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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조 상납' 폭발한 K게임, 구글·애플에 반격 채비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의 '수수료 폭탄'을 견디다 못한 국내 게임사들이 결국 들고일어났다. 중국산 게임의 침공과 모바일 시장 위축 등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수익의 30%를 떼가는 앱마켓 횡포에 회사 근간이 흔들린다는 이유에서다. 매년 2조원 이상을 상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게임사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조정에 나섰다. 이번 기회로 국내 게임사들이 어느 정도의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구글·애플 갑질에 단체 행동 나선 K게임26일 위더피플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45곳의 게임사가 집단 손해배상 조정에 참여했다.위더피플은 하우스펠드 LLP 로펌과 지난해 구글 인앱결제(자체결제) 건에 대해 4만8000여 개 미국 앱 사업자들을 대신해 손해배상 합의를 이끌어냈다.위더피플은 비밀 유지 의무와 향후 불이익 등을 고려해 참여 사업자들의 목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형·중견 게임사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올해 룽투코리아에서 사명을 바꾼 스타코링크는 집단 조정 참여 의사를 전했다며 합의에 이를 경우 140억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돌려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스타코링크는 인기 만화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와 판타지 MMORPG '라임 오딧세이: 시크릿 월드'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영기 위더피플 변호사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지금의 상황이 잘못됐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례"라고 말했다.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위더피플 등이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구글과 애플은 국내 앱 업체에 정상 가격 대비 3~5배에 달하는 30%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책정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 9조원 이상의 이득을 챙겼다.매년 2조원 이상을 양대 앱마켓에 수수료로 지급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위더피플은 구글 내부 문서에 명시된 실제 적정 수수료인 4~6%를 기준으로 초과 집행된 비용을 돌려받겠다는 입장이다미국 연방법원은 지난해 12월 구글 플레이의 30%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법정 감정 전문가는 "구글이 자체 작성한 내부 문서를 보면 30%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는 실제 인앱결제 수수료 비용인 4~6%의 5배에 달하고, 만일 경쟁적 시장이었다면 구글이 부과 가능한 인앱결제 수수료는 10%에 불과해 약 3배에 달하는 과도한 독점 비용을 징수하고 있다"고 증언했다."수수료 낮추면 영업이익률 10% 개선"수수료율을 한 자릿수까지 내리지 않아도 개발사당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출혈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사례에 비춰 국내 게임사의 실적 개선 효과를 예측했다.애플은 올해 3월 유럽연합(EU)이 수수료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보고 디지털 시장법(DMA)에 근거해 강력한 규제를 추진하자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수수료를 최대 17%로 낮춘 바 있다.임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반독점법 위반 소송이 잇따르고 있어 유럽에서만 17%의 수수료를 받을 가능성이 적고 구글 역시 해당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위메이드의 경우 앱 수수료가 17%라고 가정하면 올해 지급 수수료 680억원을 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760억원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된다.임 연구원은 "수수료 인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강력한 수익성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며 "모바일 비중(약 79%)과 직접 퍼블리싱 비중이 높은 위메이드는 10% 수준의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위메이드 외에도 넷마블 3120억원, 엔씨소프트 1260억원, 크래프톤 710억원, 카카오게임즈 700억원, 시프트업 3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를 점쳤다. 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이슈는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지난 2021년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구글과 애플은 제3자 결제를 허용하면서 해당 경로의 수수료를 인앱결제 대비 4%포인트 낮췄다.하지만 26% 수수료 외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수수료, PG(결제대행) 서비스 이용료에 전용 결제시스템 구축·운영 비용까지 더하면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부담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 꼼수 정책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제3자 결제를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간편하게 붙일 수 있게끔 해야 하고 26% 수수료와 같은 편법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내 게임사들의 반발에 구글은 중소 개발사 중심의 지원 정책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구글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의 서비스 수수료는 앱마켓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부과 대상 개발자의 99%는 15% 이하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는 전체의 97%라고도 덧붙였다.연간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업체에만 30%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설명이다.정부·국회 나서 게임사 보호해야이번 집단 조정이 성과를 내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양대 앱마켓과 대등한 수준의 협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앱마켓에 어려움을 호소해도 특정 국가만 수수료를 낮춰줄 수 없는 노릇이고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털어놨다.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업체 몇 군데가 힘을 모은다고 해도 건물주나 다름없는 앱마켓의 정책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열린 토론회에서 "국내 앱 업체들의 정당한 권리 행사 보장을 위해 정부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국회는 입법적 대처로 '보이는 또는 보이지 않는 보복 행위'를 근절하는 구조적 시스템을 확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07:00
뮤직

하이브, 퇴사자에 경업금지 서명 요구…“업계 특성 감안한 조치” 해명 [왓IS]

하이브가 퇴사자를 상대로 ‘경업금지’ 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과도한 제한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개인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이브는 최근까지 퇴사 직원을 상대로 비밀유지서약서 등에 서명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직 아닌 일반 직원에게도 동일한 서약을 받아왔는데, 비밀유지서약서 조항 중엔 ‘경업금지’ 조항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퇴사 후 1년 내 동종, 유사업체 취업 및 협력이 금지되며, 유사업체 설립·운영도 금지된다. 하지만 기술 관련 업종 아닌 엔터업계에서 이같은 경업금지 약정이 발동된다는 점 뿐만 아니라 임원 아닌 일반 직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서약을 받는다는 점에서 과도한 제한이라는 반응이 다수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일간스포츠에 “당사 구성원이 퇴사 시 제출하는 서류는 법적 검토를 거쳐 적법하면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경업금지는 회사의 영업 비밀 등이 누설 될 수 있는 동종 및 유사 업체로의 이직, 관련 영업 활동을 퇴사 후 1년 간 하지 않는 것으로 콘텐츠 제작 등 크리에이티브 업무가 주를 이루는 업계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라는 입장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20:39
산업

한미사이언스 '무차별 고발'에, 자회사 한미약품 "전방위 압력 유감"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무차별 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형제 측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을 고발한 데 이어 한미약품 경영진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 형제 측이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한미약품 임원 4명과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의 김남규 대표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지난주 형제 측은 송영숙 회장 등 ‘3인 연합’ 측을 잇달아 고발한 데 이어 고발전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그룹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소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사업회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하는 지주사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내고, 혁신신약 개발에 온 힘을 쏟는 사업회사에 집단적인 공격을 자행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한미약품 경영진에 대한 주요 고발 내용은 거래를 통한 회사 자금 유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불필요한 임대차계약을 통한 자금 유출 등이다.앞서 이날 라데팡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3.7%를 취득하고 경영 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 경영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라데팡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킬링턴 유한회사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각각 1.17%, 0.54%를 매각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가현문화재단도 보유 주식 1.94%를 킬링턴에 매각한다.한미사이언스는 이번 고발에 대해 "불법적인 법인자금의 유출 또는 대표이사의 사익, 외부 세력과 결탁한 배임 등 불법행위와 관련된 것"이라며 "고발 전 철저한 내부 감사와 법률 검토를 거쳤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목적으로 경영권 권한을 남용해 한미약품 경영진을 무차별 고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관에 따르면 회사의 중요한 소송에 대해서는 반드시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15일 한미사이언스는 송 회장과 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13일에는 임종윤 이사가 최대 주주인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했다.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 등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5:01
뮤직

팀 버니즈 “아일릿 표절 관련 녹취록 보유…빌리프랩 대표 등에 형사 고발 예정” [전문]

그룹 뉴진스의 팬덤 팀 버니즈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빌리프랩 대표 등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팀 버니즈는 김태호 대표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속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의 기획안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 추가 소송 진행을 예고한 것을 놓고 “기획안 전문과 녹취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적반하장격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빌리프랩 경영진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 중인 자료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해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하기보다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더 옳다고 판단했다”며 김 대표를 비롯해 비주얼 디렉터와 퍼포먼스 디렉터 등을 대상으로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팀 버니즈는 “이번 표절 의혹 사건의 유일한 피해자는 뉴진스와 기획에 참여한 제작·창작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문제 야기 당사자인 빌리프랩 대표이사로서도 하이브 CCO로서도 어떠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인면수심의 가해자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1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빌리프랩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첫 공판이 진행되며, 소송 규모는 약 20억원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팀 버니즈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팀 버니즈입니다. 지난 15일, 빌리프랩 대표 김태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빌리프랩 모그룹의 기획안과 뉴진스의 기획안이 “전혀 다르다”라고 재차 주장하며 추가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기획안 전문과 녹취록을 보유하고 있음을 이미 명확히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소송을 남발하는 빌리프랩 경영진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보유 중인 자료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여 불필요한 피로감을 유발하기보다는,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것이 더 옳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팀 버니즈는 빌리프랩 대표 김태호(하이브 COO), 허○○ 비주얼 디렉터, 명○○ 퍼포먼스 디렉터를 대상으로 확인된 몇 가지 혐의에 대해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이며, 곧 접수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김태호 대표의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 글이 다소 길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해당 인터뷰에서 김태호 대표는 뉴진스의 기획안을 모그룹의 데뷔 전인 2023년 8월 29일에 전달받은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6월 빌리프랩의 해명 영상에서 “클라우드, 노트북, 메일, 사내 메신저 등 모든 시스템에서 뉴진스를 언급하거나 참조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최초 입장과 명백히 모순됩니다. 빌리프랩과 어도어는 독립된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작성된 시점이 3년 전인 타 레이블의 기획안을 해당 레이블의 동의 없이 어떠한 경로로든 수령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 빌리프랩-어도어 표절 의혹의 근본 원인은 자정 작용이 불가능한 하이브의 시스템에 있습니다. 어도어의 내부 자료이자 지적 재산인 ‘뉴진스 기획안’이 하이브를 통해 빌리프랩으로 전달된 경위는 여전히 불명확합니다. 그러나 빌리프랩이 해당 자료를 적법한 절차 없이 수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각한 불법이자 업무 윤리 위반이며, 이를 동의 없이 참고하거나 표절했다면 더욱더 심각한 위법 행위에 해당합니다. 김태호 대표는 뉴진스 기획안을 빌리프랩이 받게 된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태호 대표는 인터뷰에서 빌리프랩 대표로서는 열람할 수 없는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10월 가처분 소송 자료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가처분은 빌리프랩과 무관한 사건으로, 김태호 대표가 관련 내용을 열람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의문입니다. 이는 김태호 대표가 하이브 COO 직위를 겸하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표절 의혹은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가처분 사건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김태호 대표는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빌리프랩의 대표로서 발언하는 것인지, 하이브의 COO로서 발언하는 것인지 혼동하며, 이를 명확히 구분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입니다. 여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당 가처분 심리 시 법원에 제출된 PPT 자료에는 하이브의 뉴진스 부당 대우에 대한 증거로 내부 제보자의 폭로 내용 등이 제출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리고 이 PPT 자료는 법원에 증거자료로 제출되었습니다. 그러나 김태호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열람 권한이 없는 자료를 열람했다고 스스로 시인함과 동시에 법원에제출된 자료가 명백히 있음에도 제출되지 않았다는 허위 주장을 내세워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이번 표절 의혹 사건의 유일한 피해자는 뉴진스와 뉴진스 기획에 참여한 제작·창작자들입니다. 하이브는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내부적인 방해와 스케줄 지연 및 무산 등의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이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여기에 대해 문제 야기 당사자인 빌리프랩 대표이사로서도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로서도 어떠한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인면수심의 가해자 논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대표는 인터뷰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소송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내용을 타 언론사 등을 통해 오늘까지 몇 차례에 걸쳐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쏘스뮤직, 빌리프랩은 회사의 비용으로 약 10건의 무차별적 소송을 개인을 상대로 남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송에 시달리며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개인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는 것 자체는 정치권에서나 있을 법한 소권남용입니다. 부당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본인임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도어 대표로서 뉴진스에 대한 표절 의혹, 차별, 그리고 하이브의 부정행위에 대한 소명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임원진에게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긴급 불법 감사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착된 언론사 등을 통해 끊임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본인들에게 제기된 문제를 억지 논란으로 전환하며 본질과 무관한 사건을 거론하는 등 편파적인 흑색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른바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로 수면 위로 오른 ‘역바이럴’이라는 불법적 마케팅 행위는 하이브식 언론 플레이의 단적인 예입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검증 없이 하이브의 허위 주장이 단시간 언론사 및 커뮤니티 등으로 유포되고, 본인들이 답해야 하는 문제에 자사 아티스트까지 내세워 감성을 자아내는 왜곡 보도와 검증되지 않은 해외 렉카 업체를 동원해 국외로 사실이 아닌 내용을 확산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고발 절차 진행 과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진행 중인 디스패치, 쏘스뮤직, 하이브에 대한 1차 고발 건과 김주영, 이도경, 박태희, 조성훈에 대한 2차 고발 건이 지난 15일 병합되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법무법인 필/법률사무소 오페스/뉴로이어 법률사무소/새올 법률사무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8 16:55
산업

한미약품, 형제와 3인 연합 측 임시주총 앞두고 '고발전' 갈등 격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이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인 연합' 측을 고발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송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인 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함은 물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이 속속 확인돼 부득이 형사고발을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제보 내용에는 '국민연금도 3인 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 등 거짓 정보, 결정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며 "3인 연합 의결권 대리업체가 주주들을 방문해 제공한 인쇄물과 명함에 자사 로고가 버젓이 인쇄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3인 연합 측은 명함에 최대주주 또는 3인 연합 측 의결권 위임 권유 대리인이라고 명시돼 있고 대리업체 상호도 적혀 있어 한미사이언스로 오인할 이유가 없다며 법무법인에서 업무 방해 행위로 볼 수 없다고도 의견 준 적 있다고 반박했다.이어 "상대측의 비방 행위 사례를 많이 확보했지만 건강한 경쟁을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주주 여론이 3인 연합 측에 쏠려있다 보니 상대 측이 초조한 마음에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지만 특별결의를 향해 흔들림 없이 주주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이사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2명(신 회장, 임 부회장) 선임 등을 통해 이사회를 재편하려고 하는 '3인 연합'과 부결을 꾀하는 형제 측간 갈등이 고발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앞서 임종윤 이사가 최대 주주인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는 지난 13일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한 대표는 한미약품이 이사회 결의나 승인 없이 송 회장과 박 대표의 결정과 지시로 송 회장이 설립자이자 실질적으로 운영을 관장하는 가현문화재단에 3년간 120억원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제공해 한미약품과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또,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이 같은 기부행위는 특정인의 사익 추구를 위해 주주총회의 의결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가현문화재단이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 이사·임종훈 대표 형제 측 대신 송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에 의결권을 행사한 것에 기부 행위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형제 측은 지난 9월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모녀 측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매표 행위에 해당한다며 중립을 지키겠다는 회신이 이뤄질 때까지 운영비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한미약품은 임 이사 측 인사의 고발이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재단의 의결권 행사를 막으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한미약품 측은 한미사이언스의 연이은 고발과 관련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및 사내이사를 형사고발하는 행위는 ‘중요한 소송의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형제 측의 절차와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7:50
프로축구

‘자동 강등 위기’ 전북 살린 권창훈, K리그1 37R MVP…2부는 플라카

전북 권창훈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권창훈은 10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는데,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또한, 권창훈은 후반 40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돌파 후 상대 골문을 가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고, 그 결과 전북은 3대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권창훈의 활약에 힘입어 자동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다.K리그1 3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0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경기다. 이날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고승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서울 린가드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K리그1 37라운드 베스트 팀은 수원FC다. 수원FC는 9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경기에서 정승원, 김태한, 정승배, 안데르손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4대0 대승을 거뒀다. K리그2 39라운드 MVP는 전남 플라카가 차지했다.플라카는 9일(토)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전남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플라카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32분에는 쐐기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K리그2 39라운드 베스트 팀 또한 전남이다. 전남은 플라카를 포함해 발디비아, 박태용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대0 대승을 거뒀고, 이날 경기 승리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K리그2 3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9일(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경남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전반 22분 채현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9분 경남 도동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안양은 후반 시작 직후 터진 문성우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후반 35분 경남 이시헌이 다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권창훈(전북)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서울(1) vs (1)울산베스트11FW: 안데르손(수원FC), 마사(대전), 이승우(전북)MF: 모재현(김천), 이동경(김천), 김진규(전북), 권창훈(전북)DF: 안톤(대전), 김태한(수원FC), 김현우(대전)GK: 이창근(대전) MVP: 플라카(전남)베스트 팀: 전남베스트 매치: 안양(2) vs (2)경남베스트11FW: 루이스(김포), 플라카(전남), 주닝요(충남아산)MF: 데니손(충남아산), 라마스(부산), 발디비아(전남), 페신(부산)DF: 황기욱(충남아산), 최원철(전남), 채프먼(김포)GK: 류원우(전남)김희웅 기자 2024.11.12 10:19
메이저리그

'내가 예약했잖아' 오타니 50호 홈런공 이어 50도루 베이스도 소송 휘말려, 도대체 무슨 일이

한 야구용품 수집가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올 시즌 50호 도루 출발점이었던 2루 베이스의 소유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이나에 거주 하는 야구 팬(제임스 고셋)이 다저스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상황은 이렇다. 오타니는 9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을 기록,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전날(19일)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1회 초 2루타를 나간 뒤 3루 도루에 성공, 시즌 50번째 도루부터 채웠다. 이 남성 팬은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기 전에, 마이애미 구단 담당자에게 연락해 베이스 구매를 예약했다. 선수 유니폼이나 장비 등에 관해 경매가 활발한 MLB에선 선수의 대기록이 걸려있을 때 사무국이나 구단이 관련 물품을 가져간다. 평소 야구 용품을 수집하는 이 남성 팬은 오타니의 50도루 베이스(3루)가 아닌 50도루 출발점인 베이스(2루)를 점찍었다. 남성 팬과 구단은 구매 가격으로 2500달러(346만원)에 합의했다. 오타니가 3루 도루에 성공했으니, 2루 베이스의 소유물을 확보한 것이다. 다만 오타니가 론디포 파크에서 기록 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환불 절차 등이 번거로워 2500달러를 주고받진 않았다. 이 남성 팬은 경기 중에도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다시 한번 이를 확인했다. 담당자는 "2루 베이스를 바꿔 따로 보관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1회 초 공격 종료 후 베이스 교체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초 공격 2사 1, 2루에선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2루에 성공하며 시즌 51도루를 기록했고 다저스 구단은 이를 기념해 1회 3루 베이스에 이어 2회 2루 베이스마저 가져갔다.1회 베이스 교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마이애미 구단에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해당 남성 팬은 마이애미 구단을 계약 위반으로 제소했고, 다저스를 상대로는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타니의 50호 홈런공도 법적 분쟁 중이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경매를 통해 가치를 확인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경매 업체 골딘은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이 공은 439만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종전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000달러·약 41억5000만원)를 가볍게 돌파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8 11:38
산업

'가맹점에 2010억 배상' 판결에…피자헛, '회생' 신청

국내에서 피자헛을 운영 중인 한국피자헛이 가맹점 배상 문제로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는 이날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보전처분은 신청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만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조처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에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처분이다.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법원은 "한국피자헛은 최근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히 합의하고자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에서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한국피자헛은 이번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소송에 참여한 일부 점주의 회사 계좌 동결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피자헛은 "일부 소송 참여 점주가 지난달 4일부터 가맹본부의 은행 계좌에 압류 및 추심 조치를 진행해 종업원 급여 지급과 협력업체 납품 대금 지급, 주요 원재료 공급 등 운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계좌 동결을 해제해 회사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국의 피자헛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며, 소비자는 평소와 다름없이 피자헛을 이용할 수 있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와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피자헛은 지난 2022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국피자헛의 영업손실은 지난 2022년 2억5612만원에서 작년 45억2240만원으로 1년 만에 20배 넘게 증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05 14:51
프로축구

‘울산 우승 확정골’ 주민규, K리그1 36라운드 MVP…베스트11 울산 5명 ‘겹경사’ [공식발표]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주민규 포함 5명이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5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주민규는 지난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후반 8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우승 조기 확정과 함께 2022·2023시즌에 이은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 넘게 골 침묵을 이어가며 부진하던 주민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직전 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원을 상대로 우승 확정골까지 터뜨린 뒤 포효했다. ‘K리그 챔피언’ 울산은 주민규를 비롯해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김기희 등 무려 5명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두 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K리그1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선정됐다.이날 대구는 전반 40분 바셀루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7분 제주 김주공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12분 대구는 다시 장성원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김주공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4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36라운드를 빛낸 K리그1 베스트11에는 공격수 주민규, 바셀루스, 김주공, 미드필더 루빅손, 고승범, 이청용, 완델손(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강상우(FC서울), 김기희, 장성원이 뽑혔다. 골키퍼는 윤평국(포항). K리그2 38라운드 MVP는 서울 이랜드 변경준이 두 라운드 연속 영예를 안았다. 변경준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원정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11분 김신진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변경준은 8분 뒤 직접 골을 터뜨렸고, 후반 31분엔 브루노 실바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며 맹활약해 두 라운드 연속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부산은 전반 4분 음라파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2분 천안 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부산이 전반 21분 페신의 골로 다시 앞서가자 후반 2분 천안 모따가 반격에 나서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12분 페신이 부산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려 경기는 부산의 3-2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8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남 드래곤즈가 선정됐다. 전남은 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의 경기에서 홍석현, 발디비아, 김종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하고,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하나은행 K리그1 2024 36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주민규(울산) - 베스트 팀: 울산 - 베스트 매치: 대구(2) vs (2)제주- 베스트11FW: 바셀루스(대구), 주민규(울산), 김주공(제주)MF: 루빅손(울산), 고승범(울산), 이청용(울산), 완델손(포항) DF: 강상우(서울), 김기희(울산), 장성원(대구) GK: 윤평국(포항)▲하나은행 K리그2 2024 38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변경준(서울E)- 베스트 팀: 전남 - 베스트 매치: 천안(2) vs (3)부산- 베스트11FW: 모따(천안), 김종민(전남), 변경준(서울E) MF: 브루노 실바(서울E), 발디비아(전남), 배서준(수원), 페신(부산)DF: 홍석현(전남), 조윤성(수원), 이시영(수원)GK: 류원우(전남) 김명석 기자 2024.11.05 09:46
프로축구

‘자동 강등 위기’ 인천 구한 무고사, K리그1 35R MVP…2부는 툰가라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무고사는 27일(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광주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무고사는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강력한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인천의 자동 강등 탈출 희망을 쏜 골이었다. 무고사는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K리그1 최다 득점 단독 선두(15골)에 올랐다.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다. 이날 울산은 전반 32분 고승범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주민규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승리했다.울산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고승범과 주민규를 포함해, 루빅손, 조현우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36라운드 MVP는 천안 툰가라가 차지했다.툰가라는 26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천안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천안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툰가라는 득점뿐만 아니라 후반 22분 날카로운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선제골에도 기여했다.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충남아산의 경기다. 이날 충남아산은 전반 11분 김주성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박대훈의 추가골이 터지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서울이랜드는 후반 35분 정재민이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는 충남아산의 2대1 승리로 끝났다.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팀은 경남이다. 경남은 27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5대1 대승을 거뒀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12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무고사(인천)베스트 팀: 울산베스트 매치: 포항(0) vs (2)울산베스트11FW: 마사(대전), 주민규(울산), 무고사(인천)MF: 루빅손(울산), 김도혁(인천), 고승범(울산), 양민혁(강원)DF: 정동윤(인천),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GK: 조현우(울산) MVP: 툰가라(천안)베스트 팀: 경남베스트 매치: 서울E(1) vs (2)충남아산베스트11FW: 이시헌(경남), 툰가라(천안), 폰세카(경남)MF: 이민혁(경남), 김정현(안양), 김진현(안산)DF: 이택근(안산), 김영남(안산), 김형진(경남), 박원재(경남)GK: 이승빈(안산)김희웅 기자 2024.10.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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