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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金' 반효진, 전국체전에서도 금빛 총성 '탕탕'…대회 2관왕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반효진(17·대구체고)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2관왕에 올랐다. 대구 소속으로 출전한 반효진은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5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로 경기를 마쳤던 반효진은 개인 첫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반효진은 앞서 열린 본선에서는 총점 631.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로 가볍게 결선행을 확정했다. 대구 소속인 반효진은 본선 631.8점으로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1878.7점을 합작, 단체전 금메달까지 수확했다.반효진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7월 30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슛오프 끝에 마지막 한 발로 중국 선수를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박경은(광주)이 252.1점으로 반효진과 1.5점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예인(경기도)이 228.7점과 동메달을 쐈다.윤승재 기자 2024.10.11 14:40
스포츠일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국내 대회 출전→3위 입상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반효진(17·대구체고)이 귀국 후 처음 치른 국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반효진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공공사격장에서 열린 2024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공기소총 10m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28.2점을 쐈다. 이날 오전에 열린 본선에서는 629.6점을 획득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던 반효진은 결선 마지막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3위로 경기를 마쳤다.구예담(서울체고)이 249.6점으로 1위, 조예은(경북체고)이 249.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대신 반효진은 단체전에서 곽다혜, 노기령, 박계은 등 동료들과 1천875.8점을 합작해 대구체고의 우승을 견인했다.반효진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역대 100번째이자 최연소 금메달 기록을 수립했다.올림픽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한 반효진은 이후 각종 행사 참석으로 바쁜 시간을 보낸 가운데서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지난달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지현(경기도청)과 대한민국 파리 올림픽 선수단 첫 메달인 은메달을 합작했던 박하준(KT)은 이 대회 남자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박하준은 남자 일반부 개인전 본선 624.0점으로 6위로 결선에 진출한 뒤 결선에서는 250.3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250.2점의 송민호(창원특례시청)를 0.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박하준의 활약에 힘입은 KT는 공기소총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창원특례시청, 경기도청에 이은 3위로 동메달을 가져갔다.박하준은 "올림픽 직후 첫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서 기쁘다. 본선은 다소 아쉬웠지만, 결선 진출 후에는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지속해서 좋은 결과를 내 '남자 소총 간판 에이스'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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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과 함께 라스트 스퍼트…도쿄 설욕 노리는 한국 역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 역도가 마지막 주자로 '금빛 마무리'에 도전한다.한국 역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부터 올림픽 플랫폼 앞에 선다. 역도 선수들이 출전도 하기 전 한국 선수단은 '역대급'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8일 태권도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박태준(경희대)이 대회 12번째 금메달리스트였다. 전통의 강호 양궁(금 5개·은 1개·동 1개) 펜싱(금 2개·은 1개)뿐 아니라 사격(금 3개·은 3개) 배드민턴(금 1개·은 1개) 종목이 풍성한 메달 잔치를 벌였다.역도도 원래는 꾸준히 메달을 따왔던 종목이다. 한국 역도는 그동안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해 왔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로 충격을 안겼다.한국은 9일 새벽 2시 30분 박주효(남자 73㎏)를 시작으로 그날 밤 10시 유동주(남자 89㎏), 10일 밤 6시 30분 장연학(남자 102㎏), 같은 날 밤 11시 김수현(여자 81㎏)이 연이어 플랫폼 위에 선다. 이어 11일 저녁 6시 30분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박혜정이 여자 81㎏에서 나서 마지막으로 바벨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할 뻔했다. 그러나 심판진 3명 중 2명이 그의 왼팔이 흔들렸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당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수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내며 다시 일어섰다. 파리 올림픽이 도쿄 대회 아쉬움을 날릴 진짜 무대다.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박주효는 이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에 전념한 끝에 바벨 앞으로 돌아와 올림픽 출전까지 성공했다. 베테랑 유동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4위, 도쿄 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파리 올림픽 수상이 더 절실하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장연학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 1㎏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아픔이 있다. 당시 용상 3차 도중 과호흡 증상으로 바벨을 떨어뜨려 금메달을 함께 놓쳤다.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가 특히 주목받는 건 역시 에이스인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덕분이다. 그가 출전하는 역도 여자 81㎏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박혜정의 기록은 세계 최정상인 리원원(중국)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혜정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은메달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할 거로 기대받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역도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008 베이징 올림픽 정상에 선 바 있다. 역도계는 박혜정 역시 파리를 거쳐 LA에서 정상에 설 거라고 기대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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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발 제도 개선·첨단 훈련 환경 정착...부흥기 예고한 한국 사격 [2024 파리]

침체기에 빠질 것으로 우려됐던 한국 사격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 명예를 되찾았다. 지난달 27일(한국시간)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금메달, 김예지(임실군청)가 은메달을 땄다. '여고생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은 29일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픈 끝에 중국 황위팅을 제치고 역대 여자 사격 선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사격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여자 권총 25m 김민정)에 그쳤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올림픽 종목이 아닌 러닝타깃에서만 메달을 땄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지난 3월 은퇴한 탓에 확실한 메달 기대주도 없었다. 하지만 한국 사격은 파리에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하며 반전을 보여줬다. 세대교체까지 해내며 부흥기를 예고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방식을 개선, 결선에서 강한 선수를 발굴한 덕분이다. 한국 사격은 그동안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도, 결선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쿄 대회에서도 6개 종목에서 결선 진출을 해냈지만, 획득한 메달은 1개뿐이었다. 그래서 선수의 정신력·승부사 기질을 가늠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전까진 5회에 걸쳐 정해진 발수를 쏜 뒤 총 득점 순으로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는 기존 방식으로 상위 8명을 뽑은 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녹아웃'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해 부임한 이은철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종목 사격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50m 소총 복자 남자)이기도 한 이은철 위원장은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메달 획득은 결선이 더 중요하다. 선발전에서 녹아웃 방식을 도입한 뒤 우리 선수들이 호랑이가 됐다. 이번 올림픽 기대해도 좋다"라고 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든든한 지원을 보여준 대한사격연맹도 숨은 공신이다. 연맹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협업, 파리 올림픽 사격 경기가 열리는 샤토루 슈팅센터 환경을 촬영해 가상현실(VR) 기기로 구현,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출입구부터 사대로 이동하는 동선까지 실제 경기장과 똑같이 구현했다. 사격계에서 지도자로 명망이 높은 장갑석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총감독으로 선임한 건 '신의 한 수'였다. 노(老)감독은 선수단이 훈련 중 핸드폰을 쓰지 못하게 하고, 지도자들에게도 흡연과 커피 마시는 걸 자제시켰다. 주당인 자신도 솔선수범하기 위해 술을 끊었다고 한다. 장갑석 감독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 반효진 대신 금지현을 박하준과 한 조로 묶는 용병술로 은메달 획득을 이끌기도 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사격부를 이끌었던 홍영옥 감독을 대표팀 코치로 영입한 연맹의 선택도 탁월했다. 학생 선수 지도로 잔뼈가 굵은 그가 젊은 선수들의 멘털 관리를 이끌었다. 사격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은 학창 시절 3년 동안 지도를 받았던 홍 코치 덕분에 결선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한국 사격 올림픽 최고 성적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딴 2012 런던 올림픽이었다. 2일 김예지가 주 종목인 권총 25m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16:43
연예일반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펜싱 여자 사브르 중계 시청률 1위

‘형님 해설’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중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KBS는 8.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날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3.1%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은 30일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에 기를 불어넣는다.이날 KBS2는 오후 10시 30분부터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의 단체전을 중계한다.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의 대회 첫날 금메달로 한국 펜싱의 사기는 치솟아 있다. 또 한국 여자 에페는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냉철한 분석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건넬 예정인 가운데, 다음날인 31일 오전 2시 30분 동메달 전과 3시 30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팀 코리아’의 수영 ‘황금 세대’가 다시 출격하며, 오후 6시부터 KBS2에서 수영 남자 200m 접영(김민섭), 남자 100m 자유형(황선우), 남자 200m 평영(조성재) 예선이 중계된다. 오후 8시 10분에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함께 출전하는 기대 종목인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이 치러치며, ‘여자 마동석’ 정유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중계한다.‘파리 우생순’ 여자핸드볼의 도전도 계속된다.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A조 조별리그 노르웨이전은 오후 6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하며, ‘우생순 막내’ 김온아 해설위원이 나선다.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의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이원호와 짝을 이뤄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전에 나서며, 오후 4시 30분부터 이대명 해설위원이 KBS2에서 생중계한다.유도에서는 여자 –63kg 김지수, 남자 –81kg 이준환이 전날 허미미가 안긴 값진 은메달에 이어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S2는 오후 5시 경기 시작부터, 밤 11시 메달 결정전까지 이원희 해설위원과 함께 생중계한다.오후 8시 30분에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전도 KBS2서 정영식 서효원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13:28
스포츠일반

9.6→10.4....동료도 감탄한 '막내' 반효진 승부사 기질,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2024 파리]

사격 대표팀 막내 '여고생 사수' 반효진(17·대구체고)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료들에게도 인정받은 승부사 기질이 가장 높은 무대에서 빛났다.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0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황위팅(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한국의 역대 하계 올림픽 최연소(만 16세 10개월 18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신기록을 경신했고,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는 영예도 안았다. 역대급 명승부에서 웃었다. 반효진은 10발씩 쏜 2시리즈까지 104.8점을 기록하며 황위팅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2발씩 쏘고 가장 낮은 순위가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경쟁자들보다 늦게 격발하며 침착한 운영을 보여줬다. 13번째 발에 이어 16번째 발에서도 만점(10.9)을 쏘며 0.1차로 황위팅에 앞섰다. 고비도 있었다. 황위팅에 1.3점 앞서며 금메달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쏜 23·24번째 발이 각각 9.9점, 9.6점에 그치며 동점(251.8)을 허용한 것. 하지만 반효진은 바로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점을 기록,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6번째 한국 국가대표 사수다. 2004년 천민호·안수경 이후 20년 만이기도 하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7월 처음 총을 잡은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지역 대회(대구시장배)에서 1위에 오르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했다. 2020 도교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던 3년 전, 반효진은 이제 막 격발과 총성이 익숙해졌다. 파리 대회가 자신의 첫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경험 삼아 출전한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산 2530.6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렇게 '사격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자연스럽게 고교생 신분으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10m 공기소총)을 딴 여갑순(현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 시드니 대회 같은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강초현(은퇴)과 비견됐다. 반효진은 자신의 강점으로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목표를 묻는 말에는 "'결선만 나가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겠다. 스스로 기대치를 낮게 잡고 들어가고, 경험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승부욕이 부족한 건 아니다. 대표팀 선배 박하준은 "(반)효진이는 (8명이 겨뤄 한 명씩 떨어지는) 결선에서 굉장히 높은 포인트를 쌓는다"라고 했다. 메달이 걸린 상황에서 오히려 강하다는 의미. 반효진도 "기대치는 낮게 잡아도 '다른 선수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한다"고 했다. 시합 며칠 전에 손톱이 부러지는 악재 속에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경험을 하자, 일부러 손톱을 깎지 않는 습관도 생겼다고. 실제로 반효진은 한 차례 크게 흔들린 뒤 다시 멘털을 가다듬고 결선 슛오프에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효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였던 10m 공기소총 혼성에서 최대한과 짝을 이뤘지만, 22위(623.7점)에 그치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열린 개인전에서 634.5점을 쌓고 본선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1988년 서울 대회 안병균(공기소총),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진종오(50m 권총)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 신기록을 경신한 3번째 한국 사수가 됐다. 혼성 경기에서 부진했던 게 오히려 약이 된 모양새. 반효진은 그렇게 결선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 '여고생 사수' 3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7:44
스포츠일반

활·총·검으로 세계 정상, 반도체 1위 국가 답네 [2024 파리]

금빛 찌르기, 금빛 명중, 금빛 화살까지.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활·총·검을 들고 세계 무대를 휘젓고 있다. 섬세하지만 빠르고 강한 손기술, 첨단 기술까지 접목한 체계적인 훈련을 앞세워 쾌거를 이뤄냈다.현지 시간 28일 기준으로 한국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7일 펜싱 오상욱(28·대전시청)이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8일 여자 사격 공기권총 10m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우승했다.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을 때, 한국은 잠시나마 올림픽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격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로 따내며 뒤를 받친 것이 컸다. 5연속 입상부터 올림픽 10연패까지한국 펜싱은 오상욱의 금메달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남현희의 여자 플뢰레 개인전 은메달로 입상하기 시작한 한국 펜싱은 2012년 런던 대회 김지연(여자 사브르)의 금메달과 최병철(남자 플뢰레), 정진선(남자 에페)의 동메달로 명맥을 이어갔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선 박상영이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다. 리우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사브르 맏형' 김정환이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도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오상욱은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김정환과 구본길, 김준호 등과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를 이끌었던 막내 선수. 2020 도쿄 대회에선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으나, 3년 뒤 파리 금메달로 한을 풀었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개인전을 제패한 그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수확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 전성기를 열었다. 진종오가 은퇴한 이후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격에선 27일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의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로 신호탄을 쐈다. 28일에는 오예진과 김예지(31·임실군청)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올라간 건 2012 런던 대회 50m 권총 진종오(금메달) 최영래(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오예진은 리우 대회 50m 권총 진종오 이후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올림픽 결선 신기록도 세웠다.양궁은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에 성공하며 '세계 최강'임을 재입증했다. 한국은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 우승을 합작했다. 세 선수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컸지만, '이변 없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슈팅 로봇'과 함께 훈련하며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고정밀 슈팅머신'을 도입, 선수들이 최상의 폼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후원사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을 활용한 훈련 장비를 적극 활용한 결과, 양궁 대표팀은 여러 나라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활·총·검으로 금 42개…'병장기의 민족'2024 올림픽 대표팀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이내였다. 단체 구기 종목과 투기 종목이 지역 예선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목표를 낮춰 잡았다. 2020 도쿄 대회에서 거둔 6개보다도 적은 수치.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활·총·검의 힘으로 대회 시작 사흘 만에 목표의 절반 이상을 이뤄냈다.올림픽에서 '병장기 종목'의 강세는 최근 더 두드러진다. 28일 기준 한국 대표팀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총 99개. 이 중 42개가 활·총·검으로 따낸 쾌거였다. 세계 최강 양궁에서 28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사격에서 8개, 펜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도성장 시기에 한국은 태권도(통산 금메달 12개)와 유도(11개), 레슬링(11개)을 앞세운 격투기 강국이었다. 최근에는 무게 중심이 병장기 종목으로 바뀌었다. 2012 런던부터 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 네 개 대회에서 얻은 총 28개의 금메달 중에서 활·총·검으로 따낸 것만 22개(양궁 12개, 사격 5개, 펜싱 5개)에 달한다. 체육 철학자인 김정효 서울대 외래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 선수가 활·총·검에서 뛰어난 이유는 선천적인 이유와 후천적인 이유가 있다.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역사적으로 집중력이 좋고 손기술이 좋다"라면서 "우리는 젓가락을 사용한다. 어릴 때부터 손 감각이 뛰어나다. 또한 손의 감각은 두뇌 집중력과 연관돼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이 반도체 부문 세계 1위에 오를 때 나왔던 분석과 유사하다.김정효 교수는 "근대 스포츠는 보통 큰 근육을 사용한다. 큰 근육을 사용하는 스포츠에선 (한국인이) 서양인의 신체를 이기기 어렵다. 양궁이나 사격, 탁구 등은 다르다. 손 감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이 종목에서 한·중 동양인 선수들이 강한 이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막대한 훈련량과 협회의 지원, 첨단 기술 접목까지 더해져 지금의 (병장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29 14:34
스포츠일반

이틀 만에 金1·銀2 획득한 한국 사격...런던 대회 넘어 올림픽 최고 성적 조준 [2024 파리]

이틀 만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획득. 개수로는 목표치 절반을 채웠다. 가장 어려운 난이도를 먼저 클리어한 것도 의미가 있다. 한국 사격이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한국 사격이 대회 2일 차였던 28일(한국시간) 금메달을 쐈다. 오예진이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총점 243.2점을 기록, 대표팀 선배 김예지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랭킹 35위, 대회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오예진이 성인 무대 데뷔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 더불어 김예지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에 5번째 메달이자, 2번째 은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이미 첫날(27일)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과 금지현이 예선 2위로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선에선 중국에 밀렸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첫 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바로 이튿날 금빛 총성까지 울렸다. 사실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쓴 10m 공기권총 여자 종목은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았다. 오예진은 이제 고교생 무대를 벗어나 성인 무대로 진입했고, 김예지도 25m 권총이 주 종목이었다. 사격은 변수가 많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종목이다. 지난 3월 은퇴한 진종오가 3개 대회(베이징·런던·리우데자네이루)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건 그야말로 신기였다. 그가 '황제'로 불린 이유다. 장갑석 감독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파리 대회 목표로 잡았다. 원래 각 메달 1개씩이었지만, 5월 열린 아제르바이젠 바쿠 월드컵, 6월 뮌헨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상향 조정한 것. 여전히 중국의 강세가 예상됐던 파리 올림픽이었다. 한국도 저력을 발휘했다.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 1개에 그치며 땅에 떨어진 명예를 이미 회복했다. 목표 달성은 이미 7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일정에서 더 많은 금메달이 예상된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신데렐라가 된 오예진은 공기권총 10m 남자 결선에서 4위에 올라 한 발 차이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김원호와 혼성 경기에 나간다. 여기에 '제2의 강초현'을 기대받는 대표팀 막내 '여고생 사수' 반효진은 28일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예선에서 634.5점을 기록, 제네티 듀스타드(덴마크)가 갖고 있던 종전 올림픽 예선 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같은 종목 남자 대표 최대한도 결선에 올랐다. 여기에 김예지는 주 종목 25m 권총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나서는 이은서와 박하준, 25m 속사권총 송종호도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목표 달성을 넘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런던 대회를 넘어서는 쾌거도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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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역대 최악 성적이라고? 첫날부터 금-은-동 다 나왔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43명이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래 최소 규모다. 구기 단체 종목에서의 부진이 치명타였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개막 전 ‘금메달 5개’를 현실적인 목표로 삼은 이유다.하지만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출발한 ‘소수 정예’ 한국은 첫날부터 메달 사냥에 나섰다. 포문을 연 건 ‘21세기 듀오’ 사격 대표팀 박하준(24·KT) 금지현(24·경기도청)의 은빛 총성이었다. 이들은 27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세트 점수 12-16으로 아쉽게 졌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종목에서 첫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3남 1녀 집안의 막내인 박하준은 사격 선수로 활약 중인 셋째 누나인 박하향기(고성군청)의 영향으로 총을 잡았다. 초등학생 시절 사격을 접한 그는 빠르게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1인자로 우뚝 섰다. “하준아, 군대 가자”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밝힌 그는 “나를 혼란스럽게하는 야유여서 싫어했다. 하지만 막상 병역 혜택을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합을 맞춘 금지현은 ‘엄마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2년 전 임신한 몸으로 사격 월드컵에 출전해 출전권을 안긴 게 그다. 당장 지난해에도 만삭의 몸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돌을 지난 딸을 한국에 두고 파리로 향한 그는 은메달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대회 전 “최고의 엄마 선수가 되고 싶다. 출산을 해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몸소 실현하며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다. 수영 대표팀의 첫 주자인 김우민(23·강원도청)이 예선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고 생애 첫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를 기록했다.방점을 찍은 건 오상욱(28·대전시청)이었다. 오상욱은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대회 개막을 30일 앞둔 지난달, 정강선 선수단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사격 여갑순 선수가 고등학생으로서 깜짝 금메달로 첫 금을 따냈더니 마지막에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금메달을 땄다. 분위기를 타면 예상 이상의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MZ 세대’의 은빛 총성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시상대에 오르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7.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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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사격 DNA, 역시 달라...''파리 첫 메달' 박하준 누나 "자랑스러운 막내죠"

"동생이 잘 쏘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서 뜻깊은 결과까지 낼지는 예상 못했다. 가족으로서 막내가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누나를 보고 총을 잡았던 박하준(24·KT)이 파리에서 '큰 일'을 해냈다. 금메달을 따내진 못했으나 값진 은메달로 한국 대표팀에 첫 메달 소식을 전했다.박하준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결승에서 금지현과 함께 출전, 중국 성리하오-황위팅 조에 12-16으로 졌다.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지는 못했어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비록 승리는 못했으나 끈질긴 투지가 돋보였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9시리즈까지 6-12 더블 스코어로 밀렸지만, 이후 끈질긴 추격으로 13시리즈 2점 차까지 중국을 쫓았다. 15시리즈 패배로 결국 역전엔 실패했으나 마지막까지 팽팽한 경기를 선보여 금메달 결정전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하준의 선전을 누구보다 기대했을 이들이 가족이다. 박하준의 아버지 박종균씨, 어머니 조영자씨는 아들의 수상 소식을 들은 후 "하준이가 긴장하지 않기만 바라며 내가 더 긴장하면서 경기를 봤다"며 "전세계에서 우수한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모두 모이는 게 올림픽이다. 그곳에서 은메달을 땄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결과"라고 아들의 수상을 기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식당을 운영 중인데 아들의 수상에 벌써부터 축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오는 중이다. 막내 덕분에 이런 소중한 순간도 겪어본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돌아오면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부모만큼 박하준의 수상을 기뻐하는 이가 바로 사격 선배, 셋째 누나 박하향기다. 박하준보다 세 살 위인 박하향기 역시 사격 선수다. 박하준보다 먼저 사격에 입문했고, 박하준 역시 양양초 6학년 때 누나가 다니던 생활체육 사격장을 따라다니다 뒤이어 총을 잡았다.박하향기는 "동생이 잘 쏜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은메달이라는 뜻깊은 결과까지 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같은 선수로서 존경스럽고, 가족으로서 막내가 자랑스럽다.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도 기특한 마음에서인지 미소가 끊이지를 않았다"고 전했다. 또 "노력한만큼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박하준의 소속팀 KT 사격단 송남준 감독 역시 축하를 전했다. 송 감독은 "하준이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출국하기 직전 만나 '나이가 어리니, 메달 획득에 부담을 가지지 말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녀오자'고 전했다. 그런데 첫 종목부터 너무 잘해줬다. 대견하면서도 내가 더 고맙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축하했다.소속 팀의 플레잉 코치일 뿐 아니라 이번 대회 MBC 해설위원으로 현지에서 박하준의 활약을 전한 김종현 코치는 혼성 은메달 수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림픽 분위기 적응을 마쳤으니 남자 경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로 기대했다. 김 코치는 "본선에서 금메달 결정전 티켓을 확보한 것만으로도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혼성은 긴장을 풀고 실전에 적응하는 연습 과정이었다면, 내일 있을 본 경기(10M 공기소총 남성)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내줬으면 좋겠다. 연습했던 대로, 평소에 경기에서 하던 모습만 보여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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