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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난 42G 홈런 1개' 김하성, FA 랭킹 15위…'공격 문제, 그래도 인기 상품 전망'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FA 상위 25명을 발표했는데 김하성을 15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지난 42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만 쳤다. 평균 타율이 높지 않고 골드글로버라기보다는 견고한 유격수 수비수로 파워 출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소강상태'라며 '하지만 가장 어려운 내야 수비를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공격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인기 상품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올해로 MLB 네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하성은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기준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가 0.700으로 MLB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선 평균 이상을 해내지만, 타석에서 유독 고전한다. 지난 21일에는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총액 5억 달러(6674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73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위와 4위는 각가 선발 투수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5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6위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위는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8위는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스(볼티모어) 9위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10위는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순이었다. 그 뒤를 11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다저스) 12위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13위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14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 올렸다. 16위부터 25위까지는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작 피더슨(애리조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 불펜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선발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4:53
메이저리그

"사공 많다"고 투덜대더니…'토르' 신더가드, 투수 명가에서도 'DFA'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투수 명가 두 팀이 '토르' 노아 신더가드(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개조에 결국 실패했다.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맞대결이 마무리된 후 신더가드를 양도 지명(DFA)한다고 발표했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그를 데려갈 팀을 찾고,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바뀌거나 방출 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클리블랜드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투수 명가'다. 2010년대 중반 이후 꾸준히 리그를 주름잡는 에이스 투수들을 키워왔다.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마이크 클레빈저, 쉐인 비버 등이 대표적이다.그런 클리블랜드도 신더가드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27일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트레이드로 그를 영입했다. 선발 투수 공백이 커져 내린 결단이었으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적 후 총 6경기(33과 3분의 1이닝) 등판한 그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경기인 28일 토론토전 성적도 6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이었다. 피안타가 적었으나 장타 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클리블랜드에 앞서 또 다른 투수 명가도 신더가드 개조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클리블랜드에 신더가드를 넘긴 LA 다저스는 올 시즌 전 그와 1년 1300만 달러 FA 계약했다. 다저스 역시 투수력 강화에 강점이 있던 팀이다. 최근만 살펴봐도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부활을 꿈꾼 투수 여러 명이 다저스와 단년 계약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 신더가드 역시 다른 팀과 다년 계약을 맺을 수 있었으나 부활을 꿈꾸고 다저스행을 선택했다.하지만 결과는 마음먹은 것처럼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12경기 55와 3분의 1이닝을 투구한 그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크게 부진했다. 손가락 물집 부상을 입은 그를 부상자 명단(IL)로 보냈던 다저스는 결국 트레이드로 이별을 선택했다.쿨한 이별은 아니었다. 신더가드는 이적 과정에서 "사공이 너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날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의 생각은 옳았을 수도 있지만, 내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저스에서의 시간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원했던 모습이 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비꼬았다.신더가드는 구단을 탓했지만, 리그 대표 선진 구단들도 그를 살리지 못하는 건 결국 그의 고집 탓으로 보인다. 다저스, 클리블랜드 등 '명가'의 비결은 구종 레퍼토리 변화가 대부분이다. 신더가드는 젊은 시절 뉴욕 메츠에서 뛰며 최고 164㎞/h 강속구로 리그를 제패했다.그러나 2016년 평균 159㎞/h에 달했던 그의 강속구는 올해 평균 149㎞/h까지 느려졌다.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2021년 복귀한 후 구속을 되찾지 못한 탓이다. 힘 대신 변화구로 승부해야 했지만, 올해도 여전히 싱커와 직구의 투구 비중이 합계 43.3%에 달했다. 특히 싱커(피안타율 0.372)가 완전히 망가졌는데도 가장 많은 비중을 고수했다. 2구종 체인지업 역시 피안타율이 0.301에 달했다.신더가드와 정 반대 결과를 보여준 투수도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이었던 랜스 린은 당시 6승 9패 평균자책점 6.47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180도 달라졌다. 신더가드의 싱커처럼 '망가진' 커터 비중을 줄인 게 비결로 꼽힌다.신더가드는 수술 복귀 후 지난 2년 이적 시장에서 '덜 긁은' 복권처럼 여겨졌다. 충분히 강속구를 던지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2년 연속 실패를 경험했고, 변화 의지 역시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 소속팀을 찾고, 부활할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르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8 09:14
야구

올 시즌 MLB 첫 10승 투수 CLE 시베일, 손가락 염좌 진단··· “4~5주간 결장”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10승 달성 투수인 애런 시베일(26·클리블랜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간) “시베일이 멈췄다. 4~5주간 결장한다”라는 제목으로 시베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시베일이 의료진과 만난 후 오른손 중지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그는 1~2주 동안 투구를 못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4~5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은 지난 선발 등판 중에 발생했다. 시베일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말 에릭 소가드를 상대로 7구째 시속 90.5마일(145.6㎞) 싱커를 던졌다. 그 순간, 시베일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는지 표정이 안 좋아졌다. 이상함을 느낀 테니 프랑코나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했고 결국 시베일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선발진이 연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셰인 비버가 지난 15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잭 플레삭도 지난달 셔츠를 벗다가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어 시베일까지부상을 당하면서 팀 주축 투수 3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트리스톤 맥켄지와 로건 앨런도 부진 끝에 트리플A로 내려가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경기 차 뒤져 있다. 불펜진이 버티고 있다. 엠마누엘 클라세(32경기 ERA 0.88 11세이브) 제임스 카린착(35경기 ERA 2.76 7홀드), 닉 샌들린(17경기 ERA 2.25 3홀드) 같은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2연전을 치르며 접전을 계속했다.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18연전을 치른다.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투수들의 부상 공백에 대해 “선수들은 전투를 치르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겁주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믿는 한, 나는 분명히 선수들을 믿을 거다. 우리는 함께 이것을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베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MLB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은 공동 1위. 삼진과 볼넷 비율(K/BB)이 3.30,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2.12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4 11:02
야구

‘MLB 탈삼진 1위’ CLE 셰인 비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셰인 비버(26)가 오른 어깨 견갑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15일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비버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프랑코나 감독은 “비버가 부상자 명단에 가기를 싫어했다. 그는 팀 동료로서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비버에게 ‘우리는 당신이 건강하게 오래 야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설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버는 지난 1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평소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졌고 너클커브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랐다. 이날 40개를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1마일(148.2㎞)로 측정되며 올 시즌 평균 92.9마일(149.5㎞)보다 떨어진 구속을 보였다. 너클커브의 회전수도 2141rpm이 나와 시즌 평균치인 2403rpm보다 감소했다. 비버는 5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80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비버의 부상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의하면, 비버는 최소 2주간 투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후 실전 투구를 위한 단계를 밟는다면 비버의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5경기 차 뒤진 2위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보스턴과 휴스턴에 처져 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잭 플리색이 셔츠를 벗다가 엄지손가락 골절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태다. 비버의 이탈까지 더해져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골치를 앓게 됐다. 일단 우완 투수 칼 콴트릴과 진 카를로스 메히아가 선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트리플A에서 왼손 구원 투수 카일 넬슨을 올렸다. 비버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볼넷은 33개인데 반해 탈삼진은 130개를 잡아냈다. 탈삼진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5 11:30
야구

[IS 피플] 김광현의 평균자책점 0.63, 이래도 '행운'인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원정 더블헤더(DH) 1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24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0.63(경기 전 0.83)까지 낮췄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부터 4경기 연속 무자책. 올 시즌 미국 MLB에서 25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김광현이 유일하다. 물음표를 하나 지웠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FIP(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수비 무관 평균자책점)가 3.62였다. 수준급 선발 투수의 경우, 평균자책점과 FIP 차이가 보통 1을 넘지 않는다. 올 시즌 규정이닝 평균자책점 1위 쉐인 비버(클리블랜드)는 평균자책점 1.53, FIP 2.05로 둘의 차이가 0.52에 불과하다. 그런데 김광현은 평균자책점과 FIP의 간극이 2.79로 꽤 벌어졌다. 평균자책점이 4.35인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보다 FIP가 더 높았다. 마르케스의 FIP는 3.55다. FIP는 수비 영향을 받지 않는 피홈런, 볼넷, 탈삼진 기록만으로 산출된다. 수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안타를 아예 제외하는 게 가장 큰 특징. 홈런과 볼넷 허용이 적고, 탈삼진이 많으면 FIP가 떨어진다. 지난 8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평균자책점이 3.43인데 FIP는 2.76으로 더 낮다. 지올리토는 9이닝당 탈삼진이 12.2개로 많다. 반면 김광현은 시즌 첫 5번(선발 4경기)의 등판까지 9이닝당 탈삼진이 4.6개로 적었다. 주로 맞혀 잡는 피칭을 하면서 수비 도움을 받았다. 이 때문에 김광현은 외신 기자로부터 "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광현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밀워키전에선 탈삼진 능력까지 선보였다. 1회 말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서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라이언 브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꽂힌 시속 90.8마일(146.1㎞) 포심 패스트볼에 브론이 얼어붙었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케스턴 히우라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심 패스트볼-커브-포심 패스트볼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히우라는 밀워키 타자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김광현을 상대로는 무기력했다. 압권은 3회 말이었다. 선두타자 오마르 나바에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2사 후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1회에 이은 두 번째 실점 위기. 하지만 강타자 옐리치를 막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87.2마일(140.3㎞) 슬라이더로 배트를 유인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론 컬파 구심의 성향을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5회와 6회도 각각 탈삼진 1개씩 더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김광현은 3타자를 투구수 6개 삼자범퇴로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체인지업 비율을 확 낮춘 게 통했다. 경기 전 김광현의 체인지업 비율은 전체 투구 대비 약 9%였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단 하나의 체인지업도 던지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에 간간이 커브만 섞었다. 힘이 떨어지는 6회부터 체인지업을 섞어 투구 레퍼토리를 복잡하게 구성했다. 지난 6일 신장 경색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11일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밀워키 원정은 13일 만에 성사된 '부상 복귀전'이었다.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렸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행운에 기댔다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파워와 자신감이 넘쳤다. 김광현은 이날 MLB 데뷔 후 최다 이닝(종전 6이닝 두 번)을 기록했다. 탈삼진 6개도 한 경기 개인 최다(종전 4개)였다.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올 시즌 DH 규정상 7회까지 0-0으로 끝난 두 팀의 승부는 8회 승부치기(무사 2루에서 시작)에 들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초 1점을 뽑아 김광현의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주는 듯했다. 그러나 8회 말 수비를 버티지 못했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히우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2로 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16 06:00
야구

마우어 타구에 맞은 CLE 카라스코, 팔꿈치 부상으로 DL행

카를로스 카라스코(31)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다.클리블랜드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카라스코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로 이동시켰다. 사유는 오른 팔꿈치 타박상. 17일 등판 경기에서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은 게 화근이다. 처음엔 팔뚝 타박상으로 확인됐지만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에 문제가 발견됐다.빅리그 9년차인 카라스코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주이었다. 코리 클루버(10승3패 평균자책점 2.24)에 이어 팀내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한편 클리블랜드는 카라스코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쉐인 비버를 콜업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6.18 09:23
연예

[종합IS] "사랑이 무기"…아리아나그란데가 증명한 음악의 힘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그란데가 사랑의 힘으로 테러의 고통을 위로했다. 그 사랑은 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다가갔다.아리아나그란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자선콘서트 '원 라이브 맨체스터'를 열었다.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연장의 시작 분위기는 차분했다. 런던에서 또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혹시 모를 테러에 대한 대비도 철저했다.22명의 사망자와 59명의 부상자를 낸 지난 5월 23일 테러 사고 현장에 있었던 아리아나 그란데는 "그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겠지만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내 힘으로 도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해보려고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공연으로 열린만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리암 갤러거, 콜드 플레이, 페럴 윌리엄스, 블랙 아이드 피스, 어셔, 테이크 잇, 로비 윌리엄스 등 많은 스타들이 뜻을 같이 했다. 저스틴 비버는 "악에 맞설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사랑이다"고 서로 미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맥 밀러는 여자친구 아리아나 그란데와 무대 위에서 짧은 키스로 사랑이 가진 치유의 힘을 보여줬다. 스타들 뿐만 아니라 영국 소년소녀 합창단에서도 나왔다.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하는 마음을 담아 아리아나 그란데와 호흡했다. 무대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터지는 눈물을 연신 참았다. 테러 희상자의 어머니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려줬고, 직접 병문안을 했던 사진도 공개했다.함께 무대에 오른 케이티 페리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뜨겁게 껴안은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엄청난 용기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자선공연 티켓은 6분 만에 매진돼 후원금은 한화 약 3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아리아나그란데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다. 기부하기 버튼을 마련해, 모금운동 자발적 참여도 유도했다. 마련된 기금은 엔터테인먼트인더스트리파운데이션(EIF)를 통해 테러 희생자를 돕는 '원 맨체스터 펀드'에 전달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7.06.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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