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건
경제

[일간스포츠 파워브랜드] 편상형·4베이 구조 설계로 채광·통풍성 극대화,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

삼부토건 –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 삼부토건이 강원도 강릉에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를 오는 3월쯤 분양할 계획이다. 이미 ‘삼부르네상스’ 브랜드가 강릉시 분양시장에서 검증을 마쳤던 만큼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는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73㎡형 86가구, △77A㎡형 70가구, △77B㎡형 18가구, △84㎡형 60가구 총 234가구다. 대부분의 주택형을 남향위주로 배치했으며 판상형·4베이 구조로 설계해 채광성 및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단지 바로 옆엔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단지가 위치해 있는 지대가 높은 편이라 중간층 이상에선 동해바다 조망(일부세대 제외)도 가능할 전망이다. 게다 강릉의 지역 명소 주문진해수욕장과 영진해변도 차량을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지난 2017년 KTX강릉역이 개통되면서 강릉도 서울 반나절생활권에 편입됐다. 이 역사를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86분, 서울역까지 114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광역도로망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일단, 북강릉IC와 양양IC를 통해 동해고속도로 진입이 매우 수월하다. 강릉JC를 이용하면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으며 양양JC를 통해 서울양양고속도로로도 합류할 수 있다. 교육여건도 양호한 편에 속한다. 주문진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도보거리다. 견본주택은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375번지(주문진교항주공아파트 맞은편)에 마련되며 오는 3월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2.02.25 17:23
연예

유인영, 삼부토건 新 모델로 발탁…세련미 시선압도

배우 유인영이 '삼부토건'의 모델로 발탁됐다. 소속사 WIP(더블유아이피) 측은 3일 "유인영이 건설기업 삼부토건의 모델로 활동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일부터 전파를 탄 TV CF 영상 속 유인영은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로 등장,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지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도회적인 외모는 삼부토건의 세련된 기업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특히 유인영이 출연한 광고는 '시대를 짓다'라는 주제로 70년간 이어온 '국내 건설업 1호 기업' 삼부토건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건설 명가'의 명성을 이어갈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삼부토건 측 관계자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유인영의 세련되고 지적인 아름다움이 삼부토건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잘 맞아 모델로 발탁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인영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사랑을 쓸까요?, 더 로맨스'(이하 ‘더 로맨스’)에서 14년 지기 '남사친' 배우 김지석과 절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활약 중이다. 4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굿캐스팅'에서는 허당기 다분한 매력을 지닌 국정원 요원 임예은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10:39
연예

일산 주엽역 초역세권 오피스텔 ‘삼부 르네상스’ 완벽한 교통편의성과 생활 인프라 제공

전국적으로 1인 가구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충분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교통편의성,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오피스텔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지고 있는 것이다. 일산 서구의 경우 2010년 이후 1인~2인 가구원수의 구성비가 32%에서 40%로 늘어난 것을 보았을 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된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강경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신규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급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거 여건이 뛰어난 단지를 선택하기 위한 ‘옥석가리기’가 한창이다. 전통적인 주거 여건 4요소는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쾌적성 등이 꼽힌다. 이중에서도 교통의 경우 ‘역세권’ 여부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주거단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선호되는 요소다.역세권 단지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아 주거지를 중심으로 상권 인프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의 극대화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일반적으로 초역세권이라 하면 약 단지에서 300m 떨어져 있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에는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는 곳들도 등장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역세권의 경우 단일 역세권보다는 더블역세권, 트리플역세권 등 교차하는 노선이 많을수록 주거 가치는 배가 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가운데 지하철 3호선 일산 주엽역 인근에서 초역세권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다. 삼부토건은 ‘주엽역 삼부 르네상스’ 오피스텔 551실과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13~49㎡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만 공급된다.주엽역 삼부르네상스는 일산에 분양한 오피스텔 가운데서는 최초로 지하철역과 단지가 바로 연결되는 곳이다. 또한 주엽역은 현재 인천2호선 연장선이 계획중에 있어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인천2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GTX킨텍스역과 연결돼 강남 삼성역까지 20분이면 통행이 가능하다.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에는 CJ라이프시티를 비롯해 방송영상콘텐츠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 풍부한 배후수요로 향후 임대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그랜드백화점, 현대백화점, 빅마켓, 이마트타운, 관공서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을 전망이다.이밖에도 강선공원과 주엽공원 동선에 위치한 단지는 일산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핵심 주거 요소를 모두 품고 있다는 평가다.주엽역 삼부 르네상스는 오는 8월 분양될 계획이다.이소영 기자 2019.08.11 06:00
경제

호남고속철 공사 입찰 담합, 28개 건설사에 과징금 4355억원

올해 완공예정인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을 담합한 28개 건설사가 4300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과정에서 총 3조5980억원 규모의 입찰담합을 벌인 21개 건설사와 들러리 7개 건설사에 대해 과징금 4355억원을 부과하고 공구분할을 주도한 법인 15개사, 담당임원 7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4355억원의 과징금은 역대 담합사건 중 두번째로 많은 액수며, 건설업계로 한정하면 역대 최대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7개 대형건설사들은 지난 2009년 6월경 최저낙찰제로 입찰한 호남고속철도 노반 신설공사 13개 공구 모두를 분할해 낙찰받기로 합의했다. 이들 7개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21개 건설사는 1차 입찰공고일(2009년 7월31일) 이전 전체 공구를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에 배정될 공구수를 정하고 추첨을 통해 낙찰예정자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A그룹(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은 5개 공구(2-2, 3-3, 3-4, 4-1, 5-3), B그룹(금호산업, 두산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진중공업)은 4개 공구(1-3, 2-4, 4-4, 5-1), C그룹((경남기업, 고려개발, 극동건설, 남광토건, 동부건설, 롯데건설, 삼부토건, 삼성중공업, 삼환기업, KCC건설, 포스코건설, 한라건설)은 4개 공구(3-1, 2-1, 4-3, 5-2)를 맡게 됐다. 또한 낙찰예정자 13개사 이외의 입찰 참여 업체들은 들러리를 서주기로 합의했고, 공구분할에 참여치 않은 계룡건설산업, 포스코건설 등 7개사도 이들의 요청에 따라 들러리로 참여했다. 아울러 낙찰예정자 13개사는 1차 입찰일(2009년 9월22일) 이전에 설계금액대비 76%가 되도록 입찰가격을 사전에 합의했다. 공정위는 “이번 입찰에서는 전체 입찰참가자중 일부가 입찰담합에 가담하는 최저가 낙찰제의 전형적인 담합방법(공종들기)을 쓰지 않고 입찰참가자 모두가 담합에 가담함으로써 낙찰가격을 높이는 수법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3개 대안공구(1-2,·2-3,·4-2)와 차량기지 공사에서도 입찰담합이 이뤄졌다. 대안공구란 정부가 작성한 실시설계서상 공종 중 기본방침의 변동없이 대체가 가능한 공종을 말한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경쟁사인 대우건설 및 삼성물산과 사다리타기로 추첨해 각사가 투찰할 투찰률에 합의하고 3018억원에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담합관행을 시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경쟁질서를 저해하고 국가재정에 피해를 주는 공공입찰담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7.28 07:00
경제

공정위, 하청업체에 미분양 물량 떠넘긴 한양에 과징금 52억원 부과

중견건설업체인 한양이 하청업체에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다 공정위에 적발돼 52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하청업체에 '미분양 물량 떠넘기기' 등 하도급법을 위반한 중견 건설업체 3곳을 적발해 제재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양은 2008년 5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하청업체 44곳에 하도급거래를 조건으로 계열사가 소유한 골프회원권 18개와 미분양된 아파트(용인보라지구) 30세대를 판매했다. 공정위는 한양의 거래상 지위 등을 감안할 때 수급사업자들이 골프회원권, 미분양 아파트 구매를 거부하기 곤란했을 것으로 보고 강요에 의해 판매된 것으로 판단하고, 한양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52억6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는 하도급법 시행 이후 건설업종에 부과된 과징금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이밖에 공정위는 하청업체 14곳에 하도급대금을 지연해 지급한 삼부토건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2억1100만원를 부과하고, 하청업체 2곳에 하도급대금 지급을 지연한 울트라건설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3.26 07:00
경제

두번째 넘는 국경 또다시 버스로

▲황량한 사막만이 있는 국경지대.물탄-밤(이란).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이 나는 모양이다. 다운이 삼부토건에 하루를 머물면서 한국식을 몇끼 먹곤 얼굴색이 달라졌다. 물론 하루만에 완전히 회복이 되진 못했지만 파키스탄을 넘으려면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많아 이곳에서 이틀을 쉰 것이 오히려 다행이기도 하다.물탄에 도착해 여행자들에게 악명높은 도시인 퀘타의 현지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경찰서에 들렀다. 가는 길을 설명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등의 정보를 얻으러 갔지만 경찰은 이 구간만큼은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한다. 페샤와르에 머무르는 동안 일어난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도 그렇고. 얼마 전 카라치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정세가 불안하단 이유다. 혹여 우리가 경찰에 알리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해도 분명 도로에서 경찰이 보게 되면 차에 실어 이동시킬 것이란 거다. 퀘타는 반군과 정부군과의 충돌이 많은 지역이란 것은 알았지만 그 길목 역시 이리도 위험천만한 곳이라니 은근히 겁이 나면서도 왠지 금기시 된 곳을 가고 싶은 호기심도 생긴다.그렇지만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우린 중국에서 이곳을 넘어왔을 때처럼 파키스탄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물탄에선 기차역으로 경찰차에 실려가 열 몇시간 동안이나 침대칸도 아닌 딱딱한 의자에 앉아 퀘타로 이동하고 다시 에어컨도 없고 게다가 창문도 열리지 않는 버스에 실려 국경으로 이동했다. ▲자헤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넘어와 유럽으로 가는 마약의 집결지 이기차역은 늘 온갖 사람들로 붐벼댄다. 기차 안도 물론 다를 바 없다.이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한 것보다야 덜 힘들겠지만 열악한 이동수단으로 국경까지 가는 것도 웬만한 체력 아니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된 경험이었다.파키스탄의 국경도시인 타프탄은 몇몇 환전소를 빼곤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는 그저 국경일 뿐이다. 먼지가 폴폴 날리는 파키스탄 구역을 지나 이란에 들어서니 시원스레 뻥 뚫린 아스팔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야~여기선 정말 라이딩 할 맛 좀 나겠다’하고 자전거를 손보는데 수속을 도와주던 이란 아저씨가 와서 하는 말이 ‘여기서 자전거 차고 가려고? 총 맞아 죽고 싶어? 좀 있으면 경찰이 올테니까 기다렸다가 같이 가’하는 게 아닌가.두 번째 넘는 국경도 결국 이렇게 지나는 건가. 잠시 후 경찰이 아닌 군인이 총까지 들고 나타나선 우리 일행이 탄 차를 호위한다. 국경에 근접한 도시인 자헤단에 도착했을 때 다른 경찰이 우리를 인수하곤 떠날 생각을 안한다. 한참을 길거리에서 기다리다보니 다른 경찰이 와서는 자헤단에 머물지 말고 버스편으로 밤으로 이동하란다. 거기서부턴 안전하다는데 말하는 도중 다운을 보며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한다. 왜 그런가 했더니 다운이 목에 걸고 있는 총알 목걸이가 문제였다. 소리를 지르며 당장 빼라며 자칫 한 대 칠 것 같은 험한 분위기다. ‘알았어…뺄게. 이거 그냥 모양이야. 화내지마…’하며 풀기도 힘든 목걸이줄을 결국 칼로 잘라내서야 경찰이 화를 멈췄다. 이란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게 뭐람.‘아무래도 안되겠다. 여기선 우리가 뭘 할 수 없겠어. 말 듣고 밤으로 이동하자.’ 다른 방법이 없었다. 강압적인 경찰과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말은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밤(이란)=남영호 유라시아탐험대(www.eurasia2006.com) 2006.09.21 08:46
스포츠일반

라이더의 영원한 후원자 덕에 만점 충전

▲미안찬눈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서 우리를 막아선 소떼.이슬라마바드-물탄 400㎞.페샤와르에서 비자를 받기 위해 며칠을 보낸 후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서 파키스탄 제2의 도시인 라호르를 지나 물탄에 다다랐다.라호르에서 350㎞ 정도 떨어진 카네왈에 이틀을 걸려 도착하려 했지만 우린 카네왈에서 수십㎞ 떨어진 미안찬눈이란 작은 마을의 입구에서 서로를 쳐다보며 헥헥거리고 있다.미안찬눈. 지도에 달랑 점 하나 찍혀있는 이 작은 마을에 잘 곳이 있을까 싶어 경찰서에 가서 물었다. 우릴 호텔까지 안내하겠다고 한다. 찾아간 호텔은 음식점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외관으로도 그리 깨끗하지 않을 거란 걸 짐작할 수 있지만 이곳에 발 뻗고 누울 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다.짐을 풀고 체크인을 하려는데 주인이 우리에게 돈을 안 받겠다면서 엽서 한 장과 종이 한 장을 펼쳐 보여준다. 우리처럼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간 외국 여행자가 주인에게 보낸 고마움을 담은 엽서다. 종이에 적힌 글은 자전거 여행자에겐 돈을 받지 않으며 필요한 모든 것을 정성껏 제공하겠다는 그만의 다짐을 담은 글이었다.왜 그런지 궁금해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은 기대보단 무척 심심했다. 이유인즉. 본인이 자전거를 너무 좋아하고 사이클 선수인 랜스 암스트롱의 팬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면 잘 해주고 싶다며 피곤할텐데 올라가서 쉬라고 하신다.물탄까지 남은 120㎞를 달리기 위해 자전거를 손 보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다운은 계속 화장실만 들락날락이다. ◀우리를 걱정하고 보살펴준 라시드 아저씨.그 동안 일행들이 다들 한 번씩은 배앓이로 고생을 한 경험은 있는데 다운이가 오늘 여느 때보다 더 힘들어보여 ‘괜찮니?’하고 물어보니 ‘아니요…’란다. 웬만해선 아픈 내색 잘 안 하는 녀석인데 ‘아니요’라고 할 정도면 좀 심각한가보다. 다음날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발을 위해 준비하려는데 다운이 힘없는 목소리로 하루만 쉬었다 가자고 한다. 그리곤 그 말이 끝나자마자 다시 화장실로 급히 들어가는데 심상치가 않다. 침대에 누워 끙끙거리는 다운을 보고 주인 아저씨에게 전하니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심각한 표정으로 방으로 올라가시더니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며 릭샤를 부르고 사람까지 붙여주신다.병원에 도착한 다운은 아픈 와중에도 ‘형 여기 병원 맞아요? 병원이 사람 더 아프게 할 것 같네요…’하며 왠지 허술해 보이는 병원에 불만을 표시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낡은 벽돌 건물인데다 에어컨도 없고 그나마 파키스탄식 에어쿨러도 정전으로 작동되지 않으니 은근히 못 미더울만도 하다.몇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다운의 앓는 소리를 듣고 있을 때 카네왈 가는 길에 한국 건설회사가 있는데 거길 한번 가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아저씨 친구의 말을 듣고 주저없이 친구분의 오토바이에 올라탔다. 찾아간 곳은 삼부토건이란 한국의 회사였다. 마침 외출 준비 중이던 소장님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이곳에 와서 한국 음식 먹으며 하루라도 쉬었다 가라시며 숙소로 같이 가자신다. 다운에게 전화를 해서 어디서 쉬는 게 좋겠냐고 물어보니 “형. 거기가 좋지 않을까요? 한국 음식도 있고…”하는 목소리가 좀 전보단 분명 밝다. 아프고 힘들어 제대로 못지도 못했는데 한국 음식이라니 얼마나 반가울까. 숙소 주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데 아저씬 잘 해주질 못해서 마음 아프다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니라는 말씀을 하시곤 그새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러면서도 미네럴워터와 요구르트를 싸서는 가지고 가라며 챙겨주신다. 단 하루 이곳에 머물렀지만 진심으로 우릴 반기고 걱정해준 아저씨의 마음을 잊지 못할 것이다. 물탄=남영호 유라시아탐험대(www.eurasia2006.com) 2006.09.14 10: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