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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스피드메이트 출범, 안무인 대표 "더 큰 미래 향해 힘차게 나가자"

SK네트웍스의 자동차 관리 서비스 브랜드 스피드메이트가 'SK스피드메이트'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출범식을 가졌다.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이사는 2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더 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SK네트웍스의 이호정 대표이사와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자리를 함께했고, 새 법인 출범을 축하하고 기념 떡도 나눴다. 9월부로 법인 출범을 알린 SK스피드메이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선도 사업자로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스피드메이트 사업부와 트레이딩 사업부를 분사하는 내용의 물적 분할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스피드메이트는 그동안 590여개 정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산·수입차 정비, 긴급출동 서비스(ERS), 타이어·부품 유통사업을 해왔다. SK스피드메이트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 영역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이를 위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제휴 파트너 및 온오프라인 연계사업(O2O) 서비스 확대, 고객 맞춤형 복합매장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수입차 통합 플랫폼 '허클베리 프로'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AI를 통해 업무 효율화 및 신규 사업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안무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 AI 활용 사업 효율성 증진을 통해 자동차 애프터마켓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02 16:54
IT

SKT 유영상 AI 뚝심 결실 '에이닷', 글로벌 강자 '챗GPT' 대항마 부상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취임 때부터 주창한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 비전이 눈부신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외산 서비스들의 격전지로만 여겨졌던 생성형 AI 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관통하며 국가대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제 SK텔레콤의 칼끝은 경쟁 이통사가 아닌 글로벌 빅테크를 향하고 있다.에이닷, 국가대표 AI 서비스 거듭날까2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AI 개인 비서 '에이닷'이 국내에서 글로벌 강자 '챗GPT'의 대항마로 부상했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7월 국내 안드로이드, iOS 이용자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에이닷은 올해 1월 대비 41만명 늘어난 206만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인 오픈AI의 챗GPT는 396만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에이닷은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4위, 29만명)을 크게 따돌린 것이 인상적이다.에이닷은 유영상 대표가 지난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AI 인프라·AIX·AI 서비스) 가운데 AI 서비스를 이끄는 선봉장이다. 첫 공개 후 2년여 만에 현재의 입지를 확보했다. 고객의 한정된 시간이 더 소중한 일에 쓰이도록 하는 것이 AI의 진정한 역할이라는 유 대표의 판단이 적중했다.유 대표는 지난달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수익을 얻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때"라며 "AI 신성장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 비즈니스 모델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번에 에이닷은 챗GPT와 큰 격차를 보였지만 최근 진행한 대대적 개편 작업의 효과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26일 에이닷은 주력인 통화 요약과 대화형 검색을 넘어 일상에 편의를 뒷받침하는 AI 개인 비서로 진화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이 과정에서 캘린더와 할 일, 루틴, 수면 등 기능을 통합해 개인의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였다. 단순히 일정을 저장하고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알림을 주고 약속 장소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한다.성격이 다른 7종의 LLM(거대언어모델)을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에이전트'도 매력이다. SK텔레콤이 이번 개편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예측한 기능이다.자체 LLM '에이닷엑스'를 비롯해 '퍼플렉시티', '클로드', 챗GPT 등을 중복 결제 없이 하나의 앱에서 입맛에 맞게 써볼 수 있다.여기에 보다 전문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미디어, 증권 전용 에이전트를 추가해 차별화한 AI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최태원도 쓰는 '통화 녹음'이 흥행 비결에이닷이 이통사 앱이라는 편견을 깨고 국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이다. 그간 아이폰 마니아들의 숙원으로 꼽혔던 기능을 에이닷이 작년 10월 내놓으면서 빠르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에이닷은 SK텔레콤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는 핵심 서비스다. SK그룹 수장인 최태원 회장의 에이닷 사랑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최 회장은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포럼에서 에이닷의 통화 녹음 기능을 상시로 쓴다고 밝히면서 "이메일이 오면 그래도 기록이 남는데, 전화 통화를 한 뒤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잊어버린다"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도 그 기능을 쓰면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리마인드(상기)를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도 SK텔레콤의 AI 드라이브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2B(기업 간 거래)에서는 AICC(AI 고객센터)가 가장 먼저 자리 잡았고, B2C(기업-고객 거래)에서는 에이닷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SK텔레콤은 아직 에이닷의 수익 창출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유료 서비스인 퍼플렉시티를 1년간 무료로 보장하는 등 당분간은 고객 락인 효과 극대화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에이닷 개편으로 고객들은 실제 사람인 개인 비서와 소통하는 것처럼 더욱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새롭게 선보인 증권 에이전트와 같은 전문 에이전트의 역량과 커버리지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30 07:00
산업

택스워치, 세무법인 에이치케이엘과 AI·콘텐츠 MOU

미디어 플랫폼 택스워치가 세무법인 에이치케이엘(hk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택스워치와 에이치케이엘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스마트빌딩 에이치케이엘 사옥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양사 구독자 및 고객에 대한 신규 서비스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택스워치는 2016년 창간한 세무·회계 전문 신문사로 2022년 국내 언론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지난 5월부터 전자신문 섹션을 통해 매주 금요일 발행되고 있다. 세무법인 에이치케이엘은 2022년 설립해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3월 말 기준 매출 137억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세무법인 매출 9위에 올라섰다. 중부지방국세청장, 광주지방국세청장, 강남세무서장 등 고위직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세무공무원 출신 세무사들을 대거 영입했고, 세무·회계·법무·노무 등 종합컨설팅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세무회계 분야의 콘텐츠 제공 및 전문가 네트워크 활용에 대해 협력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와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세무회계 업계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AI 기술 적용을 통해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양사 구독자 및 고객에게 차별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미디어와 세무대리인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택스워치는 구독모델에 대한 콘텐츠 품질 및 경쟁력을 높이고, 세무법인 에이치케이엘은 대외 홍보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업계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재훈 에이치케이엘 대표는 “택스워치와의 협업를 통해 콘텐츠와 AI를 기반으로 하는 세무회계 분야의 혁신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신속·정확한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2 15:08
산업

SK 최태원, "AI 가져오는 변화,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가 가져오는 변화는 기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AI와 관련한 미래 전망에 대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고,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태원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LLM(거대언어모델)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며"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구성원과 공유했다.최 회장은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며"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의 실천을 당부했다. 그는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SK그룹의 핵심 경영화두에 대해 구성원들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하게 소통하며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이라면서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10:50
산업

[AI 특집] 세계는 지금 'AI 패권 경쟁' 총력전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수장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전자 부문을 선도하고 있는 SK와 LG그룹뿐 아니라 조선·정유를 축으로 확장성을 넓히고 있는 HD현대도 AI 리더십 강화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등 관련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는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활용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AI 패권 경쟁’, 강대국 천문학적인 투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예전의 반도체와 전기차 경쟁처럼 AI를 두고 치열한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영국 등 강대국들도 AI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AI 도입을 촉진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AI 주권’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가운데 UN(국제연합·유엔)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매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중국도 상하이 선언을 통해 유엔이 주요 채널 역할을 수행할 것을 지지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AI 주도권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릴 정도로 AI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I 생태계를 이끄는 빅테크와 AI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 SK텔레콤, LG AI연구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 14곳이 합의를 통해 AI의 안전한 활용법 마련에 뜻을 모아 ‘서울 기업 서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은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 역량을 결집해 AI의 안전, 혁신, 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AI가 국가적인 행사의 ‘주제’로 자리매김한 데서 세계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도 이미 AI와 관련해 총력 태세를 갖추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SK AI 포럼 2024’를 열고 AI·반도체·에너지 분야의 현지 인재들과 함께 AI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그룹의 AI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한 SK는 관련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는 AI 열풍으로 대세로 자리잡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도권을 잡은 SK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AI를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한 후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며 사업 현장에 AI 기술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4년간 AI연구원에만 4500억원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매년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장들의 AI’ 최태원 에이닷, 최수연 네이버웍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일상에서도 많은 이들이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 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 “한국에서 인구 5000만명 정도 가운데 적극적으로 챗GPT를 쓰는 사람은 약 100만명이다. 사람들이 이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수장들은 실제로 어떤 AI 기능들을 쓰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태원 회장 SK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이런 궁금증을 풀어줬다. 최태원 회장은 SK텔레콤의 ‘에이닷’,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업무 협업 툴 ‘네이버웍스’를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로 꼽았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보니 많은 AI 기술과 새로 나온 서비스를 접하는데, CEO로서 가장 잘 쓰는 서비스는 웍스라는 협업 툴”이라며 “메일이 한국어로만 오면 좋겠지만 영어로도 오고 일본어로도 오는데, 요약이나 번역 기능이 잘 되는 AI 서비스가 붙은 협업 툴 기능을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탑재한 네이버웍스는 건배사나 삼행시 만들기도 곧잘 해 쏠쏠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에서 선보이고 있는 에이닷 서비스 통화 기능을 설명하며 “이메일이 오면 그래도 기록이 남는데, 전화 통화를 한 뒤에는 무슨 얘기를 했는지 잊어버린다”며 “지금은 통화를 하면 에이닷이 통화를 기록으로 담고 이를 다시 문자로 정리해 준다”고 미소를 보였다. 둘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을 만났다는 공통점도 있다. 특히 최 회장은 AI 열풍을 ‘골드러시’에 비유하기도 했다.이들은 “AI가 시도 잘 쓰고 소설도 잘 쓰는데, 과연 이것을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빅테크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2 07:00
I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검색부터 B2B까지 날개 달았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플랫폼 전반에 도입해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I로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익화까지 연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는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순차 출시했다.큐는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해 검색 편의를 높였으며, 클로바X는 생산성 분야 글쓰기, 코드 작성, 논리적 추론 등 업무 생산성 개선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네이버 서비스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녹여 고도화하고 있다.네이버 앱 홈탭 하단의 '홈피드'는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활용해 블로그, 인플루언서, 프리미엄 콘텐츠, 카페 등 네이버 생태계 내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지난해 11월 말 네이버 앱 개편 완료 후 하이퍼클로바X 추천 기술 고도화로 홈피드 콘텐츠 소비량이 약 40%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사용자를 넘어 사업자 및 창작자 등 파트너를 위한 서비스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가 AI로 숏폼(짧은 동영상)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플레이스 클립'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하이퍼클로바X가 업체 정보와 리뷰를 분석해 숏폼 영상에 사용할 수 있는 대본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자는 가게 홍보 영상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의 리뷰 관리를 돕는 'AI 리뷰 관리 솔루션'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사용자 리뷰에 보다 효율적으로 답변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X가 리뷰 답글 초안을 지원한다.이 외에도 생성형 AI 광고 솔루션 '클로바 포 애드'는 올해 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초개인화 광고 실험에 나섰다.창작자 및 사업자를 위한 AI 글쓰기 솔루션 '클로바 포 라이팅'은 현재 네이버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 전반의 역량 강화를 가속해 수익화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네이버는 이미 AI를 도입해 수익 모델을 개선하고 있다.AI 기반의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홈피드 지면에서는 콘텐츠 AI 추천 엔진과의 연계로 보다 적합한 광고가 노출되며 CTR(클릭률)이 29% 올라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경쟁력도 입증하고 있다.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납품하며 고객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초대규모 AI 도입을 위한 협약 체결은 이달 기준 65건에 달한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하이퍼클로바X로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네이버 내 서비스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익도 함께 확대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2 07:00
산업

손정의 동생 투자펀드에 SK, LG, 한화 등 동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손타이조) 미슬토 회장이 만드는 투자 펀드에 SK, LG, 한화 등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은 16일 손태장 회장이 만든 투자 펀드가 소프트뱅크그룹과 한국의 대기업 등으로부터 1억3000만 달러(약 177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는 이미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SK네트웍스, LG전자, 한화생명 등과 출자 계약을 맺고 이달 말까지 자금을 조달받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조성하는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3000만 달러(약 408억원)를 투자하며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투자 규모는 이번 펀드 참여사 중 두 번째로 큰 것이다.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이번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검토 초기 단계부터 운용사와 협력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근 AI 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선보이며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이번 투자에 동참하기로 했다.한화그룹에서는 한화생명이 이번 AI 스타트업 관련 투자 펀드에 참여한다.자금을 조달받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AI를 활용한 기술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의욕을 가진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1개 사당 투자액은 500만∼2000만 달러를 염두에 두고 있다.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이다.연말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출자 기업을 모집해 조달 자금을 연말까지 2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손태장 회장은 2023년 3월 싱가포르에서 벤처캐피털(VC) '디 에지 오브'를 공동 설립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디 에지 오브는 펀드에 출자하는 대기업 등의 AI 신사업 개시나 인수합병(M&A) 등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6 17:56
IT

티맵모빌리티, 2분기 매출 18%↑…순손실 10% 줄여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2분기 매출이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손실은 196억원을 기록했지만 10% 줄어들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데이터·테크 사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안전운전보험할인특약(UBI) 사업 매출은 78% 올랐다. 가입 채널을 기존 온라인 채널(CM)에서 텔레마케팅(TM)까지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보험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올해 안으로 국내 보험사 커버리지의 99.9%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UBI로 이용자 편익은 물론 안전운전의 사회적 가치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티맵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분기 MAU는 14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트래픽 증가 효과로 광고 매출은 27.3% 증가했다. 공항버스 매출 역시 여행 수요와 맞물려 79% 뛰었다. 같은 기간 모빌리티 중개 매출도 12% 올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부터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장소 기반 콘텐츠를 고도화해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역량을 쏟아 기업 가치 제고 및 내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하반기는 데이터 사업 및 기술 고도화에 기반을 둔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16:48
뮤직

[X why Z] TXT VR 콘서트, Z의 평가는?

X세대인 내가 어릴 때는 가수를 좋아하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TV가이드’같은 잡지를 사면 주는 브로마이드를 받아서 내 방 벽면에 붙이거나, 친구들과 TV 앞에 모여 순위프로그램 ‘가요톱텐’을 녹화하고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또 보는 방법, 그리고 레코드숍에 가서 테이프와 LP를 사거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 노래를 신청하고 팬레터를 보내는 게 다였다. 그런데 요즘은 음악방송, 콘서트는 물론 팬콘도 있고 팬 사인회도 있고 유튜브로 자체 콘텐츠도 보고 각종 SNS를 통해 숏폼 콘텐츠도 즐길 수 있으니 팬 입장에서는 덕질할 맛이 날 것 같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해져서 VR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VR 콘서트가 인기라고 해서 X와 함께 다녀왔다.X재국 : VR로 만나는 TXT 콘서트는 어땠어?Z연우 : TXT의 첫 VR 콘서트는 앙코르 곡 포함 총 6곡 정도 공연을 했고 노래마다 어울리는 배경과 의상들이 계속 바뀌는 등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대가 끝나면 중간중간 멘트도 하고, 구성은 진짜 오프라인 콘서트와 거의 다를 게 없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VR 콘서트를 촬영하는 비하인드 모습도 보여줬는데, 마치 내가 촬영 현장에 와서 TXT와 함께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X재국 : VR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아이돌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음악방송을 화면으로 보거나, 콘서트장에 가거나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보는 건데 이번 VR 콘서트는 이 세 가지의 장점들만 모아둔 것 같았어요. 거의 음악방송으로 보는 것처럼 TXT 멤버들의 얼굴을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TV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VR로 보니까 더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아이돌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콘서트장에 가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좋은 자리라 해도 관객석과 무대의 거리는 어쩔 수 없이 멀잖아요. 그래서 얼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건 콘서트를 가는 것보단 음악방송을 보는 것인데, ‘TXT VR 콘서트’를 보면 내 눈으로 직접 TXT의 음악방송 무대를 촬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근데 TXT의 무대를 방송처럼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콘서트장에서 보는 것처럼 완전 실물로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TXT 멤버들이랑 실제로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신기할 정도로 리얼했어요. 음악방송은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콘서트는 실물을 느낄 수 있지만 뮤직비디오처럼 비현실적이고 예쁜 무대를 표현해내기엔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번 VR 콘서트에서는 뮤비를 보는 것처럼 노래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화관에서 VR로 콘서트를 체험하는 거라서 노랫소리도 콘서트처럼 실감나게 들려서 좋았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최애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한번 더 보고 싶으면 예매해서 또 보러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X재국 : VR 콘서트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Z연우 : 아쉬웠던 점을 굳이 얘기하라면 들려준 노래 수가 좀 적었다는 점이었어요. 나중에 TXT가 VR 콘서트를 한번 더 할 경우 좀 더 많은 곡들이 추가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 TXT의 VR 콘서트가 화제가 된 걸 보고 앞으로 다른 아이돌들도 팬들에게 VR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VR 콘서트가 아이돌들의 필수 콘텐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신선했어요.아이돌이라는 IP는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만나게 될 것 같다. 팬들은 즐길거리가 많아지니까 좋을 수 있고,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다양해져 수익구조가 좋아질 수도 있다. 아이돌 멤버들 입장에서는 해야 할 게 더 늘어날 것 같다. K팝이 매력적인 건 다양한 기술과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난다는 점이다. K팝을 좋아하는 세대가 디지털과 익숙한 세대고 또한 IT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참여한다는 점이다. TXT가 도전한 VR 콘서트는 TXT 팬은 물론 K팝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봤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13 05:35
생활문화

관광공사, 원주서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만나…관광 과제 해법 논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공사 원주 본사에서 '한국관광공사-트래블테크 스타트업 비즈니스 밋업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사 임직원의 전문 역량으로 업계 현안을 짚어보고, 트래블테크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사 7개 실별 사업 담당자와 트래블테크 스타트업 22곳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인바운드 관광 및 내수 관광 활성화, 관광 편의 및 인프라 개선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나눴다.1부에서는 '관광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관광 분야 오픈이노베이션 현황(탭엔젤파트너스), 모바일 여권 기반 관광 현안 해결 사례(로드시스템), 트래블테크 생태계 변화(온다) 등의 발표를 진행했다.2부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 및 핵심 기술을 활용한 제안 발표와 공사 임직원과의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이날 참여한 주요 트래블테크 기업은 라라스테이션(여행 라이브 콘텐츠), 수앤캐롯츠(소셜 여행 플랫폼), 오렌지스퀘어(방한 외국인 올인원 선불카드), 트래블메이커스(프리미엄 숙소 장기 투숙 플랫폼), 트래볼루션(여행 상품 판매 페이지 구축) 등이다.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관광 스타트업은 관광 업계의 주요 동력으로, 교통·숙박·체험 등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다"며 "공사는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광 분야 과제 해결 모델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례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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