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63건
경제일반

“하늘에서 누리는 호사"…G마켓, 프리미엄 항공권 예매 3배 늘어

지난해에 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G마켓은 지난해 해외여행 항공권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즈니스석 항공권 예약이 2022년 대비 3.5배인 25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비행기 좌석에 비용을 더 투자해 여유를 즐기는 이른바 ‘비캉스(비행기+바캉스)족’이 많아진 것으로 G마켓은 분석했다.G마켓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고,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비교하면 '소비 양극화'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즈니스석으로 가장 많이 간 여행지는 베트남(18%), 태국(16%), 일본(12%) 등 상대적으로 중단거리의 여행지였다. 그 외에 필리핀이 7%로 4위에 올랐으며,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각각 6%의 비중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32%)보다 하반기(68%)에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예약하는 비중이 2배 넘게 많았는데, 비즈니스석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가장 많았던 월은 8월과 9월이 12%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 바캉스 시즌에 프리미엄 항공권의 구매도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그 외에 항공사별 비즈니스석 이용 비중을 보면 국내 대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전체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국내 항공사를 선호하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늘어나는 비즈니스석 수요를 겨냥해 차별화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 G마켓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간 ‘프리미엄 항공 라운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비즈니스석 및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진행했으며, 1월은 노랑풍선 여행사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250만원 이상 항공권 구매 시 10만원 할인, 120만원 이상 항공권 결제 시 5만원 할인되는 쿠폰을 지급한다. 실제, 비즈니스석 항공권 수요의 멤버십 회원 비중은 70%에 달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8 15:26
경제일반

세금 안 내고 호화생활 누린 유튜버…신종 고소득자 수억 체납 적발

매년 수억원의 광고 수익을 올리면서도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고 호화생활을 누린 유튜버가 국세청에 적발됐다.국세청은 고수익 1인 미디어 운영자 및 전문직 종사 체납자 101명을 비롯해 특수 관계인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 이전한 체납자 224명,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37명 등 총 562명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국세청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A 씨는 구글로부터 광고 수익 등으로 매달 수천만원의 외화를 수취하고 있다.A 씨는 벌어들인 외화 중 일부를 친인척 명의의 계좌로 이체해 재산을 은닉하는 방식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며 수시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했다.국세청은 A 씨의 외화 수취 계좌와 친인척 명의 계좌의 금융 거래를 추적해 재산 은닉 혐의를 파악한 뒤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이날 공개된 재산 추적 조사 대상에 유튜버와 인플루언서, BJ(인터넷 방송인) 등 1인 방송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신종 고소득자'는 25명이 포함됐다.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숨긴 체납자도 있다.휴대폰 판매업자 B 씨는 사업장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납부 능력이 충분한데도 장기간 세금 납부를 회피했다. 수입 금액 일부는 가상자산으로 은닉했다.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체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종류와 시세를 확인해 체납액 전액을 강제 징수할 계획이다.국세청은 올 상반기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 조사를 실시해 1조5457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확보했다.국세청 관계자는 "특수 관계인 명의를 이용하거나 가상자산과 같은 신종 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하는 등 강제 징수를 회피하는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신종 고소득자와 전문직 종사자 등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납세 의무는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국세청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의 유예 등 세정 지원을 뒷받침하면서도 악의적 체납자를 대상으로는 철저하게 강제 징수를 추진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15:58
산업

잘나가던 편의점, 3분기 주춤...이유는

편의점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궂은 날씨와 긴 연휴로 기대 대비 아쉬운 3분기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점포 수를 확대함과 동시에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20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44.6% 증가했다. GS리테일 영업이익이 40% 넘게 성장하긴 했지만, 이는 디지털 커머스 사업 적자 축소로 비편의점 사업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실제 편의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2조222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80억원에 그쳤다. 통상 3분기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국자는 9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5.6% 폭발적으로 증가(858만1000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적어 집콕족(집에만 있는 사람), 근거리 쇼핑객, 국내 여행 등 내수 소비가 많았다면, 올해는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게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을 견인했던 자가검사키트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컸다”고 했다.날씨의 영향도 있었다. 편의점은 사람들의 야외활동 빈도가 잦은 3분기가 성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여름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또 음료, 숙취해소제, 아이스크림 등 고수익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간편식과 디저트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아 수익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더욱이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높아진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문제는 4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경우 3분기 86에서 4분기 80으로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신규 점포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로, 양사는 올해 800~900개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업계는 또 초가성비 메뉴를 내세워 집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정식 도입했다. 슈퍼마켓에서도 가성비 제품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편의점 유사 상품과 비교하면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점보 팝콘 등 차별화한 상품군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CU는 서민 막걸리, 서민 맥주, 서민치킨 등 1000~2000원대 초가성비 메뉴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PB상품으로 핫바, 라면, 밥, 티슈, 계란 등을 출시해 일반 상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성비 상품이나 식품 구매 빈도가 늘고 있다"며 "PB·차별화 상품 등으로 인한 모객 효과가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8 07:00
산업

여기어때 영업이익 작년보다 80%↑…성장세 지속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0%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작년보다 7% 늘어난 1570억원이었으며, 거래액도 20% 급증했다.여기어때는 지난 2019년부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포함한 신규 매출이 5.1배 증가했다. 여기어때 측은 단거리, 중거리 여행지에 집중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진출 전략이 주효했다고 했다. 고객이 몰린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으로, 일본은 5∼6월 거래액이 사업 초기인 작년 동기보다 930배 수준으로 성장했다.국내여행 부문 거래액도 13% 성장했다. 회사 측은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등으로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폭발하는 여행 소비를 예상해 국내는 물론 해외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며 선제 대응한 것이 건강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12 11:29
산업

K뷰티 중소 브랜드는 날개... 고전하는 '투톱' 아모레·LG생건

K뷰티 간판 대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는 개성있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젠지세대(10~20대)의 소비 특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장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날개 단 중소 브랜드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해외여행 전 도심 면세점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 들어보지 못한 중소 K뷰티 브랜드가 면세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우리 세대는 '에스티로더'나 '시슬리'나 '설화수' 같은 유명 브랜드에 익숙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전통보다는 힙한 인디 브랜드에 관광객들이 더 몰리는 분위기여서 나도 모르게 매장을 기웃거렸다"고 했다.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 매장에 '마녀공장'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8월 중 명동 본점에 매장을 새로 연다. 2017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최대주주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1018억원의 절반 이상(56%)이 해외에서 나왔다. 중국 한한령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구다이글로벌의 모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는 처음부터 해외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중국보다는 북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SNS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1억원이던 브랜드 매출은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뷰티스킨도 해외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를 여럿 보유 중이다. 성형외과 명칭을 따온 더마코스메틱 콘셉트 '원진'과 비건 및 자연주의 콘셉트인 '유리드'가 대표적인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이다. 업계는 중소·중견기업이 거느린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젠지세대의 소비 스타일 변화에서 찾고 있다. 5~10년 전과 달리 젊은 층은 화장품을 바꾸는데 개방적이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한 뒤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찾는데 적극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집이 작고 내부 시스템이 간결한 중소·중견기업은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 중인 B 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장품이 충성도 높은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신제품을 발 빠르게 사용하고 리뷰를 쓰거나 SNS 등에 인증하는데 익숙한 세대"라고 평했다.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면세점이 제 기능을 못하자, 비교적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살 수 있는 창구도 줄었다"며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초격차 브랜드로 승부해야 국내 간판 화장품 대기업은 날개를 단 인디 뷰티 브랜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는 지난주 나란히 2분기 실적으로 공개했다. LG생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077억원,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1578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3.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적자(영업손실 10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41.8% 급감했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60%를 웃돌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지난해 5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42%까지 급락했다.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신시장인 북미나 유럽 등 지역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든 뒤에도 면세 채널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시장에서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인디 브랜드가 면세점에 신규 매장을 내고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이다. 화장품 기업 C 사 관계자는 "아모레가 중국에서 럭셔리급 브랜드를 제외하고 사실상 오프라인을 다 접었다"며 "전환이 빠른 인디 브랜드와 경쟁하기보다는 기술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브랜드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아이디어 등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반짝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장기간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장기간 구축한 마케팅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07:01
산업

해외 여행객 늘어나니 여행서적 판매량도 증가

해외여행객 폭증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서점가에서도 여행 가이드북 등 여행 서적들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상반기 여행분야 도서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거래액은 35%, 판매권수는 2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행 서적의 신간 출간도 활발했다. 지난해 상반기 271종의 신간이 출간된 것에 비해 2023년 상반기에는 317종으로 17%가 증가했다.판매된 여행 서적을 지역별로 분류해보니 실제 요즘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 순위와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으로 49%의 비중이었고, 일본(24%), 동남아(10%), 국내(8%), 미국/캐나다(6%), 호주/뉴질랜드(3%)의 순서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중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파리, 런던, 포루투갈 지역 여행 서적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여행 분야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5위는 프렌즈 이탈리아(2023~2024),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2022~2023), 프렌즈 동유럽('19~'20) (Season 9), 리얼 오사카 (2023~2024), 스위스 셀프트래블 (2022-2023) 순서를 보였다. 상위 10위까지의 도서 중 일본 도시 세 곳이 포함되었고 나머지 도서는 유럽 지역이라는 점이 특징이었다.이에 따라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최신 여행 서적을 지역별로 분류해 추천한 '가이드북만 있다면 여행이 완성되는 기분'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8월 31일까지 기획전 상단에 소개된 리얼 시리즈 6종의 도서에 100자평 또는 리뷰를 남기면 20명을 추첨해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또 7월 말까지 롯데카드 6% 청구 할인과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매일 선착순 최대 6천원권 쿠폰, 도서 상품권 선물하기 등 혜택도 다양하다.임채욱 인터파크커머스 도서사업실장은 “몇 년간 동결되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행 준비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여행가이드북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전세계 도시의 변화도 많았던 만큼 개정판과 신간도 활발히 출간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05 09:13
산업

속도 내는 여행 정상화…승무원 복귀하고 흑자전환 기대감도

올해 1분기 여행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광도 문이 열리고 항공사 승무원들은 일터로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여행사들은 일본과 동남아 수요가 폭발하면서 패키지 상품 판매에 숨통의 트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중국 열리고, 승무원 제자리로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날부터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15일부터 관광비자의 심사 및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제주항공이 오는 26일부터 인천~옌타이 노선의 재운항 및 인천~옌지∙웨이하이∙하얼빈 노선 증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을 현재 주 5회에서 주 16회로 확대 운항하게 됐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운항이 어려웠던 중국 노선 운항 확대를 통해 항공교통 이동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항공도 현재 주 13편 이었던 중국 노선을 이달 말 84편, 5월부터는 주 99편까지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주 10편인 중국 노선을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증편해 4월 주 89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은 중국 노선을 비롯한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하는데, 다음 달에는 인천과 마드리드, 브리즈번 노선 등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67% 수준까지 운상 횟수를 끌어올린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일터 복귀도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 대한항공 측은 "2020년 5월부터 시행 중인 객실승무원 휴업을 종료한다고 전 객실승무원에게 공지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환 휴업하던 20% 미만의 승무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아시아나항공 역시 정상 근무 체제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현재 전체 인력의 90% 정도가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정상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승무원들도 자리로 복귀해 필요한 교육을 받는 등 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동남아 수요 폭발에 '미소'여행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해외여행 수요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상품 판매가 폭발했다.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을 기록했다. 노랑풍선도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00%, 1300% 증가했다. 3년 만에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해진 중국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날 중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상해’와 장가계, 백두산, 태항산, 구채구 등 '중국 4대 풍경구' 지역부터로, 내달 16일 출발 일정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올 여름부터 장가계, 백두산, 구채구, 하이난 등을 시작으로 중국 전 지역으로 상품을 재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행 재개 신호탄에 여행사는 1분기 호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아웃바운드 상품을 중심으로 예약이 치솟으며,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26% 상승, 모두투어는 기대를 뛰어넘는 패키지여행 점유율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 송객 수 급증에 일본 항공권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1월 이미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에는 하나·모두투어 모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예상보다 2~3개월 정도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16 07:00
산업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어려움 속 성공의 결실 맺는 해 될 것"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새해 인사말을 통해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라는 뜻의 2023년 제주항공의 전략키워드인 ‘운외창천(雲外蒼天)’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한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과 IT 시스템 및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해도 불투명한 국제정세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의 주력 노선인 일본을 비롯한 단거리 해외여행이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적게 받고 오히려 불황기에는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단거리 여행으로 전환되는 경향도 있는 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미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힘차게 도약할 충분한 역량과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도 경영정상화 기반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이다. 또 항공업의 근간이 되는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IT 시스템 고도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제주항공만의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신규로 론칭하는 등 지속적인 IT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IT 고도화를 통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안전 분야에도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변화관리를 통해 일본 노선에서 압도적인 1위의 성과를 올리고있는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기세를 새해에도 계속 이어가 반드시 ‘운외창천’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1 15:13
IT

'만 나이'로 젊어지는 취준생·직장인들…취업 시장 변화는

내년 6월부터 '만 나이'를 적용하면서 취업 시장에도 변화가 올지 관심이 쏠린다. 취업 준비생들은 조금이라도 어려진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데 반해 기업들은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사법 관계와 행정 분야에서 만 나이로 표시 방식을 통일하는 내용의 민법 일부개정안과 행정기본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 시행된다. 이는 일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때 나이 계산·표시 방식의 차이로 빚어지는 혼선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빼는 '연 나이'와 매해 한 살씩 증가하는 '세는 나이'가 만 나이와 섞여 사용되고 있었다.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들은 만 나이가 취업 활동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9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4%가 만 나이 도입으로 나이에 대한 부담을 더는 동시에 좀 더 원활한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9.6%였다. 또 응답자 10명 중 약 8.5명(84.7%)은 지원자의 나이에 따라 입사 당락이 좌우된다고 답했다. '약간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61.9%로 가장 많았고 '매우 영향'(22.8%)이 뒤를 이었다. 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 기준 신입사원 입사 적정 나이는 남자가 평균 28.3세, 여자가 평균 26.5세로 조사됐다. 신입사원 입사 상한선은 남자가 평균 31.8세, 여자가 평균 30.0세로 집계됐다. 만 나이가 보편화하면 이 나이가 1~2년 낮아지는 셈이다. 이런 인식과 반대로 기업은 만 나이 도입에 따른 극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인사 규정이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이와 학력 등을 따지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한 삼성의 경우 최소 지원 자격은 회사가 원하는 시기에 입사가 가능하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고 영어회화 자격이 있는 자다. 취업 준비생 선호도가 높은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정년퇴직은 이미 만 나이로 정해져 있고 채용 시에도 나이를 묻지 않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본지에 "규모가 큰 조직은 인력의 투입과 자연적인 감소 등에 대응해 채용 계획 등을 앞당기거나 조직 인사 관리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만 나이가 어떤 생애 주기적인 특강점이나 취약성을 갖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 "나이에 민감한 한국 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복잡한 감정이 사라질 것이다. 유럽처럼 '몇 년 몇 개월째다'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며 "나이 한두 살로 위계를 정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문화가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5 07:00
산업

"250억원 투자 유치가 실패라고?" 악재 속 투자 선방한 명품 플랫폼 발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총 250억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고, 온라인 명품 플랫폼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낸 성과다. 발란은 신한캐피탈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단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투지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두 곳을 더하면, 이번 시리즈C 투자는 25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발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35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이번 시리즈C 조달 금액 목표를 당초 800억~1000억원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목표 기업가치는 8000억원가량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목표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내리고 투자금도 하향 조정했다. 지난 7월로 예정된 투자 유치도 약 석 달 미뤄졌다. 유통가 안팎에서는 발란이 안팎의 악재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란은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구설로 몸살을 앓았다. 해킹으로 인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과도한 반품비, 가품 이슈 외에도 쿠폰 지급 전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입길에 올랐다. 설상가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해외여행 수요도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의 위치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근 최형록 발란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엄중한 상황 속에서 250억원 유치가 평가절하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발란은 이번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내실있는 사업 확장에 쓴다는 계획이다. 발란 익스프레스 지역 확대 및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 개선 외에도 B2B 공급망 금융과 IT 서비스를 결합한 B2B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 솔루션에 상당 부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란의 올해 목표는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 및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이다. 발란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시리즈C 투자는 통상 상장 직전의 사실상 마지막 투자 단계로 인식된다. 경기가 회복되면 향후 기업공개(IPO)도 나설 것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최 대표는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7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