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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미지의 서울’ 자신 있었다, 나도 위로 받아” [IS인터뷰]

“나만 잘하면 분명 사랑받겠다고 생각했어요.”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의 흥행을 이끌었다.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해 연기 변신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박보영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미지의 서울’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대본이 너무 좋았다”며 “제가 위로 받은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뜻깊은 위로가 될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며 진짜 사랑과 삶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 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했다. ‘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24일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최종회가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박보영은 첫 방송 후 곧바로 TV·OTT 출연자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올랐다. 작품도 방영 초부터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그는 최근 스크린과 OTT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TV 드라마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이후 4년 만이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보며 감회가 남달랐다.“매일 아침 눈 뜨면 검색했어요. 실시간 반응 보는 게 오랜만이더라고요. 다행히 좋은 반응이 많아 안심됐고, 본방을 보면서도 ‘정말 풍부하게 잘 나왔구나’ 하고 뿌듯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아쉽기보단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어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미래와 미지라는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했다. 겉모습은 같지만 성격과 상처, 살아온 시간이 다른 캐릭터였다. 여기에 두 인물이 서로를 연기하는 ‘척’을 해야 하는 장면까지 더해져 연기 난도가 높았다.“촬영 전에 1인 2역을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상대가 있는 척하며 혼자 연기해야 하는 장면도 많았고, 나중에 CG로 합칠 땐 눈높이나 시선이 안 맞아 혼자 앉아 있을 때도 있었죠. 늘 상대가 해주는 리액션에 의지해왔는데, 이번엔 움직이는 속도까지 다 계산해야 했어요. 어렵지만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미래와 미지 중 더 편한 캐릭터가 있었냐는 질문에 박보영은 “편한 건 없었다”며 웃었다. 그래도 미지는 겉으로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어 조금 수월했다고 말했다.“미래는 많이 절제해야 했어요. 표정도 적게 쓰고, 목소리 톤도 달라야 했죠. 저 안에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사회생활할 땐 미지 같고, 친구들하고 있을 땐 미래 같달까. 내 안의 미지가 60%, 미래가 40% 정도예요.”극중 그는 박진영, 류경수와 각각 로맨스를 그렸다. “합법적으로 두 명과 로맨스를 연기한 느낌”이라며 웃은 박보영은 “박진영은 제가 미지일 때 방방 뛰는 에너지를 눌러주는 힘이 있었고, 류경수는 미래에게 밝은 에너지를 스며들게 해줬어요. 두 사람 모두 너무 잘해줘서 미지와 미래가 각자 꼭 필요한 존재를 만난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과는 ‘보영’이라는 이름 덕분에 친해졌다고 귀띔했다. “박진영의 둘째 누나도 이름이 보영이래요. 그래서 처음부터 조금 더 편하게 다가올 수 있었어요.” 박보영에게 ‘미지의 서울’은 단순히 연기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도 큰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사람들이 다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다들 힘들잖아요. 저도 가끔 ‘나만 이러나?’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 대사들이 너무 위로가 됐어요. ‘후회만 하는 게 맞나? 그때도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그 말이 너무 와 닿았어요. 내가 별로로 보일 때도 있지만,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그냥 열심히 살면 괜찮다’는 메시지가 정말 좋았어요. 예전 드라마처럼 ‘괜찮아질 거야’가 아니라 ‘너도 힘들지? 나도 그래’라고 말해주는 작품이었어요. 그런 점이 차별화됐던 것 같아요.”지난 2006년 단편영화로 데뷔한 뒤 박보영은 쉼없이 달려왔다.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등으로 ‘뽀블리’라는 별명을 얻었고, 힐링물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처음엔 밝은 이미지에 갇히는 걸 경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뽀블리’라는 수식어가 너무 감사하다. 잘 유지하고 싶다”면서도 “새로운 저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 이미지만 계속하면 제 안이 마를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같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조의 작품도 해봤어요. ‘미지의 서울’도 미지는 밝지만 아픔이 있고, 미래는 지쳐 있는 캐릭터라 전작들과 조금 결이 달랐죠. 그런데 요즘은 다시 밝은 걸 하고 싶어요. 기본 에너지가 좀 떨어진 것 같고, 자꾸 뭔가 메시지를 주려 드는 게 피곤하달까.(웃음) 이제는 가볍게, 편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해보고 싶어요.”현재 박보영은 디즈니플러스 ‘골드랜드’를 촬영 중이다. ‘골드랜드’는 범죄 스릴러 장르로, 박보영은 “제가 했던 캐릭터들 중 제일 어둡다”면서 “이걸 끝내면 무조건 밝은 작품 할 것”이라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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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박진영·류경수, 인생 2막 열었다…‘미지의 서울’ 용두용미 종영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가 인생 2막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최종회에서는 각자의 아픔을 갖고 있던 이들이 상처로 얼룩졌던 과거와 아름답게 이별하고 밝은 미래를 맞이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4%,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할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유미지(박보영)는 대학 진학에 성공, 상담심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겼다. 이호수(박진영)는 침묵의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며 또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 꿈의 트랙을 질주하는 동안 유미지와 이호수는 서로의 곁에 꼭 붙어 응원과 위로, 사랑을 나누며 훈훈함을 안겼다.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길에 접어든 유미래(박보영)는 모두의 우려 속에서 딸기 농사로 대박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으로 돌아갔던 한세진(류경수)은 할 일을 잘 마친 뒤 한국으로 컴백, 사람들 사이에서 유미래를 단숨에 알아보며 설렘을 자아냈다.내내 티격태격하던 김옥희(장영남)와 염분홍(김선영)은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뒤 서로를 의지하고 고민을 나누며 끈끈한 우정을 뽐냈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김로사(박환희)가 남긴 애정 가득한 편지를 읽을 수 있게 된 현상월(원미경)의 변화는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유미래를 괴롭혔던 빌런들은 모두 마땅한 처벌을 받았고 마침내 방 밖으로 나온 김수연(박예영)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모두가 출발선에서 미래를 향해 뜀박질을 하는 동안 가슴 아픈 헤어짐의 순간도 찾아왔다. 유미지, 유미래 자매의 정신적 지주였던 할머니 강월순(차미경)이 가족들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한 것. 길었던 삶의 엔딩을 맞이한 강월순의 편안한 미소는 눈물샘을 자극했다.이처럼 ‘미지의 서울’은 인생이라는 노트에 제각각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방영 내내 TV-OTT 드라마 화제성은 물론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지켰으며, 매회 시청률과 함께 영상 누적 조회수도 꾸준히 상승, 2억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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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박보영 ‘미지의 서울’ 8.4% 최고 시청률로 종영

‘미지의 서울’ 최종회가 시청률 8.4%를 기록했다.2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4%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최종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유미래(박보영), 이호수(박진영), 한세진(류경수)가 이전의 삶에서 나아가 각자의 길을 찾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한편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는 배우 이종석, 문가영 주연 ‘서초동’이 오는 7월 5일 첫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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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보영 “박진영vs류경수? 엄마 좋냐, 아빠 좋냐는 질문 같아” [인터뷰③]

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배우 박진영, 류경수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박보영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미지의 서울’ 종영 전 일간스포츠를 만나 “두 명의 연기 스타일이 다르다”며 “미지로서 진영이와 연기할 때는 에너지가 많고 방방 뛰는 걸 진영이게 눌러주는 힘이 있다. 반면 경수가 연기한 세진 캐릭터는 미래에게 밝은 에너지를 스며들게 해주는 인물이다. 모두 너무 잘해줘서 ‘미지와 미래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를 만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 중 누구가 더 좋았느냐는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 같다”고 웃으며 “제가 미지와 미래를 똑같이 사랑해서 한 사람을 고르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두 명의 남자와 공식적으로 데이트를 해봤다”며 “보통 드라마에서는 서브 남주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다 줘도 돼서, 합법적으로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류경수에 대해선 “장난기가 있긴 한데 세진이처럼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있다. 실제는 동생인데 가끔 ‘누나’라고는 하지만 특유의 저음으로 ‘뽀블리’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인 미지와 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박보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 두 인물을 동시에 연기했다. 박보영은 첫 회부터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미지를 그리다가, 어딘가 공허해 보이는 미래를 연이어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 말투, 표정까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두고 방송 직후 “정말 다른 인물”이라는 시청자들 반응이 쏟아졌다.‘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지난 2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방영 초부터 화제성 1위에 올랐고, 이후 2위와 3위를 오가다가 최근 5주 만에 다시 정상(6월 3주차 기준)을 탈환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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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오늘(29일) 종영…박보영 “지금 이 순간 위로 됐길” 종영소감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가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보냈다.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매 주말 모두의 힐링을 책임져 온 박보영(유미지, 유미래 역), 박진영(이호수 역), 류경수(한세진 역)가 29일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 소감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한 것.인생을 맞바꾼 거짓말로 진짜 나를 찾아가는 쌍둥이 자매 유미지, 유미래 역으로 1인 4역에 도전한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이라는 작품과 함께한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쌍둥이 미지와 미래가 서로의 삶을 살아가듯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가 또 다른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이어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는 하루하루지만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가는 순간 오른쪽엔 미지가, 왼쪽엔 미래가 또 다른 내가 되어 응원을 보내주리라 믿는다. ‘미지의 서울’에 보내주신 파도 같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상처를 드러내는 방법을 배우며 더욱 단단해진 나를 마주한 이호수 캐릭터를 통해 모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 박진영은 “‘미지의 서울’의 호수로 전역 후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고 또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이호수는 말보다 마음이 앞서는 인물이라 느끼고 표현하려 했다. 누군가를 조용히 바라보고 기다려주는 호수의 다정한 시선이 저를 오래 붙잡았다. 그래서 더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싶었다. 미지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시청자분들에게도 닿았기를 바란다. 저 또한 제가 맡은 호수가 제 안에 오래도록 남아 숨 쉬고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무덤덤하지만 그래서 더 든든한 매력의 한세진 역으로 모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류경수는 “‘미지의 서울’은 지친 시기에 저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가 되어준 작품이다. 저도 함께 애청자가 되어 한 회, 한 회 웃고 울고 깊은 감동과 울림을 받았던 행복한 순간이었다.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용기를 주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깊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미지의 서울’과 함께 빛으로 다가갈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이 작품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이처럼 배우들의 따뜻한 위로로 매 순간 힐링을 선사했던 ‘미지의 서울’ 최종회에서는 유미지와 유미래, 그리고 이호수와 한세진에게 찾아올 미지의 미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미 끝나버린 어제와 다가오지 않은 내일 사이 이들이 마주할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를 모은다.‘미지의 서울’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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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앞둔 ‘미지의 서울’ 박보영X박진영, 닫혔던 마음의 문 열고 나왔다

박보영과 박진영이 마음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1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 자매와 이호수(박진영 분), 그리고 저마다의 상처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따뜻한 사랑으로 이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뭉클함을 안겼다.이에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2%, 최고 8.3%를, 전국 가구 평균 7%, 최고 7.8%를 기록하며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평균 2.8%, 최고 3.2%를, 전국 평균 3.2%, 최고 3.8%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청력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아챈 이호수는 제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 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방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이호수에게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받은 유미지는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어둠 속으로 들어간 이호수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문조차 두드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런 이호수를 꺼낸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 염분홍(김선영 분)이었다. 이호수는 그간 사고로 인해 남편을 잃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들을 떠안게 된 염분홍이 자신을 원망하리라 여겨왔던 터. 참아왔던 모든 말을 터트리는 이호수의 절규에 염분홍은 오래 전 사고 직후 절망에 빠진 자신을 붙잡아 준 게 이호수였다며 수렁에 빠진 아들의 손을 단단히 붙잡았다. 버림받을까 봐 드러내지 못했던 진심을 모두 꺼내 보인 모자(母子)의 눈물이 먹먹함을 더했다.같은 시각 유미지는 방에 처박힌 자신을 긴 시간 기다려주고 문을 두드려준 사람들의 마음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었다. 겨우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오긴 했지만 유미지의 내면 깊은 곳에는 여전히 방 한구석에 은둔하던 유년시절의 내가 남아있던 상황.이에 현상월(원미경 분)은 이호수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스스로를 탓하던 유미지의 손을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눈에 보이진 않아도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유미래와 이호수까지 모두가 저의 옆에 있었음을 느낀 유미지는 “문만 열면 바로 앞에 있으니까 넌 언제든 문만 열면 돼”라며 남은 상처를 극복하고 마침내 밖으로 나와 이호수에게 향했다.특히 벅찬 마음으로 문을 연 유미지 앞에 이호수가 서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말 한 마디 없이 유미지를 꽉 끌어안은 이호수는 “내 옆에 있어줘, 미지야. 같이 있어줘”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사랑도, 그에 대한 두려움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호수의 말에 유미지도 포옹으로 화답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그런가 하면 유미래는 아픔만 남았던 회사와 후련하게 이별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한세진(류경수 분)의 미국 진출 제안까지 거절하고 딸기밭을 맡기로 한 것. 엄마 김옥희(장영남 분)는 그런 유미래의 선택을 응원했고 쌍둥이 자매는 미래를 향해 달렸다. 김옥희 역시 엄마 강월순(차미경 분)의 과거를 깨닫고 오해를 풀면서 훈훈함을 선사했다.이처럼 ‘미지의 서울’은 “사랑이라는 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지더라도 끝까지 한 편이 되어주는 거야”라는 이호수 아버지(김주헌 분)의 말처럼 서로의 인생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담아내며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문을 열고 나와 다시금 인생의 트랙에 오른 이들이 어떤 미지의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29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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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오른쪽 청력도 잃나…종영 D-1 ‘미지의 서울’ 마지막 관전 포인트3

박보영, 박진영, 류경수가 ‘나’를 찾는 여정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다.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유미지(박보영), 유미래(박보영) 쌍둥이 자매의 인생 체인지가 종료된 후, 유미지는 혼자 있을 엄마가 걱정돼 두손리로 내려갔지만 김옥희(장영남)는 자신의 인생을 살라며 그를 다시 서울로 올려보냈다. 미지의 공간이면서 기회도 많은 서울 땅을 다시 밟은 유미지는 이호수(박진영)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앞날을 막막해하고 있는 상황. 미지의 미래를 앞두고 있는 유미지가 다시 꿈의 트랙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이호수의 실청 여부다. 이호수는 사고 이후 왼쪽 청력이 상실돼 줄곧 오른쪽으로만 들으며 지내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오른쪽 귀도 청력을 잃은 듯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이호수에게서 사라져 불안함을 증폭시켰다. 이호수는 신체 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함으로써 오는 절망감을 익히 알고 있기에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 불행은 또 한 번 그의 삶 뿐만 아니라 유미지와의 관계까지 뒤흔들 예정이다.유미래와 그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한 한세진(류경수)의 관계도 관전 포인트다. 용기를 내 회사와 싸워보기로 한 유미래는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던 중 딸기농장 농장주 한세진으로부터 미국으로 가 같이 일하자는 동업 제의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유미래 역시 한세진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회사를 그만둔 뒤 새 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주어진 일을 잘 마무리하고 그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또한 언제나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고팠던 김옥희와 딸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강월순(차미경) 모녀의 관계, 너무 조심스러워 오히려 서로에게 가까워지지 못했던 이호수와 염분홍(김선영)의 갈등 등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미지의 서울’ 11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4:33
드라마

박진영과 류경수, 박보영 매력 높인 따뜻한 두 남자 [‘미지의 서울’ 종영]②

한 여자의 두 얼굴을 빛나게 만든 두 남자가 있다.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해 호평받은 가운데, 그의 연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 건 상대역 박진영과 류경수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진영의 따뜻하고 단단한 직진형 매력과 류경수의 무심한 듯 다정하고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닮고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미지(박보영)와 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입소문을 탄 ‘미지의 서울’은 1회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에서 시작해 최근 회차인 10회에서 7.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이러한 ‘미지의 서울’ 시청률 상승세는 박보영의 신들린 1인 2역 연기와 상대 역으로 출연한 박진영과 류경수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과 에너지로 박보영의 1인 2역을 견고하게 뒷받침하며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미지의 서울’은 박진영과 류경수가 극중에서 박보영이 연기하는 두 명의 캐릭터와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비교하는 것이 재미 요소”라고 짚었다. ◇ 박진영,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직진 순정남’박진영은 극중 미지와 미래의 고등학교 동창인 이호수 역을 연기했다. 이호수는 겉으로는 멀끔하고 완벽해 보이지만,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한쪽 청각을 상실했으며 다리도 불편한 아픔으로 내면의 상처가 있는 인물이다. 박진영은 그러한 아픔을 묵묵히 감당해 내는 이호수의 모습을 통해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이호수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였지만 친구인 미래를 돕지 못하고 불합리한 변호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 회의를 느끼고 회사를 그만뒀다. 곧은 가치관을 가진 이호수는 미래를 대신해 회사에 들어가 고군분투하는 미지를 도우며 순정남 면모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개발 지역에 위치한 식당 주인 김로사(원미경)의 사건을 맡아 함께 해결하며 극 전개에 힘을 더했다. 박진영은 10회에서 미지의 목소리마저 들리지 않는 장면을 통해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 류경수, 시크한데 따뜻한 ‘요상한’ 남자류경수는 극중 창화농원 초보 농장주인 한세진을 맡았다. 한세진은 할아버지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자산운용사를 그만두고 시골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미지의 이력서를 보고 뽑았으나 쌍둥이 언니 미래(박보영)를 만나게 되면서 극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한세진은 슈퍼카를 몇 대나 지니고 있을 정도로 재력가이지만 ‘돈으로 능력을 증명하는 행동’은 오직 미래를 넓은 서울에서 찾아내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엉뚱하고 미묘한 매력을 가진 인물로 그려졌다. 꿈도 희망도 찾지 못한 미래를 위해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티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내색 없이 미래에게 도움을 주면서 겉으로는 티나지 않는 사랑을 듬뿍 줬다. 류경수는 박진영처럼 따뜻하게 박보영의 아픔을 공감해 주지는 않지만, 행동만큼은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어른 남자’의 면모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때문에 박보영이 박진영과는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첫사랑’ 서사를 보여주고 있기에, 류경수와는 어떤 로맨스를 완성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27 05:55
드라마

청춘 힐링물로 어떻게 등극했나 [‘미지의 서울’ 종영]③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청춘들의 대표 힐링물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는 고단한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깊은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는 평가다. ‘미지의 서울’은 서울에서 살아가는 언니 유미래(박보영)와 시골 마을에서 조용한 삶을 이어가던 동생 유미지(박보영)가 뜻밖의 사건으로 서로의 삶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미지의 서울’은 단순히 캐릭터들의 인생 바꾸기에 그치지 않는다.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드라마는 쌍둥이인 미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 사회 초년생의 불안정한 지위, 인간관계 균열 등 오늘날 청춘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생생하게 그렸다. 미래가 회의 중 상사의 모욕을 참아내는 장면이나, 공허한 표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미지 또한 부모에게 제대로 느끼지 못한 사랑으로 결핍을 느끼고 학창 시절에 겪은 부침으로 여전히 과거에 갇혀 있는 모습은 청춘들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다. ‘미지의 서울’이 호평을 받는 건 극중 쌍둥이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스스로를 회복하는 여정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펼쳐냈다는 점 때문이다. 미래와 미지가 서로의 삶을 살면서 겪는 특별한 경험은 스스로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들고, 각자의 방식으로 단단하게 회복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미래와 미지뿐 아니라 자신만의 아픔을 껴안은 호수(박진영), 세진(류경수) 등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도 괜찮아” 등 의 대사로 위로받고 성장하는 순간들은 ‘미지의 서울’을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었다. ‘미지의 서울’은 자극적인 사건이나 과잉된 감정 없이도, 담담하고 섬세하게 인물의 변화와 성장을 그려냈다는 평가다. 여느 힐링 작품들이 감동적이거나 극적인 사건들에 기대며 이야기들을 이어가는 반면, ‘미지의 서울’에서는 강렬하거나 납득하기 어려운 우연적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캐릭터들 간의 갈등 등 보통의 작품들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주요 장치들도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수준에 그친다. 캐릭터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방법 또한 적당한 거리에서 이뤄져 자연스럽게 울림을 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지난 5월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첫 방송을 시작해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최근 방송된 10회에서는 7.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방영 초부터 화제성 1위에 올랐고, 이후 2위와 3위를 오가다가 최근 5주 만에 다시 정상(6월 3주차 기준)을 탈환했다. 드라마는 오는 2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자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기대를 모은다. 최근 회차에서는 미래가 자신에 대한 의심을 떨쳐내고 용기를 내는 모습이 담겼고, 미지는 삶을 바꾼 후 정체성의 혼란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미지는 호수(박진영)으로부터 “넌 널 못 믿어도 난 널 믿어”라는 말을 듣고 마침내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해 앞으로 미래와 미지가 만들어갈 새로운 인생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를 자아낸다. 아울러 또 다른 아픔을 지닌 호수가 과거의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성장 서사를 보여줄지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들의 아픔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작품들의 과제는 현실의 무게를 개인의 서사와 어떻게 엮어내는지, 어떻게 위로를 전할지”라며 “감정 과잉을 일으키지 않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쉽지 않고, 감정 과잉은 젊은 시청층에게는 작위적으로 느껴져 오히려 거부감을 불러모은다. ‘미지의 서울’은 그 방법을 과하지도, 모자라지 않는 선에서 절제 있게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호평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7 05:55
드라마

[RE스타] 평양냉면 같은 맛…‘미지의 서울’ 류경수, 담백한 로맨스 통했다

배우 류경수가 사실상 로맨스에 첫 도전한 작품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평양냉면 같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만 닮고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 미지(박보영)와 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지난달 24일 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인 7.4%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류경수는 극중 서울에서 잘나가던 투자 전문가에서 할아버지의 딸기 농장을 잇기 위해 시골로 내려간 한세진 역을 맡았다. 세진은 미래처럼 과거의 상처를 안고 조용히 살아가는 인물. 그렇기 때문에 겉으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미래를 향해 “조금이라도 기쁜 거, 좋은 거, 즐거운 걸 잡읍시다”라며 응원을 건네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보여주는 배려와 따뜻함은 묵직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진의 서사는 불쑥 드러나는 인간적인 허술함, 따뜻함이 어우러진 류경수의 연기 톤과 그의 무심한 듯한 외모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구나 이처럼 상반된 캐틱터의 분위기는 도시와 시골을 오가는 ‘미지의 서울’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류경수의 매력은 박보영과 만들어가는 로맨스에서도 돋보인다. 류경수는 세진이 딸기농장 동업자인 미래와 엮이게 된 후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백한 대사와 함께 느리지만 섬세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세진은 극중 로맨스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호수(박진영)가 미지를 향해 드러내는 감정 표현보다 한 걸음 더 물러서서 미래를 지켜보는 캐릭터다. 류경수는 그 과정에서 능글맞고 장난스럽다가도, 때로는 잠시 망설이는 연기로 섬세함을 높이고 있다. 이에 공감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마치 나만 아는 사랑을 들킨 기분”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의 새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조폭 출신으로 갱생 중인 요리사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지옥’, 영화 ‘인질’ 등에서 주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작품들과 비교해 ‘미지의 서울’에서는 슴슴한 매력과 함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내며 한층 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최근 회차에서 세진이 미래에게 넌지시 마음을 전하며 썸을 오가는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한 터라, 류경수가 앞으로 어떤 로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불러모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지의 서울’은 류경수와 박진영이 극중에서 각각 다른 인물과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비교하는 것이 작품의 큰 재미요소”라며 “류경수는 화려하지 않지만 여운이 남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작들과 비교해 확실히 다른 얼굴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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