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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약쟁이’가 GOAT 추앙받는데, “마카체프는 UFC 역대 최고될 수 없어”…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인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는 정말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을까.미국 매체 TWSN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마카체프는 많은 팬들 눈에 팀 동료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를 능가했으며 UFC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여겨진다”면서도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그를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부르기를 주저한다”고 전했다.여느 스포츠에도 GOAT 논쟁이 있는데, UFC도 마찬가지다. 압도적인 이력을 갖춰도 시대가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는 여간 어렵다. 개인마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는 관점이 다른 만큼, 논쟁은 늘 따라붙기 마련이다.적어도 마카체프는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역사에 손꼽는 파이터로 거듭났다. 아울러 그는 본 체급이었던 라이트급(70.3kg)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역대 최초로 4차 방어까지 성공했고, 라이트급 벨트를 내려놓은 뒤에는 한 체급 위인 웰터급(77.1kg)까지 제패했다.매체는 “마카체프는 지난 주말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제패한 11번째 선수가 됐으며 코너 맥그리거, 존 존스, 알렉스 페레이라, 일리아 토푸리아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짚었다.그러나 매체는 마카체프가 ‘UFC GOAT’가 되는 건 어렵다고 내다봤다. 현재 UFC GOAT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건 존스다.매체는 “UFC 팬 대부분이 인정하는 GOAT로는 존스가 있다. 하지만 그를 GOAT라고 부르길 주저하는 사람들도 있다. 존스는 약물 남용, 법적 문제 등 수많은 문제로 얼룩진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 존스는 가장 먼저 GOAT로 언급되는 파이터지만, 소위 ‘사고뭉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마약 문제가 있었던 존스를 ‘약쟁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물론 기량으로는 깎아내리기 어려운 행보를 걸어왔다.마카체프는 사생활 문제가 없었고, 실력 면에서는 존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매체는 “마카체프는 하빕보다 더 발전되고 완벽한 버전임을 증명했고, 케이지 밖에서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면서도 “(마카체프가 UFC GOAT가 되는 것이 불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마카체프에게 아직 너무 많은 도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에서 토푸리아,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와 대결을 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카체프는 페더급과 라이트급 왕좌를 차지한 토푸리아와 아직 붙지 않았고, 사루키안과 첫 대결에서는 이겼다.그러나 마카체프가 2019년 UFC 데뷔전이었던 사루키안에게 힘겹게 이긴 점, 올해 열리기로 했던 2차전이 빠그라진 점 때문에 GOAT가 되기 어렵다고 했다. 물론 지난 1월 예정됐던 마카체프와 사루키안의 2차전은 경기 전날 사루키안의 허리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TWSN 스포츠는 “만약 예상대로 두 경기가 열렸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결코 알 수 없었다는 게 문제다. 마카체프가 라이트급을 떠나기 전에 둘 중 하나 혹은 둘 모두와 싸웠다면 그의 능력을 둘러싼 의문은 훨씬 줄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두 경기가 어떤 이유로든 볼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은 항상 아쉽고, 많은 팬이 마카체프를 GOAT 논쟁에서 제외하는 이유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물론 매체는 마카체프가 토푸리아와 대결에서 이긴다면, 현재의 기조가 확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5.11.21 05:05
프로야구

외타→문현빈→강백호→노시환→채은성...한화, 꺼지지 않는 '불꽃' 타선 구축 IS 포커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를 품은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는 20일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이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게 됐다. 더불어 팀 연봉도 줄였다. 투자 여력이 생긴 한화는 공격력 강화를 노렸고, 19일 오후 강백호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뒤 하루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강백호는 2021년 타율(0.347) 3위, 안타(179개)와 타점(102개)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전 소속팀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2025)을 치른 강백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발표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금주 미국으로 출국해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높은 몸값을 제시했고, 결국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2025시즌 LG 트윈스를 넘지 못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팀 평균자책점(3.55) 1위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갖췄지만, 타선은 팀 장타율(0.395) 5위, 팀 득점(689점) 4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다. 강백호는 25홈런, 장타율 5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화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더 무게감 있는 화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도 "강백호는 희소성을 가진 좌타자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타선을 꾸리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손혁 단장은 "강백호의 136개 홈건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또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더욱 의의를 뒀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강백호를 주자를 많이 두고 나설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얘기다. 이 기조 속에 지난 한국시리즈 주요 선발 라인업을 대입하면, 새 외국인 타자와 문현빈이 테이블세터, 그 뒤에 강백호-노시환-채은성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는 3번 타자로 통산 가장 많은 타석(1621)을 소화했고 좋은 타율(0.320)을 남긴 바 있다. '100억원 사나이'로 거듭난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합류한 만큼 나도 힘을 보태서 한화가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백호의 전 소속팀 KT는 강백호에게 한화 못지않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백호의 선택은 한화였다. KT 구단 관계자는 "전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스토브리그 지향점을 전했다. KT는 강백호의 한화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FA 포수 한승택과 4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8:10
뮤직

어트랙트, 안성일 등 상대 21억 손배소 변론 종결…내년 1월 판결선고 [왓IS]

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이 일곱 번의 변론기일 끝에 선고만 남겨두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3민사부는 이날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안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일곱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판결 선고는 내년 1월로 예정됐다. 어트랙트는 지난 9월 소장을 접수하며 안 대표와 백진실 이사를 상대로 각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장에서 어트랙트는 두 사람이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하였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들을 함으로써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적시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는 사전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업무 용역 계약을 체결하면서 1억5000만원 이상의 횡령을 한 적이 있고 백진실 이사도 광고 섭외 제안 거절을 한다든지 팬카페를 무단 퇴사한다든지 메일 계정을 삭제한다든지 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덩산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용역 계약을 무단 파기했다고 주장하는데 합의 해지된 것이고 원고와 멤버들 사이 분쟁은 피고가 관여한 것이 거의 없다”며 맞섰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023년 2월 발표한 곡 ‘큐피드’가 빌보드에서 히트하며 글로벌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으나 그 해 6월 돌연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해 논란이 됐다. 멤버들은 “신뢰관계 파탄”을 이유로 가처분을 신청하고 어트랙트로부터 받은 부당 대우 등을 폭로했으나 그 해 8월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멤버들은 법원 결정에 불복, 즉시 항고를 진행했다. 다만 키나는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했으며 이후 새나, 시오, 아란만이 항고를 이어갔으나 이들의 가처분은 최종 기각됐다. 이후 어트랙트는 이들에 대한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과 위약벌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어트랙트로 복귀한 키나는 현재 문샤넬, 예원, 하나, 아테나와 함께 피프티피프티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올 상반기 발표한 ‘푸키’가 롱런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최근 신곡 ‘가위바위보’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반면 어트랙트를 떠난 아란, 새나, 시오의 활동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아이오케이 산하 레이블 법인 매시브이엔씨와 계약하고 안 대표의 프로듀싱 하에 어블룸이란 이름으로 재데뷔했으나 대중의 냉담한 반응 속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1.20 16:10
메이저리그

트레이드설? MLB닷컴 "김혜성 알찬 데뷔 시즌, 최고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될 것"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던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 키플레이어로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 데오 데로사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 스리-핏(3연패)을 이끌 6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데로사는 다저스가 2025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배경에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주축 선수 활약도 있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차전 연장 18회 승부에서 4이닝을 실점 없이 책임진 윌 클라인, 7차전 9회 초 동점 솔로홈런을 친 미구엘 로하스, 9회 말 환상적인 호수비로 다저스를 패전에서 구해낸 앤디 파헤스 등 다른 영웅들의 활약도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 양키스(1998~2000) 이후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핵심 선수를 소개했다. 김혜성이 그 명단에 있었다. 데로사는 김혜성은 "조용히 가치 있는 선수였다"라고 했다. 출전 수(71)는 적지만, 2루수(45경기) 유격수(11경기) 중견수(17경기) 등 3개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율 0.280를 기록했고, 14번 도루 시도 중 13번 성공하며 팀 주루에 활력을 불어넣은 점을 언급했다. 데로사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7을 기록한 한국의 스타는 올 시즌 알찬 데뷔 시즌을 보냈다"라고 총평했다. 데로사는 김혜성이 2026시즌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타석에서의 자제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총 161타석을 소화해 삼진 52개를 기록한 점, 볼넷은 7개뿐인 점을 그 예로 들었다. 더불어 주전 2루수로 토미 에드먼, 유격수 무키 베츠,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지키고 있어 2026시즌도 주전 도약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은 2025년 슈퍼 서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했으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다면 MLB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 중 한 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웨이는 다저스가 2루수를 보강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브렌든 도노반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김혜성의 활용 가치가 떨어져 다저스의 시즌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수 많은 설(說)이 쏟아지는 스토브리그. 김혜성이 계속 언급되는 건 곧 그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07:53
프로농구

"100점 만점에 200점" KT 8순위 신인 강성욱이 떴다 [IS 스타]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신인 강성욱(21)을 두고 한 말이다.강성욱은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4쿼터 통틀어 8분 57초를 뛴 그는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도, 최다 어시스트도 아니었다. 하지만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문경은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이날 문경은 감독은 최근 출전 시간이 길었던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의 체력 안배 대안으로 강성욱을 선택했다. 의외일 수 있었다. 지난 14일 열린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 지명받은 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과감하게 강성욱 카드를 밀어붙였고, 선수는 기대에 부응했다. 강성욱은 3쿼터 44-45로 뒤진 상황에서 박준영의 정면 3점슛을 도우며 프로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4쿼터 초반에는 코트를 휘젓고 다녔다. 돌파 이후 패스로 박준영의 2점슛을 어시스트하더니 51-48로 앞선 상황에서는 골밑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 이후 득점까지 책임졌다.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53-48에서 상대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가 뒤집히자, 한희원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56-54 재차 리드를 만들어냈다.문경은 감독은 경기 뒤 "강성욱이 들어가서 카굴랑안의 휴식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신인으로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며 "(브레이크 기간인) 2주 동안 자신감을 갖고 연습하면 다른 신인들보다 먼저 비중 있게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100점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200점을 주고 싶다"며 "떨렸을 텐데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다. 코트에 들어가서도 표정이나 이런 부분이 전혀 흥분하지 않고 침착한 모습이었다. 믿음이 많이 간다"라고 재차 힘을 실어줬다. 강성욱은 "너무 얼떨떨하다"며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했다. 주어진 역할을 잘 이행해서 오늘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는 무대가 수비를 못하면 뛰지 못한다.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눈에 불을 켜고 바닥이 닳도록 뛰라고 했는데 경기 내내 그 생각으로 뛰었던 거 같다"라며 웃었다.안양=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22:10
프로농구

'윌리엄스 21점·신인 강성욱 데뷔전 3AS' KT, 정관장 꺾고 연패 탈출 [IS 안양]

수원 KT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KT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68-62로 승리했다. 창원 LG·서울 SK에 연거푸 패하며 5할 승률을 위협받았던 KT는 시즌 9승(8패)째를 거둬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위 정관장(10승 6패)은 2연패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이날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49-48로 소폭 리드한 KT는 4쿼터 초반 신인 강성욱의 과감한 돌파 이후 패스를 박준영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강성욱이 골밑 혼전 상황에서 리바운드 이후 득점까지 책임져 53-48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KT의 득점을 53점에 묶고 한승희와 박정웅, 변준형이 득점하며 역전한 것. 분위기를 다시 전환한 건 강성욱의 '패스'였다. 53-54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한 강성욱은 송곳 패스로 한희원의 3점슛을 도왔다. 이후 KT는 박정웅의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리드를 빼앗겼지만, 하윤기의 자유투와 한희원의 3점슛으로 60-57.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동점이 된 직후에는 데릭 윌리엄스가 5점을 몰아쳐 쐐기를 박았다. 특히 62-60에서 연결된 수비 미스 매치 상황에서 한승희를 앞에 두고 던진 3점슛이 백미였다. KT는 4쿼터 종료 9.9초 전 조엘 카굴랑안의 2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KT는 윌리엄스가 3점슛 4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윌리엄스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지만, 총 9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하며 '토털 베이스볼'을 펼쳤다. 강성욱은 9분가량 뛰며 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두각을 나타냈다. 카굴랑안의 체력을 안배하는 '필승 카드'로 문경은 KT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관장은 오브라이언트가 17점을 기록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다. 특히 아시아쿼터이자 팀의 주포인 렌즈 아반도가 상대 수비에 묶여 단 2점에 그쳤다.안양=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21:46
프로농구

‘여제 복귀’ KB, 개막전서 21점 차 대승…빠른 템포·날카로운 외곽까지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개막전에서 화끈한 외곽포를 자랑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농구 여제’ 박지수도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19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을 82-61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B가 시즌 첫 경기부터 물오른 화력을 자랑했다. 빠른 템포에 이은 외곽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이 경기는 ‘농구여제’ 박지수의 복귀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23~24시즌 WKBL 역사상 첫 시상식 8관왕 위업을 쓴 그는 지난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로 복귀했다. 그는 4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선수다.박지수 복귀 효과는 탁월했다. KB는 5명의 선수가 고루 공을 만지며 약속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패스로 만들어진 3점슛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지수도 무리한 돌파보다는, 팀플레이에 힘을 보태며 공격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KB는 3점슛 13개를 몰아쳤다. KB는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로 나선 이채은이 골밑 득점에 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허예은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KB ‘농구 여제’ 박지수도 코트를 밟았다. 종료 5분 36초를 남겨두고 투입된 그는 약 50초 뒤 골밑 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직후엔 외곽에서 공을 잡고 곧장 돌파를 시도해 골밑 득점을 터뜨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한동안 지역 방어에 고전하던 삼성생명은 빠른 템포 공격으로 연거푸 슛을 시도해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가와무라 미유키도 높이를 앞세워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하지만 KB는 나윤정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가와무라의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여전히 KB에 4점 밀렸다. 2쿼터 초반 KB의 공격은 깔끔했다. 여러 선수가 공을 만지며 패스를 이어갔고, 강이슬이 3점슛으로 림을 갈랐다. KB는 첫 2분 동안 11-0 런으로 격차를 벌렸다.박지수와 허예은이 차례로 빠지자, 삼성생명은 지역 방어를 꺼냈지만 이번에도 이채은에게 좌중간 3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주인공은 KB 강이슬이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는 3점슛 세례로 삼성생명을 흔들었다. 만회를 노린 삼성생명은 KB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동안 단 6점에 그쳤다. 야투 1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단 2개였다. KB는 사카이 사라의 버저비터 골밑 득점까지 터지며 전반을 49-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크게 밀린 삼성생명은 3쿼터 수비 강도를 높이며 KB에 맞섰다. 하지만 이해란 외 공격 지원이 부족했다. 3점슛 침묵도 여전했다. KB의 화끈한 3점슛은 다소 잦아들었으나, 공수 리바운드 싸움에서 삼성생명을 압도하며 큰 위기 없이 2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벤치 선수들의 분전도 돋보였다.마지막 4쿼터에도 풀코트 프레스를 택한 삼성생명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작 24초 만에 이해란이 5번째 파울을 범해 조기에 코트를 떠나는 악재까지 겹쳤다.삼성생명은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어려웠다. KB 허예은이 절묘한 비하인드백 드리블과 어시스트로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KB는 차례로 주전을 빼며 승리를 확신했다.KB 이채은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16점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쳤다. 그의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10점이었다. 강이슬(12점 8리바운드) 박지수(7점 6리바운드) 허예은(8점 6어시스트)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삼성생명에선 이해란(13점) 조수아(12점) 김아름(12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와 외곽슛 싸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5.11.19 20:51
프로농구

'클러치 괴물' 허훈, KCC 패배 위기를 원맨쇼로 끌고 나왔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훈(30·1m80㎝)이 '괴력'에 가까운 클러치 능력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끌어냈다. KCC는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93으로 따돌렸다. 허훈이 28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최하위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을 33-40으로 마쳤고, 3쿼터에 추격하는 듯하다가 52-61까지 뒤졌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부터 반격 드라마를 썼다. 66-77에서 허훈과 최준용의 연속 자유투 4득점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4쿼터 종료 27.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74-78까지 바짝 추격했다. 14.1초를 남기고 허훈의 외곽포가 꽂히며 77-79까지 갔다. 이어 9.8초를 남기고 한국가스공사가 리바운드를 따내자 압박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오더니 종료 2초 전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79-79를 만들어냈다. 연장전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국 허훈이 결정지었다. KCC가 92-93으로 따라가던 연장 종료 3.2초 전 허훈이 돌파 동작에서 한국가스공사 닉 퍼킨스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마무리했다. 허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개막 전 연습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해 KCC 데뷔전을 계속 미뤄야했다. 허훈은 2라운드에 접어든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복귀전인 KT전을 포함해 허훈 복귀 후 4경기에서 KCC는 3승 1패의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KCC는 1라운드에서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평균 실점 71.8점(1라운드 기준 3위)의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선전했다. 그러나 최준용과 송교창, 허훈까지 모두 복귀한 2라운드에는 오히려 수비가 흔들리면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기준 KCC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77.1점까지 치솟았다. KCC는 2라운드 첫 경기였던 1일 서울 삼성전에서 100실점했다.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끌려 갔다. 그러나 이런 불안한 플레이를 뚫어내고 결정적인 한방으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허훈이었다. 허훈은 연장에서 팀의 15득점 중 11점을 혼자 책임졌다. 이은경 기자 2025.11.19 10:30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 카스트로프-권혁규 라인 사실상 ‘실패’ 인정…“첫 조합, 원활하지 않았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 조합에 대해 원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중원 공백에 대한 고민은 ‘부상 선수 복귀’로 풀길 바랐다.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크로스를,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은 이 경기 결승 득점이 됐다.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73위의 가나와는 격차가 크다. 마침 가나는 이번 소집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14일 일본과 경기에서 0-2로 진 뒤에도 부상 선수가 나왔는데,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에 실패했다. 한국전 출전 가능 인원이 19명에 불과했다.대표팀은 그런 가나를 상대로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치는 부진한 경기를 했다. 유일한 슈팅은 코너킥 공격 중 권혁규의 헤더뿐이었다. 가나가 여러 차례 대표팀을 위협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컸다.이날 처음으로 합을 맞춘 카스트로프-권혁규의 발끝에 시선이 쏠렸다. 권혁규는 왼쪽에 배치돼 수비진을 보호했고, 카스트로프는 중앙 위로 올라 공격을 지원하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공격 흐름을 살리지 못해 후방에서 공을 돌리는 장면이 많았다. 태클 실패, 패스 미스가 나오며 오히려 위기를 맞기도 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규(전북 현대) 서민우(강원FC)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보다 안정적 운영을 한 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가나를 격파했다.홍명보 감독은 경기 뒤 아쉬웠던 전반전의 요인으로 중원을 꼽았다. 홍 감독은 “전반전 중원 플레이가 부족했다. 후반에 이 부분을 수정했고, 새로 나간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고 인정했다.카스트로프와 권혁규에 대해서도 “두 선수는 처음 합을 맞췄다”고 운을 뗀 뒤 “서민우, 김진규 선수도 마찬가지다. 결국 차이는 중원의 선수들이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팀이 어떤 걸 원하는지 파악해야 하고, 장점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수비진으로부터 공을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대 중원과 공격진을 끌어내는 두 번째 움직임이 중요하다. 전반에는 그게 잘되지 않았다”라고 상세히 짚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중원에 주목했다. 한 위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 후보들은 상대 압박에 취약하거나, 느리거나, 자리만 지키고 있거나, 수비 의식이 부족하거나 등 각종 단점을 안고 있다. 백3에선 중원 숫자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중원이 적절히 갖춰지지 않으면 단점이 더 노출된다”며 “중원 배급력이 약하다 보니 이강인 선수가 내려오는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그의 최적 위치는 전방 하프 스페이스 부분이다. 백3의 빌드업도 효율적이거나, 안정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홍명보 감독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실점하지 않은 게 긍정적”이라며 “일부 발견한 문제점은 잘 대응하겠다. 중원에선 공수 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1:00
국가대표

[IS 스타] ‘환상 AS’에도 ‘원 팀’ 강조한 이강인 “더 좋은 상황 위해 노력할 거”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2025년 마지막 A매치를 마친 뒤 ‘원 팀’으로 거둔 성과에 주목했다.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의 대표팀은 73위 가나를 제압하면서 최근 A매치 연승 기록을 3경기로 늘렸다.이날 대표팀은 첫 45분 동안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도 답답한 흐름 속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하는 등 본래 위치를 벗어나기도 했다.분투하던 이강인은 끝내 팀의 침묵을 깼다. 0-0으로 맞선 후반 18분 오른쪽 지역에서 감기는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은 가나 수비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지나 침투하던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정확히 배달됐다. 이태석은 머리로 이강인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이태석의 A매치 데뷔 골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이태석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가나에 1점 차 신승했다.결정적 득점을 이끈 이강인은 자신의 활약보다는 팀 승리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축구에서 당연히 득점과 어시스트가 중요하지만, 항상 팀이 중요하다”며 “동료들이 모두 열심히 뛰고, 밖에선 서포트해 주는 등 한 팀이 돼야 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대표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후반 42분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교체된 뒤엔 팬들의 박수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이강인은 “홍명보 감독님께서 항상 (측면이 아닌) 안쪽 지역에서 플레이하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얘기했다”며 “그 점을 생각하고 뛰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도 힘이 있기에, 공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후반에는 우리도, 상대도 힘이 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주고, 노력했기 때문에 득점이 나온 거”라고 말했다.이어 취재진이 ‘2025년 소감’에 대해 묻자, 이강인은 “정말 1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소집 때마다 열심히 해 준 동료, 코치진, 스태프,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나. 더 좋은 축구, 결과, 모습,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와 코치진이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이강인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뛰고,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에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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