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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진짜로 뜬 건 ‘밤양갱’ 아닌 아티스트 비비

아무래도 ‘밤양갱’ 최고 히트상품은 아티스트 비비 아닌가 싶다. 비비가 지난 2월 발표한 더블 싱글 타이틀곡 ‘밤양갱’으로 올 초 음원차트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곡은 발매 직후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타더니 발매 11일째인 2월 24일 아이유 ‘러브 윈즈 올’을 꺾고 멜론 톱100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한 뒤 현재까지 한 달 넘게 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한 번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서정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팔색조 비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인기를 모았다. 유튜브에서도 각종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배우 황정민의 영화 속 영상과 대사를 ‘밤양갱’ 가사에 맞춰 편집한 영상은 2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공군 유튜브 채널에서는 군사 훈련 장면을 ‘밤양갱’과 절묘하게 결합해 올린 ‘BOMB양갱’ 콘텐츠도 조회수 50만회를 넘겼다. AI 아이유, 장기하, 박명수 등이 부른 ‘밤양갱’ 영상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비비&‘밤양갱’ 컬래버, 광고·축제 러브콜 봇물 ‘밤양갱’이 인기를 끌면서 비비와 제과업체 크라운의 실물 상품인 밤양갱과의 협업에 대한 관심도 일찌감치 쏟아졌다. 실제로 둘의 만남은 성사됐다. 이마트는 지난 22일부터 비비와 크라운의 컬래버레이션 한정판 밤양갱을 단독 판매했다. 비비의 ‘밤양갱’이 인기를 끌자 비비 소속사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해 한정판 밤양갱을 출시한 것이다. 양갱은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 제품인데 비비의 ‘밤양갱’ 이후 젊은 층에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까지 비비의 ‘밤양갱’에 매료돼 구매해 먹어봤다는 SNS 게시물들이 올라올 정도다. 덕분에 비비와 더불어 양갱류 매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마트 기준, 음원이 공개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1개월간 양갱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늘었다.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 양갱류는 보통 매출의 큰 변화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이같은 증가폭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비비를 향한 러브콜 손길도 바빠졌다. 비비는 기존에도 화끈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는데 ‘밤양갱’ 이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봄, 여름 축제 시즌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광고계에서도 비비를 눈독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비가 기존 갖고 있던 강렬한 이미지를 ‘밤양갱’이 일정 부분 상쇄시키면서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성향이 뚜렷한 2030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점도 비비를 향한 러브콜의 이유로 꼽힌다. 소속사는 “‘밤양갱’ 이후 광고 문의가 다수 들어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나만 알고픈 가수→대중 아티스트비비는 2018년 SBS ‘더 팬’에서 카더가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타이거JK&윤미래 사단으로 유명한 필굿뮤직에 둥지를 틀고 2019년부터 본격 가수 활동에 나섰다. ‘나쁜 X’, ‘철학보다 무서운건 비비의 총알’,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등 제목부터 거침없고 도발적인 곡들로 대표돼 왔다. 공연 중 콘돔을 뿌리거나 여성 관객과 강렬하게 입을 맞추는 등 때로는 거칠고 혹은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했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는 취향에 따라 갈렸다. 그러나 장기하 작사/작곡의 ‘밤양갱’을 빼곤 그간 발표해 온 모든 곡들의 가사를 직접 쓰고 다수 곡들의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퍼스터 컬러 강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기만의 길을 다져온 비비에 대한 마니아층의 지지는 그야말로 열광적이었다. 아이유와 닮은 듯한 음색이지만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짙었던 탓에 ‘음지의 아이유’라는 애칭도 얻고 있었는데 이번 ‘밤양갱’ 히트를 통해 ‘양지의 비비’로 거듭났다. 소속사는 “비비는 꾸준히 자신의 음악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며 본인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기존 보여줬던 스타일과 다른 ‘밤양갱’이 주목 받으면서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에 대한 흥미도 가져 주시는 듯하다”고 말했다. 묵묵히 비비를 뒷받침해 준 타이거JK의 역할도 컸다. 소속사는 비비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그만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갈 수 있도록 지난 수년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시의적절한 타이밍에 ‘밤양갱’을 선보이며 비비를 결국 ‘터지게’ 만들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비비는 일찌감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포텐셜을 보여줬고, 데뷔 후 파격적인 앨범이나 뮤직비디오 등으로 본격적으로 자기 색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발돋움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밤양갱’이라는 귀여운 시도가 신선함을 줬고, 이를 대중이 AI나 패러디 영상 등으로 마음껏 활용하면서 신드롬이 이어지게 됐다”고 ‘밤양갱’ 현상을 분석하며 향후 비비가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9 05:32
경제

카페는 지금 봄…다양한 시즌 제품 출시

카페 업계가 봄 시즌 음료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벚꽃 시즌'을 맞아 음료와 기획상품(MD) 상품 등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지난해 한 달 동안 100만잔이 넘게 판매된 '미드나잇베르가못 콜드 브루'를 다시 선보인다. 화이트 초콜릿과 베르가못 향이 들어가 '봄의 야경'을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캐모마일, 민트 블렌딩 티, 레모네이드, 망고스틴, 벚꽃을 형상화한 무설탕 캔디 토핑으로 벚꽃 피는 계절의 설렘을 표현한 '핑크 크리스탈캐모마일 티'와 산뜻한 딸기 라떼에 부드러운 폼을 올리고 쌉싸름한 말차 샷으로 마무리한 '딸기 드림 말차 라떼'도 선보인다. 또 블랙 초콜릿 케이크 시트에 체리 생크림을 겹겹이 올린 '체리블라썸 초콜릿 케이크'와 식물 기반 미트로 만든 라자냐, '라자냐&베지터블 밀 박스'도 내놓는다. 재활용 페트병(PET)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MD 상품으로 '22 체리블라썸 라벤더 수변 3단 우산' '22 체리블라썸 핑크 피트닉 매트' '22 체리블라썸 핑크 스트라이프 보냉백'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탐앤탐스도 벚꽃을 테마로 한 시즌 음료 '블라썸탐앤치노'와 '블라썸 스무디'를 선보였다. 블라썸탐앤치노는 활짝 핀 벚꽃의 비주얼을 감성적으로 연출한 시즌 한정 음료다. 상큼하게 씹히는 크랜베리와 딸기베이스, 연유가 부드럽게 어우러진 은은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블라썸 스무디는 열정이 가득한 봄날의 일상을 응원하는 의미로 붉은 비주얼을 강조했다. 본연의 향기를 품은 자두를 시원한 스무디로 즐길 수 있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봄 시즌을 맞아 신제품 음료 3종과 굿즈를 내놨다. 신제품 음료 3종은 ‘멜로우 패션 망고 스파클링’ ‘와일드 패션 망고 리프레셔’ ‘블로썸 페어 스파클링’이다. 블루멜로우 티, 패션 프루트, 망고 등의 원료를 사용했다. 봄에 어울리는 밝고 화사한 색상과 상큼한 맛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봄 시즌에 맞춰 여행 필수 아이템 ‘세컨드모닝 트래블 파우치’도 출시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컨드모닝’과 협업한 제품으로 대표 캐릭터인 ‘레모니’를 디자인에 활용한 큐브백, 메쉬스트립백, 슈즈백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이달 초 딸기주스에 사과를 더한 '애플베리주스'와 코코넛밀크에 딸기를 넣은 '베리코코라떼'를 봄맞이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22 07:00
경제

편의점, 화이트데이 마케팅 분주…협업 상품 출시 봇물

편의점 업계가 '화이트데이(3월 14일)' 특수 잡기에 나섰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게임 '쿠키런:킹덤'을 비롯해 라인프렌즈, 위글위글 등과 손잡고 40여 종의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 쿠키런:킹덤 협업 상품에는 포토카드 10여 종을 랜덤으로 담았고, 밸런타인데이에 조기 완판된 위글위글 상품은 12종으로 확대했다. 콩순이가 디자인된 콩순이 틴케이스와 테지움 테디베어와 협업한 테지움 베어세트도 한정 수량 선보인다. 또 오는 10일에는 CJ온스타일 라이브쇼 채널에서 '위글위글 캐리어'를 단독 판매한다.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고객들을 위해 40여 종의 화이트데이 상품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기프티콘으로 선보인다. GS25는 200여 개의 행사 상품을 내놨다. 대표적으로 고양이 캐릭터 '팰릭스'와 협업해 스티커 굿즈,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세트를 준비했다. 10~2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모티콘 '최고심', B급 감성으로 30~40대에 지지를 받고 있는 이모티콘 '오늘의 짤', 1993년 대전 엑스포 추억을 되살리는 '꿈돌이', 인기 웹툰 캐릭터 '무케' 등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소녀감성 인기 캐릭터 '빨간머리앤' 디자인의 쇼핑백과 상자에 초콜릿과 젤리 등을 담아 선보인다. 다이어트나 운동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프로틴그래놀라바'를 담은 레트로 디자인의 '레트로미니캐리어'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쌕쌕' 음료 세트 패키지를 재연한 쌕쌕젤리 기획세트를 비롯해 아보카도 구미, 하트마쉬멜로 등 재미와 위트를 담은 상품을 출시했다. 디아블로 레드와인과 페어링을 염두에 두고 협업한 '디아블로 초콜릿'을 비롯해 코인초콜릿, 이탈리아 위토스 초콜릿, 메카톤 말랑카우 세트도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MZ세대 유행어 '어쩔OO' 등을 박스형 패키지로 재밌게 만든 신조어 패키지 등 10개 품목을 준비했다. 밸런타인데이에 반응이 좋았던 타이거패키지 3품목도 준비했다. 오는 13일까지 제휴 카드로 페레로로쉐 구매 시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3.03 07:00
경제

[반려동물 특집] 펫보험, 수술 1회 200만원 보상 등 다양한 상품 봇물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비 지출도 많아졌다. 사람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전체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만 지불하지만, 반려동물은 100% 지불이기에 다소 높은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현실이다. 이를 지원 받을 방법으로 최근 ‘펫 보험’이 뜨고 있다. 더베스트금융서비스 이은정 컨설컨트는 “기존에는 2~3군데의 보험사에서 운영하는 펫 보험이 전부였고, 그마저도 높은 보험료에 비해 주요 질병이 보장이 안되거나 하는 등 반려인 입장에선 가입을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려인구가 늘어나고 의료 산업의 다양한 니즈가 반영되면서 각 보험사에서 펫보험이 잇따라 출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보험은 다이렉트 가입상품이 많고 담보특약이나 병력고지 등의 약관 내용을 일일이 고객이 숙지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챙겨보는 것이 좋다. 출시된 펫보험 상품들을 금융사별로 정리해봤다. (표)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16 12:40
연예

[#여행어디] '위드 코로나' 시작… 동남아로, 유럽으로 간다

지난달 24일 예식을 올린 윤 모 씨는 제주와 하와이 여행을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이내 예약해둔 제주행 비행기와 호텔을 취소하고 하와이여행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그는 "2년 넘게 해외를 못 나가게 되고, 정부 방역지침이 계속해서 바뀌는 것을 보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 1일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해외 항공권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 증가했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남아시아(55%), 미국(35%), 유럽(7%) 등의 순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주말 인천국제공항 카운터에는 이른 시간부터 탑승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의 줄이 늘어섰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오랜만의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이 여행객들의 얼굴에 가득했다.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동남아부터 유럽 등으로의 해외여행도 재개되는 분위기다. 항공사는 하늘길에 다시 여객기를 띄우기 시작했고, 홈쇼핑은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격리 면제' 해외여행 국가 어디? 지난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 음성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경우 일부 고위험국가를 제외한 한국인 입국자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비격리 여행권역)'이 시행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접종 완료자를 기준으로 해외여행을 고려할 수 있는 국가는 하와이·괌 등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에서는 태국, 유럽에는 프랑스·터키·스위스 등이 있다. 첫 번째 '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은 방문할 수는 있으나, 5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두 번째로 협정을 맺은 싱가포르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싱가포르는 출국 전 48시간 이내 검사 확인서를 요구한다. 하와이의 경우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의무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인하대병원·강북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이 지정 검사기관이다. 괌 역시 음성 확인서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괌은 백신 미접종 6세 미만 어린이도 음성 확인이 되면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에서는 태국 일부 도시에서 무격리 여행을 허가하고 있다. 휴양지 푸켓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입국 허가서, 해외여행 보험 증명서 등 필수 서류를 제시한 한국인에 대해 격리를 면제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방콕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한국인 여행객을 받는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에서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이미 프랑스·스페인·터키·스위스·그리스 등 유럽 20여 개 국가도 음성 확인 등 필수 조건을 충족할 경우 격리 없이 '웰컴'을 외치고 있다. 대부분 국가의 격리 없는 여행 조건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영문 ‘백신 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는 것이다. 귀국 시에도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PCR 음성 확인서를 검역대에 제출하며, 격리 면제 후에도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귀국 1일 차, 6~7일 차 PCR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 국가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해 그 비용까지 여행경비로 챙겨야 한다"며 "나라마다, 병원마다 검사비용은 다르지만 200달러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늘길 열렸다, 여행상품 '봇물' 최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출발+도착)는 33만8000명으로 작년 8월 23만4000명보다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10만명대로 급감한 뒤 16개월 만이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775건보다 올랐다. 2019년 월평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 588만명에 운항 편수 3만3675편인 것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회복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여행업계는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패키지 여행상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미 하나투어에서는 지난달 20일 기준 괌 여행상품 예약자가 연말까지 1200여 명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에서도 터키·스페인 여행상품에 주말새 1500명이 예약하는 등 PCR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예약자가 늘고 있다. 홈쇼핑에서도 다시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4개월 만에 방송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31일에는 여행사 온라인투어와 손잡고 '괌 호텔 3박 숙박권' 상품을 판매했고, 오는 6일 유럽 패키지여행 판매 방송도 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국가를 중심으로 연내에 월간 해외여행 상품 방송 횟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내놨다. CJ온스타일도 지난달 31일 스페인과 동유럽 3국·스위스·터키·프랑스 등 유럽여행 패키지 상품 5종 판매 방송을 진행했고,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대한민국 광클절'에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해 터키·스페인 등 패키지 상품 약 3만건의 예약을 받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자가 격리 면제 국가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주요 여행지 자가격리 관련 조건 사이판 5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 싱가포르 15일부터 자가격리 면제 및 출국 전 48시간 이내 검사 확인서 요구 하와이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 제출 괌 도착 72시간 이내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푸켓·방콕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입국 허가서, 해외여행 보험 증명서 제출 몰디브 출발 4일 이내 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 필요 프랑스·스위스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 제출 스페인 백신 접종 증명서만 요구 자료= 각 관광청 및 외교부 2021.11.03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인터넷은행 '비대면 대출' 봇물…"찜찜하네" 우려도

시중은행 대출의 비대면화가 활발하다. 모든 상품의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모바일 앱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도 올 상반기 67.3%로 2019년 28.8%, 2020년 55.9%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하나은행 역시 신용대출 중 비대면 비중은 지난 2분기 88.3%로 2019년 82%, 2020년 86%에서 꾸준히 올랐다. 시중은행의 비대면화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작부터 '비대면'이던 인터넷전문은행은 한발 앞서가는 분위기다. 3분 안에 받는 신용대출부터, 30분 만에 받는 아파트담보대출까지 신속하고 정확하다. 하지만 은행 먹거리 싸움의 중심축인 '대출'에서 아직 선택지가 넓지 않다는 목소리다. 또 비대면 대출 피해 사례가 알려지면서 금융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도 잠재워야 할 숙제다. 하반기 인터넷은행 '대출' 상품 봇물 하반기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물론이고 오는 9월 토스뱅크까지 가세하면 인터넷은행 3사의 대출 상품 선택지가 많아진다. 당장 2일 케이뱅크가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에서 100% 비대면으로 신청 가능한 모바일 전용 사잇돌대출을 출시했다. 3개월 이상 재직하고 연 소득 150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뿐만 아니라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2000만원이며, 최저 금리는 연 4.63%(8월 2일 기준)인 중금리대출 상품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100% 비대면 모바일로 신청 가능한 사잇돌대출"이라고 설명했다. 또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인기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의 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신용대출플러스는 직장인을 비롯해 자영업자 등 비급여 고객도 대출이 가능해 중저신용자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대출 상품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3분기 내 전세대출과 청년 전세대출도 출시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대출로 신청자는 임대차 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을 사진으로 내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해 2월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운용 중이다. 100% 비대면으로 대출 조회부터 실행까지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이달 중 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소액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모바일로 신청, 실행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도 내놓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앱으로 신청한 후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 과정 비대면 주담대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표는 "비대면 주담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여전히 있는데,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을 모바일에서 100% 구현한 바 있다"며 "주담대도 다른 대출과 마찬가지로 100% 비대면으로 신청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1·2호를 따라잡기 위해 연달아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은 물론 고신용·고소득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도 만든다. 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출 등도 출범 이후 이른 시일 내로 도입한다는 목표다. 불안한 비대면 대출…안정성 확보해야 전세집 만기를 앞둔 30대 직장인 유 모 씨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 집값이 많이 올라 자금이 부족한 유 씨는 2억원의 대출을 알아보던 중 한 부동산 중개 모바일 앱에 저렴한 금리의 은행 대출을 알려주는 것을 발견했다. 부동산 중개 앱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18%의 금리로 2.3%대의 다른 은행에 비해 낮았다. 카카오뱅크 대출로 마음을 굳혀가던 중 유 씨는 지인으로부터 카카오뱅크 대출에 피해가 있다니 잘 알아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 씨는 "찜찜한 얘기를 들어서 그냥 문제가 안 생기게 부동산에서 연계해주는 대출로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뱅크에 '전세자금 대출 심사 지연'이 발생하며 일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전세대금을 치러야 하는 시점까지 대출이 나오지 않아 위약금을 무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전·월세 대출 건수가 늘어나면서 심사가 몰린 탓이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대출은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임대차 계약서와 함께 신분증이나 인감 등 모든 서류를 사진을 찍어 제출해 심사받게 된다. 사진은 서류를 온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제출해야 하며, 초점이 안 맞거나 해상도가 떨어져 확인이 어려우면 재제출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3일 이내에 심사가 된다고 광고하고 있다. 또 금리도 낮아 많은 금융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심사가 몰리면서 '3일'이라는 기간 내에 받지 못해 피해를 본 소비자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금융정의연대는 "카카오뱅크가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채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판매에만 급급해 고객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나서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심사는 절차나 서류가 신용대출보다 복잡하고 인력이 필요한 업무"라며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기가 쉽고 빠른 만큼 많은 요청이 들어올 텐데, 그에 맞는 인력을 확충하든지 아니면 하루 한정된 인원만 신청을 받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면으로 부동산 대출이 이뤄지면 직원이 소비자와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서류를 보완하고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만, 비대면은 이런 과정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피해가 발생한 듯하다"고 했다. 최근 금감원에 따르면 '비대면 대출'이 늘면서 사기 피해도 크게 늘고 있다.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은 물론 대출까지 가능해져 개인정보만 있으면 이를 활용해 대출을 실행하고 대출금을 편취한 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경우 담보나 이용조건 등 변수가 적지 않아 100% 비대면 절차 전환이 쉽지만은 않다"며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04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MZ가 뭐길래"…카드사 '미래 공략집' 속 메인 키워드

어느새 카드사들의 '미래 공략집'에 MZ세대가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1980~2000년대 출생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함께 부르는 'MZ'가 미래의 고객으로서 카드사의 관심 범위 안에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식 열풍이나 가상화폐 광풍으로 인한 카드 이용 행태만 봐도 그렇다. 작년 신용카드 대출은 32조464억원으로 불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대의 카드론 증가율이 19%로 가장 높았다. 여기에는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을 위한 '영끌' '빚투'로 20대의 대출이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카드사들은 이에 맞춤형 혜택을 내건 카드를 출시하고, MZ세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드는 등 시선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맞춤형 혜택은 기본…캐릭터·팬덤 겨냥 카드 상품 봇물 가장 먼저 주요 카드사는 맞춤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을 설계해 출시하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는 MZ세대를 겨냥한 '카카오뱅크 롯데카드'를 내놨다. 카카오프렌즈 신규 캐릭터 '춘식이'를 적용한 MZ세대 겨냥 카드다. 이 카드는 카카오뱅크 주 이용고객인 20·30세대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혜택을 구성한 상품이다. 스트리밍·배달·교통·푸드·쇼핑 등 업종에서의 5% 특별 캐시백 혜택을 준다. 우리카드에서는 20·30세대의 트렌디한 소비 성향을 반영해 쇼핑·음식·취미 등 인기 가맹점에서 5% 캐시백을 해주는 체크카드 '#오하쳌'을 선보였다. 또 무신사·지그재그 등 쇼핑 플랫폼과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 마켓컬리나 넷플릭스·멜론·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를 위한 신용카드 '마이틴즈'를 내놨다. 마이틴즈는 부모가 비대면으로 신청하면 발급할 수 있는 중·고등학생 전용 신용카드다. 월 또는 이용 건당 한도는 각각 10만원, 5만원으로, 카드 이용에 제한을 둔 것이 특징이다. 사용 가능 업종도 교통·문구·서점·편의점 등으로 한정된다. 특정 가수에 대한 2030세대의 '팬심'을 겨냥한 카드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C카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와 협업으로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했다. 블랙핑크 카드는 전면에 멤버 각각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아 총 10종이나 된다. 원하는 디자인 1개를 선택해 BC카드 페이북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할 수 있다. 블랙핑크 카드에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 또는 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는 물론, 쇼핑(편의점·백화점 등), 생활(게임·미용·대중교통·배달 등) 분야에서 월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분야별 최대 1만원, 총 3만원 한도로 청구할인 혜택을 담았다. 앞서 신한카드도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제휴했다. 신한카드는 아티스트의 팬덤에 특화한 전용 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신한카드 'MZ 사로잡기' 선두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MZ세대는 '잠재고객'이자, 경쟁 상대인 '핀테크'에 빼앗기면 안 되는 고객층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2030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를 해보니, 이미 간편결제 이용수단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같은 핀테크 플랫폼(96.2%)을 가장 많이 쓰고 있었다. 뒤를 이어 은행앱(60.4%), 신용카드앱(48.6%),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44.7%)를 이용했다. 카드사는 몇 년 후 경제 활동의 주요 연령층으로 자리 잡게 되는 20·30세대를 장기 고객으로 선점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MZ세대를 카드사의 모바일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려 노력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하나카드의 경우,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하나카드만의 세상을 만들어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를 이용해 만든 '하나카드 월드'는 야외콘서트장 및 캠핑장 등 총 6가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객은 가상의 ‘나’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 공간을 이동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하나카드 월드’에서 ‘하나TV 뮤직콘서트’를 확장해 손님과 뮤즈가 소통할 수 있는 뮤직 콘서트 팬 미팅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가상 세계 콘텐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하나카드 임직원들은 가상 세계 속에서 본인의 아바타 운영, 경영 회의 진행, 일상업무 수행 등의 체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 간의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현하고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확장된 가상 세계의 경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Z고객' 중심 사업을 가장 대외적으로 활발히 하는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주 열린 신한카드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역멘토링 TFT가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모델 키우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 MZ 고객 중심 간편결제 마케팅 활성화는 물론, MZ 고객 선호 PLCC 발급 등 플랫폼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 제휴 확대, 아이폰 터치결제 이용확대 등 관련 시장 마케팅 강화, 메타버스 시대 고속성장 예상되는 게임 시장 공략 등을 골자로 한 MZ 고객 중심 사업전략을 확정했다. 앞서는 신한카드가 사내벤처 아트플러스와 10일간 연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서 90년대생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아트페어에서는 128명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는데, 작품 가격을 10만원대부터 구성해 MZ세대나 입문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서 10대 컬렉터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예술의 가치와 금융을 연결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는 6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작품 판매액은 6억원이 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권 첫 아트페어로 아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MZ세대 고객과의 새로운 소통과 차별화된 경험을 공유할 기회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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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화이트데이' 마케팅 시동

오는 14일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면서 편의점들도 바빠졌다. 일반적인 초콜릿과 사탕에서 벗어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화이트데이를 겨냥해 10개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 20여 종을 포함한 총 100여 종의 상품을 내놓는다. 이 중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함께 기획한 제품 3종에는 에버랜드 이용권 45% 할인 쿠폰이 들어있다. 또 CU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통해 2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과 네이버, 위메프오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상품을 1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3000원 할인해준다. GS25는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게임 어몽어스, 카카오프렌즈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포함해 총 100여 종의 화이트데이 세트를 선보인다. CU와 마찬가지로 배달 수요 잡기에도 나선다. 오는 15일까지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면 배달료 2000원을, 요기요에서 화이트데이 상품 6종을 사면 3000원을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캔디 브랜드 츄파춥스와 홈파티를 주제로 기획한 '화이트데이 파티팩'을 1만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롯데제과 캔디 말랑카우의말랑이 캐릭터를 활용한 에코백 세트, 카트라이더 게임 캐릭터와 협업한 츄파춥스 패키지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올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별도 제작한 핑크두꺼비 굿즈 2종(저금통세트·수납컵세트)을 전면에 내세웠다. 저금통 세트는 핑크두꺼비피규어 저금통과 함께 아임이미니벨초콜릿(4개)으로 구성됐으며, 수납컵 세트는 핑크두꺼비가 껴안고 있는 수납컵 안에 아임이트러플초콜릿(7개)이 들어있다. 미니스톱은 킨더조이 제품을 달걀처럼 포장한 상품과 하리보 젤리를 곰돌이 모양 박스에 담은 상품, 옛날 과자를 모은 레트로 선물 박스 등 7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오는 14일까지 행사 카드로 페레로 로셰 6종을 구매하면 50% 할인하고, 츄파춥스 상품을 2개 사면 1개를 무료로 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5 07:00
경제

[보험?보험!] 새해부터 '종신보험' 신상품 봇물

생명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종신보험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체증형' 상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등 생명보험사에서 체증형 종신보험 상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체증형 상품은 당장 내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나중에 받게 되는 보험금이 일정 연령 이상이 되면 꾸준히 올라가는 상품이다. 최근 교보생명은 '교보 실속있는 체증형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61세 체증형과 조기 체증형 등 두 가지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61세 체증형은 61세부터, 조기 체증형은 가입 3년 후부터 최장 20년간 매년 가입금액이 3%씩 증가해 20년 후에는 가입금액의 최대 160%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 1억원 기준 61세 체증형 선택 시 가입금액은 61세부터 매년 300만원씩 늘어 80세 시점에는 1억6000만원이 된다. 농협생명에서는 '더블 플러스 NH 종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주계약 가입금액이 가입 시점부터 매년 5%씩, 최장 20년간 100% 체증돼 최대 200%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한다. 보험금 납입을 완료하면 가입금액과 납입 기간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4.5%가 플러스 지원금으로 추가 적립된다. 이외에 상위 1% 초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화생명이 'VVIP 종신보험' 체증형 상품을 선보였다. 이는 체증 나이 71세부터 매년 3%씩 최대 20년까지 사망보험금이 증액돼 상속세 재원 마련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처브라이프생명도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하는 '처브 더하고 채우는 종신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5%씩 30년간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종신보험은 보통 중도 해지하면 납입한 보험료에 비해 낮은 환급금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상품은 보험료 납입 완료 시점에 해지 환급금이 100% 내외가 되며 이후 기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게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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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들이 온다…신축년, 수입 대형 SUV '봇물'

신축년 새해 수입차 업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거 쏟아낸다.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데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차박(차+숙박)·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국산 대형 SUV가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대형 SUV는 물론, 초대형 SU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국내 소비자 지갑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뜨는 대형 SUV 시장…국산차 첫 12만대 '돌파'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맞았다. 차박 열풍과 큰 차 선호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지난해 1~11월 국내 완성차 5사 대형 SUV 누적 판매량(픽업트럭 제외)만 따져도 12만2025대에 이른다. 이는 2018년 연 2만8000여 대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당시만 해도 대형 SUV는 중·소형 SUV는 물론 세단형 모델과 비교해도 판매 대수가 적었다. 연비가 낮고 주차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던 모델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해 11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출시되면서 ‘봇물’이 터졌다. 당시 팰리세이드는 출시 전 8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에서 2만506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대형 SUV 판매량의 70%에 달하는 5만2299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도 11월까지 5만8822대가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초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국내 대형 SUV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계약 첫날 1만5000여 대, 다음날 추가로 약 7000대가 계약돼 영업일 기준 이틀 만에 2만2000대가 팔리기도 했다. 최근 쌍용차가 전자식 변속 시스템과 첨단주행보조장치(ADAS)를 대거 탑재한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SUV 모델이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대형 SUV의 다양한 장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레저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대형 SUV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도 '차박 맛집'…몰려오는 수입차 시장 전망이 밝자, 수입차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포드코리아가 이달 대형 SUV '뉴 포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한다. 기존 익스플로러에 다양한 편의 사양을 추가한 모델이다. 기존 모델과 다른 점은 3.0ℓ GTDI V6 엔진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기존 모델에는 2.3ℓ V4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70마력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새로운 전면부 그릴 디자인과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1열 시트, 2열 독립 시트 등을 탑재했다. 고급 소재로 마감한 센터페시아, 플래티넘 특유의 패턴이 적용된 가죽시트 등 파트별로 고급스러움도 더했다. 포드코리아는 이를 통해 익스플로러를 리미티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플래티넘 3개 트림으로 확대하고, 고출력과 프리미엄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까지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포드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초대형 SUV '뉴 포드 익스페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익스플로러보다 한 체급 높고 가장 큰 '풀사이즈' 차량이다. 뉴 포드 익스페디션은 해외에서 롱보디와쇼트보디모델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는데 전장(길이)이 쇼트보디는 5330㎜, 롱바디는 5640㎜에 달한다. 전폭(너비)과 전고(높이)는 각각 2123㎜, 1945㎜다. 동력계는 V6 3.5L 에코부스트 엔진은 얹어 최고출력 375마력, 최대 토크 65.0㎏·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다. 링컨코리아의 플래그십 모델인 '뉴 링컨 네비게이터'도 올 상반기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네비게이터는 작년 4월 출시된 대형 SUV 에비에이터의 상위 모델로, V6 3.5ℓ 에코부스트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낸다. 차 크기는 길이 5334㎜, 너비 2029㎜, 높이 1940㎜이며,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길이가 5700㎜에 달한다. 수입차를 선언한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도 초대형 SUV '타호'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타호는 길이 5351㎜, 너비 2058㎜, 높이 1927㎜로 작년 신형 5세대가 출시됐다. V8 6.2ℓ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6㎏·m의 성능을 낸다. 신모델은 외관을 다듬고 스포츠 트림을 추가했으며 전자식 버튼 변속기와 에어서스펜션 등 최신 기술을 넣어 상품성을 높였다. 다만 쉐보레는 대형 SUV인 '트래버스'를 출시한 지 채 1년도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출시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캐딜락은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준비 중이다. 2013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공개되는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에스컬레이드 길이 5382㎜, 휠베이스 3071㎜, 너비 2059㎜에 이르며 최신 패밀리-룩을 갖춰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3열 레그룸이 기존 대비 40% 늘어났고 3열 적재공간도 68% 확장돼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는 6.2ℓ V8 가솔린 엔진과 최고 277마력을 내는 듀라맥스 직렬 3.0ℓ 터보 디젤로 나뉜다. 변속기는 기존 하이드라매틱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여기에 풀타임 사륜구동을 지원해 거대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했다. 작년 내놓는 차량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온 폭스바겐은 올해 대형 SUV '테라몬트'를 국내에 투입한다. 7인승 SUV로 5m가 넘는 길이와 2m에 육박하는 높이가 특징이다. 동력계는 기본형의 경우 2.0ℓ 가솔린 엔진을 넣어 최고 238마력을 낸다. 투아렉 등에 적용된 V6 3.6ℓ 엔진을 장착한 상위 트림은 최고출력 280마력을 발휘한다. 이밖에 볼보는 올해 1분기 대형 SUV 'XC90'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내연 기관을 대체하는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m의 힘을 낸다. 랜드로버는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인 '레인지로버 50(Fifty)'를 출시한다. 1세대 모델이 데뷔한 해의 숫자와 같은 1970대만 한정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한다. 국내에는 30대가량 들어올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입차 신차 중 대형 SUV가 유독 많다"며 "기존 팰리세이드와 GV80 중심의 대형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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