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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중국 잠재운 금빛 드로우→한일전 극적인 라스트 샷까지, "김은지 하이라이트 될 것" 감독 공언 예상 적중

"(김)은지가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신동호(48) 경기도청 여자컬링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 김은지(35·스킵)의 '라스트 샷'을 기대했다.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중국전 7엔드 마지막 드로우도 김은지의 몫이었고,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4엔드 라스트 드로우도 김은지가 절묘한 곳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은지의 금빛 드로우를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김은지는 대회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김은지는 지난 1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일본(스킵 요시무라 사야카)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엔드 마지막 드로우를 맡아 2점을 올렸다. 김은지의 랴스트 샷으로 한국은 일본에 10-8로 승리, 홈에서 열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5위의 강호이자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2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며 순항했지만, 3엔드 3실점 등 일본에 꾸준히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김은지의 라스트 샷이 빛났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10엔드에서 김은지가 완벽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낸 덕에 일본에 1점만 내주며 기사회생했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도 김은지의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은지는 연합뉴스에 "2엔드에서 4점을 따서 조금 쉽게 가나 싶었는데, 연장전까지 가게 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항상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의정부 홈 팬 앞에서 승리한 것도 남달랐다. 그는 "생각보다 관중이 많아서 되게 놀랐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종합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올림픽 출전은 안정권이지만, 경기도청 팀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첫 대회를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도청 팀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에서 금빛 드로우를 이어간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오후 2시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윤승재 기자 2025.03.16 07:00
스포츠일반

한일전 이겼다!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 첫판서 일본 제압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일본을 눌렀다.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1차전에서 일본(스킵 요시무라)을 10-8로 이겼다.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려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대회 성적을 합쳐 상위 8개국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돌아간다.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한 경기도청은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11포인트를 얻으며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해 4위를 달리고 있다. 밀라노행이 유리한 상황이다.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3개국이 라운드로빈을 치러 예선 순위를 가른다. 1위와 2위는 준결승에 직행,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준결승행을 결정한다. 이날 한국은 연장 엔드에서 김은지의 테이크아웃 샷으로 2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챙겼다.쾌조의 출발을 알린 한국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 오후 7시 스코틀랜드와 각각 예선 2·3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3.16 00:02
스포츠일반

'어디로 뛰는 거야?' 나고야 마라톤 대회 23㎞ 지점에서 나온 '촌극'

2025 나고야 여성 마라톤 대회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9일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9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이번 대회 초반 페이스 메이커가 코스를 착각하는 전대미문의 실수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쯤 시작한 나고야 여성 마라톤 대회는 나고야시 박물관(6㎞ 지점)을 지나 마루노우치 중학교(26.2㎞ 지점) 주니치 신문사(35㎞ 지점) 등을 거쳐 출발지인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홈구장인 반테린 돔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문제가 생긴 건 23㎞ 지점이었다. 선두 그룹을 이끄는 페이스 메이커가 코스를 나눈 러버콘(도로에 세우는 고깔 모양의 물건)을 넘어 달리기 시작한 게 발단이었다. 주행 선수 기준 오른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했는데 코스를 착각한 페이스 메이커가 정반대로 선수들을 이끈 것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짓 등으로 방향이 잘못됐다는 걸 느낀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꿔 뛰는 촌극이 벌어졌다. 데일리 스포츠는 '가세다 리카만 잘못을 알아차린 뒤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오른손을 이용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정식 코스를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시간 20분 40초를 기록한 세일러 쳅키루이(케냐)였다. 일본인 1위는 2시간 20분 59초의 사토 사야카.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끈 가세다는 2시간 23분 05초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가세다는 "30㎞ 이후 호흡에 여유가 있었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사토 선수보다 먼저 마음이 꺾였다. 세계선수권 대표를 노리고 있었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선 방향 오류뿐만 아니라 페이스 메이커들의 불안정한 레이스 탓에 선수들이 기록에서 손해를 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14:29
LPGA

‘톱5 모두 한국 선수들’ TLPGA 개막전, 황유민 우승-신지애 준우승

황유민이 대만여자골프(T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 신지애, 공동 3위 3명 등 톱5가 모두 한국 선수들로 채워졌다. 황유민은 2일(한국시간)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황유민은 신지애(10언더파 278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통산 66번째 우승에 도전하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티를 놓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이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황유민과 신지애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상위권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장식했다.황유민과 신지애 외에 홍정민과 한진선, 이동은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다카하시 사야카, 아오키 세레나(이상 일본)가 각각 6위와 7위에 오른 가운데, 김재희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5.03.02 17:25
연예일반

‘스우파2’ 리얼리티 나온다... 13일 티빙 공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 리얼리티가 공개된다. 7일 티빙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이하 ‘스우파2’) 크루들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스우파2: 월드와이드로그’를 13일 정오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우파2 : 월드와이드로그’는 ‘스우파2’ 크루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헤치는 관찰 리얼리티다.‘스우파2 : 월드와이드로그’는 원밀리언, 츠바킬, 잼 리퍼블릭, 베베의 일상 속 반전 매력을 총 4회에 걸쳐 담아낸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댄서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각국의 문화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여러 각도로 조명한다.특히 ‘스우파2’의 팬들이 궁금해했던 개성 강한 댄서들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일깨운다. △원밀리언의 수장 리아킴의 댄서모드 온앤오프 △츠바킬 리더 아카넨의 육아 라이프와 사야카의 44kg 캐리어 대공개 △잼 리퍼블릭의 인사동과 놀이공원 투어 △우승팀 베베의 우승 비하인드와 ‘스모크 챌린지’ 붐을 일으킨 리더 바다의 속마음 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프로그램 MC는 ‘스우파’의 아이키와 가수 정용화가 맡는다. 아이키는 각 팀과 함께 댄서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용화는 엔터테이너로서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07 10:34
스포츠일반

3위 김소영-공희영, 세계 1위 中 1-2 아쉬운 역전패···동메달 획득 [항저우 2022]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31·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동메달을 획득했다.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맞아 1-2(21-16, 9-21, 12-21)로 역전패했다. 배드민턴은 3위 결정전이 열리지 않아 동메달을 얻게 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천칭천-자이판 조와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로 열세였다. 다만 7월 일본오픈 결승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이겼다.김소영-공희용 조는 1세트를 21-16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는 9-21로 맥 없이 졌다. 3세트도 상대에게 끌려갔다. 그러나 8-16 더블 스코어에서 11-16으로 따라가며 추격을 벌였지만 끝내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또 다른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세계 4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일본)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천칭천-자이판 조와 7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13:54
스포츠일반

다이빙 이수지,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선전 4위...세 번째 메달 획득 실패 [항저우 2022]

김수지(25)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수지는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8.85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3위 미카미 사야카(일본·304.65점)에 25.80점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3차 시기까지 3위를 달렸다. 4차 시기 '앞을 보고 뛰어들어 무릎을 편 채 다리 뒤로 양손을 잡는 파이크 자세로 2바퀴 반을 회전하는 난도 3.0의 연기'(305B)에서 실수를 범해 54.00점에 그치면서 4위로 밀렸다. 반면 미카미는 4차 시기 수영장을 등지고 뒤로 뛰어들어 두 바퀴 반을 도는 연기(205B)로 66.00점을 받았다. 미카미가 6차 시기에서도 71.4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3위 경쟁이 끝났다. 김수지는 이 종목 첫 한국인 메달리스트를 꿈꿨지만, 한 걸음 부족했다.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김수지는 이번 대회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3위) 1m 스프링보드(3위)에서 동메달 2개를 따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19:57
스포츠일반

2연속 업셋 매치+벤치 용병술...女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AG 금메달 거머쥔 힘 [항저우 2022]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AG)에서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고 나선 중국을 꺾었다.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식 주자로 1매치에 나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랭킹 1위)은 지난해까지 1승 8패로 밀리며 약했던 천위페이(랭킹 3위)를 게임 스코어 2-0(21-12, 21-13)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전적에서 5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안세영은 15점 고지조차 허락하지 않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다. 2매치에 나선 복식 이 종목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도 1위 천칭천-자이판 조를 게임 스코어 2-0(21-18, 21-14)로 꺾었다. 랭킹 차이는 한 단계이지만, 상대는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팀이었다. 2매치 압승은 예상 밖 결과다. 3매치에서는 여자단식 랭킹 18위 김가은까지 현재 여자단식 빅4(안세영·야마구치 아카네·천위페이·타이쯔잉)를 턱밑에서 추격 중인 5위 허빙자오를 2-0(23-21, 21-17)으로 잡았다. 듀스 접전 끝에 1게임을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다. 역대 전적에서 허빙자오에 2승 6패로 밀려 있던 김가은이 그야말로 이변을 보여줬다. 벤치의 작전도 돋보였다. 1매치에 안세영을 내세우는 건 정석이었지만, 2매치 복식 첫 번째 경기에 이소희-백하나 조를 내세운 건 다소 의외였다. 천칭전-자이판 조와 더 많이 상대했고, 가장 최근 대결(7월 31일 일본오픈 결승전)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가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김학균 총감독의 선택은 이소희-백하나 조였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세계혼합단체 선구권대회(수디르만컵) 일본전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를 상대로 랭킹이 더 높았던 ‘킴콩 듀오’ 대신 이소희-백하나를 기용해 1승을 끌어낸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상대와의 상성과 컨디션을 두루 고려했다. 이날도 용병술이 통했다. 한국은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세대 교체 과도기 속에 역대 가장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2021년까지도 암흑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학균 현 총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본격적으로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안세영은 급성장했고, 복식 조 전력도 향상됐다. 한국 배드민턴이 AG 여자 단체전을 제패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중국과의 단체전 승리도 히로시마 대회 준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결승전(1998 방콕·2002 부산·2014 인천 대회)에서만 3번 패하는 등 이후 5개 대회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중국에 발목 잡혔다. 적지에서 퍼펙트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만든 승리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배드민턴은 2일부터 개인전에 돌입했다. 올해만 전영오픈·세계선수권 등 9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10번째 우승을 AG에서 장식할 지 관심이 모인다. 단체전에서 파란을 보여준 김가은의 선전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천칭전-자이판 조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복식도 킴콩 조, 그리고 이소희-백하나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8:25
프로농구

파울 관리 실패·뒷심 부족…BNK, 에네오스에 역전패 [IS 청주]

부산 BNK 썸이 주전들의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BNK는 27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일본)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2일 차 경기에서 77-82로 졌다.BNK는 전날(26일)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꺾은 데 이어 다시 한번 해외팀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울었다.반면 W리그 최강팀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후반전 대반격에 성공하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에네오스는 W리그 11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이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안혜지·이소희·김시온·진안·김한별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이 이끄는 에네오스는 나가오카 모에코·후지모토 마코·토키시키 라무·타카다 시즈카·미야자기 사오리가 선발로 나섰다.1쿼터는 BNK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외곽과 골밑을 자유자재로 공략하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5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에네오스는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다. 골밑슛으로 응수했으나, BNK의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1쿼터 막바지에는 이소희가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1쿼터 종료 시점 BNK가 25-16으로 앞섰다.2쿼터에는 김한별-김시온이 연속 득점에 이어 이소희의 코너 3점슛까지 터지며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에네오스도 반격에 나섰다. 2쿼터 6분 28초를 남기고 산타 나나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어진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팀 내 최장신(1m93㎝) 토카시키가 자유투 1구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BNK의 슛감은 다소 식었지만, 무려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에네오스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2분 40초를 남기고는 김한별의 패스를 받은 진안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다시 한번 달아났다. BNK는 2쿼터까지 43-39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엔 에네오스가 추격점을 올리면, BNK가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됐다. 먼저 에네오스가 높은 신장을 앞세워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마침 BNK의 슛감은 전반 대비 다소 식었다. 에네오스의 타카다가 8분 7초를 남겨두고 골밑슛을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나란히 자유투 라인에 서며 접전을 벌였다. BNK가 김민아·진안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다시 앞섰다. 에네오스 역시 타카다·사토 유카가 자유투를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이라이트는 2분 21초를 남기고 나왔다. 미야자키가 멋진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속인 뒤 패스로 오카모토 사야카의 코너 3점슛을 도왔다. 직후 김민아의 턴오버에서 이어진 공격권에선 스틸 후 본인이 직접 미야자키가 3점슛을 터뜨리며 팀의 3점 리드를 안겼다. 이에 안혜지가 김한별의 스크린을 받아 가볍게 레이업에 성공했고, 한엄지의 스틸로 얻어낸 공격권에선 김지은의 이날 경기 첫 번째 3점이 터졌다. 3쿼터에 벌어진 살얼음판 승부는 BNK의 58-57 리드로 끝났다. BNK는 3쿼터에만 3점슛 7개중 6개를 허공에 날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자유투 라인에서 14개 중 10개를 성공했다.BN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한별의 연속 5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피지컬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무력화했다. 하지만 차근차근 추격을 전개한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균형을 맞췄다. 6분 44초를 남기고 진안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분위기가 다소 묘해졌다. 진안이 빠지자 BNK의 공격이 다소 무뎌졌다. 안혜지 혼자서는 에네오스의 더블팀을 매번 이겨낼 수 없었다. 이후 에네오스는 호시 안리가 속공과 골밑슛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다. 직후 이소희마저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호시는 3점슛을 추가하며 4쿼터에만 10득점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BNK의 반격은 결국 ‘국가대표’ 안혜지의 몫이었다. 그는 2분 34초를 남기고 멋진 레이업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7까지 좁혔다. 직후 수비에선 패싱 라인을 차단해 상대의 트래블링을 유도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BNK에선 퇴장당한 진안(7득점) 이소희(9득점)의 공백이 아쉬웠다. 김한별(15득점)과 안혜지(9득점)가 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8.27 20:52
스포츠일반

'일본 킬러' 이소희-백하나 조, AG·올림픽 기대감 UP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 6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1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1(22-20, 8-21,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극적인 승부였다. 접전 끝에 1게임을 잡은 뒤 2게임에서 완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3게임에서도 5-9로 끌려갔지만, 백하나가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결국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언니’ 이소희는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10월 결성했다. 이소희는 2017년, 장예나와 조를 이뤄 나선 전영 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김학균 감독이 자신 있게 소개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 신성.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성 일주일 만에 치른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8강전에서 당시 여자복식 간판이었던 김소영-공희용 ‘킴콩’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3월 열린 독일오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특히 일본 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랭킹 3위이자 톱 시드 배정을 받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꺾었다. 4강전에선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승리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 치른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승리를 거뒀다. 다른 여자복식 조가 있었지만, 김학균 감독은 “두 선수가 (조를 이루며) 이전보다 동적인 모습이 강해졌다. 상대와 상성에서도 유리할 것 같았다”라며 이소희-백하나 조를 투입했다. 이소희는 “내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백)하나가 빠른 시일 내에 잘해주고 있다. 각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반겼다. 백하나도 “(이)소희 언니한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보강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자단식은 ‘천재 소녀’ 안세영이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자복식은 간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 열린 전영 오픈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선 이소희-백하나 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은 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자단식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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