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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산타 랠리’에 10만4000달러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를 타고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은 16일(한국시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10만4657달러(약 1억5028만원) 수준서 거래되고 있다. 이 금액은 24시간 전보다 3.37% 올라간 상태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전날 대시 1.59% 오른 3932달러를 형성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10만2000달러대까지 상승 후 서서히 하락했다. 15일 10만1000달러 부근에서 반등을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간 뒤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비트코인은 16일 오전 1시를 넘어서면서 10만3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10만3000달러 대에서 횡보하다 오전 8시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10만4000달러까지 넘어섰다.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업계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 상승세에 올라탄 해가 7번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평균 1.3%로 나타났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6 08:46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처음 1억원 찍었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11일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99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가량 올랐다. 이날 한때 1억2만원을 찍기도 했다.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전일보다 2% 상승한 약 560만원을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연초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달 도래하는 네 번째 반감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1 16:45
금융·보험·재테크

[가상자산 IS리포트] 투자 한파에도 끄떡없는 '업비트 천하'…비결은

한파가 닥친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금리 시대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으며 여전히 몸을 움츠리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여전히 압도적인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가 내년 반등 시그널에 기대를 거는 만큼, 업비트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업비트, 글로벌 2위 거래소로 '우뚝'10일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업비트의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298억 달러(약 39조원)로 전월 대비 42.3% 급등했다.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290억 달러)와 글로벌 거래소 OKX(286억원)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5.78%로 1년 전과 비교해 3%포인트 가까이 올랐다.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2080억 달러(약 272조원)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점유율은 40.4%로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위축된 것에 반해 유독 한국만 가상화폐 거래가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업비트처럼 빗썸과 코인원도 거래대금이 각각 27.9%, 4.72% 늘었다. 시장을 국내로 한정하면 업비트의 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9일 오후 10시 가상자산 분석 플랙폼 코인게코에서 24시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정해보니 업비트가 약 82%로 다른 거래소들을 가뿐히 눌렀다.지난달에는 한 때 90%를 넘기기도 했는데, 공격적인 수수료 프로모션을 앞세운 2위 빗썸(약 15%)에게 점유율을 일부 빼앗겼다.3위 코인원은 2.3%, 코빗과 고팍스는 0.2%대로 선두 경쟁에 발도 못 들이고 있다.두나무 관계자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용자 친화적인 경험(UX)·환경(UI)과 높은 수준의 보안·자금 세탁 방지 역량, 다양한 가상자산 서비스를 강점을 꼽았다.업비트는 지난 2017년 10월 출시 당시 업계 최초로 전용 앱을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빠른 속도의 원화 거래를 뒷받침하고, 수수료는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낮은 0.05%로 책정해 호응을 얻었다. 믿고 맡기는 '철통 보안'업비트는 보안과 부정 거래 탐지에 진심이다.2021년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하는 국내 정보·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인 'ISMS-P'를 획득했다.같은 해 10월에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신고 수리를 마치고 국내 1호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됐다.국제 표준 개인정보 보호 관리 체계 인증 'ISO 27701'과 정보보안 'ISO 27001', 클라우드 보안 '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 'ISO 27018' 등 ISO 4종을 모두 보유했다.또 2020년 7월에는 금융기관 수준의 자금 세탁 방지(AML) 제도를 구축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탈중앙화 특성을 악용해 가상화폐를 범죄 자금으로 쓰는 것을 막아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AML 담당 직원은 50여 명으로, 국내 5대 거래소 전담 인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부상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검증된 NFT만 엄선해 선보이며, 이용자들이 참여 조건과 기술 난이도 등을 따질 필요 없이 간편하게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런 노력 덕분에 업비트는 점유율뿐 아니라 이용자 관심도 순위에서도 1위를 가져갔다.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12개 온라인 채널 게시물의 올해 2분기 국내 5대 거래소 투자자 관심도를 집계한 결과 업비트가 2년 연속 선두에 올랐다.16만1971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는데, 2위 빗의 2배에 달한다.데이터앤리서치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저항선을 뚫는다면 거래소들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장 활기 되찾을까업계는 내년에는 가상자산 시장이 조금씩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화폐인 비트코인의 공급 조절이 이뤄지기 때문이다.2024년 4월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초깃값의 절반이 되는 데 걸리는 기간)가 예정돼 있다.빗썸경제연구소는 "그간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칠 때마다 채굴 보상량과 시장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부각됐고, 이에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를 그려왔다"고 분석했다.가상자산을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의 대체 수단으로 여기는 추세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그동안 관리 테두리 밖에 있었던 가상자산 시장에 법적 가이드라인이 점진적으로 적용되면서 불확실성도 다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국회는 지난 6월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통과시켰다. 규제가 달갑지 않은 일반 기업들과 달리 가상자산업계는 전에 없던 생태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터라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준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먼저 이용자 보호에 중점을 둔 1단계 법안이 내년 6~7월 시행된다. 시세 조종과 미공개 정보 활용 등 행위를 발견하면 손해배상과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2단계 법안은 가상자산의 발행과 유통 관련 규제를 다룰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2단계 입법 때는 건전한 가상자산 산업 육성과 진흥에도 초점을 맞추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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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에 실적 악화 업비트…'비트코인 상승'에 반등할까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0개월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에 빠진 시장에 훈풍이 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이 절반으로 뚝 떨어지며 실적이 크게 악화된 업비트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비트코인, 왜 오르나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5분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3만 달러선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3만2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상승곡선을 탄 비트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도 가격이 오르면서, 업비트 기준 이날 새벽 6시께 4000만원선 위로 올랐다. 빗썸에서도 마찬가지로 새벽 4시께 4026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던 비트코인은 이날 10시 40분께 3900만원대로 떨어지며, 오후 5시 399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업비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4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5월 이후 거의 11개월 만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100만원대에 머물던 값이 2배가량 오른 것이다.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가격이 오르고 있고, 테더, 도지코인, BNB, 솔라나 등 다른 주요 가상화폐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이처럼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그 이후 유럽의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가 무너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가 불거지던 이 시기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의 은행 위기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이를 전통 은행 시스템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또 비트코인 보상 앱인 롤리의 알렉스 아델만 최고경영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안식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의 둔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선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이유를 현재의 상황에서 찾고자 하니 'SVB 사태' 원인을 대입하게 된 것이지, 사실 상승 요인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즉, 오름세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얘기다. 업비트, 회복세 탈까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는 거래소들이 작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 1위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3조2713억원과 비교하면 75.2% 줄어든 수치다.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동반 하락했다. 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2021년 3조7045억원에서 66.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2177억원에서 1308억원으로 94.1%나 줄었다.2위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6187억원에서 79.1% 감소한 1635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은 6898억원에서 3201억원(-68.3%), 당기순이익은 6480억원에서 953억원(-85.3%)으로 나타났다.작년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에 악재가 연이어 터진 탓이 컸다. 세계 3위 거래소인 미국 FTX가 파산했고, 테라·루나 폭락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SVB 사태 등의 은행 위기 이슈가 일단락되고 금값 하락 등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가상화폐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은행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가상화폐 산업의 유동성 문제는 이미 지난해 거의 모두 표면화됐으며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계속되면 투자자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맞지만 거래량이 비례해 늘어난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올해 '크립토 스프링’(가상화폐 상승장)'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업비트 관계자는 올해 거래량 회복과 실적 반등에 대해 "거래소는 좋은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13 07:01
금융·보험·재테크

비트코인 상승세…이더리움 한 달 새 68% 급등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난달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2만4000달러(3134만원) 선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이날 오후 4시께 2만3890달러(3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덩달아 오름세다. 같은 시각 1787달러(213만원) 선으로, 하루 전 대비 2.95%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지난 7월 한 달간 68%가량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약 23% 상승했다. 업계는 시장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07:00
경제

비트코인, 머스크 '깨진 하트'에 휘청했다가 회복세

5일 오후 가상화폐 가격이 일론 머스크의 의미심장한 트윗에 휘청했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6% 오른 434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24시간 전과 비교해 각각 2.92%, 3.04% 오른 320만9000원, 444.6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리플, 클레이튼, 링크플로우 등 거래량이 많은 가상화폐 대부분이 하락세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의 트윗 하나에 일제히 떨어졌었다. 머스크는 지난 4일 서로 등을 돌린 연인 사진과 함께 '#비트코인'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지를 올렸다. 유명 록밴드 린킨 파크의 'In the end' 노래 가사도 포함돼 있다. 해당 트윗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상화폐에 대한 그의 관심이 식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만 국내 시장은 오후에 접어들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05 14:45
경제

비트코인 오름세 회복 못해…이더리움·도지코인은 올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찾지 못하고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15일 오전 11시40분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1비트코인 가격은 616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하지 못하게 입장을 바꾸면서 6700만원에서 6100만 원대로 하락세를 탄 뒤 오름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1비트코인은 617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499만원, 500만원으로, 전날 대비 약 6% 올랐다. 전날 빗썸에서도 거래를 시작한 도지코인은 업비트에서 하루 전보다 약 12% 높은 674원에 거래되고 있고, 빗썸의 도지코인 가격은 673원이다. 특히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가 13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해 급등을 이끌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15 12:22
경제

치솟는 비트코인에 미소짓는 빗썸·업비트·코빗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를 오르내리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등 가상화폐거래소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대표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빗 등도 마찬가지다. 지지부진하던 실적이 2배가량 오르고 흑자 전환하는 등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두나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두나무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 423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9년 1402억원에서 지난해 176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두나무의 영업이익률은 30.2%에서 49%로 상승했다. 두나무의 종속기업 중 퓨처위즈와이지스네트웍스가 각각 6억4000만원, 46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 외 나머지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 대부분은 업비트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빗썸코리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492억원으로, 2019년 678억원보다 2배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6억원으로 전년(1446억원) 대비 51%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46.8%에서 68.5%로 상승했다. 코빗의 경우에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이 58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3년 만에 흑자를 낸 것이다. 매출액은 2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6억원 적자였다. 코빗 측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분기부터 시세가 오르면서 코빗이 보유하거나 투자한 가상자산의 평가차익이 늘어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빗은 시장 호황에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직원은 2020년 1월 40명 수준에서 그해 연말에는 80여 명으로 늘어났다. 가상화폐거래소의 호실적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 14일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비트코인은 8100만 원대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오전 10시 8분께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7945만원이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자체 신고가인 8145만원까지 뛰었다가 이날 새벽 이후 8000만 원 선으로 소폭 떨어졌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자사 제품을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페이팔과 마스터카드 등 금융회사들도 비트코인 송금과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가상화폐가 인정받아가는 분위기도 가상화폐거래소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가상화폐가 '투자자산'으로 인정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IB)들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기관투자가의 유입이 계속되면 비트코인 시장에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위태로운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도 가상화폐거래소의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중앙은행장은 달아오른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나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암호자산(가상화폐)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데 제약이 아주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팩트(사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도 워싱턴DC 경제클럽과의 원격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결제수단으로서 활발히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16 07:00
경제

비트코인 1만 달러 재진입…국내서도 오름세

비트코인이 1만 달러에 다시 진입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 18일 미국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1만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8일 1만951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6일에는 5922달러로 폭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나타내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이다.국내 거래소에서도 지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설 연휴 시작 하루 전인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1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종가는 1047만3000원으로 전일보다 5.72% 올랐다. 이어 15일 1135만7000원, 16일 1146만2000원, 17일 1230만원으로 설 연휴 내내 오름세를 나타냈다.최근 국내를 비롯해 각국 정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론이 다소 완화되면서 가상화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가상화폐 투자 자문가인 브라이언 켈리는 CNBC 방송에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투자자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당국 규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며 "그러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회장이 지난 6일 의회에서 규제 기조에 변화를 암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우리 정부도 가상화폐 규제 강경론에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된 국민청원에 대해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투명화하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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