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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려아연, 임직원 리더십 아카데미 개최…미래 인재 육성

고려아연은 지난달 26일 고려대에서 '고려아연 및 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 입학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교육 과정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업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액션 러닝' 방식으로 실무 적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교육 과정에는 고려아연 및 계열사 직원 29명이 참여한다. 대상자들은 7개월간 4주에 걸쳐 교육을 받는다. 입학식과 함께 열린 1회차 교육에서는 4일간에 걸쳐 고려아연 역사와 미션·핵심 가치의 이해, 계열사별 사업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문제 해결 프로세스의 이해와 원인 분석 및 가설 설정에 대한 학습이 병행됐다.오는 10월까지 이어지는 남은 3회차의 교육에서는 전략, 재무 회계, 인사 조직 등 경영 이론 및 사례 이해, 리더십 진단 및 학습 과정 등을 거치게 된다.입학식에 참석한 권인대 고려아연 인재경영본부장은 "고온·고압의 환경을 견뎌내 순도 높은 금속이 탄생하듯, 리더 또한 끊임없는 자기 계발 및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리더십 아카데미가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함양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언수 고려대 경영대학원장도 환영사에서 "리더는 단순한 권한 행사자가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사고를 갖춰야 한다"며 "끊임없이 읽고 배우는 정신이 고려대학교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2 17:11
스타

사강, 남편상 1년 후 자궁내막증 수술…”7cm 파열”

배우 사강이 자궁내막증 수술 후 상태를 전했다. 사강은 9일 자신의 SNS에 “수술과 호르몬약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몇 자 적어본다”며 “확진 후 수술로 입원하기 전날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아픔으로 서는 거조차 힘든 몸을 이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입원수속을 하며 아프다하니 수술 후 예약해 놓은 진통제를 달아주신다 했지만 이렇게 큰 병원에서 이 정도 아픈 게 뭐가 아픈 걸까라는 맘에 그냥 참았다. 안에 있던 7cm정도되는 것이 파열돼여기저기 쓸고 있었는데 미련하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앞두신 분들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진짜 건강이 최고인 거 같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해요, 우리 모두”라고 했다. 앞서 사강은 지난 4월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 남편과 사별 후 1년 만에 자궁내막증 수술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다. 사강은 지난해 1월 남편상을 당했다. 사강은 지난 2007년 4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얻었으나, 결혼 17년 만에 갑작스럽게 남편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6년 KBS ‘머나먼 나라’를 통해 데뷔한 사강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꽃보다 여자’ ‘발치한 여자들’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 ‘봄이 오나 봄’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1 07:22
산업

SK이노베이션 새 수장 장용호 임직원에게 '원팀 스피릿' 강조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수장인 장용호 총괄사장이 ‘원팀 스피릿’을 강조하는 첫 메시지를 냈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장 총괄사장은 전날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레터에서 "SK이노베이션을 다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 '원팀 스피릿'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이어 "사업 자회사(OC)와 사내독립기업(CIC) 경쟁력 강화를 위해 OI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회사별로 현장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굴해 실행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또 장 총괄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 리더와 구성원이 힘을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우리 앞에 닥친 숙제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성원 여러분도 원팀 스피릿으로 실행에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장용호 총괄사장은 지주사 SK의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대내외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전 총괄사장이자 대표이사였던 박상규 사장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부진과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연결 기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장 총괄사장은 1989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 입사 이후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쳤으며 17년 만에 SK이노베이션에서 다시 일하게 됐다.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2025.06.03 17:00
연예일반

에스파도 베몬도 열일, 엔터사 실적 ‘쑥쑥’…2Q 전망은 더 밝다 [IS엔터주]

국내 대형 K팝사들의 실적이 껑충 뛰어올랐다. K팝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각 엔터사별 캐시카우의 활동 재개가 예정된 만큼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건 SM엔터테인먼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314억 2700만원, 영업이익 325억 8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올랐고, 영업이익은 무려 109.6%나 치솟았다. 4대 엔터사 중 가장 가파르다. 같은 기간 하이브는 매출액 5006억 1344만원, 영업이익 216억 2254만원을 거뒀다. 지난 1분기보다 각각 38.7%, 50.3% 증가한 수치로, 하이브 창사 이래 1분기 최고 실적이다. 다만 레이블 간 편차가 컸다.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어도어 등 국내 자회사는 선전한 반면, 해외 시장을 겨냥한 레이블은 적자를 이어갔다. 1분기 하이브 아메리카의 당기순손실은 1399억 9821만원에 달했고, 캣츠아이가 속한 하이브 UMG와 앤팀(&TEAM), 아오엔(aoen)의 소속사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은 각각 65억 9428만원, 34억 1287만원의 적자를 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베이비몬스터의 활약 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YG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001억 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95억 25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음원 매출의 지속 증가 속 글로벌 콘서트 확대와 이에 따른 MD(공식상품) 및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매출 증가가 엔터사들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풀이다. 일례로 시장에서 집계한 SM의 1분기 콘서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오른 390억원 규모다. SM은 이 기간 NCT127 아시아·북미 투어 18회, 에스파 한국·북미·유럽 투어 16회, 동방신기 일본 투어 10회 등 공연을 이어갔다. 타 소속사도 유사하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제이홉,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이 월드 투어에 나서며 공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1551억 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도 1064억 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 YG에서는 베이비몬스터가 3월부터 일본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하면서 공연 및 상·제품 매출(총 552억 8495만원) 증대를 이끌었다.반면 JYP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407억 5931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떨어진 196억 2772만 919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신인 아티스트 킥플립 데뷔 프로모션 비용과 KBS 예능 ‘더딴따라’ 제작비 잔여분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일시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분석된다.실제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엔터 4사 모두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월드 투어 및 MD 매출 증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가 더해지며 큰 폭의 수익 증대를 이끌 거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측한 4대 엔터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 310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786억원이다.이미 SM은 2분기 NCT 드림, 에스파 등의 투어를 비롯해 드림메이커 주관의 SM 아티스트 콘서트가 재개되면서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계열사 중 이익률이 가장 높은 팬 소통 플랫폼 디어유의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 기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개인 활동 및 완전체 활동이 예고돼 있으며, YG는 블랙핑크의 18회차 규모의 월드 투어가 계획돼 있다. JYP 역시 스트레이키즈의 월드 투어가 23회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키즈 투어 예측 규모는 130만~140만 명으로 추산되며, 연내 트와이스의 대규모 투어도 앞뒀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콘서트가 앨범 대비 수익성이 낮은 건 사실이나 아티스트 IP 가치가 올라가면서 과거 대비 개런티 금액과 모객 인원이 증가하고 부가적으로 스폰서 수익도 발생한다”며 “규모의 경제로 공연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익성이 높은 MD, 굿즈 매출이 동반 상승 중”이라고 짚었다.미·중 갈등, 한·중 간 관계 개선 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국제 정세도 K팝 엔터테인먼트 섹터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한·중 문화 교류의 수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주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을 기점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K팝 엔터주는 1분기 호실적 및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다시 오름세로 접어들었다. 연초 대비 상승률(16일 종가 기준)은 SM 67.4%, YG 66.7%, 하이브 39.9%, JYP 9.2% 순이다.JYP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2분기 뚜렷한 개선세가 예측되며 15일에는 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JYP는 전 거래일 대비 7.09%(4900원) 뛴 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가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외국인이 226억원, 기관이 1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9 05:50
산업

LG 구광모, 수익 개선과 전략 실행 초점...상반기 보고회 건너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속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받는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생략하는 ‘실용주의’를 택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구광모 회장 주재의 전략보고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는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 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전략보고회는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미래 준비를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한 자리로 주요 계열사나 사업본부를 대상으로 3년에 1회 이상 진행해 왔다. 3년 주기의 중장기 전략보고회에 가깝다. LG그룹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LG전자와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전략 보고가 1차례 이상 진행된 만큼 올해는 별도의 전략보고회를 열지 않고, 계열사별 전략을 실행하는 데에 보다 힘을 쏟기로 했다.LG는 경기 침체 장기화 속 지난해 전반적으로 고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일 공개한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LG그룹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8710억원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중 순손실을 적은 건 롯데그룹과 LG그룹 2곳이었다.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LG그룹은 올해 수익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재고를 줄이고 사업구조 개편하는 등 실적 향상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보고회보다는 ‘전략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변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미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의 전략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상반기 전략보고회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전략 실행’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LG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전 계열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전자 계열의 경우 2024년 1분기 26조500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1분기에 29조원까지 상승했다. 화학 계열도 영업이익률이 2024년 1분기 3.1%에서 2025년 1분기 4.2%로 개선됐다. 통신·서비스 계열도 영업이익률이 2024년 1분기 5.3%에서 2025년 1분기 6.5%로 상승했다.LG 관계자는 “지난 3년동안 주요계열사 사업본부가 모두 1번 이상씩 진해해 올해는 실행에 집중키로 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5.15 06:30
프로야구

"금전적 이득 취하려고 야구장 온 거 아냐, 당연히 기증"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 SSG 팬에게 향했다 [IS 일문일답]

오른손 타자 최정(38·SSG 랜더스)의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번째 홈런공은 SSG 팬이 잡았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조상현(31·인천 학익동) 씨는 "너무 꿈만 같다.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다. 당연히 기증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워낙 상징성이 큰 만큼 SSG 구단은 500번째 홈런공을 잡은 사람에게 2026시즌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 1회, 최정 친필 사인 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에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 이마티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스타벅스 100만원, 다이나핏 100만원 등 계열사와 후원사별 각종 바우처(이용권)까지 포함하면 총 17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내걸었다. 하지만 홈런공을 잡은 분이 구단에 기증하지 않고 경매로 넘기는 시나리오로 무시할 수 없었다. 구단도 이 부분을 우려했으나 조상현 씨는 '쿨하게' 기증했다. -홈런볼을 잡은 소감."너무 꿈만 같다. 인터뷰실로 내려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다. 내가 오늘 밤 야구장을 찾은 사람 중에 가장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행복하다."-홈런볼을 잡을 거라고 생각했나."일요일(11일) KIA와 치른 더블헤더 때도 왔었다. 최정 500홈런이 나오지 않아서 NC전 3연전을 모두 예매했다. 최정 선수가 우타자이기 때문에 좌측 좌석을 예매했다.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 큰 타구가 나오면 그린존까지 가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가까이에서 홈런이 날아오는 걸 보고 싶어서 좌측 펜스 커플 홈런존을 예매했다." -홈런이 나왔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내가 사회인 야구단에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글러브도 챙겨왔다. 처음에 공이 날아올 땐 내가 앉은 위치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내 몫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런데 광고판을 맞고 공이 튀어 오르더라. 정말 공과 내 눈이 마주치듯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왔다. 잡기 쉽게 왔고 글러브만 가져다 대면 되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리더라. 순간적으로 몸이 경직되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 편하게 잡아야 하는데, 몸이 굳어버리더라. 긴장감이 가득하던 그때 주변에서 모든 사람이 막 축하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니까 그때 '잡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공을 받았을 때 기증해야겠다고 생각했나."내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야구장을 찾은 게 아니다. 정말 팬심으로 왔다. 당연히 최정 선수의 500홈런볼을 기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KBO에서 최초로 나온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기에, 당연히 기증하려 했다."-구단에서 준비한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많은 선물을 준비해 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최정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또 최정 선수에게도 기념이 될 만한 홈런볼을 내가 잡았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 -언제부터 SSG 팬이었나."어렸을 때 잠깐 문학초등학교를 다녔다. 벌써 22년 전 일이다. 예전에는 8회 이후엔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주변에서 놀다가, 잠깐 야구를 보러 경기장에 들어온 적이 있다. 그러다가 중학교 시절부터 야구를 직접 해보고 싶었고, 친구들을 모아서 동아리도 만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인천 연고인 SSG의 팬이 되었다."-마지막으로 한마디."최정 선수에게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500홈런은 내가 잡았지만, 최정 선수가 앞으로 600홈런, 700홈런까지 쳤으면 좋겠다. 그때 다른 팬들도 내가 느낀 이 행복과 짜릿함을 즐겼으면 좋겠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1:02
프로야구

"기증하겠습니다"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 경매 나가는 일 없다 [IS 인천]

최정(38·SSG 랜더스)의 KBO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공이 구단의 품으로 돌아왔다.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NC 오른손 투수 라일리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로 21번째 시즌 만에 터트린 500번째 홈런이었다.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통산 468호 아치를 그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던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는데 마침내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통산 500홈런은 메이저리그(MLB) 역대 28명, 일본 프로야구(NBA)에선 오 사다하루(868홈런) 노무라 가쓰야(657홈런)를 비롯해 단 8명의 타자만 해낸 대기록이다. 관심이 쏠린 홈런공은 '기증'이 결정됐다. 상황에 따라 공을 잡은 팬이 경매에서 판매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최정 선수의 오랜 팬인 조상현(31세, 인천 학익동) 님께서 최정 선수 500호 홈런볼을 기증해 주시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최정의 통산 500호 홈런공을 손에 넣은 팬에게는 2026시즌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 1회, 최정 친필 사인 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에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 이마티콘(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스타벅스 100만원, 다이나핏 100만원 등 계열사와 후원사별 각종 바우처(이용권)까지 포함하면 총 17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진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13 20:27
드라마

‘미지의 서울’ 장영남X김선영, 박보영-박진영 母 된다…특별한 우정 기대

배우 장영남과 김선영이 두손리를 대표하는 앙숙으로 만난다.오는 2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극중 장영남은 유미지, 유미래 쌍둥이의 선녀 같은 엄마 김옥희 역을 맡았다. 김옥희는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쌍둥이 자매를 키워낸 생활력 만렙의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사. 번듯하게 잘 큰 딸 유미래를 자랑스러워하는 한편, 직장 없이 마을에만 있는 유미지가 늘 신경쓰이고 걱정이다. 늘 피곤에 시달리는 쌍둥이 자매의 만성피로 선녀 김옥희 캐릭터로 박보영(유미지, 유미래 역)과 현실 모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장영남의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김옥희(장영남)가 일하는 초등학교의 교감이자 이호수(박진영 분)의 엄마 염분홍 역은 김선영이 연기한다. 염분홍은 남편과 사별한 뒤 아들 이호수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물. 대학 진학 후 서울로 가버린 아들이 자신과 거리를 두는 것을 내심 서운해하면서도 이를 내색하지 못한 채 외로움을 삭이고 있다. 이에 김선영과 박진영(이호수 역)이 그려낼 염분홍, 이호수 모자의 관계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쌍둥이 자매의 엄마인 김옥희와 아들 엄마 염분홍(김선영)은 과거 두손리에서 제일 가는 앙숙이자 절친한 이웃으로 돈독한 정을 나눠온 상황. 정반대의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의지하고 있는 두 엄마의 우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다.비슷한 듯 다른 김옥희와 염분홍의 일상은 공개된 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목이 늘어난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을 입고 바닥에 앉아 요리를 하는 김옥희와 달리 예쁜 앞치마를 입고 식탁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염분홍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고 있는 것. 때문에 극과 극 두 친구가 만나 발휘할 시너지가 궁금증을 모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3 10:06
예능

[TVis] 한혜진, 사별한 남편 향한 그리움…“사업 실패 큰돈 사기, 母덕에 견뎌” (4인용 식탁)

가수 한혜진이 사별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한혜진 동료 이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홍자는 드레스룸 한켠에 한혜진이 남편과 함께 찍은 큰 사진을 둔 것을 보고 “솔직히 치워놓기도 하는데 잘 보이는 곳에 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한혜진은 “유난히 우리 남편하고 잘 맞았다. 원수 같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서 떠나보내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층 저택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한혜진은 “사실 이 집을 처음 짓게 된 것도 남편과 함께 살려고 했다. 짓는 와중에 남편이 하늘나라에 가 다 물거품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그는 “사업을 했는데 처음엔 잘 됐다. 큰돈을 사기를 당했다. 그 사람이 사기당한 후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몸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고 몸무게가 10kg 넘게 빠지고 공황장애가 심하게 와서 중간에 운전하다가 몇 번씩 쓰러지기도 했다. 큰 사고가 몇 번 날 뻔 했다”고 이야기했다.한혜진은 “몸에 무리가 계속 오면서 심장마비가 왔다”며 “어느 날 저녁에 식사하고 ‘쉬어요’ 했는데 그게 마지막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남편 떠나고 나니 ‘죽으면 끝이구나’ 싶더라.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며 “나도 그냥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이 원망스러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한혜진은 “그래도 계속 일을 해야 하니까,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하는데 이렇게 살아야 하나 고민도 많았다”며 “근데 엄마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이 너무 잘못이더라. 엄마를 생각하며 버텼다”고 힘을 내게 된 원동력이 어머니였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2 21:28
연예일반

“구준엽 갈수록 야위어”… 故 서희원 모친이 전한 근황

클론 구준엽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故 서희원의 어머니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엔 꽃다발을 들고 미소 짓는 서희원의 모친과 수척한 얼굴의 구준엽이 담겨있었다. 구준엽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응시, 예전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올해 어버이날은 슬프다”며 “사위 구준엽은 딸을 그리워하며 날이 갈수록 야위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또 다른 사위 마이크는 늘 세심하게 나를 챙겨준다. 효심 깊은 자식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그는 “딸 서희제(쉬시디)는 내가 축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하자 동료에게 부탁해 세상을 떠난 딸(서희원)의 AI영상도 만들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연예인 동료들과 대중이 딸을 기억해주고 내게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줘 정말 감사하다”며 “힘을 내겠다. 당장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서희원은 지난 2월 춘절 연휴 동안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구준엽은 당시 SNS를 통해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두 사람은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서희원은 이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故 서희원과 구준엽은 2022년 재회해 부부가 됐으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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