕의 부상 이탈 후 다소 주춤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막판 아르템이 합류한 뒤 팀을 재정비했다. 종전에는 마테이-김지한-송명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운영해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최근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아웃사이드 히터)과 잇세이(아포짓 스파이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전력이나 분위기를 놓고 보면 6일 맞대결서 대한항공에 좀 더 무게감이 실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송명근-잇세이-아르템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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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서브쇼'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 완파..'자력 우승' 기회 잡았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이었던 이날 승부는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이었다. 승점 4 밀린 채 대한항공을 맞이한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서브쇼'를 앞세워 예상 밖 압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시즌 22승 11패를 기록, 대한항공과 같은 전적을 만들었다. 승점 66을 기록하며, 67을 마크한 대한항공을 1 차이로 추격했다. 매직넘버를 손에 넣은 건 우리카드다. 대한항공은 두 경기만 남겨 두고 있고, 우리카드는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보다 승점 2를 더 내면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창단 두 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다. 매 스테 접전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14-14에서 아르템 수쉬코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이어진 랠리에서 이상현이 정한용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수비도 성공한 뒤 이상현이 세터 한태준과 완벽한 호흡으로 속공 득점을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20점 진입 뒤 송명근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듀스 승부였다. 23-23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에게 득점을 내주며 24점 고지를 빼앗겼지만, 바로 이어진 공방전에서 이상현의 속공 시도가 통하며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25-25에서 송명근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임동혁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2점 차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도 리드를 잡은 채 20점대로 진입했다. 6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기도 했다. 21-20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송명근의 퀵오픈 득점, 다시 상대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이후 2연속 범실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24-23에서 잇세이 오타케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주포 김지한이 부진했지만, 송명근과 잇세이가 각각 19점과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송명근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서브에이스(4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9일 KB손해보험, 12일 현대캐피탈, 16일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자력 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여전히 1위지만, 9연승에 실패했고, 우리카드가 자력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자초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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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268득점→백업, 송명근이 다시 느끼는 뜨거운 심장과 아드레날린

짧지만 강렬하다. 최근 우리카드 송명근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모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뜨거워지는 심장을 흠뻑 느끼고 있다. 송명근은 지난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홈 경기에서 11득점을 올려 우리카드의 선두 탈환(3-0 승)을 견인했다. 그는 "주변에서 '(예전의)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잘 봤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송명근은 V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2013~14시즌 데뷔 후 2022~23시즌까지 통산 2268득점을 올렸다. 2014~15 OK금융그룹 우승 당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트리플 크라운(백어택, 블로킹, 후위 공격 각 3개 이상)을 통산 6차례 달성,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함께 국내 선수 최다 공동 2위(대한항공 정지석 최다 1위 9회)에 올라있다. 2020~21시즌 논란 속에 코트를 잠시 떠났던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22~23시즌 복귀했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같은 포지션의 송희채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10년간 몸담은 OK금융그룹을 떠나 우리카드로 이적했다. 우리카드에서 송명근은 백업 멤버다.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총 29경기에서 109세트를 치르는 동안, 송명근은 12경기 출장이 고작이다. 선발 출전 세트는 8차례뿐이었고, 교체를 포함해도 총 19세트 출장이 전부였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고, 김지한이 주춤함에 따라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지난 4일 한국전력전 2세트 교체 투입돼 19-18, 21-18에서 오픈 공격 성공시켰다. 이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다 6득점을 올린 송명근은 다음 경기였던 9일 친정팀 OK금융그룹전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 20득점 이상을 올린 건 2021년 2월 2일 삼성화재전(27득점) 이후 3년 만이다. 12일 현대캐피탈전 역시 1~2세트 교체 출전해 20점 이후에만 각각 3점씩 뽑아 승부사 기질을 선보였다. 송명근은 "오랜만에 심장이 뜨거워졌다. 득점 후 코트를 뛰어다닐 때 팬 함성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 공격력이 좋은 '토종 에이스' 김지한과 '살림꾼' 한성정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다. 송명근은 공격력은 뛰어나나, 리시브와 수비에서 아쉬움이 뒤따른다. 그는 "수비와 리시브 부족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벤치 멤버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너무 커질 것 같아 묵묵히 인정하기로 했다.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의 조련 속에 수비와 리시브도 점점 보완하고 있다. 표본이 많진 않지만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은 38.71%로 통산 32.75%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신 감독도 공격력에 있어서는 "송명근의 공격 스윙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인정한다. 그는 "연습 때도 공격은 전혀 문제없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수비에서) 감독님이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코트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당분간 마테이의 공백을 안고 나서야만 한다. 팀 내 고참에 속하는 그는 "선수들에게 '누구 하나에 기대지 말자'고 주문한다. 웜업존에서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팀에 도움을 준다면 앞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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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포 마테이 시즌 아웃에도 4연승, 하루만에 선두 되찾은 우리카드의 위기탈출

우리카드가 하나로 똘똘 뭉쳐 대한항공에 뺏긴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3)으로 이겼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4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55(19승 9패)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53, 17승 11패)을 끌어내리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전날(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경기가 없던 우리카드를 밀어내며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섰지만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최초로 기록한 만원 관중(3599명) 앞에서 시원한 승리와 함께 선두 복귀를 선물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연습 도중 왼 발목 인대가 파열돼 회복까지 10주 가량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다. 우리카드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테이는 4라운드에 다소 주춤했지만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득점 3위에 오르며 우리카드의 1위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앞서 마테이의 부상 이탈 후 첫 경기였던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송명근과 김지한(이상 22득점) 오타켓 잇세이(17득점) 이상현(10득점) 박진우(9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2일 경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살림꾼 한성정이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12월 3일 OK금융그룹전(16득점)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3세트 10-5에서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마테이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아시아쿼터 오타케 잇세이(일본)는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잇세이는 일본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으로 우리카드에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다가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마테이의 부상 이탈로 포지션을 옮겨 중용되고 있다. 송명근은 11득점을 뽑아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1세트와 2세트 중반 이후 교체 출전해 20점 이후에만 3점씩을 올렸다. 3세트는 초반 3-0으로 앞서는 3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상승세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직전 경기(22득점)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셋의 맹활약은 7득점에 그친 '토종 에이스' 김지한의 부진을 완벽히 덮어줬다. 이 외에도 세터 한태준, 미들블로커 이상현(블로킹 3개), 리베로 김영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범실은 고작 5개로, 현대캐피탈(22개)보다 무려 17개나 적었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마테이의 공백이 더 도드라질 뻔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마테이 부상 공백 이후) 두 경기 모두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했다.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우리카드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입하기 쉽지 않아 당분간 현재 선수단으로 경기에 나선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교만하지 않고 이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우리 팀은 특출나고 독보적인 선수가 없어 모두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면서 "(마테이를 대체하는) 잇세이가 배구를 상당히 잘하는 선수다. 2m 큰 키에도 공을 내려오며 때리는데 그 부분만 보완하면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전망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02.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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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 현대캐피탈 3-0으로 꺾고 하루 만에 선두 탈환한 우리카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뺏긴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우리카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승점 55(19승 9패)를 기록, 대한항공(승점 53, 17승 11패)을 끌어내리고 하루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전날(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경기가 없던 밀어내며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바 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최초로 기록한 만원 관중(3599명, 종전 1월 14일 한국전력전 3437명)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선물했다. 우리카드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연습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인대 파열 진단으로 회복까지 10주 가량 소요된다는 진단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우리카드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마테이는 이번 시즌 7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V리그 초보였지만, 4라운드까지 득점 3위를 달리며 우리카드의 1위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예상을 뛰어넘는 중간 성적표였는데, 마테이의 몫이 컸다. 우리카드는 앞서 마테이의 부상 이탈 후 첫 경기였던 9일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송명근과 김지한(이상 22득점) 오타켓 잇세이(17득점) 이상현(10득점) 박진우(9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12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성정이 팀 내 최다인 13득점을 올렸다. 마테이를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잇세이가 12득점을, 클러치 능력을 선보인 송명근이 11득점을 보탰다. 마테이의 부재와 김지한(7득점)의 부진을 나머지 선수들이 메웠다. 1세트 21-18로 앞서다가 22-22 동점을 허용하자 교체 투입된 송명근이 연속 퀵오픈으로 24-23을 만들었다. 이어 김지한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김지한을 대신해 투입된 송명근이 다시 한번 클러치 능력을 선보였다. 19-19에서 퀵오픈에 이어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22-19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상대 범실이 잇달았고, 24-22에서 백어택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한성정이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6득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25-13 큰 점수 차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당분간 마테이가 자리를 비운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입하기 쉽지 않아서다. 당분간 현재 선수단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4.0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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