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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12번째 통산 600승' 염경엽 감독 "손주영 완벽한 피칭, 팬분들 덕에 좋은 결과"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프로야구 선두 LG는 23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 시즌 32승(1무 17패)째를 따냈다. 주중 사직 3연전을 힘겹게 1승 1무 1패로 마친 뒤 인천 3연전을 시작했는데 첫 판을 가져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날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역대 12번째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LG는 팀 통산 2700승(역대 4호)을 달성했다.선발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찬스마다 꼬박꼬박 점수를 챙겼다.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이중도루에 성공한 뒤 문성주의 내야 땅볼과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8회 초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사령탑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한 염경엽 감독은 2013년 3월 31일 무둥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승을 따낸 뒤 2014년 6월 6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통산 100승, 2015년 7월 29일 목동 KT 위즈전에서 통산 200승, 2016년 9월 15일 고척 KT전에서 통산 300승을 기록하는 등 넥센 감독 시절 총 305승을 쌓았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를 거쳐 LG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손)주영이가 커브 비중을 늘리며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이트했지만, (김)진성이와 (박)명근이가 승리조로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는 (박)해민이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문)성주의 동점 타점과 (김)현수의 역전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추가 점수가 절실했던 8회에는 오스틴이 팀의 중심 타자로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 주며 팀의 큰 힘이 되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명근이가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구를 할 수 있었고, 이 점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원정 경기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드린다"라고 강조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21:50
프로농구

[IS 인터뷰] 친정팀 지휘봉 잡은 ‘전설’ 이상민 “우승이라는 사명감, 마지막 목표입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 ‘원조 오빠’ 이상민(53) 감독이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결의를 다졌다.이상민 감독은 지난 19일 KCC의 제6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동안 팀을 이끈 전창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자, KCC는 코치로 활약하던 이상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이상민 감독이 선수 시절 몸담았던 KCC의 코치를 거쳐 결국 지휘봉까지 잡게 됐다. 팬들의 기대감은 단연 크다. 이 감독이 선수 시절 KCC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구단의 전신인 현대 다이냇 시절부터 2007년까지 KCC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1회·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2회를 기록한 간판스타였다. 그의 등번호 11번은 구단의 영구 결번이다. 이후 서울 삼성에서 이적해 활약하다 농구화를 벗었다. 그 뒤론 삼성의 코치, 감독으로 활약하다 2년 전 KCC 코치로 부임했다. 감독으로의 복귀가 아니었지만, 당시 16년 만에 KCC로 돌아왔다는 소식만으로도 농구계가 떠들썩했다. 이제는 더한 기대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이한다.이상민 감독은 취임 후 본지와 통화에서 “2년 전 전창진 전 감독님이 불러주신 덕분에 코치로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감독으로 KCC에서 우승하는 게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됐다”라고 말했다.이상민 감독은 통화 내내 ‘사명감’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 준 팬, 기회를 준 구단에 보답하기 위해 우승해야 한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은 “벌써 긴장이 돼 눈에 다래끼가 나 병원에도 다녀왔다”라고 가볍게 말한 뒤 “감독이 느끼는 중압감은 선수 때와 차원이 다르다. 팬들의 기대감이 담겨 있다. 그들을 위해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KCC의 기존 전력은 막강하다. 국가대표 출신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이 모두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몸 상태. 특히 송교창과 최준용은 2024~25시즌 각종 부상으로 각각 8경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들이 건강했던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를 마치고도 챔프전 정상에 올랐지만, 그렇지 않은 2024~25시즌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상민 감독은 “건강한 KCC와, 그렇지 않은 KCC의 차이를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 건 건강이다. 세심한 소통으로 선수단을 관리할 것이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짚었다.이상민 감독 입장에서도 만회를 노린다. 이 감독은 삼성 시절 9시즌 팀을 이끌며 챔프전 준우승을 1차례 이뤘으나, 이후엔 성적 부진으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1~22시즌 중엔 소속 선수들의 음주 운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KCC는 KBL에서 가장 개성이 강한 선수단으로 꼽힌다. 이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은 “부담스럽지만, 결국 내가 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이라며 “농구의 묘미는 득점아닌가. 내가 늘 추구하는 공격 농구를 하고 싶다. KCC 선수들의 기량을 코트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건강한 KCC는 모두가 두려워할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만약 이상민 감독이 KCC에서 우승한다면 한 팀에서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한 첫 번째 인물이 된다. 2024~25시즌까지 전희철 감독, 김승기 전 감독, 조상현 감독이 선수-코치-감독으로 우승을 맛봤으나, 소속팀은 달랐다.이상민 감독은 “기자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처음 알게 됐다. 또 하나의 동기 부여다. KCC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KCC는 오는 6월 9일 소집돼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0:00
배구

'ENJOY' 새겨진 작전판 들고 매력 발산...유쾌했던 '배구 여제' 고별전 [IS 인천]

'라스트 댄스'는 끝났다.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이제 '넥스트 댄스'를 시작한다. 김연경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일차 이벤트를 통해 고별전을 치렀다. KYK 인비테이셔널은 김연경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KYK 파운데이션이 세계적인 여자 배구 선수들을 초청해 주최하는 자선 이벤트로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연경이 고별전을 치르는 무대로 더 주목받았다. 김연경은 전날(17일) 세계 올스타 팀 소속으로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 나섰다. 먼저 80점에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 세계 올스타 팀의 80-59 승리를 이끌었다. KYK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대비해 몸을 잘 만들겠다고 예고했던 김연경은 '은퇴 선수'라는 게 무색할 만큼 강한 스파이크와 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다. 세계 올스타 선수들이 팀을 나눠 치른 18일 이벤트에서 김연경은 팀 스타의 감독 겸 선수로 나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흥국생명 감독이 이끈 팀 월드를 상대했다.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부터 입장한 팬들은 오후 3시께 코트 위에 등장한 김연경을 향해 큰 환호를 보냈다. 손을 흔들며 팬들을 맞이한 김연경은 이내 자신과 함께 뛸 선수들과 대화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고조된 축제 열기. 김연경은 1세트 먼저 감독으로 나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ENJOY(즐기다)라는 영단어가 새겨진 작전판을 들고 사이드라인 옆에 서서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반응했다. 작전타임을 부르고 코트에서 나오는 선수들의 엉덩이를 치며 독려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경기 전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단순한 쇼가 아닌,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던 김연경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사령탑 임무를 수행했다. 감독으로 스타 팀의 1세트 리드(스코어 20-18)를 이끈 김연경은 2세트는 선수로 진가를 발휘했다. 직선과 대각선을 가리지 않는 오픈 공격엔 힘이 넘쳤다. 안정감 있는 서브 리시브도 돋보였다. 스타 팀이 30-32, 32-34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는 득점을 올리며 특유의 클러치 능력도 선보였다. 결국 스타 팀은 두 세트 연속 리드를 잡았다. 경기장을 찾은 배구팬은 코트 안팎에서 활약하는 김연경의 모습에 한껏 열광했다. 결국 김연경은 스타 팀의 80-63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6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은퇴식을 포함해 너무 자주 은퇴식을 하는 것 같다"라면서도 "(이번 이벤트가) 배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은퇴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 다음 인생으로 가는 길이 설렌다"고 했다. 올 시즌 브라질 리그 MVP 나탈리아 페레이라, 미국 리그 MVP 켈시 로빈슨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김연경의 요청으로 방한했다. KYK 인비테이셔널을 찾은 팬들을 김연경 덕분에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김연경의 고별전이라는 의미가 부여됐지만, 17·18일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은 넘치는 흥밋거리 덕분에 유쾌하게 치러졌다. 2024~25시즌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은퇴한 김연경. 배구라는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준 그는 선수로서 코트를 누빈 마지막 날까지 '배구 전도사'로 힘을 썼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8 17:57
해외축구

‘황희찬 대신 손흥민?’ 토트넘, 새 감독 후보 정했다…“UCL 진출권이 관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데 제르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걸 오랫동안 꿈꿔왔다”라고 전했다.토트넘은 현재 팀을 이끄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을 맺은 상태다. 하지만 시즌 뒤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 탓이다. 토트넘은 EPL 16위에 그쳤다. 지난해 5위였던 기록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국내 컵 대회에서도 조기에 짐을 쌌다. 유일하게 트로피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다. 토트넘은 대회 결승에 올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우승하면 부진한 리그 성적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을 수 있다.다만 UEL 결과와 별개로, 토트넘이 이미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매체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은 시즌이 진행될수록 커지고 있다. 그나마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UEL 덕분”이라며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만약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가 결별을 선택하게 된다면, 클럽은 이미 차기 감독 후보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데 제르비 감독을 높게 평가해 왔다. 그는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해까지 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 하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 끝에 올 시즌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영입하려고 오퍼를 보낸 거로 알려지기도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올 시즌 마르세유를 이끌고 리그1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위였던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차기 시즌 UCL 진출도 유력하다. 데 제르비 감독이 UCL 진출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토트넘에 부임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매체는 “만약 토트넘이 UEL에서 우승한다면, 이 역시 UCL 진출을 의미한다. 데 제르비 영입 경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점쳤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EPL에서 입증된 감독이며,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 스타일로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만약 토트넘이 데 제르비와 계약에 성공한다면, 이는 클럽에 있어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2:50
해외축구

‘발롱도르 포디움’ 선수 출신 감독이 토트넘으로? 현지 매체 “가능성 작지만, 이상적 적임자”

사비 에르난데스 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부임설이 제기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한 명”이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전했다.토트넘 부임 2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적은 참혹하다. 리그에선 34라운드 기준 19패를 기록하며 1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19패는 EPL 참가 후 토트넘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이다. 남은 4경기서 1패만 더 쌓으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된다. 현재 토트넘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건 이미 강등을 확정한 18~20위의 팀이다.유일한 위안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안착했다는 점이다. 국내 컵 대회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과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UEL에선 결승전 티켓을 놓고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격돌할 예정이다.UEL 결과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달라질 것이란 주장도 있으나, 부진한 리그 성적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남을 확률은 크지 않다는 보도가 많다. 마침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할 5명의 사령탑 후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중 한 명이 사비 감독이다.‘토트넘 뉴스’는 풋볼런던의 보도를 인용,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사비 감독을 영입하는 데 도박을 걸 가능성은 작은 거로 전해졌다. 사비 감독은 EPL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빼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며 2010년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축구화를 벗고 지휘봉을 잡았는데, 알사드(카타르)에서 활약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공식전 143경기 91승 23무 29패를 올렸다. 이 기간 스페인 라리가 우승 1회를 거두기도 했으나, 이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가까이 백수인 상태다.토트넘 뉴스는 사비 감독이 토트넘에 있어 이상적인 사령탑이 될 거라 주장했다. 매체는 “그 실적과 축구 철학 덕분에 토트넘에 이상적인 적임자다. 바르셀로나에서의 성공은 사비가 점유율 기반 공격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는 토트넘이 바라는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와 방향성이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또 “펩 과르디올라 밑에서 갈고닦은 전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유동적인 패스와 강력한 프레싱을 강조하며, 이는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같은 토트넘 핵심 자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며 “그의 EPL 경험 부족은 카타르 알사드에서 보여준 적응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어느 정도 상쇄된다. 45세인 사비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으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의 육성과 동시에 즉각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3:37
해외축구

‘완벽한 수미상관’ 리그 우승한 슬롯 감독, “위르겐 클롭~” 노래로 화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부임 첫해 우승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며 1년 전 응원에 화답했다.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 리그 25승(7무2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82)를 지켰다. 리버풀은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이다. 동시에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20회)을 세웠다.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올 시즌 부임한 슬롯 감독도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클롭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경기 뒤 안방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여기 서 있는 선수들, 스태프 덕분에 해낸 일”이라며 “이곳에 남겨진 위르겐 클롭과, 그의 수석코치의 유산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팀의 문화, 팀의 퀄리티가 정말 탁월했다. 우리는 모두 그걸 알고 있었다”라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놀라운 장면은 이어졌다. 슬롯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위르겐 클롭”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지난해 5월에 벌어진 바 있다.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아르네 슬롯”이라는 가사로 응원가를 부른 바 있다. 이날은 슬롯 감독이 똑같은 노래를 가사만 바꿔 화답한 것이다.슬롯 감독은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롭 감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을 거라고 99.9% 확신한다. 클롭 감독이 나를 소개해 줄 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9:27
해외축구

‘맨유서 트로피만 2개’ 백수 감독, 여전히 구직 중…“이탈리아서 포착”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여전히 구직 중인 거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 경기를 찾아 새 행선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지난해 10월 맨유를 떠난 텐 하흐 감독이 유럽 명문 구장에서 포착됐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세리에 A AS로마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린 스타디오 올림피코에 도착했다”라고 조명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까지 맨유를 이끌고 공식전 128경기 70승 23무 35패를 기록한 사령탑. 이 기간 맨유에서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4~25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조기에 동행을 마쳤다. 이후 맨유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 대행 체제를 거친 뒤 후뱅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상태다.텐 하흐 감독은 경질 뒤에도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등과도 연결되며 인기를 자랑했으나, 자국 매체를 통해 시즌이 끝나는 7월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 밝힌 바 있다.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의 경기장 방문은 이목을 끌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로마와 유벤투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현재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으며,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조명했다.마침 로마는 현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는데, 라니에리 감독은 시즌 뒤 팀을 떠날 예정이다. 유벤투스는 최근 티아고 모타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다만 매체는 “텐 하흐 감독 측은 로마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다”라며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유와의 동행을 마친 뒤 SNS를 통해 “항상 클럽을 위해 함께 해주신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언제나 전율을 일으켰다”며 “전 세계의 맨유 팬들과 만나 언제나 즐거웠다. 세계 어디에서나 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강한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맨유 팬들이 특별한 이유”라고 치켜세웠다.또 “좋은 시기든 나쁜 시기든 흔들림 없는 지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우리는 2개의 트로피를 얻었다. 이는 평생 간직할 성과다. 더 많은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 꿈은 여기서 끝나게 됐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텐 하흐 감독은 “맨유 팬들에게 성공과 영광이 가득하길 바란다. 여러분의 응원과 구단에서 받은 따뜻한 덕분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7:45
배구

감독 사퇴·홈코트 이전...악재 극복하고 V리그 흔든 KB손해보험

의정부의 봄은 짧았지만, KB손해보험이 남긴 여운은 짙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0-25, 26-28)으로 완패했다. 상대 세터 유광우의 현란한 공 배급에 블로커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은 16득점·공격 성공류 60.00%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4.78%에 그쳤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른 KB손해보험은 홈에서 치른 26일 PO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상대 야전 사령관(세터)가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뀐 28일 2차전에서 셧아웃을 당했고, 이날도 정규리그보다 경기력이 떨어지며 '업셋 시리즈'를 허용했다.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개막 5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령탑이었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했고, 마틴 블랑코 감독 체제로 전반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 주전 세터였던 황택의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 전력이 탄탄해졌다. 여기에 이전 홈 코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변수도 전화위복이 됐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 기념관으로 홈 코트를 옮긴 뒤 8연승을 달리는 등 이날 전까지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며 '경민 불패'라는 배구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순탄하지 않은 여정 속에 맞이한 이날 PO 3차전. 홈 코트에서 열린 덕분에 KB손해보험팬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최근 4연속 통합 우승, 7연속 챔프전을 치른 대한공의 '봄 DNA' 앞에 의정부의 봄을 더 지속하지 못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블로킹과 서브 리시브는 모두 정규리그보다 헐거웠다. 경기 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유광우에게 허를 찔린 걸 패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올 시즌 우리가 노력한 모습을 잊으면 안 된. 슬픔은 잠시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택의의 경기 장악력, 나경복과 비예나의 폭발력은 이미 검증됐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들의 풍부한 경험도 강력한 경쟁력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팀워크 향상이 동반되면 KB손해보험은 더 강한 전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6:45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송찬의, 개막전 첫 안타 축하" [IS 승장]

LG 트윈스가 2025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령탑 염경엽(57) 감독도 만족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2-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올아치며 12점을 지원했다. 1회부터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2~5번 타자들이 차례로 안타를 쳤다. 3회는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투수 찰리 반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LG는 8회 오지환이 쐐기 솔로홈런을 치는 등 경기 끝까지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며 롯데 마운드를 폭격했다. 경기 뒤 염경엽 LG 감독은 "1회 오스틴의 선취점과 문보경의 투런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마다 타선이 터져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특히 진작 개막전 선발 출전을 예고하고 6번 타자를 맡긴 송찬의가 3안타·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개막전 첫 안타를 축하한다"라고 했다. 치리노스에 대해서는 "KBO리그 첫 경기에서 (4회) 잠깐 흔들렸지만,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 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리 승리조와 추격조들도 마무리를 잘해 줬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오늘 개막전에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보내주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7:44
프로야구

김도영 MVP 2연패? 흥행 콘텐츠 쏟아진다...2년 연속 1000만 관중 기대

KBO리그가 2년 연속 '천만 관중' 동원에 성공할까. 다채로운 콘텐츠가 야구팬을 기다리고 있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43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동원했다. 정규시즌 720경기 중 221경기가 만원 관중 속에 진행될 정도였다. 10개 팀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에 이르렀다. 젊은 여성팬 등 신규 팬 유입이 급증한 덕분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긴 시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퍼지기며 가족단위 관람객도 늘었다. KBO리그는 올해도 '흥행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막을 내린 시범경기에서는 총 32만1763명이 입장, 역대 최다 평균 관중(경기당 7661명) 신기록을 썼다. 22일 개막전 티켓 예매분도 이미 모두 팔렸다.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는 1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장도 흥미로운 스토리를 쓰며 야구팬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일단 그 어느 해보다 예측이 어려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2명(엄상백·심우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신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를 맞이한 한화 이글스 레이스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젊은 야수진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롯데 자이언츠도 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2연패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다. 여기에 현재 사령탑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한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두산 베어스·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의 행보도 시선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KBO리그 최고의 별이 된 KIA 내야수 김도영이 성장세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38홈런·40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기대받고 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조심스럽게 김도영의 MVP 2연패를 예상한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십수 년 넘게 KBO리그를 이끈 베테랑들은 대기록 달성으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5홈런을 치며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 있는 최정(SSG)은 정규시즌 초반 50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LG 박해민도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한 12시즌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피치클록(Pitch Clock)이 정식 도입된다. 더불어 그동안 12회까지 진행했던 연장전은 11회로 축소된다. 각 팀 마운드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규정 변화로 평가받는다. KBO리그 인기를 확인한 기업들은 운영 기구·야구단과 캘래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이커리 제품 '크보빵'은 사전 예약분조차 품귀 현상이 일었고, 키움은 개막도 전에 현대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전에 없던 파생상품 런칭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향상된 산업화는 잠재 고객 유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KBO리그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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