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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0실점' 악몽은 잊어라, 삼성 아기사자들 올해는 잘 만들었다

"좋은 재능들을 갖췄다."삼성 라이온즈의 어린 선수들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씩씩하게 마무리캠프의 강훈련을 잘 이겨내더니, 1군 스프링캠프에도 합류해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까지 찍었다. 지난 16일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준주전을 상대로 당찬 활약을 펼치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은 준(準) 주전급 선수들이 나선 요미우리전에서 삼성은 3-4로 패했다. 하지만 삼성 신인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1~4라운드 신인들이 모두 출전한 가운데, 2라운더 내야수 심재훈(19)과 3라운더 내야수 차승준(19)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19)가 나란히 경기 끝까지 뛰었다. 1라운더 투수 배찬승(19)도 불펜으로 나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야수 신인 3명은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7번 타자 함수호가 3타수 1볼넷, 8번 타자 차승준이 4타수 2안타, 9번 타자 심재훈이 4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차승준은 6회 선두 타자 안타와 함께 9회 2루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7회 함수호가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심재훈이 2사 후 좌전 안타를 쳐내며 만루를 만들며 1번 타자 홍현빈의 적시타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8회 말엔 1라운더 신인 배찬승이 등판했다. 지난 14일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를 던졌던 배찬승은 이날 일본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후 배찬승은 "몸 컨디션은 90% 정도로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많이 긴장했다"며 "일본 타자들을 상대해 보니 콘택트가 정말 좋다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총평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부터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지난달 말 괌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도 이들 4명을 모두 데리고 갔다. 삼성이 1군 스프링캠프에 신인들을 이렇게 많이 데려간 건 이례적이다. 게다가 요미우리와의 평가전에서도 야수 신인들을 풀타임 출전시키고 배찬승까지 투입했다. 신인들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진의 성장도 돋보였다. 지난해 신인으로 프로 2년 차가 된 육선엽(20)과 지난 시즌 제대한 이재희(24) 좌완 이승민(25)이 차례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혔다. 호주 리그에 다녀왔던 박주혁(24)도 무실점했다. 삼성은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예기치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필승조에 공백이 생겼다. 대신 젊은 투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삼성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5차례 평가전에서 11득점 60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특히 니혼햄 파이터스전(2024년 2월 17일)에선 투수들이 몸에 맞는 공 7개 포함 사사구를 15개나 던질 만큼 형편없었다.따뜻한 괌에서 몸을 만들고 평가전을 줄여 훈련 효율화에 성공한 올해는 다르다.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서부터 안정된 모습으로 성장하면서 새 시즌 희망을 밝히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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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같은 1년 차? 문동주 같은 2년 차? 2025 신인왕, 누구에게 향할까 [IS 포커스]

2025년 신인왕의 주인공도 패기를 갖춘 1년 차일까. 아니면 육성과 적응을 마친 2년 차일까.지난해 KBO리그 신인왕의 주인공은 김택연(20·두산 베어스)이었다. 인천고 3학년 때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프로 데뷔 전부터 정상급 구위로 이목을 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호투하더니 3월 열린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에서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기세를 몰아 맞이한 정규시즌도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마무리 보직을 꿰찼다. 19세이브는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신기록이었다.지난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대형 신인들도 제2의 김택연을 꿈꾼다. 1년 차 신인 중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는 1순위 지명자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다. 정현우는 지난해 고교야구 16경기에 등판해 48과 3분의 1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58로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고 156㎞/h를 던진 강속구 우완 투수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1·2순위를 예약했고, 보다 완성도를 갖춘 정현우가 1순위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정현우의 최고 라이벌도 단연 정우주다. 1군 캠프에 합류한 정우주와 달리 정현우는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래도 정현우가 신인왕 경쟁을 위한 기회에선 우위에 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가 있는 한화는 일찌감치 정우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한 바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너무 기대를 크게 가져도 안 된다. 선수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상황인 패전 처리부터 내보내고, 선배 타자들과 어떻게 싸우는지 한 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한화와 달리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를 선발 경쟁 후보에 포함시켰다. 키움은 한화와 달리 선발진이 완전하지 않다. 지난해 규정이닝을 소화한 국내 투수는 하영민(9승 8패 평균자책점 4.37)이 전부다. 김윤하, 김인범 등이 선발로 가능성을 보이긴 했으나 풀시즌 선발 투수로서 기량은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정현우가 로테이션에만 안착해도 경쟁자들을 크게 앞설 수 있다.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박준순(두산 베어스)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덕수고 3학년 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타격상, 타점상, 홈런상,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황금사자기 타격상과 MVP도 수상한 그는 야수 중 가장 빠른 순번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 2루수를 소화했는데, 마침 두산은 주전 2루수 강승호를 3루수로 전향시키려 한다. 그는 이유찬, 박계범, 박준영, 여동건 등과 키스톤 콤비 빈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확고한 주전이 없어 경쟁 우위만 점한다면 1군 연착륙을 기대해볼만 하다. 박준순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1군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잡겠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겠다"고 다짐했다.신인왕이 1년 차 선수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KBO리그는 5년 차 이하, 투수 30이닝 이내, 타자 60타석 이하를 소화한 선수라면 1년 차가 아니라도 신인왕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김택연에 앞서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도 2년 차다. 광주진흥고 때부터 던진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년 차인 2023년엔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13경기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첫 해 욕심내지 않은 덕분에 2023년엔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성장했고, 어렵지 않게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보다 먼저 신인왕을 수상한 정철원(두산)도 '중고 신인' 출신이다. 2018년 입단했지만 1군 데뷔를 이루지 못했던 그는 5년 차인 2022년 1군에 데뷔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신인왕을 가져갔다. 신인왕 자격을 유지한 2년 차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육선엽(삼성 라이온즈)이다. 육선엽은 지난해 1군 11경기에 나섰지만, 17이닝만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1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아도 2군에선 기량을 증명했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등판한 그는 2패 2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다만 2군에서도 40이닝 동안 볼넷 31개를 기록한 제구 불안(1군 17이닝 볼넷 17개)은 숙제다.3년 차지만, 지난해 1군 데뷔하고 9와 3분의 1이닝만 던진 신영우(NC 다이노스)도 기대주다. 경남고 시절부터 정상급 구위와 제구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그는 지난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여전하다.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볼넷 40개, 사구 1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탈삼진이 무려 69개에 달했다. 최근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도 다녀왔는데, 31과 3분의 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팔꿈치 불편감(염증 진단)을 느끼고 조기 귀국했지만 2025년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비시즌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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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아닌데' 30⅓이닝 62볼넷→19⅓이닝 22볼넷에도 심창민은 왜 자신감 보였나

NC 다이노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후 최근 LG 트윈스와 계약한 심창민(31)은 조금씩 자신감을 찾고 있다. LG는 지난 19일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 시절 필승조로 활약했다. 대표팀에도 두 차례 다녀왔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승 29패 51세이브 80홀드 평균자책점 4.22다. 그런데 최근 2년 동안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부진했다. 2023년 2군 32경기에서 1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21경기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84였다. 제구력 난조가 심했다. 2023년 30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62볼넷을 내줬다. 2024년 19와 3분의 1이닝 22볼넷을 기록했다. 심창민은 무적 신분이던 11월 초 본지와 통화에서 "2023년 4사구를 71개 허용했다. 내가 그 정도 투수는 아니었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심창민은 1군 통산 9이닝당 볼넷이 4.40개로 제구력보다는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그래도 2군 무대에서조차 볼넷이 많았던 건 다소 의외다. 심창민은 "NC 이적 후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공을 강하게 던졌다. 그러다가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라며 "복귀 후에는 아프지 않게 던지려다가 투구폼이 변하고 타이밍도 잃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구력 난조로 이어진 것이다. 그래도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볼넷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는 "올해 많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심창민은 지난달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일주일 동안 합숙하며 입단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깨달은 점도 많다. 그는 "긴가민가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짧은 기간 코칭을 통해 확신을 얻게 됐다"라고 반겼다. LG 구단도 "테스트 결과 경쟁력 있는 구위와 향상된 제구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도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진의 평가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심창민은 "LG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을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남은 시간 준비 잘해서 실력으로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다시 한번 LG가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2.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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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역대 4번째 동일 구단과 FA 계약만 3회···총액 302억원

최정(37·SSG 랜더스)이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의 새 역사를 썼다. 동일 구단과 4년 이상의 FA 계약을 3회 이상 맺은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SSG는 6일 "최정과 4년 11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모두 보장 금액"이라고 밝혔다.최정은 2014년 11월 당시 FA 최고인 4년 86억원에 SK 와이번스(SSG 전신)와 도장을 찍었다. 4년 뒤인 2018년 12월에는 SK와 6년 최대 106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이번에는 110억원에 사인했다. 최정의 세 차례 FA 계약 총액은 302억원이다. KBO리그에서 FA 총액 30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사나이로 기록됐다. 또 동일 구단과 세 번이나 FA 계약에 성공했다. 역대 FA 시장에서 동일 구단과 세 차례 FA 맺은 선수는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박용택(전 LG 트윈스) 정성훈(전 LG) 등 3명이다. 다만 3차례 FA 계약 모두 4년 이상 맺은 선수는 없다. 송진우는 2000년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하와 3년 7억원의 FA 계약을 시작으로 2003년 3년 18억원, 2006년 2년 총 14억원에 사인했다. 2011년 3+1년 34억원, 2015년 4년 50억원에 LG와 계약한 박용택은 2019년 2억 총 25억원에 계약과 함께 '예고 은퇴'를 선언했다. 해태(현 KIA)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스를 거친 정성훈은 2009년 우리(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LG로 이적하며 1년 3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이후 LG와 두 차례(2013년 4년 34억, 2017년 1년 7억원) 더 FA 계약한 뒤 KIA 유니폼을 입었다. 최정이 처음으로 동일 구단과 세 차례나 4년 이상 FA 계약을 맺은 건 프랜차이즈 스타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기에 가능했다.최정은 입단 2년 차인 2006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뒤 단 한 번도 '핫코너'를 뺏긴 적이 없다. 통산 최다 사구 1위(348회)를 기록하면서도 큰 부상 없이 활약했다. 그러면서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95개)까지 작성했다.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다시 한번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11.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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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못 쳤다" 최강 불펜 증명, 류중일 감독 "볼 끝 좋더라, 최종 엔트리 고민되네요" [프리미어12]

"잘 던지고 못 쳤다."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다만 상무 타선 5명과 선발 투수, 구원 투수들이 모두 대표팀으로 구성돼 사실상 중반까지는 청백전의 의미가 강했다. 경기 후 만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다. 중간 투수들이 좋더라. 관중이 없어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대만에서 평가전 한 경기를 더 치르고 13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렸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상무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3이닝 42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불펜은 임찬규-이영하-소형준-김서현-조병현-박영현 순으로 나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병현이 8회 초 선두타자 박정현에게, 박영현이 9회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와 볼넷 허용 모두 없었다. 상무에선 유영찬-곽도규-김택연-정해영-최지민-전상현이 차례로 나왔다. 유영찬이 4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출루는 없었다. 반면 대표팀 타자들 중 멀티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에선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대표팀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이 중 홍창기, 박동원, 송성문, 문보경, 윤동희가 대표팀에서, 신민재와 나승엽, 김형준이 상무에서 안타를 한 개씩 때려냈다. 상무에선 한동희가 고영표와 박영현을 상대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못 친 경기였다"라며 "쿠바전 때는 선발 뒤에 나온 쿠바 투수들이 밋밋한 공을 던졌다. 우리 중간 투수들은 볼 끝도 좋고 제구도 좋더라. 그래서 타자들이 더 잘 못 치지 않았나"라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대회 구원투수 운용에 대해 "중간 투수들에겐 1이닝 씩 맡길 생각이다. 제구가 돼야 하고 직구 구위가 좋고 빨라야 한다. 변화구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보고 (최종 엔트리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김도영에 대해선 "5이닝만 수비까지 소화하고 이후 지명타자로 바꿨는데, 아직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더라. 지명타자에서 타격 감을 찾으라고 바꾼 건데, 마지막 타석 타이밍은 좋았다. 빨리 감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7일 오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상무전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 류중일 감독은 "내야수 김영웅은 부상으로 안 될 것 같다. 투수 4명이 남았는데, 지금도 고민된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스태프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7일 완전체로 훈련을 간단하게 치른 뒤, 8일 오전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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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낸 류중일 감독, 함박웃음 터졌다 "점수 많이 난 게 처음입니다"

13점을 내며 폭발한 타선이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웃음꽃을 피게 했다.한국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와 2차 평가전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1일 열린 1차전에서는 2-0으로 신승을 거뒀는데, 2차전에서는 14안타와 12사사구(볼넷 7개, 사구 5개)를 쏟아내 대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투·타 컨디션이 너무 빨리 올라오지 않나 괜히 걱정된다"며 "투수들이 오늘 3점을 줬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타선은 어제보다 경기를 잘했다. 윤동희가 홈런을 치면서 잘 풀렸다"고 총평을 전했다.이날 야구 대표팀은 단순히 안타만 많은 게 아니라 장타를 여러 차례 폭발시켰다. 윤동희의 홈런에 더해 2루타 6개, 3루타 1개까지 총 8개 장타가 쏟아졌다. 고척스카이돔이 KBO리그에서 다소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분류되는 걸 떠올리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류중일 감독에게 이 부분에 대해 묻자 "대표팀을 맡고서 처음으로 점수가 많이 났다"고 웃었다.류 감독은 "지난해부터 대표팀을 맡는 동안 투수진은 좋은데, 야수가 안 터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그랬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도 그랬다"며 "이번 쿠바전에서 보셨듯 선수들도 국제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처음 보는 투수의 공도 잘 치는 것 같다. 앞으로 대만, 쿠바, 일본 등 쉬운 팀 없으니 점수 많이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대표팀은 2경기 동안 부상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투수와 야수를 고루 기용했다. 다만 3루수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에게 어깨 뒤 날갯죽지 부분에 통증이 있다며 "아까 체크했을 때 경기는 안 되고 타격 훈련은 된다고 했는데, 스트레칭하면서 결리는 부분 있다고 해서 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오늘 호텔에 통증 치료사가 오는데 진료받고 모레 쉬는 날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 영웅이 말로는 처음 아파보는 부위라고 한다. 모레까지는 체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앞으로 평가전을 두 번 남겨뒀다. 6일 고척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엔 대만으로 건너가 대만 리그 팀과 마지막 실전을 치른 뒤 대회에 들어간다. 류 감독은 "대만 평가전에 나오는 선수가 베스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직 4번 타자가 고민이다. 상대 투수가 왼손인지, 오른손인지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도 고민이다. 일단 엔트리에서 누굴 제외하느냐가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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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력 잡아야" LG 유망주 투수 3명, 포수 이주헌 日 주니치 캠프로

LG 트윈스 유망주 4명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다. LG 투수 이지강(25)과 성동현(25), 허용주(21), 포수 이주헌(21)은 10월 3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는다. 김광삼 투수 코치와 박종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한다. LG가 자매 구단인 주니치에 유망주는 파견하는 건 오랜만이다. 2006년 투수 코치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다녀온 차명석 LG 단장은 "투수 3명은 피칭을 배우고, 이주헌은 투수 공도 받고 방망이도 칠 것"이라면서 "내년에 (1군에서) 기용할 수 있는 유망주를 한 번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18년 전에 45일 동안 다녀왔는데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회상했다.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중반 유망주 육성 계획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구속을 끌어올려야 하는 투수 유망주는 미국으로, 제구력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은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보낼 계획을 알렸다. 이지강은 올 시즌 2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임시 선발과 롱릴리프, 필승조 등의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올 시즌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26개로 많았다. 성동현과 허용주는 공이 빠른 유망주지만 아직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했다.2018년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성동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8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4사구 41개를 허용했다. 허용주는 신장 1m 94㎝에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2023년 LG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했음에도 올 시즌 1군 메이저 투어도 경험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11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기록할 만큼 제구력 보완이 숙제다. 이주헌은 9월 말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 들 정도로 포수 유망주로 손꼽힌다. 허도환의 방출 속에 내년 시즌 주전 박동원의 백업 포수 후보로 급부상했다. 표본은 적지만 1군 6타수 4안타(2루타 2개) 3타점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이형석 기자 2024.10.31 09:17
메이저리그

'어깨 탈구 후 장타 실종' 오타니, 1단타 침묵...우승 앞뒀던 다저스, 양키스에 일격 맞았다 '피홈런 펑펑펑'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첫 우승이 마지막 1승을 앞두고 다시 미뤄졌다. 어깨 부분 탈구 이후 오타니가 잠잠해진 가운데 뉴욕 양키스가 처음으로 일격을 가했다.다저스는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4차전을 4-11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승리, 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긴 상태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없어 불펜 투수로만 경기를 소화하는 불펜 데이를 시도했고, 양키스가 이를 공략해 홈런 3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가져갔다.2018년 MLB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 올라보지 못하다가 올 시즌 첫 가을 야구에서 WS까지 진출, 우승이 기대됐던 오타니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부진했다. 앞서 27일 WS 2차전 도루 실패 과정에서 왼쪽 어깨 아탈구(부분 탈구)를 당한 오타니는 처치 후 3차전부터 정상 복귀했다. 하지만 3차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30일 4차전 역시 4타수 1안타만 기록했다. 안타 1개도 빗맞아 나온 타구였다. 어깨 부상 후 특기였던 강한 타구를 만들지 못하는 중이다. 오타니가 침묵하는 동안 양키스는 장타로 다저스를 두들겼다. 앞선 3경기에서 중심 타자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만 의존하던 양키스는 4차전에선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역전 만루홈런으로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 폭발했다. 앞서 침묵해오던 포수 오스틴 웰스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1번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도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 홀로 분투했다.프리먼은 1회 초 1사 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4호포를 친 그는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WS에서 친 홈런까지 포함해 WS 6경기 연속 대포를 이어갔다.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2017~2019년 WS 5경기 연속 홈런)를 넘어 이 부문 단독 신기록을 썼다.다저스가 승리했다면 프리먼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타고 마무리됐겠지만, 양키스가 반격했다. 양키스는 2회 말 한 점을 쫓은 후 3회 말 볼피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5 한 점 차로 쫓기던 6회 말 웰스가 솔로포를 쳤고, 8회 말엔 3루 주자 볼피의 홈 쇄도와 토레스의 3점 포로 쐐기를 박았다. 반격을 당한 오타니는 오늘(31일)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26일 1차전 등판했던 콜은 당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오타니와 라이벌 맞대결 기대를 모은 애런 저지는 이날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에 그쳤지만, 부활 기미도 보였다. 볼넷 1개와 사구 1개로 팀 대승에 힘을 보탰다.차승윤 기자 2024.10.30 12:57
메이저리그

어깨 탈구→WS 선발 출장...오타니 "수술? 문제 없을 것 같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깨 부상 뒤 처음으로 공식 인터뷰를 소화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클라크 슈미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후 리드를 빼앗기기 않고 4-2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3차전 모두 승리하며 WS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이날 오타니의 출전 여부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는 다저스가 4-2로 승리한 27일 2차전 7회 말 공격에서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크게 충돌하진 않았지만, 오타니는 일어서지 못했다. 이내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이튿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3차전 출전에 낙관적인 자세를 보였다. 부상을 당한 당일보다 상태가 호전됐고, 경기가 열리는 28일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선수 스스로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렇게 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오타니는 3차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2차전부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그는 부상까지 겹치며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1회 상대 투수 슈미트의 제구 난조 덕분에 볼넷으로 출루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득점을 올렸다. 풀카운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들은 경기 뒤 오타니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은 가라앉고 있고, 스윙도 (예전처럼)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3차전 주루를 할 때 왼손으로 유니폼 상의를 잡는 등 부상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테이핑을 할 때도 그렇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좌타자가 타격을 할 때 왼쪽 어깨보다 오른쪽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 점을 설명하며 "(다친 쪽이 왼쪽이어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오타니는 WS가 끝나고 수술을 할 수도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는 "아직 그렇게까지 얘기가 된 건 없다. 올 시즌이 끝나고 검사를 한 뒤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지금 단계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여다. 시즌 후 수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그렇게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올 시즌이 모두 끝난 후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5:42
메이저리그

'프리먼 WS 3G 연속 홈런' 다저스, 뉴욕에서도 양키스 제압...우승까지 1승 남았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가 일방적인 양상으로 끝날 조짐이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3연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MLB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홈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3연승을 거두며 WS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43년 만에 성사된 아메리칸리그(AL)와 동부, 내셔널리그(NL)와 서부 대표 명문 구단 사이 WS에 세계 야구팬 이목이 쏠렸다. 시리즈 양상은 일방적으로 흐르고 있다. 다저스는 1회 초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차전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포, 2차전 3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쳤던 프레디 프리먼이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클라크 슈미트의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 토미 에드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2루 땅볼이 나왔을 때 2루를 밟았고, 무키 베츠가 우전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아 1점 더 추가했다.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구로 출루한 개빈 럭스가 2루 도루를 해내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다저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홈에서 WS 첫 경기를 맞이하며 기세가 오를 것으로 보였던 양키스 타선을 제압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8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마이클 코펙이 2사 2루에서 알렉스 버두고에게 투런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다저스의 3연승. 2차전 7회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했던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첫 타석은 제구가 흔들린 클라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무사 1루에서 나선 3회는 우측 내야 타구로 1루 주자를 진루시켰다. 4회는 삼진, 7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9회 사구로 다시 한번 1루에 나섰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2차전까지 나선 9타석에서 삼진만 6개 당하며 부진했던 AL 홈런왕(58개)이자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부진을 끊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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