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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하트시그널3’ 서민재, 유명세에 우울증 걸려...“마약 의존, 직업 등 모두 상실”

‘하트시그널 시즌3’ 출신 방송인 서민재가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1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에서는 ‘마약을 끊지 못했던 이유’ 편으로 서민재가 출연해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한 이후, 현재 재활에 힘쓰고 있다. 그는 앞서 채널A 데이팅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모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자 정비사로 화제를 모았다.이후 서민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8월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추문에 휩싸였다. 서민재는 직접 자신의 SNS에 남태현과 자신을 ‘뽕쟁이’라고 언급하며 약에 취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민재와 남태현을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재판을 통해 모두 시인했다. 서민재는 유명세를 얻은 뒤 우울증이 심해져 수면제에 의존하다가 마약 투약까지 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치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나 여성만을 위한 재활 시설이 없는 탓에 그는 홀로 이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 서민재는 “혐의 이후 직업도 잃었고, 가족들까지 직업을 상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민재는 “지금은 제가 혼자 회복하고 있고 잡생각도 많이 들고 좀 괴로운 것들이 많아지고 또 우울한 것도 좀 생기고 그렇다. 시설에 입소해 있으면 규칙적으로 프로그램도 하고 더 쉽게 이런 뭔가 안 좋은 것들이나 이런 걸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끝으로 서민재는 “숨어 있으면서 혼자 고통스러워하는 분들에게 혼자 괴로워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나도 회복해 나가고 있으니 다들 잘 회복해 건강한 삶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2 13:40
사회

[하지마!약] ②'수리남 검사' 김희준 변호사 "유아인이 한 프로포폴은 그냥 수면제라고?"

마약 검사계 '끝판왕' -수리남의 검사 민완, 공공의적2 강철중의 실제 모델이다. "수리남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했다.(웃음) 수리남은 1990년대 말 수리남에 거점을 둔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 조봉행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조봉행은 한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점을 악용해 일반 시민에게 대량의 코카인을 운반하도록 지시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한 번에 16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다. 공공의적2는 내가 초창기 시나리오 작업부터 함께 참여했다. 엔딩 크래딧에 내 이름이 나온다." -공공의적에서는 설경구가 김희준 변호사 역할을 맡았는데. 마음에 들었나."당연히 마음에 들었다.(웃음) 훌륭한 연기파 배우 아닌가. 설경구 씨는 검사 콘셉트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나와 한동안 동행하면서 밥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막역한 사이가 됐다. 설경구 씨가 나중에 '그동안 경찰 역은 해봤지만 검사 역할은 처음해봐서 부담이 컸다. 배우로서 정말 많이 배운 역할이었다'고 하더라." -영화 시나리오 작업은 부담스러워서 거절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영화는 마약복용의 문제와 현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경계심을 갖도록 알리는 것 또한 내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돌이켜보면 다른 부서에서 오라고 해도, 나 스스로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를 열심히 했다. 마약은 민생의 삶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독하게 수사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물뽕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국까지 감정 의뢰를 보내서 지에이치비(GHB·감마 하이드록시낙산)가 마약이라는 것을 밝혔다. 물뽕이란 이름도 내가 지었고, 마약류로 지정 되도록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포폴 역시 강남권에서 의사들이 '우유주사'라는 것을 한 대에 수십만원씩 받고 놓는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고, 당시 마약류가 아니었던 프로포폴을 세계 최초로 마약류로 지정하도록 했다. 수리남의 실제 인물인 조봉행 역시 브라질까지 쫓아가서 잡아왔다.(웃음) 남들은 힘들어서 포기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끝까지 수사하고 마무리 짓고 이를 다시 제도화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강력부같은 힘든 부서에서 마약 수사를 많이 했다. 가족이 싫어했을 것 같다."아내는 내가 영화 시나리오 작업도 참여 하고 마약 복용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예능에도 출연하니 '당신도 평범한 삶은 아닌니다'라고 하더라.(웃음) 내가 검사 시절 수사하고 밝혀낸 것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화두에 오른다. 그만큼 이 시대에 마약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 '프로포폴은 마약보다는 그냥 수면제'라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굉장히 위험한 약물이다. 프로포폴은 치사량과 적정량의 간극이 매우 좁다. 필로폰 등에 있는 소위 해독제도 없는 약물로, 잘못 맞으면 잠자다가 바로 사망이다. 내가 처음 프로포폴을 조사할 때도 이 주사를 맞고 사망한 이들이 수십명이 넘었다.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사망했다. 병원 중에는 대 당 15만원을 받고 간호사나 조무사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도록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다." -김 변호사에게 마약이란. "절대 해선 안될 것이다. 마약은 뇌질환으로 발전된다. 교도소에 잡혀들어가도 해결이 안 된다. 국가도 변해야 한다. 처벌과 단속만이 아닌 예방 교육과 치료, 재활에 신경써야 한다.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이란 말은 환상이다. 지금 청소년들이 마약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위해 관련된 책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완성이 목표다." -청소년 마약 복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가가 나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국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하고, 처벌과 단속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청소년에게는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경계심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 과정을 보면, 마약과 관련한 부분이 정말 부족하다. 교육 프로그램도 충분하지 않다. 정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약은 처음부터 관심과 호기심도 갖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나 마약에 찌든 전문 '뽕쟁이'들이 마약을 했으나, 이제 학생이나 일반 직장인, 대학생, 유학생 등 평범한 사람들의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다. 마약을 한번 시작하면 중독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3.30 07:08
연예일반

'남태현 마약-폭행' 주장한 서민재, 문제글 싹 삭제..해킹 아니었나봐

서민재가 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셀프 폭로한 가운데, 문제된 글을 모두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트시그널3' 출신인 서민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의 투샷을 인증하며, "남태현 필로폰 함",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쟤네 나 팬 거 녹음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 등 메모성 글을 올려놨다. 남태현과의 교제를 넘어 함께 마약을 했다는 주장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지만 정작 당사자는 20일 밤 문제성 글을 모두 삭제한 채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제 약이 깼나 보네", "문제성 글들만 싹 지운 거 보니까 해킹 당한 건 아니었나 봅니다", "글 지운다고 없던 일 되진 않습니다. 법대로 처벌 받으시길요", "하트시그널은 완전 이미지였네, 실제로는 이런 사람이었군요, 충격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남태현의 소속사 측도 아직까지 서민재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서민재는 인하대와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 중이다. 작년 채널A '하트시그널3'를 통해 인기 인플루언서로 등극했다. 남태현은 그룹 위너로 활동하다 탈퇴 후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결별 시기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아 장재인과 다른 여성에게 '양다리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8.21 08:43
연예

[화보IS] 이규형 "'슬빵' 가장 현실감 있는 마무리…큰 사랑 감사"

배우 이규형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규형은 최근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star1)과의 3월 호 화보 및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규형에 취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는 이규형이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와는 다른 진지함을 보여줬다.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약이 없으면 늘 해롱거리는 마약 중독자 유한양 역을 소화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연기자를 꿈꿨다는 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한양이가 중독을 고치려 노력한 것을 보고 시청자들이 기특하게 여겼던 것 같다. 극 중 김제혁 선수처럼 유한양이라는 캐릭터를 챙겨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평소 이규형의 성격과 가장 다른 캐릭터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유한양을 꼽은 그는 "한양이란 캐릭터가 직설적인 편이라 가끔은 밉상일 정도로 사람을 놀린다. 그런 사람은 현실이나 드라마에서도 만나기가 어렵다"는 말로 웃음 섞인 답을 했다.결말에 대해선 "촬영 초반에 이미 대본의 끝까지 구성 되어 있었기 때문에 결말을 알고 있었다. 가장 현실감 있는 마무리였다"고 답했다. 특히 드라마의 결말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뽕쟁이라는 캐릭터 주제에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스스로를 동물인 소에 비유한 이규형은 "원래 소처럼 일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꾸준히 열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규형의 화보와 진솔한 이야기는 앳스타일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2.14 08:10
무비위크

[개봉작300톡]'아수라' 원맨쇼 vs 멜로·판타지·실화의 도발

드디어 '아수라'의 등판이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지도 벌써 1년이다. 충무로 흥행 어벤져스가 뭉쳤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도 그다지 큰 진입장벽이 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개봉 이틀 전부터 60%에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자랑하며 10월 스크린에서 독주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수라의' 원맨쇼를 의심하는 이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하지만 같은 날 각기 다른 장르의 외화 세 편도 함께 등판한다. 이들은 '아수라'를 도발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멜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그리고 실화 '설리: 허드슨 강의 비밀'까지. 세 작품은 장르의 색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담아내며 시사회 직후 남다른 호평을 받고 있다. '아수라'의 1위를 고정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2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수라줄거리: 지옥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놈들의 이야기.출연: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정만식감독: 김성수등급·러닝타임: 청소년관람불가·132분개봉: 9월 28일300톡: "웰컴 지옥" 착한 놈이 없다. 한 명도 빠짐없이 나쁘다. 누가 누가 더 나쁜지 대결하며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객들로 하여금 '뭐야, 저 인생의 패배자들'이라는 코웃음을 치게 만들 정도로 잘났지만 찌질하고 가진 것 많지만 못났다. 이를 충무로를 대표하는 톱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보는 맛'을 살렸다. 잔혹하고 잔인하지만 못 봐줄 정도는 아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악마를 보았다'와 비교되지만 근간부터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비교 모두 불필요하다. '나,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야'라는 것을 오프닝부터 뽐낸다. 잘생김을 망가뜨리며 얼굴에 상처를 달고 사는 정우성, 주름마저 무서운 황정민, 귀엽지만 야비한 주지훈, 손 한 번 올리지 않은 채 살벌한 곽도원, 눈빛과 주먹으로 얘기하는 정만식까지 누구 하나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뽕쟁이'로 등장하는 김원해의 존재감과 미친 열연은 주연들을 압도할 정도로 대단하다. 보려면 무조건 스크린에서. 놓치면 분명 아까운 영화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Bridget Jones's Baby)줄거리: 뒤늦게 찾아 온 일생 일대의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에 브리짓 존스가 펼치는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림.출연: 르네 젤위거·콜린 퍼스·패트릭 뎀시감독: 샤론 맥과이어등급·러닝타임: 15세 관람가·123분개봉: 9월 28일300톡: 시리즈 원조 커플 그네 젤위거와 콜린 퍼스가 만나 오리지널리티를 살렸다. 이이 영국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고, 영국 내 9월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로코계 조상, 대부, 원조로 '명불허전', '클래스의 영원함'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멜로·로맨틱 코미디 시장이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판단될 정도로 해당 장르의 영화의 씨가 마른 상황에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의 등판은 한 줄기 빛과 같다. 특히 '킹스맨'으로 국내에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콜린 퍼스가 컴백, 남다른 수트 맵시를 뽐내며 유능한 인권 변호사이자 젠틀한 영국 남자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여심을 홀릴 전망이다. 또 로케이션에 큰 공을 들이면서 런던의 명소 곳곳을 카메라에 담아 흡사 영국 여행을 즐기는 듯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줄거리: 할아버지의 죽음의 단서를 쫓던 중 시간의 문을 통과한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출연: 에바 그린·사무엘 L. 잭슨·에이사 버터필드감독: 팀 버튼등급·러닝타임: 12세 관람가·127분개봉: 9월 28일300톡: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스러운 영화의 탄생이다. 베스트셀러 원작을 기반으로 팀 버튼 감독이 4년 만에 직접 메가폰을 잡아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괴하지만 현실과 판타지가 적절히 섞여있다. 공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엠마, 불을 다루는 신비한 소녀 올리브, 속을 알 수 없는 투명한 소년 밀라드, 수수께기 쌍둥이 등 놀라운 능력의 아이들이 등장해 팀 버튼만의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시공간의 문을 넘어 펼쳐지는 세계를 다룬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전개가 인상깊다. 팀 버튼 감독은 "하루에 갇혀 있는 기분은 굉장히 아름답고 신날 것이라고 생각해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감정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팀 버튼 역대 최고작이다"는 평가가 뒤따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SULLY)줄거리: 2009년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출연: 톰 행크스·로라 리니·아론 에크하트·안나 건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등급·러닝타임: 12세 관람가·96분개봉: 9월 28일300톡: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톰 행크스의 성공적인 첫 만남. 북미 개봉 후 2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흥행 성적은 1억 달러에 육박한다. '허드슨의 기적'이라 불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알려진 스토리 외 기적 이후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208초 간의 짧은 비행이었지만 그 안에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왔던 한 남자의 57년 인생이 농축돼 있었고, 한 인간의 진실된 삶이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준다. 사전 시사회 직후 '실화가 주는 최고의 감동', '본받아야 마땅한 영화', '억지 영웅담이 아니다. 부럽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등 반응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 세월호 사건의 아픔이 있는 우리이기에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 개봉 후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26 07:58
무비위크

[아수라③]'惡어벤져스' 악마에 영혼 판 인생연기(feat.김원해)

선수는 선수, 프로는 프로다. '배우 짬밥'도 그냥 먹는 것은 아니더라.매 작품마다 배우는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하고 대중은 그 속에서 신선함을 바란다.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도 전작과의 차별성이 확실하기를 원하고 그렇지 않다면 혹평과 비난은 자연스레 뒤따른다. 연기력이 출중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정만식 주지훈이라는 조합은 '아수라'가 완성한 새로운 악의 무리지만 예비 관객들은 캐스팅 단계부터 '어디서 본 듯한 조합'이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낯설지 않고 익숙한 조합은 곧 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수라' 팀에게 이는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였고, 김성수 감독과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아수라' 만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악의 근원지라 표현할 수 있는 황정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이어 또 한 번 극악무도한 검사로 변한 곽도원, 정우성을 무자비하게 린치하는 정만식, 그리고 이 대단한 선배들과 연기한 주지훈은 '아수라'를 통해 인생 연기를 갈아치웠다.여기에 '뽕쟁이'로 활약한 김원해는 '아수라'가 숨겨둔 히든카드이자 진짜 마스코트다. 영화가 끝나도 그 잔상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 가장 놀라운 평가를 받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 본다.악인을 연기하더니 악마에 영혼을 팔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가 많기 때문에 너무 잘해도 못해도 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배우들은 자신이 빛나야 하는 순간과 그렇지 않아야 하는 순간을 명확하게 캐치했고 대단한 강약조절을 보였다.영화가 '강강강'으로 흘러가도 숨 쉴 구멍이 있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열연 덕택이다.텍스트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정도로 잘했고 또 잘했다. 그렇게 변하고도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황정민은 이제 소름이 끼칠 정도다. "진심없는 눈빛"이라는 대사를 연기로 표현할 줄 아는 배우가 과연 몇이나 될까. 황정민은 그 어려운 것을 해냈고 얼굴의 주름 하나 하나까지 자로 잰 듯 내보여 공포를 배가 시킨다.'비트'의 조합은 늘 옳다.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페르소나가 정우성이 맞다는 것을 '아수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정우성의 대표작, 인생연기는 모두 김성수 감독의 손 끝에서 탄생하는 느낌. 잘생긴 얼굴은 망가뜨려도 잘생겼지만 그의 연기가 처절한 캐릭터를 감싸 안으며 정우성을 정우성이 아닌 한도경으로 보이게 만든다.손을 쓰지 않고 극악무도함을 뽐내는 곽도원과 이와 반대로 별 다른 대사없이 표정과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정만식은 제 옷을 입은 듯 맛깔스러운 열연으로 관객들의 숨통을 조인다.여기에 가장 우려가 깊었던 막내 주지훈의 열연은 왜 주지훈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게 그토록 예쁨 받았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무엇보다 개봉 전까지 크게 오픈되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가 개봉한다면 무조건 한 번씩은 언급할 김원해의 연기는 '미(美)쳤다' 싶을 정도로 몰입감을 높인다. 바보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우같고, 날다람쥐 같기도 한 그의 가벼움은 '아수라'의 신의 한 수라 꼽아도 부족함이 없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09.2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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