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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중국서 몸값 낮춘 전기차…판매 되레 줄었다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의 역효과로 주요 전기차 기업들의 상반기 매출 실적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10대 자동차 기업 중 상반기에 올해 매출 목표의 50%를 달성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10대 기업 중 리샹(리오토)의 매출이 목표 대비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안자동차 43%, 광저우자동차(GAC) 43%, 지리자동차 42%, 상하이자동차(SAIC) 35%, 창청(GWM) 33%, 웨이라이(니오) 22%, 립모터 21%, 샤오펑(엑스펑) 21%였다.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비야디(BYD)는 42%를 기록했다.업계에서는 중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인기는 여전한 가운데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부진한 데는 가격 인하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들어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에 나서자 '기다리면 차값이 더 싸질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구매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상하이에 공장을 둔 미국 테슬라가 지난 1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서자, 이에 질세라 비야디를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들도 가세했다.이런 추세가 결국 전기차 업계의 손해로 이어지자, 지난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 포럼에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와 테슬라를 포함한 16개 자동차 제조사는 비정상적인 가격 인하로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를 교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시장 질서 수호 서약'에 서명했다.그러나 서약 다음 날인 7일 테슬라는 지인 추천으로 모델 3, 모델 Y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500위안(약 62만원)의 '소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 사실상 변칙적인 가격 인하 조치에 나섰다.이로 볼 때 서약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상하이의 컨설팅업체 앨릭스 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전무는 "가격 인하가 오히려 매출에 걸림돌이 됐다"면서 최근 중국 경기 침체로 볼 때 하반기 전기차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11:52
자동차

N브랜드에 현지 맞춤차까지…현대차·기아, 중국 재도약 노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이하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린다.현대차와 기아는 18일 상하이 모터쇼가 열린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 각각 2160㎡(653평), 2025㎡(61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총 34종(현대차 20종·기아 14종)의 차량을 전시했다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는 아시아 최대 고성능차 시장이자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성능 N브랜드와 현지 맞춤형 전기차를 내세워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현대차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N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더 뉴 아반떼 N은 지난 3월 출시된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로, 이전보다 낮고 넓어진 차체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이날 공개된 더 뉴 아반떼 N의 전면부에는 앞뒤 범퍼에 N 전용 스트립이 부착됐고, 블랙아노다이징 엠블럼이 N모델 처음으로 탑재됐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더 뉴 아반떼 N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첫 공개되는 N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도 내년 중국에서 선보인다.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중국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무파사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편리하고 차별화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무빙 스마트홈 SUV'를 콘셉트로 개발된 차다.무파사는 좌석 공간에 따라 각기 다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멀티 펀 존'이 특징이다. 기아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전동화 전략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특히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EV6 GT와 EV9, EV5 콘셉트카를 전시하며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밝혔다.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중국에서 출시된다. 또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이 구축될 예정이다.기아는 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기 SUV인 EV5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대형 전기 SUV EV9을 중국 고객에게 소개한다.또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8 15:46
경제

전기차 전환하는 일본차…현대차·기아와 치열한 경쟁 예고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개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EV) 판매량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HV) 판매량을 넘어서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차 넘어선 전기차 20일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신차 판매 대수는 약 460만대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2.2배 증가한 수치로, 310만대에 그친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3일 이런 내용을 전하며 "각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은 물론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이 전체 판매량 확대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배 상승한 291만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급 정책과 함께 저가 차종이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GM우링은 2020년 500만원 안팎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를 출시, 2021년에 약 42만대를 팔았다. 중국에서 한 해 판매되는 총 2627만대의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34만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2020년 대비 1.8배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는 4배 큰 규모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1년에 약 8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팔렸다. 하지만 전기차도 전년 대비 2배 많은 약 49만대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최근 세계 각국이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기차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분석 기업인 S&P 글로벌 플래츠는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2700만대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하고, 2040년에는 5700만대로 확대돼 점유율 약 54%로 내연기관차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잡자"…11조엔 투자 나선 일본차 전기차 시장이 커지자, 하이브리드차 중심으로 신차를 선보이던 일본차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기차·소프트웨어에 5조엔(약 48조27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30종을 내놓겠다는 사업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5조엔 가운데 3조5000억 엔은 연구개발에, 나머지는 설비 등에 투입된다. 2030년에는 전기차를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지난해 혼다는 자동차를 413만여 대 생산했다. 혼다는 또 2024년 전반기에 일본에서 100만 엔(약 965만 원)대 경상용 전기차를 출시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내놓을 예정이다. 혼다의 판매량 가운데 4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는 2027년까지 전기차 10여 종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를 탑재해 공동 개발하는 전기차 2종을 2024년 내놓을 예정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2030년까지 전동차(하이브리드·연료전지·전기차 등)에 8조 엔(약 77조2400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중 전기차에만 4조 원이 투입된다. 이 회사는 2030년 연간 전기차·연료전지차 판매량 목표를 350만대로 잡았으며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전 세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2030년까지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요타는 2030년까지 배터리에 1조500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3개월여 만에 이를 2조엔(약 19조310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닛산자동차는 2026년까지 5년간 친환경차 개발에 2조엔을 투입해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생산할 방침이다. "일본에 안 져"…현대차도 전기차 강화 일본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현대차와 기아를 보유한 현대차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일본차에 맞서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제패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먼저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총 17개 이상의 차종을 선보여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11개, 제네시스가 6개 이상의 전기차 진용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6, 2024년 아이오닉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차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며, 전기차 등 미래 사업에는 95조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는 2030년 글로벌 시장에 2022년 목표치 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400만대를 판매해 양적 성장을 달성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비중을 52%까지 끌어올려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도 120만대를 달성할 방침이다. 기술 중심의 상품성 강화 전략에도 집중한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가능토록 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최적화할 수 있도록 하고 2026년에는 선진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고도화된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기존 계획 대비 5조 원이 증가한 총 28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국차와 일본차의 개발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최근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이를 잡기 위한 일본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21 07:01
경제

미국에서도, 중국에서도…전기차 뽐내는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최근 개막한 미국 LA오토쇼와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신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두 국가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차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과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미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형 SUV로 테슬라·루시드·리비안 등 현지 전기차 회사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세븐은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의 기반이 되는 차다. 앞 좌석은 180도 회전이 가능한 의자, 뒷좌석은 ‘ㄱ’ 자형 벤치가 적용돼 실내가 거실처럼 꾸며졌다. 천장에는 77인치 대형 멀티스크린이 설치돼 승객이 영화와 스포츠 같은 다양한 콘텐트를 각자 즐길 수 있다. 대형 SUV 모델답게 널찍한 내부 공간도 자랑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선형의 루프 라인과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넓은 공간을 연출한다”며 “마치 프리미엄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더 기아 콘셉트 EV9 역시 2023년 출시될 EV9의 바탕이 되는 차다. 운전대는 자율주행 모드일 때는 좌석 앞 공간으로 들어갔다가, 직접 운전할 때는 올라오는 팝업형이다. 앞 좌석을 뒤로 돌리고 2열 좌석을 테이블로 변형시켜 승객들이 둘러앉을 수 있다. 또 3열 좌석을 뒤로 돌려 외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미국 모터쇼에서는 현대차·기아의 미래 전기차가 등장했다면, 중국 모터쇼에서는 당장 판매 전선에 뛰어들 전기차가 등장했다. 떨어진 점유율 회복을 위한 승부수다. 현대차는 지난 19일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가 중국에서 전동화 모델을 최초 공개한 것은 지난 4월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다. 기아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전기차 EV6를 공개했다. 기아는 내년 말에 EV6와 EV6 GT 모델을 중국에서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모터쇼를 발판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중국 시장 점유율이 10%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3% 밑으로 떨어진 상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택한 것이 친환경 차다. 중국은 친환경 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지만, 전기차 판매는 141% 늘었으며 판매 비중은 18.5%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EV6 등이 현지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떨어진 점유율도 끌어올릴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미국과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전기차 모델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핵심 시장인 두 나라에서 현대차그룹의 '야심작'들이 향후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2 07:00
경제

전기차 각축장된 상하이 모터쇼

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짧은 충전 시간과 늘어난 주행거리 등을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비롯해 아우디·폭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토요타, 혼다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총출동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대부분 업계가 전기차에 올인했다는 점이다. 벤츠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앙에 삼각별을 배치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그릴과 블루 하이라이트를 포함한 긴 전조등으로 진보적인 럭셔리를 구현한 더 뉴 EQB는 전륜과 사륜구동, 롱레인지 버전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다. BMW 또한 전동화 기술(eDrive)을 통해 500마력 이상 최고출력과 WLTP 기준 600㎞ 이상의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순수 전기차 iX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ID.' 패밀리의 세 번째 모델이자 전기 SUV인 'ID.6'를 내놓았다. 중국 현지 생산 모델로 'ID.6CROZZ'와 'ID.6 X'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4개의 세계 최초 모델을 공개했다. A6 e-트론 콘셉트카, 뉴 아우디 Q5L, 중국 SAIC 아우디가 새로 제작한 A7L, SUV 스터디 모델인 '콘셉트 상하이' 등이다. 이 중 A6 e-트론 콘셉트카는 전기 모빌리티 전용 PPE플랫폼이 적용됐으며 100㎾h 배터리가 탑재돼 7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현지 합작사인 SAIC 아우디가 선보인 콘셉트 상하이 모델은 전장 4870㎜의 순수 전기차로, 올 하반기 양산 모델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도요타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전기 SUV 콘셉트카 모델인 ‘bZ4X’를 최초 공개했다. bZ는 도요타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넘어선다’는 뜻의 ‘비욘드 제로’의 약자다. bZ4X는 사륜구동이 가능하고, G80처럼 천장에 태양광 패널도 설치했다. 도요타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5종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맞서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 G80'와 현대 '아이오닉5'·기아 'EV6'를 선보이며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 신차의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427km~450km에 달한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G80은 AWD(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다. 초급속 22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9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 상하이 모터쇼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걸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2 07:00
경제

미국 시장 '안착' 제네시스, 중국 공략 시동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에 이어 중국 고급차 시장 정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중국 고급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는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헨네의 주재로,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의 축하 인사말과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의 디자인 설명 등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현장에는 G80, GV80 등의 신차도 전시됐다. 장재훈 사장은 “오늘은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헨네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챕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총 3500여 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특별한 론칭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제네시스는 우선 G80와 GV80 등 대표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이달 안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열고, 상하이모터쇼에도 참가한다. 또한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에 맞춰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앞서 진출한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216대로 전년 동기보다 74.7% 급증해 작년 말 출시한 신형 G80, GV80의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3006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10.2%나 상승했다. 이 중 GV80이 1636대가 판매됐다. 미국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이다.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전복사고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주관하는 충돌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아 안전성을 입증한 게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05 07:00
경제

코로나19에 수입차 외면…삐걱대는 부산모터쇼

오는 5월 말 열리는 '2020 부산국제모터쇼'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벤츠와 폭스바겐 등 유명 수입차 브랜드들의 외면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불매운동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일본 브랜드들도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벌써 '국산차 모터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행사 강행…흥행엔 물음표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28일 개막 예정인 2020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는 현재로써는 일정에 변화 없이 정상적으로 행사를 치를 계획이다.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더라도 행사는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타나는 등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벌써부터 흥행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2차례 연기 끝에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열린 화천산천어축제도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 수가 예년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부산모터쇼보다 한 달 앞서 4월 21일부터 30일로 예정됐던 중국 베이징모터쇼는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산에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베이징모터쇼를 공동 주관하는 자동차업 분회와 중국기계국제합작, 중국국제전람중심, 중국차공정학회는 베이징모터쇼를 일단 연기하기로 하고,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고 조정과 협의를 거쳐 새롭게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출품 기업과 관람객의 건강, 안전,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터쇼를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모터쇼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온이 올라가는 4월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감염병 특성상 완전한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5월 말에 열리는 부산모터쇼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을 경우, 행사 취소나 연기도 배제할 수 없다"며 "행사가 강행된다 하더라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벤츠 등 수입차 외면 '이중고' 부산모터쇼 조직위가 행사를 강행한다 해도 더 큰 문제가 남아있다. 바로 유명 수입차 브랜드의 잇따른 불참이다. 이날 기준 부산모터쇼 참가를 확정한 업체는 채 10곳이 안 된다. 국산차 4개사(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와 수입차 3개사(BMW, 미니, 캐딜락) 등 7곳이 전부다. 특히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 브랜드 대다수는 불참을 통보하고 있다. 먼저 수입차 판매 1위 벤츠가 총대를 맺다. 그동안 분위기를 살피며 계속 보류해오다 지난 11일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벤츠의 부산모터쇼 방문이 무산된 건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예산 절감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터쇼 불참은) 지역별 모터쇼 참가를 자제하라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벤츠가 모터쇼 불참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를 들기에는 명분이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던 지난 12일 A클래스 신차 출시행사를 강행했다"며 "전염병 우려를 이유로 내세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벤츠의 행보는) BMW가 부산모터쇼를 통해 주력 신차인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과 대조된다"며 "벤츠의 불참이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도 영향을 주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벤츠 불참 소식에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모터쇼 참가를 꺼리고 있다. 지난 2018년까지 참가했던 아우디가 최근 불참을 결정했고, 포드와 지프, 혼다, 볼보, 푸조, 폭스바겐 등도 부산을 찾지 않는다. 여기에 부산모터쇼 단골 참가자던 일본차 업체들도 올해에는 참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70∼80% 급감한 상황에서 큰 비용을 들여가며 부산모터쇼에 참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매번 부산모터쇼를 찾았지만, 올해는 어렵게 됐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 모두 불참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다시 반쪽 행사 우려 대다수 수입차 브랜드의 외면에 올해 부산모터쇼는 또다시 '반쪽 모터쇼' '국산차 모터쇼'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부산모터쇼는 올해뿐만이 아니라 해마다 참가업체 섭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직전에 열린 '2018 부산모터쇼' 당시에도 국산차 업체인 쌍용차뿐 아니라 폭스바겐, 포드, 혼다, 포르쉐, 캐딜락, 볼보,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등 상당수 수입차 업체들이 줄줄이 불참했다. 지난 2010년에는 수입차 업체들이 모두 참가를 거부하면서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이 수입차 업체에 항의하는 규탄 대회를 갖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업계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와 상하이모터쇼 등에 참가해야 하는 업체들이 부담이 큰 상황에서 부산모터쇼가 참가비용보다 홍보 효과가 작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라는 핑계까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와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모터쇼는 행사 때마다 참가업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업체들은 참가 대비 홍보 효과가 작아 불참했지만, 이를 속 시원히 털어놓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그럴듯한 핑곗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20 07:00
연예

MINI, 상하이 모터쇼서 '뉴 MINI 클럽맨' 최초 공개

미니(MINI)가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뉴 미니 클럽맨'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부분변경 모델인 뉴 미니 클럽맨은 미니의 대표 5인승 모델로 일상 운전은 물론 장거리 여행도 문제없다. 특히 외관과 인테리어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상품성을 높였다.또 최신 미니 커넥티드 서비스를 도입해 진보적인 라이프 스타일 특징을 더욱 강화했다. 다양한 옵션과 더불어 오리지널 미니 악세서리 프로그램도 적용할 수 있다.아울러 4개의 도어와 5개의 풀 사이즈 시트, 그리고 양방향으로 오픈되는 후면부의 스플릿 도어와 함께 위치한 다목적 트렁크 공간 등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3개의 가솔린 엔진과 3개의 디젤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최고 출력은 102마력에서 19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또한 미니 올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이 외에도 향후 미니의 정통 레이싱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가장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미니 JCW 클럽맨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18 14:35
경제

GM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중국시장서 첫 공개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국내 판매명 크루즈5·사진) 모델을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GM은 오는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13 상하이 모터쇼'에서 쉐보레, 캐딜락, 뷰익 전시관을 마련하고 총 53종의 양산차 및 콘셉트카를 선보인 가운데,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모델을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루즈 해치백은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는 2011년 출시된 바 있다. GM은 이번 해치백 모델의 중국 시장 공개를 계기로 중국에서 쉐보레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쉐보레 브랜드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크루즈 해치백을 포함해 카마로 ZL1 투어링 컨버터블 콘셉트카, 1953년형 벨에어, 1954년형 콜벳, 1965년형 말리부 SS 등 총 17종의 모델을 전시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또 캐딜락 브랜드는 중국 시장 최초로 풀사이즈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의 신모델 '에스컬레이드 ESV'를 선보였으며, 뷰익 브랜드는 리비에라 콘셉트카를 세계 첫 공개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4.21 15:11
연예

쌍용자동차 ,렉스턴 W 중국 시장 공식 출시

쌍용자동차가 15회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렉스턴 W’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20일 상하이 신국제전람센터(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열리는 15회 상하이모터쇼(15th Auto Shanghai)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자사의 대표 프리미엄 SUV ‘렉스턴 W’를 공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렉스터 W’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소형 SUV ‘코란도 C’와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함으로써 판매 확대에 큰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716㎡ 규모의 전시관에 ‘렉스턴 W’를 비롯한 양산차와 콘셉트카 ‘SIV-1’을 비롯한 총 7개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특히 지난 제네바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SIV-1(Smart Interface Vehicle)’은 중형 SUV 콘셉트카로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Nature-born 3Motion’을 기조로 자연의 강렬하고 역동적 움직임을 모티브로 다이내믹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4.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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