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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건강관리 비법은 콜드 플런지 “아프지만 머리 맑아져” (요정재형)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했다.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제니가 출연한 새 에피소드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제니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언급하며 “진짜 3주 동안 런던 갔다가 파리 갔다가 미국 일정을 소화했다. 그때쯤 몸이 번 아웃이 왔다. 그때부터 비타민 챙겨 먹고 영양제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하는 콜드 플런지(매우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일종의 냉수요법)를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너무 좋다. 물론 저도 너무 차갑다. 아프다. 하면서 오는 몸에 오는 베네핏이 너무 많다는 걸 안다”고 털어놨다.제니는 “계속 아프고 면역력도 안 좋아지면서 재활을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일이 운동선수만큼 케어가 많이 필요한 일이구나’, ‘왜 나는 이걸 몰랐을까’ 하면서 찾게 됐다”며 “처음 고통을 이겨내고 딱 나오면 프레시함이 느껴진다”고 밝혔다.제니는 계속해서 콜드 플런지의 장점을 나열하며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잔다. 아무래도 제가 몸을 많이 쓰니까 신경들을 한 번 싹 다 깨우고 나면 오히려 원상태로 돌아오는 기분”이라고 했다.제니는 또 “기계가 있느냐”는 정재형의 질문에 “있다. 가끔 반신욕 통에 그 기계를 달아놓는다. 물을 차갑게 엄청 온도를 내려주는 거”라고 설명했다.제니는 “제가 막 친구들, 스태프들에게 ‘해, 해야 해. 이거 엄청 좋아’ 이러면 하고 나서 다 화낸다. ‘짜증 나. 이걸 왜 해. 이걸 뭐가 좋아’라고 한다”면서도 “정말 근육통에 최고”라고 강력 추천했다.그러면서 제니는 “이걸 시간을 점점 늘려간다. 처음에는 30초 하다가 5초씩 늘린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3분을 거뜬히 넘긴다”며 “그걸 이겨내면서 뿌듯하다. 차가운 걸 뚫고 나랑 대화하면서 좀 강해지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20:21
해외축구

로드리도 ‘살인 스케줄’ 언급 “파업 가능성 다가온 상태, 지켜보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스타 미드필더 로드리(28)가 선수단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일부 선수들이 빡빡한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로드리 역시 “그럴 가능성(파업)에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로드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 대회 4강에서 짐을 싼 맨시티는 2년 만의 정상 재탈환을 노린다. 첫 상대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인테르다.다가오는 경기는 최근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꼽히는 로드리와 하칸 찰하놀루의 맞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하지만 로드리는 그보다 앞서 ‘선수단 파업’에 대해 입을 열며 유럽 축구계의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최근 UCL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대회가 개편되며 경기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일정이 너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최근에는 리버풀(잉글랜드)의 골키퍼 알리송이 “새로운 UCL 방식은 선수 복지를 무시하고 있다. 아무도 선수들에게 경기 증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예로 올 시즌 UCL는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를 변경, 종전보다 최소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만약 상위 8위에 들지 못하면 토너먼트 진입을 위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이 경우 조별리그만 10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외 클럽 월드컵은 36개 팀으로 확대됐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48팀 체제로 바뀌며 일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맨시티와 같이 모든 대회 트로피를 노리는 구단 소속 선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새로운 UCL과 클럽 월드컵 포맷으로 인해 맨시티는 지난 시즌 대비 4경기를 더 소화하게 된다”며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2경기만 소화했지만, 내년 여름까지 가려면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4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맨시티가 소화한 공식전은 무려 120경기에 달했다.로드리는 “어떤 선수에게 물어보든 똑같은 말을 할 것”이라면서 “나만의 의견이 아니다. (파업은) 선수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맨시티는 19일 인테르와의 경기 뒤 23일 아스널, 25일 왓퍼드, 28일 뉴캐슬 10월 2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10월 5일 풀럼 등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9.18 12:50
스포츠일반

'살인 일정' 공감한 방수현, 후계자 안세영 발언에 일침.."금메달, 혼자 일궈낸 건 아니다" [2024 파리]

한국 배드민턴 최초의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현 MBC 해설위원이 안세영 파문에 입을 열었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남녀 통틀어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사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였던 방수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해설위원 자격으로 현장을 찾아 후배들과 함께 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 진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자신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을 향해 극찬과 축하를 아끼지 않고, 시상식 뒤 만나 격려를 하기도 했다. 현재 배드민턴계는 어수선하다. '천재'에서 '여제'가 된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방침과 육성 시스템을 비난한 것. 자신이 그동안 겪어 부조리하다고 느낀 점은 토로했다. 상황은 일파만파 번졌다. 안세영이 현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배경에 외압이 있었던 걸 시사하고, 7일 귀국 인터뷰에선 말을 아껴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협회는 10페이지 분량으로 안세영의 반박 자료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각 계 각층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스물두 살 어린 선수의 호소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게 대부분인 상황. 하지만 배드민턴계 선배인 방수현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의 대처에 대해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협회와 대표팀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게 경솔했다는 의미였다. 특히 자신의 부상 관리를 두고 소홀했다는 안세영의 주장에 모든 선수가 부상을 갖고 (올림픽 같은) 큰 대회에 나간다고 언급했고, 협회나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선수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라고 했다. 주변에 감사를 전하고, 문제는 협회하고 잘 얘기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전했다. 방수현은 파장이 일어난 직후엔 안세영이 부상을 안고 너무 많은 대회를 나가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모두 출전한 서승재를 향해서도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협회의 운영 방침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8 07:36
스포츠일반

28년 메달 恨 끝, '안세영 사태' 본 방수현 "서승재, 살인적 스케줄...변화 필요할 듯" [2024 파리]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파리에서 28년 묵은 한이 풀리는 걸 목격했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무려 28년 만에 나온 여자 단식 금메달이다. 한국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은퇴) 이후 처음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28년이 지날 동안 이어지던 '마지막 수상자' 타이틀이 사라지는 걸 방수현은 현장에서 봤다. MBC 해설위원으로 이번 대회 경기장을 찾은 그는 안세영이 수상자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단상 옆에 나타나 안세영과 포옹하고,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그런데 화제를 모은 건 역사적인 금메달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이날 우승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대표팀과 더 이상 함께 하기 어렵다"고 직격 발언을 남겼다. 결국 이유는 지난해 AG 결승전에서 입은 무릎 부상이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낫기 힘들었다. 대표팀이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조금 많이 실망했다"고 전했다.안세영은 "한수정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셨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정말 죄송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수상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세영은 부상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풀어 꺼냈다. 안세영은 "내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오진이 문제였던 거로 보인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는 최소 2주 재활 진단이 나왔다.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는데, 오진이었다.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고 이는 안세영이 슬럼프를 겪는 시작점이었다. 안세영은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았다"며 "꿋꿋이 참았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방수현 위원은 어디까지나 외부자지만, 그가 지켜보기에도 이번 대회 대표팀의 운영이 마냥 매끄럽진 않았다고 했다. 안세영을 만난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방 위원은 "협회가 조금 더 새로워질 필요는 있다"고 했다.방 위원이 불편했던 건 또 다른 대표팀 선수 서승재의 일정이다. 당초 혼성 복식 세계 랭킹 2위(서승재-채유정 조)인 그는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강민혁과 함께 남자 복씩까지 조를 짜서 동시에 소화해야 했다. 두 배의 일정은 그를 깎았고, 결국 남자 복식 8강 탈락, 혼성 복식 4위에 그치며 '노 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안세영도 대표팀의 운영에 대해 "우리 배드민턴이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금메달이 1개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방수현 위원은 "이번에 채유정과 출전한 서승재가 사실 살인적인 일정이긴 했다. 10경기를 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금 변화가 있지 않아야 하나 생각한다"고 했다. 협회와 문제는 안세영과 협회가 풀 일이다. 방수현 위원은 금메달 가뭄을 끝내 준 후배가 마냥 대견했다. 방 위원은 "세영이가 '아직 전성기가 아니다'라고 하던데, 전성기다. 금메달을 땄지 않나"라며 "방금 만났을 때도 이제 겸손하지 않아야 된다고 해줬다. 1등도 했으니 좀 쉬어가면서 하는 게 좋다. 안세영은 안 쉬는 게 단점인 선수다. 지금은 '낭만'도 충분히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을 잘 정리하기 바란다. 그러면 또 알아서 열심히 잘할 선수"라고 응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21:40
해외축구

‘빅6 상대로 단 1패’ 톱4 노리는 토트넘, 상대 전적은 가장 우수…관건은 살인적인 일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여전히 4위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의 올 시즌 빅6 상대 전적이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지난 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빅6의 상대 전적을 정리해 공개했다. 시즌 막바지 역대급 우승 레이스 및 톱4 경쟁이 벌어지는 만큼, 30라운드까지의 전적을 계산한 것이다. 올 시즌 EPL 빅6는 리버풀·아스널·맨체스터 시티·애스턴 빌라·토트넘·맨유(순위 순)다.공교롭게도 서로 간 전적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건 ‘북런던 라이벌’ 리그 2위 아스널과 5위 토트넘이었다. 두 팀은 빅6를 상대로 나란히 3승 3무 1패를 기록해 승점 12를 가져왔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애스턴 빌라에 0-1로 진 것이 유일한 빅6 상대 패배다. 잔여 일정에선 빌라·토트넘·맨유와의 3경기를 남겨뒀다.토트넘 역시 지난해 11월 빌라에 1-2로 진 기억이 있다. 다가오는 34~36라운드에는 맨시티·아스널·리버풀과 만나는 살인적인 일정을 앞뒀다. 다만 맨시티와의 경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위 빌라와의 승점 차가 단 3에 불과하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터라 충분히 추월이 가능하지만, 어려운 일정 난이도가 걸림돌이다. 경쟁 팀인 맨유(1승 1무) 빌라(1승 1패)와의 일정은 이미 마무리됐다.여전히 리그 3위에 머문 맨시티는 2승 4무 2패를 기록했는데, 2승 모두 ‘라이벌’ 맨유를 상대로 거뒀다. 맨유를 제외한 빅5를 상대로는 단 1승도 가져가지 못한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입장에선 다소 의외의 기록이기도 하다. 당장 지난 1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선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며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맨시티는 빅6 중 빌라와 토트넘과의 경기만 남겨뒀다.이 밖에 빌라(3승 4패) 맨유(2승 2무 4패) 리버풀(1승 4무 2패)이 뒤를 이었다. 리그 1위 리버풀은 지난해 9월 빌라를 3-0으로 꺾은 뒤 빅6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럼에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2 16:43
프로축구

리그 5위·FA컵 4강, 인천에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찾아왔다

한 시즌을 잘 치르고도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선택과 집중’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인천은 지난 25일 산둥 타이산(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패하면서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뼈아픈 패배였다. 인천이 산둥을 상대로 이겼다면, 빡빡한 일정 속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ACL 3차전까지 치른 결과, 인천과 산둥,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가 각각 2승 1패씩 거둬 16강 진출이 다소 복잡해졌다.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데, ACL도 신경을 덜 수 없게 된 것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인천은 시즌 전부터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애썼다. 제르소, 신진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품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여름부터 반등하며 기어이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에 안착했다. FA컵 4강에 오르는 등 3개 대회에서 순항했다. 하지만 자칫하다가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분위기다. 리그 5위인 인천(승점 49)은 4위 전북 현대(승점 52)에 3점, 3위 광주FC(승점 57)에 8점 뒤져 있다. 최소 3위로 마쳐야 2024~25시즌 ACL2(AFC 차상위대회) 티켓을 따낼 수 있는데, 이제 4경기가 남은 터라 추격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실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 인천은 오는 28일 광주와 리그 원정 경기에 임한다. 이후 11월 1일 전북 현대와 FA컵 준결승전을 적지에서 치른다. 엿새 뒤에는 산둥과 ACL 조별리그 4차전을 위해 중국 원정을 떠난다. 리그와 FA컵은 1년 농사를 좌우할 시즌 말미에 와 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진흙탕 싸움이 된 ACL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FA컵에 집중해야 ‘빈손’을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인천 주장인 오반석은 산둥전을 마친 후 “축구는 분위기란 게 있어서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면서도 “산술적으로 생각하면 다가올 FA컵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우승 트로피’를 꿈꾼다. 특히 2015년 준우승(최고 성적)을 거둔 FA컵 정상을 갈망한다. 조성환 감독은 지금껏 ‘우승’이란 단어를 직접 뱉진 않았지만, 인천은 올 시즌 FA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했다. FA컵 정상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과 ACL 출전권이라는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물론 FA컵에 초점을 맞춰도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을 적지에서 꺾어도 포항과 제주 유나이티드 4강전 승자의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김희웅 기자 2023.10.28 11:35
프로야구

LG 선발 경쟁 치열, 12승 투수도 '국대'도 자리 위태

시즌 12승 투수도, 국가대표도 선발 한 자리를 보전받기 어렵다. LG 트윈스의 선발 뎁스(선수층)가 그만큼 탄탄하다.LG는 현재 왼손 투수 김윤식(23)과 오른손 투수 이민호(22)가 1군 엔트리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김윤식이 8승, 이민호가 12승을 해내 20승을 합작했다. 김윤식은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활약은 미미하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1군 등판이 뜸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여기서 자리를 못 차지하면 포스트시즌(PS) 엔트리도 힘들 거"라고 못 박았다.LG는 지난달 29일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선발진이 안정됐다.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케이시 켈리의 뒤를 이어 최원태가 3선발 역할을 해주면서 남부럽지 않은 1~3선발을 구축했다. 임찬규가 제 역할을 해주고 5선발 자원 이정용과 이지강이 최원태 합류 뒤 동반 호투하면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였다.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나면서 김윤식과 이민호의 필요성은 그만큼 줄었다. 선발에 자리가 없으면 불펜으로라도 기용할 수 있지만 구속, 구종, 몸이 풀리는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염경엽 감독은 두 선수 다 "불펜 기용은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렸다.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김윤식은 지난 6월 9일 1군 제외됐다. 이민호는 팔꿈치 문제로 4월 초 전열에서 이탈했다. 복귀 후엔 구위가 따라 주지 않아 6월 23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 선수 모두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 중이다. 당장 1군 엔트리 등록이 어렵더라도 '전력 외'로 분류하는 건 아니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그 우천순연이 증가함에 따라 8월 5일부터 9월 10일 사이 토요일과 일요일 중 한 경기가 순연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오후 6시 30분에 재편성된다'고 발표했다. 상황에 따라 일주일 내내 경기를 해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줄과 마주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우천 경기가 밀리면 6선발이 필요하다. 김윤식·이지강·이민호·강효종까지 4명 중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6선발로 들어올 거”라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름값보다 전반적인 흐름을 먼저 고려하겠다는 의미다.LG의 강한 드라이브는 최원태 영입 직후에도 감지됐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3~4년 정도 시간을 주는데도 몸만 안 아프면 내 자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게 있는 거 같다. 이번 기회에 각성했으면 한다"며 "구단이 마냥 기다려 주는 게 아니란 걸 선수들에게 우회적으로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한 차 단장은 구단이 "(선수의 성장을) 매번 기다려 주는 게 아니다"라면서 "(부진하면) 언제든지 칼을 뺄 수 있다는 걸 알고 젊은 투수들이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LG는 최원태 영입으로 선발진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강한 뎁스를 앞세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도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디테일한 부분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좀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반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6 05:30
프로야구

한국은 WBC 일정도 여유…'살인적인' 체코 일정과 대비

체코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은 정말 빡빡하다.한국과 함께 WBC B조에 속한 체코는 13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전날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맞대결한 체코로선 24시간 만에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한국도 13일 중국전이 예정돼 있지만, 밤 7시 경기여서 체코보다 더 긴 회복 시간을 보장받았다.체코는 WBC 기간 내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낮 12시 중국과 B조 첫 경기를 치른 뒤 11일 밤 7시 일본전을 뛰었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일본과 밤 10시 넘게까지 경기하고 다음 날 낮 12시 한국전을 나섰으니 쉴 틈이 거의 없었다. 시쳇말로 '숙소에 눈만 붙이고 나오는 상황'이다. 체코는 중국전부터 나흘 연속 경기 스케줄이 잡혔다.한국은 일정 자체가 여유 있었다. 지난 9일 호주전(낮 12시)과 10일 일본전(밤 7시)을 치른 뒤 11일 하루를 쉬었다. 호주전과 일본전 연패 탓에 훈련 없이 휴식했다. 그리고 12일 낮 12시 경기에서 체코를 만났다. 일본과 전날 밤 경기를 치른 체코와 비교하면 엄청난 일정 혜택이다. 투구 수에 따라 휴식일을 보장해야 하는 WBC 대회 특성상 '하루 휴식'은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체코는 한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 0-6까지 밀렸지만, 경기 후반 추격하며 3-7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으로선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이유다.한편 일본도 체코와 마찬가지로 나흘 내내 휴식 없이 경기한다. 지난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 뒤 나흘 연속 밤 7시 경기를 소화했다. B조 경기를 개최한 홈 팀인 만큼 광고 수익 등을 모두 고려,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경기가 편성됐다. 이유 불문 하루도 휴식하지 못했다는 건 자칫 악재가 될 수 있지만, B조 4연승으로 일찌감치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13 08:48
프로야구

이제는 '이정후의 시간'…관건은 오버 페이스

이제는 '이정후의 시간'이다. 첫 번째 경계 대상으로 떠오른 건 오버 페이스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키움 구단으로부터 '2023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해도 좋다'는 승낙을 지난 2일 받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이 가능한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는 만큼 거취에 관심이 쏠렸고, 구단 동의하에 '꿈의 무대'를 향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그의 포스팅 성패를 좌우할 포인트 중 하나는 2023년 기록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에 오른 자타공인 '타격 기계'이지만 포스팅을 앞두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체 계약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리그에만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여러 국제대회가 겹쳤다. 이정후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차출이 확실시된다. 11월 예정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출전 가능성까지 거론돼 자칫 한 시즌 3개의 국제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MLB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을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 일정이 살인적"이라고 말했다.키움이 우려하는 점도 비슷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WBC를 시작으로 AG에 이어 APBC까지 출전하면 너무 힘들 거 같다. 자칫 부상이 올 수 있다"며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WBC를 소화하면 (페이스가) 오버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면 전반기를 잘 마치더라도 체력이 부치는 후반기, 개인 기록이 떨어지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WBC는 벌써 '이정후의 MLB 쇼케이스'로 불린다.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비롯해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대회인 만큼 MLB 스카우트의 눈과 귀가 집중된다.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2006년 WBC에서 초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그는 WBC 활약을 지렛대 삼아 그해 12월 포스팅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이정후가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에 가깝다.하지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하면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다.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예년보다 더 빠르게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른다. 대회를 마치면 바로 소속팀에 복귀, 시범경기를 거쳐 정규시즌 개막전(4월 1일)을 준비해야 한다. 쉴 틈이 없다. 이정후를 향한 빅리그 구단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시즌에도 적지 않은 MLB 스카우트가 키움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했다. 키움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스카우트는 대부분 한 번씩 야구장에 왔던 거 같다. 특히 보스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같은 구단에서 자주 왔다"고 귀띔했다.키움은 이정후 이외 KBO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을 보유, 빅리그 구단의 눈길을 많이 끌었다. 이정후에 관심이 큰 애리조나 구단이 오는 2월 키움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를 협조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최대한 가까이에서 이정후를 체크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높은 관심을 계약으로 끌어내는 건 선수의 몫이다. 살인적인 국제대회 일정 속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가 중요해졌다. 정규시즌도 마찬가지다. 고형욱 단장은 "아무래도 국내 최고의 타자 아닌가. MLB 팀들의 관심이 많은 거 같다"며 "부상만 안 오면 괜찮은데 그 부분이 가장 염려스럽다. APBC까지 뛰면 (여러 부분에서) 데미지가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일단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9일 미국으로 출국, 일찌감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04 06:00
해외축구

FIFpro가 지적한 혹사 문제, 최적 사례는 손흥민

2022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지 선정 직후부터 선수 혹사 문제가 불거졌다. 지역 기회 탓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11월 중순으로 개막 날짜가 잡혔기 때문이다.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오프시즌인 여름이 아닌 한창 소속팀 시즌 일정을 치르는 시기에 차출돼야 했다. 영국 유력 매체 BBC는 축구 선수 권익 보호 단체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내주 발표할 내용의 보고서를 입수, 12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요점은 선수들이 살인적인 일정 탓에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FIFpro는 "선수들이 지속 불가능한 업무량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부하가 심하게 걸려 경력이 끝날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의 행보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손흥민이 소속 리그(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하며 한국 국가대표팀 A매치에도 꼬박 참여하며 14만 6000㎞를 이동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건넌 시간대 수를 모두 더하면 132개라는 정보도 전했다. 이 매치는 최근 손흥민이 UCL 마르세유전에서 공중 공 경합 중 얼굴 부위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점을 언급하며 연관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요나스 베어호프만FIFpro 사무총장은 "많은 선수가 월드컵 일정 비판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러커룸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pro는 월드컵 종료 뒤 소속팀에 복귀, 다시 빡빡한 일정을 이어갈 때 다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꼬집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회복도 선수들의 숙제라고 지적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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