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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오타니도 김혜성 영입 화색…“환영합니다 친구야”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50-50’ 오타니 쇼헤이(일본)도 김혜성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다.김혜성은 4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됐다.김혜성의 매니지먼트사인 CAA 측은 “다저스는 5년 2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즉,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진짜 빅리거가 될 수 있다.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에서도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김혜성은 지난 2017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8시즌 통산 953경기 타율 0.304 안타 1043개 37홈런 211도루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입단 소식에, 같은 매니지먼트사 오타니도 환영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합니다 친구야”라며 김혜성의 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KBO리그 출신으로는 9번째 사례가 됐다.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강정호(2014년·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2015년·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2020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2023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5번째다. 이들 모두 히어로즈 출신이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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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망주는 못 줘' 터커와 크로셰 영입전 뛰어든 SF, 트레이드 불발 '이유'

이정후(27)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력 보강 의지가 상당하다. 하지만 팀 내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엘드리지(21)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없다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로 평가된 윌리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9억원)에 계약했다.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전력을 보강했는데 그 이후 물밑 움직임이 꾸준하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시카고 컵스)와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보스턴 레드삭스)를 영입하려고 접촉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트레이드가 불발된 이유는 모두 같다. 바로 앨드리지를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 때문이었다. 앨드리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을 400만 달러(59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48경기 타율 0.335(173타수 58안타)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60.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 팀 내 1위에 오르기도 했다.NBC스포츠는 ‘엘드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최고 유망주뿐만 아니라 올스타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빠르면 2025시즌에 MLB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터커와 크로셰 같은 스타가 라인업과 로테이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엘드리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게 분명하다’고 평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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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떠나고 10년 연속 PS 탈락, 3할대 승률 굴욕 LAA…'소토 유탄' 맞은 알론소 영입 가능성

피트 알론소(31)와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3일(한국시간) '알론소와 가장 최근에 연결된 팀은 에인절스'라고 밝혔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통산 226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애초 원소속팀인 뉴욕 메츠 잔류가 유력해 보였으나 후안 소토 영입에 총력(15년, 7억6500만 달러·1조1268억원)을 기울인 팀 사정이 맞물려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메이저리그(MLB) 전문가인 존 헤이먼은 한 방송에 나와 알론소와 메츠의 재회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에인절스 구단주인) 아트 모레노가 또 다른 거물 타자를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알론소의 에인절스행을 점치기도 했다. 현재 MLB FA 시장에 남아 있는 타자 중 '거물'로 분류할 수 있는 건 앤서니 산탄데르와 알론소 정도. 헤이먼은 산탄데르보다 알론소의 LA 이적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언급했다. 에인절스는 2014년 이후 10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엔 63승 99패(승률 0.39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단 첫 3할대 승률 굴욕.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떠나보낸 뒤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결과가 처참했다. 트라웃과 함께 타선을 이끌 강타자 영입이 필요한데 알론소 영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NY는 '메츠와 에인절스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알론소 영입에 관심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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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사사키 MLB 예상 행선지 점점 좁혀지나, 빅마켓 7개 팀 압축

20개 구단이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는 사사키 로키(24·일본)의 예상 행선지가 점점 좁혀져가고 있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사키의 이적 후보 팀으로 대략 7개 구단이 남아 있다"라고 전했다. 그가 밝힌 7개 구단은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졌지만 다른 구단이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울프는 사사키가 만난 팀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 6개 구단과 자리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팀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던 사사키는 일본으로 돌아가 심사숙고하고 있다.앞서 ESPN은 지난 31일 사사키의 MLB 에이전트인 와서먼 그룹의 조엘 울프와 인터뷰를 통해 사사키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2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보우덴이 전망한 여러 이적 후보 팀과는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까지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 행선지로 거론된다. 사사키는 2024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머린스 구단의 허락 속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 중이다. MLB는 25세 이하 해외 선수는 구단마다 정해진 국제 보너스 풀 한도에서 영입해야 한다. 사사키는 당장 큰 돈을 포기하더라도, MLB에서 던지는 쪽을 택했다. 사시카의 에이전트인 울프는 "사사키는 공평한 환경에서 영입전이 펼쳐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모든 구단과 회의는 2시간 이내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연말연시를 맞아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사사키는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교섭 기한은 24일 오전 7시까지다. 2020년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NPB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20세 157일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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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영화제인 줄" 인기 폭발 사사키...포스팅 이유, 역시 WBC 선배들이었다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영화제 같았다."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과연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사사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사사키는 시즌 종료 후 지바 롯데 구단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다. 사사키는 오는 24일 오전 7시까지 MLB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현지에서는 2025년 국제 계약금 풀을 쓸 수 있는 1월 16일 이후 계약이 발표될 거로 예상한다.인기는 폭발적이다. 최고 165㎞/h 강속구와 '마구'로 불리는 스플리터, 2024시즌 구사율이 늘어난 슬라이더 모두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평가다. NPB 커리어 동안 규정이닝을 소화해보지 못했지만, 그를 '유망주'로 보는 MLB 구단들엔 큰 흠결이 아니다. 국제유망주 신분이라 큰 돈이 필요하지 않아 30개 구단 모두 입찰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기자들과 비대면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미팅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모든 미팅을 2시간 미만으로 제한했고, LA에 위치한 와서맨 에이전시 사무실에서 진행했다고 전했다. 울프는 또 사사키와 미팅에 소속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게 했다고도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즈키 이치로, 이마나가 쇼타, 스즈키 세이야 등 현역 메이저리거 동료들에 의해 선수 결정이 좌우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울프는 "사사키는 자신의 의사 결정 과정이 모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경쟁의 장으로 진행되길 원했다"고 전했다.울프에 따르면 사사키 영입 의사를 밝히며 프레젠테이션을 보낸 구단은 총 20개다. 그는 일부 구단은 사사키의 포스팅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자료를 준비한 게 분명하다고도 주장했다. 파워포인트 PT 자료는 물론 동영상, 책 등 형태도 다양했다. '출입 금지'를 명시한 선수들을 영상 메시지로 출연시킨 구단도 있었다. 울프는 이를 두고 "로키 영화제 같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사사키를 주인공으로 한 영상들을 수없이 감상했다는 뜻이다.다만 모든 구단이 미팅까지 이른 건 아닌 거로 보인다. 각 구단 수뇌부의 말, 기자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까지 총 6개 구단만 현재까지 미팅 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것만 확인됐다. 사사키는 2024년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올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일부 추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울프는 "다음 단계는 한두 팀을 추가로 만나거나 후보를 좁히는 과정이 될 것이다. (좁힐)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다. (돌아오면) 한두 팀을 더 만나보고 싶은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울프는 사사키가 구단들에게 '숙제'를 줬다고 전했다. 울프는 "각 팀은 동일한 과제를 받았고, 그 과제를 통해 구단이 그와 어떻게 정보를 분석하고, 소통할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사사키가 보려는 건 '역량'이다. 아직 유망주인 그가 '세계 최고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울프에 따르면 사사키의 관심 분야는 투수 개발 파트고, 이외에도 시장 규모, 위치, 팀 성공 여부, 일본인 선수 존재 여부 등도 거론됐으나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사키가 거액의 돈을 포기한 것도 결국 성장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사사키는 2년 뒤 포스팅을 신청했다면 수억 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최저 연봉으로 진출을 선택했다. 울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다르빗슈 유, 오타니, 이마나가가 활약하는 모습을 본 그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려면 MLB에 가야 한다고 깨달은 것 같다"며 "그게 그가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가 온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1 08:55
메이저리그

하나씩 줄어드는 선택지…김하성에 다년 줄 ‘빅마켓’ 안 보이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김하성(29)이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돼 새 소속팀을 찾는 중이다. 애초엔 '대어'로 분류됐다. 2023시즌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도 들어 주가를 높였다. 2024년에도 쟁쟁한 내야수들을 제치고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하지만 8월 어깨 부상이 그의 가치에 흠집을 냈다. 10월 수술을 받았지만, 내년 4~5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시장에 나온 김하성을 둘러싸고 몇 차례 유력 행선지는 거론됐으나 30일 기준으로 모두 불발됐다. 애초 가장 유력했던 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재정이 넉넉한 대표적 빅마켓 팀이고 주전 유격수가 필요했다. 하지만 김하성 대신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한 후 내야수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주전 3루수(맷 채프먼)가 확고하고 2루수 및 백업 내야수 자원도 많아서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도 잠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켄 로젠탈은 우타자가 필요한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할 만하다고 봤다. 하지만 다저스도 올해 33홈런을 치고 FA로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다시 불러들여 우타자 자리를 채웠다. 이 외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관심을 보였으나 지난 28일 거포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로 김하성을 대신했다. 원소속구단 샌디에이고는 재정 문제로 김하성을 잡기 어렵다. 대형 계약 여력이 있는 시카고 컵스·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유격수·2루수 자원이 많아 김하성에게 관심이 적다. 최근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론한 기사들도 있지만 모두 추정에 그쳤다.현지 매체들은 처음엔 김하성이 2~4년으로 계약하되 1년 만에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계약 형태를 선호할 거로 봤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미 지난해 겨울 이 방식으로 여러 선수가 FA에 재도전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장 상황이 점점 나빠지면서 현지 예상도 1년 계약으로 바뀌는 중이다. MLB닷컴은 지난 29일 "각 구단에 맞는 현실적인 FA 선수들"을 꼽으면서 스몰마켓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김하성을 1년 계약으로 영입하는 걸 추천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저렴하게' 영입한다면 부상 회복 후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30 13:31
메이저리그

최대어 계약 끝, 남은 선수들 '베스트 핏'은 어디? 탬파베이·밀워키 "김하성이 현실적 타깃"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주요 최대어가 행선지를 찾았고 김하성(29)을 비롯한 준척급 선수들이 새 둥지를 찾을 시간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각 구단에 현실적인 자유계약선수(FA) 타깃"이라며 구단 재정, 로스터 상황에 어울리는 잔여 FA 선수들을 소개했다.현재 FA 명단에는 '억대' 연봉이 가능한 선수들은 얼마 남지 않았다. 최대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에 계약한 가운데 투수 최대어 3명으로 꼽히던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코빈 번스가 각각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향했다. 스넬은 6년 1억 8200만 달러, 프리드는 8년 2억 1800만 달러에 서명했고 번스도 6년 2억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들 외에도 주요 야수로 꼽히던 윌리 아다메스가 7년 1억 8200만 달러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피트 알론소, 알렉스 브레그먼 등 아직 대형 선수들이 남긴 했으나 이들보다는 낮은 금액 계약이 유력하다.대형 계약이 끝나간다는 건, 반대로 말해 돈을 쓸 구단도 몇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자연히 현실적 수요에 따라 남은 선수들이 행선지를 찾아갈 가능성이 크다.1억 달러를 넘기 어려워진 김하성을 찾을 팀들도 마찬가지다. MLB닷컴은 30개 구단 중 총 2개 구단을 꼽으며 이들의 현실적인 타깃이 김하성이라고 설명했다.먼저 탬파베이 레이스가 김하성과 함께 이름이 언급됐다. MLB닷컴은 "탬파베이는 현재 시점에선 FA를 사기보단 더 건강하고 반등 가능성이 있는 내부 자원에 승부를 걸어 타선 업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저렴한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면 김하성은 흥미로운 선수"라고 소개했다.매체는 "29살의 뛰어난 센터라인 수비수인 그는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였고 그전엔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유틸리티였다. 지난 4년 간 리그 평균 수준의 타자였다. 샌디에이고에서 총 15.3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가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뛰어난 수비, 최고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의 다재다능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걸 고려하면 현실적이진 않지만, 고려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두 번째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밀워키 브루어스다. 올해도 지구우승을 거둔 밀워키는 탄탄한 투수력과 수비력을 자랑하는데, 주전 유격수 아다메스가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면서 내야에 공백이 생겼다.MLB닷컴은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지연될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했다"면서도 부상 전 그의 기대치를 생각해볼 때 1년 계약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 매체는 "아다메스가 떠난 밀워키가 훌륭한 내야진을 구성하려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라고 김하성을 평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6:51
일본야구

"MLB 20개 이상 팀이 관심" 허언 아니었나, LA 다저스까지 사사키 '군침'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 마린스)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까.미국 야후스포츠는 '사사키가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계약하거나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까지 26일이 남았다. 그의 잠재적 목적지 목록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사사키는 현재 원소속구단 지바 롯데의 허락하에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두드리고 있다. 12월 초 관련 절차를 밟기 시작해 내년 1월 24일까지 45일 동안 거취를 확정해야 한다. MLB 복수의 구단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LA 다저스도 그중 하나다.야후스포츠는 '(지역 매체인) 오렌지 카운트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에 따르면 사사키의 영입 후보로 꼽혀온 다저스가 사사키와 만난 것으로 확인된 여섯 번째 팀이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사사키와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알려진 건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다저스이다. 플런켓은 '사사키가 구단의 수를 줄여 2025년 한 차례 더 미팅을 가질 거'라고 전망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이달 초 윈터미팅에서 MLB 20개 이상의 팀이 관심을 보였다고 말할 정도로 영입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시속 16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스타. 2022년 4월에는 NPB 역대 최연소(20세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52타자 연속 범타, 17이닝 연속 무안타, 36이닝 연속 탈삼진을 비롯해 각종 NPB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NPB 통산(4년) 성적은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 올 시즌 성적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이다. 202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과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MLB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사사키의 영입전이 과열되는 건 그의 몸값과 연결된다. 사사키는 나이가 25세 미만이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을 활용해 영입할 수 있다. 올겨울 MLB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풀은 최대 700만 달러(103억원)를 조금 넘는 수준.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기 때문에 여러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이미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렛대 삼아 사사키 영입전에서 강점을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9 16:32
메이저리그

'미아'된 북극곰? '사이영' 놓친 SF 가나..."알론소, 레이더에 있다"

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트 알론소(30)로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알론소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알론소는 올해까지 뉴욕 메츠에서 뛴 거포다. 통산 타율 0.249로 콘택트는 떨어지지만 226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장타율도 0.514로 높다. 올해 34홈런을 때렸고, 신인 때는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기록인 53홈런을 때려 홈런왕에도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40홈런 이상을 때렸고 2022년엔 131타점으로 타점왕을 수확하는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현재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 원소속팀 메츠는 그와 시즌 중까지 연장 계약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론소의 요구 금액이 너무 커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 나왔지만 반응이 뜨겁지 않다. 거포를 원하는 팀들은 타자 최대어 후안 소토(메츠)를 놓고 경쟁했을 뿐이다. 메츠는 소토에게 역대 최고 금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알론소에겐 3년 9000만 달러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루수 보강을 필요로 하던 뉴욕 양키스가 폴 골드슈미트를,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면서 알론소가 갈 팀은 더욱 줄어든 상태다.그러던 중 새 구매자 후보가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구단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7년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한 뒤 공격력에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알론소를 영입 레이더에 넣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의도했던 투자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까지 번스 영입전을 진행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 투수 중 최고로 꼽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영입을 두고 붙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예상하지 못한 같은 지구 팀 애리조나에게 이를 빼앗겼다.주요 투수들은 이미 새 소속팀을 찾은 상황. 샌프란시스코로서는 투수가 아닌 타선 영입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주로 1루수를 맡았다. 하지만 웨이드 주니어를 트레이드시키든, 선발 타순에서 제외한다면 데뷔 후 애런 저지(같은 기간 232개)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알론소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58
메이저리그

"놀랄 것도 없지" 사사키, '유력 후보' 다저스도 만났다...못 만난 팀은 내년에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역시' LA 다저스도 만났다.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놀랄 것도 없다. 다저스는 사사키와 계약할 유력 후보로 여겨진다. 구단이 그를 만난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사사키를 향한 인기는 폭발적이다. 최고 165㎞/h 강속구, MLB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스플리터와 다르빗슈 유의 도움으로 연마한 슬라이더를 갖춘 사사키는 이미 전미 유망주 1위로 꼽힌다. 게다가 사사키를 영입하기 위해선 돈도 필요 없다. 25세가 되기 전 MLB 도전을 선택한 사사키는 거액 계약을 맺지 못하는 국제 유망주 신분이다. 정해진 풀 내에서 계약금을 줘야 하고, 앞으로 3년 동안 최저연봉을 받고 뛰어야 한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려면 6년을 뛰어야 한다.게다가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어차피 사사키는 거액 계약을 포기하고 2년 빨리 시장에 나왔다며 계약금 차이로 팀을 고르진 않겠다고 선언했다. 30개 팀 모두가 군침을 흘릴 상황이다. 울프는 진출 선언하자 초반부터 이미 20개 이상 구단이 참가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하지만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모두가 만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은 미팅 일정에 대해 수락도 거절도 아직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면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은 미팅을 이미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9일 다저스의 미팅 진행 사실이 전해지면서 총 6개 구단이 미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미팅 사실이 늦게 전해졌지만, "놀랄 것 없다"고 한 플렁킷의 말처럼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 최유력 후보로 꼽힌다. 일본인 선수들이 뛰기 좋은 따뜻한 날씨, 일본인 커뮤니티를 갖췄다. 서부에 있어 일본 자국민들이 경기를 시청하기도 좋다. 무엇보다도 다저스엔 이미 일본인 선수 두 사람이 팀을 이끌고 있다. 일본 야구 역사상 최고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 지난해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팀의 투타 중심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사사키와 함께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꿈의 일본인 트리오 결성?"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한편 미팅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사사키 영입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플렁킷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미 일본에 귀국했지만, 새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아직 만나지 않은 구단들과도 추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데드라인은 1월 16일(현지시간 15일)로 여겨진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을 시작할 수 있는 날로, 이날 모든 구단들의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이 리셋된다. 바로 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사키의 행선지 윤곽은 이날 전후로 정해질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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