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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전초전' 통영·도드람컵 21일 개막...외국인 선수 총출동 전망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오는 21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부는 21~28일, 여자부는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린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7·8월에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9월 말 개최하면서 외국인 선수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3.57% 확률을 뚫고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를 거머쥐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선택한 대한항공. V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레오를 품은 현대캐피탈, 안드레스 비예나와 3시즌 연속 동행하는 KB손해보험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컵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전력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 우리카드 마이클 아히, OK저축은행 마누엘 루코니, 삼성화재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도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는 GS칼텍스 지젤 실바,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를 제외하면 모두 새 얼굴이다. 1순위 행운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와 함께한다.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첫선을 보일 준비를 마쳤다. 남녀부 14팀 가운데 여자부 현대건설(위파위 시통)과 정관장(메가왓티 퍼티위)를 제외한 12팀이 새 얼굴을 영입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남녀부 각 1순위로 지목된 선수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장 1m96cm의 미들블로커 장위(중국)을 지명해 높이 보강을 마쳤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이란 출신의 2004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해 쌍포 한 자리를 구축했다. 삼성화재의 알리 파즐리, 대한항공의 아레프 모라디 등 같은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도 시선이 쏠린다.데뷔를 앞둔 새 사령탑들도 시선이 모인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남자부 3팀, 여자부 2팀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마우리시오 파에스, KB손해보험은 미겔 리베라, 현대캐피탈은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해 새판을 꾸렸다. 남자부는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을 제외하면 5팀이 외국인 감독이다. 여자부에서는 이영택 감독이 차상현 감독에 이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고, 페퍼저축은행은 장소연 SBS 스포츠 전 해설위원이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합류한 강소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과 이주아 등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한 V리그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도 기대를 보은다. 지난해 컵대회에서는 남자부 OK저축은행(전 OK금융그룹)이 창단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10:48
배구

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 거쳐 이번엔 프랑스 볼레로 입단

V리그 출신의 이다영(26)이 여자 프로배구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했다. 볼레로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신장 179cm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다. 이다영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6월에는 쌍둥이 자매를 선수 등록하지 않았다. 사실상 V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로 진출했다. 무릎 수술로 중도 귀국한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풀 시즌을 소화했다. 이어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다.이다영은 2022~23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프랑스 볼레로에서는 2004년생 빅토리아 코브사르(러시아)와 주전 세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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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K팝 스타' 레이·빅토리아, 신장 면화 지지 선언

중화권 K팝 스타들이 신장 면회 지지를 선언했다. 엑소 레이와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지난 25일 웨이보에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했다. 강제노동 문제가 된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면화 생산을 지지한다는 의미다. 에버글로우 왕이런도 지지 의사를 표했다. 빅토리아는 또 주민의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하며 이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H&M과의 모든 계약을 종료했다. 갓세븐 잭슨 역시 같은 이유로 아디다스와 협업하지 않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31 20:3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랩소디] 왝스(WAGs)③그녀들의 성공에는 특별함이 없다

영국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은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나 경제인, 혹은 소설 『해리 포터』 작가 JK 롤링이 아니다. 그녀들은 왝스(WAGs, 유명 축구 선수의 아내와 여자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왝스가 되어 신분 상승을 꾀하는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이들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선수들이 커리어를 망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선수들은 올바른 선택과 책임감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클럽 지도자들도 정기적으로 선수들에게 신중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혼한 선수를 선호하는 감독도 있다.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즐기는 것 같은 그녀들도 사실 많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왝스는 “사람들은 축구 선수인 남편에게만 관심을 보이고, 자신들은 투명인간처럼 취급한다”고 말한다. 일부 대중은 왝스에게 극도의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택시 운전사가 선수의 가방은 들어주면서 왝스는 본체만체 하기도 한다. 혹은 선수를 위해서 문을 열어주는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이 왝스가 입장하려고 하면 문을 꽝 하고 닫기도 한다. 왝스와 선수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은 선수가 쥐고 있다. 따라서 그녀들은 선수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야 한다. 심지어 언제 그들을 다시 만날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일부 선수들이 벌인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당시 맨유 선수들은 왝스를 집에 있으라 하고, 여성 100여 명을 초대해 광란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이 파티는 성폭행 혐의로 경찰이 출동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축구 선수가 대중으로부터 받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로 인해 왝스는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파트너를 노리지 않나 불안에 떨기도 한다. 왝스는 자신의 연인이 골을 넣어 언론의 관심을 받아도 이를 마냥 기뻐할 수 없다. 자신의 배우자가 유명해질수록 더 많은 여성의 타깃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왝스는 그들의 배우자를 지속적으로 의심하고 집착한다. 토트넘과 맨유에서 활약했던 테디 셰링엄의 전 여자친구 니콜라 스미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바로 옆에 있어도 다른 여성들이 셰링엄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진다. 심지어 날 폭행하려는 여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들은 안정된 가정을 꾸리기에는 많은 유혹이 존재한다며, 차라리 결혼하지 말고 즐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물론 모든 왝스가 다 똑같지는 않다. 선수 중에는 첫사랑과 오랜 시간 연애 끝에 결혼한 경우도 종종 있다. 마이클 오웬과 웨인 루니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만난 연인과 결혼했다. 또한 모든 왝스가 축구 선수 배우자를 통해 신분 상승을 꾀하는 것도 아니다. 베컴과 결혼한 빅토리아는 인기 팝 그룹 ‘스파이스 걸즈’의 멤버였다. 인기 그룹 ‘걸즈어라우드(Girls Aloud)’의 멤버로 첼시의 축구 스타 애쉴리 콜과 결혼했던 쉐릴 콜도 있다. 결혼 전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쉐릴은 자신을 왝스라고 부르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보였다. 선수의 아내는 보통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왝스는 배우자의 성공 여부에 따라 그들의 지위도 결정된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 남편의 지위에 따라 여성 배우자의 가치가 결정된 것과 비슷하다. 여권이 신장한 서유럽의 한복판 영국에서 부자 남성을 만나 신분 상승을 꿈꾸는 왝스 현상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 유명 페미니스트 작가인 나타샤 월터는 여성은 아직도 남성에 비해 영국 사회에서 균등한 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자 계급 출신 여성들에게는 왝스만이 부를 얻고 성공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도 있다. 많은 영국 젊은 여성들은 왝스를 모방해 돈을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 모어 매거진이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21~25세 사이 여성들의 80%는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고 한다. 이들이 이렇게 씀씀이가 헤픈 이유는 아무리 절약하고 아껴도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라리 ‘현재를 즐긴다(live for the moment)’는 노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부모들은 왝스 현상을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부모들은 딸에게 외적인 아름다움이나 TV에 나가 유명 인사가 되는 것보다 인생에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조기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최근 영국에는 프렙 스쿨(사립초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프렙 스쿨에 어린 딸을 등록시킨 상당수의 부모는 평범한 수입을 버는 보통 가정이나, 이들은 딸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하고 있다. 성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이를 만들어 낸다. 축구 선수는 성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왝스를 동경하는 여성들은 이들과 연인 관계를 맺어 배우자의 부와 명예에 무임승차하고자 한다. 왝스는 남성의 부를 쫓는 골드 디거(gold digger)나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 성공한 중·장년 남성의 젊고 매력적인 아내를 지칭)의 또 다른 이름이다. 타블로이드 언론의 집착적인 보도, 싸구려 자본주의 상술과 대중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탄생한 왝스는 젊은 여성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함을 왝스는 가지고 있지 않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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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테너 이정현 “‘짝’ 출연 제의… 망신 당할까봐 거절”

"테너 바테 이정현입니다."이정현(36)은 요즘 자신을 '테너 바테'라고 소개한다. 그러면 혹자는 그에게 '테너면 테너지 테너 바테는 뭔가요?'라고 묻는다. 바테(Vate)는 이탈리아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단어다. 이정현은 가요부터 가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작사·작곡·편곡 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갖춘 테너라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어 '테너 바테'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이정현은 "정규 1집 때까지는 그냥 테너 이정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뭔가 나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것 같아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자유롭게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정규 2집 '트루(True)'를 발매했다. 반응이 좋다."지난 4일에는 국내 핫트랙스 통합 일간차트에서 가수 아이유씨를 눌렀다. 거의 매일 판매량을 확인하는데 예상 보다 판매량이 높아서 기쁘다. 1집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2집은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수록해서 그런지 반응이 좋다."-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보인다."정규 1집 때는 내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못했다. 앨범 작업하는 것을 배우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규 2집 때는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고, 프로듀서 김우근씨와도 호흡이 잘 맞았다."-정규 2집 작업을 하던 중 아버지가 위험에 처한 적이 있다고."방광암이랑 신장암이 발견돼 신장을 떼어냈는데 회복기간 중 갑자기 쇼크로 쓰러지셨다. 군대에서 배운 인공호흡으로 아버지를 살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는데 무사하셔서 다행이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일본 대형 극단 시키에 들어갔다."성악을 전공했지만 장르에 국한 받기 싫었다. 클래식·팝페라·뮤지컬 음악 등을 다 해보고 싶었다. 시키는 뮤지컬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운 좋게 뽑혔다. 시키는 아무리 유명한 배우나 성악가, 팝페라 가수 등도 오디션을 봐야한다. 인지도가 높다고 합격을 시켜주는 곳이 아니다. 음역대 테스트를 하는데 음역이 넓어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시키에 있으면 계속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만 활동할 것 같아서 과감히 그만두고 한국으로 왔다."-좋아하는 걸그룹이 있다던데."이런 말 하면 좀 쑥스럽지만 사실 그룹 f(x)의 빅토리아를 좋아한다. 그래서 정규 1집 때는 '빅토리아'라는 곡을 수록했고, 이번 앨범에는 '빅토리아를 위한 발라드'를 담았다. 그냥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결혼 계획은 없나."물론 있다. 하지만 내 여자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을 때 하고 싶다. 아직은 여러가지로 준비가 안됐다. 얼마 전에 SBS '짝' 제작진에게 출연 제의를 받았다. 괜히 나갔다가 망신당할 것 같아서 안나갔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도 연락이 종종 오는데 정중히 거절한다. 어딘가 내 인연이 있지 않겠나."-향후 계획은."단독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 대형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소극장에서라도 내 이름을 건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제공=포니캐년 2012.01.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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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존] 테너 이정현 “‘짝’ 출연 제의… 망신 당할까봐 거절”

"테너 바테 이정현입니다."이정현(36)은 요즘 자신을 '테너 바테'라고 소개한다. 그러면 혹자는 그에게 '테너면 테너지 테너 바테는 뭔가요?'라고 묻는다. 바테(Vate)는 이탈리아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단어다. 이정현은 가요부터 가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작사·작곡·편곡 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갖춘 테너라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어 '테너 바테'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이정현은 "정규 1집 때까지는 그냥 테너 이정현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뭔가 나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것 같아서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다. 자유롭게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정규 2집 '트루(True)'를 발매했다. 반응이 좋다."지난 4일에는 국내 핫트랙스 통합 일간차트에서 가수 아이유씨를 눌렀다. 거의 매일 판매량을 확인하는데 예상 보다 판매량이 높아서 기쁘다. 1집은 다소 지루하다는 평도 있었는데 2집은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수록해서 그런지 반응이 좋다."-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보인다."정규 1집 때는 내 의견을 거의 반영하지 못했다. 앨범 작업하는 것을 배우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규 2집 때는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고, 프로듀서 김우근씨와도 호흡이 잘 맞았다."-정규 2집 작업을 하던 중 아버지가 위험에 처한 적이 있다고."방광암이랑 신장암이 발견돼 신장을 떼어냈는데 회복기간 중 갑자기 쇼크로 쓰러지셨다. 군대에서 배운 인공호흡으로 아버지를 살렸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했는데 무사하셔서 다행이다."-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일본 대형 극단 시키에 들어갔다."성악을 전공했지만 장르에 국한 받기 싫었다. 클래식·팝페라·뮤지컬 음악 등을 다 해보고 싶었다. 시키는 뮤지컬 경험을 쌓아보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운 좋게 뽑혔다. 시키는 아무리 유명한 배우나 성악가, 팝페라 가수 등도 오디션을 봐야한다. 인지도가 높다고 합격을 시켜주는 곳이 아니다. 음역대 테스트를 하는데 음역이 넓어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시키에 있으면 계속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만 활동할 것 같아서 과감히 그만두고 한국으로 왔다."-좋아하는 걸그룹이 있다던데."이런 말 하면 좀 쑥스럽지만 사실 그룹 f(x)의 빅토리아를 좋아한다. 그래서 정규 1집 때는 '빅토리아'라는 곡을 수록했고, 이번 앨범에는 '빅토리아를 위한 발라드'를 담았다. 그냥 팬으로서 좋아하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결혼 계획은 없나."물론 있다. 하지만 내 여자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을 때 하고 싶다. 아직은 여러가지로 준비가 안됐다. 얼마 전에 SBS '짝' 제작진에게 출연 제의를 받았다. 괜히 나갔다가 망신당할 것 같아서 안나갔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도 연락이 종종 오는데 정중히 거절한다. 어딘가 내 인연이 있지 않겠나."-향후 계획은."단독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 대형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소극장에서라도 내 이름을 건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제공=포니캐년 2012.01.04 10:03
스포츠일반

[브리핑] 남자농구 대표팀, 8강서 일본과 격돌 外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리는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일본을 이길 경우 24일 중국-레바논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중국이 4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평균 신장 193.4㎝로 한국(196.3㎝)보다 작은 팀이지만 다케우치 조지, 다케우치 고스케(이상 키 206㎝) 쌍둥이 형제가 지키는 골밑은 괜찮은 편이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남태희(발랑시엔)와 정조국(낭시)이 맞대결을 벌였으나 팀의 무승부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발랑시엔과 낭시는 2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타드 마르셀 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리그1 7라운드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태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서 풀 타임을 뛰었다. 오세르에서 낭시로 임대된 후 첫 출장한 정조국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선수는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기성용(22)이 결장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리그 컵대회 8강에 올랐다. 셀틱은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스코틀랜드 딩월의 빅토리아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로스 카운티와의 2011-2012 시즌 커뮤니티 리그컵 3라운드(16강)에서 게리 후퍼의 선제 결승골과 상대팀의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3골1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기성용은 체력 보호를 위해 교체 명단에도 빠진 채 쉬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사우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A조에서는 전날 오만을 2-0으로 꺾은 한국(1승·승점 3)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이상 1무·승점 1), 오만(1패·승점 0)을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야흐야 후사인 다그리리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카타르의 공격수인 아흐메드 유시프 알나오이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2011.09.22 10:56
스포츠일반

[승마] 도란도란 말이야기 ‘편자와 행운’

편자란 무엇인가?"못이 빠져 편자가 떨어졌다. 편자가 없어져 말이 넘어졌다. 말이 넘어져 장수가 낙마했다. 장수는 죽고 전쟁은 패배했다. 패배한 왕국은 멸망했다" 청교도 혁명과 명예혁명이 잇따르던 17세기 영국에서는 이와 같은 동요가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했다. 실은 군주왕권이 전복됨에 따라 시민권리의 신장과 의회민주주의 출발을 기뻐하는 시민들의 노래였다. 이 동요가 시사하듯 말발굽의 편자는 수세기 동안 번영했던 절대왕국의 안위와 직결될 만큼 기병문화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No hoof, no horse"라는 서양 격언이 있을 만큼 말에게 있어서 발굽은 생명과도 같고 그것을 지켜주는 것이 편자이기 때문이다.편자는 말발굽 보호를 위해 발굽바닥에 붙인 U자형 쇠붙이.일명 제철(蹄鐵)이라고도 한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말은 스스로 필요한 만큼만 운동하므로 발굽이 심하게 닳거나 손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주마나 노역마 등 주로나 도로 를 걸어야 하는 경우 발굽이 쉽게 마모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해 편자를 부착하는 것이다. 앞발굽과 뒷발굽의 모양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편자모양도 역시 앞다리 것은 동그랗고 뒷다리 것은 계란형으로 길쭉하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경주용·승용·노역용 편자가 각기 다르고, 발굽에 질환이 있을 때 치료용으로 장착하는 특수편자도 여러 형태가 있다. 과거에는 무쇠를 달구어 발굽모양에 맞춰 망치로 두들겨 재단해서 붙였다.편자를 만들어 붙이는 장제기술은 수년을 연마해도 숙련자가 되기 힘들 정도로 매우 어렵다. 편자 못을 잘못 박아 발바닥을 뚫어 상처를 내기도 하고, 편자 두께의 좌우 균형을 잘못 맞추면 발목이나 무릎에 관절염이 생기기 때문이다. 무쇠편자는 무겁기 때문에 스피드가 중요한 경주마에게는 드랄루민 편자를 쓴다. 드랄루민 편자는 신기술 제품으로 무게가 가벼울 뿐만 아니라 발굽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치수로 기성품화 돼 있어 작업이 편리하다. ●편자는 행운의 상징.편자는 순전히 말발굽 보호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고급 승용차에도 달려있고 저택 대문이나 현관에도 붙여있다. 교회 문턱이나 호텔 로비 중앙에도 걸려있다. 반지·팔찌·목걸이 등 편자문양의 악세사리도 다양하다. 편자가 달린 열쇠고리 하나쯤은 누구나 가질 정도다.심지어는 해군 함대 뱃머리에도 붙인다. 영국의 넬슨 제독도 트라팔가 해협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 함대와 맞서 혈전을 벌일 때 지휘선 빅토리아 호에 편자를 달고 나갔으며 결국 승리했다. 영국 택시기사들은 U자가 들어있는 자동차 번호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U자는 편자의 모양과 같기 때문이다. 1922년 원자의 양자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의 집 현관에도 편자가 걸려있었다고 한다. 편자는 바로 행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네잎클로버 같은 단순한 행운뿐만 아니라, 성실하게 노력한 것에 대한 보장성 행운을 의미한다. 말굽이 닳도록 훈련하고 노력하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제로도 사람들은 명마가 신었던 편자를 더 좋아한다.●편자는 왜 행운의 상징일까?편자가 행운의 징표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큼 편자가 왜 행운을 의미하는지에 관한 설도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편자는 주술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편자를 만들 때 쇠붙이를 벌겋게 달구어 말발굽에 여러 차례 대보며 그 크기와 균형을 가늠하는데, 이때 발굽이 지글지글 타오르데도 말은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술사들에게 초자연적 심령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져 편자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 외에도 편자를 발굽에 붙일 때 행운의 숫자인 7개의 못을 사용한 점, 편자의 주 재료가 악령을 물리친다고 믿어진 철이라는 점, 문간에 붙인 U자형 편자는 건물 보호신의 상징으로 걸어놓았던 좌우 한 쌍의 물소 뿔과 이미지가 같다는 점, 편자를 신기면 마력이 향상되어 그 전보다 무거운 짐마차를 끈다는 점, 초승달과 같이 구부러져 달의 여신이 연상되는 점 등이 편자를 신비와 행운의 징표로 여기게 된 것이다.한편으로는 편자의 모양과 관련되어 부여한 행운의 의미가 있다.편자를 옆으로 놓으면 C자 형태가 되는데, 이는 그리스도(Christ)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는 기독교인도 있다. 편자를 엎어 놓으면 ∩모양이 되는데 이는 보호의 상징으로 여긴다. 고대 건축물 돔형 지붕이 사람들에게 안락한 생활공간을 제공하듯, 볼록하게 솟아오른 어머니 뱃속에서 태아가 보호받으며 성장하듯, 편자의 ∩모양에서 사람들은 평안과 안락을 느낀다.그 의미가 어찌됐든 간에 이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편자는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인기 높은 영험한 부적이 되고 있다. 마음 속에 행운의 편자를 품고 다니면서 아름다운 행운을 꿈꿔본다.글=김병선 수의학 박사사진제공=KRA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2010.04.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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