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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저지·트라웃 다 제쳤다...빅리그 3년차 23세 유망주 MLB 홈런 1위

202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1위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아니다. 빅리그 3년 차, 스물 셋 유망주 타일러 소더스트롬(애슬레틱스)이다. 소더스트롬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소더스트롬은 이날 시즌 7호·8호 홈런을 기록, 공동 2위 그룹(9명)을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현재 공동 2위 그룹에는 저지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해앴다. 왼손 타자 소더스트롬은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션 버크의 시속 126㎞(78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 20도, 타구 속도 시속 172.5㎞로 낮고 빠르게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소더스트롬은 6-3으로 앞선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구원 투수 펜 머피의 시속 126㎞(77.8마일) 스위퍼를 공략해 또 한 번 3점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76㎞/h, 비거리 129m의 엄청난 타구였다. 소더스트롬은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유망주다.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6경기에서 타율 0.204(314타수 64안타) 12홈런 33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2023년 0.472, 지난해 0.744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17경기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쟁쟁한 선배를 따돌리고 단숨에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소더스트롬은 16일 현재 타율 0.328 8홈런 17타점 OPS 1.137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소더스트롬이 비현실적인 출발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며 "애슬레틱스 역사상 두 번째이나, MLB 역사상 통산 5번째로 시즌 첫 17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애슬레텍스는 소더스트롬의 활약 속에 12-3으로 승리, 시즌 7승(10패)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18:16
메이저리그

한국 선수가 MLB OPS 4위라니...아침마다 설레는 야구팬 [IS 포커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연속 경기 '무안타' 침묵을 허락하지 않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코리안 빅리거'의 괄목할 퍼포먼스가 야구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이정후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헤수스 루자르도를 상대로 우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타석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엘리엇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상대 투수는 통산 109홀드·48세이브를 기록한 정상급 셋업맨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만든 안타였다. 100마일 강속구를 공략했다. 이날 생산한 안타 2개 모두 좌완 상대로 만든 점도 의미가 컸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며 샌프란시스코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튿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야구팬의 '짧은' 우려를 지웠다. 이정후는 종전 0.322였던 타율을 0.333로 높였다. 장타율 역시 0.644에서 0.651로 올렸다.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051. 내셔널리그(NL) 주요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정후의 이름이 많이 보인다. 타율은 공동 6위, 장타율은 3위, OPS는 4위에 올라 있다. 이날(16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올 시즌 총 9개를 마크, 이 부문은 1위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높다. 총 19타석에서 안타 8개를 때려내며 타율 0.421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4) 부상을 당해 이탈하기 전까지 기록한 좌투수 상대 타율은 0.227였다.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하기 전 그를 향한 평가는 명확했다. 콘택트 능력은 좋지만, 장타 생산력은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장타율 부문에서 NL 3위에 올라 있다. 홈구장(오라클 파크) 우중간 비거리가 길어 다른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도 있었다. 여기에 좌타자들의 일반적인 약점으로 인식되는 좌투수 대응도 뛰어나다. 이날 이정후는 3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카일 슈와버의 외야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로 리터치 뒤 2루 진루를 노린 필라델피아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아웃시켰다. 첫 보살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세 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5툴 플레이어' 역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빅리그 선구자' 박찬호, 아시아 선수 최초로 1억 달러 몸값을 돌파한 추신수(이상 은퇴), 아시아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역시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은 야구팬 아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현재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8:11
메이저리그

2257억원 거절하고 FA 재수 선택하더니...독기 품은 알론소→타율 0.356 실화인가

0.356. 정규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타율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31·뉴욕 메츠) 얘기다. 알론소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소속팀 메츠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알론소는 1회 초, 1사 2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3회 초 2사 2루에서는 라이언의 2구째 낮은 싱커를 공략해 좌익 선상 안타를 치며 메츠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알론소는 선두 타자로 나선 6회 초 타석에서도 투수 저스틴 토파를 상대로 가운데 방면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안 소토가 투런홈런을 치며 메츠가 5-1로 앞서 나간 7회 초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전 타석 출루를 해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15일) "알론소의 초반 활약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그가 홈런을 자주 치고 있다는 것도, 타점과 장타율에서 내셔널리그(NL)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도, 심지어 1루수로서 탄탄한 수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다. 그가 타율 0.345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알론소는 MLB닷컴의 감탄이 나온 뒤에도 맹타를 이어갔다. 16일 미네소타전에서는 홈런과 2루타를 치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알론소는 16일 기준으로 출전한 17경기에서 59타수 21안타, 타율 0.356를 기록했다. 홈런은 5개, 타점은 20개다. 지난 시즌(2024)까지 알론소의 통산 타율은 0.249(3139타수 781안타)다. MLB 기준으로 낮은 타율로 보긴 어렵지만, 이전 2시즌(2023~2024)은 '공갈포'로 평가받은 게 사실이다. 알론소는 빅리그 데뷔 시즌(2019)부터 53홈런을 기록한 정상급 거포이지만, 콘택트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2023시즌은 타율 0.217에 그쳤고, 2024시즌은 조금 나아져 0.240이었다. 무엇보다 삼진이 너무 많았다. 2024시즌은 172개를 기록하며 타석 대비 삼진 24.7%를 기록했다. 2023시즌은 151개를 기록하며 22.9%.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알론소의 인기는 바닥이었다. 통산 226홈런을 친 타자가 자유계약선수(FA)에 시장에 나왔지만, 오퍼를 넣는 팀이 거의 없었다. 결국 다년 계약, 빅딜을 바랐던 알론소는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71억원)에 계약하며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알론소는 2024년 5월, 메츠가 제안한 7년 1억5800만 달러(2257억원) 연장 계약을 거절한 바 있다. 4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자신이 시장에 나가면 더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2024시즌이 끝날 무렵, 그가 2할 대 초반 타율에 그칠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불거졌다. 결국 알론소는 사실상 FA 재수를 선택했다. 그렇게 맞이한 2025시즌, 알론소는 이전보다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며 MLB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감도 타격감으로 NL 타점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삼진율은 13.0%(74타석에서 10개)로 크게 낮아졌다. FA 재수를 선택한 뒤 가치를 높여 이전보다 좋은 계약을 하는 선수도 많다. 알론소도 올 시즌 초반 약점을 보완한 모습이다. 봄을 기다리는 북극곰의 '겨울나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6 12:53
메이저리그

"혜성 반가워" 커쇼가 던지고 김혜성이 막는다, 17일 트리플A 경기서 커쇼 실전 복귀전

클레이턴 커쇼가 던지고 김혜성이 막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수술 후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커쇼가 오는 17일(한국시간) 열리는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의 경기에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16일 전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았다. 겨울 동안 재활 훈련에 매진한 그는 17일,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선다. 6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오클라호마시티엔 김혜성이 뛰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김혜성은 바뀐 타격폼과 빅리그 적응을 위해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김혜성은 14경기에 나와 타율 0.290(62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17일 커쇼가 던지고 김혜성이 뒤를 지키는 장면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스타다.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커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받았고 올스타에는 10차례 뽑혔다.윤승재 기자 2025.04.16 09:44
메이저리그

컵스 '70억 유망주' 타율 0.172 부진, 결국 18경기 만에 트리플A 강등

시카고 컵스 최고 유망주 매트 쇼(23)가 빅리그 데뷔 18경기 만에 트리플A로 강등됐다. 시카고 컵스는 16일(한국시간) "내야수 매트 쇼를 트리플A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쇼는 지난달 도쿄 시리즈를 통해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로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0.172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쇼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을 485만 달러(70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21경기 출전, 타율 0.284(443타수 126안타) 21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5시즌 컵스 유망주 1위.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해 9경기에서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대회 타점 1위, 홈런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시범경기에 6차례 나와 타율 0.313(16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올려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가 0.535에 그치는 등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트리플A로 내려가게 됐다. 컵스는 지난해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2(248타수 55안타) 2홈런 16타점을 올린 비달 브루한을 등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9:31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징계 무산' 페르난도 타티스, 2026 WBC 도미니카 대표팀 참가 의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6)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나카공화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드러냈다. 뉴욕 타임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16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WBC 참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좋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를 대표해 나서는 것은 내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꾸고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8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직전 대회였던 2023 WBC 대회는 출전할 수 없었다. 페르난도 타티스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61 6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이끌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고 승률(0.824·14승 3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빅리그 출신의 그의 아버지도 이번 WBC 도미니카 대표팀에 타격 코치로 참가할 예정이다. 전날(15일)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2026 WBC 대표팀 주장 선임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빅리그 스타들이 대회 참가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08:12
메이저리그

'RC/27 10.39' 이정후의 생산성, MVP 오타니 넘었다 [IS 포커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생산성이 놀라울 수준이다. 일부 지표에선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까지 넘어섰다.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기준으로 RC/27이 10.39에 이른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해당 타자의 안타와 희생타, 도루자, 병살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한다. RC/27이 두 자릿수라는 건 '이정후만으로 타선을 꾸리면 10점 이상 뽑아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가 제공하는 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이정후의 RC/27은 MLB 전체 13위, NL 8위에 해당한다. 14일까지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이어 MLB 전체 2위.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타수 무안타)을 마친 뒤 순위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정후는 MLB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RC/27이 3.42에 머물렀다. 규정타석(502타석) 부문 최하위인 올란도 아르시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3.05)와 큰 차이가 없었다. 5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해 158타석만 소화하고 시즌아웃됐다는 걸 고려해도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RC/27은 누적 스탯이 아닌 비율 스탯에 가까워서 타석을 적게 소화했다고 해서 수치가 낮게 측정되는 건 아니다. 그런데 1년 만에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부문 1·2위를 다투며 양대리그 MVP를 석권한 저지(12.35)와 오타니(10.02)를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를 소화할수록 어느 정도 평균에 수렴하겠지만 시즌 초반 그의 생산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두 자릿수 RC/27은 '꿈의 기록' 중 하나다. 2018년부터 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가 RC/27 10을 넘긴 건 지난해가 유일하다. 리그 전체로도 2024년 2명(저지·오타니) 2023년 0명, 2022년 1명(저지) 2021년 1명(브라이스 하퍼) 2020년 4명(후안 소토·프레디 프리먼·마르셀 오수나·DJ 르메이휴) 2019년 2명(크리스티안 옐리치·마이크 트라웃) 등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하나같이 그해 리그 MVP 경쟁에 뛰어든 슈퍼스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과 함께 거론된다는 거 자체가 이정후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연일 호평 일색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최근 '이정후가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4일 양키스 원정에서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자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는) 2025시즌 돌풍의 스타 중 한 명'이라며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MLB에 진출한 뒤 빅리그 투수 적응력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를 단숨에 불식시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초반 성적(12승 4패)이 기대 이상이다. 호성적이 나오는 여러 이유 중 이정후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못 칠 공이 없다는 자신감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6 02:01
프로야구

4월 득점권 타율 0.091...폭발력 잃은 야생마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5·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다. 키움은 지난주 치즌 6경기에서 4패(2승)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10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팀 타율(0.222)은 10개 구단 중 9위, 득점(17)은 10위였다. 푸이그는 지난주 25타수 4안타, 타율 0.160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나선 6타석도 안타 없이 침묵했다. 기간을 올 시즌 전체로 넓혀도 푸이그의 성적은 저조하다. 지난주까지 출전한 19경기에서 남긴 타율은 0.234(77타수 18안타)였다. 홈런은 3개를 쳤지만, 2루타가 2개뿐이라 장타율도 0.377에 불과하다. 20번 이상 득점권에 나선 키움 타자 4명 중 가장 낮은 타율(0.250)을 기록하기도 했다. 4월에는 12타석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득점권 타율(0.091)이 1할도 미치지 못했다. 푸이그는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2013년, 데뷔 동기로 국내 야구팬에 친숙해진 선수다. 그는 2019시즌까지 빅리그에서만 861경기에 출전했고, 홈런 132개를 남겼다. 힘 있는 스윙과 주루, 악동 기질로 '야생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단해 타율 0.277·21홈런·73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전까지 중·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이후 도박 관련 개인사로 키움과 재계약하지 못했던 푸이그는 이 문제가 해결된 뒤 다시 키움이 내민 손을 잡아 올 시즌 KBO리그도 돌아왔다. 이전 2시즌(2023~2024) 연속 리그 10위에 그친 키움은 장타력 향상을 위해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기량이 검증된 푸이그는 루벤 카디네스와 함께 키움의 공격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푸이그를 보며 이전보다 차분해졌다고 평가했다. 친정팀 전지 훈련지를 방문했던 그 시절 '푸이그의 단짝'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같은 의견을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입성 뒤 처음으로 류현진을 상대했다. 대결에 앞서 웃음기 없이 인사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내부적으로는 KBO리그 '신입' 케니 로젠버그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로젠버그도 "투수가 나 혼자라는 점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푸이그·카디네스와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라고 했다. 푸이그의 성향은 3살 더 먹은 만큼 성숙해진 것 같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폭발력도 사라졌다. 특히 카디네스가 아내의 출산으로 짧은 휴가를 얻은 상황에서 유독 존재감이 미미했다. 키움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푸이그가 반전해야 탈꼴찌가 가능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5 09:49
메이저리그

'OPS 1.416' 이정후, '1.293' 콘트레라스에 밀렸다고? 이주의 선수 수상 실패

빅리그에 새바람을 몰고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밀려 이주의 선수에 뽑히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각) 콘트레라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ML)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다. 시즌 성적 타율 0.222의 콘트레라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391 3홈런 10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293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폭발했다. 이정후의 활약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와 치른 6경기에서 타율 0.364 3홈런 8타점 6득점 OPS 1.416을 기록했다. OPS는 콘트레라스보다 더 높고,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선 홈런 3방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이정후는 빅리그 2년 차에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서면서 콘택트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타자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율 2위, 장타율 1위(0.704)다. 2루타는 8개로 MLB 공동 1위.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1.130으로 NL 1위·MLB 2위다. MLB 전체로도 ‘홈런왕’ 애런 저지(양키스)의 바로 뒤를 잇는 타자가 바로 이정후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타율 0.273 4홈런 5타점)을 앞지른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타율 0.440, 2홈런 6타점 OPS 1.315를 올린 미네소타 트윈스의 내야수 타이 프랑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2025.04.15 07:32
메이저리그

'자신감인가' 1065억원 연장 계약 합의 NO…오타니 앞에서 홈런 '쾅쾅'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3)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앞에서 번뜩이는 '재능'을 보여줬다.크로우-암스트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원정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의 4-2 승리를 이끈 크로우-암스트롱의 타율은 0.197에서 0.229(70타수 16안타)로 크게 올랐다. 최근 3경기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에 불과했는데 마수걸이 시즌 첫 홈런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트린 일등 공신으로 주목받았다.홈런 2개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크로우-암스트롱은 0-1로 뒤진 3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2로 맞선 7회 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 홈런까지 책임졌다. 볼카운트 노볼-1스트라이크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2구째 92.2마일(148.4㎞/h) 컷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412피트(122.6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3-2으로 앞선 8회 초 니코 호너의 쐐기타까지 터진 컵스는 다저스 원정 3연전을 1패 뒤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최근 컵스 구단으로부터 약 7500만 달러(1065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MLB닷컴은 '현재로선 협상이 보류된 상태'라며 '시즌이 진행 중인 크로우-암스트롱은 팀의 플레이오프라는 당면 과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걱정하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크로우-암스트롱은 2021년 7월 단행된 하비에르 바에스 트레이드 때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빅리그 수준에서 보여준 게 많지 않아 연장 계약이 적절한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14일 다저스전에서 보여준 '임팩트'라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MLB닷컴은 '크로우-암스트롱은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며 '베이스를 밟으면 엘리트급 스피드를 자랑한다. 공격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면 경기 전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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