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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주년] 방탄소년단, 어디서부터 버티고 버텨서 올라왔니 ②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방탄소년단이지만 대중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까지 가시밭 길이 적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아무도 자신들을 알아주지 않을 때부터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확고히 하며 차근차근 성장 계단을 밟았다는 것이다. ◇ 중소 기획사의 기적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13일, 방시혁 프로듀서가 대표(현 하이브 의장)였던 중소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에서 데뷔했다. 당시 빅히트는 2AM 이창민, 이현과 백찬, 주희로 구성된 에이트 등을 배출했지만 이렇다 할 아이돌 그룹이 없었다.방탄소년단 데뷔 이전인 2012년 빅히트는 글램이라는 걸그룹을 론칭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인 셈이다.데뷔 당시 방탄소년단은 세련된 영문 그룹명이 즐비한 아이돌 시장에서 이름이 다소 투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방시혁 의장은 “방탄소년단을 발표하며 회사의 정체성, 회사 대표로서 가야할 길에 대해 정했다”고 자신의 진정성을 드러냈다. 결국 방탄소년단은 10년이 흐른 현재, 방시혁의 목표를 완벽하게 현실로 수행한 ‘효자 그룹’으로 거듭났다. 소속사 빅히트는 하이브라는 이름으로 미국 유명 기획사까지 합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획사로 우뚝 섰다. ◇ SNS 통한 홍보전략 차별화SNS는 방탄소년단이 좀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한 수단이었다. 중소기획사 출신으로서 음악 방송 출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SNS는 방탄소년단이 콘텐츠를 게시하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입지를 다지는 데 소중한 창구가 됐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는 데뷔 전인 2011년 7월, 일찍이 개설됐다. 현재 해당 트위터는 팔로워 수만 4800만 명에 달하며 지금까지 전체 트윗 수만 무려 12000여개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 벽을 없애고 친숙한 그룹으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데뷔 10주년 소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RM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에 “참 별의별 트윗이 많았다. 차곡차곡 쌓인 흑역사를 보며 참 행복했고 기억은 때론 참 중요하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매체에서든 이런 좋은 기억들을 바라며 같이 걸어가자”고 말했다. 지민도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하다. 많은 것을 같이 느끼고 같이 추억하니 외롭지 않다. 여러분에게 우리도 늘 그런 존재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세세한 감정을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은 방탄소년단의 신규 팬 유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해외 팬들의 호응은 이들의 복수 히트곡들이 조회수 억 단위를 찍는 데 기반이 됐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도 진행해왔다. 데뷔 전인 2012년 12월 개설된 채널 ‘방탄TV’는 멤버들의 데뷔 초창기 모습부터 지금까지 다채로운 매력들로 채워져 왔다. 과거 음악전문채널 Mnet과 YG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해 만든 빅뱅TV, 투애니원TV 등이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들의 콘텐츠였다. 반면 당시 빅히트는 비교적 방영이 손쉬운 유튜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탄소년단을 소개했고 결과적으로 글로벌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자유자재’ 스타일 변신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 콘셉트로 데뷔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을 비롯해 2014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다크 앤 와일드’까지 모두 힙합 사운드를 기반한 음악들을 내세웠다. 방탄소년단의 거친 소년미를 드러냈지만 대중적인 장르와 거리가 있던 탓에 음원들은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방탄소년단은 잠시 시선을 J팝으로 돌려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들이 국내에서 첫 정규 앨범 활동 이후 발표한 J팝 싱글만 5개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노력은 통했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데뷔 싱글 ‘노 모어 드림-일본어 버전’으로 오리콘 차트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방탄소년단은 도쿄와 오사카에서 공연 및 하이터치회를 개최, 총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J팝 시장에서 힘을 얻은 방탄소년단은 국내로 돌아와 음악적 변신에 도전했다. 이들은 2015년 10~20대가 느끼는 고민들을 담아낸 ‘화양연화’ 시리즈로 큰 공감대를 형성, 반등의 기회를 얻었다. 그 해 4월 발매한 미니 3집 ‘화양연화’ 파트1의 타이틀곡 ‘아이 니드 유’는 기존과 비교해 한층 부드러운 음악으로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안겼다.발매 당시 10대 후반~20대 초반이었던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하며 곡에 진정성을 불어넣었고 이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음악 주제에 대한 이해와 높은 표현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고 비로소 음악적 정체성을 다질 수 있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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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주년] ‘5년 동행 프로듀서’ 아도라 “10년 대단한 일...조금이나마 보탬 돼 뿌듯” ③

“각자의 개성을 살리되 조화로울 수 있는 표현력을 지닌 팀입니다. 진부할 수 말이지만 막상 해보면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거든요.”아도라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개최한 프로듀서 발굴 오디션 프로젝트 ‘2016 넥스트 뉴 크리에이터’를 통해 정식 프로듀서로서 데뷔했고 이후 5년간 방탄소년단과 음악 작업을 했다. 아도라는 입사해인 2016년 정규 2집 ‘윙스’를 시작으로 2017년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수록곡인 ‘봄날’, ‘낫 투데이’, ‘베스트 오브 미’, 2018년 정규 2집 ‘러브 유어 셀프’, 2019년 미니 6집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 2020년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7’까지 방탄소년단 앨범 작사·작곡에 매번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 역량을 펼쳤다.아도라는 일간스포츠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소회를 밝혔다. 아도라는 “제가 입사한 2016년은 방탄소년단이 이미 큰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가 될 것이라는 데에 기대감이 컸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도라의 나이 20세였다.아도라는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됐을 때 실감이 안났다. 이후에 내가 참여한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발매되고 앨범에 대한 반응들이 나오면서 ‘나 일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라며 “부모님이 크게 기뻐하시고 앨범을 찾아보시는 모습을 보며 기쁨도 성취감도 더 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아도라에게 방탄소년단과 음악 작업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그는 “멤버들과 녹음을 하는 건 매 순간 즐겁고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나 혼자 처음으로 방탄소년단 녹음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다들 너무 노래를 잘하셔서 녹음이 빠르게 끝났고 이후 회사 측에 컨펌을 받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디렉팅을 봐야겠다는 답변을 받아 크게 좌절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프로듀서로서 더 배우고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아도라는 방탄소년단의 10년 활동 기간 중 절반인 5년을 함께 했다. 아도라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음악 작업에 임했고 방탄소년단의 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도라는 제이홉의 ‘치킨 누들 수프’, RM의 ‘포레버 레인’, 뷔의 ‘스위트 나이트’ 등 방탄소년단 멤버 개인 앨범에도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해 쏘스뮤직 소속이던 여자친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프로미스나인 등 하이브 산하 아티스트들 곡에 참여하며 역량을 넓혀갔다. 아도라는 프로듀서이기 전 서울공연예술고 출신으로 보컬 또한 수준급이다. 지난 2021년 11월 정식 가수로 데뷔한 아도라는 최근 슈가의 신보에 코러스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도라는 “(슈가가) 앨범 코러스 잘해줘서 고맙다며 시간 내서 밥도 사줬다. 또 도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해줘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아도라는 또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거듭 축하하며 자신의 이름이 그들의 음악 역사에 함께 오를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전했다.“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들이 걸어온 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2 05:54
경제

코웨이 지휘봉 잡은 '방준혁 복심' 서장원…넷마블 DNA 심는다

렌털 전문 기업 코웨이가 최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에 내정했다. 이로써 코웨이는 기존 이해선 대표와 투톱 체제를 갖추게 됐다. 기업변호사 출신인 서장원 신임 대표는 넷마블에서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회사 안팎에선 '방 의장이 투자·M&A 등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 대표가 실행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로 코웨이에 넷마블 DNA 이식과 시너지가 더욱 가속하는 한편, 해외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코웨이 대표에 오른 방 의장의 '키맨' 7일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기존 이해선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해선·서장원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서 신임 대표는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다. 1970년생인 서 신임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경제학과,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다.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에 넷마블이 2014년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로부터 유치한 5억 달러(약 544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킨 계기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넷마블 문화재단 대표이사,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부사장) 등을 지내 전략기획과 글로벌 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넷마블 재직 시에는 방 의장이 M&A 및 투자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신뢰를 얻었다. 잼시티·카밤·코웨이 등으로 이어지는 M&A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지분투자에, 비록 무산됐지만 넥슨 인수합병 시도에서도 방 의장을 조력했다. 2019년 말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 당시에도 넷마블의 부사장 군 중 유일하게 지난해 2월 코웨이 쪽으로 적을 옮겨 주목받았다. 넷마블 시대 본격화…해외 사업도 속도 업계에서는 서 신임 대표가 지난 1년간 코웨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내부체계를 다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이 코웨이와 사옥 통합을 계기로 물리적 결합을 도모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소문(코웨이), 구로(넷마블)에 각기 떨어져 있던 본사는 올해 1분기 중 구로 신사옥인 'G밸리 지타워'에 집결한다. 재계 관계자는 "사옥 통합을 계기로 서 신임 대표가 넷마블-코웨이 간의 물리적 결합과 동시에 콘텐트와 생활영역을 잇는 구독경제 안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웨이 인수 당시 장기 프로젝트로 언급했던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가 올해는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당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넷마블이 게임사업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인공지능, IT기술을 코웨이에 접목하는 것이다. 단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을 넘어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구독경제 모두 장기적 전략을 갖고 시너지를 도모해야 하는 만큼 두 회사의 정체성 통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넷마블과의 정체성 통일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아울러 서 신임 대표의 주특기인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국내 계정 수는 634만개에 그쳤으나, 해외에서만 전년보다 31% 급증한 193만개의 계정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 덕분에 해외 매출은 어느덧 전체의 30%까지 올라섰다. 이에 올해도 성장 키워드를 글로벌로 잡았다. 방 의장은 2021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혁신적 제품생산을 담당할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주역이 될 글로벌 법인 등 영역에서 임원 승진자를 다수 배출시키며 서 신임 대표에 힘을 실어줬다. 글로벌에서는 박재영 상무(글로벌법인사업부문장)가 전무로, 최기룡 상무보(말레이시아법인장)가 상무로 각기 승진했다. 연구개발은 박찬정 상무(환경기술연구소장)가 전무로, 오주철 생산기술연구실장, 최인두 전문연구위원, 백주현 개발실장 등 3명이 각기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 이해선 대표의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에 더해 미래전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했다"며 "회사는 서 신임 대표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환경 변수 극복, 넷마블과의 시너지 고도화, 글로벌 코웨이 도약 기틀 마련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7 12:09
경제

[비즈톡] 티몬, 내년 상장 이끌 재무부문장에 전인천 전 빅히트 CFO 영입 外

티몬, 내년 상장 이끌 재무부문장에 전인천 전 빅히트 CFO 영입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내년에 추진할 기업공개(IPO)를 이끌 책임자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티몬은 신임 재무부문장 부사장에 전인천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부사장은 영실업의 CFO와 대표를 거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ADT캡스에서 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티몬은 지난 4월 대우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도 기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티몬은 시간대별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콘셉트를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로, 티몬이 상장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첫 국내 증시 상장사가 된다. 쿠팡, 소상공인 택배 이용 지원 쿠팡은 1인 판매자와 스타트업 등 영세 소상공인이 택배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 캐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이 온라인으로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매월 500건까지 '한진 원클릭 택배 서비스'를 최저 수준인 건당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택배 서비스 이용료는 보통 4000원 수준이다. 신규 가입 업체에는 신청 승인일로부터 3개월 동안 배송비 200원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쿠팡 측은 월 300건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혜택 기간인 3개월간 일반 이용료를 냈을 때보다 최대 5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쿠팡의 판매 관리시스템을 통해 택배사 관리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배송 예약과 송장 발행, 배송 상태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쿠팡은 배송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의 경우 택배사와 대량 계약을 하지 못해 배송비 부담이 큰 것을 고려해 이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2020.1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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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서바이벌 출신 대형 아이돌 계보 잇나

또 하나의 서바이벌 출신 대형 아이돌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18일 종영한 Mnet '아이랜드'로 최종 선발된 일곱명은 엔하이픈(ENHYPEN)으로 연내 데뷔를 발표했다. 엔하이픈은 하이픈이 서로 다른 단어를 연결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문장 부호이듯 연결을 통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최종 선발된 7명은 정원(양정원)·제이(박종성)·제이크(심재윤)·니키·희승(이희승)·성훈(박성훈)·선우(김선우)다. 멤버들의 구성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우선 글로벌 멤버 구성이 눈에 띈다. 정원·희승·성훈·선우가 한국인이며 제이와 제이크는 한국·미국 한국·호주 국적을 동시 가졌으며 니키는 일본인이다. 정원은 투표 1위답게 비주얼을 담당하며 제이는 일명 '덕후몰이' 상으로 꼽힌다. 제이크는 짧은 연습 기간임에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니키는 자타공인 퍼포먼스 실력자다. 첫 등장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희승과 유연한 몸선·수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성훈·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선우까지 궁극의 조합이 모였다. 모두가 이들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속사다.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속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의 합작 법인 빌리프 소속이기 때문이다. 데뷔와 함께 신인상을 휩쓴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배출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프로듀싱 노하우와 '아이랜드'로 확인된 7인의 역량이 더해져 완성될 엔하이픈 데뷔에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최종 생방송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 3700만 기록, 디지털 클립 조회수 1.75억뷰 돌파와 177개 국가 투표 참여 등 놀라운 기록을 써내려갔다. 또한 그 기대감은 결성 하루만에 재확인됐다. 19일 엔하이픈은 네이버 V LIVE를 통해 '깜짝! 로비로 모이세요'라는 이름으로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시작 5분 만에 하트 수 1000만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 멤버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느꼈던 첫인상과 '아이랜드' 비하인드 에피소드, 올해 목표 등 팬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방송 종료 시점에는 접속자 107만명과 하트 수 1억 5980만 돌파 등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은 엔하이픈 탄생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 여러분이 음악과 무대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으면 아티스트로서 큰 성공과 한 사람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음악인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엔하이픈은 방시혁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거쳐 연내 글로벌 아이돌로 데뷔한다. 글로벌 관심 속 3개월여 끝에 탄생한 이 그룹이 앞으로 얼마나 성장 가능한지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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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방탄소년단-블랙핑크, 美빌보드 핫100 차트 휩쓴 저력 [종합]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Blackpink)가 세계 팝 시장에서 K팝의 파워를 확인시켰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며 1조원대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기대하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12일자) 핫 100 차트에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의 쾌거다. 빌보드는 "역대 핫100 차트에 1위로 진입한 후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한 곡은 '다이너마이트'가 20번째"라고 조명했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3일까지 주간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1750만 회, 다운로드 18만 2000건을 보였다. 6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는 1600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 2주 연속 18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기록은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핫100 1위의 기쁨을 팬클럽 아미와 함께 나눴다. 공식 SNS를 통해 "믿기지 않는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 전세계에서 BTS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적었다. "teamwork makes the dream work!"(팀워크가 꿈을 현실로 만든다)이라며 아미와 멤버들에 감사를 표했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의 차트 성과에 대해 잇따른 리믹스 버전 발매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풀사이드(Poolside)와 트로피컬(Tropical) 리믹스 버전을 언급하며 "두 곡은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해 EDM, 어쿠스틱(Acoustic) 리믹스 버전과 더불어 'Dynamite'의 2주 차 스트리밍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핫100 13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우고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셀레나 고메즈가 피처링한 '아이스크림'(Ice Cream)으로 종전 최고 순위였던 '하우 유 라이크 댓' (How You Like That)의 33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화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까지 더하면 핫100 톱40에 3연속 이름을 올린 걸그룹으론 2016년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처음이다. 10월엔 정규 앨범까지 예고한 바, 1990년대 초절정 인기를 모은 영국 출신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7연속 톱40 기록도 추격해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8위,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발매 첫 주(8월28일~9월3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830만회와 2만3000건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나타냈으며 약 5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빌보드와 같은 기간 집계된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100 차트에선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YG는 "블랙핑크가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귀엽고 상큼한 컨셉트다. 별다른 무대 활동 없이 다양한 글로벌 팬덤을 흡수하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빌보드는 '아이스크림'이 꾸준히 미국에서 팬층을 키워온 블랙핑크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래라는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쌍끌이 글로벌 활약에 정부도 국가 브랜드 상승을 반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하니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와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여기에 블랙핑크까지 새로운 성과를 더해 낙수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코로나 19 사태가 해결된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도 크게 늘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이번 분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가 이뤄지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앞으로 이런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등의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도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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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쏟아진다…YG·빅히트 등 신인 보이그룹 전쟁

하반기 가요계 신인들이 몰아친다. YG, 빅히트 등 대형기획사부터 비운의 해체를 맞이한 엑스원 출신들까지 가을 가요 시장이 풍성해졌다. YG-빅히트&CJ ENM, 금수저 신인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형 신인 트레저(TREASURE)는 지난 8월 7일 데뷔 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데뷔한 지 한달도 안돼 약 70만 명이 증가하고 200만을 돌파했다. 데뷔곡 'BOY'(보이) 뮤직비디오는 19일만에 3000만 뷰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노래는 19개 지역 아이튠즈 톱송 차트 정상에 오른데 이어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일간 차트 1위, 중국 QQ뮤직 탑라이징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반 또한 2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미국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이머징 아티스트', '소셜 50' 차트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데뷔한 K팝 그룹 최고 기대주임을 증명한 트레저는 약 한 달만인 18일 초고속 컴백을 확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합작한 아이돌 오디션 Mnet '아이랜드'(I-LAND)는 7인조 보이그룹 결성의 막바지 관문을 진행 중이다. 데뷔조를 향한 파이널 글로벌 투표가 18일까지 진행, 최후의 7인을 가려낸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방시혁 프로듀서의 프로듀싱을 거쳐 연내 글로벌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다. 방송에는 방탄소년단도 등장해 예비 후배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데뷔조 선발을 위해 170개국에서 투표를 해줬다. 방송이 나갈 때마다 SNS에서 글로벌 실시간 탑 순위에 오르고 있다. 곧 데뷔조가 선정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다. 어린 친구들인 만큼 성장이 무궁무진해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기대했다. 엑스원 출신들, N회차 데뷔 제작진 투표 조작 사건으로 제대로 된 활동도 펼쳐보지 못하고 해체한 엑스원 출신들은 하반기 새로운 팀을 꾸렸다. 포켓돌루키(가제), 고스트나인, 드리핀, 위아이 그리고 앞서 데뷔한 크래비티와 이은상이 이에 해당한다.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드리핀(DRIPPIN)에는 엑스원의 차준호가 속해 있다. 지난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Allegory of DRIPPIN(알레고리 오브 드리핀)' 첫 번째 영상을 게재했다.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들을 인터뷰로 풀어낸 프리퀄 영상이다. 몸집만한 문을 지고 등장해 다른 방 문을 열어 상자를 건네는 차준호의 모습은 엑스원 해체 이후 또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만 했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남도현과 이한결을 필두로 새로운 보이그룹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는 "멤버들은 다양한 매력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차세대 보이그룹의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엑스원 활동 중단 이후 H&D라는 유닛으로 노래해온 남도현과 이한결은 23일 굿바이 스페셜 앨범을 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별을 알린다. 위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인 위아이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장대현-김동한, '프로듀스X101' 출신 김요한-강석화, MBC '언더나인틴'으로 탄생한 보이그룹 원더나인(1THE9) 출신 유용하-김준서까지 6인조로 구성됐다. 자체 리얼리티를 통해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식 데뷔에 앞서 엑스원 출신 김요한이 솔로 싱글 'No More(노 모어)'를 발매하고 팬심을 붙잡았다. 송형준, 강민희가 속한 크래비티는 상반기 데뷔해 벌써 두 개의 앨범을 보유하고 있다.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매된 크래비티의 두 번째 미니앨범 '크래비티 시즌 2. 하이드아웃 : 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CRAVITY SEASON 2. HIDEOUT : THE NEW DAY WE STEP INTO)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8만2254장을 기록했다. 데뷔앨범 초동 판매량인 5만3160장 대비 약 154% 상승한 수치다. 데뷔 141일만인 지난 2일엔 SBS MTV '더 쇼' 1위를 차지한 이들은 "컴백과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른 것도 너무 기쁜데, '더 쇼' 초이스 트로피까지 받을 수 있었던 건 언제 어디서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러비티(팬덤명)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보고 싶다. 앞으로도 활기찬 에너지와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크래비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스트나인(GHOST9)은 박지훈·노라조 소속사인 마루기획이 야심차게 내놓은 9인조 보이그룹이다. 모험심이 강한 9명의 소년들이 전 세계의 친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프로듀스X101'에서 활약한 후 '틴틴'으로 프리 유닛 데뷔를 했던 이우진, 이진우, 이태승이 속해 있다. 관계자는 "평균 나이 18세의 고스트나인 멤버들은 3년이란 연습생 생활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받았다. 비주얼은 물론 보컬과 랩,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최정예로 구성됐다"고 자신했다. 브랜뉴뮤직은 이은상을 솔로로 데뷔시켰다. AB6IX 박우진이 지원사격한 '뷰티풀 스카'(Beautiful Scar)로 엑스원 해체 후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는 "'기대되는 가수', '기다리게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많이 고민한 결과물로 팬분들께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고, 모든 결과가 저를 이끌어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밖에도 FNC엔터테인먼트는 SBS 'K팝스타6'의 최연소 참가자로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던 종섭이 속한 피원하모니(P1Harmony)를 론칭한다. 6인조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를 10월8일 개봉하고 이름을 알려간다는 계획이다. 걸그룹 시장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신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와이스·청하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가수 박남정 딸이자 배우 박시은을 필두로 신인 걸그룹 하이업걸즈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하이업걸즈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처음으로 자체 제작 및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으로 업계 기대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가요관계자는 "지난해엔 아이돌들의 해체와 재편 소식이 많았다면 올해엔 새로운 얼굴들이 데뷔 계획을 알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해외 공연길이 막힌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략을 바꾸면 국내에서 인지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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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전남도교육청에 1억원 기부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민의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 최근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전남의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민을 전남교육발전 공로자로 '전남교육 명예의 전당'에 헌액할 예정이다. 전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인 장석웅 교육감은 "방탄소년단 지민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민은 부산 출신으로 모교와 부산광역시교육청 등에 기부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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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매출 전년도 대비 2배 상승 5879억.."2022년까지 매년 신인 그룹 데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빅히트 측은 5일 낸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공연과 IP, 플랫폼 사업의 성과를 통해 다양한 성공 케이스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쏘스뮤직 인수와 빌리프 설립을 통한 멀티 레이블화, 각 사업 부문의 별도 법인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고도화하며 멀티 비즈니스 회사로서 외형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음반·음원, 공연, 영상 콘텐츠, IP, 플랫폼 사업이 고르게 매출에 기여한 결과, 빅히트의 2019년 연결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한 5879억원, 연결영업이익은 975억원(이상 K-IFRS 연결기준, 외부 감사 전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빅히트 측이 가장 주요한 성과로 꼽은 건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공연 관람 방식의 다변화다. 빅히트 쓰리식스티(Big Hit Three Sixty)의 김동준 사업대표는 2018년 8월부터 약 1 년간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투어 동안 극장에서 공연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뷰잉’과 모바일, P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의 관람객이 각각 41만 명과 23만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 공연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파생 콘텐츠의 관람객은 약 460만 명, 총 555만여 명이 같은 공연을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즐겼다고 빅히트 측은 설명했다. 이는 실제 투어의 총 관람객인 206만 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콘텐츠 영역의 다변화가 고객 경험의 확장과 매출 신장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킨 모델인 셈이다. 또 음악과 아티스트로부터 파생된 IP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빅히트 아이피(Big Hit IP)의 하세정 사업대표는 투어가 열리는 도시에서 운영하는 ‘투어 팝업’과 투어와 무관한 지역에서 상설로 운영하는 ‘복합 체험 공간’ 형태의 팝업, 두 가지 사례를 성공 케이스로 소개했다. 글로벌 스케일의 복합 체험 공간 ‘BTS POP-UP : HOUSE OF BTS’는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일본, 12월 멕시코에 문을 열며 총 40만 명(서울 18만, 일본 12만, 멕시코 10만)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하 사업대표는 “‘BTS POP-UP : HOUSE OF BTS’를 통해 MD 상품 판매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음악과 관련한 체험 요소 제공, 현장 이벤트 진행 등을 시도하며 ‘도심형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티스트의 히트곡을 테마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개발하는 ‘음악의 IP화’를 처음 시도해 실용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비엔엑스(beNX)의 서우석 대표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위플리(Weply)를 통해 공연 사업과 IP 사업을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서 대표는 ‘대기 시간 알림 시스템’을 통해 이벤트존의 대기 시간, 실시간 혼잡도, 공연장 전체 맵과 좌석 배치도 등을 위버스에 제공함으로써, 기존 아이돌 공연장에서 느끼던 불편함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 위플리로 MD를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하거나 공연장 당일 반경 2.5km 내에서 모바일로 주문 후 현장 수령하는 방식을 적용해 구매 현장의 혼잡도와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같은 공연장(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의 2018년 8월 공연 동기간 대비 2019년 10월 공연에서 MD 매출이 약 2.1배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2020년 빅히트의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팬 경험의 혁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플레이존’의 월드투어로의 확대,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 ‘투어 빌리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투어 빌리지’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공연 관람을 위해 해외 도시를 방문한 팬이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호텔에서의 숙박, 팝업스토어와 전시 관람, F&B 스토어에서의 한정판 음료 구매하고 로컬 여행 상품까지 연동해 즐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이어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새로운 그룹을 론칭할 계획도 공식화했다. 지난해 3월 CJ ENM과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이기 위한 합작 법인 빌리프를 설립한 빅히트는 첫 프로젝트로 다국적 소년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을 연내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어 빅히트에 합류한 그룹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 소성진 대표와 민희진 브랜드 총괄(CBO)의 합작 프로젝트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내년 데뷔할 걸그룹도 구성됐다. 2022년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잇는 빅히트 출신 새로운 보이그룹도 론칭한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드라마, 신규 캐릭터 아이템 등 론칭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는 내달 선보인다. 빅히트 측은 "음악 산업의 X, Y, Z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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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과 제이콥 스틴슨 만남"…'커넥트 BTS' 런던 전시 시작

그룹 방탄소년단이 덴마크 출신 작가 제이콥 스틴슨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커넥트, BTS(CONNECT, BTS)'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국적, 장르, 세대 등이 다른 세계의 유명 미술 작가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다. 첫 번째 장소인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는 현대미술 대표 갤러리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사는 버킹엄궁과 왕실 가족들이 사는 켄싱턴궁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유명 작품들의 전시가 끊이질 않는다. 현지에 따르면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제이콥 스틴슨(Jakob Kudsk Steensen), 슈테파니 로젠탈(Sthephanie Rosenthal), 벤 비커스(Ben Vickers) 등 현대미술계 유명 작가와 큐레이터 등이 모였다. 방탄소년단은 제이콥 스틴슨과의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이콥 스틴슨은 VR과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하여 자연과 현대기술의 접합으로 나타나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그는 "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하나로 잇고 자연과 기술을 연결하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했다. 다양한 유형의 예술가들도 이어준다는 것이 좋았다. 새로운 관점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만족했다. '카타르시스' 작품에 대해선 "숲이라는 공간을 3D 스캔으로 만든 작품이다. 소리 연구를 하는 제 동료와 함께 자연에서 한 달간 머물렀다. 고요하고 생생하며 마법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 '카타르시스'를 런던에 전시할 때는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건축물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 경험에 대한 작품으로 말로 표현하기 힘든 뭔가를 보여준다. 정말 하고 싶은 건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서 자연과 이어주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 세상을 보는 관점을 알려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CONNECT, BTS' 공개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BBC는 "방탄소년단이 야심찬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힘을 합치다", 런던 AFP는 "케이팝 개척자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현대 예술 계획을 공개하다",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는 “한류가 미술계를 강타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타임스(The Times)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케이팝과 현대미술이 만난 가장 특이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아트 전문매체 아트시(Artsy) 또한 “월드 투어를 매진시키고 유엔에서 연설을 하며 23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이제 예술 세계를 접수한다”고 전했다. 'CONNECT, BTS'는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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