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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참여

아모레퍼시픽이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사회 전반 확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산업계 간 협력체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5일 정부와 산업계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총장을 비롯해 플라스틱 생산 및 제품 제조, 소비, 재활용 등 관련한 14개 기업과 4개 협회·단체 대표, 3개 해외 산업계 협의체가 함께했다.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발족식에 참석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촉진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담은 이행선언문 채택에 함께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셔티브 이행을 위해 제품 용기에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용기를 다시 쓸 수 있도록 리필제품 개발 및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로부터 다 쓴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아모레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에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6 10:48
스포츠일반

태권도진흥재단, 신성일 신임 사무총장 임명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25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신성일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신성일 사무총장은 이날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직원 상견례와 주요 현안 사항 점검 등의 일정을 가졌다. 서울 태생의 신성일 사무총장은 태권도 공인 8단으로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 근정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신성일 사무총장은 “국기 태권도 진흥의 역할을 수행하는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태권도 활성화와 태권도진흥재단이 선도적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특히 임직원이 하나 돼 조직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5 11:14
경제일반

쿠팡, 유니세프에 전달…임직원 2주간 '걷기 기부'

쿠팡은 임직원들이 참여한 '글로벌 워킹 챌린지'로 마련한 기부금 2000만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쿠팡은 이달 1일부터 2주간 임직원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글로벌 워킹 챌린지 캠페인을 개최했다.한국뿐만 아니라 대만,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사업장의 쿠팡 임직원 2806명은 별도 걷기 전용 앱을 설치하고, 하루 7000보 걷기, 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산책하기 등 미션에 참여했다.글로벌 워킹 챌린지는 1인당 2주간 10만보 걷기를 목표로 세우고 80% 이상을 달성하면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참여자들은 총 2억3000여 만보(목표 대비 84%)를 걸어 챌린지에 성공했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쿠팡 서울 잠실 사옥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세계 어린이의 날(11월20일)을 맞아 쿠팡 임직원분들이 모아주신 따뜻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라이언 브라운 쿠팡 EHS(환경·보건·안전) 대표이사는 "글로벌 워킹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 쿠팡 직원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걸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안민구기자 amg9@edaily.co.kr 2024.11.21 13:39
배구

"이주아가 왜 빠졌어요?" 빅이벤트서 어이없는 범실의 연속 KOVO

2024~25시즌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가 한국배구연맹(KOVO)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KOVO는 20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V리그 올스타 팬 투표 대상 선수의 기록을 점수화하는 과정에서 산식 오류를 발견해 긴급하게 투표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진행된 투표는 전부 무효 처리하기로 했다. 프로 단체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행정 미숙이다. KOVO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산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옮겨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연맹 직원의 부주의로 일부 선수가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자부 2명, 남자부 5명이 올스타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서 다른 선수들이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이 특히 눈에 띄었다. 이주아는 19일 기준 블로킹 10위(세트당 0.452개, 미들블로커 9위)다. KOVO는 포지션별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로 후보를 추렸다. 미들블로커는 K-스타 V-스타 2명씩 총 4명을 뽑는 만큼, 후보는 총 12명이다. 이주아는 기존 후보에 포함된 김수지(흥국생명)와 하혜진(페퍼저축은행)보다 득점·블로킹·서브·이동공격 등 각종 기록에서 앞서는데도 후보에서 빠졌다. 연맹 홈페이지에는 "기록으로 후보를 정한다면서 이주아가 아닌 김수지, 하혜진이 왜 후보가 됐나요"라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KOVO에 따르면 "전산 시스템이나 외주업체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맹 내부에서 후보자 선정 후 확인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면, 특정 후보의 누락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KOVO는 지낸해까지 팬 투표 100%로 올스타 선수를 선발했다. 이번에는 팬 투표를 70%,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각각 15%씩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KOVO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변경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첫 단계부터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선수가 제외돼 '공정성 시비'를 자초했다. 앞서 9월 여자 신인드래프트에서도 희대의 해프닝이 발생했다. 추첨 기계 오류와 연맹의 오판으로 행사가 40분 넘게 중단됐다. 당시 3순위 지명 순서까지 정해진 뒤 "확률상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당시 연맹은 "1순위 추첨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대신 2~3순위 추첨은 다시 진행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구단이 이에 반발했고, 모든 관계자가 모여 구슬 추첨 영상을 비디오판독(VAR)한 뒤 "문제없음"으로 결론내린 뒤 드래프트를 다시 진행했다. 기계 오류 때문에 불거진 문제였다. "사전에 제대로 시뮬레이션하지 않았느냐"라는 관계자와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죄드린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개월 만에 빅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왔다. 중단된 올스타 투표는 시스템 점검 후 후보 선수를 일부 교체한 뒤 20일 오후 4시에 재개됐다.이형석 기자 2024.11.21 05:43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서울시 에너지 취약가구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9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대비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 내 취약 아동‧청소년 920가구에게 겨울의류, 난방텐트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100가구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에 지원하는 난방물품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도 고려했다.우리금융은 2017년부터 8년 동안 ‘취약가구 폭염·한파 대비 지원사업’을 통해 약 1만6000가구에 건강한 계절 나기를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 취약 아동‧청소년 10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이상기후로 평년보다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될 에너지 취약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0 14:32
스포츠일반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 개막…“새로운 도전·경쟁 경험할 수 있는 장”

2024년 11월 16일, 싱가포르 OCBC 아레나 스포츠 허브에서 역사적인 '싱가포르 2024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 주최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차세대 태권도 경기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23개국에서 12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난민팀 등이 출전했다. 개막식에는 WT 조정원 총재와 서정강 사무총장 및 양진방 집행위원, 세르미앙 응 IOC위원, 싱가포르태권도협회 쳉한탄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와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버추얼 태권도 세계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이로써 WT는 197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17세 이상)를 시작으로 세계청소년선수권(1996년~, 만15세~17세), 세계품새선수권(2006~, 개인전, 단체전, 혼성페어전, 유소년~장년부), 세계장애인선수권(2009~, 장애 등급별), 세계유소년선수권(2014~, 만12세~14세),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2017~, 개인전 품새, 프리스타일 품새, 혼성 페어 및 단체전)에 이어 일곱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탄생시켰다. 버추얼 태권도 경기는 '13~15세 이하' 유소년 혼성부, '16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남녀 각 개인전 및 혼성부, '36세 이상' 성인 혼성부 등 연령별 3개 부문 5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남녀 구분 없이 무작위로 조를 이루는 혼성 개인전은 기존 태권도 경기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며, 버추얼 태권도만의 독창적 매력을 극대화했다. 경기는 선수마다 4미터 정사각형의 청색과 홍색 가상 경기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상체와 무릎, 종아리 등에 다섯 개의 동작 인식 센서를 부착하고, VR 헤드셋과 모션 트래킹 장치를 통해 가상 상대와 실시간으로 대결한다. 3전 2선승제의 라운드별 경기로 진행하며, 라운드당 최대 60초 이내 제한 시간 동안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소멸시키거나 더 많은 게이지를 보유한 선수가 승리한다. 주심 1명과 부심 2명, 경기감독관(Game Master) 등 총 4명의 심판진이 투입되지만, 심판 개입을 최소화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한국은 첫날, 청년 혼성부에 출전한 엄소현(16ㆍ상지여고)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4강전에서 필리핀의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와 맞붙어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장신 쳉이 왕을 상대로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을 연속으로 이기며 라운드 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2회전에서는 강력한 데미지로 주도권을 잡고 상대의 기술을 피하며 승리를 가져왔으며, 3회전에서는 연속 내려차기로 리드를 유지한 뒤 경기 종료 7초 전에 결정적인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엄소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자이카 안젤리카 산티아고(여성)는 우리나라 기대주 이규민(17ㆍ한성고)을 8강에서 꺾은 싱가포르 강호 저스틴 페(남성)와 금메달을 놓고 혼성 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산티아고는 기대 이상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1회전 시작과 동시에 연속 공격으로 KO승을 거두어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2회전에서도 경기장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저스틴 페와 치열한 공방 끝에 또다시 KO승을 거두며 대회의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유소년 혼성부는 싱가포르 자비스 얍과 알렉산더 코르 지 카이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양보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자비스 얍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코르 지 카이를 2-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3위는 인도의 야다브 테제스가 차지했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IOC가 새로운 스포츠인 ‘E스포츠 올림픽’이 창설된다. 그중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디지털 융합 스포츠 시대 대비와 e스포츠 올림픽에 앞서 우리 WT는 버추얼 태권도를 세계선수권대회로 분리하여, 디지털 기술과 전통 태권도의 조화를 이루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새로운 도전과 경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대회 창설의 의미를 강조했다.이어 "아직까지는 생소한 경기 문화로 낯설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버추얼 태권도는 나이와 성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나 혼성 개인전은 태권도의 경계를 넓히고 기술과 스포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차세대 경기문화를 선도하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흥미, 기회를 팬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했다. 세계태권도버추얼선수권대회는 태권도의 글로벌 성장과 디지털 시대에 맞춘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IOC는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첫 번째 올림픽 e스포츠 올림픽게임을 앞두고 있다. 아직 정식종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WT는 태권도가 정식 프로그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0:02
프로야구

KBO, 선수 대표 초청…ABS, 피치클락 운영, 체크스윙 판정 관련 통합 회의 진행

한국야구위원회가 2025시즌을 앞두고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록 운영,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모두 다루는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KBO는 6일 2025시즌을 위한 ABS, 피치클락 운영 및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진행했다.회의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박근찬 사무총장,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및 운영 실무진, 경기운영위원회, 심판위원회, 기록위원회와 함께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방송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또한 KBO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도 선수단 대표 참석을 요청했다. 장동철 사무총장과 함께 오태곤(SSG),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KT) 선수가 회의에 참여했다.이날 회의에서 참가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ABS 운영 개선안, 피치클락 세부 시행안, 체크 스윙의 비디오 판독 확대 여부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의논했다.또한 KBO는 2024 시즌 ABS 운영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 지표 변화, KBO 리그 피치클락 시범 운영 결과 및 피치클락을 정식 도입한 KBO 퓨처스리그의 경기 데이터를 공유했다.이후 실제 경기에서 ABS와 피치클락을 경험한 선수들이 느낀 의견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ABS, 피치클락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또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실행에 대한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체크스윙 관련 타 리그 판정 기준과, MLB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적용 판정 기준과 시행 가능성에 대한 심도 높은 회의를 거쳤다.KBO는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등 2023년 초부터 해외 리그와 활발히 교류하며 체크스윙 판정 기준 확립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심판위원회, 규칙위원회, 운영팀장 회의, 감독자 회의, 실행위원회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체크스윙 판정 기준과 비디오 판독 항목 추가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진행해왔으며, 8월 말부터 구장 내 카메라 설치를 통해 확보한 영상의 판정 활용 적절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최근에는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서 MLB가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챌린지’ 시스템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KBO는 앞으로도 해외 리그와의 협력, 영상 분석, 전문가 논의, 그리고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체크스윙 판정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피치클락 운영 및 비디오 판독 확대 등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4:01
국가대표

56억 부정수급 딱 걸린 축구협회…사과·반성도 없이 ‘황당 해명’만

대한축구협회가 국고보조금 56억원을 부정 수급해 천안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에 사무공간을 마련하려다 뒤늦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적을 받자 “정부가 사무공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축구협회가 문체부와 협의를 뒤집고 마련하려던 사무공간은 회장이 사용하는 회장실, 사무총장실, 임원실, 사무실 등 1409.96㎡ 규모로 예정돼 있었는데, 최근 보조금 정산 과정에서조차 문체부에 ‘허위 서류’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문에서 “문체부는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건립과 관련해 2023년 거짓으로 56억원의 보조금을 받았기에 교부금 환수를 요구할 것이며,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도 징수할 것이라 했다”며 “협회는 이에 대해 생각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미니스타디움은 천안 축구종합센터 내에 연면적 1만315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계획된 시설로, 축구협회는 이 미니스타디움에 문체부와 협의 내용과 달리 사무공간을 마련하려다 감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협회 측은 “미니스타디움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2022년 21억원, 2023년 56억원 등 총 77억원을 지원받았다”며 “문체부는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내에 협회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문체부 방침을 어기고 사무공간을 짓고자 계획하고 있으므로 부정수급이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축구협회는 2022년, 2023년 교부금 신청 과정에서 (미니스타디움 내부가 아닌) 미니스타디움 외부의 국가대표 선수 숙소동에 사무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했다”면서 “현재는 사무공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적정한지에 대해 설계 변경 및 검토 중에 있다. 문체부와도 이 건에 대해 상의할 예정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센터 내에 사무공간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은 국가대표선수 숙소동과 미니스타디움이 있다. 선수 숙소동은 선수들의 휴식과 훈련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다. 국내외 대부분의 스타디움은 내부에 상당한 사무공간을 두고 있다. 해당 공간이 가능한데도 스타디움 내에 협회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건 비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문체부는 2021년 당시부터 천안센터 내 사옥 건립에 국고 투입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여러 종목 단체가 지속적으로 사무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해 왔지만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었기에 협회에도 형평상 불가 방침을 유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재개관한 대한체육회 건물은 그간 사무공간 제공을 정부에 요청해 온 다수의 종목 단체에 큰 도움을 주며 숙원을 해결했다. 정부가 우리 축구협회에도 사무공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천안센터의 건립비 중 83억원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원하고 있다. FIFA는 우리 협회가 1000억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성사시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하여 지원하는 것”이라며 “축구종합센터는 협회 자력으로 건립 추진 중에 있으나 협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축구의 중장기적 발전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에서도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문체부의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일련의 흐름을 돌아보면, 사실상 황당 해명에 가깝다. 애초에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두지 않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신청한 데다,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서까지 몰래 사무공간 설치를 추진하다 감사 과정에서 적발된 뒤에야 “문체부와 상의할 예정”이라거나 FIFA를 언급하며 정부나 문체부가 눈감아주기를 바라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실제 문체부 감사 내용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문체부와 보조금 신청 협의 과정에서 2021년 7월과 2022년 5월 두 차례나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보조금을 교부받는 것으로 협의했다. 2022년 12월에도 축구종합센터 내 별도 시설(사무동)에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2022년 보조금을 신청했다. 그런데 축구협회는 지난해 3월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사무공간을 미니스타디움에 배치하기로 '축구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임원회의에서 직접 보고받은 정 회장이 최종 결정했다는 게 문체부 감사 결과다. 그해 9월엔 설계를 진행해 미니스타디움 3층에 축구협회장실, 사무총장실, 사무실 등을 배치하는 내용으로 건축허가 승인까지 받았다.그러나 축구협회는 건축허가까지 받고도 그해 12월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 배치내용이 누락된 ‘거짓 내용’으로 문체부에 보조금 56억원을 신청했고, 보조사업자(대한체육회)는 교부신청 내용대로 승인하고 보조금을 교부했다. 심지어 올해 6월 보조급 집행 후 보조사업 정산을 위한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면서도 미니스타디움 3층에 사무공간이 포함된 도면이 아닌 사무공간 표기가 없는 허위 도면을 정산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문체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 문체부는 “축구협회는 미니스타디움 건립사업의 실제 추진계획과는 다르게 사업계획서를 작성, 거짓으로 신청해 보조금 56억원을 부적정하게 수령했다. 보조금 집행 완료 후 정산서류도 실제 공사내용과 다른 허위로 도면을 제출하는 등 ‘2023년 천안 미니스타디움 건립’ 사업을 부적정하게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협회가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요한 사업계획을 임의 변경 후 변경 내용을 숨기고 거짓으로 보조금 교부 신청하고, 보조금 정산 시 실제 사업 내용과 다른 도면을 제출하는 등 사실과 다른 정산서류를 제출한 것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간접보조사업자가 거짓 신청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간접보조금을 교부받은 경우에 해당돼 교부 결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취소할 수 있는 사유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정몽규 회장에게 “국고보조금을 교부신청 함에 있어 사실과 다른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거짓으로 신청하고, 보조금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여 국고가 낭비되는 등의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조금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기 바란다”며 주의를 줬다.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협회 A직원에게는 정직 이상의 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는 정작 입장문에서 보조금을 거짓으로 신청하고 최근 정산 과정까지 허위 도면을 제출한 것에 대한 배경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 반성조차 없이, 그저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동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만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왔다”거나 “이 건에 대해 문체부와 상의할 예정에 있다”는 축구협회 해명에 설득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문체부는 이번 감사를 거쳐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해 국고보조금을 교부신청 함에 있어 사실과 다른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거짓으로 신청한 축구협회의 ‘2023년 천안 미니스타디움 건립’ 보조사업(보조금 56억 원)에 대해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11.07 07:03
프로축구

김영광·심서연 등 합동 은퇴식 열린다…선수협 자선 축구대회 12월 21일 개최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의 합동 은퇴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3회째를 맞이하는 자선 축구대회는 오는 12월 21일 열기로 결정했다.선수협은 최근 이근호 회장과 이청용 부회장, 조수혁·윤석영·김민우·남준재 이사, 김오규·신재원 선수, 김훈기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이근호 회장은 “제3회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가 12월 21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벌써 3회차로, 선·후배가 함께 만들어가며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합동 은퇴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자선 축구대회에서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강가애 여자 선수협 부회장을 비롯해 심서연 이사·김영광·이범영·권순형·김한빈·임민혁·이종호·정보람·황보람의 합동 은퇴식이 열린다.이청용 부회장은 “이 선수들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계속 작성 중”이라며 “올해도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선배와 후배가 함께 하는 합동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축구팬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선수협은 이번 자선대회를 통해 신영록과 유연수를 돕고, 고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세상을 축구인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 자선경기는 남자 선수들과 여자 선수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서 유일한 자선경기이다. 올해도 선수협은 신영록, 유연수 선수를 도울 생각이다. 기부금 전달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두 선수를 후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해 먼저 세상을 떠난 축구인들을 추모하며 그들이 가졌던 축구인의 정신을 다시 되새길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축구 꿈나무들도 지원하고자 한다. 항상 선수협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수협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 사회를 따뜻하게 밝히고 싶다”고 했다.이근호 회장은 “팬들을 만나는 것은 늘 기쁘다. 자선경기는 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축구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축구 팬들을 만나고 싶다. 올해도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참가선수 명단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5 08:51
축구일반

대한축구협회, UAE 축구협회와 MOU 체결…AFC 콘퍼런스 마무리

아시아 축구 리더들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3박 4일 간 한자리에 모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과 콘퍼런스가 막을 내렸다.AFC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AFC 47개 회원국 축구협회와 AFC 산하 각 지역 축구협회의 회장, 사무총장이 참석해 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AFC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AFC와 FIFA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연합(UN)의 전문가, 회원 축구협회와 AFC 산하 지역연맹의 회장 또는 사무총장들이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했고, 참석자들은 토론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이에 앞서 AFC에서 연간 가장 권위있는 행사인 AFC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어 남녀 올해의 선수, 유스 선수, 지도자, 심판, 협회, 등이 시상됐다. 손흥민이 ‘올해의 남자 국제선수’상을, 박윤정 감독이 ‘올해의 여자 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AFC는 지난해 12월 집행위원회에서 2024년에 열릴 시상식과 콘퍼런스의 개최지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그동안 AFC는 두 행사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개최했는데, 한 곳에서 연속으로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시상식과 콘퍼런스의 준비 기간과 개최 기간 동안 관계 기관들과 협력과 인적 지원을 통해 행사를 도왔다.한편 축구협회는 콘퍼런스 마지막날인 1일 아랍에미리트(UAE) 축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MOU는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진 UAE 축구협회와의 기존 협약을 새롭게 연장한 것으로, 친선경기 개최 및 각급 연령별 대표팀 전지훈련 지원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향후 5년간 카타르와 모로코에서 개최되는 남녀 U-17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2027 아시안컵과 2034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수한 시설을 갖춘 중동 국가인 UAE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은 각급 대표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MOU에는 지도자, 심판, 여자 축구 및 유소년 축구 분야 교류 등도 포함됐다. MOU 기간은 2027년 11월까지이며,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또한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시리아축구협회와도 축구 전반에 대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천안에 건설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완공되면 시리아 축구팀이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해 전지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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