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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노사, OPI 등 성과급 제도 개선 첫 TF 개최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댄 삼성전자 노사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사측과 '성과급 개선 TF 킥오프(사전조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현국 전삼노 위원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노조 측 4명과 사측 4명이 참석했다.노사는 회의에서 성과급 개선 TF 운영 방안을 수립했다. 총 6차례 회의를 통해 초과이익성과급(OPI), 목표달성 장려금(TAI) 등의 지급 기준과 재원 기준 등의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023년 반도체 업황 침체 등으로 고전했고, 사업부문별 성과급 차이로 불만이 폭발하면서 크게 논란이 일었다. 특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 사업부문은 OPI가 0%로 책정됐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이와 함께 노사는 개인연금, 의료비, 식대 선택권 등을 논의하는 선택적 복리후생 TF도 운영한다.노사는 매주 화요일 양 TF 회의를 격주로 열고, 오는 6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0 16:03
e스포츠(게임)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 임기 시작…"K게임 성장 기여"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조영기 신임 협회장이 임기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월 주요 회원사와 정기총회를 열어 조 신임 협회장을 추대했다. 임기는 오는 2027년 4월까지 2년이다.조 신임 협회장은 "많은 분들의 신뢰와 기대 속에 우리나라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신임 협회장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후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해 CJIG(CJ인터넷게임즈) 대표,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11:04
산업

두산, 유승우 사장 선임...3인 각자 대표 체제로

㈜두산이 3인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두산은 31일 사업부문 총괄(CBO) 유승우 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산은 이사회 의장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민철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유승우 사장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1967년생인 유 신임 대표는 2000년 ㈜두산 지주부문으로 입사해 전자BG 전략, 국내 및 해외사업, BG장 등을 거쳤다. 올해 초 ㈜두산 사업을 총괄하는 CBO로 선임됐다. ㈜두산을 비롯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을 맡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3.31 17:20
IT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성공 비결…소비자·광고주 모두 웃었다

글로벌 1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뿌리내린 광고형 요금제가 콘텐츠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콘텐츠 범람 시대에 OTT 진입 장벽을 확 낮추면서 새로운 광고 시장을 창출해 기업들의 마케팅 채널을 다변화했다는 평가다.신원수 한국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지난 26일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가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달개비에서 개최한 '제1회 미디어 이슈와 콘텍스트' 세미나에서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 활성화는 필연적이며 가격 대비 콘텐츠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큰 메리트"라며 "고품질 콘텐츠를 보유한 OTT 이미지는 광고주에게도 신뢰성과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만큼 꾸준한 브랜드 신뢰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 한국에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월 5500으로 기본 상품인 스탠다드(월 1만3500원)보다 가격 부담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도 풀HD 스트리밍과 복수 디바이스 지원, 콘텐츠 저장 등의 혜택을 유지했다. 이에 티빙도 같은 가격의 광고형 요금제를 내놨다.OTT 광고형 요금제는 고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구독을 꺼렸던 이용자들까지 품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2024년 넷플릭스와 티빙의 신규 가입자 각각 55%, 30~4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를 기본 제공 혜택으로 포함한 번들링 전략으로 네이버 멤버십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1.5배 증가했다.덕분에 넷플릭스도 웃었다. 2023년 5월 500만명이었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 신규 가입 중단과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시행에 광고형 요금제 출시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12월 7000만명으로 확 뛰었다. 2027년에는 전 세계 이용자 58%가 광고형 요금제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OTT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면서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성 매체보다 유연한 콘텐츠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색다른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에 맞는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국내 OTT 사업자의 광고 기술 고도화와 맞춤형 솔루션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OTT는 시청 몰입을 중시하는 만큼 타깃 광고, 민감 콘텐츠 차단, 특정 콘텐츠 배제 옵션 등 정교한 광고 기술로 소비자 경험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 연구위원은 또 "OTT의 글로벌 확장성은 국내 광고주 입장에서 큰 기회"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글로벌 진출 허들이 낮아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의 '더 뉴 스포티지' 출시 시점에 맞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광고 사례나, 마뗑킴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넷플릭스를 활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광고주의 니즈에 대응하면서도 쾌적한 콘텐츠 시청 환경을 해치지 않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광고도 하나의 콘텐츠라는 인식 아래 시청 몰입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춘 넷플릭스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전 세계 19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12개국에서만 운영 중"이라며 "한국은 높은 광고 퀄리티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시장으로, 넷플릭스 철학인 '광고도 콘텐츠'라는 방향성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이어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아 화질, 광고 노출 시점 등 세부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애드테크 고도화로 광고주 및 대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광고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처럼 광고형 요금제는 소비자에게는 콘텐츠를, 광고주에게는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면서 점차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을 넷플릭스와 티빙 등 OTT 사업자들이 프리미엄 콘텐츠로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선도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들 사업자는 광고 역시 프리미엄 서비스의 하나로 제공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내 광고 산업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30 07:00
산업

잘 나가던 한화그룹, 유증과 소송 '폭탄' 왜?

조선·방산 산업의 호재로 승승장구하던 한화그룹이 유상증자 ‘폭탄’으로 시끌벅적하다. 여기에 한화그룹 내 동일 계열사 간 소송 사건도 터졌다. ㈜한화를 포함한 모든 그룹의 계열사가 들썩였던 상황에서 쏟아진 ‘찬물’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 논란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6000억원 유상증자의 ‘후폭풍’이 거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한화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처럼 상승 곡선을 그렸던 계열사 주가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의 48억원 주식 매입 소식을 알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약 30억(4900주) 규모로 매수하고,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9억원(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3조600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한 뒤 나온 경영진의 움직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 증시 사상 최대액 ‘기습 유상증자’는 증권사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바 있다. 유상증자 폭탄에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나 급락했다. 또 ㈜한화가 –12.53%, 한화시스템 –6.19%, 한화솔루션 –5.78%, 한화오션 –2.27% 등 한화그룹의 계열사 주가가 와르르 무너졌다. 초대형 유증 결정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주주를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방산 호황기를 맞아 2024년 1조7000억원대의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향후 2년 간 추가로 6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기습 유증 카드라 의문을 낳았다. 노무라 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R 행사에서 “방산 회사로 좋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데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이어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5년간 설비투자는 2025년 연결 영업이익 3조5000억원과 이후 꾸준한 이익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투자 당위성은 공감하지만 자금 조달 방식은 아쉽다”고 밝혔다. 유증 예정 발행가는 유증 발표 전 주가 대비 낮은 60만5000원으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률은 13%에 달한다. 80만원을 향해 순항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6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유증을 통한 주식가치 희석으로 주주들은 뿔이 났다. 이로 인해 25일 예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주총회는 유증과 관련한 성토의 장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 시장 ‘톱 티어’ 도약을 위한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유증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자금 확보를 하는 수단은 내부 보유 현금 활용부터 금융권 차입, 회사채 발행, 증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한화는 주식 시장에서 ‘악재’로 여겨지는 유증 카드를 선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증 3조6000억원 중 1조6000억원을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한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설립에 9000억원,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 산업기반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조선소 확보에 8000억원, 무인기 엔진 및 체계 양산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경쟁들과 수주전에서 주요 평가 요소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입이나 채권발행이 아닌 유증 카드로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손재일 대표는 “투자 시점을 실기하면 반짝 호황으로 끝나고 도태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동일 계열사 간 두 번째 소송 석유화학과 태양광 업황의 침체가 길어지는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사 간 손해배상 소송전도 벌어지고 있다. 한화에너지가 지난해 8월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147억75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 첫 변론기일이 열리는 등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들어갔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화학소재) 생산 공장 가동 지연을 문제 삼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공장에 스팀 열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공장 가동이 계속 지연되자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크레졸 공장은 당초 2023년 6월 가동 목표였으나 생산 안정성 문제로 가동이 연기됐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0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고, 화학 업계 침체로 인해 고순도 크레졸 공장과 같은 신사업 진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간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한화에너지는 한화솔루션과의 24억5002만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한화에너지는 2013년 1월 1일부터 10년 동안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에 필요한 열을 생산·공급하기로 했지만,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재판부는 한화솔루션이 2020년 2월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 및 공장 폐업 결정했기 때문에 계약을 이행할 수 없었다며 한화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일각에서는 같은 그룹의 계열사 간 소송은 승자 없는 소모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한화에너지는 계열사일수록 준법경영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더 투명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열 공급 계약에 의거, 관계사 여부를 떠나 계약 미준수에 따른 손해가 발생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준법경영 차원에서 적절한 절차”라고 설명했다.최대 수혜자는 한화 오너가 한화그룹 오너 일가의 안일한 대응도 논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논란이 일자 책임경영과 주주들의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경영진의 48억원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주들은 “향후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3조6000억원 유증에 겨우 48억원 매수로 퉁 치려 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한화 대상 민사소송을 위해 주주들을 모으고 있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유증이 그룹 차원에서 총수 일가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한화오션 지분 7.3%(한화에너지 2.3%, 한화임팩트파트너스 5.0%)를 1조3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이 42%로 증가했고, 결국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부문 지배력 강화로 연결됐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업계 관계자는 “시차를 두고 진행된 일련의 지분 매입과 유증 결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족해진 투자 재원 마련 부담을 주주들에게 넘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25 06:30
IT

나란히 전술 조정한 네카오, 내실 다졌으니 '돌격 앞으로'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리더십 개편을 단행했다. 수년간 이어온 내실 다지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주요 경영진을 전략 시장 전면에 배치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회사 내부를 살피던 C레벨(주요 임원) 경영진을 해외 영토 확장 미션을 부여한 보직에 앉히며 조직에 변화를 줬다.그간 회사 곳간을 책임지며 최수연 대표를 뒷받침해왔던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전략 투자 대표의 역할을 수행한다.김 CFO는 지난 2020년 사업 개발, 투자 및 M&A(인수·합병) 총괄로 네이버에 합류하기 전 글로벌 투자사 맥쿼리 한국PE 총괄 전무와 모건 스탠리 IB부문 상무 등을 지낸 금융 전문가다.맥쿼리 재직 시절에는 SK텔레콤의 ADT캡스(현 SK쉴더스) 인수와 1조원 규모의 LG CNS 지분 취득 등 빅딜을 주도했다. 네이버에서는 2023년 당시 약 1조6700억원을 쏟아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했다.네이버 관계자는 “주요 전략적인 투자와 미래 성장의 발굴을 위한 기업 벤처 투자 확대에 더해 북미 포시마크 이사회의 집행 의장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포시마크에 대한 경영 강화와 네이버와의 시너지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 CFO의 빈자리는 김희철 CV센터장이 채운다. NHN 시절인 2003년부터 10년 가까이 재무기획실에서 몸담았던 김 센터장은 2017년 네이버에 재입사해 재무관리 리더 등을 거쳐 이번에 CFO 타이틀을 달게 됐다.‘기회의 땅’ 중동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온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신설 전략사업부문 수장에 올랐다. 네이버 아라비아 법인장의 역할도 병행한다.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관 일행과 수도 리야디 시장 등이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신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방한할 때마다 발 벗고 나서 영업을 펼쳤다.이런 노력의 결과로 네이버는 지난해 회사의 첫 대규모 중동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멤카 등 5개 도시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3D 모델링한다. 아라비아 법인은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도심 공공 모니터링 플랫폼, 공공 행정 앱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런 대대적 변화는 오는 26일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의 이사회 복귀를 다루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끈다. 네이버 측은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일부 경영 리더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등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는 초유의 사법리스크와 경영진 비위 논란 등으로 혼란의 시기를 겪어 왔다. 회사는 이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보고 점진적으로 내부 정비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다. 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의 역할을 축소하기로 했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아 움직인 경영쇄신위원회는 외부 감독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 출범과 컨트롤타워 CA협의체 역할 재정립 및 위상 강화 등 회사 신뢰도 제고를 위한 대내외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경영쇄신위원회의 남은 과제는 CA협의체가 넘겨받고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한다. 김범수 창업자는 건강상의 문제로 공동 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와 상반된 모습이다.다만 김범수 창업자는 기존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해서 수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 및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7 07:00
산업

GS25, 베트남 하노이에 6개 매장 동시 오픈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에 첫 매장을 열고 북부 지역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지 진출 7년 만의 쾌거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의 바딘, 호안끼엠, 동다, 꺼우저이 지역에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 GS25는 베트남 북부 지역의 첫 진출에 대한 현지 주목도와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하노이 지역 중에서도 구매력이 높은 관광지, 오피스 상권에 우선 입점했다.특히 차별화된 상품과 공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6개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대형 매장으로 열었다. 또한, 베트남 전통 스타일, 도서관, 라면·주류 특화, 신선식품 강화 등 각 지역의 상권 특성에 맞춘 이색 콘셉트를 적용했다. GS25는 앞서 2018년 1월 베트남 남부 지역의 거점인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연 이후 현지 식문화와 K푸드를 결합한 차별화된 먹거리 전략과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수행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이후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인근 지역까지 확장하며 서클케이(미국), 패밀리마트(일본) 등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GS25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인 하노이까지 진출하면서 베트남 전역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올해 GS25는 하노이를 거점으로 북부 지역에 4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베트남 전역으로 500개, 2027년 700개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하노이 진출은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하노이를 시작으로 북부 시장에서 GS25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알려, 베트남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6 16:46
연예일반

SM C&C, 박태현 신임 대표 내정

SM C&C가 신임 대표 이사로 박태현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내정했다.SM C&C는 오는 25일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박태현 매니지먼트 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SM C&C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이자, K컬쳐 문화 콘텐츠 종합 기업으로, 매니지먼트부문, 광고사업부문, 콘텐츠사업부문, 여행사업부문 등 4대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박태현 내정자는 지난 1997년부터 약 30년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왔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SM C&C에서 매니지먼트를 총괄해 온 인물로, 현재 매니지먼트 부문장이자, SM 엔터테인먼트 방송미디어 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특히 박태현 내정자는 SM C&C 매니지먼트부문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켜왔으며, 회사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부문을 가리지 않는 폭 넓은 리더십을 인정받아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박태현 신임 대표 내정자는 “그동안 쌓아온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토대로 광고사업부문, 콘텐츠사업부문, 여행사업부문 등 각 부문의 성장은 물론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0 17:13
e스포츠(게임)

게임산업협회 신임 협회장에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일 제21차 정기총회를 열어 조영기 전 넷마블 대표를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조 전 대표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2007년 CJ인터넷에 입사해 CJIG(CJ인터넷게임즈) 대표, CJ E&M 게임사업부문(넷마블) 대표 등을 역임했다.이날 총회에는 네오위즈,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NHN, 웹젠,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엑스엘게임즈, 모리사와코리아, 원스토어 등 회원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22:57
연예일반

열일한 제베원…CJ ENM, 지난해 영업익 1045억 ‘흑자 전환’

CJ ENM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티빙의 성장과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조 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 매출 대폭 증가…엔터·커머스 모두 이익 기조 강화미디어 부문 매출은 콘텐츠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은 tvN의 선전에 힘입어 2023년 대비 8.8% 증가한 1조 37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4 KBO 리그’ 중계 등 차별화된 콘텐츠 및 광고 요금제(AVOD)로 유료 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의 연간 매출은 2023년보다 33.4% 증가한 4353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콘텐츠 유통 사업 호조와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사업 정상화로 전년비 56.1% 증가한 1조 7047억원을 달성했다. 히트 IP의 글로벌 플랫폼 동시 방영과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해외 패키지 판매가 지속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피프스시즌은 대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총 14편의 작품을 딜리버리했다.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매출 7021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또 이즈나, 미아이, 이슈 등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데뷔가 이어지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 4514억원,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강화를 중심으로 TV와 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 효과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5%, 20.1% 증가했다. ◇2025년, 콘텐츠·글로벌·플랫폼·라이브커머스 모두 잡는다CJ ENM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의 목표를 ‘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으로 잡고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 △글로벌 가속화 원년 △디지털 플랫폼 강화 △커머스부문 MLC전략 고도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콘텐츠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던 기획·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분기별 텐트폴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수목 블록을 재개하는 등 편성 전략을 강화한다. 또 검증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입증한 시즌제 신규 예능을 확대해 콘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투자도 확대해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폭군의 셰프’(가제), ‘태풍상사’, ‘얄미운 사랑’,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 ‘대탈출 : 더 스토리’, ‘환승연애4’ 등 새로운 콘셉트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를 ‘글로벌 가속화 원년’으로 삼은 CJ ENM은 콘텐츠, 티빙, 음악 중심의 글로벌 사업도 강화한다. 먼저 글로벌 한, 일, 미 스튜디오 협업을 강화해 현지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한편 스크립트 콘텐츠 중심으로 글로벌향 메가IP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지역까지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일본·동남아·미국 시장 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글로벌 유통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 상품 다양화, Live 서비스/숏폼 콘텐츠 등 가입자 성장과 이용률 확대 전략을 통해 2027년 가입자 1500만명의 글로벌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음악 사업은 음악 기반 IP 생태 시스템 MCS를 기반으로 멀티 레이블 구축 및 부가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라이브컨벤션 사업은 KCON의 근간을 다진 지역에서 콘텐츠를 강화하고, 마마 어워즈는 신시장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산업은 더 이상 국경도, 언어도, 장르간 경계도 없어 어느때 보다 혁신적 시도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라며 “K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선도해 온 ONLYONE IP 정신을 기반으로 2025년에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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