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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레이디 가가 콘서트 폭탄 테러 시도 2명 체포

브라질 경찰이 가수 레이디 가가 콘서트 현장에서 폭탄테러를 저지르려 한 일당이 체포했다.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지난 3일 열린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를 겨냥한 폭탄 공격 계획을 사전에 저지했다”며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2명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범죄 가담자를 모집하고 사제 폭발물, 화염병 등을 사용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테러 실행자’를 모으려 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에는 20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3:55
경제

그녀 집근처 원룸 잡고 취직…공포의 스토킹, 자폭으로 끝났다

━ "짝사랑? 공포심 주는 스토킹 범죄" 교제를 거부한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가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20대는 범행 일주일 전 피해 여성의 집이 있는 전북 전주에서 원룸을 구한 뒤 취직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폭발물 사용 혐의로 입건된 A씨(27)는 전주 모 배달업체에서 일하며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8시5분쯤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한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다. A씨는 전북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부모와 함께 살다 범행 일주일 전쯤 전주에 온 뒤 일자리를 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에는 피해 여성에게 "나와 사귀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그는 이튿날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았다가 그와 마주친 가족이 "(피해 여성은) 집에 없다"고 하자 아파트 계단에 올라가 손에 들고 있던 폭발물 심지에 불을 붙였다. A씨는 학창시절부터 알던 피해 여성을 3년 전에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당시 피해 여성 아버지가 A씨를 만나 "교제는 안 된다"고 말린 뒤로는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범행 며칠 전에도 A씨가 피해 여성 아버지를 찾아가 "딸과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발물 제조 방법을 익히고 폭발물 재료를 구입한 사실을 바탕으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을 살해하거나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 A씨가 폭발물을 피해 여성 집 앞에 두거나 누군가를 향해 던지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아서다. A씨는 폭발 당시 왼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얼굴 쪽도 화상을 입어 붕대를 감은 상태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압수한 폭발물 재료와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 등을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 부서에 정밀 감식을 맡겼다. 아울러 A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그가 피해 여성의 집 주소를 어떻게 찾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영근 덕진경찰서 형사과장은 "A씨가 완치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1~2주 뒤면 경찰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치료 후 정확한 범행 동기나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폭력 상담 전문가들은 A씨의 범행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전제한 스토킹 범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토킹(stalking)은 타인의 의사에 반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포와 불안을 반복적으로 주는 행위를 말한다. 황지영 전주시 인권옹호관(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은 "폭발물 사용은 흔치 않은 경우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 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상대방과 그 가족에게 공포심과 불안을 준다는 점에서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런 가해자의 감정을 '짝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범죄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10.20 09:47
연예

88고속도로 휴게소서 '사제 폭발물 추정' 물체 발견…용의자 수사중

광주와 대구를 잇는 88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이 고속도로의 대구방향 모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 변기 옆에서 사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화장실에선 BB탄 총기에 사용되는 충전용 가스통 10개가 검은색 테이프로 묶여 놓여있었다. 가스통 사이엔 '10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라. 안 보내면 대한항공을 폭파'라고 적힌 A4 용지가 끼워져 있었다. 경찰과 군은 폭발물 처리로봇 등을 투입해 물체를 수거, 분석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기폭 장치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열을 가하면 터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는 신고자 서모(41)씨 였다. 서씨가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서씨는 과거 광주에서 지하철 화장실 모의 총포 발견 신고 전력 등을 의심해 서씨의 주거지로 형사팀을 급파해 특수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미 연방공화국 CIA 요원'이라며 횡설수설하다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0.07 11:49
생활/문화

[신나군] 폭발물 처리반장 이태호 준위 “지뢰를 밟고 살아나다”

'겁나게'는 전라도 사투리로 '매우'·'많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폭발물 처리 작업은 겁나는 작업이다. 불발탄·유기탄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 한순간 방심하면 목숨도 내놓아야 하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태호 준위(44)는 이 일을 '겁나게' 좋아한다. "겉으론 멋있게 보이지만 실제론 무척 힘든 일"이라고 고백하면서도 폭발물 처리 작업 이외의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영락없이 천직이다. 글 이방현 기자 사진 이영목 기자 ■4000종의 탄약을 주무르다"공주의 한 낚시터 근처에서 수류탄이 발견됐습니다." 이 준위는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다. 새까만 폭발물 처리반 전용 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현장에 도착한다. 곧바로 주변 안전 조치를 취한다. "이건 6·25때 사용하던 건데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제작 시기와 종류를 알아맞힌다. 4000여 종의 탄약이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처리 반원인 이해문 일병은 "현장에 처음 갔을 때 이 준위께서 탄약을 단번에 알아보는 게 신기했었다"라고 말한다. 신관을 제거하고 회수한 후 부대로 돌아와 마지막 처리 작업을 거치면 탄약의 일생은 끝나게 된다. ■탄약이 있어 행복하다 폭발물 처리반에 배치된 지 약 7개월이 된 김창현 일병은 "화학 분석 기능사 자격이 있어 지원하게 됐지만 역시 위험한 일이다 보니 긴장이 됩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김태수 일병도 "부모님이 걱정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베테랑 이 준위가 곁에 있어 든든하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이 준위의 경우엔 어땠을까? 이 준위는 1983년 처음 폭발물 처리반에 배치됐을 때조차 두려움보다는 기쁨이 컸다고 한다. "제 눈엔 마냥 멋있어 보였습니다." 항상 위험 속에서 잦은 부상을 당하지만 그에게 일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영화같이 터지는 폭탄은 없다 하지만 94년 악몽 같은 일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발견된 장소로 이동 중 지뢰를 밟은 것이다. "밟은 줄 전혀 모르셨나요? 처리 기술이 있으니 밟은 상태에서 제거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의 질문에 이 준위는 박장대소다. "영화를 많이 보셨군요. 지뢰는 밟는 즉시 터집니다. 영화 속에서는 극적 상황을 위해 과장되게 표현한 것입니다."  M14 대인지뢰, 흔히 발목지뢰라고 하는 것을 밟는 순간 "팡" 소리가 났다. 발밑에서 화염이 피어 오르고 머리에 이어 발에 통증이 전해졌다. 넘어지면서도 순간적으로 지뢰밭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한 발로 뛰어올라 도로 쪽으로 몸을 날렸다. 천만다행으로 발목이 잘리는 부상은 면했지만 1개월의 치료와 3개월간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아내에게는 "축구하다 다쳤다"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결국 두 발 모두 깁스한 상태를 들켜 변명을 하느라 혼쭐이 났다고 한다. ■언제까지나 탄약과 함께하다사고가 난 후 주위에서 "주특기를 바꾸라"고 권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배운 게 이거고 좋아서 한 일이다 보니 전혀 바꿀 생각이 없었습니다.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더 열심히 이 일을 하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했죠." 한 달 후 목발을 짚고 다시 사고 장소로 출동하게 됐을 땐 감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그때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폭발물 처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정말 일편단심이다. 불발탄임을 확인하고 차량에 싣고 오다가 터지기도 하는 등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지만 그의 마음은 변함없다. "차량으로 이동하다가도 제 눈엔 유기탄이 보입니다"라고 할 정도니 더 이상 설명해서 무엇하겠는가?  "제가 일을 그만두기 전에 탄약을 보면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도록 상세한 책자를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이 준위. "25년을 근무했지만 아직도 어린애"라고 표현하는 그의 마음 속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임무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탄약지원사령부는? 완벽한 전군 탄약 지원 태세를 확립하는 것을 주임무로 한다. 탄약 보급·검사·정비 업무는 물론 탄약 및 폭발물 저장 관리, 폭발물 처리를 담당한다.  부대 마크 중 월계관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 삼각은 특과 병과, 활은 고대의 병기로서 오늘날의 총포, 화살은 오늘날의 탄약, 축화통은 용감하고 맹렬한 기운을 상징한다.■폭발물 처리반은? 작전 지역·시설 부대·민간 지역에서 발생, 신고된 불발 및 유기 탄약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제 폭발물 처리 능력을 보유하여 경찰이나 기타 기관으로부터 요청시 기술 지원에 나선다. 또 국가 중요 시설물의 폭파 위험으로부터 보호 요청 시 기술 지원도 담당한다. ■폭발물 처리 휘장의 종류 ▲기본장: 종합군수학교 폭발물 처리 기본 교육 4주 이상을 이수한 자. ▲숙련장: 폭발물 처리 교육 이수 후 폭발물 처리 직책에서 5년 이상 임무 수행 경력자. ▲완전 숙달장: 폭발물 처리 교육 이수 후 폭발물 처리 직책에서 15년 이상 임무 수행 경력자.■이태호 준위는? 1963년생. 56탄약대대 폭발물 처리관(83~88). 88년 9월 준위 임관. 52탄약대대 폭발물 처리반장(88~94). 7탄약창 폭발물 처리반장(94~95). 6탄약창 폭발물 처리반장(95~98). 11탄약창 폭발물 처리반장(98~현재). 이라크 파병 폭발물 처리반장(04~05). 2007.10.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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