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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쇠팔' 최동원 13주기 추모행사, '제자' 류현진도 빛냈다

'무쇠팔'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열렸다.최동원기념사업회는 1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최동원 유소년야구단과 롯데자이언츠 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도 참가해 은사인 최 감독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최동원 감독과 류현진은 사제 사이다. 2006년 갓 프로 무대에 뛰어든 류현진을 당시 한화 투수코치였던 최동원이 지도했다. 최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의 가능성을 꿰뚫어 보고 김인식 전 감독에게 반드시 선발로 기용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감독의 추모행사는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최 감독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했다. 최동원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1984년 한국시리즈(KS)에선 혼자서 4승을 수확해 롯데의 레전드로 자리했다. 최 전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서기도 했다. 은퇴 이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윤승재 기자 2024.09.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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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입단 첫해 1군 투수코치 최동원 추모식 13년 만에 처음 참석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2006년 한화 입단 당시 1군 투수 코치였던 고(故) 최동원 감독의 추모식에 처음 참석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류현진이 14일 정오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서 열리는 최동원 전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3일 전했다.류현진이 최동원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과 최동원 전 감독의 인연은 2006년 시작됐다. 류현진은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당시 한화 1군 투수 코치가 최동원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동원의 지도를 받은 류현진은 2006년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최동원은 2006년 한화 2군 투수 코치로 보직을 옮겼고, 2007년부터는 2군 감독직을 맡았다. 최동원은 지병인 대장암이 재발해 2011년 9월 14일 향년 53세로 별세했다.2013년부터 11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올해 한화로 복귀했다. 마침 추모 행사가 열리는 14일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류현진의 최동원 추모 행사 참석은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류현진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한편 이날 한화-롯데전을 앞두고는 롯데 구단에서 마련한 추모식이 열린다. 경기 시작 전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과 입장 관중은 함께 묵념한다.이형석 기자 2024.09.13 12:3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14일 '무쇠팔' 최동원 ‘메모리얼데이’ 개최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고(故) 최동원 선수의 13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행사는 낮 12시 사직야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 선수의 동상 앞에서 헌화식으로 시작하며, 경기 시작 전에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최동원 선수를 추모할 예정이다.또한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 선수단의 애국가 제창을 통해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며, 최동원 선수 출신 학교인 경남중학교의 야구부 학생이 특별 시구를 맡는다.광장에서는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며 당일 방문 팬들 대상으로 ‘구속 측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속 111km 이상을 달성한 팬들에게는 챔피언 유니폼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아울러 선수단은 최동원 선수의 실루엣이 담긴 추모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23시즌에 이어 선수단 실착 유니폼의 패치는 추후 구단 공식 APP을 통해 경매 예정이며, 수익금은 지역 아마추어 야구단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메모리얼데이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APP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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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에 벨리곰이 뜬다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7일부터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7m 대형 벨리곰 전시를 진행한다. 벨리곰은 롯데 홈쇼핑이 2018년 선보인 자체 캐릭터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현실 세계로 나왔다는 세계관을 가졌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직구장을 특별 방문한다.벨리곰은 7일 홈경기에 앞서 특별한 시구 및 시포를 선보인다. 경기 중 벨리곰과 롯데 응원단이 함께 하는 깜짝 응원타임이 준비되어 있으며, 당일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 벨리곰 굿즈가 선물로 제공된다.대형 벨리곰은 홈경기 시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5월 24일까지 진행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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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식 '10월 8일 사직구장에서 만나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의 은퇴식이 오는 10월 8일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이대호의 은퇴식 타이틀은 'RE:DAEHO'로 정했다. 구단은 "RE를 활용해 이대호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 보고, 은퇴 이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직야구장을 붉게 물들인 구단 대표 팬 행사, 팬 사랑 페스티벌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은퇴식을 만들고 싶다는 이대호의 의견에서 착안해 레드 컬러를 이번 행사의 타이틀 및 이벤트에 녹였다. 선수단은 이날 배번 10번과 이대호의 이름을 단 유니폼을 입고 뛴다.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은 추후 경매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한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사직구장 광장에서는 이대호를 기억할 수 있는 'RE:MEMBER 10 ZONE'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는 이대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는 '리멤버 10 WALL'과 선수의 히스토리를 17개 사진으로 추억할 수 있는 '포토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는 이대호를 추억할 메시지 타올 등이 배포된다. 구단은 이대호를 칭하는 ‘조선의 4번 타자’, ‘거인의 자존심’,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등의 문구가 적힌 레드 메시지 응원 타올과 라이팅쇼에 활용될 스티커 셀로판지를 준비했다. 또 이대호의 모습이 담긴 롯데모빌리티 카드는 입장 관중 가운데 선착순 1만 명에게 랜덤 증정된다. 또한 8일 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 팬 250명과 일반 팬 250명을 대상으로 이대호가 직접 사인 모자를 전달한다. 은퇴식을 기념해 경기 전 이대호 선수의 모교인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은 LG 트윈스와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롯데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하다. 골드회원은 9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예매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대호의 은퇴식을 기념해 제작한 스페셜 티켓은 10월 8일 현장 무인 발권기를 통해 발권할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9.29 11:26
야구

[김식의 엔드게임] 야구장 '공약', 시장님들의 '공적'으로 남기를

KBO리그 10개 구단 야구팬들이 동시에 행복해지는 시기가 있다. 지자체 선거 기간이다. 그들이 내건 약속은 모든 팬을 꿈꾸게 한다. 공약대로라면 서울에는 최신식 돔야구장이 이미 세워졌을 것이다. 지방 야구장 인프라도 눈부시게 발전했을 것이다. 4·7 재·보궐 선거도 다르지 않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야외에서 여가와 체육활동을 즐기도록 서울시가 준비해야 한다. 신축 잠실야구장을 내년에 우선 착공하겠다. 노후하고 열악한 잠실구장을 이대로 둘 수 없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 야구장 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 ▶잠실구장 이전을 서두르면서 새 구장 신축을 검토하고 ▶잠실구장 광고권을 구단(LG·두산)에 일임하며 ▶잠실구장 원정 라커룸 시설과 고척돔 주차 시설을 확충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답변서는 '예상대로'였다. 박영선 후보는 "잠실구장 원정팀 라커룸과 샤워실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고척돔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더 적극적이다. 그의 캠프는 "영동대로 지하화,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맞춰 일대의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도록 (인프라 개발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 구장 시설이 트렌드 변화에 대비하도록 검토하며, 구장 임대료 감면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도 '구도(球都)'의 민심을 잘 읽고 있었다. KBO의 부산 야구 인프라 개선 요청에 김영춘 후보는 "복합문화가 있는 돔구장 건설은 김영춘 후보의 공약 중 하나다. 호텔·공연장·실내체육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 시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동원기념야구박물관을 건립하고, 시민 구단 '부산 자이언츠'를 만들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놨다. 박형준 후보는 "야구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현재 사직구장을 리모델링할지, 다른 구장을 활용해 신축할지는 고민할 문제다. 새로 만드는 야구장을 멀티플렉스로 개발한다면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선거는 정책 대결보다 도덕성 공방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야구장 인프라에 대해 후보들은 나름대로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지지율이 밀릴수록 파격적인 약속을 하는 것도 예전과 똑같다. 야구장 인프라 개선 요구가 커진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보인다. 전국 각 도시에 멋진 월드컵경기장에 생긴 뒤 야구팬들의 목소리는 곧 정치인의 약속에 반영됐다. 2014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3년 동안 4000억원을 투입해 돔구장을 짓겠다. 최동원·선동열·김인식 등 유명 선수와 감독 이름으로 민간 펀드를 만들어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 시절 돔구장을 약속했던 박원순 시장도 2015년 "제대로 된 돔구장을 잠실에 짓겠다"고 했다. 정치인의 야구장 공약(公約)은 대부분 공약(空約)에 그쳤다. 개발 정책이 여러 이해와 부딪히기 때문이다. 그걸 풀어내는 게 정치 리더십이지만, 지자체장들은 인프라 개선안을 보류했다. 그런데도 선거 때면 어김없이 비슷한 공약이 나온다. 이번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제적으로 요청서를 보내 답을 받았다.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정치인의 공약 이행 여부는 빠짐없이 기록되고 있다. 선심성 공약은 훗날 역풍을 맞는다. 메이저리그(MLB) 시절부터 야구장에 가장 먼저 출근해온 추신수(39·SSG)가 잠실구장에 일찍 나와도 이용할 수 있는 훈련 시설이 없었다. 그는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달라고 발언했다. 이대호(39·롯데)도 "선거철마다 (인프라 개선을) 이야기한다. 좀 지켜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야구장 인프라 개선은 단지 공약에 그치기엔 매우 아까운 측면이 있다. 정치 이념을 뛰어넘어 시민들의 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로 비슷한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다. 이제 선거보다 선거 이후가 더 중요하다. 시민들은 공약을 공적(功績)으로 만드는 정치인을 기대하고, 또 기억할 것이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1.04.07 06:00
야구

롯데, 제13회 교육메세나탑 수상

롯데 자이언츠가 교육메세나탑을 수상했다. 롯데는 17일 부산광역시 교육청에서 주관한 제13회 교육메세나탑 시상식에서 메세나탑을 수상했다. 교육메세나탑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등이 주관해 한 해 동안 교육기부 운동에 적극 참여한 기업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는 야구를 통해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6년 연속 수상하며,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기부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는 기존 방문 특강으로 진행됐던 유소년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인 '내일은 홈런왕' 특강을 사회적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사직구장 광장 티볼체험구장에서 개최했다. 더불어 티볼아카데미를 영상으로 제작 및 배포하는‘랜선 티볼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비대면 강습도 진행했다. 또한 부산지역 고교 및 대학교 12개 학교에 연습용 공을 지원했으며 유니폼 공매 등을 통한 행사 수익금을 지역 내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고자 기부했다. 이석환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그룹 전체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했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롯데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장학재단 등을 통한 다양한 인재육성에 있다. 야구 재능을 활용한 부산 지역 중심의 메세나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18년 교육기부대상 장관상을 수상하며 교육기부우수기관으로 3년 간 선정된 바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2.18 09:52
야구

11일, 故최동원 9주기 헌화식 열려

故최동원의 9주기 헌화식이 진행됐다. 롯데는 11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사직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헌화식을 했다. 故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이석환 대표이사, 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 주장 민병헌이 참석했다. 이날 헌화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차례로 헌화를 진행한 뒤, 추모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경기 개시 전인 오후 6시 25분부터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이 송출되며 선수단 전원은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한다. 선수단은 이날 故최동원이 활약했을 당시 착용했던 챔피언 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0.09.11 18:22
야구

롯데, SK와 주말 3연전 릴레이 승리기원 시구

롯데가 20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 주말 3연전을 맞아 릴레이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20일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롯데의 오랜 팬인 이상준(30) 씨가 시구를 한다. 이 씨는 발달장애 2급과 자폐성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현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야구 광팬인 이 씨는 사직 야구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 삶의 낙이다. 그의 야구 사랑을 곁에서 지켜본 친누나가 구단 게시판에 사연을 남겨 시구자로 선정됐다.21일은 '시로앤마로 매치데이'를 맞아 시로앤마로 김동환 대표이사가 시구한다. 시로앤마로는 시바견을 닮은 유기견 '절미'를 모티브로 한 반려견 캐릭터다. 현재 롯데와 협업을 통해 사직구장 광장에서 대형 피규어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날은 입장 관중 선착순 1000명에게 시로앤마로 기념품을 증정한다.마지막 날인 22일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 우승자인 자이언트핑크가 시구자로 나선다. 부산 출신인 자이언트핑크는 평소 롯데 팬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시구가 예정돼 있었으나 우천취소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배영은 기자 2018.04.20 11:27
야구

이대호, 오물 투척 봉변...미꾸라지가 흐린 팬심

엇나간 팬심(心)이 만행으로 이어졌다. 롯데가 시즌 초반부터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는 3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2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개막 7연패를 당했다. 2만 5000석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했다. 당연히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그럼에도 결코 발생하면 안 되는 장면이 나왔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경기 뒤 귀가를 위해 구장을 나선 이대호를 향해 오물을 던진 것. 치킨박스였다. 등을 직격했다. 이대호는 잠시 박스가 날아든 방향을 응시했지만 이내 별다른 대응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향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사직구장 정문 앞 광장은 선수와 팬이 교감할 수 있는 장소다. 경기가 끝나면 보안팀이 선수가 개인 자가용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하고, 팬들은 진입을 막은 안전선 밖에서 응원을 보낸다. 승리한 경기 뒤엔 당연히 인산인해다. 패한 경기 뒤에도 '진짜' 팬은 자리를 지킨다. 욕을 하기 위해 30~40분을 기다리는 사람은 드물다. 다른 구장에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KT는 선수단이 나올 때 음악과 조명을 틀어 놓으며 팬들의 흥을 돋운다. 문제는 안전이다. 저지르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오물을 투척하는 행위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다. 보완 요원 2~3명이 따라붙지만 극성팬을 저지하는 수준이다. 상식과 정도를 지켜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일일이 사인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주지 않아 비난을 받는 선수도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번 상황과 본질이 다른 문제다. 이대호를 향한 오물이 종이팩이 아니라 유리병이었다면 어땠을까. 그나마 매 경기 이뤄지던 스킨십의 현장마저도 폐쇄가 논의될 수 있다. 현재 롯데 구단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강구하겠다"는 입장 밖에 내놓지 못했다. 팬이 관련된 사안이 만큼 말을 아꼈다. 사직구장에선 지난해 축제 현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10월 8일 NC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한 롯데팬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소주팩을 던졌다. 우매한 한 명의 팬이 관람 문화를 더럽혔다. 이번 사건도 다르지 않다. 이대호뿐 아니라 롯데팬도 상처를 입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4.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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