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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트넘 우승을 원하나? 유니폼 색상부터 바꿔라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들었다. 토트넘과 맨유가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전이 성사될 경우 토트넘과 맨유는 그들의 전통적인 흰색과 빨간색 셔츠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필자가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예상해 봤다. 우승 팀은 맨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중요 요소(기술, 전략, 체력 등)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두 팀의 셔츠 색상만을 기준으로 나온 필자의 예상이다. 따라서 여러분도 진지함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칼럼을 접했으면 좋겠다. 셔츠(혹은 유니폼)의 색상이 왜 중요할까? 축구는 골을 넣고, 실점하지 않는 능력이 셔츠의 색상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상한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색채 심리학(Color Psychology)’이라는 학문은 색상이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경기 중 선수가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미묘한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미세한 차이가 중요한 게임에서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스포츠 팀의 유니폼 색상은 선수, 관중, 심지어 심판의 판정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의 경우 유니폼의 색상은 기분, 에너지 수준과 체력 소모량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관중에게는 색상이 팀의 능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인식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색상이 더 눈에 띄기 때문에, 심판은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가지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그렇다면 스포츠에서 승리를 부르는 색상은 무엇일까? 빨간색이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는 대회의 최종 라운드에서 특유의 빨간색 셔츠를 입고 통산 1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0~90년대 해태 타이거즈도 빨간 셔츠와 함께 국내 프로야구를 평정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레슬링, 태권도, 복싱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승리 확률이 높게 나왔다. 영국의 더럼 대학교 연구팀은 1947년부터 2002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1~3부 리그에 속한 클럽의 성적을 조사했다. 55시즌 동안 다양한 색상의 셔츠를 입은 68개 클럽의 리그 순위를 분석한 방대한 연구에서, 모든 리그 디비전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또한 잉글랜드의 8개 도시에서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과 다른 색상을 입은 팀을 짝을 지어 분석했다. 결과는 55년 동안 빨간색 셔츠를 입은 팀의 성적이 훨씬 더 좋았다.스포츠 웨어 브랜드 ‘골라(Gola)’는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작된 1992~93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해, 셔츠의 색상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5시즌 동안 EPL에서 가장 많이 착용된 색상은 흰색이었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은 흰색 셔츠가 아니었다.골라의 조사 결과에서도 빨간색 셔츠가 가장 많은 경기에서 승리했다. 또한 빨간색은 44.5%의 승률을 기록해 모든 색상 중 승률도 가장 높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인 맨유, 리버풀, 아스널의 홈 셔츠 색상은 모두 빨간색이다. 두 번째로 승률이 높은 색은 40.1%을 기록한 적색 계열의 색상인 ‘클라렛(claret, 암적색)’이었다. 그렇다면 빨간색은 어떤 이유로 승리를 불러오는 것일까? 심리적인 요인과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를 해석해 보자. 빨간색은 힘, 지배력과 관련이 있는 색상이다. 연구에 따르면 빨간색 유니폼을 입으면 무의식적으로 선수의 자신감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빨간색은 위협이나 경고를 상징하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팀은 더 공격적이고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고, 상대방은 더 많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실용적인 관점에서 빨간색은 눈에 잘 띄는 색상이다. 따라서 축구장의 녹색 잔디 위에서 선수들이 서로를 더 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패스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라의 조사에 의하면 흰색 셔츠의 승률은 35.1%로, 전체 색상 순위에서 6위에 그쳤다. 게다가 무승부를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색상도 흰색이었다. 따라서 상대 팀을 이기고 싶다면 흰색 셔츠를 입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현재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3번 진출했다. 이 중 빨간색을 입은 1966 월드컵에서만 우승했고, 2020 & 2024 유로 결승전에는 흰색 셔츠를 입고 준우승에 그친 전력이 있다. 전 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흰색을 입고 성공한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대표팀 정도에 불과하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토트넘의 홈, 어웨이, 써드 셔츠의 색상은 각각 흰색, 스카이 블루, 녹색이다. 색채 심리학에 의하면 상대방은 흰색 옷을 입은 선수들의 힘과 회복력을 과소평가한다고 한다. 골라의 연구에 의하면 스카이 블루가 경기에 질 확률은 무려 46.2%나 된다. 게다가 토트넘의 써드 셔츠 색상인 녹색은 최악의 선택이다. 녹색 셔츠의 승률은 겨우 21.3%로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다양한 색상을 가진 셔츠가 선수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이다. 색상은 선수들에게 특정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켜 그들의 기분, 행동,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채 심리학과 기존 연구 결과의 기준에서 보면 토트넘의 2024~25시즌 셔츠 색상은 최악의 조합에 가깝다.토트넘의 과거 어웨이 셔츠 색상을 보면 유독 빨간색이 없다. 그러나 최소한 축구에서는 빨간색 셔츠를 입으면 유리해 보인다고 말할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 토트넘이 승률을 높이고 우승하고 싶다면 어웨이 셔츠를 빨간색이나 적색 계열로 바꾸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2025.04.26 11:11
IT

[일문일답] '해킹' SKT "''유심보호서비스'로도 충분…추가 정보 유출 없어"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객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보안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관리하기로 했다. 무료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 교체도 약속했는데, 현재 가입을 권장하는 '유심보호서비스'로도 같은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해킹 사고 일주일 만인 25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 정보 보호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합동조사단이 조사에 착수했는데,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시행 초기 고객 쏠림으로 당일 교체가 어려울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이달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한다. SK텔레콤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와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을 강화하는 등 기술적 보호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유심보호서비스'에는 지난 22~24일 3일간 206만명이 신규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는 240만명이다.SK텔레콤은 5월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사태로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SK텔레콤 이종훈 인프라전략본부장, 홍승태 고객가치혁신실장, 배병찬 MNO AT본부장, 윤재웅 마케팅전략본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유심보호서비스'로 대처가 충분하다고 했는데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인가."FDS와 '유심보호서비스'를 결합하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 이해하면 된다."-'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 등 고객 문자 발송이 늦어지는 이유는."대규모 문자 발송은 통신 서비스에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금일부터 일 500만건의 문자가 나갈 예정이다. 조만간 고객들이 문자를 수신하게 될 것이다."-해킹 인지 시점이 왜 19일에서 18일로 바뀌었나."침해 인지와 유출 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정보 유출을 인지한 시점이 19일 오후 11시경이다."-해킹이 실제 발생한 것은 18일 오후 6시인데 이를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1시였던 이유는."6시는 특이사항을 센싱(감지)한 시점이다. 센싱은 매일 여러 번 일어난다. 센싱만으로는 침해 여부를 구분하기 어렵다.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악성코드인 것을 확인한 것이 오후 11시다. 워낙 많은 시스템이 있다 보니 센싱으로 어느 시점에서 출발하는지 면밀하게 보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된다."-2400만 가입자들의 유심을 교체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실질적으로 교체를 하는 고객들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를 모두 진행할 예정인데 관련 비용은 아직 확인할 수 없다."-해킹 알림 문자를 못 받았다는 고객들이 많은데."피해 규모와 유출 정보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자를 한꺼번에 전송했을 때 자신이 피해자라고 오인할 수 있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문자 발송은 '유심보호서비스' 등을 안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디지털 취약 계층 지원 방안은."70세 이상 고객 중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매장에 오거나 직접 가입이 어려운 경우 가입을 안내하거나 대행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모든 대상에 연락을 하는 데에는 시간적·물리적 제한이 있지만 우려가 종식될 때까지 한 명 한 명 챙기는 서비스를 진행하려고 한다. 일단 유심 교체와 상응하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돕고 있다."-정보통신망법은 침해 사고 인지 후 24시간 내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신고가 지연됐다."신고가 지연된 건 맞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고에 필요한 최소한의 사안을 파악하려고 했다. 고의로 지연할 생각은 없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을 때 최초 악성코드를 발견한 시점은 18일 오후 11시 20분으로 기재했다."-어떤 정보가 유출된 건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2차 피해가 없다고 확신하는 근거는."의심되는 시스템은 일단 고립한 상태다. 사고 이후 FDS로 모니터링 중인데, 이전과 비교해 특이사항은 없다. 고객센터나 경찰 측에 들어온 조사 요청도 전혀 없다."-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 규모와 환급 방법은."보상 방식은 가장 간편한 통신 요금 감액을 검토하고 있다. 대상은 3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피해 규모와 관련해 최소한의 내부 추산치도 없나. 모든 SK텔레콤 고객을 잠재적 피해자로 봐야 하나."민간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이뤄져야 할 사안이라 추정하는 부분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명확히 밝혀지도록 협조하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5 13:39
IT

세 번 고개 숙인 SKT 유영상 "보안 시스템 최고 수준 격상…다중 안전장치 마련"

최근 발생한 해킹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가입자 보호를 약속했다.유영상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8일 발생한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한 고객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기자회견 시작부터 마지막 임원진과의 인사까지 총 세 번 고개를 숙였다.SK텔레콤은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지 않았지만 고객 보호 조치를 선행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모든 서버와 시스템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 복제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의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FDS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악용하면 타인이 전화번호를 훔쳐 금융서비스 접근이나 보이스피싱 등으로 악용할 수 있다.유 대표는 "다른 사람이 유심 정보를 복제해 다른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안내 문자도 발송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원할 경우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5월에는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외 로밍 중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5 12:04
뮤직

RM·지민, 6월 전역 앞두고 美 AMAs 노미네이트 쾌거

방탄소년단 RM과 지민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 후보에 올랐다.23일(현지시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RM과 지민은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에 나란히 노미네이트됐다. 두 사람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같은 부문 첫 수상자로 낙점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까지 수상해 총 2관왕을 차지했다.방탄소년단은 2017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역사적인 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2019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올해의 투어’ 등 3관왕에 올랐다. 2020년에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2021년에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등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가장 영향력 있고 상징적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오는 5월 26일 오후 5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4 15:04
영화

“마약판 ‘내부자들’”…‘야당’, 韓청불 최고 흥행작 넘본다

영화 ‘야당’이 개봉 2주 차에도 흥행 청신호를 밝힌다. 앞서 올해 개봉 한국 영화는 물론, 코로나 이후 청소년 관람불가 한국 영화 개봉 주 박스오피스 기록을 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기세를 이어 나갈지 주목된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전날 하루 8만 1983명이 감상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는 86만 8053명이다.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개봉 후 “마약판 ‘내부자들’”이라는 감상을 자아낸 가운데 실제로 영화 ‘내부자들’의 관객 반응과 비슷한 흐름을 띠고 있어 평행이론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두 작품은 모두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97%(21일 오후 7시 기준)란 똑같은 수치의 CGV 골든 에그지수를 기록하며 실관람객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작품이 각각 개봉한 4월, 11월은 극장의 전형적인 성수기 시즌이 아니기에, ‘내부자들’이 이전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것처럼 ‘야당’ 또한 올봄 비수기 극장가의 역대급 구원 투수 역할을 하며 극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실관람객들이 호평을 보내는 포인트도 비슷하다. 사회 비판적 스토리로 현실 공감과 통쾌함을 선사할 뿐 아니라 CGV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두 작품의 관람평 포인트 요약이 “배우들의 연기가 메소드급인 몰입하여 보게 되는 영화”로 동일하다. ‘야당’을 본 관객들은 “잘 끓인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소재도 신선하고 연기 차력쇼 파티라 몰입해서 봄!”(네이버, le*****), “실제로는 답답할 거 같은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 가는 사이다 스토리와 주 조연할 거 없이 하드캐리하는 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메가박스, hi*****), “완전 현실고증 무비”(CGV, eu*****),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기도 하고 대통령을 죽이기도 한다는 말이 참 와 닿음”(CGV, 주**) 등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높은 몰입도와 현실 반영도에 호평을 보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2 09:12
연예일반

[TVis] “임신 수치 0” 채리나, 3년만 시험관 재도전 실패... 눈물 (조선의 사랑꾼)

가수 채리나가 시험관 시술 실패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가수 채리나와 그의 남편인 야구 코치 박용근 부부가 3년 만에 네 번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 간절한 마음으로 병원에 방문한 채리나 부부. 그러나 의사의 “(난소 기능 수치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처음엔 0.4, 0.3 그랬는데 지금은 0.03”이라는 말에 좌절한다.의사는 “아마 앞으로 난자 채취는 조금 힘들 것 같다”고 하면서도 “우리 동결을 열심히 모아놨으니까 그거 준비해서 이식해 보도록 하자”라며 이들 부부를 격려한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임신 수치가 0이 나온 것. 병원 관계자의 설명에 채리나는 울먹였다.채리나가 “어떻게 0이 나올 수가 있지?”라며 속상해하자, 남편 박용근은 “괜찮아”라며 담담하게 그를 위로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22:53
연예일반

송가인 “TV에서 뚱뚱하게 나와... 실물은 작은데” 억울

가수 송가인이 방송 화면과 다른 실물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21일 송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수성가의 아이콘 송가인의 부내나는 하루 최초 공개’라는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송가인은 성수동 투어를 떠났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는 팬을 마주한 후 “사실 이렇게 못 돌아다닌다. 돌아다녀도 마스크 끼고 다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끔 자신이 송가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며, 팬들이 아는 체를 할 대 자신의 존재를 다시금 인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 팬이 사인 요청을 하면서 “방송에서 보는 것과 다르다”고 하자, 송가인은 “모든 분이 TV에서 본 거랑 너무 다르다고 한다. TV에서는 뚱뚱하게 나오는데 실물이 왜 이렇게 작냐고 한다”며 속상해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22:09
e스포츠(게임)

웹젠, 임직원 자녀 코딩 프로그램 상반기 수업 진행

웹젠은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 '렛츠 플레이 코딩!'의 올해 상반기 수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웹젠은 야탑유스센터에 임직원 자녀 49명을 초청해 무료 코딩 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코딩 교육에서는 임직원 자녀들을 연령별 세 그룹으로 편성하고, 각각 다른 주제와 교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먼저 6~7세 미취학 아동 대상으로 '오조봇'을 활용해 로봇과 센서의 기능 및 역할을 교육했다. 코딩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놀면서 프로그래밍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교구를 활용하고, 동화나라 지도 미션 수행 등의 활동을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초등 저학년 교실에서는 '픽시케이드' 교구를 사용해 본인이 그린 그림으로 목표 달성 게임 만들기를 진행했다. 나만의 스토리를 구상해 5가지 색상의 코딩 마커로 그린 그림들을 코딩으로 구현해 오류를 수정하고 서로 다른 참여자들의 작품 체험과 피드백을 공유했다.초등 고학년 학생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의 개념과 활용 사례에 대해 배우고, 코스페이시스 플랫폼을 활용해 VR 롤러코스터와 나만의 점프게임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웹젠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기업 복지 목표를 기준으로 임직원 육아 복지 차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1 16:17
연예일반

“드디어 장가” 김종민, 모두가 울컥한 ‘미리 결혼식’... 최고 12% (1박2일)

김종민과 멤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뭉클했던 여행을 마무리했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경상남도 거제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7.5%(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김종민이 방송일 당일 열린 결혼식 현장에서 턱시도 차림으로 “제가 드디어 장가를 간다. 여러분들 너무 축하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장가가서 잘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2.0%까지 치솟았다. 이날 멤버들은 계단식 대진에 따른 대결에서 최종 우승하는 1인이 ‘내도 바다 밥상’을 독식하는 저녁식사 복불복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김종민과 유선호의 ‘뿅망치 참참참’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김종민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완승을 거뒀고, 이어진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대결에서도 절대 강자 문세윤을 상대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이는 모두 김종민을 우승시키기 위한 멤버들의 히든 미션이었다. 결국 김종민은 쉽게 도장 깨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저녁식사는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한 나머지 다섯 멤버에게로 돌아갔다. 뒤늦게 모든 비밀을 알아차린 김종민은 “어쩐지 이상하더라”라며 허탈해했다.저녁식사를 마친 후 ‘1박 2일’ 팀은 잠시 밖으로 격리된 김종민의 행동을 예측해야 하는 잠자리 복불복 미션을 펼쳤다. 맏형의 평소 말투부터 습관, 취향까지 완벽하게 분석한 멤버들은 4개의 정답을 빠르게 맞히며 전원 실내 취침의 쾌거를 달성했다.취침에 앞서 카페로 이동한 여섯 멤버는 그 곳에 붙여진 김종민의 옛날 사진들과 ‘1박 2일’ 스태프들이 전하는 결혼 축하 메시지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김종민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한 영상 상영회 ‘김종민의 대국민 미리 결혼식’이 시작됐다.이수근, 차태현, 김준호, 엄정화 등 동료 연예인들부터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시청자들의 결혼 축하에 김종민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어머니가 직접 쓴 편지와 어렸을 때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 AI로 복원한 옛 가족사진들을 보면서 김종민은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멤버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김종민은 “어머니 아버지 저 장가갑니다. 어리던 제가 이렇게 커서 늦었지만 장가를 가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함께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아쉬워요. 저도 이제 결혼하니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건강하게 있다가 나중에 꼭 아빠 보러 가겠습니다. 너무 감사했고 사랑합니다”라며 부모님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여섯 멤버는 상영회가 끝난 후 조촐하게 밤참을 즐기고 취침에 임했다. 한편 낮에 진행된 ‘폭싹 삭았수다’ 미션에서 일출 벌칙에 당첨된 조세호는 동이 트기 전 깜깜한 새벽에 기상해 새벽 등산에 나섰고, 그림 같은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아침이 되자 모두 일어난 멤버들은 기상 미션 ‘섬 탈출 티켓 복불복’에 도전했다. 일출 벌칙에 당첨됐던 조세호를 비롯해 딘딘, 유선호는 바로 퇴근할 수 있는 9시 15분 출발 티켓을 고르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반면 11시 15분 티켓을 고른 김종민, 문세윤, 이준은 내도를 좀 더 여유 있게 즐기다가 여행을 마무리했다.‘1박 2일’ 팀은 이번 여행에서 김종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6종민’으로 유쾌하게 변신하는가 하면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물했다. 특히 멤버들은 맏형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영상을 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등 끈끈한 형제애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21 08:48
드라마

‘빌런의 나라’ 오나라네 가족, 흥미진진한 일상 속 코믹…케미 분석

‘빌런의 나라’ 속 오나라네 가족의 유쾌한 케미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마지막 방송을 앞둔 KBS 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오나라(오나라)네 가족의 흥미진진한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예측불가한 에피소드로 매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오나라와 오유진(소유진)을 비롯해 서현철(서현철), 송진우(송진우), 오영규(박영규) 등 빌런 가족들이 톡톡 튀는 개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가운데, 똘기 충만한 가족들의 케미를 본 시청자들은 “너무 재밌다. 곧 끝난다니 아쉬워”, “옛날이나 지금이나 박영규 시트콤 체질이다. 가족들이랑 호흡도 찰떡”, “오나라, 송진우 댄스 합 제대로네”, “가족들 다 같이 모이는 씬 너무 화기애애하고 보기 좋다” 등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나라네 가족의 역대급 코믹 케미를 짚어봤다.#송바다를 위한 ‘우주여행’ 작전! 나라네 가족, 감동+단합 빛났다오유진은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해 놀림 받는 아들 송바다(조단)의 모습에 속상해했고, 이를 계기로 필리핀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계획은 어그러졌고, 진우 역시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본 나라는 남편 현철 몰래 유진에게 돈을 건네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하지만 유진이 예약한 여행사가 부도 위기를 맞으며 여행은 결국 취소됐다. 가족들은 바다를 위해 집 안을 우주 테마로 꾸미고 역할극까지 준비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오나라, 소유진, 서현철, 송진우는 물론 구원희(최예나), 서이나(한성민), 서영훈(정민규), 송강(은찬)까지 모두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특별한 하루를 완성했다.#춤바람 난 오나라X송진우의 환상의 댄스 콤비TV 댄스 대회 출연을 결심한 나라는 과거 댄스 동아리 회장이었던 진우를 파트너로 점찍었다. 그 진우와 나라는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지만, 댄스에 진심인 진우의 열정에 나라가 버거움을 느끼며 갈등이 생겼다. 이에 상심해 놀이터에서 홀로 춤을 추는 진우의 모습을 본 나라는 마음을 바꿔 다시 함께 출전하기로 결심했다.하지만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촬영이 끝난 후였다. 진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라는 함께 거리에서 춤을 추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두 사람의 코믹하고 감동적인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오나라네 가족의 장연우 속이기 대작전!회사 동료들이 이나가 현철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고지석(장연우 분)은 만취한 이나를 집까지 바래다줬다. 현철은 자신이 이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석에게 유진을 아내로 소개, 진우는 얼떨결에 이나의 새아빠가 됐다.이후 지석은 오늘이 이나의 친아버지의 제삿날이라는 말을 듣고 술을 준비해 다시 나라네 집을 찾았다. 가족들은 급히 가짜 제사상을 차리고, 진우는 급한 마음에 살아있는 영규의 사진을 영정처럼 상 위에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모두가 진지하게 절을 올리던 중, 제사상의 주인공인 영규가 다금바리를 잡았다며 멀쩡히 집에 들어왔고, 가족들은 그를 못 본 척하며 절을 이어갔다. 영규를 귀신으로 착각한 지석은 놀란 나머지 그대로 기절하며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나라네 가족이 한마음으로 지석을 속이기 위해 보여준 환상의 팀워크는 큰 웃음을 안겼고, 유쾌한 전개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빌런의 나라’ 21, 22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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