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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계약 끝났습니다" KBO리그 아시아쿼터 영입, 왜 발표 미뤄지나 [IS 비하인드]

KBO리그 구단들의 아시아쿼터 계약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이미 최소 5개 구단이 아시아쿼터 선수를 영입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한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 때문이다. 1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트라이아웃이 열리는데, 현장 혼선을 우려한 NPB 측이 KBO에 '트라이아웃이 끝날 때까지 아시아쿼터 영입 발표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이를 받아들여 각 구단에 발표 자제를 권고했다.올해 NPB 트라이아웃에는 약 3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NPB 통산 503경기를 뛴 베테랑 불펜 마타요시 카즈키(38), 2021년 한신 타이거스에 1순위 지명받은 선발 모리키 다이치(22) 등이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일본 현지에서도 관심을 두는 행사인데 KBO리그 아시아쿼터 발표가 선행하면 김이 빠질 수밖에 없다. KBO 관계자는 "NPB가 요청했고, 구단에 양해를 구한 건 맞다"라고 말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NPB 트라이아웃이 끝나면 아마 계약을 마친 구단은 일괄적으로 발표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계약을 마친 대부분의 구단은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일본 선수를 택했다. 구단 사정에 따라 베테랑 선발투수부터 불펜 자원까지 포지션은 다양하다. 예상보다 호주 선수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으면서 일본 쏠림 현상이 심화했고, 이 부분은 NPB 측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호주 출신 타자를 테스트한 구단도 있지만 결국 일본 투수로 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 LG 트윈스와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진 라클란 웰스 정도를 제외하면 영입할 만한 마땅한 호주 투수도 별로 없다"라고 귀띔했다.2026시즌부터 KBO리그는 아시아쿼터제도를 운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3억원, 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NPB 트라이아웃이 마무리되는 12일 이후, 각 구단의 아시아쿼터 영입 소식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2 09:35
메이저리그

WS 우승 반지 들고 금의환향...김혜성 "데뷔 시즌 30점, 내년엔 1년 내내 빅리거"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26·LA 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소속팀 다저스의 2025시즌 일정을 마친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혜성은 많은 야구팬의 환영을 받으며 밝은 기운을 풍겼다. 김혜성은 2025년 '도전 정신'을 발산했다. KBO리그 2024시즌을 마친 그는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허가 아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문을 두들겼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에이전시(CAA 스포츠)와 손을 잡은 그는 2024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로부터 3+2년 최대 2200만 달러 오퍼를 받았다. 예상보다 높은 금액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초호화 군단' 다저스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모두가 김혜성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하지만 김혜성은 멀리 내다봤다. 당장 시범경기 성적이 떨어질 수 있는 걸 감수하고 팀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이 제안한 타격 자세로 수정했다. 정타조차 거의 나오지 않은 타석이 이어졌다. 결국 그는 다저스의 일본 도쿄 개막 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돼 트리플A(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맞이했다. 반전은 5월부터 시작됐다.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빅리그에 콜업된 것. 꿈에 그리던 무대에 오른 김혜성은 강점인 '주력'이 아닌 타석에서의 매서운 스윙으로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혜성은 이후 '빅리거'로 안착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맡아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성적(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를 남겼다.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지만, 9월 다시 복귀했고 존재감을 인정받으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치른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4승(3패)를 거두며 우승 반지까지 얻었다. 비록 출전은 7차전 연장 11회 말 수비 1이닝뿐이었지만, '최강팀'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다음은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귀국 인터뷰. - 김병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야구 선수로서 꿈꾸던 순간이다. 고교 시절 이후 첫 우승이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었다. 웃음이 많이 나왔다. -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순간을 돌아본다면.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하는 더블플레이를 합작할 수 있었는데, 유격수 무키 베츠가 원맨 플레이를 했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계속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큰 의식은 하지 않았다. 마지막 상황에서는 베이스(2루) 근처 땅볼이었기 때문에 베츠가 직접 밟고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네가 해라'라고 생각했다."- 다저스에 입단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좋아하는 팀에 가서 그 일원으로 우승해 행복했다." - 카퍼레이드도 처음 아닌가."재밌었다. LA 많은 인파가 모여서 축하해 주셨다."-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가 적어 초조하진 않았나.""모든 선수가 다 경기에 나갈 수 없다. 엔트리에 백업 선수가 있는 이유가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내 역할은 백업이었다. 초조하지 않았다."- 키움 시절 팀 동료이자 현재 같이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정후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고 어떤 말을 하던가."'축하한다'라는 말은 들었다. 부러워하진 않은 것 같다."- 정규시즌 플래툰 시스템에 출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내가 출전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때 스스로에게 실망한 적은 있지만, 감독님의 기용을 두고 실망하진 않았다."- MLB와 KBO리그의 차이는."이동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투수들은 공도 빠르고, 무브먼트가 엄청 컸다." - MLB 데뷔 첫 시즌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3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다.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았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 100점을 채울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포스트시즌 활약을 본 소감은.(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거뒀다)"야구 선수로서 굉장히 존경스러운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생활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에 나이도 같다 보니 친분이 더 두터워졌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한 생각은."국제대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크다. 뽑아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 미국에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고 들었다. "몸 상태에 대해 물어봐 주셨다." - WBC에서 야마모토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 상대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야마모토가 등판할지 모르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적이다." - 키움 시절 팀 동료였던 송성문이 포스팅으로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MLB에 가려면 다 잘해야 한다. (송)성문이 형은 다 잘한다.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 - 동기 강백호도 MLB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공 가능성을 점친다면."타인의 성공을 내가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저 야구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하길 바란다.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비시즌 계획은."비시즌이 비시즌이 아니다. 운동 열심히 하겠다.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음 시즌 목표는."야구 선수로서 항상 새기는 건 '지난해 나보다 더 잘 하는 것'이다. 부상을 안 당하는 것도 목표다."- 팬들에게 한마디."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했는데 한결같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1년 내내 MLB에서 보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8:47
스타

[TVis] 김병철 “칸영화제 수상보다 이상형과 결혼하고파” (‘미우새’)

배우 김병철이 이상형과 결혼하는 것을 꿈 꿨다. 김병철은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게스트로 출연해 MC이자 방송인 신동엽이 “완벽한 이상형과 결혼하기와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이상형”이라고 답했다. 김병철은 “아카데미 최고 대상, 황금 종려상이라고 해도 이상형과 함께 하고 싶다”며 “결혼을 잘하면 제가 하는 일에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신동엽이 “그럼 딜을 들어간다. 작품 활동할 때는 하고 중간에 ‘미우새’ 출연을 하는데 첫 번째 아이템은 소개팅”이라고 했고, 여기에 서장훈이 “심지어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 PD들이 사람들을 검증해서”라며 설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22:16
프로야구

이정후가 귀띔한 송성문 MLB행 가능성...히어로즈표 6번째 빅리거 등장 기대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될 수 있을까. 팀 동료였던 현역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송성문은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준비한다. 이미 소속팀 키움으로부터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 허가를 받은 상황.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과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6년 총액 120억원)을 했지만, 일단 선수의 도전을 지원하기도 했다.2015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넥센(키움 전신)에 지명된 송성문은 2023시즌까지 잠재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애매한 성적을 내고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성장세가 더뎌 히어로즈팬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송성문은 2024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를 기록하며 타율과 안타 부문 리그 5위에 올랐다. 2025시즌에는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25도루 90타점 103득점 기록했다. 안타, 홈런, 도루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공·수 모두 경쟁력을 보여주며 KBO리그 내야수 인식을 바꿔놓았고, 2025시즌 데뷔한 김혜성(LA 다저스)도 예상보다 빨리 빅리그에 안착하는 등 KBO리그 내야수를 향한 평가가 높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송성문 향한 MLB 구단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미 2024시즌부터 그를 지켜본 팀도 있다. 지난달 30일 MLB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도 송성문의 MLB 진출 가능성을 높이 봤다. 그는 (송)성문이 형이 요즘 엄청 잘하더라. 전성기에 올라온 것 같다.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고 미국 내 기류를 귀띔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히어로즈는 전신 넥센 시절부터 유독 메이저리거를 많이 배출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강정호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간판타자였던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가 뒤를 이었다. 강정호의 후계자였던 김하성이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고, 2024시즌 이정후, 2025시즌 김혜성이 뒤를 이었다. 송성문까지 이 대열에 합류하면 히어로즈 출신 6번째 빅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지난달 MLB 도전을 도울 에이전시 인디펜던트 스포츠&엔터테인먼트(ISE)와 계약했다. 선수는 빅리그 진출을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08:58
프로야구

네일도, 성영탁도 없다…사실상 '2026시즌 대비 모드'로 돌아선 8위 KIA

KIA 타이거즈가 사실상 2026시즌을 대비하는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오른손 불펜 성영탁(21)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부진이나 부상이 원인은 아니다. 이 감독은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뺐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군에 데뷔한 성영탁은 5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록한 25와 3분의 1이닝을 더하면 80이닝에 이른다. 데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투구 이닝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조기 시즌 종료 결정을 내린 것이다.성영탁은 올 시즌 KIA가 발굴한 원석에 가깝다.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3위에 해당하는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선 1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55까지 낮췄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과 피안타율(0.209)도 수준급. 불펜이 약한 KIA로선 성영탁의 활약이 가뭄에 내린 단비와 같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KIA는 22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68승 4무 66패, 승률 0.507)에 5경기 뒤진 8위(62승 4무 70패, 승률 0.470)에 머문다. 잔여 경기가 8경기여서 뒤집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KIA의 후반기 승률은 0.362(17승 1무 30패)로 리그 최하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18일에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1군 엔트리에서 빼기도 했다. 네일은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에이스로 그의 이탈은 사실상 '백기'나 다름없었다.구단 관계자는 "검진에서 (팔꿈치) 염증이 확인됐다. 쉬고 다시 던지면서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보다 아예 말소를 시켰다"며 "시즌을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는 열흘 뒤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네일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팔꿈치 부상이 더 크게 확대되면 내년 시즌을 기약하기 어려운 만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핵심 자원을 보호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씁쓸한 현주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2 17:37
메이저리그

NL 동부 1위 PHI, 계약금만 무려 82억…1R 출신 '주전 3루수'까지 부상 복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원군'이 돌아왔다.필라델피아는 20일(한국시간) 3루수 알렉 봄(29)을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시켰다. 봄은 왼쪽 어깨 염증 문제로 지난 9일 10일짜리 IL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었다. 공백이 어느 정도 길어질지 관심이 컸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어깨 상태를 회복했다. 봄의 빅리그 복귀와 맞물려 내야수 라파엘 란티구아가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봄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72(427타수 116안타) 9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필라델피아의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위치타주립대 출신인 봄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슈퍼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만 무려 585만 달러(82억원). 마이너리그를 빠르게 졸업,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0 15:04
프로야구

김범석, 김영우처럼 또...LG 두꺼운 뎁스가 불러온 대박 '양우진 픽' [IS 포커스]

최근 몇 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함박웃음을 지은 LG 트윈스가 올해 역시 예상을 깨고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18)을 품에 안았다. LG의 자신감과 두꺼운 뎁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우진은 지난 17일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LG에 지명됐다. 전체 2~3순위 후보로 꼽혔던 양우진이 8순위까지 떨어진 건 팔꿈치 '피로 골절' 부상 때문이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도 부상 탓에 불참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최근 몇 년간 피로 골절로 신음하는 것도 양우진의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백성진 스카우트 팀장은 "좋은 투수는 앞순위에 모두 지명될 것으로 여겨 야수 지명을 준비 중이었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을 기회를 얻을 줄 전혀 몰랐다"고 반겼다. 이어 "대부분의 구단이 첫 번째 지명권은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양우진의) 재활이 끝나고 다시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거 같다"고 말했다. LG는 투수진 뎁스가 두꺼운 편이다. 선발진에는 손주영과 송승기가 있고, 김윤식·이민호 등등 대기하고 있다. 불펜에는 김영우, 박명근 등과 함께 젊은 기대주가 많다. 백 팀장은 "양우진은 불펜으로 시작해 점차 이닝을 늘려 선발 투수로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서 "(마운드 뎁스가 두꺼워) 양우진이 성장할 수 있는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는 최근 드래프트에서도 뜻밖의 행운을 얻은 적이 있다. 2023 드래프트 포수 김범석(전체 8순위) 지난해 김영우(전체 10순위)를 선발했다. 두 선수 모두 예상보다 순번이 밀려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별 이해관계와 함께 부상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백성진 팀장은 "김범석은 당시 어깨를 다쳤고, 김영우는 고교 3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투구수 30개를 넘기면 구속 저하 경향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김영우는 입단 첫 시즌에 1군에서 풀 타임 활약하며,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입대를 준비 중인 김범석은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되는 등 반짝 활약으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LG 구단은 양우진의 피로 골절에 관해서도 현재 재활 막바지 단계로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염경엽 LG 감독도 "미세 골절은 아무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장 스프링캠프를 가는 데에도 지장 없다"라며 "우리가 양우진을 뽑았으니 땡큐 아닌가. 필승조에 150㎞ 강속구 영건을 채우는 게 내 꿈인데, 한 명 더 생겼다"라고 반겼다. 백성진 팀장은 "양우진은 체격 조건(1m90㎝·98㎏)이 좋고,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탈삼진 능력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양우진은 "내년 신인 중에 제가 제일 잘 할 거라는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09.18 09:36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베테랑 사령탑, KBO리그의 새로운 트렌드 될까

올해 KBO리그는 6월 중순부터 두 달 이상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가 3강 체제였다. 롯데가 12연패 포함 후반기 주춤하면서 흔들리고 있지만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여전하다.세 팀은 타 팀에서 감독을 시작한 베테랑 사령탑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 출신 염경엽 감독은 올해로 9년 차, 두산 베어스 출신 김경문 한화 감독은 17년 차, 마찬가지로 두산 출신인 김태형 롯데 감독은 10년 차다. 필자는 SK 와이번스에서 근무하던 시절, 염경엽 감독·김태형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각각 감독과 코치 신분이었다.염경엽 감독은 2013년부터 4년간 넥센 히어로즈를 신흥 강호로 올려놓은 만큼 능력이 남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SK에서 3년간 배터리 코치였는데 워낙 평가가 좋아 내부에서 감독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필자와 접점이 전혀 없지만 두산 감독으로 2007~09시즌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서 3년 연속 맞대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엔 패기가, 지금은 연륜이 느껴진다.선두 경쟁 중인 LG와 한화, 최근 부진에 빠진 롯데지만 개막 전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건 틀림 없다. 세 팀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감독의 역량이 크게 작용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다른 팀에서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현재의 팀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되니 흥미롭다. 올 시즌 KBO리그는 여러 팀의 감독 계약이 만료된다. 필자는 프로야구 프런트로 26년간 근무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을 8번이나 지켜본 바 있다. 대부분 구단 내부의 논의를 거쳐 복수의 안을 만들어 올리면 구단주가 재가하는 구조다. 감독 선임은 구단 의사결정 가운데 최소 20~30% 정도는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구단 전체의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중 하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비해 KBO리그는 감독의 권한이 상대적으로 크고 성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감독 선임에도 일종의 트렌드가 있다. 2018년 트레이 힐만 당시 SK 감독이 통합 우승 대업을 달성하자 3년 연속 외국인 감독이 유입된 게 대표적이다. 2019년 10월 KIA 타이거즈가 맷 윌리엄스 감독, 2020년 11월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2021년 5월 롯데 자이언츠가 래리 서튼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셋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팀을 떠났고 이후 외국인 감독은 없다.올 시즌 KBO리그는 베테랑 감독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번 가을 감독을 선임해야 하는 팀들의 선택이 자못 궁금한 이유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9.05 13:03
해외축구

LAFC 손흥민, 시카고전 후반 16분 교체 투입으로 MLS 데뷔전...PK 유도 활약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33)이 미국 프로축구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LAF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투입돼 페널티킥 파울을 유도하며 활약했고,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지난 7일 LAFC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치른 손흥민은 비자 발급 등 서류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이날 시카고 원정에 동행했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에 투입돼 예상보다 빠른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경기 중계화면은 벤치에 있는 손흥민을 계속 잡았다. LAFC 선발 명단은 최전방에 티모시 틸만, 윙포워드에 나단 오르다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진에 마크 델가도, 이고르 제수스, 마티유 초니에르가 섰고 포백 수비를 라이언 홀링스에드, 에디 세구라, 은코시 타파리, 세르히 팔렌시아가 맡았다. 골키퍼는 전 토트넘 주장인 위고 요리스였다. 선제골은 시카고가 가져갔다. 전반 11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테란이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9분 똑같은 코너킥 세트피스로 LAFC가 동점골을 넣었다. 마르티네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홀링스헤드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LAFC는 데니스 부앙가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16분 손흥민까지 투입했다. 손흥민은 중앙공격수로 뛰었다. 그러나 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미스가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조나단 밤바가 골까지 마무리하며 시카고가 앞서갔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시카고 수비수 테란이 손흥민의 스피드에 밀려 무리한 태클을 했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최종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페널티킥은 LAFC의 전담 키커인 부앙가가 처리했다. 부앙가는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이은경 기자 2025.08.10 12:00
메이저리그

2024년 8월 1일이 마지막 등판, 그런데 '시즌 아웃' 팔꿈치 수술이라니…볼티모어 날벼락

결국 오른손 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2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빅리그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다음 주 시즌 종료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토니 만솔리노 볼티모어 임시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서 로드리게스의 수술을 공식화했다.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로드리게스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 이후 허리 염좌까지 겹쳐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로드리게스의 메이저리그(MLB) 마지막 등판은 지난해 8월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이다. 허리와 등 쪽의 문제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더 악화했다. 아예 자취를 감췄다. 로드리게스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지명,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년 차였던 지난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순항을 이어갔는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볼티모어 구단에도 비상이 걸렸다. 볼티모어는 51승 62패(승률 0.451)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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