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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함박웃음 짓는 업비트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웃고 있다. 약 3년 만의 불장(강세장)으로 거래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원화 마켓에서 일반 주문 시 0.05%, 예약 주문 시 0.139%의 거래 수수료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거래 규모에 비례해 회사가 챙기는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는 전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총 22조원에 육박한다.이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간 거래대금 10조864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거래량 증가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부터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7일 거래대금은 8조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6일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2조3394억원 수준이었다. 통상 업비트 거래대금은 1조원 후반대에서 최대 3조원 사이를 유지해 왔다. 이후에도 9일 6조2044억원, 10일 7조2783억원, 11일 12조8303억원, 12일 15조6819억원, 13일 24조7343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했다.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이 약 957%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업비트가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805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13일에만 거둔 수수료가 247억3000만원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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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블록체인 콘퍼런스 'UDC 2024' 티켓 판매 시작

두나무는 2일 오전 10시부터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업비트 D 콘퍼런스'(이하 UDC)의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시작한 국내 블록체인 행사다.올해 7회째를 맞는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다.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에 블록체인 분야 대가로 평가받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마이클 케이시, 명품 기업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NFT(대체불가토큰)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창립 이사 등 글로벌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오프라인 티켓은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30만원이다. 구매자에게는 UDC 2024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원데이패스' 혜택을 준다.온라인 티켓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15일 오후 6시부터 무료로 할 수 있다.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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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첫 가상자산 투자 대회 시작

두나무는 3일 첫 가상자산 투자 대회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를 시작했다.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는 사전 참가 등록을 완료한 업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전 투자 대회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2주간 펼쳐진다.참여 종목은 대회 기간 업비트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모든 마켓의 가상자산이다. 기초 자산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새우리그, 1000만원 이상이면 고래리그로 배정된다.두나무는 누적 수익률을 기준으로 200명(리그별 상위 100명)을 선정해 총 6비트코인(BTC) 규모의 상금을 차등 시상한다. 고래리그 1위에게는 1BTC, 새우리그 1위에게는 0.15BTC가 수여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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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 7월 개최…1위 상금 1BTC

두나무는 7월 3일부터 16일까지 총 10비트코인(BTC) 규모의 혜택을 건 제1회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두나무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업비트 고객 확인(KYC)을 마친 내국인(개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업비트 투자 메이저리그는 고래리그(리그 시작일 기준 보유한 원화 및 가상자산의 원화 환산 추정 값이 1000만원 이상)와 새우리그(리그 시작일 기준 보유한 원화 및 가상자산의 원화 환산 추정 값이 1000만원 미만)로 나눠 운영한다.업비트에서 거래 지원 중인 모든 마켓의 가상자산이 대상이다. 대회 기간 중 신규 거래되는 가상자산도 포함한다.업비트는 누적 수익률을 평가해 높은 성과를 낸 200명(리그별 상위 100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최고 상금은 1BTC로, 고래리그 1등에게 주어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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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총 43.6조…상반기보다 53%↑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작년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3조6000억원으로 같은 해 상반기보다 5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소식에 투자 심리가 회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6월 말 3만477달러에서 12월 말 4만2265달러로 39% 올랐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4% 늘었다.거래 이용자는 6.4% 증가한 645만명을 기록했다. 30대(29.3%), 40대(28.9%), 20대 이하(18.2%), 50대(17.7%), 60대(5.9%)의 순으로 많았다.거래소의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8% 올랐다. 원화마켓의 영업이익은 2968억원이었고, 코인마켓은 2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거래소 종사자는 총 1665명으로 상반기 대비 250명 줄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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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불장에도 두나무만 웃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의 무서운 상승세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도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만 가까스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는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합산 연간 매출은 1조1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8% 줄었다.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업비트의 두나무는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54억원, 64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7%, 20.9% 감소했다.그런데 당기순이익은 515.4% 급증한 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격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업비트에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살 수 있는 마켓이 있는데, 수수료로 수취한 비트코인의 평가 금액이 최근 크게 올랐다. 다만 이를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수수료가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이 업비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4개 거래소는 적자 늪에 빠졌다.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의 점유율 통계를 보면 업비트가 77.1%로 1위를 차지했고 빗썸이 20.0%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2.0%)과 코빗(0.5%), 고팍스(0.5%)는 상위 2곳과 큰 격차를 보였다.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49억원 적자 전환했다. 매출도 1358억원으로 57.6%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빗썸은 출혈을 감수하고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친 덕에 한때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4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최저 수준인 0.04%의 수수료로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코인원의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11.6% 확대됐다. 코빗과 고팍스도 각각 269억원과 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가상자산 업계는 연초 상승 랠리로 지금까지 무난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내외 변수가 산적해 일단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치가 계속 오르는 추세였기 때문에 1분기는 괜찮을 것 같지만 상반기까지는 아직 두 달이 남아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그간 가격 하락을 부추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은 지난주 1억원을 재탈환하기도 했다.이달 20일 전후로는 4년 주기로 공급량을 줄이는 네 번째 반감기가 예정돼 있다. 통상 이 시기를 거치면 수개월간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우려로 시장에 공포가 확산한 점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쟁글은 "미국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지만, 비트코인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던 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매도세가 마무리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홍콩의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에는 추가적인 자금 유입도 기대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07: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중꺾마'

‘위믹스의 원화 가상자산거래소 퇴출’ ‘코인 입법 로비 논란발 압수수색’…. 작년 12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에 불어 닥친 태풍급 악재다. 사운을 걸고 추진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핵심인 코인 ‘위믹스’의 국내 원화 거래는 사실상 막혔고 회사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이 정도 충격이면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사업 방향을 틀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보란 듯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블록체인 게임 전도사를 자처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길을 가겠다는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엿볼 수 있다. 여기에는 ‘블록체인이 게임산업의 미래’라는 장 대표의 확신이 있다. 눈물은 그만, 무조건 직진 “장현국 대표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다” “이런 게 진짜 중꺾마 아니겠나”…. 이는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숱한 어려움에도 식지 않는 장 대표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열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장현국 대표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버는’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펼쳤다. 이를 위해 가상화폐(코인) 위믹스도 발행해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산업을 주도했다. 그런데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지난해 12월 위믹스 유통량에 문제를 제기하며 상장을 폐지했다. 원화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퇴출되면서 가격은 급락했고, 장 대표는 억울하다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이같은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올해 5·6월에는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촉발된 입법 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사옥 압수수색을 2번 당했다. 그야말로 거대한 쓰나미가 두 차례나 위메이드를 덮쳤지만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확장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웹3 콘퍼런스 ‘WebX’에 플래티넘 등급 스폰서로 참가해 일본 개발사들에게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라고 독려했다. 지난 9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KBW2023'의 메인 콘퍼런스 ’임팩트‘에 2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위믹스3.0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이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3’에도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인데, 갖은 풍파에도 ‘위메이드는 건재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였다. 장 대표는 또 지스타 기간에 열린 국제 게임 콘퍼런스 ‘G-Con2023’과 미디어 간담회 등에서 블록체인 게임이 미래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고, 게임에서 쌓은 자산과 가치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장 대표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2023’(ADFW 2023)과 ‘포춘 글로벌 포럼 2023’에 참석해 위믹스 생태계를 중동에 전파할 예정이다. 거래소 훈풍…신작 흥행 등 게임 사업도 순항 장현국 대표의 꺾이지 않는 행보가 통했을까. 위메이드를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고 있다. 원화 가상자산거래소가 위믹스에 문을 열고 있다. 올해 초 코인원을 시작으로 이달 8일 고팍스에서 위믹스가 상장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작년 12월 상장폐지를 결정했던 닥사 회원사(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중 두 곳이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게 됐다. 일부에서는 내달 상장폐지 1년이 되는 만큼 다른 세 곳에서도 재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글로벌에서도 위믹스의 거래소 상장을 늘려가고 있다. 브라질 최대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 인도 주요 거래소 ‘코인DCX’, 미국 거래소 ‘탭비트’ 등이 추가되며 현재 글로벌 거래소 29곳에 상장됐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하는 게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40여 개가 온보딩되고 있는데, 계약한 것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는다”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중 단연 글로벌 넘버1”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 중요한 한 축인 재미있는 게임 발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가 이달 12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구글 앱마켓에서 ‘리니지M’에 이어 매출 2위인 나이트 크로우는 일일방문자 수가 약 20만명으로 견고한 트래픽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1분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를 위믹스 플레이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게임들도 있다. 모바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내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실사 캐릭터를 손쉽게 조작해 사실감 넘치는 야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IP(지식재산권)로 개발 중인 대형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내년 3분기 출시가 목표다.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신작으로, 언리얼엔진5는 물론, 모션 및 페이셜 캡처 등의 기술을 활용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액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위메이드는 내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신작 게임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것은 재미있는 게임이 있어야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가 유지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장현국 대표의 생각 때문이다. 장현국 “성장이 먼저…완전히 다른 레벨 이익 낼 것”장현국 대표의 꺾이지 않는 행보에 시장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위메이드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면서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출시 등 내년에 모멘텀이 많다”며 “연간 실적도 올해 대비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가 바닥을 찍고 꿈틀거리고 있다”며 “게임과 연계한 위믹스 생태계가 성과를 낸다면 신뢰를 완전히 회복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여러 이슈로 회사가 부침이 있었지만 올해 계획했던 사업은 대부분 계획대로 진행됐다”며 “블록체인 사업도 지난 9월 SK플래닛과 상호 지분 투자로 협력하기로 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앞으로도 중꺾마의 자세로 전진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성장이 먼저다. 이익은 그다음”이라며 “진정한 도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회사, 완전히 다른 레벨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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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독주 막아라' 빗썸, '수수료 무료' 카드 제대로 먹혔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단숨에 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업비트 왕국'이나 다름없는 국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10일 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9일 24시간 거래량 기준 빗썸의 국내 점유율은 약 15%로 2위를 기록했다.업비트가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과시하기는 했지만, 불과 한 달 전 빗썸·코인원·고팍스·코빗의 합산 점유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빗썸은 이대로 가다간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고객 수수료 부담을 없앤 프로모션을 마련했고 바로 효과를 봤다.이달 1일부터 원화마켓에서 거래하는 일부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일회성이 아니라서 마감 기한은 따로 없다.빗썸 측은 "거래소 이용자 유입을 이끌어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며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가격에 대한 선택의 폭도 넓어져 자연스럽게 시장 점유율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수수료 무료 적용 가상자산은 일주일 간격으로 10종씩 추가한다.1차 앱토스·스택스·플로우·비트코인 골드 등에 이어 지난 8일 2차로 샌드박스·엑시 인피니티·비트코인에스브이·퀸텀 등이 새롭게 대상에 포함됐다.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종목명에 표시된 파란색의 '무료' 배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앱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의 보고서를 보면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이후 빗썸 앱의 총 사용 평균 시간과 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약 20%, 신규 설치 건수는 10%가량 증가했다.이 밖에도 빗썸은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투자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빗썸 인사이트'를 지난 6월 공개했다. 총 11개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회원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투자 패턴을 보여준다. 자산 규모 상위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서비스 만족도 제고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객 민원 처리율은 98.3%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유입된 문의만 26만건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9억2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등 가상자산 범죄 피해를 막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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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자신감 회복한 위메이드, 영광 재현은

“회생 불가능할 줄 알았어요.” 지난해 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됐던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바닥을 뚫고 나락으로 떨어져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되살아나자 나온 업계의 반응이다. 더구나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폐지에 고개를 떨궜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최근 투자자 대상으로 간담회를 여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다. 이에 투자자들도 다시 위믹스를 쳐다보고 있다. 과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불씨 살아난 위믹스, 자신감 회복한 장현국 장현국 대표가 다시 ‘위믹스 전도사’로 전면에 나섰다. 지난 15일 상장폐지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열린 위믹스 투자자 대상의 온라인 간담회에 직접 나와 유통량 문제로 금이 갔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행보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특히 “위믹스 메인넷을 올해 안에 전 세계 톱5 안에 들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며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 분기마다 위믹스 투자자 간담회, 미디어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외 굵직한 게임 및 블록체인 행사에도 적극 참석할 예정이다. 그 첫 행보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 참가해 기조 연설 등으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알린다.장 대표가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그는 작년 11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울분을 쏟아낸 바 있다. 장 대표의 목소리에 다시 힘이 들어간 것은 지난 2월 16일 닥사 회원사 중 하나인 코인원이 위믹스 거래를 재개하면서 꺼져가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닥사 퇴출은 국내외 거래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국내 원화마켓에서 사라지는 것이어서 사실상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코인원 재상장 직후 거래가가 퇴출 직전 3000원대로 바로 회복됐다.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하기로 한 이유는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거래 정지 이후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분기 보고서를 통해 매 분기 위믹스의 활용처를 공개하고, 한 개의 위믹스가 지갑을 이동하더라도 공지하고 있다. 특히 위믹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투자자들은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 쟁글의 라이브워치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위믹스의 총발행량과 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가상화폐의 시세, 거래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는 사이트로 꼽힌다. 위믹스 가치 상승을 위해 총발행량을 축소하는 토큰 수축 정책도 세웠다. 작년 12월 재단 보유 물량 7130만2181 위믹스를 소각하고, 최초 발행량인 10억 개보다 낮게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각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위메이드 보유 위믹스는 올해 1월부터 3년간 락업으로 유통하지 않기로 했으며, 락업 종료 시점인 2016년 1월에 별도의 유통지갑으로 옮긴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닥사 거래 정지 이후 처음으로 미국 거래소 ‘비트마트’에 상장한 데 이어 지난 2월 인도 거래소 ‘비트비엔에스’와 브라질 거래소 ‘메르카도 비트코인’에 각각 입성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코인원·지닥과 쿠코인·비트렉스·게이트 아이오·바이비트·MEXC 등 20개 이상의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계 확장 열쇠는 게임…'나이트 크로우' 흥행에 총력 위메이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노력과 함께 게임 서비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무기가 게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위믹스 초창기에 ‘돈 버는 게임’으로 주목받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게임이 돈 버는 것에 앞서 재미있어야 사람들이 모이고, 이들이 위믹스를 활용해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겨야 생태계가 성장해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MMORPG·전략 시뮬레이션·SN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계속 온보딩하고 있다. 현재 23개의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고, 계약된 게임은 총 80개 이상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플레이는 현재 누적 가입자 약 900만명을 보유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대형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MMORPG '나이트 크로우'다. 개발사부터 예사롭지 않다. 글로벌 히트작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만든 이정욱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RPG 전문 개발사 매드엔진이 맡았다. 모바일과 PC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나이트 크로우는 그래픽과 게임성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극사실적인 그래픽에 1000명 단위의 대규모 PvP(이용자간 대결), 글라이더를 활용한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화려한 액션,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등 끝없이 펼쳐지는 오픈필드 속 전투가 특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나이트 크로우는 대중적인 흥행을 기대하고 있는 야심작”이라며 “국내 인기를 발판삼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으로 위믹스 플레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가 인기 게임으로 위믹스 플레이에 입성하면, ‘미르4’ ‘미르M’과 함께 위믹스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8월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은 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지난 1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M’ 글로벌은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는 각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 게임의 디지털 경제가 긴밀하게 구축돼 미르M 글로벌의 이용자 상승세가 미르4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나이트 크로우가 합류하면 더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작년의 악몽에서 벗어나 재도약 행보를 착착 밟아나가면서 위믹스가 3만원에 육박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의 자신감이라면 기대해 볼 만하다는 투자자가 있는 반면, 불신을 완전히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투자자는 “위메이드가 신뢰 회복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을 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면서도 “위믹스 미래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위믹스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서는 확실한 흥행작이 나와야 한다”며 “더불어 위믹스로 게임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거래소 재상장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을 빚었던 장현국 대표가 또 다시 대외 소통에 직접 나서고 있어 우려된다”며 새로운 대외 메신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21 07:01
금융·보험·재테크

가상자산 거래소 '지방·인터넷은행 의존' 우려…금융당국 점검 예고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실명 계좌를 발급받기 위해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손을 내미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고팍스는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로부터 도움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바이낸스는 아예 고팍스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고팍스는 창업자인 이준행 대표 등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대신 레온 싱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에, 스티브 영 김 이사와 지유 자오 이사를 사내이사에 새로 선임한 것에 대한 내용이 담긴 변경신고서를 FIU에 제출한 것이다.이들의 금융업법 위반 등 특별한 문제 사항이 없으면 FIU는 변경신고서를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은 바이낸스가 본사 위치와 매출, 이익, 보유 현금 등 기본적인 재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서류상 본사 주소는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로 돼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와 경영진의 돈세탁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운영이 파산에 들어간 미국의 거래소인 FTX보다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전북은행의 상황이 바뀌었다. 전북은행이 실명 계좌를 내줄 당시에는 이준행 고팍스 대표가 맡고 있었지만, 변경된 현 상황에서는 자금세탁 우려가 커져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나아가 올해 새로 은행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추진하는 거래소 전반의 자금세탁 위험 부문 점검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시중은행에 비해 자금세탁방지(AML) 리스크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은행·인터넷은행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지난해 11월 NH농협은행과 원화 입출금 서비스 계약을 유지하다가 카카오뱅크 계좌로 갈아탔고, 업비트는 IBK기업은행과 계약 관계를 유지하다가 케이뱅크로 넘어가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오는 24일 NH농협은행과 제휴가 끝나는 빗썸은 카카오뱅크로 눈을 돌리다가 결국 NH농협은행과 재계약하는 방향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실명 계좌를 내주면서 은행은 충분히 AML 리스크에 대해 검토하고 계약한 것"이라며 "시중은행이 아니라고 해서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하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부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중점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원화마켓으로 전환하는 코인마켓 사업자의 자금 세탁행위 체계에 대해 우선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원화마켓 사업자에 대해서는 차명, 비정상적 거래 등 자금세탁 위험이 높은 부문을 선별해 중점 점검하고, 지난해 검사 결과 지적 사항과 동일한 사항을 위반한 경우 가중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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