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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CU의 초대형 비빔면, 초도 물량 완판

CU는 초대형 콘셉트의 ‘슈퍼 라지킹 비빔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1일 출시된 ‘슈퍼 라지킹 비빔면(7900원)’은 인스턴트 비빔면이 아닌 군만두, 반숙란, 청상추, 볶음김치 등의 8가지 토핑을 별첨된 소스와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냉장 조리면이다. 해당 상품의 용량은 냉모밀 등의 일반 냉장 조리면 대비 최대 220%인 678g으로 성인 2명이 함께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CU는 ‘슈퍼 라지킹 비빔면’을 제조 및 배송 여건 등을 고려해 중부 지방 대비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남부 지방(경상도, 전라도) 한정으로 시범 판매 후 전국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일부 한정 판매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주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000여 개가 모두 판매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CU 관계자는 “때 이른 더위로 인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콘셉트의 비빔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용량과 가성비, 상품 경쟁력을 모두 갖춘 상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0 08:25
경제일반

배홍동 유재석 VS 진비빔면 이제훈…비빔면 마케팅 경쟁 돌입

봄이 다가오기 무섭게, 라면 업계에 본격적인 비빔면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하고,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유재석이 리포터가 되어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컨셉트로, ‘비법전수’편과 ‘맛집소문’편 총 2편으로 구성했다.2편 모두 핵심 카피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으로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농심은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스케치코미디 숏폼 컨텐츠로 배홍동만의 차별성을 알리고, 배홍동과 곁들여 먹기 좋은 식품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오프라인 배홍동 푸드트럭도 운영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2021년 배홍동 출시부터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 배홍동 브랜드 초기 이미지 구축부터 비빔면 시장 2위 달성까지 큰 효과를 얻었다”며 “올해는 좋은 재료와 차별적인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배홍동을 비빔면 시장의 대세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이날 대표 비빔면인 ‘진비빔면’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했다. 오뚜기는 배우 이제훈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혹적인 남성미부터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이미지를 꼽았다. 이달 초 새 모델과 함께한 TV CF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21일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컨셉트로 오뚜기 진비빔면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는 배우 이제훈의 먹방을 선보일 예정이다.새 모델 발탁과 함께,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선보인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19 14:47
경제일반

농심,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출시

농심이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13일 출시되는 이버 에디션은 매운맛을 다양한 유형으로 즐기는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이다. 하늘초를 활용한 강렬한 매운맛에 배홍동의 정체성인 배, 홍고추, 동치미의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이번 신제품으로 2024년 비빔면 경쟁을 본격화하고, 출시 4년차를 맞은 배홍동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올해도 소비자들에게 배홍동의 차별화된 맛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 출시를 시작으로 비빔면 시장 1위 달성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9 15:59
스타

[CF 스토리]이정재-유재석,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진 '30년 찐친' 인연

두 명의 톱스타가 같은 분야 광고모델로 발탁돼 관련 업계의 새로운 바람몰이를 쌍끌이하고 있다.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정재와 예능의 최정상인 유재석이 그 주인공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나란히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정재는 하림 ‘더미식 비빔면’, 유재석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 모델이다.이정재와 유재석은 1972년생 동갑내기로 데뷔 시기도 1991년과 1993년으로 비슷하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입지를 다졌고 유재석은 오랜 기간 ‘국민MC’로 흔들림 없은 위상을 구축해 왔다.지난해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52보병사단에서 방위병으로 군복무도 함께했을 만큼 각별한 두 사람의 인연은 비빔면 시장으로 이어졌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0억원대에서 지난해 1500억원 이상으로 약 2배가 커졌고 올해는 18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세다 보니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만큼 모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룹 2PM 출신 이준호, 마마무 화사도 비빔면 모델로 활약 중이다. 모델이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만큼 경쟁구도가 이뤄지기도 한다.이정재와 유재석은 그러나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들이 1위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게 이들이 맡은 역할이라는 점에서 지금은 경쟁자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두 사람이 CF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지극히 대조적이다. 이정재는 비빔면 한입도 멋있게 먹는 반면 유재석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이정재는 2021년 ‘장인라면’으로 하림 더미식의 초대 모델이 된 후, 3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는 더미식 비빔면 CF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면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10가지 과채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이 특징인 더미식 비빔면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유재석 또한 2021년 농심 배홍동 비빔면 출시 모델로 발탁된 이래 3년 연속 배홍동과 함께하고 있다. 신제품 배홍동 쫄쫄면 CF에서 유재석은 배홍동집 막내아들 ‘유쫄깃’이라는 새로운 ‘부캐’로 등장해 시크한 이정재와는 다른 유머러스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5.26 06:00
산업

농심·팔도 이어 오뚜기도 가격 인상

국내 기업의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 팔도에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을 1년만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로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3년만에 가격 조정을 한 이후 1년 2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높이는 것이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120g)은 15.5%(620원→716원), 진비빔면(156g)은 10.3%(970원→1070원) 비싸진다. 컵누들(매콤한맛 기준 37.8g)은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올릴 예정이다. 라면의 주원료인 소맥분(밀)과 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조 비용 부담이 커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값과 물류비가 상승했고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제반비용이 급등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가격 조정에도 오뚜기라면은 주요 경쟁사 제품 가격보다 낮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16 16:43
연예

'편스토랑' 녹화 후에도 연구…정상훈 '완추면' 빨간맛 우승

정상훈이 완추면(완전고추가득면)으로 빨간맛 우승을 차지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빨간맛’을 주제로 한 39번째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우승 경험이 있는 먹대모 이영자, 어남선생 류수영, 카피정 정상훈에 첫 도전부터 한식 고수 면모를 보여준 차장금 차예련까지 막강한 실력자들이 빨간맛 경쟁을 펼친 가운데 우승은 정상훈 완추면에게 돌아갔다. 정상훈은 완추면을 위해 우선 새우, 닭가슴살, 버섯을 곱게 다져 완자를 만들었다. 이어 조개를 넣고 끓인 육수와 완자와 국수를 익혔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완탕면이 완성된 것. 하지만 본격적인 빨간맛은 따로 있었다. 정상훈은 고춧가루와 카옌페퍼(베트남 고춧가루)와 파를 넣어 매콤하고 달콤한 고추기름을 만든 후 그 기름으로 소고기를 볶았다. 정상훈은 조개 육수의 시원함을 머금은 국수에 씹는 맛을 더해줄 완자, 매콤한 고추기름으로 볶은 소고기 고명을 얹은 후 조개 육수를 부었다. VCR 속 군침 도는 완추면 비주얼에 모두의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진짜 메뉴 평가에 나온 최종 메뉴는 VCR 속 완추면과 사뭇 달라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정상훈이 고추기름과 면의 조화를 생각해 육수를 빼고 비빔면으로 변경한 것이다. 녹화가 끝난 후에도 연구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정상훈이 선보인 최종메뉴 완추면은 셰프 어벤져스로부터 극찬을 이끌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박준우 셰프지만 정상훈의 완추면을 “맛있게 먹었다”라고 감탄했고 이연복 셰프도 “맛없을 수가 없다. 매운데 계속 당기는 맛”이라며 뜨겁게 호평했다. 그 결과 정상훈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9대 빨간맛 우승을 차지했다. ‘편스토랑’ 속 모든 편셰프들이 최고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정상훈은 여러 맛집의 메뉴들을 가성비 좋게 카피한 레시피를 공개하고자 끝없이 노력했다. 최종메뉴를 만들 때도 늘 고민을 거듭했다. 또한 시청자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이 같은 정상훈의 고민이 있었기에 비빔면 형태의 완추면이 탄생했고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노력이 담긴 완추면이 어떤 맛일지, 얼마나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빨간맛’ 레시피들이 쏟아졌다. NEW 편셰프 차예련은 볏짚으로 훈연한 고기를 넣어 만든 볏짚 훈연 장칼국수로 결승에 진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믿고 먹는’ 어남선생 류수영은 죽은 김치찌개 살리는 비법부터 간단하지만 맛있는 김치찜과 수란 김치죽 레시피를 소개했다. 먹대모 이영자의 미역주꾸미덮밥도 봄철 입맛을 살리는 기막힌 레시피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20:50
경제

2PM 준호에 유재석까지…올해도 불붙은 비빔면 경쟁

날씨가 따뜻해지기 무섭게 '여름 비빔면'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팔도는 비빔면 신규 브랜드 모델로 이준호를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남성 아이돌 그룹 2PM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준호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치며 대세 배우에 올랐다. 준호가 출연한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팔도는 지난 4일 고소함을 강조한 '꼬간초' '꼬들김'을 출시하고 계절면 제품군을 확대했다. 판매 제품은 비빔면과 비빔면 매운맛에 이어 총 4종으로 늘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중량을 늘린 '비빔면컵 1.2'도 선보였다. 팔도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과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에 있는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팔도 비비면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50~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농심은 지난해 출시한 배홍동비빔면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2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비빔면 시장 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20% 수준이다.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홍동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유재석과 함께 선보인 '비빔면 장인 배홍동유씨' 콘셉트 광고가 배홍동비빔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유재석을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출시와 동시에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배홍동에 밀린 오뚜기진비빔면은 소스를 업그레이드해 2위 탈환에 나선다. 백종원이 맡았던 모델도 최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세 주인공인 정은지·한선화·이선빈으로 교체했다. 삼양식품은 지난달에 신제품 ‘비빔밀면’을 선보였다. 현재 판매하는 국내 비빔면 가운데 가장 양이 많다. 총 158g에 이른다. 면의 양에 맞춰 액상스프도 증량했다. 라면 업계가 비빔면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면 시장이 호황이고 계절면 카테고리가 매년 성장세를 보여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500억 원으로 2016년의 1060억 원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매출이 증가하자, 신제품과 광고 게시 일정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라졌다”며 "올여름도 비빔면을 필두로 뜨거운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6 07:00
경제

오뚜기,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 출시…여름 계절면 공략

오뚜기가 여름철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진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진비빔면은 2020년 여름 계절면 시장의 신흥강자로 등장해 누적 판매량 82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오뚜기는 그간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렴해 진비빔면의 소스 맛에 변화를 줬다.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해 고유의 시원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을 더했다. 중량은 20% 늘렸다. 상품 디자인도 새단장했다. '진비빔면의 맛있는 주문, 배사매무초'라는 문구를 넣어 소스의 재료인 배, 사과, 매실, 무, 태양초 등의 조화를 강조한 새로운 콘셉트를 담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새콤하고 시원한 맛과 푸짐한 양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진비빔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진비빔면의 업그레이드된 맛과 새로운 콘셉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11 12:55
경제

"1500억 시장 잡아라"…농심이 불 지핀 비빔면 경쟁

라면 업계가 때 이른 비빔면 경쟁에 돌입했다. 여름 계절면인 비빔면은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4~5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3월 초부터 농심이 신제품 비빔면을 내놓으면서 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바짝 힘을 쏟고 있다. 농심, '배홍동'으로 비빔면 시장 재도전 농심은 11일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해 여름 '칼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1위 팔도 비빔면과 2위 오뚜기 진비빔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해냈다"며 "특히 배홍동 개발의 핵심을 비빔장에 뒀다"고 강조했다.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소스양도 다른 비빔면 대비 20% 더 넣었다. 제품 이름은 세 가지 주재료의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앞세워 올 상반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유재석이 방송에서 여러 가지 부캐(부가 캐릭터)를 선보이며 호감을 얻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번에는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입혔다. 광고 속 배홍동은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 광고는 이날 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온라인에 공개됐다. TV 광고는 이날부터 전파를 탄다. 팔도 정우성, 오뚜기 백종원 '빅스타 맞불' 농심에 맞서 1984년 출시 이후 비빔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팔도는 최근 배우 정우성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TV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원조 비빔면'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4번째 봄 시즌 한정판인 '팔도비빔면 8g+'를 1200만 개 준비했다.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한 것이 특징으로, 비빔소스가 가장 큰 구매 이유라는 자체 소비자 설문결과를 반영해 액상스프를 25% 늘려 소비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비빔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뚜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비빔면의 광고 모델로 백종원을 내세운다. 진비빔면은 오뚜기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2개월 만에 2000만 개 판매량을 돌파하며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왔다. 이후 여름 계절면 비수기인 9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 지난해까지 5000만 개가 팔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만간 백종원을 모델로 한 신규 광고 온에어를 할 예정"이라며 "최근 부재료와 함께 먹는 라면이 유행이라 이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각 사는 영업 현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 선점을 위해 대형마트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매출이 가장 높은 구역인 양쪽 끝 ‘엔드매대’ 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라면 업체들이 때 이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비빔면 수요 증가 때문이다. 통상 4월부터 8월까지 '한 철 장사'였던 비빔면 수요가 지난해 겨울에도 꾸준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71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8년 1317억원을 넘기면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간편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1400억원까지 커졌으며, 올해 역시 1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라면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매출도 2014년 3.51%에서 지난해 6.51%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2조원이 넘는 라면시장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마다 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큰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홈쿡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하절기면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2 07:01
연예

유재석vs정우성 비빔면 대결…톱스타 돌아온 광고계

인성이 부를 좌우하는 시대다. 연예인도 대중의 '평판 조회'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갤럽 올해를 빛낸 예능방송인·코미디언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지킨 유재석은 중고차 기업 케이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모델로 발탁돼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등 유통업계에서 두터운 신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농심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의 새 모델로 발탁돼, 국내 비빔면 1위 브랜드 팔도비빔면의 새 모델인 정우성과 경쟁하게 됐다. 팔도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온 정우성의 이미지가 꾸준한 품질 혁신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유재석이 다양한 부캐를 선보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유통가에선 라이징 스타를 기피하고 기존의 톱스타를 찾는 분위기다. 일련의 '학폭 미투'(나도 학교폭력을 당했다)가 이어지면서 젊은 배우들이나 비교적 연차가 적은 K팝 스타들에 대한 신용이 물음표가 됐기 때문이다. 한 에이전시는 "현재의 평판이 좋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언제 과거 폭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델 선정에 있어 해당 연예인의 활동 기간을 오래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대표 제품인 레모나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로 트와이스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레모나는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일본에도 진출한 상태로, 트와이스와 함께 일본 내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굳힐 계획이다. 동남아와 북미 등 해외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또 다른 비타민 제품인 비타500을 만드는 광동제약은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함께 한다. 회사는 오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축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활력과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제니를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피자 프랜차이즈 반올림피자샵 모델이 됐다. 관계자는 "2021년 아이유와 함께 반올림피자샵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 노래, 연기,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유의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유, 블랙핑크, 트와이스는 한국갤럽이 30대 이하를 상대로 조사한 2020년을 빛낸 가수 부문에서 톱5에 올랐다. 일동제약은 원빈을 모델로 내세운 지큐랩 TV광고를 선보인다. 작품 활동은 11년 전 개봉한 영화 '아저씨'가 마지막인 원빈은 광고계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지큐랩은 일동제약이 70여 년간 쌓아온 유산균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다. 익명의 브랜드 측은 "모델 기용에 있어 작품 활동의 빈도보다는 이미지가 최우선"이라면서 "소비자들이 반발이 큰 학폭, 왕따설 등에 논란이 벌어지면 난감할 수 밖에 없다. 각 매장에 유통된 포스터나 굿즈 등을 전량 폐기해야 할 수도 있어 브랜드 피해가 막심하다. 위약금 등 현실적으로 손해 배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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