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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코노미석 마다않고, 목발 투혼도...최태원 18개월 엑스포 유치전 선봉

‘180여개국, 900여명.’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SK그룹이 지난해 5월부터 접촉하고 만난 국가와 고위인사급의 수치다.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 182개이니 주요 인사들을 모두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이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유치위 공동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전방에서 뛴 셈이다. ‘재계 맏형’인 최태원 회장은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정부와 함께 마지막 힘을 쏟아붓고 있다. ‘목발 투혼’에 이어 BIE 회원국의 주요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코노미석까지 타고 날아갈 정도로 열정을 보이며 엑스포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앉아있는 사진을 올렸다. 옆으로 승객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라는 댓글에 최 회장은 “시간은 금”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보통 전용기로 이동하는 최 회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는 등 ‘기동력’을 높이기 위해 이코노미석에 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전용기의 비행 허가를 받는 데 1~2일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빨리 가서 상대국 인사를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일반 여객기를 선택했다. 또 갑자기 예약을 하다 보니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만 가능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3~23일 열흘 동안은 중남미와 유럽 등 7개국을 돌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는 등 막판까지 강행군을 이어가기도 했다. 열흘 간 비행 거리는 2만2000km에 달했고, 하루 평균 1개국 정상을 만났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부터는 아예 파리에 거점을 잡고 엑스포 막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BIE 본부가 있는 파리에 '메종 드 부산'(부산의 집)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장기간 상주하며 각국 BIE 대사를 만나 설득하고 있다. 시간이 촉박했던 최 회장은 지난 9월에는 SK그룹이 매년 경영 전략 구상을 위해 여는 ‘CEO 세미나’를 파리에서 갖기도 했다. 이로 인해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파리로 날아와야 했다. 엑스포 유치 활동을 기업의 경영보다 우선 순위로 생각할 만큼 올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SK는 부회장급 CEO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조직적인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목발 투혼’도 빼놓을 수 없다. 6월 초 테니스를 치다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은 그는 왼쪽 다리에 통깁스를 해야 했다. 깁스 상태로 그달 파리에서 열린 BIE 4차 경쟁 PT에 목발을 짚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리셉션에서 건배사로 '행운을 빈다'는 뜻이 담긴 "브레이크 어 레그"(Break a leg)를 외치면서 "제가 파리로 오기 전 실제로 다리가 부러진 것이 세계엑스포 유치 준비를 하는 부산에는 행운을 의미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또 대한상공회의소가 엑스포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개설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웨이브는 환경과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플랫폼으로 매일 100여개국에서 1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SK 관계자는 “10월부터는 거의 해외에 머물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정을 하나하나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블랙핑크 전용기 타고 4.2만km, 지구 한바퀴 돌았네

걸그룹 블랙핑크가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절반 가량 소화하는 동안 전용기를 타고 지구 한바퀴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블랙핑크가 지난해 10월 시작한 ‘본 핑크’ 일정을 위해 이동한 거리는 그 동안 4만2086km에 이른다. 지구의 둘레가 약 4만km인 것을 고려하면, 예정된 투어를 절반 가량만 소화했음에도 지구 한바퀴 이상을 돈 셈이다.블랙핑크의 전용기는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으로 독일 국적의 에어함부르크 항공이 운행한다.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은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의 최고급 비즈니스용 제트기다. 최대 1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항공기 내 VIP를 위한 퀸사이즈 침대와 개인 욕실도 딸려 있다.지난해에만 282만장의 앨범을 팔아치우며 2022년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블랙핑크의 위상을 생각하면 초호화 전용기의 등장이 어색하지만은 않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대한민국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 주요 도시 30곳을 돌아다니며 월드투어 ‘본 핑크’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블랙핑크가 본격적으로 전용기를 투어에 이용한 것은 유럽투어 이후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 데이터를 살펴보면, 블랙핑크의 전용기는 유럽투어가 마무리된 지난해 12월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대한민국 서울로 이동했다.이후 지난 1월 순차적으로 진행한 태국,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콘서트에서 블랙핑크 전용기의 항로가 잡혔다. 전용기 항로는 모두 ‘최단거리’를 가깝게 그리며 이동했다. 1월 한달동안 블랙핑크가 전용기에서 보낸 시간만 35시간 34분으로 추정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관계자는 ‘블랙핑크 전세기에 협찬이 있었느냐’는 일간스포츠 질문에 “자사 비용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의 시간당 대여비가 1만 3500달러(약 1758만원)로 추청되는 것을 감안하면, 전용기에 최소 6억 2409만원을 쓴 것으로 보인다. 연료비 및 기타 수수료를 제외한 가격이다.투어 중 가장 오랫동안 이동한 거리는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로, 중간 경유지를 합쳐 1만1364km를 이동했다.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은 소형 항공기로 약 7000km까지만 운행할 수 있다. 더 먼 거리는 중간 급유를 위해 멈춰서야 한다. YG 관계자도 “사우디아라비아 투어 당시 중간급유를 위해 경유지에 들렀다”고 밝혔다.YG가 블랙핑크에 전세기까지 동원해가며 극진하게 모시는 이유는 그만큼 월드투어로 인한 수익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연 등 스케줄 소화를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적으로 전용기 사용을 남발해 환경 문제가 지적된 것과는 결이 다르다.실제로 지난해 4분기 YG엔터의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1250억원, 영업이익은 688% 증가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성적이 2023년 1분기로 일부 이연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 블랙핑크 월드투어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단계에 진입하며 공연과 콘텐츠·굿즈상품(MD) 관련 마진이 예상치를 상회한 덕택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는 블랙핑크의 이번 투어 매출이 발생된 첫 분기였다”며 “이연 인식될 투어 매출액까지 감안시, 이번 투어에서 해당 IP의 공연당 미니멈개런티(MG)가 약 20% 상승했을 것으로로 추측한다. 국내 IP 중 최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6월까지 월드투어 ‘본 핑크’를 이어간다. 말레이시아부터 싱가포르, 브라질, 호주, 일본, 필리핀, 중국 등 10개 이상 나라가 남았다. 블랙핑크는 이달부터 다시 시작하는 월드투어에 또다시 초호와 전세기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6 14:33
연예일반

제니, 전용기에서 C사 명품+핫팬츠 패션 자랑...꽃병 옆에서 턱 괴고 사진 찍는 여유~

블랙핑크 제니가 럭셔리한 전세기에서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제니는 7일 "아시아 투어 시작. 파이팅. First city Bangkok"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방콕행 전용기를 탄 근황 사진을 올려놨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아늑한 거실 같은 전용기 좌석에 앉아 편하게 포즈를 취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간 샤넬'답게 온 몸에 명품 브랜드 C사 제품을 걸쳤으며, 좌석 옆에는 아름다운 꽃을 꽂은 화병까지 있어서 '넘사벽' 전용기 클래스를 입증했다. 실제로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은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전용기 V사를 주로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용기에는 14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화상 회의가 가능한 TV와 침실이 구비돼 있다고. 이용 금액은 한화로 시간당 최저 약 2000만원 정도다.네티즌들은 "비행기가 집인 줄 알았다", "월드스타는 역시 다르네, 넘사벽 인생이다", "C사 풀착장으로 전용기 타는 블랙핑크, 진짜 대단하네" 등 감탄과 부러움을 연발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08 09:26
산업

글로벌 경영 박차, 5대 그룹 총수들의 '전용기' 활용법...SK 2대 최다

재계 총수들이 연말연시에 해외 출장을 통해 글로벌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과 세계경제포럼의 연례 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 등을 통해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해외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용기’ 등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대 그룹 중 SK와 현대차, LG만 자가용 비행기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과 롯데는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전용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21일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준공식 참석차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22일 베트남 R&D 센터 준공식에 참석할 전망인 이 회장은 “연구소 준공식을 한다.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출국장을 나섰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그룹의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했다. 전세기는 그룹의 소유가 아닌 임대 형식으로 빌리는 비행기다. 보통 전세기는 일반 여객기처럼 크지 않고 좌석 수가 30~40명 정도의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세기는 총수를 비롯해 CEO와 VIP 등이 비즈니스 출장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고 이건희 회장 시절에는 전용기를 3대 소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전용기 3대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금은 전세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실용주의 스타일’로 인해 전용기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격식을 차리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전세기를 이용하고, 가끔 일반 항공기를 타기도 한다”고 말했다. 5대 그룹 중 전용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SK다. 최태원 회장 등 CEO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항공기가 2대다. 원래 1대였다가 2년 전 새로운 비행기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은 글로벌 미팅이 많기 때문에 전용기를 타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SK 관계자는 “멤버사들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위해 복수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용기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부터 사용하던 업무용 전용기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과 동남아 등 해외 출장이 잦기 때문에 관련 CEO들과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16~20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향할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 시절부터 활용했던 전용기를 이용하고 있다. LG그룹 소유의 전용기지만 LG전자 CEO들이 업무용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회장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 전용기를 타고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롯데는 5대 그룹 중에 유일하게 전세기나 전용기가 없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과 동남아 출장 등을 통해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때마다 일반인과 같이 여객기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전용기를 보유했지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이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용기를 운영할 경우 전담팀을 두어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기업들 전용기의 경우 매입 대금이 500억~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용기와 헬기 등을 관리하는 항공 전담팀을 두고 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는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2 07:00
산업

BTS·블랙핑크 제니도 탔다는 '프라이빗 항공기' 봤더니

프라이빗 항공기 운영사 '비스타젯'이 국내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영업에 나선다. 이미 글로벌에서는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항공편으로 전용기를 띄우는 트렌드가 늘고 있는데, 성장잠재력이 있는 한국 시장에도 비스타젯이 전용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10일 비스타젯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드컴퍼니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까지 전용기를 탈 수 있는 사람 중 약 10% 가량이 실제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타젯은 이에 약 90%가 비즈니스 전용기의 잠재 고객이 있는 셈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이미 양 비스타젯 아시아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은 비스타젯에 있어서 성장잠재력 있다"며 "기업에서는 전용기가 필요한 경우 있고, 비스타젯을 이용하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비즈니스를 위한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이 많이 있고, 고위 경영진을 위해 효율적이면서 유연한 국제 운송 수단을 필요로 하는 다국적 기업도 많다는 게 비스타젯의 판단이다. 현재 기업들은 자산 위험을 줄이고 재무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항공기 소유를 지양하는 추세다. 2013년에는 기업의 73%가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었다면, 2018년에는 그 비중이 58%로 감소했고 2024년에는 36%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게 비스타젯의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비스타젯의 최고급 전용기인 '글로벌 7500'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용기는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탑승하게 된다. 모두가 이용하는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짐 검사까지 마친 뒤 정차돼 있는 전용기로 바로 오르면 된다. 전용기인 만큼 크기는 보통 국내선 여객기보다도 작다. 글로벌 7500은 총 탑승객 14명이 이용하는 프라이빗 항공기로 6인용 다이닝 룸과 엔터테인먼트 기기, 더블베드 룸까지 포함된 항공기다. 계단을 오르면 객실 승무원이 반겨준다. 전체 카페트가 깔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띄고, 푹신하게 몸을 감싸주는 소파형 좌석이 일반 여객기의 퍼스트클래스와도 차원이 다르다. 다이닝 룸의 테이블은 높이 조절도 되고, 취침 시에는 싱글베드로 전환됐다. 객실에는 아이패드가 비치돼 있고 고속 와이파이도 제공해 비행 내내 콘텐츠를 즐길 수도 있다. 일반 여객기와 동일하게 객실 승무원이 배정돼 음식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항공기는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고 가장 다양한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종이다. 항속 거리는 7700 해리이며, 이는 서울에서 시카고까지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전용기 이용은 증가 추세다. 올해 3분기 동안 내 비스타젯 항공기 운항 편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76% 증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분기와 비교하면 비스타젯의 한국 항공편 수는 약 14 % 늘었다. 한국에서 비스타젯의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은 미국, 일본 및 싱가포르이다. 이용 가격은 기종과 비행거리 등 요소에 따라 천차반별이다. 최소 50시간을 보장하는 구독 플랜부터 시작이며, 시간당 고정 요율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최저가 전용기인 '챌린지 350' 8인승 모델을 기준으로 시간당 1만4000달러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일정이 많아진 BTS나 블랙핑크 제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비스타젯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비스타젯 측은 "프라이버시 이슈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비스타젯의 럭셔리한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예상하더라"고 말했다. 비스타젯은 전용기를 이용한 여행이 사람과의 접점이 적고 여행 동반자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사람들로 혼잡한 허브공항을 경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요 이점으로 꼽았다. 또 비스타젯에는 어린이 고객 위한 프로그램부터 와인 프로그램,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비스타젯 관계자는 "350대 이상의 글로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엔드 투 엔드' 예약 앱 또는 24시간 글로벌 팀을 통해 직접 일회성 항공편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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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독일行' 김영철 "문대통령 덕에 긴장 풀고 진행…인기 대단"

개그맨 김영철이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 동포 오찬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영철의 파워FM' DJ 자리를 잠시 비워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던 상황. 알고 보니 이를 위함이었다. 김영철은 5일 동포 오찬간담회를 마친 후 일간스포츠에 "행사가 잘 끝났다. 무사히 잘 마쳤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행사 시작 전 '한국에서 인기 있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해줬다. 좀 떨렸는데 인사말로 긴장을 풀고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줬다. 독일도 처음인 데다가 청와대 행사라 긴장을 안 할 수 없었다.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진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진짜 대단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김영철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를 이용해 고민정 부대변인과 함께 독일로 갔다. 주로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기회가 된다면 '김영철의 파워FM'에 모시고 싶다고 밝혔던 김영철의 바람은 다른 방식으로 현실화가 됐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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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영철, 文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이유는

방송인 김영철이 5일 G20 참석차 독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했다. 이날 현지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동포 오찬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날 순방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영철은 이날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나란히 비즈니스석에 앉아 약 10시간 동안 비행했다. 주로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자리다. 간담회는 김영철과 고 부대변인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다. 김영철은 지난 5ㆍ9 대선 직후인 5월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오프닝에서 “비가 오는 아침이긴 하지만 기분 좋은 아침”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문 대통령을) 라디오에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미국 순방 때 워싱턴에서 열렸던 동포간담회에선 방송인 김미화가 사회를 맡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사회 보신 김미화씨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 방송인이라는 거 잘 아시죠?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고 격려한 바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7.06 00:00
연예

[리뷰is] '슈가맨' UNX벅, 마지막 무대를 빛낸 화려한 피날레

UN 김정훈-최정원, 벅 박성준-김병수가 '슈가맨'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남성그룹 UN 김정훈-최정원, 댄스듀오 벅 박성준-김병수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UN 김정훈과 최정원은 히트곡 '선물'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최정원은 오랜만에 김정훈과 함께한 것에 대해 "눈물이 날 뻔 했다. 무대 뒤에서 악수를 하는데 정말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출연 이유에 대해 김정훈은 "예전에 출연 요청이 들어왔는데 그 때 정원이가 바뻤고, 그 다음에는 제가 바뻐서 일정이 안 맞았다. 근데 '슈가맨'이 곧 없어진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김정훈은 서로 얼마만에 만났냐는 질문에 "3-4년 전에 술자리에서 보고 오늘 처음에 봤다. 드라마 촬영 중이라 사전 인터뷰도 따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원은 "저는 극적인 만남을 위해 안 만났다. 노래 연습도 따로따로 했다. 리허설 때 첫 호흡을 맞춘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김정훈, 최정원은 불화설에 대해 "저희가 처음으로 멤버 각자 개인일정을 해었었다. 일정상 차를 따로 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저희가 각자 차량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소문이 났다"라고 전했다. 김정훈이 "음악적으로, 성격적인 게 안 맞았다"라고 말했지만, 최정원은 "저는 정훈이 형을 참 좋아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김정훈은 두 사람의 결성 계기에 대해 "정원이가 먼저 회사에 있었다. 만난 지 1년 만에 UN으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명에 대해 김정훈은 "논현동에 UN 골프장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UN 어때요?'라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정원은 "제 의견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때 너무 싫었다. 근데 제가 좋아하는 정훈이 형이 지은거니까"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환상 호흡을 뽐내며 히트곡 '그녀에게', '평생', '파도' 무대를 선보였다.해체 이유에 대해 김정훈은 "계약이 끝나서 그렇게 됐다. 저희가 계속 음악을 해왔던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렇게 됐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좀 그런 건 우리 입으로 해체를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저희가 불화설이 날만큼 싸운 적도 없고 그래서 좀 아쉬운 게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정훈은 "프로젝특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있다"라고 전했고, 최정원은 "가끔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벅 박성준, 김병수가 히트곡 '맨발의 청춘'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불화설에 대해 박성준 "저희는 싸운 일이 별로 없었다. 특히 규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병수는 "규칙이 '형한테는 존칭어를 써라. 형이 화를 내면 5분만 참아다오. 변하더라도 천천히 변하자'라는 규칙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성준과 김병수는 변하지 않은 호흡에 대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라며 여전히 변치않은 우정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근황에 대해 김병수는 "음반 제작을 했었고, 공연 사업을 했었다.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김수현 씨를 데리고 중국에 전용기 타고 갔다왔다"라며 화려한 근황을 전했다. 박성준은 "실내 포차를 형님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해체 이유에 대해 김병수는 "음반이 보기 좋게 망했죠. 가수는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다 생각해서 해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김병수는 "서로 각자 원하는 길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재석 팀 쇼맨 김태우-서인영은 벅의 '맨발의 청춘', 유희열 팀 쇼맨 백아연-산들은 UN의 '선물' 무대를 선보였다. 방청객 투표결과 48대 52점으로 유희열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한편, 오는 12일에는 역대급 '슈가맨'들의 근황과 인터뷰가 공개될 예정이다.김인영 기자[사진=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2016.07.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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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벅 김병수, "공연사업 중..김수현 데리고 中 갔었다"

벅 박성준, 김병수가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댄스듀오 벅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이날 벅 박성준, 김병수가 히트곡 '맨발의 청춘'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불화설에 대해 박성준 "저희는 싸운 일이 별로 없었다. 특히 규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병수는 "규칙이 '형한테는 존칭어를 써라. 형이 화를 내면 5분만 참아다오. 변하더라도 천천히 변하자'라는 규칙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박성준과 김병수는 변하지 않은 호흡에 대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만나고 연락도 자주 한다"라며 여전히 변치않은 우정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근황에 대해 김병수는 "음반 제작을 했었고, 공연 사업을 했었다.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도 하고 있다. 김수현 씨를 데리고 중국에 전용기 타고 갔다왔다"라며 화려한 근황을 전했다. 박성준은 "실내 포차를 형님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해체 이유에 대해 김병수는 "음반이 보기 좋게 망했죠. 가수는 여기까지 하는 게 좋겠다 생각해서 해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활동계획에 대해 김병수는 "서로 각자 원하는 길을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인영 기자[사진=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2016.07.06 00:24
경제

대한항공, 하늘을 나는 호텔 A380 아홉번째 항공기 도입

대한항공이 6월 28일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 아홉 번째 항공기를 도입한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추가 도입한 아홉 번째 A380 항공기는 무선국 인가 및 보안검사 등 관련 절차를 마친 후 오는 7월 6일 미국 애틀란타 노선에 첫 투입된다.대한항공은 현재 인천~LA, 인천~뉴욕에는 주 14회, 인천~파리 노선에는 주 7회 A380을 투입하고 있다. 오는 7월 6일부터는 인천~애틀란타 노선에도 주 3회 A380을 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 A380의 전체 좌석 수는 407석으로 여유로운 공간은 글로벌 명품 항공사의 초대형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함을 선사한다. 이코노미 좌석 수도 301석으로 여타 항공사보다 좌석수가 적다. 이코노미 좌석은 전 세계 A380 운영 항공사 중 최대 좌석간 거리인 83.8~86.3cm(33~34인치)로 꾸몄다. 넓은 앞 뒤 공간에 장착된 인체공학적 설계의 ‘뉴 이코노미’ 좌석은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한다. 2층 전체는 프레스티지 클래스 전용 층으로 구성되어 비즈니스 전용기에 탄 듯한 특별함을 선사한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는 94석으로 180도로 누울 수 있는 좌석이 장착됐다. 1층 앞쪽에 위치한 12석 규모의 퍼스트클래스는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격조 높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하늘 위의 특급호텔이다. 1등석은 독립형 명품 좌석 ‘코스모 스위트’가 장착되었으며, 퍼스트클래스 전용 바 등이 설치되어 최상의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대한항공 A380에는 기내 면세품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승객들이 상품을 직접 보고 여유롭게 선택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며, 1층 퍼스트클래스 맨 앞쪽과 2층 프레스티지 클래스 맨 앞쪽에는 승객이 자유롭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무인 바(Bar)가 운영된다. 2층 앞쪽 바에는 라운지도 마련되어 편안하게 쉬면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층 맨 뒤쪽에는 특별 교육을 받은 바텐더 승무원이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셀레스티얼 바’(Celestial Bar)및 라운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6월 A380 1호기를 도입한 한 후 약 3년 만인 오는 7월 열 번째 항공기를 도입, A380 신형기 도입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한항공에서 운영되는 A380 10대는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어 장거리 노선에서 안락함과 동시에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6.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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