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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나쁜 엄마’ 김혜은 연기 감탄…실제 친하고 다정한 분” [인터뷰③]

배우 황인엽이 ‘조립식 가족’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김혜은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황인엽은 엄마로 등장하는 김혜은에 대해 “선배님의 연기를 감탄하면서 봤다. 선배님이 정말 모든 걸 쏟아부으시면서 연기 하셨다”며 “많이 부족하겠지만 저도 선배님이 하는 것만큼 좋은 걸 보여드려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김혜은은 극 중 김산하(황인엽)의 엄마이면서 빌런인 권정희 역을 맡았다. 권정희는 사고로 딸을 잃은 책임을 아들인 산하에게 돌리며 죄책감을 회피하려는 나쁜 엄마다. 실감 나는 연기 때문에 ‘분노 유발’ 캐릭터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선배님에 대한 상처가 되는 글도 있을거 같은데, 실제는 다정한 분이고 친하다”며 “직접 집에 초대해주셔서 대사를 맞춰보기도 했다. 최종회를 보면는서 선배님과 끌어안으면서 다음엔 웃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다 얘기했다”고 전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2:08
드라마

조립식 가족’ 30대 황인엽 “20대 정채연·배현성, 저에게 MZ 아니라고 놀리더라’” [인터뷰②]

배우 황인엽이 교복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1991년 생으로 30대 초반인 황인엽은 “교복을 입는 건 정말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있다”며 “처음에는 교복을 입는 건 어색했었다. ‘납득이 될까’ 싶었다. 요즘 10대는 어떤지, 이 친구의 10대를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호흡을 맞춘 배우 정채연, 배현성은 20대로, 황인엽은 세 주인공 중 가장 연장자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인엽은 “신조어, 릴스 같은 게 유행인데 저는 모르고 그 친구들이 그런 걸 아니까 절 놀리더라. ‘오빠는 역시 모르는구나’, ‘형은 MZ가 아니야’ 하더라”며 “그런데 두 사람이 먼저 다가와 주고, 손을 내밀어 줬다고 생각한다. 그들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요즘 유행을 좀 알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53
드라마

‘조립식 가족’ 황인엽 “정채연 낯가려 코 박고 밥만 먹어…지금은 절친” [인터뷰①]

배우 황인엽이 호흡을 맞춘 정채연, 배현성과 실제 친해졌다고 밝혔다.28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배우 황인엽과 인터뷰를 가졌다.황인엽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정채연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정채연이 낯을 많이 가려서 얘기도 잘 못했다. 인사만 했고, 코 박고 밥만 먹다”며 웃었다.이어 “배현성은 드라마 촬영 전 이미 알던 사이었다. 매니저님끼리 친해서 ‘너랑 성격이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해서 사적으로 만났었다. 빠른 시간에 같이 작품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지금은 셋이 절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27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1:53
메이저리그

다저스 루키리그 OPS 0.906 21세 유망주, 금지약물 복용 1년 출장정지 징계

LA 다저스 산하 루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호세 에르난데스(21)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 AP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내야수 에르난데스가 스테로이드 계열의 볼데논 양성 반응을 보여 1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에르난데스는 2019년 입단했다. 루키리그인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에서 뛴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타율 0.302 4홈런 21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타율 0.268 11홈런 77타점이다.AP 통신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명, 마이너리그 9명을 포함해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총 20명"이라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8 10:58
드라마

최원영♥백은혜 결혼 엔딩…‘조립식 가족’ 3.7% 최고 시청률로 종영

‘조립식 가족’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27일 방송된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15, 16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결국 함께하게 된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의 행복한 나날들이 미소를 유발하며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선사했다. 16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7%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15회에서는 김산하와 윤주원이 연애를 하고 있다는 말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두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사실을 반기는 김대욱과 달리 윤정재는 여러 걱정이 앞서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산하, 윤주원은 물론 김대욱까지 각고의 노력을 펼쳤으나 윤정재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김산하의 엄마 권정희(김혜은)까지 윤주원을 찾아와 두 사람의 사랑을 부정하며 헤어져달라고 말했다.이와 같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혼자 끙끙 앓던 윤주원은 윤정재를 찾아가 사랑이 뭐냐고 물었고 결국 김산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기차역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달콤한 키스를 나눠 애틋함을 폭발시켰다.이후 최종회에서는 드디어 윤정재의 허락을 받아낸 김산하, 윤주원 커플뿐만 아니라 또 하나의 설렘 가득한 연애 사건이 벌어졌다. 김산하의 큰 그림으로 박달(서지혜)의 소개팅 상대와 급 농구 경기를 치르게 된 강해준은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를 빌미로 소개팅 상대에게 박달을 데려가겠다고 선언한 강해준은 결국 박달의 마음을 받아줘 풋풋한 새내기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강해준을 만난 이후 종종 왕래를 하던 윤정재와 강해준의 엄마 강서현(백은혜) 역시 먼 세월을 돌아 드디어 연결됐다. 강서현의 프러포즈에 부부의 연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은 노래 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김대욱의 축가 속에서 가족들과 온 동네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 가장 행복한 결혼식을 치렀다. 이로써 그토록 바랐던 진짜 가족으로 조립된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은 20년 전처럼 나란히 팔짱을 끼고 화사한 웃음을 지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할 세 청춘의 미래를 응원하게 했다.이처럼 ‘조립식 가족’은 각자의 사연을 갖고 한 식구로 조립되었지만 그 어떤 이들보다 다정하고 포근했던 다섯 식구의 서사로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이를 담아내는 청량하면서도 감성적인 영상미와 연출까지 더해져 매주 유쾌하고 무해한 웃음은 물론 달달함 가득한 설렘,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선사하며 올가을의 따뜻한 온기를 책임졌다.개성 넘치는 각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빛났다. 세 청춘의 싱그러운 에너지를 선사한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에 두 아빠로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준 최원영, 최무성 등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시켰다.풋풋한 이야기로 기분 좋은 웃음을 불러일으켰던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세 청춘, 그리고 두 아빠의 활짝 열린 꽃길로 화룡점정을 찍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8 10:50
IT

LGU+, 2025년 조직 개편 단행…'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신설

LG유플러스는 AX(AI 전환) 컴퍼니 도약 가속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조직 개편을 12월 1일부로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로 빠르게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먼저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AI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한다.B2C(기업-소비자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부문에 배치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 산하에는 '모바일 에이전트 트라이브'와 '홈 에이전트 트라이브'를 둔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각 조직은 스타트업의 일하는 방식을 차용한 애자일 형태의 팀이 모인 '트라이브'로 구성해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B2C 사업과 AICC(AI 고객센터)·AIDC(AI 데이터센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AX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적 지원도 이뤄진다.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CTO(최고기술책임자)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배치하고, CHO(최고인사책임자)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둬 전사 구성원의 AX 역량 확보와 고도화를 돕는다.통신의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진다.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납 요금제 기반 통신 플랫폼인 '너겟'이 컨슈머부문으로 이동하고, 구독 플랫폼 '유독'과 커머스 플랫폼 '유콕' 등 플랫폼 서비스를 '구독·옴니플랫폼 담당'으로 일원화한다.이 외에도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이었던 인피니스타, 아이들나라, CCO(최고콘텐츠책임자) 조직을 컨슈머부문 산하로 옮겨 B2C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이원희 LG유플러스 HRBP(인사 및 사업 파트너) 담당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며 "2025년을 새로운 성장 원년으로 삼아 통신 본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10:11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황우슬헤, 천진난만 매력 발산…정의구현 활약

배우 황우슬혜가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정의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이한신(고수)의 예측 불허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18일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기준)으로 출발해 4회만에 6.3%를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우슬혜는 극중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재벌가 지동만(송영찬)과 이혼한 최원미로 분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첫 등장부터 화려한 미모와 빨간 머리색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원미는 등장부터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캐릭터를 보여줬다.이한신이 지동만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중한 협박으로 레오를 빌려달라는 말에 레오를 넘겨주며 본의 아니게 이한신에게 가석방 심사관의 자리를 얻게 도와주었으며 또한 이한신이 최원미에게 악플을 썼다고 하는 엉뚱한 고백에 어리둥절하며 안서윤(권유리)에게 직접 수사를 부탁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동들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최원미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계속되었다 지동만을 고소한 이유를 말해달라는 기자의 말에 정의 때문에 하게 되었다는 예상 못 한 답변을 보여주며 대중들에게 정의구현녀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이 이미지로 개봉했던 영화가 역주행해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라가고 광고까지 따내는 등 사이다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황우슬혜는 특유의 천진난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등장만 하면 통통 튀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에게 편안함과 웃음을 전했다. 항상 드라마와 영화에서 감초 같은 역활로 극을 풍성하게 만드는 황우슬혜의 존재감이 이목을 끈다. 이에 따라 긴장감 넘치는 극에 분위기를 수려한 외모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황우슬혜가 앞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자아낸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8 10:07
IT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8 07:00
산업

"합성니코틴, 유해물질 많아"...규제 입법 급물살

현행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방치된 합성니코틴에 대한 규제 입법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합성니코틴의 유해성이 높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연구 용역 최종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이미 합성니코틴 담배 규제를 뼈대로 하는 법안이 무더기로 발의된 만큼, 이르면 연내 법안 통과가 유력시된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연구 용역 최종 결과에 따르면 합성니코틴 원액에 유해물질(발암성·생식독성 등)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선행 연구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다양한 유해성분이 검출됐지만 유해물질의 원천이 니코틴 원액인지 첨가제나 용매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 이번 연구에서 니코틴 원액의 유해성이 밝혀진 것이다.유해물질 69종의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천연니코틴 원액에서는 45개 항목에서 1만2509㎎/L가 검출됐는데 합성니코틴 원액에서는 41개 항목에서 2만3902㎎/L가 나왔다. 단순히 따져보면 합성니코틴이 천연니코틴보다 검출된 유해물질 총량이 많았다.합성니코틴 원액에서 많은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니코틴 합성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반응물질과 유기용매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연구 보고서는 합성니코틴 원액에 다수 유해물질이 있다는 점을 들어 "(합성니코틴이) '순수' 물질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합성니코틴도 연초니코틴과 동일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기재부는 합성니코틴 규제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자 규제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정했다. 복지부 역시 국내 시판 중인 대다수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관련 규제에서 배제되고 있으므로 청소년 등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 측면에서 니코틴을 포함하도록 담배 정의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에 밝혔다.전자담배는 액상형과 궐련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액상형이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규제 공백 속에 지난 25일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그룹은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내놔 논란이 됐다. 주요 담배 회사가 국내에서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현재 국회에서는 합성니코틴을 규제하기 위해 담배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모두 10건 발의돼 있다. 대표적으로 박성훈·한지아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은 담배의 원료 범위를 '연초의 잎'에서 '연초 및 니코틴'으로 넓히는 내용이다.이날 열리는 기재위 제1차 경제재정소위원회에는 10건의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안건으로 올라갔다. 담배 업계에서는 발의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업계 관계자는 “연내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회부돼 통과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다른 담배 제품들이 세금을 내는 상황에서, 합성니코틴 담배만 세금을 안 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4.11.28 07:00
일본야구

"득점 올리고 싶다" 공격 침체 NPB 주니치, 2024년 PCL 타점왕 영입 초읽기

내야수 제이슨 보슬러(31)가 일본 프로야구(NPB)에 입성한다.일본 매체 스포츠니치아넥스는 '주니치 드래건스 구단이 다음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보슬러와 계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족한 득점력을 해소하기 위한 영입'이라고 28일 전했다. 주니치는 올 시즌 팀 득점(373점)이 NPB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서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신임 감독은 "득점을 올리고 싶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보슬러의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통산 4년 성적이 타율 0.207(261타수 54안타).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올 시즌엔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3(466타수 141안타)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코스트리그(PCL)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10년) 성적이 타율 0.261 162홈런 615타점으로 준수하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459)을 합한 OPS가 0.802. 우투좌타라는 점도 주니치로선 매력적이었다. 주니치는 현재 호소카와 세이야, 이시카와 타카야, 나카타 쇼 등 팀의 핵심 타자들이 대부분 오른손이다. 좌우 밸런스를 위해 왼손 타자를 보강할 필요가 있었는데 보슬러가 그 대안인 셈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보슬러는) 보강 포인트에 부합한다. 1,3루를 지키는 것 외에도 우익수 등 외야 수비도 소화한다. 폭넓은 기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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