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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킬러들의 쇼핑몰’ 이동욱의 액션 변신을 기대해[종합]

배우 이동욱이 ‘구미호뎐’에 이어 ‘킬러들의 수다’로 또 한 번 색다른 액션 연기를 보여준다.이동욱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디즈니플러스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제작 발표회에서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시켰다.‘킬러들의 쇼핑몰’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진만(이동욱)이 어느 날 갑작스레 숨지고 이 쇼핑몰을 조카 지안(김혜준)에게 넘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삼촌이 남긴 유산 때문에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지안은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스타일리시한 액션물을 표방하는 이 작품에선 그야말로 다채로운 액션의 향연이 펼쳐진다. 밀리터리, 생존 무에타이, 스나이퍼, 그래플링 등 다양한 액션이 총집합한 그야말로 볼거리는 확실한 작품이다. 맨몸 격투부터 총, 칼 등 도구를 사용한 액션까지 빠진 게 하나도 없다.이동욱은 여기에서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을 담당한다. 그는 “진만은 킬러들을 위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한편으론 조카를 키우며 산다. 조카가 잘 자립해서 이 세상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조카를 엄하게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난 평소에 되게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인데 연기를 위해서 엄한 연기를 해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경찰청 반부패수사계 팀장으로 현실적인 액션을, ‘구미호뎐’ 시리즈에서는 한때 산신이었던 구미호 역을 맡아 판타지적인 액션을 보여줬던 이동욱.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는 전직 용병 출신다운 퍼펙트한 밀리터리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동욱은 “진만은 실제 군에 계신 분들이 사용하는 액션을 한다”고 밝힌 뒤 “이전과 다르게 주로 총을 다뤘다. 특히 실제 군에서 사용하는 현실적인 액션이라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액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동욱은 또 “새로운 액션을 연습하는 게 너무 귀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엔 와이어를 많이 타는 판타지적 액션을 주로 했다면 이번엔 칼을 써도 단검을 쓰는 근접전 위주의 액션이었다는 것. 그는 “현실적인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작품의 연출은 ‘구해줘2’, ‘도어락’ 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이권 감독이 맡았다. 장르적 매력이 살아 있는 작품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킬러들의 쇼핑몰’ 역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권 감독은 “아내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제대로 된 액션물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웃었다. 또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보여줄 세계에 대해서도 “킬러라고 해서 닌자같은 인물이 아니다. 판타지나 만화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다. 시청자들이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이동욱만 있는 건 아니다. 지안 역의 김혜준은 이동욱과 특별한 삼촌-조카 케미를 만들어내며, 박지빈은 노트북이 무기인 해커 역을 맡아 김혜준 조력자로 활약한다. 서현우는 목적을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킬러 이성조를, 조한선은 진만과 질긴 악연으로 얽힌 최악의 빌런 베일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금해나가 연기하는 S급 킬러 소민혜는 진만과 과거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지안에게 혼돈을 선사할 전망. 금해나는 “지안이가 극에서 정말 많은 선택을 하는데 민혜에 대해서도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한다. 민혜는 지안에게 갈등을 안겨주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킬러들의 쇼핑몰’은 17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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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김혜준 “정해인 고경표, 몸 사리지 않는 연기에 감동” [일문일답①]

배우 김혜준의 재발견이다. 탈색 머리에 펑키한 스타일, 속을 알 수 없이 툭툭 뱉는 말투. 김혜준은 디즈니+ 시리즈 ‘커넥트’에서 지금까지와 사뭇 다른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커넥트’ 공개를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김혜준은 이 자리에서 ‘커넥트’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들의 열정과 노력에 자신 역시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커넥트’에서 스타일링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내가 연기한 최이랑에 대해 ‘펑키카와이’(펑키하고 귀엽다)라고 하시더라. 어떤 스타일을 원하시는지 느낌이 왔다. 빈티지샵에서 파는 하나밖에 없는 옷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했을 것 같은 느낌. 의상팀이 가지고 오는 의상은 다 새옷이니까 피팅을 계속 해보다 결국 집에 있는, 사용감이 있는 옷들을 가져와서 나열을 했다. 감독님이 그 가운데 고른 옷 몇 가지가 내 옷이었다. 누구도 따라할 것 같지 않은 이랑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기 위해 회의를 많이 했다.” -이랑의 스타일은 왜 그렇게 튀었어야 했을까. “이랑이의 정체성 때문이라고 본다.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위해, 평범한 인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튀는 성격과 성향 아닌가. 그런 요소들을 다 조합하다 보니 특이한 의상으로 발현이 된 것 같다. 머리도 이랑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신인류인 이랑을 표현하기 위해 그 외에 또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신인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혈식이 잘 돈다. 그래서 손톱이 항상 붉다는 설정이었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 매니큐어를 칠했다가 살짝 지웠다. 그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손톱 끝을 붉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랑이는 외모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개성 있는 캐릭터다.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내가 보기에도 이랑이는 색다른 캐릭터였다. 그래서 최대한 극에 잘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솔직히 좀 특이하지 않나. 어떤 부연설명도 없이 뜬금없는 상황에서 등장해서 납득시키기 어려운 행동들을 한다. 옷차림도 특이하고. 어떻게 보면 존재 자체가 이상하기 때문에 너무 캐릭터적으로 연기를 해버리면 나 혼자 너무 과할 것 같았다. 사실 어렵고 납득하기 어려운 대사도 있었는데, 최대한 이해하면서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 나름대로 이랑이를 납득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고,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커넥트’를 왜 선택했나. “새로운 인류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끌렸다. 기존에 내가 했던 연기와 또 다른 것 같더라. 그리고 이랑이가 작품에서 어떤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도 끌렸다. 액션도 있었고 반전을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또 작품에서 이랑이가 등장하는 장면들이 다 재미있었다. 뜬금없이 나타나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사라지지 않나. 그런 거침없는 면모에 끌렸던 것 같다.” -일본 감독과 첫 작업이었다. 언어의 장벽은 없었나. “회의를 하거나 정보를 전달받을 때는 통역사분이 계셨어야 했다. 현장에서 디렉팅을 받을 때도 가끔은 통역사분이 필요했다. 그런데 늘 통역이 있어야 했던 건 아니다. 연기를 하고 나서 내가 어떤 아쉬움을 느낄 때가 있다. ‘감독님이 뭔가 더 원하실 것 같은데’라는 촉이 오면 바로 감독님으로부터 피드백이 왔다. 예상하고 있던 지점이니까 나도 ‘이렇게 하라고요?’라고 하면서 제스처로 표현을 하면, 감독님이 맞다는 식으로 또 보디랭귀지를 해주셨다. 우리에게는 대본이라는 공통의 언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공유한다. 오히려 말로 어떤 장면을 평가하는 게 더 어려울 때도 있는 법이다. 때문에 언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은 크게 느끼지 못 했다.” -작품 들어갈 때부터 걱정은 크게 없었나. “걱정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 살면서 일본 감독님이랑 작업할 기회가 그렇게 많겠나. 그래서 그냥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일차원적으로 들었다. 거기에 장르물의 대가라 불리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님이기 때문에 믿음이 컸다. 설렘 뒤에 오는 걱정이나 부담 같은 것을 감독님과 나눌 수 있겠다, 의지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함께 연기하는 선배들 역시 마찬가지다. 워낙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보니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안 했다. 선배들에게 오히려 의지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 -선배들로부터 어떤 점을 배웠나.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그래도 계속 성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선배들이었다. 이전에는 대선배들과 작품을 같이 할 때가 많았다. 연륜이 있는 어른들을 만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이번에는 가장 또래에 가까운 선배들이었다. 거기에서 오는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가 있더라. 연륜과 경험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멋짐이 있다면 정해인, 고경표 선배들로부터는 묵직하고 무거운 에너지를 많이 느꼈다. 선배들의 열정 넘치는 연기를 보면서 ‘나도 안주하면 안 되겠다. 지치지 말고 더 젊음을 보여줘야겠다’는 내적 다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열정 넘치는 현장이었나 보다. “두 분 다 정말 쉬시질 않는다.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작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의견을 많이 내셨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렇게 찍고 집에 가면 괜찮나’ 싶었을 정도였다.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몸을 사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무리도 많이 했다.” -함께하는 선배들의 연령대에 따라 현장에서 가장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지. “지금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먹는 것에 대한 대화가 달라지는 것 같다. 연령대가 있는 선배들의 경우 ‘뭐 드셨어요?’라고 여쭤 보면 ‘여기 충청도에는 이게 맛있어’, ‘어디 칼국수 집이 맛있어’ 같은 대답이 주로 왔다. 이번 현장에서는 ‘떡볶이 어느 브랜드 좋아하세요?’ 같은 대화를 했다. 그런 게 다른 부분이었다. (웃음)” -‘커넥트’가 다음 시즌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시즌 2가 나온다면 어떤 연기 보여주고 싶나. “일단은 이랑이의 비중이 늘었으면 좋겠다. (웃음) 시즌 2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지만, 나온다면 이랑이가 흑막이 될 수도 있고 최종 빌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동수(정해인 분)처럼 성장형 히어로가 될 수도 있을 거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든 끝판왕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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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김혜준, 연기 스펙트럼 돋보인 캐릭터 변천사

배우 김혜준이 JTBC 주말극 '구경이'에서 다양한 캐릭터 변신으로 활약했다. 지난 12일 최종회가 방송된 '구경이'는 그동안 죄를 저질렀던 악한 사람들이 저마다 그에 맞는 벌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런 가운데 종영 이후에도 살벌함과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활약한 김혜준(케이)의 캐릭터 변천사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양한 역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김혜준의 캐릭터 변신을 되짚어봤다. # 1부 나무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한 김혜준, 누구보다 열정 넘치게 연기를 사랑하지만 무대 위 발연기 때문에 나무 역할에 머물러있었다. 사진 속 가만히 서있는 나무로 변신해 환하게 웃고 있는 김혜준의 모습은 주변까지 에너지를 넘치게 했다. # 3부 팬클럽 홈마 캠퍼스 축제에 초청된 아이돌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에게 "무엇보다 매너가 중요한 거 아시죠. 홈마님들 자리 배려 우선 할게요"라며 팬클럽 홈 마스터로 완벽 변신했다. 아이돌을 진심으로 아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음 타깃을 관찰하려고 이곳을 찾은 것.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변신에 성공한 모습에 시청자들도 헷갈릴 정도였다. # 4부 관원 나무 역에서 업그레이드되어 사도세자의 관원 중 한 명을 연기하게 된 김혜쭌, 전보다는 실력이 나아졌나 싶었지만, 어색한 연기로 연출자까지 질색팔색한 표정으로 휴식을 요청하게 만드는 능력을 자랑했다. 본인 때문인지 모르고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유발했다. #7부 요구르트 배달원 꽃무늬 마스크에 큰 헬멧까지 장착하며 요구르트 배달 카트를 타고 있는 김혜준. 그 와중에 손님까지 등장하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비닐봉지를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는 인사까지 했다. 누가 봐도 요구르트 배달원이었다. #7부 건욱의 가짜 사촌 동생 갑자기 이홍내(건욱)의 집을 찾아온 이홍내의 애인 박강섭(대호)을 보곤 사촌 동생인 척 "안녕하세요"라고 해맑게 웃었다. 당황한 두 사람을 놀리기라도 하는 듯 "저 건욱이 오빠야 사촌인데요"라며 능숙한 사투리로 가짜 사촌 동생으로 변신,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박강섭과 신경전을 벌였다. #11부 건물 청소부 분홍색 고무장갑에 대걸레까지 장착하며 NT생명 건물의 청소부로 분했다. 자신을 찾아온 이홍내를 보고는 들킬까 봐 자연스럽게 청소하며 구석에 가는 여유까지 보인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책임졌다. 해맑은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 케이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김혜준의 활약은 눈부셨다.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중독성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김혜준의 다채로운 변신은 다양한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키이스트,그룹에이트,JTBC스튜디오 2021.12.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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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구경이’ 씁쓸한 퇴장… ‘해피니스’ 자체 최고시청률로 종영

지리산 정상도 못 밟아보고 하산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전지현-주지훈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이 12일 막을 내렸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특히 ‘지리산’은 흥행 보증수표 전지현과 주지훈 외에도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비롯해 ‘시그널’ ‘사인’ 등 장르 드라마의 일인자 김은희 작가와 ‘도깨비’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등 히트작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처음 합을 맞춰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껏 상승시켰다.그러나 용두사미도 아닌 ‘사두사미’(蛇頭蛇尾)로 혹평 속에 씁쓸하게 퇴장했다. ‘지리산’은 10월 23일 첫 회 9.1%, 2회 10.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로 순조롭게 방송 첫발을 뗐으나 이후부터 평균 7%대의 보는 사람만 보는 ‘콘크리트’ 시청률에 머물렀다. 근래 TV 드라마들이 0%대의 시청률까지 하락했지만 ‘지리산’은 스타 배우, 스타 작가, 스타 감독 어느 하나 빠질 데 없는 모양새였음에도 고착상태였다.‘지리산’의 폭망은 무엇보다 질 떨어지는 작품성에 말이 많다. 무엇보다 내놓는 작품마다 창의적인 스토리를 써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으로 볼 수 없는 16회짜리 대본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가장 크다. 더구나 함량 미달의 대본에 맞춘 듯 이응복 감독의 연출도 난관의 연속이었다. 3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대작에 걸맞지 않은 엉성한 CG와 허술한 지리산 합성 등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흐름에 맞지 않는 OST 남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흐름도 시청자들의 집중을 방해했다.이렇게 회가 거듭됐지만 시청층 이탈에 손을 놓은 듯 지지부진하고 불친절한 극 전개는 계속됐다. 오죽했으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게시판에 ‘의리로 본다’, ‘배우들에게 동정심이 생긴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을 정도였다.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도 이날 종영했다. ‘구경이’ 역시 아쉬운 시청률로 끝났지만, 작품성과 연기력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친 드라마는 여성 해결사와 여성 빌런의 신선한 구도,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다채로운 구성, 현실 속 사회문제를 건드렸다는 점에서 호평이 자자했다. 이영애, 김혜준, 곽선영, 김해숙, 조한철 등 배우들도 드라마에 녹아든 듯 열연을 펼쳤다. ‘구경이’는 TV 시청률은 아쉬운 수치였으나 동시 공개된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순위에 올라 아쉬움을 덜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해피니스’도 11일 자체 최고시청률로 끝났다. tvN에서 이날 동시 방송한 12회는 4.2%(전국)로, 11회 시청률보다 0.7%p 상승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작별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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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구경이' 이영애 경이로운 변신-김혜준의 빛나는 발견

이상하고 독특한 드라마 '구경이'가 마지막까지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JTBC 주말극 '구경이'가 지난 12일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는 이영애(구경이)가 김혜준(케이)을 감옥에 보내는 결말이 그려졌다. 혼자가 된 김혜준과 달리, 이영애 곁에는 팀원들 곽선영(나제희), 백성철(산타), 조현철(경수)이 함께인 모습으로 여운을 남겼다. 팀원들과 탐정사무소를 차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영애의 엔딩이 마지막 장을 장식했고, 최종회는 2049 타깃 시청률 2.0%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백성철의 정체는 끝까지 의문으로 남았다. 김혜준은 백성철이 이영애 남편과 추문설이 있던 여학생의 애인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조현철이 백성철의 신분을 조사한 결과 김혜준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과거 백성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이영애는 의심을 거두고 현재 보이는 백성철의 선한 모습 그 자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쁜 놈들은 죽어야 한다며 살인을 하던 김혜준은 캄캄한 어둠 속에 갇혔다. 감옥 안에서 한줄기 햇빛을 갈구하던 김혜준은 "그 새끼는 진짜 죽일 놈이야"라는 말에 여전히 반응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안겼다. 김해숙(용국장)과 정석용(김부장)은 검거됐으나 죄를 뉘우치지 않았고, 김혜준의 조력자 이홍내(건욱)도 경찰에게 잡혔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빌런들의 씁쓸한 최후였다. 구경수 탐정사무소를 열었고 새로운 의뢰인이 찾아왔다. 눈부신 외모의 배우 이영애였다. '특별출연 이영애'라는 자막이 마지막까지 유머를 잃지 않는 '구경이'다웠다. 이영애는 자신과 똑 닮은 외모의 의뢰인을 보며 시그니처 대사 "의심스러운데?"를 언급했다. 마지막까지 힙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이영애의 경이로운 도전과 변신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이영애의 변신과 도전은 단연 돋보였다. 타이틀롤 구경이 역을 맡은 이영애는 떡진 머리를 한 방구석 게임 폐인과 날카로운 추리를 펼치는 탐정의 모습을 넘나들며 열연을 보여줬다. 이영애는 엉뚱하고 괴팍하지만,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려 하는 따뜻함이 있는 구경이의 매력을 살려냈고, '이영애가 아닌 구경이는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결혼을 하고 배우로서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고민을 할 때 찾아온 작품이다. 저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라는 이영애의 말처럼, '구경이'는 이영애의 새로운 모습과 배우로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 신예 김혜준의 빛나는 발견 해맑은 얼굴로 살인을 저지르는 빌런 케이를 소화한 김혜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혜준은 이영애에 대적하는 케이의 존재감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냈다. 나쁜 놈들만 죽이는 섬뜩한 눈빛과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살의를 표현하는 케이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소름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해숙은 흑막의 보스 용국장 역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해 시선을 압도했다. 구경이를 세상으로 끄집어낸 존재 나제희 역의 곽선영, AI로 말하는 수상한 조수 산타 역의 백성철, 레벨업 성장을 보여준 평범한 조사관 경수 역의 조현철, 케이의 오른팔 건욱 역의 이홍내 등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케미스트리가 '구경이'를 채웠다. # 고정관념 깨부순 캐릭터들, 신박한 드라마 고정관념을 깨부순 캐릭터들은 '구경이'의 차별화된 재미를 만들었다. 성초이 작가는 "보통 대중매체에서 그리는 40대 여성의 고정적 이미지(가정에 충실한 혹은 비혼의 워커 홀릭)를 비껴가려고 했다"라고 구경이 캐릭터 설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보여주듯 구경이는 세상에 없던 탐정 캐릭터로 극을 이끌었다. 케이 역시 살인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닌, 톡톡 튀는 컬러풀한 매력이 돋보였다. 중년의 여성 보스 역할을 포스 있게 담아낸 캐릭터 용국장도 색달랐다. 이들뿐 아니라, '구경이' 속 캐릭터들은 입체적인 매력으로 드라마의 신박한 재미를 더했다. # 극본+연출+음악, 모든 것이 독특하고 신선했다 '구경이'는 새로운 드라마에 목마른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한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이었다. 예측불가 캐릭터와 전개를 펼쳐낸 성초이 작가의 극본에, 이정흠 감독은 실험적인 연출로 드라마의 독특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연극 무대를 떠오르게 하는 연출과 은유적인 표현은 시청자들을 극 안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태성 음악감독은 세련되고 트렌디한 음악을 더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단계 높였다. 극본, 연출, 음악, 배우들까지 도전으로 빚어낸 작품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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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도 되죠?" '구경이' 이영애 VS 김혜준, 예측불가 후반부 매치

'구경이' 탐정 이영애와 빌런 김혜준의 짜릿한 대결 관계를 담은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구경이'는 연쇄살인마 김혜준(케이)을 쫓는 방구석 의심러 탐정 이영애(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을 그린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들, 신선하고 획기적인 대본과 연출 등이 어우러져 마니아층의 탄탄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에 제작진이 공개한 포스터는 드라마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스페셜 포스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구경이'는 이영애와 김혜준의 추적 레이스가 절정으로 가며 더 짜릿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죽어 마땅한 놈들만 죽이는 김혜준의 폭주, 그런 김혜준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의문을 던지는 이영애의 모습이 그려진다. 포스터에는 이영애와 김혜준의 대결 관계가 잘 드러나 있다. 김혜준을 잡으려는 이영애는 수갑을 들고 있고, 캐리어에 숨은 김혜준은 절대 잡히지 않겠다는 듯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의심스러운데?"라고 말하는 이영애는 김혜준이 어디에 숨어 있든 찾아낼 수 있다는 자신만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러한 이영애에게 김혜준은 "죽여도 되는 거죠?"라고 묻고 있다. 나쁜 인간은 죽어도 된다고 확신하는 김혜준에게 이영애가 어떤 답을 들려줄지, 그 물음에 대한 메시지가 후반부를 장식할 예정이다. 독특한 두 여자의 관계성 또한 '구경이'의 재미 포인트다. 이영애와 김혜준은 그동안 묘하게 닮은 데칼코마니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전반부에서 이들의 흥미로운 관계를 보여줬다면, 앞으로는 서로를 잘 알아서 강력한 적이 된 두 여자의 후반부 매치가 더욱 불꽃 튀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닮은 듯 다른 두 여자의 대결은 어떻게 될지, 뻔하지 않은 전개를 펼쳐왔던 '구경이'이기에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후반부가 기다려진다. '구경이' 9회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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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반격 나선 이영애, 김혜준 집 잠입 '단서 발견 임박'

이영애가 살인마 김혜준의 집까지 잠입, 반격에 나선다. 13일 방송하는 JTBC 드라마 '구경이'에서는 의심 탐정 구경이(이영애)와 연쇄살인마 빌런 케이(김혜준)의 쫓고 쫓는 추적 레이스가 시작한다. 두 여자의 쫄깃한 대결에 극의 재미도 탄력이 붙으며, 앞으로 전개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케이는 구경이 팀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다가 산타(백성철)에게 들켜 도망을 쳤다. 구경이의 의심망이 점점 좁혀지자 케이는 결국 구경이의 팀원들 나제희(곽선영)와 경수(조현철)를 위험에 빠뜨리는 짓까지 벌였다. '자신을 쫓지 말라'는 케이의 경고에 구경이가 어떤 액션을 취할지 다음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13일 방송되는 '구경이' 5회에서는 구경이의 역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구경이는 케이의 집에 잠입해 '케이=송이경'을 확실히 할 단서를 찾고 있다. 케이의 방까지 들어온 구경이의 빠른 실행력이 예상을 뛰어넘는다. 구경이는 문 앞에서부터 추리를 가동하며 맹조사를 펼친다. 그러던 중 구경이에게 뜻밖의 상황이 닥친 모습이다. 구경이가 산타를 향해 갑자기'쉿'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잠입 조사 중 누군가 집에 들어온 듯하다. 위기 속 과연 구경이는 케이의 정체를 확신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또 구경이의 조사 중 들어온 이는 누구일지, 심장을 조여오는 본 장면에 궁금증이 쏠린다. '구경이' 제작진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지만 구경이의 잠입 조사에는 코믹하고 재기발랄한 포인트도 있다. 손발이 척척 맞는 구경이-산타 환상 조합이 발휘될 것"이라며, "잠입 과정에서 이영애의 애드리브 연기도 폭발한다. 스쳐 지나가는 장면 속에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영애 배우의 연기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13일 밤 10시 30분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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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이영애 예상 뛰어넘은 김혜준, 통통 튀는 섬뜩 빌런

'구경이' 이영애가 김혜준의 함정에 걸리며 위기에 빠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주말극 '구경이' 4회에는 살인범 김혜준(케이)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이영애(구경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영애의 예상보다 김혜준은 더 뛰어난 적수였다. 김혜준은 이영애에게 자신을 쫓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이영애의 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을 벌였다. 혼란에 빠진 이영애의 위기 엔딩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날 김혜준은 자신을 조사하는 이영애 팀의 존재를 알아채고, NT생명 조사B팀 사무실까지 염탐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마침 화분에 물을 주러 온 백성철(산타)이 나타났고, 백성철은 청소부로 분장한 김혜준의 수상함을 눈치채고 뒤를 쫓았다. 끈질긴 백성철의 추격에 김혜준은 질색을 하며 달아났고, 이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하게 됐다. 김혜준에게 사무실이 털린 이영애 팀은 바짝 긴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영애 팀은 김혜준이 어린 시절을 미국 시애틀에서 보낸 20대 여자라는 것까지 추리했다. 이영애는 김혜준으로 의심이 가는 김혜준을 찾아갔다. 김혜준은 이영애가 던지는 질문을 요리조리 피하며 반가운 척 연기를 했다. 이영애는 멀쩡히 걷는 김혜준을 보며 의심을 거뒀고, 힘겹게 발목 부상을 숨긴 김혜준은 "가만히 놔두면 안 되겠네. 이 여자"라고 말하며, 박예영(윤재영)에게 연락해 무언가 일을 꾸몄다. 한편 이영애는 박예영을 미끼로 김혜준을 잡을 계획을 짰다. 김혜준이 박예영을 이용해 또 살인을 저지르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영애는 팀원들까지 믿지 못한 채 정보 단속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이영애의 모습에 곽선영(나제희)은 "누가 죽더라도 케이 잡을 단서만 나오면 된거냐"라고 소리치며, 이영애에게 트리거로 남은 과거 이영애 남편의 죽음을 언급했다. 곽선영과의 갈등에도 이영애는 김혜준을 잡을 작전을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김혜준을 이영애 팀의 머리 위에 있었다. 이영애가 박예영에게 시선을 돌린 사이, 김혜준을 곽선영과 조현철(오경수)을 컨테이너에 가둔 것이다. 컨테이너 안으로 계속해 물이 차오르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뒤늦게 함정에 걸려든 것을 안 이영애는 "처음부터 윤재영을 이용해서 누구를 죽일 생각이 아니었어. 자기를 쫓지 말라고 경고한거야. 내 사람을 해쳐서. 나한테 고통 주는 방법을 알아"라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 예측불가 전개는 또 있었다. 이영애 팀이 당하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던 김혜준도 뒤통수를 당한 것. 조력자 이홍내(건욱)는 마약 혐의를 씌워 김혜준을 경찰서 유치장에 가뒀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김혜준과 다급하게 곽선영과 조현철을 찾는 구경이의 대조된 엔딩이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추적하는 이영애와 따돌리는 김혜준. '구경이'는 매 순간 예측을 벗어나는 캐릭터들의 행동과 매력으로 두 여자의 대결을 심장 쫄깃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담아내는 참신한 연출 역시 시청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는 이영애의 기발한 추리와 이영애의 예상을 뛰어넘는 통통 튀는 빌런 김혜준의 섬뜩한 활약이 맞물리며 극의 재미는 점점 높아지는 상황. 김혜준에 의해 위기를 맞은 이영애가 어떤 액션을 취할지 다음 회가 더 기다려진다. '구경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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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이' 김혜준, 다음엔 또 누굴 죽일까

‘구경이’ 속 죽일 만한 놈들만 골라 죽이는 빌런 김혜준. 그의 다음 계획이 실행된다. JTBC 토일극 ‘구경이’가 방송 첫 주 만에 대학생 살인마 김혜준(케이)의 정체를 드러내고, 주인공 탐정 이영애(구경이)와의 대결 구도를 만들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증거 없이 완벽한 살인을 저지르는 김혜준과 그를 쫓는 이영애의 추적극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 이런 가운데 ‘구경이’ 제작진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음 타깃을 노리는 김혜준의 3회 장면을 5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사진 속 김혜준은 축제가 한창인 캠퍼스에서 사람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공연 가수를 촬영하러 온 팬클럽 홈마스터처럼 카메라를 든 김혜준은 마스크를 쓴 채 어딘가를 보고 있어, 무슨 꿍꿍이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김혜준의 살인은 그 이유가 있었다. 김혜준은 고양이를 죽인 범인도 똑같이 죽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이를 고민 없이 실행으로 옮겼다. 또 순간의 성욕을 참지 못해 가족을 잊은 남편도 사고사로 조작해 죽게 만들었다. “또 없나, 죽일 놈?”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살인을 말하던 김혜준. 과연 이번에는 김혜준의 살인이 어떤 이유로 실행됐는지, 이곳에서 김혜준이 어떤 일을 꾸미는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혜준은 연극 대본을 모티브로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 암시됐다. 앞서 ‘헨젤과 그레텔’ 속 이야기를 살인 방법으로 쓴 김혜준은 이번 살인 역시 한 연극 대본을 모티브로 실행한다고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구경이’ 제작진은 “케이가 또 한번 살인 타깃을 찾는다. 그러나 케이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며, 축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며, “케이가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인지, 케이를 쫓는 구경이가 이 사건을 어떻게 접하게 될지, 예상을 뛰어넘는 ‘구경이’ 3회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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