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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메이저리그

'3년 계약 중 2년째 퇴출' MLB 통산 110홈런 슬러거, 저지가 있는 양키스로 향한다

베테랑 슬러거 제이머 칸델라리오(32)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YES네트워크 코너 폴리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칸델라리오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칸델라리오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0.113(80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198)과 장타율(0.213)을 합한 OPS도 0.410으로 기대 이하. 극도의 부진 끝에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양키스에서의 새출발을 결정했다.칸델라리오는 1루와 3루가 가능한 내야 자원. 멀티 내야수가 부족한 양키스의 팀 상황과 맞물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유의 몸'이 된 칸델라리오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스위치 타자인 칸델라리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시카고 컵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워싱턴 내셔널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커리어 하이는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뛴 2023시즌으로 그해 타율 0.251 2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신시내티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14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25에 이어 올해는 1할대 타율로 고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그 결과 3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인연이 정리됐다. 칸델라리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0년 타율 0.237 110홈런 384타점이다. 양키스 소속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6:29
메이저리그

혜성이 좋겠네...커쇼 등 뒤에서 3000K 달성 순간 확인...'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만끽 [IS 포커스]

"다저스잖아요."김혜성(26)이 지난 1월 4일 로스앤젤레스(LA)와의 계약을 발표한 뒤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힌 선택 배경이다. LA 에인절스가 더 많은 총액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MLB) 디펜딩챔피언이자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다저스 일원이 되길 바랐다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성은 포스팅 신청 뒤 미국으로 건너가 보낸 시간 동안 슈퍼스타이자 같은 에이전시(CAA 스포츠) 소속 오타니 쇼헤이와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다저스에서 영입 제안이 오자, 큰 고민을 하지 않았다고. 김혜성은 시범경기 시작 직후 타격 자세를 바꾸며 적응에 애를 먹었고, 다저스의 도쿄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5월 초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콜업됐고, 이후 향상된 콘택트 능력과 강점인 스피드를 발휘하며 빅리그 멤버로 인정받았다. 그사이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 오스틴 반스 등 기존 선수들 정리했다. 김혜성은 5월 누구보다 밝은 기운을 풍겼다. 오타니와 득점을 합작하고 시그니처 세리머니(왼손을 오른 팔목에 대고 터치)를 하는 경기가 늘었다. MLB 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인 무키 베츠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매 경기 3~4만 명 관중이 들어차는 다저 스타디움에서만 홈런 2개를 치며 쏟아지는 함성을 만끽했다. 3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자신이 KBO리그에 데뷔하기 전부터 MLB 평정한 '신계'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역사를 쓰는 장면을 함께 하고 기쁨을 나눴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커쇼는 3회 초 미구엘 바르가스, 5회 레닌 소사를 각각 주무기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개인 통산 2999번째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6회 초 2사 뒤 상대한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슬라이더를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마침내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MLB 역대 20번째, 좌완 투수 3번째, 현역 투수 3번째 대기록이었다. 마침 이닝을 끝내는 아웃카운트였고, 커쇼는 홈팬들의 쏟아지는 갈채 속에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김혜성은 커쇼 등 뒤에서 대기록 달성 순간을 지켜봤고, 홈 더그아웃 앞에서 커쇼를 맞이한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김혜성은 커쇼의 3000탈삼진 축하 행사 열리는 동안 그라운드를 향해 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MLB에서는 처음 겪는 셀레브레이션 세리머니여서 그랬을까. 다소 놀란 표정이었다. 이후 김혜성은 동료들이 축하를 받는 커쇼를 향해 다시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은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어 쳐 잘 맞은 타구를 생산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올 시즌 8번째 도루까지 성공했다. 볼넷 포함 멀티 출루. LA뿐 아니라 MLB 전체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대기록을 세운 커쇼를 지원했다. 국내 MLB팬도 잊지 못할 경기가 될 것 같다. 2010년대 MLB에서 가장 완벽했던 투수가 3000탈삼진을 기록한 날, '코리안 빅리거'가 선발 출전했다는 기억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험지를 선택해 꽃길에 당도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김혜성이 누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3 17:20
메이저리그

잃어버린 4.5㎞, 사사키 결국 IL행...역시 풀타임 메이저리거는 무리였나

LA 다저스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사사키가 오른 어깨 충돌 부상으로 15일짜리 IL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대신 불펜 투수 JP 파이어라이젠을 트리플A에서 불러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애슬레틱스전에 앞서 "사시키가 지난 등판 후에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직전 등판이던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진출 후 탈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즌 평균 154.6㎞(96.1마일)에 한참 못 미치는 152.5㎞/h(94.8마일)에 그쳐 우려를 샀다. 결국 탈이 났다. 사사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로 평가를 받았다.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그는 구단 고위 관계자를 직접 면담한 뒤 다저스행을 결정했다. 다만 MLB 진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완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않은 가운데 일본 소속팀 지바 롯데 마린스와 MLB 진출을 놓고 잡음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0년 지바 롯데 입단 후 5시즌 동안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투구는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가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하자, 빡빡한 일정의 MLB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가 자국 내에서도 새어 나왔다. 사사키는 이번 시즌 개막 후 8경기에서 3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고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징조는 일찌감치 감지됐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시속 165㎞의 공을 던진 사사키는 2023년 직구 평균 구속이 159㎞/h(98.8마일)에서 지난해 155.6㎞/h(96.7마일)로 감소했다. 올 시즌 MLB에선 154.5㎞/h(96마일)로 더 떨어졌다. 더불어 분당회전수(RPM)도 크게 낮아졌다. 로버츠 감독은 "무엇이 비정상인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투구 메커닉이나 커맨드, 또 메이저리그 타자를 억제하기 위한 등판 간격의 관리 등 여러 요소가 관계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에 이어 사사키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 마운드 운영의 부담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5.15 02:52
메이저리그

MLB 일본인 역대 다승 5위인데…악몽이 된 335억 계약, DET에서 방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7)가 결국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난다.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는 8일 일제히 마에다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2일 디트로이트 구단에서 양도지명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디트로이트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짐을 싸는 쪽으로 결론 났다. 스포츠호치는 ‘웨이버 공시, 트레이드, 마이너리그 계약 등의 선택지가 있었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없었다’라고 부연했다.마에다는 2023년 11월 2년, 총액 2400만 달러(335억원) 계약으로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지난 시즌 29경기(선발 17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올 시즌에도 7경기 불펜으로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뛴 2년 성적이 3승 7패 평균자책점 6.21이다. 스포츠호치는 ‘앞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미국 내 이적뿐만 아니라 일본 복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2016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에다의 통산 성적은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68승은 노모 히데오(123승) 다르빗슈 유(110승) 구로다 히로키(79승) 다나카 마사히로(78승)에 이어 역대 일본인 다승 5위.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에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원클럽맨으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을 기록했다. NPB 통산 100승 달성에 3승만 남겨놓은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8 11:16
메이저리그

'1⅔이닝 만에 교체 굴욕' 사사키가 수상하다, 최고 구속이 고작 156㎞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부진했다. 최고 구속이 겨우 155.9㎞/h에 머물렀다. 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52.5%(32개)에 그칠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폭투도 한 차례 범했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56㎞도 되지 않았다. MLB 데뷔전이었던 '도쿄 시리즈'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161.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 19일 도쿄 시리즈 1회에는 평균 구속 160.2㎞/h를 올렸지만, 2회(157.4㎞/h)와 3회(156.5㎞/h)로 갈수록 구속이 떨어졌다. 이번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직전 등판의 평균 구속(157.7㎞/h)에도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4.7㎞/h였다. 최근 사사키의 구속 저하는 뚜렷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당시 최고 165㎞/h의 공을 던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164㎞/h. 2023년 평균 구속 159㎞/h 내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156~157㎞/h 중반대로 떨어졌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데뷔전에서 3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5.79로 치솟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강속구 투수다.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LB 진출을 고집, 결국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MLB 최고 유망주 1순위'로 떠올랐다. 여러 구단을 면접한 끝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이 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사사키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스펜서 토켈슨에게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4번 타자 케리 카펜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후속 콜트 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매뉴엘 마르고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트레이 스위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줘 2점째를 뺏겼다. 사사키는 제이크 로저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 힘겹게 1회 투구를 마쳤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선두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엔 토켈슨에게 이날 4번째 볼넷을 허용, 다저스는 결국 마운드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사사키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사사키는 다음달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시티즌스 뱅크 파크)에 등판 예정이다.한편 다저스는 사사키의 부진에도 7-3으로 역전승을 거둬, 44년 만에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5.03.30 17:08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맞아?' 사사키 이번엔 2회도 못 채웠다...볼넷만 4개

올 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2사 1, 2루에서 교체됐다. 사사키는 이날 61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52.5%(32개)에 그칠 만큼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폭투도 한 차례 범했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MLB 데뷔전에서 3이닝 5볼넷 1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5.79로 치솟았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강속구 투수다. 지바 롯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MLB 진출을 고집, 결국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으며 'MLB 최고 유망주 1순위'로 떠올랐다. 여러 구단을 면접한 끝에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일본 선수들이 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호투한 사사키는 정작 개막 후에는 두 차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사키는 이날 1회 초 선두타자 잭 맥킨스트리에게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엔 스펜서 토켈슨에게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다. 사사키는 4번 타자 케리 카펜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으나, 후속 콜트 키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매뉴엘 마르고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트레이 스위니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줘 2점째를 뺏겼다. 사사키는 제이크 로저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 힘겹게 1회 투구를 마쳤다. 사사키는 1-2로 뒤진 2회 초 선두 타자 라이언 크라이들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엔 토켈슨에게 이날 4번째 볼넷을 허용, 다저스는 결국 마운드를 잭 드라이어로 교체했다. 드라이어가 승계 주자를 불러들이지 않아 사사키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5.03.30 11:25
해외축구

‘PSG 방출설’ 이강인 ‘또’ 사우디 이적설…구체적 이적료까지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 방출설이 돌고 있는 이강인(24)이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이강인의 중동 이적설은 이미 지난해 8월에도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였다. 이번엔 구체적인 이적료 수준까지 공개됐다. 8일(한국시간) 풋네이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샤밥 구단은 최근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알샤밥 구단이 PSG 구단에 제안할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87억원). PSG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 구단에 줬던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46억원)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재 이강인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72억원)다.공교롭게도 최근 이강인이 PSG를 떠날 거라는 현지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시 등장한 중동 러브콜이다. 풋01 등 현지에선 최근 급격히 줄어드는 이강인의 팀 내 입지 속 올여름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최근 7경기 중 단 1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전에선 아예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는 등 점차 존재감이 줄고 있다.다만 풋01은 올여름 이강인이 PSG를 떠나는 과정에서 몸값과 이적료를 ‘걸림돌’로 봤다. 이강인의 연봉이 다른 구단에서는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것. 그러나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 중동 구단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우디 등 중동 구단들은 이미 막대한 이적료에 연봉까지 더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현 산투스)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중동에서 뛰고 있거나 중동을 거쳤다. 사실 이강인의 중동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이강인의 영입을 위한 야심 찬 제안을 할 것”이라며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매우 큰 제안을 할 것이고, 사우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엔 PSG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을 원치 않으면서 이적 협상 자체가 무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러브콜도 있었고, 나폴리 구단이 빅터 오시멘의 트레이드 카드에 이강인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 역시 PSG 구단 차원에서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팀 내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2년 전 이강인 영입에 들였던 이적료의 두 배가 넘는 이적료 제안이라면 PSG 구단도 점차 입지가 줄어드는 이강인과 동행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관건은 이강인의 의지다. 2001년생인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빅리그만 누비고 있고, 실제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인 스스로 많은 연봉만 좇지 않는다면, 앞서 EPL 구단들의 러브콜 등 이적시장에만 나오면 충분히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5.03.08 11:14
해외축구

‘한때 K리그 이적설’ 하메스, 유럽 떠나 멕시코 클루브 레온 이적

한때 K리그 이적설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34·콜롬비아)가 멕시코 클루브 레온으로 이적했다.클루브 레온 구단과 전 소속팀 라요 바예카노(스페인)는 14일(한국시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메스는 라요 바예카노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 신분(FA)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하메스는 프로 데뷔 이후 멕시코 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메스는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깜짝 득점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 반필드, 포르투, AS모나코를 거친 그는 브라질 월드컵 직후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도 입었다. 다만 시즌을 치를수록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졌고, 에버턴과 알라이얀(카타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상파울루(브라질) 등을 전전했다.지난 시즌 라요 바예카노에 입단하며 유럽 빅리그 무대로 복귀했지만, 리그 6경기(선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새 행선지를 찾던 그는 멕시코 클루브 레온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메스는 앞서 제시 린가드(FC서울)의 이후 또 다른 스타 출신 선수의 K리그 이적설이 돌 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이기도 하다.현지에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클루브 레온을 차기 행선지로 택한 배경에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기회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클루브 레온은 올해 미국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첼시, 플라멩구, 에스페란스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다.또 하메스는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이 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원하고 있어 국가대표팀 승선을 위해선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쟁에 어려움을 겪던 유럽 잔류 대신 멕시코 무대로 향한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하메스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 클루브 레온은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을 펼쳤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며 “4년 새 5번째 구단을 찾은 하메스는 클루브 레온과 1년 계약을 맺고, 올여름 클럽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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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무려 1200억’ 대형 이적 성사 임박…PSG, 이강인 경쟁자 품는다

이강인(24)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형 영입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나폴리 시절 옛 동료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 출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나폴리)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PSG가 크바라츠헬리아와 계약 기간 5년 등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의 4~5배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적료는 8000만 유로(약 1200억원) 선으로 순조롭게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크바라츠헬리아의 연봉은 205만 유로(약 31억원)로 팀 내에서도 하위권에 불과하다.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도 이날 현지 인터뷰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을 요청했다. 직접 대화를 나눴고, 그는 즉시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자국리그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프로에 데뷔해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루빈 카잔 등을 거쳐 2022~23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공격수다. 특히 나폴리 이적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2골·10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김민재와 더불어 나폴리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뒤엔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안았다.이후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쏟아졌으나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에 잔류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11골·6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 성적 부진과 맞물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시즌엔 17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나폴리 우승 시즌의 임팩트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2001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유럽 빅리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빅클럽 이적설은 계속 돌았다.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PSG가 최근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추진했고, 크바라츠헬리아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도전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주로 왼쪽에 포진하지만 양발을 활용할 수 있는 측면 공격수인 만큼 이강인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나마 이강인이 측면뿐 아니라 제로톱, 미드필더 등 워낙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크바라츠헬리아와 공존할 수도 있지만, 이강인이 측면 공격 자원으로 분류가 되면 출전 시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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