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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다음 시즌부터 ‘잔디 불량’ 시 경기장 변경 명령 가능…연맹 제5차 이사회 결과 발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개최, ▶화성FC 회원 가입 승인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연맹은 다음 시즌부터 ‘잔디 불량’ 시 경기장 변경 명령이 가능하도록 근거규정을 신설했다.가장 먼저 연맹은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화성FC는 2013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왔다. 지난해 리그 우승과 올해 준우승을 거둔 강팀이다. 화성FC는 지난해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했고, 올해 10월 연맹에 K리그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의 규격과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FC가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화성FC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게 되며, K리그2는 14개 팀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어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가 폐지된다. 대신 국적무관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최대 5명 등록으로 늘어났다.연맹은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에서 K리그1과 K리그2의 아시안쿼터를 2025년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이번 이사회에서는 K리그2에만 있던 동남아시아 쿼터도 효용성이 높지 않다는 다수 구단 의견을 수렴하여 2025년부터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쿼터가 없어지는 대신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외국인선수를 추가로 1명 더 등록할 수 있다.이번 결정에 따라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선수 쿼터는 국적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하다.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또 K리그 경기장 시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기장 시설기준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관람 시설 ▲경기 구역 ▲관계자 시설 ▲미디어 시설 ▲안전 및 의료시설 ▲친환경 및 지속가능시설 등 6개 분야, 19개 세부 사항에서 경기장 시설 수준을 정량적 지표로 평가해 별 1개 등급부터 별 4개 등급까지 부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2027년부터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K리그1는 별 2개 등급 이상, K리그2 경기장은 별 1개 등급 이상을 취득한 경기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장 등급제가 실시된다.한편 올 시즌 내내 논란이 된 잔디 상태에 대해서도 연맹이 칼을 빼들었다. 연맹은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신설했다”고 알렸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 조정을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신설됐다. 연맹은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기존 재무위원회의 건전성 강화 조치뿐 아니라 상벌위원회가 징계할 수 있도록 하는 징계기준이 추가됐다.군 팀은 AFC 클럽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AFC의 유권해석을 클럽라이선싱 규정에 명문화했다.구단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규정에 보수주의에 입각한 회계원칙을 명시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구단에는 재무위원회에 재무개선안 이행보고서를 제출할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11:38
경제일반

KT&G, ‘국제수자원관리동맹’ 최고 등급 획득

KT&G의 주요 제조공장인 영주공장이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으로부터 ‘플래티넘(Platinum)’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AWS는 글로벌 최대규모 물 관리 인증 기관이다. 기업이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는지 평가한다. 안정적인 물 관리, 수질 위생, 유역 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약 100개 항목 평가를 진행하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에서 골드, 코어까지 총 3단계로 등급이 구분된다.KT&G 영주공장은 사업장 용수 절감과 수자원 보호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낙동강·서천 등 유역 물 리스크 분석 및 저감 활동,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한 수자원 협의체 설립, 돌리네 및 장구메기 습지 등을 수자원 보호지역으로 선정해 생태계 보전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았다.KT&G는 이번 AWS 플래티넘 인증 획득을 계기로 국내외 공장 등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인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김정후 KT&G 영주공장장은 “AWS 인증 획득을 통해 체계적인 용수 관리와 수자원 보호지역 복원 노력 등의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장 전반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사회·공공기관·시민단체 등과 협업해 수자원 보전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4.11.29 11:51
생활문화

(사)희망나눔동행 심문택 이사장, 나눔의 사회적 가치 실현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해

수십여 년 동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나눔의 손길을 내밀며 따뜻한 사회 공동체 조성에 기여해온 인물이 있다. 울산광역시에서 희망나눔동행을 이끌어가는 심문택 이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심문택 이사장은 1946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67년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중 베트남 전장으로 파병(청룡부대)돼 전투에 참여했다. 적군의 기습 포탄에 맞아 의식을 잃은 채 후송되어 수술 받고 8개월간 병상 생활을 하다가 상이 등급 판정을 받게 되면서 국가유공자로 전역했다. 이후 근검절약하며 직장생활을 했고 돈을 모아서 작은 운송 회사를 세웠다. 수익금의 일부로 장학금과 생활비가 필요한 소년소녀가정을 돕고 청소년 선도 활동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다 봉사와 나눔에 뜻이 있는 사회복지사, 전문장례지도사,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광역시지부 국가유공 회원들과 의기투합하여 2009년 민간 자원봉사 단체 희망나눔동행을 설립했다. 현재 120여 명 회원을 보유한 이 단체는 정부지원금 없이 자체 예산과 회원 회비, 후원금으로 독거노인/무연고자 장례 지원과 유품 정리, 합동위령제, 무연고 독거노인 돌봄, 지역아동센터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장례 지원 업무를 보다 체계화하고 관내 고령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 유품관리사 교육 과정(민간자격증 발급)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장례 지원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장례의례 지원서비스의 질을 높이게 되었다. 울산중구가족센터 위탁 운영사업을 추진하는 심 이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무연고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탄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먼저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고 자립에 성공한 그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실천하며 전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4.11.25 11:32
영화

김도연 “‘재료’ 같은 믿.보.배 되고파”…위키미키 끝, 2막 연 ‘아메바 소녀들’ [IS인터뷰]

“늘 하는 생각인데, 제가 재료로 쓰였으면 해요. 장르나 깊이 상관없이 다양하게 사용해 주셨으면 하거든요.”국민의 ‘픽’을 바라던 소녀 김도연이 배우로 훌쩍 성장해 스크린 데뷔작을 들고 11월 극장가를 찾았다.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거쳐 위키미키로 활동한 그는 어엿한 ‘주연 배우’ 수식어를 달게 됐다. 지난 6일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개봉에 맞춰 만난 김도연은 “스크린은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호러 코미디 장르다보니 재밌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학교에 사는 귀신과 숨바꼭질을 해서 이기면 수능의 모든 정답을 알려준다는 괴담을 믿고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 나선 여고생들의 재기발랄 고군분투를 그린다. 김도연이 연기한 지연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시네필이지만 8등급 성적표에 좌절하는 고3이다. 98년도 선배들의 수능 만점 비결이 담긴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된 지연은 꿈을 걸고 친구들과 함께 귀신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개봉 후 입소문을 타고 첫주 독립·예술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김도연은 “대본을 읽고 본능적으로 끌렸다. 유쾌하고 밝은 작품이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하 감독의 전작까지 찾아봤을 정도로 특유의 B급 유머 코드에 매료됐다며 “촬영장에서도 부담 갖지 않은 적이 처음이다”면서 “감독님이 늘 확실한 피드백과 디렉션을 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하다 보니 지연이의 밝고 유쾌하고 순수한 면이 묻어나왔다”고 떠올렸다. 스스로 다양한 쓰임을 바라기에 코믹 연기 도전에도 어려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원래 단순하고 고민이 없던 편인데 십대 때 데뷔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젠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걸 좋아해요. 한없이 진지해질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을 하고 저란 사람이 가벼워져서 제게도 좋은 결과물이에요.” 지난 2016년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데뷔조 아이오아이 활동부터 김도연은 아이돌로서 무던하고도 독하게 달려왔다. 그러나 배우로 선보이는 첫 영화로 어떤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지 묻자 “잘되면 좋지만, 좋은 마음으로 임했고 좋은 평가도 받고 있으니 그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간절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도연은 “하게 된 것은 꾸준히 하는 편이지만 서바이벌의 막판이 돼서야 제 인생 처음으로 간절함을 느꼈다”며 “정말 독하게도 할 수 있지만 모든 일이 언제나 잘되는 것도,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되면서 덤덤하고 유연해졌다”고 돌아봤다. 특히 지난 8월, 7년간 그룹 활동을 공식 종료한 위키미키를 떠올리면서는 눈물을 글썽였다.“슬픈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새로운 2막의 인생을 아쉬운 마음으로만 가져가고 싶진 않아요.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그동안 다들 잘해왔으니, 새 출발을 행복하게 해나가고 싶어요.”연기에 열정을 쏟으며 바쁘게 달리고 있는 근황도 전했다. 김도연은 올해, 이번 작품은 물론 단편 영화도 촬영했으며 부천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지난 여름엔 영국으로 짧은 연기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김도연은 “연기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얻었다. 알던 것 외에 새로운 길이 있고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제가 연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도 느꼈고 영어도 늘었다”고 뿌듯해했다.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조급해지던 차 이번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오랜 동료이자 친구 최유정의 ‘너무 잘하고 있어. 너는 역시 최고야’라는 응원에 용기를 얻었다고도 했다. 2막을 연 김도연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믿고 보는 배우’이다.“최근에 알게 됐는데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로 되는 것을 좋아해요. 내 몫을 해내서 인정받을 때 힘이 많이 돼요. 믿고 본다는 것은 엄청난 인정이잖아요, 그런 배우가 됐으면 합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6:05
e스포츠(게임)

한국게임산업협회, WHO에 게임 질병코드 분류 비판 의견서 제출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분류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의견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의견서에는 3가지 관점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분류가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았다.먼저 의학적 관점에서는 게임이용장애가 특정한 게임이용행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ICD-11(WHO 국제질병분류 제11차 개정안)은 게임이용행동을 정의하지 않아 게임이용장애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까지 연구로는 게임으로 나타나는 문제적 행동에 게임이용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 문제적 게임이용은 1~2년 사이 자연적으로 해소되는 현상이라 게임이용이 치료가 필요한 병적 중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 ICD-11에는 게임이용장애 외 도박장애만 질병으로 분류됐는데 게임이용이 도박만큼 위험한 행동인지, 또는 다른 행동들은 게임이용과 비교해 확연히 안전한 행동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 등을 문제로 제기했다.사회문화적인 관점에서는 원인과 치료법이 불명확한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할 경우 극심한 사회 혼란이 유발될 수 있다고 봤다.특히 게임 및 게임이용이 전 세계 다수가 즐기는 여가이자 개인의 직업을 형성하는 만큼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데 사회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이와 함께 보건의료 현장에서 우울증, ADHD 등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대신 게임이용 자체를 통제하는 잘못된 개입도 이뤄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법적인 관점에서는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결합해 게임 등급 심사 강화, 게임이용시간 제한 등 비합리적인 규제의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청소년을 비롯한 게임 이용자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강신철 협회장은 "게임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보편화된 문화로, 산업 측면에서도 오랜 시간 국가 경제에 기여해왔다"며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질병코드를 ICD-11에 등재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상당한 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 협회장은 또 "현상의 심각성이나 인과 관계의 타당성, 의료적 개입 이외 방식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 등에 대해 WHO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공개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2 16:36
스포츠일반

[경마]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개최, 용비파워 상승세 이어갈까

제13회 스포츠월드배 경주가 1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열린다.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거리는 1600m, 순위상금은 6000만원이다. 지난해 스포츠월드배에선 2세 신예마 기분좋은말이 조인권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붉게 물든 단풍 아래서 펼쳐지는 경주.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용비파워(18전·레이팅 36·한국·암·3세·정성진 마주·홍대유 조교사·승률 11.1%·복승률 16.6%)용비파워의 모마는 2011년 스포츠서울배·동아일보배에서 우승한 암말 강자 센걸이다. 지난해 7월 데뷔전(일반경주 1000m)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선 한 번도 1착을 해내지 못했다. 용비파워는 지난달 12일 출전한 일반경주에서 자신의 1700m 경주 최고 기록(1분51초02)을 쓰며 모처럼 1위에 올랐다. 좋은 기운을 안고 2연승을 노린다. 1600m 경주 출전은 스포츠월드배가 처음이다. 프린스데이(6전·레이팅 40·한국·수·3세·양순희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66.6%)지난 2월 나선 데뷔전에선 11위에 그쳤지만, 이후 출전한 5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경주 기복이 크지 않은 편이다. 1600m 출전은 처음이지만, 1200m보다 1400m 기록과 성적이 더 좋은 편이기 때문에 선전이 기대된다. 프린스데이의 부마는 레이스데이다.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경마대회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씨수말이 레이스데이다. 더페이버릿(29전·레이팅 49·한국·암·5세·오종택 마주·백재우 조교사·승률 6.8%·복승률 20.6%)더페이버릿도 이번 스포츠월드배에서 주목받는 경주마다. 지난단 5일 출전한 1600m 일반경주에서는 1분41초09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부담중량이 1.5㎏ 늘어난 채 치른 경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스포츠월드배가 6번째 나서는 1600m 경주다. 더 노련한 레이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2024.11.08 11:48
생활문화

GKL, 한국ESG기준원 2024년 상장 기업 '통합 우수' 등급 획득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한국ESG기준원의 '2024년 상장 기업 ESG 평가 및 등급' 발표에서 '통합 A(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ESG 평가는 한국ESG기준원이 지난 2011년부터 사회(E), 환경(S), 지배구조(G) 측면에서 상장 회사의 지속 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GKL은 작년과 비교해 환경 부문은 B에서 A+등급으로 상승, 사회 부문은 A등급 유지, 지배구조는 B+에서 A등급으로 상승했다.환경 부문에서는 중장기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및 에너지 집약도를 공개하고 업무용 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교체했으며, 에너지 절감을 독려하기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전개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사회 부문에서는 근로자 다양성 제고 목표를 설정하고 공시했으며, 관련 근로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위원회 및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했으며, 최근 5개년 배당 및 이사회 정보를 공시하는 등 주주 친화적 투명 경영을 추진했다.김영산 GKL 사장은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ESG 활동은 공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 과제"라며 "앞으로도 GKL은 관광·레저 대표 공기업으로서 업계의 ESG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15:46
영화

[IS리뷰] 웬만해선 고3을 막을 수 없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입시가 생긴 이래 고통 안받고 두려워하지 않은 한국 청소년이 있을까. 귀신보다 무서운 입시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호러 코미디가 탄생했다. 개성 뚜렷한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다.어디에나 있는 그럴싸한 학교 괴담으로 이야기는 출발한다. 1998년 세강여고의 세 학생은 개교기념일 밤, 귀신과 숨바꼭질에서 살아남으면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괴담을 실행에 옮긴다.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 소리와 정체불명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공포의 하룻밤이 생생히 담긴 비디오테이프는 시간이 흐른 2024년, 우연히 방송부장 지연(김도연)의 손에 들어간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찍힌 야속한 7, 8등급에 한숨짓는 고3 학생 지연은 영화감독이 꿈인 시네필이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영상을 본 지연은 이것이 영화가 아닌 실화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 촬영감독이 꿈인 현주(강신희)와 배우지망생 은별(손주연)은 귀신보다 성적표의 숫자 8이 더 무섭다. 이러다 꿈을 이루긴커녕 대학은 갈 수 있을까. 공부 대신 눈 딱 감고 귀신 숨바꼭질을 택한 방송반 친구들은 교내 유일한 종교부 후배 민주(정하담)를 용병으로 영입하며 계획에 돌입한다. 단세포 ‘아메바’ 소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분명 정석 공포영화처럼 시작했는데 어딘가 묘하게 웃기다. 오싹함과 코믹함 사이에서 눈치를 보던 영화는 중반부부터 본색을 드러낸다. 엉뚱한 소녀들의 엉성한 계획이 B급 코미디로 액셀을 밟기 시작한다. 과감하게 날것을 지향하는 것 같지만 정교한 계산 위에 쌓였다는 인상이 동시에 찾아오는 대사나 연출은 예기치 못한 웃음 버튼을 ‘피식’ 누른다.어릴 적 공포영화 ‘주온’을 본 후 한의원을 다니고 목사님 기도를 받았다는 김민하 감독은 연출 데뷔작을 찍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는 호러를 섭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출발점이 장르 마니아와는 다른 매력으로 이 영화에 반영됐다. 호러 클리셰를 세련되게 회피하기보단 제4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이건 클리셰고, 오마주’라고 직접 짚어주며 웃음으로 돌파하는 식이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움에 흐뭇한 미소도 번진다. 위키미키 출신 김도연과 ‘우주소녀 은서’ 손주연은 물론, 독립영화계 스타 정하담과 신예 강신희까지, 겹치지 않는 개성 강한 4인 4색을 연기했다. 귀신에게 쫓기는 건지 쫓아내는 건지 책임감 있는 걸크러시 리더부터 해맑은 푼수 공주님, 취향 별난 오타쿠와 성실한 4차원이 한바탕 교내를 쏘다니는 풍경은 추억을 자극한다.서로 조금 못나도 다독여 주고 이끌어 주는 우정 서사도 작품의 별미다. “신파는 안 되지”라고 선언하며 웃음 노선을 고수하긴 해도 김 감독이 대사와 내레이션으로 심어둔 메시지는 이 땅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모두에게 은근한 감동을 건넨다. 경쟁사회를 향한 위로 메시지가 제법 진심인지라 코미디 또는 호러 영화의 정석을 기대한 관객은 취향이 갈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김민하 감독 스타일로 엿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작품의 진가는 올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관왕으로 증명됐으니 시리즈 화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 입시에 어느 공포영화 클리셰보다도, 괴담 전설보다도 무서운 실화가 얼마나 많던가. 그래도 지나고 보면 친구들과 웃고 떠들고 함께했던 그 소중한 한 시절을 나눈 공간이 학교이기도 하다. 달고 짠 새로운 ‘여고 괴담’을 김 감독이 재밌게 버무려 줄 훗날에 기대가 모인다. 90분. 15세 관람가. 오는 6일 CGV 단독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05:44
스포츠일반

[경마]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 개최...'선행형' 베스트대로 주목

'제13회 서울경제신문배'가 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다. 연령과 성별 제한 없이 레이팅 50 이하 국내산 4등급 경주마들이 순위 상금 6000만원을 두고 1600m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12회 대회에선 1등급 경주마 마이티뉴가 임다빈 기수와 호흡해 우승을 차지했다. 함완식 조교사는 자신이 기수 시절 두 차례 우승을 합작했던 마이티뉴를 조교사로서 지원한 뒤 감격하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어떤 경주마와 관계자들이 특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주목해야 할 경주마 3두를 소개한다. 탱탱볼(6전·레이팅 45·한국·수·3세·밤색· 죽마조합 마주·최종부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83.3%)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마명. 탱탱볼은 그동안 경주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스피드가 좋아 선행 전략으로 치고 나서는 레이스를 자주 보여줬다.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3세마이지만 성적은 우등생이다. 데뷔 뒤 출전한 6번 경주에서 1착 2번, 2착 3번을 해냈다. 복승률이 83.3%에 이른다. 출전할 때마다 성장하는 경주마다. 1600m 경주 출전이 처음이라는 변수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 베스트대로(8전·레이팅 46·한국·수·3세·밤색·박정재 마주·송문길 조교사·승률 25%·복승률 62.5%) 베스트대로도 성적 기준으로 우등생이다. 그동안 출전한 8번 경주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3월 30일, 6월 9일 일반경주에선 1착이었다. 기복이 적고, 레이스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산 3207전을 치른 베테랑이자 지난달 20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2관왕에 오른 송문길 조교사가 관리하는 말이기도 하다. 송 조교사가 이끄는 마당에는 라라케이·캡틴피케이 등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 능력이 강한 경주마가 많지만, 베스트대로는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질주하는 선행을 자주 구사하는 편이다. 후반 주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1600m 첫 도전 무대인 이번 서울경제신문배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송문길 조교사가 지구력 강화를 위해 어떤 트레이닝을 했을지 주목된다. 라파예트(12전·레이팅 42·한국·거세마·4세·회색·박희상 마주·강성오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김철호 기수와 지난 6·8월 2연승을 거두며 4등급으로 승급한 라파예트. 탱탱볼·베스트대로와 마찬가지로 초반 기세가 좋은 편이다. 선행 대결에서 레이스를 달굴 경주마다. 라파예트도 1600m 경주 출전은 처음이다. 5위 밖으로 밀린 경주가 4번 있을 만큼 기복도 있다. 지난 9월 15일 출전한 4등급 데뷔전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라파예트를 돌보는 강성오 조교사는 지난주(26~27일) 일반경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글로벌삭스·핑크골드·천마호령의 조교사이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2024.11.01 11:00
연예일반

“고맙고 미안해”…신구·강부자,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종합]

배우 신구와 강부자가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대중문화예술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15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올해는 문화훈장(6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8명), 문체부 장관 표창(10명/팀) 등 오늘날 K콘텐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만든 31명(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후보자의 수공기간, 국내외 활동 실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 등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은 신구, 강부자가 받았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으로, 은관은 2등급에 해당한다.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연극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작품을 뭘 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다 막상 막이 오르면 그렇게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 수가 없다. 저는 연극 외에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라고 말했다.신구는 “그럼에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이 영광을 그분들과 나누고 싶다. 내내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강부자는 “60여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섰다. 함께 고생하며 연기한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섰다. 고맙고 미안하다”며 “먼 훗날 후손들이 ‘괜찮은 배우였다’라고 말하며 그 웃음소리, 목소리, 몸짓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선재 업고 튀어’ 윤종훈 감독을 향해 “‘선재 업고 튀어’로 대한민국을 들썩이셨는데 이제는 ‘부자 업고 튀어’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날 3등급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는 가수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등을 집필한 임기홍 작가가 선정됐다. 4등급 옥관문화훈장은 가수 이문세, 5등급 화관문화훈장은 배우 최수종이 수훈했다.대통령 표창은 배우 염혜란, 조정석, 홍광호, 김한민 영화감독, 성우 김도현, 기타리스트 김목경,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는 배우 이제훈, 천우희,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장재현 영화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작곡가 켄지가 이름을 올렸다.또 밴드 데이식스, 실리카겔, 잔나비, 배우 안은진, 차은우, 고민시, 정호연, 희극인 윤성호, 윤종호 감독, GM 장현기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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