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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41년만에 빛을 본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주는 메시지

1983년에 만들어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4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국내에서 개봉된 것에는 일정한 사정이 있다. 1983년은 영화와 대중음악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국내에 개방되기 전이다. 일본 영화 개방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야 단행된 일이다. ‘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전쟁 포로 수용소를 다룬 영화이고 퀴어 영화다. 첫 장면은 자바섬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 동성애로 빚어진 소동을 다룬다. 수용소의 네덜란드 포로와 재일 조선 군인이 성행위를 하다 들켰고 그것 때문에 할복을 하네 마네 하는 얘기가 펼쳐진다. 이 영화의 개봉이 늦춰진 것은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던 당시의 국내 사회적 정서 때문이기도 했지만 동성애의 주체가 재일 조선인이어서 한국인 비하 논란이 빚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다소 전근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그러다 이 영화는 한국의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 존재감을 잃었고 40여 년간 역사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 국내 영화사 엣나인이 뒤늦게 수입해 개봉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전장의 크리스마스’가 국내 최초 개봉을 하게 된 이유가 다른 요인을 다 차치하고 국내 극장가가 극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데에서 찾아진다는 점이다. 영화사들은 다소 저렴한 비용으로, 그럼에도 오히려 명성은 높고, 그래서 당연히 희소가치가 상당한 클래식 무비로 관객 확보에 나서려고 애쓰는 중이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재개봉, 최초 개봉하는 ‘올드 무비’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이야 말로 ‘전장의 크리스마스’를 대중 앞에 선보이게 한 요인이다.‘전장의 크리스마스’는 일본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작품이다. 그는 자신의 모든 영화를 섹스와 정치(권력)를 내세워 만들었다. 그는 반(反)군국주의자였고 반(反)남성우월주의자였다. 그의 영화 ‘감각의 제국’(1976)은 실제 섹스 장면, 남녀 배우들의 신체 주요 부분이 노출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래서 포르노 논란을 빚었지만 오시마 나기사가 이 영화로 표출시킨 무정부주의적 감성은 당시의 일본사회와 유럽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가 나왔던 1970년대는 이전 시대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가 만든 부작용에 대해 반성과 성찰이 이루어지던 시대였다. ‘전장의 크리스마스’ 역시 성과 권력을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시대와 인간이 그 두가지를 뛰어 넘으려 할 때 보편적 인류애와 휴머니즘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제를 선보이고 있다.자바섬의 영국군 포로수용소에서는 매일같이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수용소 내에서도 엄연한 군율이 있고 수용소 측이나 포로 측이나 자신들의 조직을 유지해 이를 지켜 나가려 한다. 수용소장 요노이(류이치 사카모토)는 하라 상사(기타노 다케시)를 통해 포로들을 통제하고 있지만 하라는 잔혹무도하고 다소 변태적인 인물이다. 툭하면 집단 구타가 자행되고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이틀간 밥을 굶기기도 한다. 늘 할복을 요구하고 너희들처럼 항복하느니 명예롭게 죽으라는 둥 정신적 학대가 이루어진다. 새로 온 포로이자 말썽을 자처하는 잭 셀리어스 특공대 소령(데이비드 보위)을 죽이는 것도 머리만 남긴 채 흙 속에 파묻어 놓고 갈증과 고통 속에 서서히 말려 죽이는 방식을 쓴다. 수용소에는 존 로렌스 중령(톰 콘티)이란 인물이 있고 그는 유일하게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양측간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 영화의 화자는 바로 이 로렌스이며 원작자인 로렌스 판 데르 포스트가 쓴 자전적 소설 ‘씨앗과 파종자’를 토대로 한 내용이다. 영화의 원제 역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이다.수용소의 폭력 사태는 영화가 시작되고 1시간 반쯤에 이르러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요노이 수용소장은 포로들의 부대장이자 영국군 공군 대령인 힉슬리를 명령 불복종(요노이는 포로 중에 무기 전문가를 찾아 내 데리고 오라고 한다. 힉슬리는 전황이 연합군으로 확실하게 기운 때인 1942년인 만큼 무기 전문가를 숨기려 한다)으로 처형하려 하고 이를 말리려던 셀리어스가 요노이에게 뺨에 키스를 하는 기행으로 막으려 한다. 수용소는 일대 난리가 벌어진다. 잭 셀리어스가 힉슬리를 대신해서 잔혹하게 처형을 당하는 것은 이 행동 때문이다. 그 모든 사건이 크리스마스 직후에 벌어진 일이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잔인하고 무식한 하라 상사가 무슨 연유에서인지 위기에 처한 존 로렌스를 구해내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때문이었을까.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약간의 선한 의지가 남아 있고 그 점이야 말로 우리가 인간에게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임을 보여 주려 했던 감독의 생각 때문에 그려진 장면으로 보인다.종전 이후 전범 감옥에서 하라 상사를 면회한 로렌스는 이렇게 말한다. “모두가 다 자기만이 옳다고 믿었던 사람들 때문에 빚어진 일이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어느 누구도 옳지 않다는 것에 있소.” 지금으로선 이 대사야 말로 “셀리어스가 죽음을 통해 요노이에게 씨를 뿌리고 우리가 그 곡식을 거두고 있다”는 여전히 회자되는 이 영화의 명대사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것이다. 영화는 시대에 따라 변주하며 메시지를 다르게 전하기 마련이다. 지금 시대의 전쟁이든 정치사회적 혼란이든 다 자기만이 옳다고 강변하는 사람들 때문에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얘기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28 06:05
뮤직

스트레이 키즈, 강력하다…美 스타디움 공연 매진에 2회 추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월드투어 일환 북미 중 LA, 뉴욕 스타디움 공연 매진에 이어 추가 공연 소식을 전하며 막강한 기세를 자랑했다.스트레이 키즈는 2025년 5월 24일(이하 현지시간)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10개 지역에서 월드투어 ‘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중 5월 31일과 6월 18일 예정된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공연은 지난 22일 티켓 예매 오픈 후 초고속 매진됐고,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6월 1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뉴욕 공연 각 1회 추가를 확정했다.최근 이어진 공연 매진 소식은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이들은 앞서 솔드아웃된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콘서트로 글로벌 유수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으로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 입성’ 기록을 쓴다. 뉴욕 시티 필드는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무대에 선 의미 있는 공연장으로, 스트레이 키즈는 거대한 스타디움에서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로 ‘글로벌 탑 아티스트’ 위상을 빛낼 예정이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 총 32개 지역에서 44회 공연을 펼치고 투어 규모를 확장한다. 최근 발표한 2차 플랜에서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20개 전 지역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 소식을 전한 이들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에 이어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시티 필드,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 세계 25곳의 대형 스타디움을 스키즈 에너지로 장악한다.이들은 오는 11월 29일~30일 마카오, 12월 5일과 7일~8일 오사카, 14일 방콕, 21일 자카르타, 2025년 1월 18일~19일 홍콩으로 투어를 이어가며 3월부터 7월까지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20개 지역 23회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12월 13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에는 새로운 형식의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합’ 및 타이틀곡 ‘워킨 온 워터’를 발매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7 11:05
뮤직

아이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

그룹 아이브에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스파, 뉴진스 등과 함께 4세대 대표 아이돌로 꼽혀온 아이브가 다른 팀들과 비교해 올해 활약상이 가장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들 개개인은 앰배서더,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으로 각자의 입지를 뚜렷이 다졌으나 팀 자체로는 아쉽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아이브는 지난 2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 챕터1에 출연해 ‘CJ 글로벌 퍼포먼스’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글로벌 여자 퍼포머’를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대상 트로피는 들어올리지 못했다. ‘2022 마마 어워즈’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과 비교된다.성적에 불만을 품은 일부 아이브 팬들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날이 갈수록 노래 퀄리티가 낮아진다”, “‘애프터 라이크’ 같은 노래 다시 내놔라” 등의 글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브가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EP 더블 타이틀 곡 ‘해야’와 ‘아센디오’는 음원차트에서 50위권 대에 머물거나 아예 차트 아웃됐다. 발매한 지 약 6개월이 흘렀다는 점을 감안해도 성적이 마뜩지 않다. 데이식스 ‘예뻤어’(2017년 2월 발매) 에스파 ‘슈퍼노바’(2024년 5월 발매), 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2024년 1월 발매) 등 대중의 픽을 받은 노래는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기 마련이다. 설상가상 지난 8일 DJ 데이비드 게타와 협업해 내놓은 ‘슈퍼노바 러브’도 혹평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일본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를 샘플링 했는데, 원작의 감동을 파괴할 정도로 촌스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본 팬들은 고인 모독이라며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 노래는 프로젝트 협업곡의 일환으로 제작 및 관할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하지 않았지만, 아이브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책임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아이브는 Mnet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멤버가 결성된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안유진을 주축으로 2021년 12월 ‘일레븐’이라는 곡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 엠’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했다. 오죽하면 ‘초통령’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로 인기는 고공행진이었다. 아이브의 노래가 대중에게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 건 첫 번째 EP ‘아이브 마인’ 부터다. ‘아이브 마인’은 초동 판매량 160만 5948장이 팔리면서 데뷔 2년 차에 세 번째 ‘밀리언셀러’ 수식어를 보유하게 해준 고마운 앨범이지만, 타이틀 곡 ‘배디’가 유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전보다 큰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선보인 노래가 ‘해야’와 ‘아센디오’. 두 노래 역시 한국풍, 마법소녀라는 콘셉트로 색다른 시도가 엿보였다는 호평은 있었지만 ‘애프터 라이크’ ‘러브 다이브’를 뛰어넘을 강렬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특히 데뷔 2~3년 차 그룹에겐 노래 하나하나가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준다. 아이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판도를 뒤집을 만한 강력한 한방이 요구된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한 그룹이 성공하기 위해선 실력과 비주얼도 중요하지만 운도 따라야 한다. 아이브는 데뷔와 동시에 연달아 노래를 히트시키며 운과 실력을 모두 잡았다”면서 “2024년은 그간 아이브가 보여준 노래들보다 임팩트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팬덤도 탄탄하고 스타성이 뛰어난 그룹이다.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다시 선보인다면 분위기는 충분히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현재 팬들은 아이브의 컴백 시기를 내년 1월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 늘 한 달 차이로 컴백했던 소속사 선배 크래비티가 12월에 컴백을 확정하면서다. 이와 관련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이브의 컴백 시기와 앨범 규모를 두고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브가 어떤 파급력이 있는 신곡으로 언제 컴백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7 06:16
산업

루나, 일본 오사카서 올해 세 번째 팝업스토어 운영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가 도쿄에 이어 일본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오사카에서 올해 세 번째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루나 팝업스토어는 일본의 3대 버라이어티숍 중 하나로 알려진 ‘앳코스메(@cosme)’ 오사카점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운영된다.루나는 ‘메이크업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오늘의 나를 완성한다’라는 브랜드 세계관을 담아 ‘한 번의 터치로 완성하는 프로 메이크업’ 콘셉트의 체험형 공간으로 팝업스토어를 구성했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블러 커버 쿠션과 롱래스팅 팁 컨실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존’ △루나의 브랜드 모델인 르세라핌 사쿠라의 직필 사인이 담긴 제품을 15배 확대한 ‘빅 더미 포토존’ △팝업스토어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최근 도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론칭한 ‘루나 글래시 레이어 틴트’를 선보이며 본인에게 어울리는 립 조합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루나 브랜드 관계자는 “루나는 일본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연달아 운영하며 2030 일본 여성 소비자들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뷰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6 11:05
해외축구

‘맨시티 침몰’ 손흥민이 베스트11에 빠지다니…이주의 팀 오른 토트넘 3명은

맨체스터 시티에 충격의 5연패를 안긴 토트넘 선수 3명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BBC는 26일(한국시간)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뽑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지난 24일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한 토트넘 선수가 3명이나 뽑혔다. 맨시티전에서 도움 1개를 적립한 손흥민은 빠졌다.수비 라인에 벤 데이비스와 페드로 포로가 이름을 올렸고, 중원 한 자리를 제임스 매디슨에게 할당했다. 디니는 “데이비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훌륭했다. 나도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가 맨시티전 약점이 될 것으로 생각했고, 엘링 홀란이 그를 상대로 득점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칭찬했다.데이비스는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탓에 출전 기회를 얻었고, 토트넘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포로에 관해서도 “수비적으로 훌륭했고,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짚었다.맨시티전 승리 일등 공신인 매디슨에 대해서는 “많은 팬이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왜 그를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줬다”고 호평했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주의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포지션인 왼쪽 윙 포워드 자리에는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가 들어갔다.울버햄프턴도 지난 24일 풀럼을 4-1로 누르고 리그 2연승을 거뒀다. 당시 쿠냐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울버햄프턴은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쿠냐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이들 외에도 니콜라 잭슨(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미켈 메리노(아스널), 토마스 수첵, 맥스 킬먼, 아론 완 비사카(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베스트11에 올랐다. 수문장은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토트넘과 함께 3명을 배출한 웨스트햄은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0:47
경제일반

이마트, 창립 31주년 맞아 '스타세일' 진행…초저가 상품 선봬

이마트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창립 31주년 스타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마트의 창립 31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이마트에브리데이·노브랜드·이마트24 등 이마트 패밀리가 총출동해 초저가 상품 10종을 함께 선보인다.10개 품목 중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공동 기획한 상품은 7종, 트레이더스가 참여한 상품은 6종이며, 노브랜드와 이마트24도 1~2종 상품 기획에 참여했다.대표 상품으로는 '액츠 딥클린 캡슐 세탁세제(28개입)'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1+1으로 990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6900원 대비 70% 이상의 할인 혜택이다. 같은 상품을 트레이더스에서는 4팩으로 구성한 메가팩으로 1만9480원에, 이마트24에서는 1팩 69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 냉동피자 매출 1위 '오뚜기 갈릭치즈 크러스트 2입기획'은 2개입임에도 1개 정상가 9980원보다 저렴한 89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의 3개월간 판매량에 준하는 물량을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와 함께 준비했으며, 세 곳 모두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크리넥스 울트라클린 화이트 비데 3겹 화장지(30mx30롤)’는 2만8900원에 1+1 혜택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노브랜드까지 동일가에 운영한다.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7월 1일 통합 이마트로 출범한 만큼 가장 많은 상품인 7종을 공동 기획했다. 그 중 6종은 판매 단량과 가격까지 동일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난 11월 초에 열린 ‘2024 쓱데이’에서 확실히 싼 가격으로 완판 기록을 세운 올리브유의 인기를 반영해 ‘피에트로 코리첼리 올리브오일(500ml)’을 정상가 1만3800원보다 28% 할인한 9980원에 판매한다.또, '대림 로얄크랩스(100g)’는 정상가 대비 40% 저렴한 6980원에, 추워진 날씨에 딱 필요한 이마트 단독 모델인 ‘블랙앤데커 탄소열선 전기요(70cm x 180cm)’는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2만원 할인한 행사가 2만9900원에 판매한다.이마트는 스타상품 외에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품들을 추려 파격 할인가에 선보일 예정이다.창립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프리미엄 대광어회’와 ‘호주산 차돌박이’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제철 신선 먹거리인 딸기와 11Brix 이상으로 선별한 고당도 감귤, 암소한우와 암퇘지 삼겹살·목심, 토종 암탉 백숙 등을 특별가에 판매한다.이마트에서 연말 파티를 손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와인, 초밥, 피자 등 파티 먹거리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크리스마스 트리,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도 함께 기획했다.이마트 창립 31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이마트 앱에서 스타세일 구매 후기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조선호텔 케이크(31명), 이마티콘 1만원(100명), 이마트24 5000원 금액권(200명)을 증정한다.또한, 스타세일의 핵심품목인 10대 스타상품 1개 구매 시 이마트 앱 스탬프 1개를 발급하며, 스탬프 5개 이상 획득 시 e머니 1000원을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아이폰 16 128GB(1명), 에어팟 4세대(3명)을 증정한다.이마트24 또한 이마트 창립 31주년을 기념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24년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인기 상품 24종 대상 프로모션을 준비했다.아임e 쓴커피(500ml),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240ml), 농심 육개장 사발면, 농심 새우깡(90g) 등 인기상품 24종을 행사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하고 APP을 통해 응모한 모든 고객에게 이마트24 앱 쿠폰(5000원)을 선물로 준다.또한 이마트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타상품인 ‘액츠 캡슐세제(28입)’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6900원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이마트는 ‘민경장군(유튜브 구독자 32만명)’ ‘남보라의 인생극장(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등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스타세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이마트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지난 31년간 고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의 31년 업력을 집대성한 이번 스타세일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6 10:21
스포츠일반

하나카드, PBA 팀리그 4R 선두…종합 순위서도 2위

하나카드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선두를 꿰찼다. 하나카드는 지난 25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끝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투어 2024-2025' 4라운드에서 SK렌터카를 세트 점수 4-2로 꺾었다.하나카드는 이날 승리로 5승(1패)째를 기록, 승점 14를 쌓아 우리금융캐피탈(4승 2패)과 휴온스(4승 3패·이상 승점 12)를 제치고 4라운드 선두를 꿰찼다. 종합 순위에서도 2위(18승 12패·승점 53)로 종합 1위 SK렌터카(19승 11패·승점 55)를 턱밑까지 쫓았다.하나카드는 1세트(남자복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에게 7-11로 졌다. 하지만 2세트(여자복식) 김가영-김진아가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를 9-8로 제압했다. 3세트(남자단식)를 내준 하나카드는 4세트(혼합복식)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조건휘-히다를 상대로 1이닝째 9-0 완승을 따내 세트 점수를 2-2로 맞췄다.5세트(남자단식)에선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가 레펀스를 11-8로 꺾었다. 이어 6세트(여자단식)에서 김가영이 강지은을 9-6으로 제압하고 경기를 매조졌다.우리금융캐피탈은 우승 경쟁을 벌이는 휴온스를 세트 점수 4-1로 꺾고 2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는 2라운드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하이원리조트는 3연승으로 4위까지 순위를 올렸다.대회 8일째인 26일에는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낮 12시) 우리금융캐피탈-크라운해태(오후 3시) NH농협카드-하나카드(오후 6시) 하이원리조트-SK렌터카(오후 9시)의 맞대결이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11.26 09:04
스포츠일반

‘탁구 기대주’ 박가현-오준성, 日 격파하고 청소년선수권 결승행

‘탁구 기대주’ 박가현(대한항공)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조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올랐다. 박가현-오준성 조는 26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요시야마 가즈키-멘데 린 조를 3-1(11-5 11-4 9-11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여자부 단체전 결승 때 혼자 2승을 책임졌던 박가현은 이날 첫 두 세트를 내리 따냈다.3세트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4세트를 11-8로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은메달을 확보한 박가현-오준성 조는 중국의 황유청-종게만 조와 우승을 다툰다.박가현은 여자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유예린(화성도시공사 유스팀)과 손발을 맞춘 여자복식에서도 프랑스 조를 3-2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합류했다.그러나 유예린은 김가온(두호고)과 콤비를 이룬 혼합복식 8강에서 일본의 사카이 유시-다카모리 마오 조에 0-3(8-11 7-11 12-14)으로 져 탈락했다.일본의 요시야마 가즈키와 남자복식에 나선 김가온은 8강전에서 승리해 준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김우중 기자 2024.11.26 07:50
일본야구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이적의 신호일까.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타이거스 구단 송년회(납회식)가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열렸는데 국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내야수 오야마 유스케(30)가 불참했다'고 25일 전했다. 오야마는 지난 13일 FA를 선언한 상황.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본 5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더해 최장 6년 장기 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한신도 이에 뒤질세라 최장 5년, 총 20억엔(182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야마의 올해 연봉은 2억8000만엔(26억원)이다.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야마는 지난 23일 팬 감사 데이에는 참석, 잔류를 바라는 팬들로부터 '오야마 콜'이 터지자 "그건 물론"이라고 화답했다. 애초 구단 송년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참하면서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가 오야마에게 6년, 총 24억엔(218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요미우리는 한신의 라이벌.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본인이 가장 우려하는 게 한신에서 거인(요미우리)으로 가는 것 같다"며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있고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세기의 대형 FA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적이 활발해지면 야구계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오야마의 파격 이적을 독려하기도 했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오야마의 8년 통산 성적은 977경기 타율 0.268(3407타수 914안타) 137홈런 551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59 1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모리시타 쇼타, 사토 데루아키(이상 1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3위. 지난 시즌엔 NPB 센트럴리그 출루왕(0.403)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국가대표 이력은 거의 없는데 한신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요미우리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잔류와 요미우리 이적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00:02
뮤직

“우리는 우리가 정의해”... 이즈나, K팝신 돌풍 일으킬 모델 비주얼 [종합]

전 세계 어딜가든 우리만의 이름으로 정의를 내린다. 이름부터 신입답지 않은 포부가 느껴지는 이즈나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로 선발된 이즈나는 25일 데뷔 미니음반 ‘엔에이(N/a)’ 발매를 앞두고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졌다. 멤버들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아이랜드2’보다 성장했다고 자신했다. 특히 과반수가 키 170cm 이상으로 모델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아이랜드2’ 방영 당시 남다른 춤 실력으로 화제가 된 최정은은 “데뷔 준비하면서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설렜다”고 말했다. 강아지 같은 귀여운 외모가 눈길을 끄는 유사랑은 “자신감이 느껴지는 타이틀 곡부터 사랑스러운 수록곡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이즈나는 ‘아이랜드2’로 결성된 팀으로, 마이·방지민·윤지윤·코코·유사랑·최정은·정세비 등 7인조로 구성됐다. 그룹 이름에는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곧 ‘나’(N/a)로 정의된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이즈나의 데뷔곡 ‘이즈나’는 중독적인 후렴구와 미니멀한 비트가 인상적인 힙합곡으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겠다는 자신감이 담겨있다. 이즈나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지구본을 케이크 삼아 먹으며 전 세계를 씹어먹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세련된 비트의 데뷔곡 ‘이즈나’는 ‘아이랜드2’부터 호흡을 맞췄던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테디는 투애니원, 빅뱅, 블랙핑크 등 세계적인 K팝 아티스트 히트곡을 배출한 프로듀서다. 지난 9월에는 그가 프로듀싱하는 신인 걸그룹 미야오가 데뷔하기도 했다. 이즈나 역시 테디의 색이 진하게 묻어나는 그룹인 만큼 미야오와 다른 차별점이 필요하다. 정세비는 “우리 멤버들은 각자 다양한 매력이 있다. 이 매력들이 합쳐지면 더 강력한 시너지가 나오는데, 이게 이즈나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이즈나’의 포인트 구간은 간단하지만 중독성있었다. 멤버들은 “주문을 외우듯 ‘댓츠미’라고 세 번 나오는 구간이 있는데 속삭이는 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가사의 의미를 안무에 그대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타임밤’(TIMEBOMB)에도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타임밤’은 신나지만 아련한 분위기의 이지 리스닝 댄스곡. 청량한 사운드와 이즈나의 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다.이 외에도 앨범에는 ‘아이랜드2’ 미션곡이었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 ‘드립’ ‘페이크 잇’까지 총 5개의 트랙이 수록된다.이즈나는 정식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2일에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4 마마 어워즈’에서 데뷔 무대를 선공개했다. 신입답지 않은 퍼포먼스와 라이브실력을 자랑,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 100회를 훌쩍 넘겼다. 또 선주문량 25만 장을 돌파하며 남다른 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이즈나의 목표는 ‘무대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는 것이다. 멤버들은 “우리는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그룹이다. 무대 천재라는 수식어와 신인상을 앞으로의 포부로 하고 싶다”고 전했다.신인 걸그룹 이즈나는 25일 데뷔 미니음반 ‘엔에이(N/a)’를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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