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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 60% 넘게 올라

무신사에서 프래그런스 브랜드가 주목받으며, 거래액이 6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신사가 지난 한 달(10월 14일~11월 13일)간 뷰티 카테고리 내에 상품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프래그런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프래그런스 랭킹에는 높은 평점과 풍부한 후기를 바탕으로 인기를 입증한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중 1위를 차지한 제품은 국내 니치 퍼퓸 브랜드 비비앙의 ‘월넛크릭그린’이다. 싱그럽고 포근한 향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올해 8월 출시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8000개 이상 판매됐다.특히 ‘2023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 선정된 제품 중에서 올해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랭킹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다. 최근 1개월간 무신사 뷰티 프래그런스 랭킹 1위부터 9위까지 제품 중 3개가 지난해 어워즈를 수상한 제품이었다.5위를 차지한 ‘에스더블유나인틴(SW19) 미드나잇 오 드 퍼퓸’은 지난해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를 기준으로 여성 향수 부문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깊은 밤을 표현한 중성적인 향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이어 6위를 기록한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은 지난해 남성 향수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누적 후기 수가 1만5000건을 넘고 연간 9000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이달 초 처음 출시한 오 드 퍼퓸 중에서 ‘모시 헤이즈’와 ‘스모크 오우드’도 랭킹 2·3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스모크 오우드는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맨즈뷰티 크리에이터 ‘티벳동생’과 협업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 퍼퓸’과 ‘폴로랄프로렌 퍼퓸’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선보인 프래그런스 브랜드도 무신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랭킹에 올랐다.무신사 관계자는 “향의 특징과 지속력 등을 상세히 묘사한 상품 후기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온라인 중심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셀럽이 사용하는 향수를 찾거나 무신사 랭킹에 오른 제품을 재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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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백화점·편의점 '마감런' 급부상

유통업계에 오프런 대신 '마감런'이 뜨고 있다. 높아진 물가로 백화점 식품관과 편의점 마감 할인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식품관에서 마감 세일을 하는 저녁 6시 이후 시간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롯데는 이 시간대에 다음날로 넘겨 판매하기 어려운 식품류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있다. 이 기간 즉석조리식품인 델리류 매출은 25% 늘었고 반찬류와 과일 매출은 각각 15%, 10% 증가했다.백화점 업계는 통상 저녁 6시부터 문을 닫기 전까지 식품관 반찬과 델리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하는데, 물가는 오르고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이 시간대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부터 폐점 시간까지 델리 매출 신장률이 1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델리 매출 신장률(10%)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만큼 마감 할인에 더 많은 고객이 몰린 셈이다.현대백화점에서도 저녁 6시 이후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7.5% 늘었다. 특히 델리(35.7%)와 반찬(31.1%) 등의 수요가 많았다.현대백화점이 신촌점과 미아점, 중동점 등 6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반찬 선할인권' 서비스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선할인권을 구매하면 식품관에 입점한 브랜드 반찬을 상시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10회권을 끊으면 1회 쿠폰을 더 주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품관을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 사이에 '마감 할인'이 인기"라며 "특히 퇴근길 백화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려는 직장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GS25에 따르면 GS25 마감할인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12월 대비 670% 증가했다.지난해 11월 말 론칭한 마감할인은 GS25 전용 앱 ‘우리동네GS’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소비기한 만료 시점 기준으로 3시간~45분 전으로 임박하게 되면 우리동네GS 앱의 마감할인 메뉴에서 할인 상품을 픽업으로 주문 가능하다.CU, 세븐일레븐도 마감 할인인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3월 마감 할인 상품 매출액이 전월 대비 226% 증가했다. 가맹점주가 점포 PC나 모바일앱을 이용해 상품별 할인율을 지정해 등록하는 등 점포별 맞춤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최초로 마감 할인 서비스를 도입한 세븐일레븐의 경우 마감 할인 상품 누적 판매량이 약 400만개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폐기 절감액은 판매가 기준 1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마감 할인'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고물가 여파로 가성비 높은 편의점의 먹거리 수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점과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꼽았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15 07:00
산업

티몬, 설날 소비는 겨울 레저가 대세

티몬은 3년만에 맞는 대면 설을 맞아 쇼핑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소비자들은 '겨울 레저'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티몬은 22~24일 고객들의 쇼핑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여행 상품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어 '패션 및뷰티' 19%, '가전 및 디지털' 1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위는 '가전 및 디지털'(26%) 부문이었다. 특히 여행 상품 가운데 스키장과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근거리 국내 여행(62%)을 중심으로 소비했다. 또 해외여행의 예약 비중도 지난해 1%에서 올해 26%로 급증했다. 제주여행의 경우 절반이상 감소한 12% 비중으로, 해외여행에 자리를 내줬다.티몬이 24일까지 진행한 설 즐기기 기획전의 상품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곤지암 리조트 리프트&렌탈권'이 1위를 차지했고, 2위에도 '엘리시안 강촌 스키&보드 리프트, 장비렌탈권'이 올랐다.티몬 관계자는 "나흘간의 짧은 연휴에도 불과하고 스키장과 테마파크 등 근거리 여행지를 중심으로 명절을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엔데믹 이후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다채로운 국내외 기획 여행상품들을 선보이며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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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물가상승까지…연말 홈파티 수요 잡기 나선 유통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모임을 맞아 ‘홈파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 업계가 각양각색 홈파티 행사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고객을 겨냥해 오프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도 기획전을 연다. CU는 5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에 급격히 매출이 오르는 상품을 분석해 스낵, 안주류, 탄산음료, 가공식품 등 총 33종의 상품을 엄선하고 상품별로 1+1, 2+1, 2+2 행사를 기획했다. 같은 기간 맥주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곰표밀맥주,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 6캔 번들 5종과 4캔 번들 5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맥주와 더불어 연말 홈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출시하고 이와 동시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U는 mmm!(음!) 시리즈 7탄으로 스파클링 와인 음!까바를 내놓는다. 멤버십 앱 포켓CU의 홈 배송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울 케이크 및 장식품 기획전이 열린다. 홈 배송은 주문 상품을 지정한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기획전에서는 한식 퓨전 다이닝 레스토랑인 '정식당'의 트러플 치즈 케이크, 바닐라 피칸 케이크와 함께 5성급 호텔 '메이필드'의 홀리데이 홀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선물로 제격인 크리스마스용품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 홈파티를 겨냥해 대표 캐릭터 '푸빌라' 상품을 선보였다. 푸빌라는 신세계가 직접 만든 하얀 곰을 닮은 귀여운 솜뭉치 캐릭터다. 이번 행사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푸빌라 크리스마스 케이크부터 가볍게 즐길 수 와인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푸빌라 케이크, 푸빌라 에디션 와인 2만원, 푸빌라한우등심 스테이크 250g 등이 있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세트인 ‘당당 버라이어티 팩(1만9990원)’을 내놨다. ‘가성비 치킨’으로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당당 후라이드치킨'과 '당당 국산 돼지 프라이드' 7가지 델리 메뉴를 담았다. 롯데마트는 온라인몰 롯데온과 손잡고 과일 커팅 서비스 ‘스윗슬라이스’를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과일을 주문하고 커팅 서비스를 선택하면 롯데마트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과일을 배송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집에서 음식이나 와인을 마련해 모임을 갖는 홈파티 수요가 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도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마련하고 연말 소비 대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2.22 07:00
산업

플렉스는 지고, 아나바다…요즘 이커머스 대세는 '절약'

한때 '플렉스'를 외치던 이커머스 업계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에 열심이다. 코로나19로 보복 소비가 늘면서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지만 최근 들어 고물가로 경제가 가라앉자 각종 절약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번가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자체 가성비 브랜드 '어글리러블리' 매출이 최근 최대 7배까지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어글리러블리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아 선보이는 11번가의 생산자 협력 브랜드다. 시즌별로 농산물부터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11번가에 따르면 가성비 좋은 어글리러블리는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대비 거래액이 640% 급증했다. 9월 들어 2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 방송은 누적 67만 시청 뷰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생필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대용량 상품의 수요도 증가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에서 최근 한 달간 주요 대용량 생필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유통 기한이 길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품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특히 대용량 치약은 거래액이 378%, 대용량 비누는 69%가 늘어났다. 대용량 커피와 대용량 과자도 각각 215%, 31%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자 집에서 홈 가드닝 제품을 구비하고 직접 재배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홈 가드닝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홈 가드닝의 기본 용품인 미니화분이나 분갈이 흙 등은 판매량이 각각 116%, 34% 늘었다. 식물재배기 판매량 또한 297% 증가했다. 상추나 무, 고추 등의 모종과 씨앗 판매량도 덩달아 늘었다. 위메프는 플렉스 등 과시형 소비 트렌드가 지고 '짠 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의 절약형 소비 트렌드가 대용량 가성비 상품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한다. 절약 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자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는 플랫폼이 늘고 있다. SSG닷컴은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흠집이 있거나 크기와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과채류를 최대 반값 수준까지 할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커머스 업계는 저마다 명품을 들여와 판매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달라지는 분위기다. 고물가, 경기 불황 등으로 가성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플랫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30 07:00
산업

CU, GS25 완벽히 제치나…'트리플 크라운' 달성 초읽기

'편의점 맞수' CU와 GS25의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GS25의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CU가 격차를 줄였다. 특히 CU는 영업이익에서 2분기 연속 GS25를 제쳤다. 업계에서는 CU가 점포 수에서도 앞서는 만큼 올해 하반기 실적에 따라 매출·영업이익·점포 수까지 업계 1위를 모두 가져가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 2분기 매출 1조9186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20.6% 증가했다. 반면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GS25) 매출은 올 2분기 매출은 1조9532억원, 영업이익은 66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6%, 0.6% 신장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두 회사의 2분기 매출 격차는 346억원에 불과하게 됐다. 지난해 2분기 양사의 매출 격차가 1155억원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GS25의 매출을 CU가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앞선 1분기 양사의 매출 격차는 GS25가 635억원을 앞서는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2분기에 격차를 더 줄인 셈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CU가 2분기 연속 GS25를 앞지르게 됐다. 보다 '알짜' 장사를 한 셈이다. 전년 2분기에는 GS25의 영업이익이 663억원으로 CU의 587억원을 앞지른 바 있다. 사실상 영업이익에서는 역전이 이뤄진 셈이다. 수익성에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영향으로 보인다. GS25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IT 투자(GS페이, 와인25+) 비용 증가와 퀵커머스 요기요, O4O 서비스 광고판촉비 증가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로 인한 순익 감소"고 분석했다. 반면 CU가 실적 호조세를 기록한 것은 대규모 투자보다 상품 개발에 주력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2분기에는 식품 및 음료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상품별로 보면 음료 매출은 18% 증가했고 가정간편식(HMR)은 16%, 디저트는 84%나 늘었다. CU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연세생크림빵 같은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 것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CU는 점포 수에도 1위를 달리고 있다. CU 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 개에서 올해 1만6000여 개로 2배 이상 늘어 업계 1위에 올랐다. 경쟁사 GS25는 지난해 800여 개의 점포를 늘리면서 총 점포 수 1만5500여 개를 기록했지만, 500여 개의 차이로 CU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업계 관계자는 "CU가 올해 점포 수, 영업이익에서 모두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만 끌어올린다면 명실상부 '업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하반기에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물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템 시리즈' 등 가성비 중심 상품을 운용해 소비자 효용성을 높이고 고품질 가정간편식(HMR) 등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오프라인 점포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전략도 강화한다.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목적이다. CU는 씨유튜브 '편의점 고인물'이 누적 조회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25의 하반기 실적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편의점 이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라는 상징성을 놓고 하반기 CU와 GS25의 자존심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GS25의 경우 디지털 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으로 연간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매출 증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8 07:00
경제

코로나19·고물가 속 마켓컬리 ‘주말마트’ 매출 2.5배

마켓컬리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 ‘주말마트’의 매출이 정식 운영 1년 만에 2.5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말마트에서는 과자, 음료, 양념, 세제, 휴지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과 동일한 상품을 판매한다. 주말마트는 2020년 말 시범 운영을 했고, 지난해 1월 정식 론칭했다. 주말마트의 상품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로 구매하는 상품 및 4인 가족 기준으로 넉넉히 즐길 수 있는 용량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먼저 양념 소불고기는 1㎏ 기준 온라인 최저가 수준인 1만 6000원 대에 선보이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닭다리살 1㎏, 춘천식 닭갈비 1㎏, 생등심 돈까스(8입)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말에도 외출 없이 온라인으로 장을 보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여기에 최근 물가가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주말마트가 주요 장보기 품목들을 온라인 최저가 기준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25 11:10
경제

코로나에 집콕족 늘자 편의점 반찬 매출 '껑충'

편의점이 집밥족의 곳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씨유(CU)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약 2주간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집밥족이 늘면서 반찬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CU의 반찬류 매출은 전월 대비 45.7%나 신장하며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전인 8월 1~15일의 매출신장률이 20.5%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 보면,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이 53.8%로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보였고 햄∙소시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아졌고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실제 반찬류 매출은 가족주택가 입지에서 36.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원룸 및 오피스텔 14.2%로 절반 이상이 주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집밥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며 다음으로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 이 밖에도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덮밥∙국밥류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등 HMR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1 13:53
경제

쿠팡 마켓플레이스, 연매출 1억 원 이상 판매자 전년 대비 110% 증가

쿠팡 마켓플레스에서 2019년 연매출 1억 원 이상을 올린 판매자가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에 쿠팡 오픈마켓에서 1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판매자 수가 2018년 대비 110% 증가했으며, 전년도 증가 수치에 비해 65.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쿠팡 마켓플레이스가 1인 판매자, 중소 셀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쿠팡의 충성고객과 강력한 트래픽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판매자들에게 매출 증대 효과를 주고 있으며, 이러한 오픈마켓의 거래량 증가는 쿠팡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연매출 1억 원 이상 판매자는 가구, 인테리어 등 홈 카테고리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의류, 음료, 식품&건강 카테고리 순이었다. 이는 전문적인 카테고리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중소 셀러 상품들이 고객의 인기를 얻고 있음을 나타낸다. 오픈마켓에서 연매출을 1억 원은 하나의 분기점으로 인식된다. 연매출 1억 원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후에는 성장에 탄력을 얻어 더 큰 매출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마켓은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고 적은 비용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1인 판매자,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은 분야다. 이번 결과는 쿠팡이 중소규모의 판매자들에게 초반 성장의 모멘텀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에서 유독 중소셀러들의 매출 성장이 눈에 띄는 이유는 판매자의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판매자 관리센터 (Wing)에서는 AI 코칭 서비스를 통해 판매 상품별 현황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매출 증대를 위한 맞춤 팁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쿠팡 오픈마켓에서 성공적인 매출을 경험한 멘토들로 구성된 '판매자 앰버서더'의 성공 노하우 인터뷰와 온라인 판매에 유용한 각종 정보 등을 웹사이트와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무료 마케팅 툴도 제공한다. 그 중 대표적인 쿠팡 ‘스토어’는 쿠팡에 자신만의 쇼핑몰을 열 수 있으며, 판매수수료 혜택까지 얻을 수 있어 판매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뜨겁다. 티파니 곤잘레스 쿠팡 시니어 디렉터는 "쿠팡의 성장과 함께 오픈마켓인 쿠팡 마켓플레이스 또한 크게 성장하고 있음이 이번 결과로 입증됐다"며, "더 많은 판매자가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매출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27 10:00
경제

티몬, 고객 생활용품 수요 증가에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 오픈

국내 최초 타임커머스 티몬(대표 이진원)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라면과 세제 등 주요 생필품들이 3배 이상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외출을 삼가는 사람이 늘어나며 생필품과 간편식 등을 모바일로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티몬에서 지난 2월 한 달간 라면과 세제, 생수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생필품 매출을 살펴보니 전년 2월 한달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 가운데 ▲세제와 섬유유연제 174%, ▲비누와 핸드워시 1242%, ▲화장지가 124% 늘었고, 식품류 중에서도 ▲라면 575%, ▲즉석밥 151%, ▲생수 189% 등 각각 매출이 상승하며 주요 상품들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티몬은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총 200여개 상품을 선정해 특가 판매한다. 또 하나만 구매 해도 무료배송하여 굳이 불필요한 제품까지 같이 구매해야 하는 고객 부담을 덜었다. 대표적으로 ▲백산수(1L*12병) 7,900원, ▲236:) 아기물티슈(100매*10팩) 9,900원, ▲햇반(180g*24개) 2만1,900원, ▲순수크린 O2 산소표백 액체세제(2.5L*4개) 7,900원으로 특가 판매한다. 해당 상품들은 티몬에서 ‘생활필수템’을 검색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또 티몬은 오늘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단돈 3,300원에 국내산 ‘한돈 냉동 삼겹살(500g)을 판매한다. 단, 슈퍼세이브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티몬 삼겹살데이’를 검색 후 나타나는 브랜드 페이지를 통해 3,600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5,000명에게 지급한다. 이를 적용하면 3,300원에 냉동 삼겹살(500g, 정상가 6,9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슈퍼세이브 회원들에게는 이날 1만5,000원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333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티몬 이진원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3.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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