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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이영숙, 1억 빚투 논란에 “개인적 일로 죄송”…김장 홍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 이영숙 셰프가 ‘1억 빚투’ 논란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 짤막히 입장을 밝혔다. 이영숙 셰프는 20일 자신의 SNS에 “개인적인 일로 소란을 드렸다”라며 “앞으로의 일은 변호사님과 협의하여 잘 해결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숙 셰프는 해당 내용을 적기 전 “김장문의를 많이들 주셔서 글 남깁니다. 저희는 늦은 김장을 합니다”라며 “12월 첫째주 또는 둘째주에 배추를 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혹시 늦은 김장도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적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앞서 지난 10월 29일 이영숙이 2010년 향토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2011년 4월까지 변제하겠다는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빚을 갚지 않고 있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 측에 따르면 조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2011년 7월 사망했으나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한 유족이 이영숙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영숙은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를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이영숙은 2014년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으나 빚을 상환하지 않았고, 유족들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을 신청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으나 유족 측은 여전히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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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빚투’ 이영숙 셰프, ‘흑백요리사’ 출연료도 압류 수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 이영숙 셰프가 채무 불이행으로 출연료까지 압류된 사실이 전해졌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 측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앞서 지난달 29일 이영숙이 2010년 향토음식점을 개업하기 위해 표고버섯 관련 조합장이었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빌린 뒤 2011년 4월까지 변제하겠다는 차용증을 작성했으나 빚을 갚지 않고 있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됐다.유족 측에 따르면 조씨는 돈을 돌려받지 못한 채 2011년 7월 사망했으나 뒤늦게 차용증을 발견한 유족이 이영숙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2012년 1억 원을 갚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영숙은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를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이영숙은 2014년 ‘한식대첩2’에 출연해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으나 빚을 상환하지 않았고, 유족들은 2018년 법원에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을 신청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으나 유족 측은 여전히 남은 돈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 중이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영숙이 갚아야 할 금액은 이자를 포함해 현재 3억 원이 넘지만, 이영숙 측은 돈을 빌린 건 맞으나 일부 갚았다고 주장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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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해”…한소희, 母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 구속 심경

배우 한소희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모친이 구속된 데 대해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3일 “어제(2일) 보도된 배우 한소희 어머니 관련된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소속사는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라고 못박으며 “작품이 아닌 개인사로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2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한소희의 모친 신모 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소위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 혐의로 여러 차례 피소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소희는 이전에도 모친 관련 이슈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신씨가 다른 이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빚투’ 논란이 일었는데, 당시 한소희는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모친과는 5살즈음부터 연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시 한소희는 입장문에서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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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한소희 母,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빚투’ 이어 또 딸 이름에 먹칠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한소희 모친 50대 신 모 씨가 이날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른바 ‘바지 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했다.이 게임장을 찾은 손님들은 게임장에서 신 씨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했다.신 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으며 사기 등의 전과도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한소희는 이전에도 모친 관련 이슈로 여러 차례 곤욕을 치렀다. 신 씨가 다른 이들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빚투’ 논란이 일었고, 당시 한소희는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 손에 자랐으며 모친과는 5살즈음부터 연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시 한소희는 입장문에서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22:29
금융·보험·재테크

나라·가계 빚 최초 3000조 돌파...주담대 역대 최대폭 증가

나라·가계 빚이 올해 2분기 말 처음 3000조원을 돌파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가채무(지방정부 채무 제외)와 가계 빚(가계신용)은 총 3042조원을 기록, 최초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는 국채(국고채·국민주택채·외평채)·차입금·국고채무부담행위 등으로 구성되며 이중 국고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다.나라·가계 빚은 올해 2분기에만 전 분기(2998조원)보다 44조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증가 폭(20조원)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1년 3분기(63조원) 이후 2년 3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나라·가계 빚은 작년 2분기와 3분기 각각 38조원, 33조원 급증하며 보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올해 2분기에는 국가채무와 가계신용 모두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2분기 말 국가 채무는 전 분기보다 30조4000억원 늘어난 1145조9000억원이다. 경기 부진 영향으로 2년째 세수 펑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상반기 재정 집중집행 기조까지 겹쳐 국고채 발행이 늘었고, 이는 결국 채무 급증으로 이어졌다. 뚜렷한 세수 기반 확충 없이 이어지는 감세 정책도 재정 기반을 취약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가계신용은 1896조2000억원으로 2분기에만 13조8000억원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근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영향이다. 실제로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뺀 가계대출은 전 분기 말보다 13조5000억원 불었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7, 8월에도 주담대 급증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6월 말(552조1526억원)보다 7조5975억원 불었다. 이는 월간 주담대 증가폭 역대 최대치다. 8월에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현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565조8957억원)은 7월 말(559조7501억원)과 비교해 6조1456억원이나 더 늘어난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6:30
금융·보험·재테크

'잡히지 않는 가계대출' 7월에만 3.6조 증가...5대 은행 경영 목표치 이미 초과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반년 만에 목표치를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3조6118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이달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552조1526억원→555조9517억원)로, 3조7991억원 불었다.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한도가 축소되기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도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계속 떨어지는 것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으로 투자)' 대출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은행들이 줄줄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한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미리 반영한 시장금리 하락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840∼5.294% 수준이다. 약 보름 전 이달 5일(연 2.900∼5.370%)과 비교해 상단이 0.076%포인트(p), 하단이 0.060%p 또 낮아졌다.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96%에서 3.345%로 0.051%p 하락했기 때문이다.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4.030∼6.030%에서 3.960∼5.960%로 상·하단이 0.070p씩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신한주택대출)의 5년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아파트·주택구입) 하단이 2.980%를 기록하며 약 3년 만에 도래한 '2%대 금리 시대'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KB국민은행의 경우 은행채 5년물을 지표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의 금리를 일제히 0.09%p 내릴 예정이다. 최근 은행채 5년물 금리 낙폭을 22일부터 반영하기 때문이다.특히 금융당국이 연기 발표를 했던 6월 말 당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경영 목표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5대 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경영목표(연간 증가액) 총합은 12조5000억원이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16조1629억원을 기록했는데, 6개월 만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 수준을 초과한 셈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1 09:05
연예일반

마이크로닷, 이제 기회가 주어질 때가 됐다 [현장에서]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신보 발매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24일 열린 이 행사는 명목상으론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를 맞아 마련한 행사였지만 사실상 해당 사건에 대해 마이크로닷이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 사과하는 첫 자리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 앞에 선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그는 “피해자 한분 한분을 먼저 만나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밝혔고, “저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명예훼손을 운운했던 최초 대응과 관련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사실이 2018년 뒤늦게 드러나며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연예계를 뒤덮었던 빚투 이슈 중 가장 논란이 컸고, 마이크로닷의 부적절한 최초 대응까지 더해지며 비난 수위가 거셌다. 부모의 1심 판결 이후엔 음악으로써 사과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싱글 ‘책임감’을 발표했지만 되려 황당한 행보로 여겨지며 부정 여론에 스스로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닷은 “당시 어리석은 마음에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 어리숙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며 재차 사과했다. 또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것에 대해선 “그게 공식적인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역시 지난해 패션위크에 참석한 데 대해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기회라도 주어졌을 땐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사과할 기회가 생길 지 의문이었는데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그는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는 것만 기도했다”고 지난 시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악은 암흑을 딛고 그를 일어서게 했지만 현 시점 그에게 음악을 통한 자아실현 따위는 사치다. 그는 공식적으로 음악 활동을 재개하는 이유에 대해 “합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해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피해자에게)다시 다가갈 수 있다. 대표님과 지인 1분이 연대보증을 서주셔서 2025년까지의 차용증을 썼다. 때문에 현재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동안 집과 차를 팔아 빚을 갚아왔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그는 부정적 시선을 무릅쓰고 음악이란 업(業)을 통한 조속한 피해 복구과 사과를 희망했다. 간담회 후에도 마이크로닷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지나온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이 보여준 (그의 말마따나) 어리석은 행보들이 배가되며 씌워진 괘씸죄 때문이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사과부터 하고 나와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등의 의견은 심플한 편이고, 원색적 비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이크로닷은 이 사건의 가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가족이다. 그것도 그가 1993년생임을 감안하면 사건 당시 그는 초등학생도 채 되기 전으로, 사건의 전모는 커녕 사건 자체를 전혀 알 수 없는 처지였다. 실제로 그는 빚투를 통해 처음 사건을 알게 됐고 “멘붕”의 시간을 보낸 뒤에야 사건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 노력을 다해왔다. 그 자신의 일이 아닌 부모의 일에 당시 탄탄대로였던 대세 루트를 내려놓고 발 벗고 나선건데, 말이 쉽지 어느 누구라도 혼란스럽거나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터다. 즉각적으로 지혜로운 대응을 하기도 쉽지 않았을 테다. 그의 말대로 어리석은 시행착오를 거쳐 밑바닥으로 내려온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일이라고 선을 긋거나 절연하지 않고, 구속된 부모를 대신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길 기도했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는 마이크로닷이다. 그런 그에게 가해지는 손가락질과 돌팔매질은 다소 과한 측면이 없지 않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그들의 가까운 지인이 아닌 한 그에게 5년 넘게 돌을 던질 합리적 이유는 사실 없다. 디지털 연좌제 시대라지만 정의 실현을 가장한 악플이 훨씬 많은 것도 사실이다. 마이크로닷을 마주한 상황에서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가 무대 위에, 카메라 앞에 서는 걸 보기 불편한 시선도 이해 가는 대목이지만, 이제 주먹에 쥔 돌은 그만 내려놓고 팔짱 정도만 끼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 이제 마이크로닷에겐 기회가 주어질 때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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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후 6년만 공식석상서 끝내 울컥 [종합]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의 첫 공식석상에서 눈물과 참회, 반성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이 취재진 앞에 공식적으로 나선 건 2018년 불거진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부모가 1990~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난 뒤 활동을 중단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사건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고 상처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한분 한분을 먼저 만나 사과드리는 게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행동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야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마이크로닷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동시에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나를 성장케 한 시간들이었다. 삶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그 시간들이 지금뿐 아니라 미래에서도 내 앨범 작업의 밑거름이 됐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1심 판결 이후 싱글 ‘책임감’을 내놓고 음악활동을 재개했으나 누리꾼의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마이크로닷은 “당시엔 오해가 좀 있었고, 그 때 당시 어린 마음, 어리석은 마음에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참 어리숙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 이후에는 여러 싱글들을 냈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말씀을 드리기 위해 ‘다크사이드’와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MBN ‘특종세상’ 출연이나 패션위크 출연 등의 활동을 펼친 데 대해선 “저는 그게 공식적인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동시에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패션위크도 마찬가지였다. 사소한 기회가 왔을 때도 참석 했었다. 그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싸늘한 여론에도 국내 활동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선 “이곳에서 열 살 때부터 활동해왔다. 오랜 시간 하다 보니 그동안 많은 것을 해봤다. 그런데 음악 하나만은 손을 뗄 수 없더라. 사람들이 듣게 되든 안듣던 꾸준히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음악 활동을 공식적으로 재개하는 실질적 이유는 피해 복구를 위함이라고 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해까지 12명의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1명과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는 그는 “합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해야 다시 다가갈 수 있다. 대표님과 지인 1분이 연대보증을 서주셔서 2025년까지의 차용증을 썼다. 때문에 현재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어린 시절 부모가 저지른 일로 인해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 제동이 걸린 마이크로닷. 지난 시간에 대해 그는 “당연히 힘든 기억이 많은 게 맞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정말 간절히 기도만 했다. 이걸 받아들일 수 있게 기도했고,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이걸 해결하는 것만 기도했다. 그런데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행동으로 보면, 처음엔 아무에게도 연락을 못 드렸다. 민폐일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멘붕이 왔다. 내가 몰랐던 사건이 나와서. 그분들을 만나는 것도 우선순위였는데, 그래도 차차 한분씩 만나면서 실형 선고가 되고, 피해자들과 연락 드리면서 할 수 있는 걸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 그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려워서 사실 다양한 봉사를 했다. 유기견 봉사, 남아공 봉사 등을 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함께 하는 의미가 나의 마음에 새겨졌고, 지금은 고깃집에서 알바 하고 있다. 거기서도 새 식구가 생겼는데 다같이 기도하고, 그러면서 다시 마음이 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부정적 여론 타개 방향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다. 어떤 상황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크사이드’는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마이크로닷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녹여낸 다섯 곡이 수록됐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의 마음가짐이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듣는 사람들을 위해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무드는 어둡지만 메시지는 다 긍정적이다. 각 곡마다 듣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힙합적 요소와 멋으로 가득한 곡으로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쇼미더머니 777’의 준우승자 루피와 양동근에게 선택 받은 래퍼 디보가 참여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새 EP ‘다크사이드’를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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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합의 못한 피해자 1인, 일해서 갚을 예정…소속사 대표 연대보증”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사건 후 부모님의 후회와 피해자와의 합의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불거진 ‘부모 빚투’ 논란 이후 부모님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부모님과 연락은 종종 하고 있다. 사건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저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피해자분들을 만나며 양쪽 이야기를 듣고 시간 흐르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도 이 사건에 대해 많이 후회하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와의 합의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이크로닷은 “사건이 터지고 나서 파악된 총 13명 중 1심을 통해 10명 피해자가 확인됐다. 1심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중 6명에게 2억1천만원 변제하고 합의했으며 2심 재판 중 나머지 4명 중 1명과 합의했다. 모든 재판 끝나고 부모님이 형 마친 뒤 계속 연락 드리며 지내왔다. 그러다가 대표님 만나서 대표님과 함께 2023년에 남은 3명 중 2명과 합의했다. 마지막 1분은 만나뵈었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분을 만나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합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해야 더 다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까지의 차용증을 적었다. 다른 분과 대표님이 연대보증을 서주셔서 계약서를 썼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서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활동을 보시면서 (피해자가)많이 불편하실 수 있단 것을 알고 있다. 양해를 구하는 것도 구하는 것이지만 사과를 꼭 드리고 싶다. 이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분께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이다. 중요한 건 돈을 드려야 하는 입장이다. 지금은 돈이 없지만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때 가서 사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올 초 발매한 싱글앨범 ‘렛츠 드라이브’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 ‘다크사이드’는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마이크로닷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녹여낸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힙합적 요소와 멋으로 가득한 곡으로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쇼미더머니 777’의 준우승자 루피와 양동근에게 선택 받은 래퍼 디보가 참여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새 EP ‘다크사이드’를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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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사건 후 첫 대처 어리석었다”…6년 만에 간담회 나선 이유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 관련 사건 후 6년 만에 나서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모처에서 새 EP ‘다크사이드’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이 공식석상에 나선 건 2018년 불거진 ‘부모 빚투’ 논란 후 6년 만이다. 꾸준한 음악활동 와중 공식석상에 서게 된 데 대해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의 1심 판결 후 ‘책임감’이라는 곡을 냈었다. 그런데 그 때 오해가 좀 있었고, 그 때 당시 어린 마음, 어리석은 마음에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참 어리숙했던 행동이었던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후에는 여러 싱글들을 냈지만 지금 상황에선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말씀을 드리기 위해 ‘다크사이드’와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다크사이드’는 누구나 양면의 모습을 지녔듯 마이크로닷이 갖고 있는 긍정 에너지와는 다른 내면에 갇혀있던 또 다른 자아를 표출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마이크로닷의 진솔한 감정을 녹여낸 다섯 곡이 수록됐다. 마이크로닷은 “사건 이후의 마음가짐이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듣는 사람들을 위해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무드는 어둡지만 메시지는 다 긍정적이다. 각 곡마다 듣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변하지 않아’는 힙합적 요소와 멋으로 가득한 곡으로 자신이 지키고 있는 변치 않는 신념을 담은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쇼미더머니 777’의 준우승자 루피와 양동근에게 선택 받은 래퍼 디보가 참여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오후 6시 새 EP ‘다크사이드’를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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