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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뺄수록 인기…'무알코올·무설탕' 주류 시장 커진다

주류 시장에 무알코올·무설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다. 2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서 2014년 81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시장이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최근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취하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음주문화가 정착하면서 저도주를 비롯해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최근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음용 경험이 있는 2030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이유로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선택’의 경우가 52.4%로 가장 많았고, ‘취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43.4%를 차지했다. 분위기를 내면서도 부담 없이 맥주 맛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맥주 업계에서는 이런 소비변화에 맞춰 무알코올·논알코올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경우 주류가 아닌 음료로 구분되며, 알코올이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이면 논알코올(비알코올)에 해당한다.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최근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버드와이저와 동일한 원료와 발효 과정으로 제조해 맥주 맛은 살리고,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알코올만 추출해 도수는 0.05% 미만으로 맞췄다. 밀맥주로 유명한 호가든도 ‘호가든 제로’를 500ml 캔 제품으로 출시했다. 기존 호가든과 같은 원료를 사용해 동일한 발효 숙성을 거치고 알코올만 추출했다. 논알코올 맥주인 ‘하이네켄 0.0’을 판매 중인 하이네켄은 최근 ‘논알코올로 치얼스’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논알코올 맥주로도 함께 건배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도 급성장하고 있다. 카스 0.0, 하이트제로 0.00 모두 온라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스의 경우 2020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400만캔 이상 실적을 올렸다. 올해 1분기 하이트제로 0.00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5% 늘었다. 이에 제주맥주도 최근 '제주누보'를 출시, 논알코올 맥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은영 제주맥주 COO는 “논 알코올 맥주는 현행법상 주류의 온라인 유통이 불가능한 사업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방편이 될 것”이라며 “이는 디지털 소비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무알코올 맥주와 더불어 무설탕 소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무학이 '과당 제로'를 강조하며 내놓은 소주 '좋은데이'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출시 1년 만에 1억6000만병이 팔리며 시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선주조도 최근 과당 0%를 강조한 '슈거프리' 대선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 9월 14일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열량을 낮춘 소주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였는데, 중심 상권을 시작으로 차츰 입점 업소를 늘려나가며 지난달 15일까지 출시 한 달간 700만 병에 근접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시장에 안착 중이다. 이에 소주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의 참전도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자연스럽게 무알코올·무설탕 주류의 수요 또한 늘어났다"며 "시장이 점차 커지는 만큼 관련 신제품 출시도 줄을 이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03 07:00
경제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 쿠팡서만 200만 캔 팔려

오비맥주는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가 온라인 누적 판매 200만 캔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200만 캔은 쿠팡에 첫 입점한 지난해 11월 말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의 누적 판매 수치로 쿠팡 단일 채널 판매량만 집계한 것이다. 카스 0.0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진입 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분위기를 즐기는 건전한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건강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비알코올 음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커진 홈파티·홈술 트렌드도 비알코올 음료의 인기 상승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 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하기 때문에 오리지널 맥주 맛을 그대로 구현한다. 알코올 도수 0.05% 미만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30 10:44
경제

[제약 CEO] IPO 우량주 강석희 이노엔 대표 "포스트 케이캡 승부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CJ헬스케어의 전신인 HK이노엔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IPO의 우량주로 꼽힌다. 강석희 이노엔 대표는 상장 준비와 함께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출의 우량주, 연내 코스닥 상장 겨냥 IPO를 준비 중인 이노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이 6000억원에 육박하는 이노엔은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받침되는 우량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면서 받았던 1조3100억원의 가치는 2조원 규모로 커졌다. 인수 당시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만큼 이노엔의 상장도 그룹의 최대 관심사다. 이노엔 측은 “제약바이오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기대감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형 우량기업으로 성공적인 IPO를 노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진다면 코스닥150 지수 특례편입도 기대된다. 이노엔은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JP모간증권이 주관사로 정해졌다. 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유치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과 관련해 더욱 꼼꼼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 5426억원을 뛰어넘는 최대 실적이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비롯해 음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의 라인업 확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의 경우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 출시된 케이캡은 출시 2년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1023억원에 달했다. 국산 신약으로 최단기 블록버스터 지위를 얻은 셈이다. 케이캡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24개국에 기술 또는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중국 뤄신사와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뤄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국의 허가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현지에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화성 궤양 시장은 2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노엔의 전체 매출 중 80%가 병원에서 처방받는 전문의약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항생제·수액제 등 200여 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갖고 있다. 이 중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제품이 10개에 달한다. 강석희 대표는 “국내 최초 EPO제제(신성 빈혈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개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수액제 신공장 투자 등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캡 등 20개 파이프라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확장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이노엔은 각광받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치료에 걸맞게 개량한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제다. T세포·NK세포 등 환자의 면역세포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를 넣어 암세포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든 CAR-T, CAR-NK세포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중 CAR-T세포 치료제는 2019년 273만 달러에서 연평균 53.9%라는 놀라운 성장세가 전망된다. 2025년 40억 달러(약 4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단 4개의 제품이 출시될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 이노엔은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폐암 등의 고형암이나 혈액암 치료제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도에 전용 연구개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강석희 대표는 “제약산업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노엔은 암·간 질환·감염·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수족구·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노엔은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수액사업 강화를 위해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구축하고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액제의 연간 생산량이 1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노엔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기식·화장품·음료 등 라이프케어 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이노엔 관계자는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혁신적인 신약,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도 가속화해 K바이오를 이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21 07:02
경제

오비맥주,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 쿠팡서 판다

오비맥주가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를 26일부터 쿠팡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카스 0.0는 330ml 캔 제품으로 가격은 1 박스(24개)에 1만5600원이다. 비알코올 맥주인 카스 0.0는 법적으로 음료로 구분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단 성인용 음료로 분류되어 성인인증을 거친 소비자들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 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 여과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 0.05% 미만의 비알코올 맥주이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유희문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스 0.0의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며, “오비맥주는 쿠팡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기념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1.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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