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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역대 최대 실적 메리츠금융 'MG 손해보험 인수, 주주가치 도움 여부 중요'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 입찰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부회장은 14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겠다"며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성장에 관심이 있고 단순 외형 경쟁은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적절한 가격인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감당 가능한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화재는 지난주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한 MG손보 매각 입찰에 깜짝 참여했다. 사모펀드 이외에 자본력이 뒷받침된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MG손해보험 주인 찾기가 새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 1조3275억원은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작년 상반기(1조1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36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자 손익이 개선되면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순이익은 5068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순익 5천억원을 넘어섰다.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고, 특히 장기보험 손익이 작년 동기 대비 1500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은 "신계약 과열 경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리츠는 수익성이 플러스인 구간에서만 경쟁을 지속하고, 마이너스 구간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14 18:02
경제

적과의 동침, 비리 단절…내실 다지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라임펀드 사태 등 대내외로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시중은행 4위를 NH농협은행에 내줬다. 올해 순위를 되찾고 '경영 성과 회복'까지 이뤄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으며, 일단 내실 다지기에 한창인 모습이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지난해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어 우리은행이 전년(1조5050억원) 대비 9.45% 줄어든 1조3632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게다가 5대 은행 가운데 4위 자리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농협은행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이었다. 이는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금융상품 수수료 수익이 줄고,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다. 또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순이자 마진(NIM) 하락도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실적 하락 폭은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분기에 가장 컸다. 모든 은행의 상황이 비슷하기는 하나, 여타 은행들의 실적과 비교해 아쉬움이 큰 성적표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실적 외의 부분에서는 우리은행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만 하다는 분위기다. 특히 시중은행의 경쟁사로 급부상하는 빅테크에 '배움'을 자청하는 것은 물론 협력까지 나서며 내공을 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쟁사 대표의 강연을 열기도 했다.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 경쟁사라 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를 특별 강연자로 초빙했는데, 여기에는 권광석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 2년여 만에 흑자 전환하고 디지털 혁신을 리드하며 시중은행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금융사로 꼽힌다. 이에 윤 대표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행보는 시중은행도 주시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면에서는 확실히 배울 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은행은 빅테크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에도 나섰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새 먹거리를 찾은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는 충분한 대출 상환 능력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전용상품 출시로 1금융권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온라인 사업자가 필요한 사업자금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너스통장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채용 비리' 문제도 정리했다. 최근 2015∼2017년 채용 비리로 부정 입사한 이들에 대해 2월 말 퇴직 조치를 하고, 채용 비리 피해자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3월 중 특별 채용을 하기로 했다. 작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부정 입사자들이 유죄 판결이 났음에도 근무 중인 사실이 논란이 됐고, 우리은행은 이들에 대해 채용 취소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후 우리은행은 채용 비리 재직자들의 채용 취소를 위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고, 결국 퇴직 조치하며 '채용 비리' 논란을 마무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직 내 논란을 없애고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어려운 금융 시장에서도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내실을 기해 온 우리은행은 1년 연임에 성공한 권 행장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도 권 행장에게 작년 경영 성과가 부진했다고 꼬집으면서 "경영 성과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과제를 안겨줬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1 07:00
경제

진옥동 신한은행장 '연임' 기로…마지막 과제 '리딩뱅크 탈환'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연임 기로에 선 가운데 KB국민은행에 뺏긴 ‘리딩뱅크’ 자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올해 하반기 실적이 12월까지 임기인 진 행장의 연임이냐, 임기 만료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디지털 전환 기여도를 계열사 CEO 인사에 핵심 잣대로 삼을 것을 공식화하면서 진 행장의 연임 여부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각종 사모펀드 사태가 터진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이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51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하며 KB국민은행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올 상반기 실적도 1조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하며 ‘리딩뱅크’ 탈환에 실패했다. KB국민은행은 이자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보수적 미래 경기 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약 1150억원) 적립 등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24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5%(584억원) 감소한 수준임에도 ‘라임 펀드 사태’를 겪은 신한은행을 제치게 됐다. 업계는 은행 실적이 은행장의 연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하반기 실적에 따라 행장의 얼굴이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국민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진 행장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상반기 지주 전체 성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을 누르고 상반기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했지만, 주요 계열사인 ‘은행’ 부문에서는 탈환에 실패했다. 또 진 행장은 금융감독원의 ‘라임 펀드’ 100% 배상 조정안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1위 탈환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 기조와 함께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분기 본격화되고 있어 진 행장의 리더십도 주요 평가요소다. 이에 진 행장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 영업전략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단순 실적이 아닌 ‘성과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해 진 행장이 직원 친화적 리더십에 방점을 찍고 연임 가능성을 높일 나름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행장이 강조한 이번 전략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와 ‘대면 채널 전략·창구체계 변화’의 두 가지 갈래다. 조용병 회장이 신한금융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계열사 CEO가 그룹 차원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점에 부응하면서 하반기 성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해 비대면 채널 활성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조 회장의 기준은 당장 올해 연말 인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서는 진 행장이 은행장 임기의 룰처럼 진행돼 온 ‘2+1년’을 채우지 않아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코로나19 시기로 조직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도 진 행장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장의 임기에 당연히 실적이 중요하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금융권이 ‘비상경영’ 체제이기 때문에 기존 인사들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게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8.27 07:00
경제

'사모펀드' 사태에 KB금융, 신한 꺾고 1위 탈환…금융권 지각변동

올해 내내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코로나19 피해기업 금융 지원 탓에 국내 5대 금융그룹들의 순위가 요동쳤다. 사모펀드 충당금 등 부담으로 신한금융·우리금융이 각각 KB금융·농협금융에 역전당했다. 28일 농협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원으로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 회복 등으로 1분기(3387억원) 대비 6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201억원, 수수료 이익은 7658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4개 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KB금융 9818억원, 신한금융 8732억원, 하나금융 6876억원, 우리금융 142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신한(3조4035억원), KB(3조3118억원), 하나(2조4084억원), 우리(1조9041억원), 농협(1조7796억원) 순서였던 것과 비교하면, 신한은 KB에 순위를 뺏겼고, 우리 자리를 농협이 차지하게 됐다. 금융지주 간 실적 희비를 가른 것은 부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였다. KB와 농협은 DLS(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라임 사태와 무관해 2분기 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이익 감소 폭이 크지 않았던 탓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의 경우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가 판매한 DLS 펀드와 라임 펀드 관련한 충당금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DLS 펀드를 3800억원어치 판매한 충당금으로 2분기 1248억원을 쌓았고, 라임 펀드 판매액의 3분의 1 수준인 769억원도 영업외비용에 반영됐다. 여기에 신한금융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성격의 대출 관련 미래 부실 위험과 관련한 충당금도 1850억원 적립했다. 펀드 관련 2017억원에 코로나19 금융지원 충당금까지 총 3867억원의 순이익이 줄어들며 KB금융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KB금융은 향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건전성이 나빠질 경우를 대비한 충당금 2060억원만 쌓아뒀다. 우리금융도 신한과 마찬가지로 2분기에 DLS·라임 등 사모펀드 관련 비용 충당금 1600억원과 코로나19 대출 등과 관련된 충당금 2375억원 등 모두 3356억원의 충당금을 쌓으며 농협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순위를 지킨 하나금융은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을 비롯해 2분기 총 4322억원에 이르는 충당금을 적립했지만, 상반기 순이익이 1조3446억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세웠다. 여기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상반기 작년 동기보다 12.9% 많은 172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영향이 컸다. 올해 2분기 ‘동학 개미 운동’ 등으로 계열 증권사의 이익이 많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12.9% 많은 172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29 07:00
경제

[이주의 기업] 웅진코웨이 '대박 실적'…재매각 이슈도 '호재'

웅진코웨이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분기 신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매물로 올라온 웅진코웨이의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주목받고 있다.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2분기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올랐고, 영업이익은 6.9%,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했다.2분기 호조로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4647억원, 2734억원, 202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웅진코웨이는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역대 최대 달성과 해외 사업의 고성장 지속, 제품 해약률의 깐깐한 관리 등을 꼽았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더운 날씨로 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분기 렌탈판매를 달성했다”며 “특히 웅진그룹 로열티 30억원과 CS닥터 퇴직금 관련 충당금 154억원의 일회성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20.7%까지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000대의 렌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최대 렌털 판매량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가장 뜨거운 인수·합병(M&A) 대어 중 하나인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대한 윤곽이 잡히며, 주목도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을 비롯해 SK네트웍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등 7곳 안팎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웅진코웨이 매각전은거래대금이 2조원에 육박하는 ‘빅 딜’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주인이 결정되기 전까지 불확실성 존재한다”면서도 “웅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만큼 최대주주 변경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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