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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멀티플레이어 이상민 임대 영입 “새로운 도전 기뻐”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이상민(20)을 임대 영입했다.대전하나는 10일 “구단은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멀티 플레이어 이상민을 임대 영입했다”라고 전햇다.이상민은 수원 유소년팀인 매탄중–매탄고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주목받던 유망주다. ‘2022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공격상을 수상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2022년 6월 수원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3-2024년 수원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이상민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공간 침투를 통한 공격 기회 창출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며 측면 윙어와 사이드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04년생으로 U-22 자원인 이상민의 영입을 통해 젊은 피를 수혈한 대전은 앞서 영입한 공격수 천성훈, 박정인, 최건주 등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이상민은 구단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7.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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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 선발’ 정경호 강원 코치 “오늘까진 우리 선수…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IS 인천]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완전 영입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공격수 야고의 인천 유나이티드전 선발 출전을 두고 “일단 오늘까지는 우리 선수”라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있는 자원에서 써야 된다”고 말했다.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야고가 어쨌든 6월 30일까지는 강원FC 선수다. 오늘이 마지막일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강원FC 엠블럼을 단 이상 최선을 다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의 퇴장 징계로 대신 사전 인터뷰에 나선 정경호 코치는 “야고도 강원FC에서 성장을 많이 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된다고 한들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하니까 오늘 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야고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다. 임대 계약 기간은 오늘(6월 30일)까지다. 이번 시즌 8골을 터뜨린 활약 덕분에 강원 구단은 에이전트를 통해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울산 HD도 다른 에이전트와 협상을 통해 영입을 추진했다. 울산이 이적료나 연봉에서 모두 강원보다 더 높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강원 구단은 결국 야고 영입전에서 손을 뗀 상태다. 6월 30일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야고는 그러나 계약 마지막날까지 선발로 출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정경호 코치는 “이제 고3이다 보니 부담도 있을 거다. 꿈에 그리던 EPL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부풀어 오르는 마음도 있을 것 같아 차분하게 만들려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는 걸 보고 한국축구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K리그나 축구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기혁의 복귀도 반겼다. 정 코치는 “의미가 크다. 만능이지 않나. 센터백도 되고 사이드백도 된다. 미드필더도 되는 만큼, 아직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가 워낙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상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쓸 건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성환 인천 감독은 “더 이상 무승이 길어지면 스스로가 힘든 시간이 되고 자신감도 떨어질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 반전하고자,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3-4-3 대신 3-5-2로 전술에 소폭 변화를 준 것도 분위기 반전을 위한 카드다. 조 감독은 “제르소와 무고사 선수가 주 득점원이다. 다만 제르소는 부상, 무고사는 최근 발밑까지 도달하는 횟수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수, 슈팅 빈도가 낮아졌다. 미드필더 숫자를 더 두고 무고사한테 조금 더 공이 도달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는 골키퍼 민성준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그동안 세이브를 많이 했지만, 결과를 못 가져오면서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다. 부담감을 가진 선수를 계속 출전시키는 게 방법은 아닌 거 같고, 또 열심히 준비 잘하고 있는 민성준 선수한테 기회를 줘도 이범수 못지않은 선방을 해줄 거라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발등 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의 복귀 시기가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조 감독은 “중간에 2차 점검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더 회복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최우진과 김도혁, 신진호, 음포쿠, 민경현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3-5-2 전형을 가동한다.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는 수비라인을, 민성준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이상헌과 야고가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서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 포진한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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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김기동 "린가드 안 넣고 싶다"…이정효 "투입하게 만들겠다"

“지금으로서는 (경기에) 안 넣고 싶습니다.”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광주FC전 교체 명단에 포함시킨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교체 투입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김 감독은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김기동 감독은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린가드는 사실 안 데리고 오려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틀 전에 미팅을 했다. 몸 상태와 마음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몸 상태를 물어보니 자기는 60~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그 정도 가지고는 뛸 수 없다고 했더니, ‘90분은 아니더라도 몇 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60~70%면 15분을 뛰어도 60~70% 밖에 안 나온다. 많은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실망감을 안기면 어떡할 거냐고 했더니 ‘자신 있다’고 했다. 못 뛰더라도, 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고 싶다고 했다. 동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김기동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안 넣고 싶다. 흐름은 봐야 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지금 들어가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지금 생각으로서는 기대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감독으로서 치르는 데뷔전. 김 감독은 “부임하고 나서 어떻게 보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1차 때는 많은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2차 가고시마 훈련 때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그때야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은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도 사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웃음). 나가는 과정에서 포지셔닝, 수비 포지셔닝 등은 아직 제가 원하는 만큼보다는 떨어져 있다. 그래도 경기를 계속하면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받아들이는 게 빠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기대했다.이날 광주의 라인업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생각한 대로 나왔다. 교체 명단에 아사니나 이런 선수가 있지 않을까 했다”면서도 “광주는 기본적으로 많은 선수가 빠지지는 않았다.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했다. 그 모습을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떤 선수에게 치중하기보다는 팀적으로 하는 팀이다. 올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가 1차, 2차 때 부상이 조금 있었다. 90분 정도의 퍼포먼스를 못 보여줄 것 같다”며 “(김)신진이가 전반에 해주면, 일류첸코가 후반에 들어가 공격적으로 무게감을 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이드백 자원에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박동진이 세트피스에서 높이를 더해주지 않을까, 수비에서도 힘이 있기 때문에 잘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이정효 광주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서울과의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어떻게 골을 넣을지 걱정이 되고, 골이 안 나오면 어떨까, 다음 방법을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줄까,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구현이 될까. 이것처럼 기대가 되면서도 걱정이 된다”고 웃어 보였다.이어 “동계 때 준비했던 전술, 전략을 이번 경기 때는 안 한다. 아마 상대는 우리 경기 영상을 보고 준비했을 거다. 그래서 역으로 동계 때 전술은 옵션으로 가져가되, 다른 전술로 연습을 했다”며 “김진호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것도 새로운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이날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에 대해선 “우리는 선수 이름으로 하는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우리는 팀으로써 경기를 하는 팀이다. 아사니는 컨디션이 아직 안 올라왔고, 빅톨은 훈련 템포를 못 따라온다. 베카 선수는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정효 감독은 “최경록은 선수들한테 안정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바쁘다고 하면 조용하고 고용하게 컨트롤해줄 수 있는 역할을 잘한다”며 “확실하게 좋은 선수(린가드)가 K리그에 많이 와야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 같다. 서울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한 것 같다. 린가드를 안 넣겠다는 건 서울이 먼저 앞서 간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서울이 못 앞서 가게 해서 린가드를 투입하게끔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조영욱과 팔로세비치, 강성진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기성용과 한승규가 중원에 포진하고,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최철원. 벤치에는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술라카, 이태석, 백종범(GK)이 앉는다.광주는 이희균과 이건희가 투톱으로 나서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 가브리엘이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한다. 김진호와 포포비치, 안영규, 두현석은 수비라인을, 김경민을 골문을 각각 지킨다. 이준(GK)을 비롯해 김승우, 변준수, 엄지성, 이강현, 김한길, 박태준, 허율, 오후성은 교체 출전을 준비한다.지난 시즌 광주는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3위, 서울은 승점 55(14승 13무 11패)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서울이 우위였다. 광주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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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스 출신 김재민·박주승 등 신인 5명 영입 “미래를 이끌 재목”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신인 선수 5명과 우선 지명·자유 선발로 계약하며 선수단 강화에 나섰다.제주는 지난 3일 “2024시즌 전력 강화 및 22세 이하(U-22) 출전 규정에 따른 원활한 선수단 운용을 위해 신인 5명을 영입했다. 제주 18세 이하(U-18)팀 출신 김재민과 박주승을 우선 지명으로, 백승헌·조인정·원희도를 자유 선발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김재민은 제주 U-18팀 출신 미드필더다. 1m79㎝, 71㎏의 탄탄한 체격과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경기운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지난해까지 성균관대에서 활약했다.박주승 역시 제주 U-18팀 출신 기대주다. 1m78㎝, 69㎏의 균형 잡힌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윙포워드와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측면 멀티 자원이다. 특히 지난해 U리그2에서 맹활약하며 칼빈대를 U리그1으로 승격시킨 주역이다.백승헌은 오산고 출신 윙포워드다. 1m72㎝, 67㎏의 다부진 체격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및 공간 침투가 뛰어나다. 득점 지역에서 찬스 메이킹 능력도 돋보인다. 지난해 10월 한국 고교 우수 U-18 선발팀 명단에도 발탁됐을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조인정은 신평고 출신 미드필더로, 1m84㎝·75㎏의 좋은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U-18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왼발 킥을 적극 활용해 사이드백으로도 활약했다.원희도는 진위FC 출신 미드필더다. 1m87㎝, 71㎏으로 신체 조건이 좋고, 볼터치와 연계플레이가 안정적이다. 지난 2023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김학범 제주 감독은 구단을 통해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신인들이다. U-22 출전 카드뿐만 아니라 제주의 미래를 이끌 재목들이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정말 크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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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실점에 허탈한 안익수 감독 “드릴 말씀이 없다” [IS 상암]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경기 막판 극장골 실점으로 승리를 놓친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분을 삭이지 못했다.안익수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과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짧게 총평했다.이날 서울은 전반 37분 황의조의 원더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후반 추가시간 하창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 황의조의 골을 끝까지 지켰다면 2위 탈환도 가능했으나 마지막을 버티지 못했다.특히 이날 서울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부터 내려서기 시작해 이후엔 일방적인 포항의 공세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서울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가까스로 1골의 리드를 지켜내는 듯했지만, 끝내 추가시간 실점을 막아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나란히 승점 1씩 나눠가지고도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안 감독은 극장골 실점에 대한 허탈함인지, 경기력에 대한 분노인지 취재진 질문에 모두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태석의 부상 이후 임상협을 사이드백으로 내린 배경에 대해선 “(김)진야가 부상 중이라 대체자원이 없다. 그런 차원에서 대처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결과적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후반 전술적인 선택에 대해서도 “리뷰를 해보겠다”고 짧게만 답했다.어쩌면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을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환상골을 터뜨린 황의조에 대해서도 “축하할 일이긴 하다.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아쉬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도 “리뷰를 하고 찾아보겠다”고 답한 뒤 기자회견을 빠져나갔다.상암=김명석 기자 2023.06.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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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임종헌 감독 “아스나위 이적 너무 아쉬워… 목표는 PO 진출”

임종헌(56)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스나위(전남 드래곤즈)의 이적에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임종헌 감독은 6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아스나위가 지난해에 역할을 많이 해줬다. 영향력도 큰 선수였다. 보낸 게 아쉽다. 구단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자회견 전에 아스나위 에이전트하고 통화하면서 아스나위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아쉽더라.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개막 3달 만인 5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최하위에 처져있던 안산은 시즌 말 반등에 성공,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도약한다는 게 안산의 목표다.임종헌 감독은 “선수들과 면담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했다. 몇몇 선수가 ‘플레이오프 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준비했다. 우승한다는 어려워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임종헌 감독과 일문일답.-올 시즌 각오.안산 그리너스 감독을 지난해 후반기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어떻게 보면 정신없이 보냈다. 올해는 동계훈련부터 영입한 선수들과 한 달 넘게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다. 아직 알아가는 단계고 시간만 조금 더 지나면 완성체가 될 것 같다. 지루한 감이 있지만, 코치진과 좋은 시간 보내고 훈련 열심히 하고 올해는 안산 그리너스가 더 도약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고 있다.-이근호, 김범수 등을 영입했다. 둘에게 바라는 점은.올해 영입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1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근호, 김범수 같은 선수들이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근호는 팀의 부주장 역할을 하면서 100%는 아니지만, 앞장서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김범수는 활발한 선수라 상대 팀에 굉장히 힘든 선수가 될 것 같다.-최건주, 이상민 등 핵심 선수가 이탈했는데, 대체 방법은.안산 그리너스 에이스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 나간 게 아쉽다. 그 선수들에 맞는 최건주는 스피드 있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인데, 김범수 같은 선수들로 충분히 보완했다. 이상민은 주장 역할을 했지만, 올해도 그런 선수들이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왔는데, 그 선수들로 대체해서 올해는 그 선수들 이상으로 만드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그렇게 될 것 같다. 재정적으로 넉넉지 않은 팀이기에 좋은 팀으로 보내고 여러 가지 창출해야 하는 게 우리 구단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좋은 선수들이 충분히 있다.-지난 시즌 막판에 스리백 쓰면서 성과가 좋았는데, 올 시즌 계획은.선수 구성에 맞게끔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도 아마 선수 구성상 수비 쪽에 큰 보강이 안 됐기에 아쉬움이 있다. 올해도 외국인 선수, 이근호가 스트라이커로 버티는 역할을 해줄 것 같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안정적인 스리백을 쓸 것 같다. 양쪽 사이드백이 공격적인 형태가 되게끔 할 것이다. -아스나위가 떠난 것이 아쉬울 것 같은데, 대체 계획은. 아스나위가 작년에 역할을 많이 해줬다. 대외적으로 영향력도 큰 선수였다. 보낸 게 아쉽다. 구단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대체자로 해서 그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두 명을 영입했다.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두아르테, 아스나위가 나갔다는 게 아쉬움이 있다. 인터뷰 전에 아스나위 에이전트하고 통화하면서 잠깐 이야기했는데,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아쉽더라.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 -새 시즌 앞두고 주목하는 선수는.지도자는 항상 좋은 선수들을 만나야 한다. 몇몇은 기대가 된다. K리그2에 있지만, 충분히 K리그1이나 이상으로 올라갈 선수가 몇몇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근호 같은 선수는 가진 기량에 비해 큰 선수가 안됐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 중에도 드문 스타일이다. 잘 키우고 만들어서 지금보다 좋은 선수 되게끔 하고 싶다. 연령별 대표를 거친 선수가 몇몇 있는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 보내는 게 가장 큰 소망이다.-안산에 늑대 축구라는 타이틀이 있는데, 얻고 싶은 타이틀이 있는지.내가 해야 할 일은 선수들의 스타일에 맞게끔 조합해서 팀을 만들어야 한다. 구성상 자율성을 많이 주려고 한다. 가진 기량을 최대한 보일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상대에 맞게끔 전술적으로 잘 수행할 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들이 납득할만한 축구를 하고 싶다. -이근호가 한국 선수 중 드문 스타일이라고 했는데.신체 조건도 좋고 볼 관리 능력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한국 스트라이커 자원 중 그 부분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십자인대 수술해서 경기를 많이 못 뛰어 지켜봐야겠지만, 부드럽고 여유가 있어 좋게 보고 있다.-K리그2 팀이 늘었다. 신생팀과 맞붙는데.신생팀은 당연히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꾸 지면 성적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는 팀 중에는 안양을 이겨보지 못했다. 안양을 이기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팀이 있지만, 신생 구단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안양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안양이 선수단의 무게감도 있고 어렵다는 생각도 했는데, 올해 안양을 이기면 더 높은 곳에 갈 것 같다. -전력이 비슷한 충남아산이 플레이오프에 근접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는지.선수들과 면담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했다. 몇몇 선수가 ‘플레이오프 가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지금까지 준비했다. 우승한다는 어려워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지난해 초반 어려움을 겪었는데, 올 시즌에는 달라진 안산을 기대해도 될까.몇몇 선수가 늦게 합류하고 외국인 선수도 늦게 합류했다. 이근호도 7~80%다. 초반에 빨리 1승을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 같은 전철을 안 밟기 위해 초반부터 신경 쓸 것이다. 빨리 승리해서 첫 승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유준수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울산 현대에서 같이 했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아마 수비 쪽에 설 것이다. 전체적인 리딩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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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가는 벤투호 최종 명단 키워드는 '3-4선 강화' [IS포커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데려갈 최종 엔트리(26인)를 확정했다. 지난 12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이번 명단은 그동안 벤투 감독이 오래 신임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 평가전 및 월드컵 예선 때와 달리 월드컵 본선의 강팀을 대비한 요소들이 곳곳에 보였다. 대표적인 특징이 5명의 사이드백 자원을 선발하고 미드필드를 더 강화해 3~4선의 약점을 보완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 26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수비진에 사이드백 자원이 5명이나 포진했다. 지금까지 벤투호 왼쪽 풀백 붙박이 주전은 김진수(전북 현대)였다. 여기에 홍철(대구FC)이 왼쪽에서 백업 역할을 했다. 이들 둘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른쪽 풀백은 예선에서 오래 기용됐다가 최근에 폼이 떨어진 이용(수원FC)이 탈락했다. 대신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윤종규(FC서울)까지 세 명의 자원이 선발됐다. 총 다섯 명의 사이드백이 뽑힌 것이다. 벤투 감독은 “사이드백 자원을 다섯 명이나 선발한 건 김진수의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평가전에서 김문환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테스트했고,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는 등 그동안 ‘복붙 전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본선을 대비해 다양한 3~4선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서 정우영(알사드)과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더블 볼란치를 가동해 미드필드를 보다 수비적으로 강화하는 테스트를 했다. 선발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최근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실전에 투입한 적은 없지만, 그는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좋은 선수다. 이번 시즌에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본선에서 이강인이 탈압박 능력을 앞세운 분위기 전환용 조커로 활용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정교한 킥으로 한국의 득점을 돕는 장면도 기대할 만하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본선에서 만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모두 미드필더가 강한 팀이다. 우리가 스리백을 주 전술로 쓸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부상 당한) 김진수의 상태가 안 좋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본다. 또 상대 중원을 최대한 막아내면서 한국의 측면 공격을 활성화하는 카드 중 하나로 스리백을 활용하거나 더블 볼란치를 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26인 최종명단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2022.11.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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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벤투 감독, "포커스는 첫 경기...탈락한 선수들 안타까움 전하고 싶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이 12일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명단 발표 행사를 갖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터뷰에 나선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 개개인만 본 것이 아니라 누가 팀에 잘 녹아드는지를 봤다”면서 그동안 소집돼 활약하고도 탈락한 선수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 자원 오현규(수원 삼성)를 엔트리 외의 선수로 카타르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에 변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와 면담을 통해 뜻을 전달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뒷전으로 미뤄야 하는 감정이 걱정, 두려움다. 첫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기에 기쁘고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토트넘 의무팀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 그리고 손흥민 부상이 이강인 선발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손흥민 관련해 토트넘 의무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매일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현규 선발은 손흥민과 관련이 있나? “그렇다. 오현규는 손흥민의 상태 때문에 뽑았다. 그것 때문에 오현규가 같이 가는 거지만, 또한 그것이 오현규가 함께 가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이강인이 26인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어느 순간에 활용하고 싶은 선수인지?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강점은 기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이다. 또 이번 시즌에 발전한 모습 보여줬다. 언제 활용할지 지금 말하긴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고,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오현규의 장점은 무엇인가.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피드가 좋고 경합도 잘한다. 계속 관찰하던 선수고, 국내 소집에서 뽑았는데 소집 때의 모습을 보면서 결정하게 됐다.” -오른쪽 라인에 송민규, 윤종규가 합류했다. 이들을 최종 선발하게 된 이유는. “경기를 봤을 때 이미 알고 있을 거라 본다. 우린 선수 개인,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 팀에 어떻게 녹아 드는지 그 이상을 본다. 송민규는 선발되다가 9월엔 선발이 안됐다. 부상으로 운이 좋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즌 마무리를 잘했고, 소집 때 보여준 모습이 선발하기에 충분했다. 윤종규도 비슷하다. 윤종규는 우리 스타일에 적응을 잘했고, 우리 스타일에 맞는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김진수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보는지, 그리고 김진수의 몸 상태 때문에 풀백 자원을 많이 뽑은 건지 궁금하다. “어제 기자회견 때는 내가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다. 질문이 김진수 아닌 박지수로 생각해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김진수도 더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 팀 훈련 진행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만 해왔다. 내부 의무팀과 소통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5명의 사이드백을 선발한 건 김진수 때문은 아니다. 그렇게 하기로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 이중 두 명은 레프트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도 선발한 이유다.” -엄원상처럼 그동안 잘 해왔지만 아쉽게 제외된 선수도 있다. 어제 아이슬란드전 경기 내용이 최종 선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 언급한 엄원상도 아쉽고, 다른 아쉬운 선수도 많다. 탈락한 선수들은 경기 후에 개별 면담을 했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4명을 뽑으려 했고, 2명은 윙어 외의 다른 포지션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포지션은 충분하다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은 어디인가. 가장 아쉬운 선수가 있다면. “최종 명단은 오늘 전달했다.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찰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몇몇 포지션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선수 한 명을 특정하기보다 어제 경기 이후 선발되지 않은 선수 명단을 전해줄 때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선발되진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최대한 솔직하고 공평하게 대하려고 했다.” -박지수가 부상 당하지 않았다면 뽑힐 수 있었을까? 면담 때 그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궁금하다. “가능성은 있었다. 선수와의 개별 면담은 우리끼리만의 것으로 남겨두고 싶다.” -아직 가나 명단은 안 나왔지만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명단이 나왔다. 첫 조편성 받았을 때 목표와 이번 명단 발표 이후에도 유효한지, 혹은 다른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대한 건 큰 의미 없다. 세 팀 모두 좋은 선수 보유했고, 대부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명단이 나왔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가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싸우고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월드컵에서의 목표, 그리고 이것이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알려달라. "월드컵은 긴 시간 준비했고, 사전 답사도 했다. 팀을 최대한 잘 준비시키는 게 우리 목표다. 첫 경기 때까지 일반적인 팀 훈련을 하고 경기 이후는 회복시킨 후에 훈련을 한다. 올바른 방식으로 강팀을 맞이하는 게 목표다. 포커스는 첫 경기에 맞추겠다." 이은경 기자 2022.1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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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cm 공격수 제카, 9월 K리그 ‘기대 득점(xG)’ 1위

9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는 제카(대구)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일 발표한 2022시즌 9월 K리그1 선수별 기대 득점(xG) 자료에 따르면 제카는 2.90으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제카는 9월 5경기에 출전해 15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 기록은 1골에 그쳤지만 슈팅의 질이 높았다. 문전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은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공격수였다. 제카 외에 기대 득점 TOP 5에 든 선수는 한교원(전북, 2.25)-일류첸코(서울, 2.13)-바로우(전북, 2.09)-오현규(수원, 1.87) 순이다. 기대 득점은 슈팅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될 확률을 뜻한다. 슈팅 1개의 기대 득점 값은 0~1이다. 일정 기간 또는 특정 경기에서 기록한 기대득점 합계가 높을수록 득점이 기대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는 뜻이다. 팀별 기대 득점 기록에서는 대구FC가 9.58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전북(8.88), 제주(6.95), 서울(6.05), 포항(5.90)이 그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전남의 공격수 발로텔리의 결정력이 눈에 띈다. 13개의 슈팅을 시도해 3골을 넣었다. 기대 득점값은 2.90이었다. 김정환(서울E, 2.40)과 까데나시(서울E, 2.33)의 분전은 서울이랜드의 뒷심을 상징하는 존재들이다. 그밖에 티아고(안산, 2.23)와 박인혁(전남, 1.88)이 기대 득점 TOP 5에 포함됐다. 기대 득점 수치는 슈팅 지점 좌표, 골문과 거리, 골문에 대한 각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산출한다.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생산업체 비프로일레븐이 보유한 10만 회 이상의 슈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개별 슈팅 찬스의 기대 득점 값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 xG 순위 분석, 제카 승점 몰고 온 희망의 불쏘시개 제카는 190cm의 장신 공격수다. 제공권 싸움에만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공중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한다. 골문 앞 위치 선정 능력이 탁월해 득점에 근접한 장면을 많이 만든다. 9월에는 자그마치 1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완성된 것은 1골에 불과하지만 득점 가능성이 높은 슈팅이 많았다. 매 경기 골에 근접한 슈팅이 터졌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난 슈팅 등 문전에서 특히 위협적이었다. 기대 득점에서 최고 수치(2.90)를 기록한 배경이다. 제카의 영향력은 문전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센터서클까지 내려서거나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며 연계 플레이에도 적극성을 보인다. 32라운드 제주전에서는 대구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고재현의 동점골을 끌어냈다. 33라운드 서울전에서도 고재현의 선제골과 세징야의 연속골로 연결된 전진 패스와 오픈 패스로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제카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날 대구는 어김없이 승점을 쌓았다. 9월 초까지 강등권(11위)에 머물던 대구는 꾸준히 승점을 확보한 덕에 9월 말 9위까지 올라섰다. 대구는 팀별 기대 득점에서도 최고 수치(9.58)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모두 80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제카 외에 세징야, 고재현, 이근호 등 발 빠르고 침투에 능한 공격수들이 득점에 근접한 장면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았다. 역습 시 상대 지역에서 반드시 유의미한 슈팅으로 움직임을 마무리하는 팀 컬러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 득점/xG 순위 분석, 바로우 득점 활약, 파이널 라운드 동력으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기록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우(전북)다. 기대 득점 값은 2.09인데 실제로는 6골을 터뜨렸다. 기대 득점 대비 득점(득점/xG) 수치는 2.87에 이른다. 바로우는 득점보다 기회 창출에 주력해온 공격 자원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를 흔들었다. 9월에는 부쩍 집중력이 높아졌다. 볼 배달뿐 아니라 적극적인 슈팅으로 마무리에 욕심을 냈다. 전북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때면 어김없이 바로우의 침투나 패스 혹은 슈팅 장면이 나왔다. 해결사로 거듭난 바로우 덕에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까지 ‘우승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팀별 기록으로는 포항의 뒷심이 돋보인다. ‘득점/xG’ 수치가 1.53으로 나왔다. 9월 기대 득점 총합은 5.90이지만 실제 득점은 9골이었다. 슈팅의 질은 리그 평균보다 조금 높은 정도지만 실제 결정력이 타 팀을 압도했다는 뜻이다. 전북과 함께 9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팀이었다. ▲ 90분당 xG 순위 분석, 한교원, 시간을 지배하는 파괴력 바로우만큼 전북에 힘을 실어준 공격 자원은 한교원이다.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 한교원은 9월 5경기에 출전해 275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55분을 뛰었다. 아홉 차례 슈팅 시도에 2골을 터뜨렸다. 90분간 뛴 선수와 동일한 조건으로 산출한 90분당 기대 득점 값에서 0.74를 기록했다. 기대 득점 TOP20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출전 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득점 가능성이 높은 장면을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였다. ▲ 가장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누구? 9월에 가장 넣기 어려운 골을 성공시킨 선수는 안현범(제주)이었다. 29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탁월한 솔로 플레이로 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긴 패스가 넘어온 순간, 미드필드 오른쪽에 있던 안현범은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까지 침투했다. 박스 안에 상대 수비수들이 진을 치고 있었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이드백이라는 포지션, 상대 수비 밀집도, 드리블에서부터 슈팅에 이르기까지 득점 가능성이 높지 않은 장면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골 맛을 보는 데 성공했다. 안현범의 기대 득점 값은 0.029였다. 김지현(김천)의 골도 인상적이었다. 31라운드 제주전에서 ‘원더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었다. 해당 슈팅의 기대 득점값은 0.033이었다. 인천의 이강현 역시 어려운 골을 넣었다. 31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터진 이강현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기대 득점값은 0.033이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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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믿음으로 가는 거지" 임종헌 감독, 안산의 돌풍 이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안산 그리너스가 달라졌다. 변환점은 지난 7월 8일 사령탑 교체였다. 조민국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후 임종헌(56)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이후 안산은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인 11위에 처졌던 안산은 상승세를 제대로 타면서 승점 35(8승 11무 15패)를 획득, 리그 7위가 됐다. 안산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자 임종헌 감독도 대행 꼬리표를 떼고, 지난 8월 11일 정식 사령탑이 됐다. 임종헌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들과 소통에 힘썼다. 개인 면담을 하며 선수들의 속내를 파악했다. 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그는 아스나위(인도네시아), 티아고, 두아르테(이상 브라질) 등 외국인 선수들과도 공감대를 쌓았다. 임종헌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도 직접 소통하니 선수들이 나를 믿고 따라온다. 선수들한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고 상당히 노력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누구든 훈련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보여주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훈련과 경기에 성실히 참여하는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한 땀방울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했다. 올 시즌부터 안산 코치로 부임해 계속해서 눈 여겨봤던 김경준, 송진규, 이상민 등이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임종헌 감독은 “간절함을 끄집어내는 게 쉽지 않은데 우연히 잘 맞아떨어졌다. 팀을 위해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했다. 정신력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 자원 안에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술 변화도 눈에 띈다. 임종헌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고, 아스나위를 윙포워드에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사이드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줬다. 정규리그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인도네시아의 손흥민’ 아스나위는 임종헌 체제에서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패스 연결을 통한 역습도 임종헌 감독이 추구하는 주된 전술이다. 임종헌 감독은 “선수 구성에 맞게 전술을 구사하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 무조건 내 색깔을 강요할 수 없다”라며 “전력상 안산은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지 못한다. 선수들한테 공격을 위한 수비를 하자고 했다. 수비 후 역습이 굉장히 빨라졌다. 선수들이 이 부분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했다. 안산은 강팀과 견줘도 버티는 힘이 생겼다. 임종헌 체제에서 기록한 3패는 모두 한 점 차였다. 리그 선두 광주FC와도 0-0으로 비겼다. 임종헌 감독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 믿음이 생겼다”라며 “시기적으로 팀이 확 바뀌는 게 쉽지 않다. 올 시즌을 6~7위로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안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8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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